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광=황태종 기자】10·16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세일 영광군수가 1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장 군수는 먼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군민 여러분이 저에게 주신 소명, 그 안에 담긴 희망의 메시지를 가슴 깊이 새겨 군정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모든 군민이 행복한 영광, 풍요롭고 살기 좋은 영광'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광사랑지원금 지급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면서 "신속하게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협의와 조례를 정비해 설날과 추석 2회에 걸쳐 영광사랑지원금을 전 군민에게 지급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배달료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배달용기 구입비 및 소상공인 대출 이자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자영업에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장 군수는 또 "영광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의 최적지다"면서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우리 지역의 자연 자원과 산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에너지 산업을 지속 가능한 영광 발전을 위한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앞으로 햇빛과 바람(光風)이 군민의 기본소득이 되는 평생연금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군수는 이와 함께 "지역 사회가 중심이 되는 모든 세대가 행복한, 건강한 복지 영광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건소와 연계한 영광형 어르신 건강복지타운 신축, 권역별 파크골프장 조성, 공공일자리 확대, 오르신 틀니 지원 및 효행수당 신설 등을 추진한다. 또 어린이 문화센터, 365 스마트 도서관, 공공형 키즈카페, 맞벌이부부 영유아 돌봄 확대, 청년 정책보좌관제 도입, 청년위원회 운영 등에 힘쓴다. 농산물 가격보장제 확대 등 농어민들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에도 나서고, 영광을 체험·체류형 관광 명소로 만들어 관광산업의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세부적으로 '휴양·감성·치유·일상여행'을 주제로 한 체험형·체류형 관광 기반 확대, 해안경관 조망 '노을정원' 조성, '칠산 별빛 야행'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 도입, 백수해안도로 대단위 개발 등 관광 인프라 확충, 불갑산 관광권역 체험 및 야간 경관시설 조성, 종교 문화유적지와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한 4대 종교 순례 테마 관광지 활성화, 우산공원과 성산·물무산을 '천년의 영광 힐링에코벨트'로 조성해 관광객 1000만 시대 달성 등을 약속했다. 이 밖에 생활체육 활성화, 전문 체육 육성과 전국 스포츠 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 관광과 스포츠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 계획도 내놓았다. 장 군수는 특히 국회를 찾아가 해야 할 5대 핵심 과제로 무탄소 에너지 실증단지 구축, 서해안철도 사전 타당성 연구용역, 국도 23호선 함평 신광-영광 구간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 영광군 노을 명소화 사업, 어르신 건강복지타운 건립 등 총 620억원 규모의 대규모 핵심 사업을 꼽았다. 장 군수는 끝으로 "민선 8기 군수로서의 임기는 그리 길지 않지만, 남은 기간 동안 군정을 안정화시키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영광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면서 "오직 영광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군민 여러분의 행복과 희망찬 미래를 향해 땀을 흘리고 열심히 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7 14:20:37【파이낸셜뉴스 곡성=황태종 기자】10·16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상래 곡성군수가 17일 군청 소통마루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조 군수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군수라는 엄중한 소임을 시작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곡성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는 사명감을 되새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새로운 변화, 더 큰 곡성'이라는 비전과 다섯 가지 군정 운영 방향을 2만6000여 군민께 제시했다. 조 군수는 먼저, 교육·청년 지원 분야로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고 청년이 살기 좋은 곡성'을 위해 "외부에서 돌아오는 청년들과 지역 내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자 '청년 U-턴 지원금'과 '청년 기본수당 제공',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관광·지역 경제 활성화의 경우 '곡성군 전역을 관광벨트로 연결하고,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해 "기차마을과 동화정원,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사업을 연계해 관광 발전의 획기적인 기회를 마련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또 "'곡성이 정원하다' 프로젝트를 추진해 곡성을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만들어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라는 의지를 보였다. 