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은 21일부터 7월 8일까지 장애인 고용 촉진과 직업재활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통계자료 확보를 위해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 '장애인고용패널조사', '기업체장애인고용실태조사' 등 3종 통계 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는 취업, 실업 등 장애인고용정책 대상의 정확한 규모를 추정하기 위하여 만 15세 이상 등록장애인 1만1000명을 대상으로 매년 경제활동 현황을 파악하는 조사다. '장애인고용패널조사'는 매년마다 동일한 대상의 추적조사를 통해 장애인 경제활동과 관련된 동태적 통계자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조사 대상은 지난 2016년에 구축된 2차웨이브 패널대상자 4577명이다. 2차 웨이브는 장애인 직업역량 및 장애 청년인구의 취업 동향 등을 보다 더 정밀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조사대상자 및 문항을 대폭 강화하여 타 고용조사의 내용과 차별화했다. '기업체장애인고용실태조사'는 우리나라 기업체의 장애인 고용현황을 추정하고, 기업체의 장애인 고용요인, 장애인 고용에 관한 정책욕구를 파악하는 것으로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격년마다 실시했던 조사를 올해부터 매년 실시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8-05-09 11:23:11"청년 고용률도 70%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올 가을에는 꼭 취업하시기 바랍니다" 박형수 통계청장은 지난 27일 경제활동인구조사 대상가구의 가구원 김혜정씨(가명, 28세)를 만나 취업 경험, 현재 취업 여부, 취업준비상황 등을 묻고 애로사항 및 건의 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박 청장의 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고용률 7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청년층의 취업률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란 생각에 청년 취업준비생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통계조사 및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 상반기 대부분 연령층의 고용률이 오른 것과 달리 청년층 고용률은 전년 동기(40.63%)대비 1.18%포인트 하락한 39.45%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저치로 지난 7월 고용률(15~64세)은 65.1%였다. 박 청장을 만난 김혜정씨는 "대학 졸업 후 2년 넘게 마트에서 피자 만드는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얼마 전 그만두고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위해 공무원 시험준비에 전념하고 있다"며 "청년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 청장은 "올 초 정부가 고용률 70%달성 로드맵을 발표하고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청년층의 취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경제활동인구조사 등 국가통계가 청년취업을 위한 정책적 대안 마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니 앞으로도 통계조사에 적극 응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뒤 혜정씨의 취업 성공도 기원했다. 한편 경제활동인구조사는 가구별 취업자 및 실업자 현황, 비경제활동인구 항목 등 우리나라 경제활동에 관한 인구통계조사로 매월 실시하고 있다. 또한 본조사 외에 월별로 근로 형태별 부가조사(3월, 8월), 고령층 부가조사(5월), 청년층 부가조사(5월), 비임금근로자 부가조사(8월) 등을 벌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3-08-28 09:38:55[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10·20대 청년층 임금 근로 일자리의 신규 채용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인구 감소 폭 보다 일자리 감소 폭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임근근로자 중 20대 이하(10대·20대) 신규 채용 일자리는 145만4000개로, 전년(159만개)보다 약 13만6000개(-8.6%) 감소했다. 이는 2018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신규 채용 일자리가 줄면서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 역시 감소했다. 20대 이하 임금 근로 일자리는 305만9000개로 1년 전(319만2000개)보다 13만4000개 줄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치다.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의미한다.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1명이나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된다. 이 가운데 신규 채용 일자리는 해당 분기에 이직·퇴직이 발생했거나 일자리가 새로 생겨 신규로 채용된 근로자가 점유한 일자리를 뜻한다. '양질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의 20대 이하 신규 채용은 지난해 2·4분기 27만8000개에서 올해 2·4분기 25만6000개로 줄었고, 건설업에서는 9만9000개에서 8만9000개로 감소했다. 내수와 연관성이 높은 도소매업에선 코로나19 때보다 청년 새 일자리가 더 적었다. 도매 및 소매업은 22만1000개에서 20만6000개로 줄며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22만7000개에서 21만7000개로 줄며 감소 전환했다. 신규 채용 감소 추세는 30대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올해 2·4분기 30대 임금 근로 일자리는 신규 채용 일자리는 107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113만5000개)보다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일자리는 444만3000개로 전년보다 5만9000개 늘었다. 청년 신규 일자리 감소는 인구 변화를 감안하더라도 급격한 수준이다. 올해 2·4분기 15∼29세 청년층 인구는 817만400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만1000명 줄었다. 감소율은 -2.9%였다. 