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7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K-조선 원팀'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를 둘러싼 고발·고소를 취하하며 화해 무드를 조성했다. 특히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사전협의를 통해 K-조선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 손 내민 한화, 손 잡은 HD현대 HD현대중공업은 25일 한화오션 관계자들을 향한 명예훼손 등 혐의의 고소를 취하한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조선산업 발전과 K-방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취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결정을 지난 22일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한 경찰 고발을 취소한 결정에 대한 화답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3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HD현대중공업 임원이 개입한 정황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피의자 신문조서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5월, 한화오션을 상대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허위 사실 적시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고발전을 촉발한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해군의 6000t급 차기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7조8000억원에 달한다. 한화오션은 개념설계를, HD현대중공업은 기본설계를 따냈다. 함정사업은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HD현대중공업은 관행에 따라 기본설계를 수행한 기업이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아온 만큼 수의계약을 주장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군사기밀 탈취와 누설에 따른 실형 판결을 근거로 경쟁 입찰을 주장하며 갈등을 겪어 왔다. ■김동관-정기선 'K-방산 협력' 공감대 먼저 화해의 손을 내민 건 한화오션이었다. 한화오션은 지난 2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HD현대중공업 고발 취소장을 제출했다. HD현대중공업도 사흘 뒤인 이날 한화오션 관계자들에 대한 고소 취하서를 내며 이에 화답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정부(방위사업청)의 방향성에 적극 협조하고 K-방산의 경쟁력 강화에도 최선을 다해 국방력 강화와 함께 국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도 "국내 조선산업 발전과 K-방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취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양사 간 화해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간 사전 교감이 밑바탕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 조선업계에 협력을 요청한 만큼, K-조선이 원팀을 이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이번 화해로 양사는 7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등 대규모 수주전에서 '원팀'을 이루는 데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각각 3조원과 2조원 규모의 폴란드, 필리핀 잠수함 사업 공동 참여도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방위사업청의 KDDX 사업 추진 방식이 결정되지 않아 아직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면서도 "해외 방산 물량 수주에서 K-조선이 원팀이 될 길을 찾은 건 수확"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이동혁 기자
2024-11-25 18:13:36[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 관계자들을 상대로 제기했던 명예훼손 고소를 대승적 차원에서 취하했다고 25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한화오션 관계자들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이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취하서를 제출했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산업 발전과 K-방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취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한화오션이 지난 22일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했던 군사기밀 유출 고발을 취하한 데 이은 결과다. 당시 한화오션은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의 적기 전력화와 해양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 고발을 취소했다. 이번 조치는 양사가 조선업계와 방산산업의 협력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조선업 시장에서 중국의 공격적인 행보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원팀 코리아' 전략에 협조하고 국내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이번 상호 고소 및 고발 취하를 통해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방위산업 및 조선업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우리 조선업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이 결정이 우리 조선업계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어 K-방산 수출 확대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25 14:51:08배우 이덕화가 '취하는 로맨스'에 '맛'을 더했다. 이덕화는 지난 4일 방송한 ENA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에서 도매협회장 역으로 깜짝 등장했다. 이날 도매협회장은 채용주(김세정 분)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채용주는 신제품 맥주 라이키를 한 식당에 납품하기 위해 도매협회장을 찾아갔다. 도매협회장은 병원에 입원해 있던 상황. 