농업 분야는 '부자농촌 1번지 곡성 건설'을 위해 "스마트 농촌 육성으로 농업 효율을 극대화하고, 소규모 영세 농가 중심의 직거래 판매 강화와 농기계 및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을 확대해 지역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번기철 일손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발행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복지 분야는 '차별화 없는 촘촘한 생활돌봄 서비스 제공'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실현하겠다"라고 군민께 약속했다. 세부적으로 모든 군민의 대중교통 기본권 보장을 위해 군내버스 무료화를 추진하고, 군민의 생활 안정과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모든 군민 기본소득 수당 지급, 마을 주치의 제도 도입으로 각 가정마다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열린 행정 분야는 '깨끗하고 공정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공직자들이 주어진 업무만 처리하는 수동적인 업무 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업무처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원스톱 행정 처리 확대와 열심히 일한 직원이 우대받는 인사시스템 정착으로 적극 행정에 따른 공무원 처우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군수는 끝으로 "군민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곡성의 모든 군민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군정을 펼치겠다"면서 "낮은 자세로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군민을 위한 군정을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7 12:54:30[파이낸셜뉴스]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49·50대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 취임사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국군의 사명과 역할 완수에 신명을 바치겠다"고 6일 밝혔다. ■김 장관, 과학기술 강군 건설... '즉·강·끝' 원칙 기조 유지 강조 김 장관은 이날 "적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압도적인 국방태세와 능력을 구축해서 적의 도발을 억제시키겠다"라며 전임 장관인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의 '즉·강·끝'(즉각·강력하게·끝까지) 원칙을 이어받겠다는 기조를 밝혔다. 김 장관은 "지금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라며 "특히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우리 대한민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현 안보 정세를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통수지침을 받들어 '자랑스러운 과학기술 강군'을 건설해 나가겠다"라며 "적이 도발한다면 '즉·강·끝 원칙'으로 참혹한 대사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즉·강·끝의 '끝'은 북한 정권과 지도부"라며 "그들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병 정신전력 강화, 힘에 의한 평화 구축..한미 연합연습 강화 김 장관은 또 "우리 군을 무인전투체계로 조기에 전환시키겠다"라며 "저인력·저비용·고효율의 체질로 개선해서 병력은 줄지만 전투력은 더 강한 군대로 만들고, 방위산업을 활성화해 국가경제와 민생에도 기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군 복무가 자랑스럽고 선망의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인생의 가장 보람된 순간이 되도록 만들겠다"라며 재임 중 장병 복무여건 및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장병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급여를 비롯한 각종 수당 등 경제적 보상과 의식주를 개선하고 직업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선별해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장병 정신전력, 실전적 교육훈련, 한미 연합연습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또한 핵기반 동맹으로 격상된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능력을 주도적으로 발전시키고 하이브리드전, 사이버·우주·전자전 등 새로운 전장 환경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49대 국방부 장관직을 마치고 떠나는 신 실장에 대해 "즉·강·끝 응징태세 확립을 통해 힘에 의한 평화를 확고히 다졌다"며 "앞으로도 우리 군에 대한 깊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신 실장은 이임사를 통해 "평생 몸담아왔던 국방부와 군을 정말 떠나게 됐지만 마음만은 늘 전우들 곁에 머무르겠다"라며 "안보실장으로서 우리 군의 강한 국방력이 튼튼한 안보로, 그리고 국가경제 발전과 민생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06 16:17:55[파이낸셜뉴스]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루이스 아비나데르 도미니카공화국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경축특사로 참석했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지난 14~17일 경축특사로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 방문해 16일(현지시간) 열린 아비나데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김 특사는 취임식 전날 아비나데르 대통령을 별도로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축하인사를 전하고,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 발전 의지를 담은 윤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에 아비나데르 대통령은 도미니카공화국의 역내 교통·물류 허브로서의 지리적 이점과 발전 잠재력을 설명하며 광역철도·항만·공항·전력 등 인프라 분야에 한국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어 김 특사는 라켈 페냐 부통령과 면담해 지난해 4월 방한 성과를 평가하고 교류협력 확대에 뜻을 모았다. 