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Z세대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은 중소기업에 합격하더라도 대기업에 재도전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취준생 1,447명을 대상으로 ‘최종 불합격한 대기업 재도전’ vs ‘최종 합격한 중소기업 입사’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대기업 재도전’을 택한 비중이 71%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입사’는 29%에 불과했다. 대기업 재도전을 선택한 이유로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42%)’가 가장 많았고, ‘원하는 기업이 아니면 만족하지 못할 것 같아서’가 30%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 △첫 직장이 중요해서(13%) △조금만 노력하면 될 것 같아서(10%) △급하게 취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5%) 등이 있었다. 중소기업 입사를 선택한 이유로는 ‘직무 경험을 쌓기 위해서(46%)’가 가장 컸다. 이어서 ‘취업 준비 장기화 부담(18%)’, ‘언제든 이직할 수 있어서(16%)’가 주요 이유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경제적 안정 필요(12%) △규모가 중요하지 않아서(8%) 등의 의견도 있었다. 아울러 Z세대 구직자 51%는 희망 기업에 합격하기 위해 최대 '1년'까지 취업 준비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2년'까지 가능하다는 응답은 36%였다. 이어서 '3년'이 10%, '5년 이상'도 3%를 차지했다. 목표 기업 취업을 위해 휴학이나 졸업 유예를 선택하는 비율도 62%에 달했다. 이들 중 ‘1년(2개 학기)’을 휴학 또는 졸업 유예한 비율이 48%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6개월(1개 학기)’ 35%, ‘1년 6개월(3개 학기)’ 11% 순으로 나타났다. ‘2년 이상(4개 학기)’ 진행하는 경우도 6%를 차지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부문장은 “Z세대 구직자들은 상위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장기간 취업 준비도 기꺼이 감당한다”라며 “Z세대 인재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봉, 복지 등 강점 요소를 활용한 적극적인 채용 브랜딩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01 10:32:38[파이낸셜뉴스] Z세대 구직자 10명 중 9명은 취업을 포기하고 싶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0명 중 7명은 취업 준비를 쉬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취준생 1천107명을 대상으로 '취업 포기 여부'에 관해 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해당 조사에서 '취업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 있다'고 답한 비중은 87%로 높게 나타났다. '포기하고 싶었던 적 없다'고 답한 비중은 13%였다. 취업 포기를 고민한 이유로는 '반복되는 서류 탈락(3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치열한 스펙 경쟁(20%)', '최종 면접 탈락(16%)', '취업 준비의 장기화(14%)'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외에 '비용 부담(6%)', '주변과 비교(4%)', '친구들의 합격 소식 (3%)' 등의 의견도 있었다. 실제로 취업 준비를 쉬어 본 경험이 있는 비중도 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은 '1개월 이내'가 37%로 짧게 휴식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1~3개월'이 27%, '3~6개월'이 19%로 나타났다. 이외에 '6개월~1년(10%)', '1년 이상(7%)' 순이었다. 아울러 취업 외 다른 진로를 고민하는 취준생도 많았다. 무려 60% 비중이 '다른 진로를 고민한 적 있다'고 답했고, 40%는 '고민해 본 적 없다'고 응답했다. '고민해 본 진로(복수 응답)'로는 프랜차이즈, 스타트업 등 '창업'이 46%로 가장 높았고, '대학원 진학'이 42%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어서 '프리랜서(16%)', '어학연수 및 해외 유학(12%)', '재 입시(11%)', '프리터족(7%)' 순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부문장은 "Z세대는 빠르게 취업하기보다 본인에게 맞는 직장을 찾기 위해 시간을 갖고 준비하려는 성향이 있다"며 "따라서 Z세대 인재 채용을 위해서는 연봉, 복지 등 적극적인 채용 브랜딩을 통해 지원을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8 21:29:31"지금까지 대기업, 공기업에만 원서를 냈는데 어떤 중소기업이 있는지 알고 싶어서 KB굿잡 취업박람회를 찾았다.(취업준비생 김소현·한수현씨(23))" KB국민은행이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홀에서 개최한 '2024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KB굿잡 취업박람회)'에는 취업준비생과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 전역을 앞둔 군인까지 모여 입장 전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KB 우수기업, 대기업 협력사, 코스닥 상장사 등 기업 236곳이 참여한 KB굿잡 취업박람회에는 하루 동안 약 2만명이 몰렸다. 국민은행이 지난 2011년부터 25회째 열고 있는 KB굿잡 취업박람회의 누적 방문자수는 올해 120만명을 넘어섰다. KB굿잡 취업박람회는 그동안 기업 5100여곳이 참가해 취업 준비생 3만5000여명을 기업과 연결시키는 성과를 내며 최대 시중은행으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상생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이재근 국민은행장, KB홍보모델 김연아 등이 참석해 구인 기업과 구직자를 격려했다. ■기업컬쳐존·코디네이팅존 박람회 '진화' 올해 KB국민은행은 이번 박람회에 달라진 인재 채용 트렌드를 반영해 기업문화를 홍보할 수 있는 '기업컬쳐존'을 시범적으로 만들었다. 