하지만 채용주의 부탁에 바로 식당으로 전화해 타사 맥주를 전부 빼고 라이키로 바꾸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덕화는 SBS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 '사내맞선'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박선호 감독에게 힘을 보태고자 '취하는 로맨스'에 특별출연하게 됐다. 특히 '사내맞선' 이후 김세정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유쾌한 '케미스트리'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향후 이덕화는 채용주의 든든한 지원군인 도매협회장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첫 회부터 김세정과 특유의 익살스러운 연기로 주목받은 만큼, 앞으로 두 사람이 함께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주류회사 영업왕 채용주와 감정을 캐치하는 게 일상인 브루어리 대표 윤민주(이종원 분)의 설렘 도수 '끌올' 로맨스 드라마다. 모든 것이 정반대인 남녀가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낸다고 전해져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덕화는 오는 1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춘천대첩 72시간' 내레이션에 참여하는 등 연기 외에도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ENA '취하는 로맨스'
2024-11-05 11:20:22[파이낸셜뉴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MBK파트너스-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근간이 된 경영협력계약 등의 이행금지 가처분을 취하했다. 24일 MBK파트너스와 영풍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영풍정밀을 내세워 영풍과 MBK파트너스 사이의 경영협력계약 등의 이행 금지를 구하는 가처분을 제기했다가 자기주식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23일 장마감 후인 오후 4시30분 경 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영풍과 MBK파트너스 사이에 체결된 경영협력계약이 영풍에 손해를 끼치는 배임이라며 영풍의 이사진들을 형사 고소했고, 이후 경영협력계약의 이행을 금지하는 내용의 가처분 등을 제기한 바 있다. 자기주식 공개매수 전날인 22일까지도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가처분으로 시장질서를 교란했기에 해당 고려아연 공개매수는 무효라고 주장한 바 있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최 회장 측이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한 정당성을 훼손하고 방해하기 위해 계약이행금지 가처분의 제소와 이를 이용한 언론플레이를 했지만 실패했다”며 “오히려 가처분 취하까지 일련의 과정을 보면, 최 회장이야말로 스스로의 지위를 보전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식밖의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는 점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최윤범 회장 측이 스스로 가처분 신청을 취하함으로써, MBK파트너스와 영풍 사이에 체결된 경영협력계약이 배임이라는 자신들의 주장이 터무니 없는 것이라는 점을 자백한 셈”이라며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최윤범 회장 측의 허위사실 유포 등 시장교란행위에 대한 책임추궁을 이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관계자는 "가처분을 걸면 경영협력 계약을 볼 수가 없다. 계약 내용을 정확히 알기위해 바로 본안소송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24 08:59:15[파이낸셜뉴스]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전처 박지윤과의 쌍방 상간 소송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15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박지윤과 이혼 소송 중인 최동석이 출연해 "감정이 앞섰다"며 소송을 빨리 취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최동석은 "사실 이혼 초반에 소장 준비를 했는데 소장을 접수하면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으니 시끄러워질까 봐 안 했다"며 "그런데 (박지윤이) 내 지인에 대해 오해해 상대방이 소송을 걸었고, 이렇게 되니 변호사들도 소장 접수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내가 불륜남이 되는 거니 억울한 면이 있었다"면서 "왜 이런 소송을 굳이 해서 시끄럽게 하는지 울컥하고 화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명을 뒤집어쓴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내가 나쁜 사람이라고 공인되는 것 같았다"며 박지윤에게 쌍방 소송으로 대응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최동석은 "이성적으로는 (얻는 게) 없다는 걸 알지만 감정이 끓어오르니까 '왜 나만 가만히 있고 참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바닥까지 떨어지는 기분이라서 지금이 더 힘들다. (상처를) 봉합하고 싶다. 마음속으로는 빨리 좋게 끝내고 싶은데, (이대로 끝내면)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소송을 빨리 취하하고 싶다. 많이 후회한다"면서 "내 개인 때문이 아니라 남은 가족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결될지 모르겠다. 서로 좋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동석은 전처인 박지윤을 향해 "미안하다"며 "어쨌든 나와 살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그 친구도 겪지 않았으면 하는 일들을 겪고 있는 거니 미안하다는 그 말을 가장 (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인 최동석과 박지윤은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박지윤은 지난해 10월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최동석은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남성 A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박지윤이 6월 최동석 상간녀로 지목한 B에 손해배상 소송을 건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그러나 양측 모두 불륜설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6 08:46:24[파이낸셜뉴스] ㈜트리콜마트가 최근 부산회생법원에 올린 회생 인가 신청을 26일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빠른 시일 내 트리콜모빌리티와 협업을 통해 마트 입점 소상공인들에 최우선적으로 변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윤형진 트리콜마트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원치 않게 지역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경험이 일천한 대표이사다 보니 제 발의 불을 끄느라 소상공인 당사자들에 소홀했던 건 아니었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며 “법적 회생을 통해 피해를 구제하려 했다. 