로베르토 알바레스 외교부 장관도 만나 1962년 수교 이래 자유민주주의 가치 공유 기반으로 협력을 증진해온 데 대해 공감했다. 또한 김 특사는 산토도밍고 인근 수출자유지역에 위치한 우리 기업 LG생활건강 현지 공장을 격려방문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8-18 14:17:1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박종래 유니스트(UNIST) 제5대 총장이 14일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에는 송재호 유니스트 이사장,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이순걸 울주군수 등 주요 인사와 교직원,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박 총장은 취임사에서 "울산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개척자들의 땅이다"라며 "그 바탕에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한 유니스의 성장은 곧 울산의 성장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니스트를 스탠퍼드와 같은 세계적 명문 대학으로 키우고, 울산의 자부심으로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유니스트가 창의적 통찰력과 융합적 연결력을 갖춘 개척자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섬유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영국 리즈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 총장은 ㈜서울대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기반소위 위원장, 연구개발특구 실증특례 전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14 15:53:08[파이낸셜뉴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1일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이 취임식 대신 현장점검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고 부산시 동래구에 위치한 119안전체험관 내 기념공원에서 참배 후 안전지역 점검에 나섰다. 점검에는 제2의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 내 이차전지 기업인 금양이 참석해 집중호우 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동구의 아파트를 함께 둘러봤다. 한편 지난달 30일 제34대 부산소방재난본부장으로 취임한 김 본부장은 대전광역시 출신으로 1997년 소방간부후보 9기로 입문해 소방청 행정법무감사담당관,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장, 경기소방학교장, 소방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7-01 17:15:23[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는 제22대 최재원 신임 총장의 취임식이 11일 오전 교내 10·16기념관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부산대 전임 총장단과 진애언 경암교육문화재단 이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레베카 김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목(校牧) 등 주요 인사들과 대학 구성원을 포함한 300여명이 참석해 부산대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행사는 총장 약력 소개, PNU(부산대) 교기 인계, 총장 취임사, 축사, 축가 순으로 진행됐다. 최 총장의 임기는 지난 5월 17일부터 시작돼 오는 2028년 5월 16일까지 4년간이다. 최 총장은 서울대에서 제어계측공학 학사(83학번)와 동 대학원 석·박사를 졸업하고, 1996년 부산대 교수로 부임해 기획처장과 공과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최 총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부산대의 새로운 비전은 거점국립대학교의 차별화된 롤 모델을 제시해, 부산대의 고유한 길을 걸으며 지역과 국가와 세계에 기여하는 학교가 되자는 것”이라며 “이런 차별화된 롤 모델의 요체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한 대학, 학문의 다양성과 자율에 기반한 학문적 리더십을 확보한 대학, 지역과 함께하며 국가의 발전을 주도하는 대학이 돼야 한다”며 부산대가 나아갈 새로운 비전과 실행계획을 소개했다. 최 총장은 이날 교육의 본질은 훌륭한 학생을 길러내어 나라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아름다운 인성’을 지닌 학생과 ‘탁월한 지성’을 갖춘 학생을 양성하는 두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학문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학문적 리더십을 추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부산대가 지역과 함께하며 우리나라 발전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 지역과 산업을 이끌 창조적 지·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11 14:14:37[파이낸셜뉴스] 한국자유총연맹부산시지부 부산진구지회는 지난 23일 오후 부산진구 초읍동 부산자유회관 대강당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한춘 부산시지부 회장을 비롯해 김영욱 부산진구청장, 이헌승 국회의원, 정성국 국회의원 당선자, 시·구의원 부산진구 각급 단체장과 시 16개 구군지회 회장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이임회장에게는 노고를 치하하고, 취임회장에게는 새로운 리더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부산의 현안 과제를 해결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라고 당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5-24 10:33:00[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과 대만 사이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친미 성향의 민진당의 대만 차기 정부가 20일 출범한다. 