직무적합성보다 '조직문화'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 트렌드를 박람회에서 구현한 것이다. 기업컬처존 참여 기업들은 "#주35시간 근무 #자율출퇴근제 #가족친화적 #37개 해외법인 #업계1위" 등 해시태그(#) 형태로 구직자에게 직원 복지 뿐만 아니라 기업 비전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주 35시간 근무제를 내건 피앰피씨큐어 관계자는 "우리 기업이 자랑할 것이 있으니 한번 더 눈에 띄는 것 같다"면서 "올해로 3번째 박람회에 참여하는데 상담을 하는 사람들이 확실히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기업컬쳐존과 함께 올해 처음 선보인 '취얼업 코디네이팅존'은 KB굿잡 취업박람회의 진화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취업 코디네이팅존은 은행 점포 콘셉트로 꾸며졌다. 구직자는 대기표를 뽑은 뒤 창구에서 취업 컨설팅을 받는 방식이다. 구직 준비 정도에 따라 취업 컨설팅을 3단계로 구분했고, 3단계에서는 취업 컨설턴트가 구직자 이력서를 검토해 취업성공률이 높은 기업을 매칭해준다. 기업과 구직자 간 매칭센터도 함께 운영됐다.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 240여 명이 취업 컨설팅을 받고, 130여 명이 매칭센터를 이용했다. 아울러 △모의면접을 위한 면접 스터디존 △반도체 등 유망업종 직업체험관 △취업특강 채용설명회관 △군간부 채용관 △창업 컨설팅을 위한 KB 소호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미지 컨설팅, 취업타로, 이력서 사진촬영 등 부대행사관도 구직자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선착순 300명에게 면접지원금을 1만원씩 현장 지급하는 이동점포 앞에도 긴 줄이 늘어서는 등 박람회장 곳곳이 북적였다. ■고등학생도 구인기업도 "도움된다" 이날 KB굿잡 취업박람회에는 취준생, 군인 뿐만 아니라 고등학생들도 대거 몰렸다. 친구 사이인 황슬기·금나리·이윤경 미림마이스터교 3학년은 "기업 인사담당자가 직접 나와있어서 관련 직무에 대해 깊이 있는 대답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안양문화고등학교 인솔 교사는 "아이들은 아직 중소기업을 잘 모른다. 보면서 인식이 높아지고, 이런 저런 회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저희 학교는 희망하는 학생들만 오는데 은행이나 대기업밖에 모르는 학생들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김나경 기자
2024-05-27 18:17:2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우리 사회 계층이동성을 복원하기 위해 청년·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교육기회를 확대한다. 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를 전면 개편하는 등 맞춤형 자산형성을 지원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크게 일자리, 교육, 자산형성 등 세 분야로 나뉜다. 일자리…취준생·니트(NEET)족 '올케어'먼저 취업준비생·니트(NEET·고용, 훈련 등을 거부한 채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족에게 적시에 취업 정보·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부처 간 정보를 연계한 '청년고용 올케어 플랫폼'을 구축한다. 부처 간 협업을 통해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일자리 매칭, 직업훈련 등 정보를 적극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는 교육부의 학생 정보와 고용노동부의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DB)가 연계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를 개선해 약 141만명에 달하는 국가장학금 신청자에게 장학금 신청 시 고용서비스 제공을 사전 동의하면 취업 정보나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여성의 경력단절을 줄이는 방안도 담겼다. 정부는 현재 통상임금의 80%, 월 상한 150만원 수준인 '육아휴직 급여'를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확대한다. 대상 연령은 현재 8세에서 12세로, 기간은 부모 1인당 최대 24개월에서 최대 36개월로 늘린다. 남편 출산휴가를 현행 10근무일에서 20근무일로 늘리기로 했다. 20근무일이면 약 한 달 수준이다. 아내가 임신했을 때 남성의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용도 일부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이런 제도를 추진하려면 남녀고용평등법을 개정해야 한다. 교육…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저소득층 우수 학생을 지원하는 '꿈 사다리 장학금'의 범위를 초등학생까지 넓힌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꿈 사다리 장학금 지원 대상을 현재 중1∼고3에서 초등학생까지 넓히기로 했다. 대학생 대상으로는 취업연계 장학금인 희망사다리 장학생 선발 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을 우선 선발한다. 직업계고 교육 경쟁력도 강화한다. 고졸 전형 등을 통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중 고졸자 비중을 늘리고, 일경험·취업·후(後)학습을 종합 지원하는 '직업교육 혁신지구'를 확대한다. 자산형성…ISA 전면 개편자산형성 지원을 위해 공시범위 확대, 편입상품 다양화, 이전방식 개선 등의 'ISA 경쟁촉진 3종 세트'를 추진한다. 중개·신탁·일임형으로 구분되지 않은 통합형 ISA를 도입하고 ISA 계좌 내 주식형 펀드에 대해서도 손익통산을 확대한다. 연금소득 기반도 확충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민연금 급여의 '일부'도 조기 수령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한다. 현재는 '급여 전액'에 대해서만 최대 5년, 1년당 6%씩 감액 기준으로 앞당겨 받을 수 있다. 1주택 이하 기초연금 수급자가 장기보유 부동산을 매각해 연금 계좌에 납입할 때는 양도소득세를 경감하는 '부동산 연금화 촉진 세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번 대책은 사회이동성 개선을 위한 첫 번째 대책"이라며 "향후 추가과제를 발굴하여 역동경제 로드맵에 종합 반영하고의견수렴을 거쳐 후속대책을 하반기 중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5-01 09:11:48[파이낸셜뉴스] 공인영어시험 토익(TOEIC) 응시료가 3년 만에 또다시 올라 5만원대를 넘어섰다. 