경제활동인구는 12만9000명(-3.1%), 취업자는 13만7000명(-3.5%) 각각 감소했다. 20대 이하 임금 근로 신규 채용 일자리 감소율은 이보다 두배 이상 높은 -8.6%였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부문별 고용 상황을 더욱 세밀하게 점검하고, 어려움이 큰 부문에는 적극적인 대응책을 추진하겠다"며 "청년·여성·중장년 등 취약계층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2차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24 13:55:4518세 미만 자녀를 둔 '워킹맘'의 비율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녀가 어릴수록 경력단절의 벽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 중 취업자는 266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2.4%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4%p 상승했다.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초혼연령 상승,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일·가정 양립정책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워킹맘 비율은 △50~54세 68.6% △45~49세 66.7% △40~44세 62.2% △35~39세 60.2% △30~34세 56.3% 등 연령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해당 연령대의 고용률은 모두 전년 대비 올랐다. 반면 취업자 수는 30대에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자녀가 많을수록,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고용률은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요성의 고용률은 자녀가 1명인 경우 63.4%, 2명 62%, 3명 이상인 경우 57.6%였다. 자녀의 연령이 13~17세일 때 69.2%로 가장 높았고 7~12세일 때 64.3%, 6세 이하는 55.6%를 기록했다. 다만 6세 이하일 때 고용률은 2023년 52.3%에서 올해 55.6%로 올라가는 추세다. 15~54세 기혼여성 중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은 121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3만3000명 감소했다. 해당 연령대 기혼여성의 경력단절 비율은 15.9%로 전년보다 1.1%p 하락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40~44세(33만9000명)가 가장 많았고 35~39세(28만6000명), 45~49세(20만5000명) 순이었다. 워킹맘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에게는 여전히 경력단절이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 중 경력단절 비율은 33.5%(52만5000명)로 가장 많았다. 7~12세(19.9%), 13~17세(11.4%) 순으로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경력단절 여성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력단절 사유로는 육아가 41.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결혼(24.9%), 임신·출산(24.4%)이 뒤를 이었다. 경력단절 기간을 보면 10년 이상(41.2%)이 가장 많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19 18:09:20[파이낸셜뉴스] 18세 미만 자녀를 둔 '워킹맘'의 비율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녀가 어릴수록 경력 단절의 벽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15~54세 기혼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 중 취업자는 266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2.4%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관련 통계 집계이후 역대 최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4%p 상승했다.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초혼연령 상승,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일·가정 양립 정책 등 영향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워킹맘의 비율은 △50~54세 68.6% △45~49세 66.7% △40~44세 62.2% △35~39세 60.2% △30~34세 56.3% 등 연령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해당 연령대의 고용률은 모두 전년대비 올랐다. 반면 취업자 수는 30대에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자녀가 많을수록,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고용률은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가 1명인 경우 63.4%, 2명일 때 62%, 3명 이상인 경우 57.6%였다. 자녀의 연령이 13~17세일 때 69.2%로 가장 높고 7~12세일 때 64.3%, 6세 이하는 55.6%를 기록했다. 다만 6세 이하일 때 고용률은 2023년 52.3%에서 올해 55.6%로 올라가는 추세다. 15~54세 기혼여성 중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경력 단절 여성은 121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3만3000명 감소했다. 해당 연령대 기혼 여성의 경력 단절 비율은 15.9%로 전년보다 1.1%포인트 하락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40~44세(33만9000명)가 가장 많았고 35~39세(28만6000명), 45~49세(20만5000명) 순이었다. 워킹맘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에게는 여전히 경력 단절이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 중 경력단절 비율은 33.5%(52만5000명)로 가장 많았다. 7~12세(19.9%), 13~17세(11.4%)순으로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경력단절 여성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력단절 사유로는 육아가 41.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결혼(24.9%), 임신·출산(24.4%)이 뒤를 이었다. 경력 단절 기간을 보면 10년 이상(41.2%)이 가장 많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19 13:51:36[파이낸셜뉴스] 18세 미만 자녀를 둔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2.