그러나 회생절차로는 직접적으로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를 해결할 수 없다 인지해 회생을 포기한 것”이라며 취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월 대표자 인수 후, 축산과 공산 쪽에서 횡령사실 등을 적발해 그 대응을 해오면서 자금적 압박이 시작됐다”며 “결과적으로 골든타임을 놓치게 돼 소상공인들에 큰 피해를 끼치게 됐다. 특히 피해자들과의 협의과정이 부족했던 부분에 다시금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일에 대해 윤형진 대표와 백승용 트리콜모빌리티 회장은 향후 협업 네트워크를 통한 자구책 마련과 사재출연, 자산유동화 등을 통해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협의했다. 이들은 “지역에 피해를 입히지 않기 위해 최대한 빨리 피해복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26 11:23:02[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회사를 상대로 고용노동부에 제기한 진정을 대거 취하하며 상생협력의 의지를 드러냈다. 모회사인 삼성전자의 최대 노조가 총파업 등 강경 투쟁을 주도하며 반도체 미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데 대해 경종을 울렸다는 지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는 최근 노사협의회 형태 위법 등을 이유로 사측을 신고한 노동부 진정을 취하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경기 기흥 노사협의회 △천안·아산 중소형 노사협의회 △아산 대형 노사협의회 등 사업장별로 노사협의회를 따로 두고 있는데, 근로조건의 결정 권한이 없어 전사 차원의 통합 노사협의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었다. 노조는 이밖에도 선거 규정, 임금 문제 등 노동부에 제기한 여러 건의 진정도 함께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부 진정건은 일단 취하하면 재진정이 어려운데도 노조가 취하를 결정한 건 노사 모두 상생 협력에 대한 의지가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삼성 계열사 중 가장 먼저 임금·단체협약 타결을 이뤄낸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강경 노선을 걷는 사내 최대 노조의 '마이웨이'에 노사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전날 유튜브 방송을 통해 2노조인 구미네트워크노동조합과 만나 파업 관련 불안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전략적 교섭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백없이 대표교섭권과 파업권을 재확보하기 위해 내부 전열을 가다듬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8월 교섭대표 노조 지위가 확정된 전삼노는 1년간 교섭을 마무리하지 못해 이달 5일까지만 대표교섭권이 부여된 상황이다. 삼성전자 4개 노조 중 1개 노조라도 사측에 개별 교섭을 요청하면 교섭 창구 단일화 절차를 진행해야 해 대표교섭권과 파업권을 상실한다. 전삼노에 따르면 구미네트워크노조(2노조), 동행노동조합(3노조), 삼성그룹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옛 DX노조·5노조) 등 사내 노조 중 개별 교섭을 신청한 곳은 아직 없어 전삼노가 대표교섭 노조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중 전삼노에 비판적인 동행노조는 개별 교섭 신청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동행노조가 개별 교섭을 신청하더라도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거쳐야 해 삼성전자 전체 직원(12만5000여명)의 30%에 달하는 3만6000여명을 조합원으로 보유한 전삼노가 다시 대표교섭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전삼노가 다시 대표교섭권을 쥐면 사내 강경투쟁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 앞서 사측은 지난 7월 말 막판 협상에서 △노조 총회 4시간 유급 노조활동 인정 △전 직원 50만 여가포인트 지급 △향후 성과급 산정 기준 개선 시 노조 의견 수렴 △연차 의무사용일수 15일에서 10일로 축소 등 노조 측 안을 상당부분 수용했지만, 노조의 추가 요구로 협상이 결렬됐다. 업계 관계자는 "총파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 시위 등을 주도하며 갈등만 키우는 전삼노가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의 상생 노력을 깊이 들여다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20 16:21:16【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와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했다.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자신이 오픈AI의 창업과 성공에 깊숙이 연관됐다는 것을 충분히 알리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더 이상 소송을 이어갈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분석했다. 1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은 12일 공판을 열고 올트먼 오픈AI CEO와 공동 창업자 그렉 브록먼의 요청에 따라 소송을 기각해야 하는지를 검토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머스크를 대리하는 변호사는 이날 법원에 편견 없이 소송을 기각해 달라며 소송을 취하했다. 