이 때문에 취업준비생 사이에서는 비용 부담으로 인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응시료, 4만8000원→5만2500원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YBM한국토익위원회는 오는 6월 16일부터 토익 정기시험 응시료가 현행 4만8000원에서 5만2500원으로 인상된다고 발표했다. 현행 응시료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적용돼 왔으나 이후 물가 상승과 시험 시행 관련 제반 비용의 증가로 부득이하게 인상하게 됐다는 게 토익위원회의 설명이다. 토익 응시료가 5만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 2만8000원이었던 응시료는 2002년 3만원으로 올랐고 이후 2003년 3만2000원, 2005년 3만4000원, 2007년 3만7000원, 2009년 3만9000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2년에는 4만2000원으로 4만원대를 처음 돌파했고, 2016년 4만4500원, 2021년 4만8000원으로 오른 데 이어 올해 5만원대를 돌파했다. 취준생, "응시료 너무 비싸" 이에 따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응시료가 너무 비싸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토익은 취준생이 가장 많이 보는 어학 시험 중 하나로 취업이나 대학원 진학에 쓰이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주요 기업을 비롯한 대다수의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인재 채용 시 토익 성적을 요구하고, 일부 대학에서는 졸업요건으로도 삼는다. 취업준비생 A씨는 "토익은 취업에 꼭 필요한 시험 중 하나인데 응시료가 과도하게 비싸다"며 "수입도 없는 취준생 입장에선 4만원 내고 시험을 보는 것도 큰 부담이었는데 이제는 5만원을 넘게 내야 한다니 시험에 돈이 너무 많이 든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취준생 B씨도 "취준생에게 필요한 시험이 최저시급의 5배가 넘는 게 말이 되냐"며 "이젠 시험 보기도 겁이 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실제 1년에 3번 이상 토익을 보는 응시생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토익 수험자들의 18%가 연간 3회 이상 토익 시험에 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험자의 19%가 연간 2회 시험에 응시했고, 63%가 연간 1회 시험에 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토익위원회는 국내 토익 응시료가 전 세계 토익 시행 주요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토익 시험 응시료가 가장 높은 국가는 △아랍에미리트(약 31만원) △프랑스(약 25만원) △그리스(약 22만원) △스페인(약 20만원) △포르투갈(약 20만원) 순이었다. 아시아 주요 국가의 응시료는 △중국 약 15만원, △홍콩 약 14만원 △베트남 약 8만원 △일본 약 7만원 등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17 11:10:09"인공지능(AI)이 반도체업계의 지각변동을 이끌고 있는데 산업 최전선에선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궁금해 참석했습니다." 1월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코리아 2024' 현장을 찾은 서울지역 공과대학 석사 과정 중인 김모씨는 참관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이날부터 사흘간 코엑스 모든 전시관에서 진행되는 '세미콘코리아 2024'은 개최일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려 일시적으로 입장·등록 업무에 차질을 빚는 등 성황을 이뤘다. 주관사인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관계자는 "지난해 6만명 보다 많은 7만명 가량이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한파가 풀리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반등이 일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각 부스엔 공급사 물색에 나선 기업 관계자들과 취업준비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AI발 지각변동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현직자들이 기조연설장에 대거 몰려 최근 반도체업계 트렌드 변화를 실감케 했다. ■현장 전문가들 "반도체 회복의 해"이날 반도체업계 전문가들은 올해가 '회복의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테크인사이츠의 안드레아 라티 디렉터는 "지난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약 25% 하락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올해에는 AI 시장 개화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등으로 강력한 회복의 시기가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라티 디렉터는 D램과 낸드플래시가 각각 50%, 32%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클락 청 SEMI 시니어 디렉터는 "올해 새롭게 가동되는 반도체 생산공장(팹)만 35개이고, 공사를 시작하는 생산공장도 28개에 달한다"며 "신규 생산공장은 반도체 장비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도체업황 회복이 본격화 될 것임을 전망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춘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AI시대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기술인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칩과 웨이퍼의 구리 배선을 직접 붙이는 기술인 하이브리드 본딩은 기존 방식인 범프를 사용해 반도체를 쌓아 올릴 때와 달리 두께가 얇다는 장점이 있다. 