취임식을 앞두고 라이칭더 차기 총통의 취임 연설에 어떤 내용이 담길 지 중국, 미국 등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으로 4년 동안의 국정 기조를 담을 취임 연설에는 중국과 대만간 양안 관계의 방향을 가늠하는 내용도 담기기 때문이다. 라이칭더 정부의 입장에 따라서는 양안 관계가 출렁이고, 당장 중미 관계 악''화와 한국과 일본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만 해협의 안정을 흔들수 있는 까닭이다. 19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라이칭더 차기 총통은 일단 양안 간 현상 유지를 다짐하고 새 정부가 안정된 현상이 침식되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선언할 방침이다. 현상 유지에 방점을 두면서 중국을 자극하는 것을 피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임 차이잉원 정부의 정책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자세이다. 이 경우, 양안 관계는 계속 긴장과 '불통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칭더, 대등한 지위에서 언제든 중국과 대화 용의 차이이원 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그는 “대만 정부는 대등한 지위에서 상호 존중을 전제로 언제든지 중국 당국과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민진당 정부는 '중국과 대만은 하나'라는 입장을 부인해 왔다. 차이 총통은 지난 2021년 대만 건국기념일(쌍십절) 행사에서 자유민주적 헌정 체제, 대만·중국 서로 종속 불가 , 주권 침해·합병 불가, 대만 국민 뜻에 따른 대만 미래 결정 등의 4개 견지론을 주장한 바 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이지 않고, 중국과 대만은 별개의 국가라고 주장해 온 대만과 공식 대화를 피하면서, 대만의 제1야당이자 국회 다수당인 국민당과 대화 통로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7일 대만 입법원(국회)에서는 제1야당이면서 다수당인 친중적인 국민당 주도의 쟁점 법안을 둘러싸고 여야 입법의원(국회의원)들간의 난투극을 방불케 하는 집단 몸싸움이 벌어졌다. 쟁점 법안의 내용이 국회의원과 국회의 정부에 대한 견제권 강화를 골자로 하는 '5대 국회 개혁안'을 담았다. 출범도 않은 민진당 새 정부의 험로를 예상케 한다. 대만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민진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법안의 강행 처리를 막기 위해 연단으로 올라가 점거를 시도했고, 이를 저지하는 국민당 의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며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주먹질과 발길질이 오갔다. 또 일부는 연단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지기도 했다. 다쳐서 병원으로 실려 간 의원들은 민진당 5명, 국민당 1명 등 총 6명에 달했다. 국회 주변에서는 여야 지지자들이 모여 법안 통과와 거부를 촉구하는 대규모 찬반 시위도 벌였다. 주리룬 국민당 주석, "민진당은 불법 정당, 라이칭더는 총통 취임 말라"고 강공 국민당 출신의 한궈위 입법원장(국회의장)은 산회를 선포하고 오는 21일 국회에서 표결 절차를 재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라이칭더 차기 총통은 여야 충돌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상을 입은 의원들과 당원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국회와 야당을 향해 "헌법을 준수해 합리적인 논의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주리룬 국민당 주석은 민진당을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정당"이라고 비난하면서 라이 당선인을 향해 "총통에도 취임하지 말라"라고까지 요구했다. 여당인 민진당은 "국회 개혁이란 명목으로 권력 남용 소지가 있는 이 법안을 강압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헌법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5-19 14:58:23[파이낸셜뉴스]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식에 우리 정부는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다. 대신 이은호 주타이베이대표부 대표만 참석할 예정이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오는 20일 예정된 대만 총통 취임식에 정부 대표단 참석 계획은 없고, 그동안 전례대로 주타이베이대표부 대표만 자리한다. 우리 정부는 1992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과 공식수교는 하지 않고 있다. 이후 한중관계 관리를 위해 정부는 총통 취임식 등에 공식 대표단을 보내지 않아왔다. 다만 의원외교는 별도로, 한-대만 의원친선협회장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총통 취임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조 의원을 따라 다른 의원들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과 패권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총통 취임식에 브라이언 디스 전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전직 고위 관료들로 이뤄진 대표단을 파견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5-16 16: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