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 5명 중 한명 이상은 '경력 단절'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기혼 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62.4%로 2.4%포인트 상승했다.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초혼연령 상승,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일·가정 양립 정책 등 영향으로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킹맘의 비율은 △50~54세 68.6% △45~49세 66.7% △40~44세 62.2% △35~39세 60.2% △30~34세 56.3% 등 연령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해당 연령대의 고용률은 모두 전년 대비 올랐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가 1명인 경우 63.4%, 2명일 때 62%, 3명 이상인 경우 57.6%였다. 자녀의 연령이 13~17세일 때 69.2%로 가장 높고 7~12세일 때 64.3%, 6세 이하는 55.6%를 기록했다. 6세 이하일 때 고용률은 2023년 52.3%에서 올해 55.6%로 올라가는 추세다. 15~54세 기혼여성 중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경력 단절 여성은 121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3만3000명 감소했다. 해당 연령대 기혼 여성의 경력 단절 비율은 15.9%로 전년보다 1.1%포인트 하락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40~44세(33만9000명)가 가장 많았고 35~39세(28만6000명), 45~49세(20만5000명) 순이었다. 경력단절은 자녀가 많을수록,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비율이 높았다. 18세 미만 자녀수별 경력 단절 여성 비율을 살펴보면 자녀수 1명 21.1%(44만9000명), 2명 23.7%(43만6000명)이었으며 3명 이상은 27.7%(8만6000명)를 기록했다.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 중 경력 단절 비율은 33.5%(52만5000명)로 가장 많았다. 7~12세(19.9%), 13~17세(11.4%) 순으로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경력 단절 여성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워킹맘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 35.3시간으로 전년대비 0.4시간 감소했다. 연령계층별 고용률은 50~54세 68.6%, 45~49세 66.7%, 40~44세 62.2%, 35~39세 60.2%, 30~34세 56.3%로 연령계층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19 11:58:37내수 부진이 길어지면서 판매직 고용 상황이 코로나19 팬데믹 수준으로 다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한파는 특히 청년층에 집중됐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10월 월평균 판매 종사자는 251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명 줄었다. 1∼10월 기준 2020년(-12만7000명)과 2021년(-13만2000명) 다음으로 많다. 판매 종사자는 온라인 상거래 증가, 키오스크 확대 등 영향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지만 내수 상황에 따라 진폭이 크다. 월별 추이에서도 판매직 감소 폭은 최근 증가세가 뚜렷하다. 지난 5월 1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8월 7만1000명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늘면서 지난 달 11만9000명을 기록했다. 소비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내수 업종을 중심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결과라는 풀이가 나온다. 판매직 고용 한파는 청년층에 집중됐다. 연령별로 보면 올해 줄어든 판매직 11만명 중 절반에 가까운 5만1000명이 15∼29세 청년층이다. 50대가 3만1000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30대(3만600명), 40대(6400명) 등 순이었다. 감소율 기준으로도 청년층이 13.5%로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청년층 인구 감소율(2.8%)의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상대적으로 노동시간이 짧고 임금이 낮은 청년층 일자리가 먼저 타격을 받고 있다는 해석이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내수 부진으로 매출이 장기간 회복되지 못하면서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중단하고 자영업자가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판매직 감소의 상당수는 저임금 청년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내수 빙하기'가 길어지면서 올해 정부의 고용 목표 달성 여부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가 지난 7월 전망한 올해 월평균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3만명이다. 하지만 10월까지 취업자 증가 폭은 18만4000명에 그쳤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18 18:25:30[파이낸셜뉴스] 내수 부진이 길어지면서 판매직 고용 상황이 코로나19 팬데믹 수준으로 다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한파는 특히 청년층에 집중됐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10월 월평균 판매 종사자는 251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명 줄었다. 1∼10월 기준 2020년(-12만7000명)과 2021년(-13만2000명) 다음으로 많다. 판매 종사자는 온라인 상거래 증가, 키오스크 확대 등 영향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지만 내수 상황에 따라 진폭이 크다. 월별 추이에서도 판매직 감소 폭은 최근 증가세가 뚜렷하다. 지난 5월 1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8월 7만1000명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늘면서 지난 달 11만9000명을 기록했다. 