머스크는 지난 2월 오픈AI와 올트먼을 상대로 한 소장에서 지난 2015년 자신이 올트먼과 오픈AI 공동설립자 브록먼의 제안을 받고 인류의 이익을 위한 범용인공지능(AGI)을 개발하는 비영리 연구소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또 소장에서 머스크는 오픈AI는 폐쇄형 소스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실상 자회사로 변모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3월에도 자신과 오픈AI의 깊은 연관성을 증명하는데 첨부된 증거 자료를 포함해 35페이지 분량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오픈AI는 지난 3월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머스크와 (오픈AI는) 설립 계약이나 그 어떤 합의도 없었다"며 머스크의 주장을 반박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6-12 18:57:38【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와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했다.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자신이 오픈AI의 창업과 성공에 깊숙이 연관됐다는 것을 충분히 알리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더 이상 소송을 이어갈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분석했다. 1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은 12일 공판을 열고 올트먼 오픈AI CEO와 공동 창업자 그렉 브록먼의 요청에 따라 소송을 기각해야 하는지를 검토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머스크를 대리하는 변호사는 이날 법원에 편견 없이 소송을 기각해 달라며 소송을 취하했다. 머스크는 지난 2월 오픈AI와 올트먼을 상대로 한 소장에서 지난 2015년 자신이 올트먼과 오픈AI 공동설립자 브록먼의 제안을 받고 인류의 이익을 위한 범용인공지능(AGI)을 개발하는 비영리 연구소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또 소장에서 머스크는 오픈AI는 폐쇄형 소스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실상 자회사로 변모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3월에도 자신과 오픈AI의 깊은 연관성을 증명하는데 첨부된 증거 자료를 포함해 35페이지 분량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오픈AI는 지난 3월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머스크와 (오픈AI는) 설립 계약이나 그 어떤 합의도 없었다"며 머스크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와 관련, 포드 오브라이언 랜디 LLP의 파트너이자 전 미국 법무부 차관보였던 케빈 오브라이언은 "머스크의 오픈AI에 대한 소송은 머스크의 이익을 위한 좋은 광고였던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오픈AI 관계자는 "머스크가 자신과 오픈AI의 관계를 언론에 알리고 싶어한 것 같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창립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18년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이후 머스크는 오픈AI가 지난 2022년 챗GPT를 출시하고 생성형 AI 시장을 개척하자 오픈AI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오픈AI의 영리사업과 챗GPT의 정치적인 편향성 등을 문제 삼았다. 머스크는 지난해 오픈AI에 대항하기 위해 '진실 추구 AI'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한 뒤 AI 스타트업 xAI를 설립하기도 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6-12 06:34:02【파이낸셜뉴스 포천=노진균 기자】 경기 포천시 의료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추진하고 있던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증설 및 의료폐기물 중 조직물류폐기물을 추가하는 폐기물처리업 변경 허가 신청이 시와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사실상 무산됐다. 30일 포천시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시간당 1t을 소각할 수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폐쇄하고 시간당 2t을 소각할 수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하는 내용의 폐기물처리업 변경허가 신청을 한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여기에는 기존 영업 대상에는 제외돼 있던 조직물류폐기물을 추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업체는 지난 2012년, 2016년 조직물류폐기물을 추가하는 내용으로 한강유역환경청에 변경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자진 취하한 뒤 최근 다시 조직물류폐기물 허가를 추가한 내용의 폐기물처리업 변경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천시는 지난 22일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백영현 시장은 "신청지 인근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이 위치해있다. 국제적인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한탄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개발보다 보전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탄강의 가치뿐만 아니라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운영으로 인해 인근 지역주민들이 감내하고 있는 환경 피해와 정신적, 재산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주민 의사에 반하는 조직물류폐기물 추가 및 소각시설의 증설은 절대로 수용이 불가하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의 운영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 역시 조직물류폐기물 추가 및 소각시설 증설의 수용 불가 입장을 표명하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이같은 시에 따르면 의료폐기물 처리업체는 지난 26일 한강유역환경청에 취하원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백영현 시장은 "한탄강 권역을 중심으로 관광산업의 진흥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증설로 관광산업이 타격받고 환경 오염에 따른 주민 피해가 가중될 우려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시민을 위한 포천시가 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4-30 10:4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