김 부사장은 3차원(D) D램과 400단 낸드에서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메모리반도체 업계의 격전지로 떠오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HBM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40%를 기록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올해 HBM3E를, 2026년에는 3배 더 강화된 HBM4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준생들도 '인산인해'올해 행사에는 500여개의 기업이 2100여개 부스를 꾸려 첨단 반도체 기술을 선보인다. ASML, 도쿄일렉트론(TEL), KLA 등 글로벌 반도체 설비업체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관람객들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에서 온 현직자들과 대학생들이 대다수였으며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도 쉽게 눈에 띄었다. 글로벌 반도체 인재 확보전의 치열함을 반영하듯 ASML·TEL·KLA 등 글로벌 기업들은 부스 한쪽에 채용을 위한 별도의 장소를 마련해 취업상담 등을 진행했다. KLA 부스에 방문한 대학교 4학년생 박모씨는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외에도 ASML이나 TEL 같은 반도체 장비업체도 있다는 걸 알아 상담을 받고 싶어 이렇게 찾았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1-31 18:13:17[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이 반도체업계의 지각변동을 이끌고 있는데 산업 최전선에선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궁금해 참석했습니다." 1월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코리아 2024' 현장을 찾은 서울지역 공과대학 석사 과정 중인 김모씨는 참관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이날부터 사흘간 코엑스 모든 전시관에서 진행되는 '세미콘코리아 2024'은 개최일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려 일시적으로 입장·등록 업무에 차질을 빚는 등 성황을 이뤘다. 주관사인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관계자는 "지난해 6만명 보다 많은 7만명 가량이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한파가 풀리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반등이 일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각 부스엔 공급사 물색에 나선 기업 관계자들과 취업준비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AI발 지각변동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현직자들이 기조연설장에 대거 몰려 최근 반도체업계 트렌드 변화를 실감케 했다. 현장 전문가들 "올해 반도체 회복의 해" 이날 반도체업계 전문가들은 올해가 '회복의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테크인사이츠의 안드레아 라티 디렉터는 "지난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약 25% 하락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올해에는 AI 시장 개화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등으로 강력한 회복의 시기가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라티 디렉터는 D램과 낸드플래시가 각각 50%, 32%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클락 청 SEMI 시니어 디렉터는 "올해 새롭게 가동되는 반도체 생산공장(팹)만 35개이고, 공사를 시작하는 생산공장도 28개에 달한다"며 "신규 생산공장은 반도체 장비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도체업황 회복이 본격화 될 것임을 전망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춘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AI시대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기술인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칩과 웨이퍼의 구리 배선을 직접 붙이는 기술인 하이브리드 본딩은 기존 방식인 범프를 사용해 반도체를 쌓아 올릴 때와 달리 두께가 얇다는 장점이 있다. 김 부사장은 3차원(D) D램과 400단 낸드에서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메모리반도체 업계의 격전지로 떠오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HBM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40%를 기록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올해 HBM3E를, 2026년에는 3배 더 강화된 HBM4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준생들도 '인산인해'올해 행사에는 500여개의 기업이 2100여개 부스를 꾸려 첨단 반도체 기술을 선보인다. ASML, 도쿄일렉트론(TEL), KLA 등 글로벌 반도체 설비업체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관람객들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에서 온 현직자들과 대학생들이 대다수였으며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도 쉽게 눈에 띄었다. 