소비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내수 업종을 중심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결과라는 풀이가 나온다. 판매직 고용 한파는 청년층에 집중됐다. 연령별로 보면 올해 줄어든 판매직 11만명 중 절반에 가까운 5만1000명이 15∼29세 청년층이다. 50대가 3만1000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30대(3만600명), 40대(6400명) 등 순이었다. 감소율 기준으로도 청년층이 13.5%로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청년층 인구 감소율(2.8%)의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상대적으로 노동시간이 짧고 임금이 낮은 청년층 일자리가 먼저 타격을 받고 있다는 해석이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내수 부진으로 매출이 장기간 회복되지 못하면서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중단하고 자영업자가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판매직 감소의 상당수는 저임금 청년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내수 빙하기'가 길어지면서 올해 정부의 고용 목표 달성 여부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가 지난 7월 전망한 올해 월평균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3만명이다. 하지만 10월까지 취업자 증가 폭은 18만4000명에 그쳤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18 09:30:25[파이낸셜뉴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민간 부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현장 대기 프로젝트' 가동 지원 등 3차 투자활성화대책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청년 등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 또한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장 대기 프로젝트'란 기업의 투자 수요가 있음에도 제반 시설 부족 및 규제 등 이유로 이행되지 못하고 보류·지연된 사업을 의미한다. 김 차관은 이날 발표된 10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지난해 고용 증가세가 확대됐던 기저효과와 조사 주간 중 강수일수 증가 등 일시적 요인이 복합 작용하며 취업자 증가 폭이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만3000명 증가해 4개월 만에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건설업·자영업 맞춤형 지원을 위해서는 "공공 공사비 현실화 방안과 금융지원·온누리상품권 활성화 등 소상공인 추가 지원방안도 차질 없이 마련하겠다"며 "청년·여성·중장년 등 취약계층의 경제 활동 촉진을 포함한 사회이동성 개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실질임금 증가 전환 등 민간 소비 여건 개선과 기저효과 등 감안할 때 11∼12월에는 고용 증가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전체적인 고용 상황이 양호한 중에도 일부 업종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상황이 좋지 않은 업종을 면밀히 점검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13 10:08:55결혼과 출산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2년 전보다 개선됐지만, 미혼 남녀의 생각 차이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 1위가 '자금 부족'인 만큼 미혼 남녀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저출산대책은 '주거지원'으로 조사됐다. ■결혼·출산 긍정인식 반등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52.5%로, 2022년(50.0%)에 비해 반등했다. 2020년(51.2%)보다도 1.3%p 늘어난 수치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응답 비중 역시 올해 68.4%로, 2년 전(65.3%)보다 3.1%p 높게 나타났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이 소폭이나마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결혼에 대한 견해에서 해야 한다고 답한 비중은 남성 58.3%, 여성 46.8%로 조사됐다.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11.5%p 더 높았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는 결혼자금이 부족해서가 31.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출산과 양육이 부담돼서(15.4%),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12.9%) 순으로 조사됐다. ■미혼 남녀는 41.6%, 26.0%만 찬성미혼 남녀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미혼 남성의 41.6%가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미혼 여성은 26.0%에 그쳤다. 미혼 남녀의 결혼에 대한 견해차는 15.6%p나 벌어졌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미혼 남녀 모두 결혼자금이 부족해서가 각각 38%, 2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미혼 남성은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12.4%),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1.4%), 출산과 양육이 부담돼서(11%) 순으로 조사됐다. 미혼 여성의 경우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9.1%), 출산과 양육이 부담돼서(14.4%), 결혼생활과 일을 동시에 잘하기 어려움(10.8%) 등으로 나타났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대책으로 미혼 남녀 모두 주거지원을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미혼 남성은 청년 일자리 창출, 취업지원(27.1%), 미혼 여성은 일·가정 양립 직장문화 조성(20.2%) 순이었다. 동거와 비혼 출산에 대한 우리 사회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13세 이상 인구 10명 중 7명은 결혼하지 않더라도 같이 살 수 있다고 답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12 18: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