글로벌 반도체 인재 확보전의 치열함을 반영하듯 ASML·TEL·KLA 등 글로벌 기업들은 부스 한쪽에 채용을 위한 별도의 장소를 마련해 취업상담 등을 진행했다. KLA 부스에 방문한 대학교 4학년생 박모씨는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외에도 ASML이나 TEL 같은 반도체 장비업체도 있다는 걸 알아 상담을 받고 싶어 이렇게 찾았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1-31 16:23:24[파이낸셜뉴스] 취업준비 기간 중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생활비(돈)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이 20~40대 성인남녀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취업 준비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을 묻는 질문에 '생활비(돈) 마련'이라고 답한 응답자(35.3%)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지속되는 불합격 통보 등으로 인한 '자괴감과 슬럼프'(28.7%)가 차지했고, 3위는 '기약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24.7%)’, 4는 '주변 사람과의 인간관계'(10.7%)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회사 규모와 우대 조건에 대해선 '워라밸을 보장해주는 중견기업'(26%)이 1위를 차지했고, '무조건 대기업'과 '급여·복지가 좋은 중소기업'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24.7%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어 '안정적인 공기업 또는 공공기관'(17.3%), '주도적 업무 수행과 스톡옵션을 주는 스타트업'(7.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취업 준비에 소요되는 기간에 대한 질문에 '7개월에서 1년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1.3%로 가장 많았으며, '3개월 이하'(24.7%), '4~6개월'(24%), '1~2년'(20%) 순이었다. 에듀윌 관계자는 "취준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필요한 비용이나 생활비가 늘어 안 그래도 힘든 취준생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08 09:15:25[파이낸셜뉴스] 에듀테크 기업 커넥트밸류가 취업 준비 대학생, 취준생 등을 위한 지능형 로봇 관련 국비지원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13일 알렸다. 본 교육은 고용노동부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에서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사업으로 KG ICT가 주관해 최종 선정됐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커넥트밸류가 함께 운영하는 청년 AI 로보틱스 실무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로 청년 지능형 로봇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실무 중심 교육과정이다. 이론, 실습, 프로젝트 순서로 진행된다. 주요 교육 내용은 산업용 로봇 시스템, PLC 및 산업용 통신, 파이썬 프로그램 및 AI 등을 학습한 후 로봇 OLP 생성 및 적용, 협동로봇 설계 및 구현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됐다.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 포트폴리오를 제작하고, 취업 컨설턴트 및 전문상담가 1대 1 맞춤 커리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우수 훈련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할 뿐 아니라 KG ICT 등 KG그룹사 및 협력사 채용에서 우대한다. 총 400명 선발하고 교육기간은 오는 12월 19일부터 내년 6월 17일까지 6개월(총 968시간)이다. 교육은 강남, 종로, 구로 등 14개의 강의장에서 들을 수 있다. 지원은 오는 12월 10일까지 KG-카이로스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양용훈 커넥트밸류 대표는 “AI 로보틱스 프로그램을 통해 지능형 로봇 산업에 관심 있는 취업 준비생들의 역량 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 지능형 로봇 전문인재를 양성해 국내 로봇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0-13 10:16:57[파이낸셜뉴스]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 취업준비생 10명 중 3명은 이번 추석 연휴에 고향을 방문하지 않을 전망이다. 아직 취직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취업과 관련한 잔소리에 스트레스를 받는 취준생 Z세대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AI매칭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Z세대 취준생 2404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2%는 고향 방문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취업 준비로 바빠서(44%)'였다. 이어서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가 21%로 뒤를 이었고, '여행, 개인 일정 등 계획이 있어서'가 12%를 차지했다. 가장 듣기 싫은 명절 잔소리에 대한 질문에는 'OO이는 이번에 취업하니?'와 같은 '취업 잔소리'가 47%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연애/결혼 잔소리'가 17%였고, '타인과의 비교', '외모 지적' 등의 의견도 있었다. 명절과 관련한 질문으로 친척들의 용돈을 언제까지 받아도 될지에 대해서는 '취업 전까지'가 36.1%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대학교 졸업 전까지'가 35.6%로 비슷하게 나타났고, '미성년자까지', '취업 후에도'가 차례대로 뒤를 이었다. 현재 취업 준비를 위해 계획하고 있는 활동으로는 '채용공고 확인'이라고 답한 경우가 54%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자소서 작성'이 49%, '면접 준비'가 18%, '인적성시험 준비'가 17%로 뒤를 이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장은 "올 하반기에 채용을 진행하지 않거나 채용 계획이 없는 대기업이 많다"라며 "채용 불황으로 추석 연휴 기간에도 취업 준비를 쉬지 않는 취준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9-28 14: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