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할 우려가 있는 게임 유통을 금지한 게임산업법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낸 인기 유튜브 운영자 김성회씨가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초헌법적 검열 기관"이라고 지적했다.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 운영자 김성회 씨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 자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범죄·폭력·음란 등을 지나치게 묘사하여 범죄심리 또는 모방심리를 부추기는 등 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할 우려가 있는' 게임의 유통 금지를 명시한 게임산업법 32조 2항 3호가 위헌이라며 지난 8일 게임 이용자·개발자 21만 명과 함께 헌법소원을 청구한 바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게임산업법 제32조 제2항 제3호에 따라 ‘범죄·폭력·음란 등을 지나치게 묘사하여 범죄심리 또는 모방심리를 부추기는 등 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할 우려가 있는 게임’에 대한 제작 또는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게임 사전 검열 제도가 존재하는 국가는 중국과 한국 뿐이다. 김씨는 "500여 종의 게임이 '모방 범죄 우려'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한국에서만 차단됐다"며 "게임위 관계자가 밝힌 기준은 '딱 봐도 문제가 될 만한 것'이었다. 문화 콘텐츠의 허용 범위가 개인 취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씨는 "영화 '악마를 보았다'를 보면 차단된 게임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잔혹하고 엽기적인 범행 장면이 나온다. 영화 '독전'에는 마약 투여와 제조, 고문 장면이 나오는데 15세 관람가"라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K-콘텐츠의 쾌거라고 하지만, 이보다 수위는 낮은 비슷한 내용의 게임은 성인도 이용 불가하다는 판정을 받았다"라고도 꼬집었다. 김씨는 "1996년 영화와 음반에 대한 사전 검열 제도가 폐지되며 이를 시발점으로 한국 콘텐츠의 부흥이 시작됐다. 그 결과 한강, BTS, 봉준호 같은 세계적 예술인이 나왔다"며 "게임의 사전 검열도 폐지돼 존경받는 게임 제작자들이 많이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24 17:45:5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 전남도는 10월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주로 친환경 쌀과 찹쌀로 저온 장기 발효·숙성한 장흥 안양주조장의 '햇찹쌀이 하늘수'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햇찹쌀이 하늘수'는 쌀누룩을 사용하며, 그 쌀누룩을 찹쌀과 쌀이 들어간 술밥과 함께 저온 발효 후 다시 한번 저온숙성해 만들어진다. 광산김씨 대대로 내려오는 가주를 빚는 방식을 고급화해 젊은 층을 겨냥한 막걸리다. 부드러운 감칠맛과 저온 숙성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탄산이 많아 톡 쏘는 청량감이 있다. 이 때문에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고 전통음식은 물론 치킨이나 피자, 각종 튀김요리와도 잘 어우러진다. 안양주조장은 좋은 품질과 맛을 위해 재료 준비 과정에도 많은 정성을 기울인다. 찹쌀과 쌀은 국내 육성 품종 중 친환경쌀로 1개월 이내에 도정한 것만을 사용한다. 박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남도의 우수한 전통주 그대로도 좋지만, 현대인의 취향에 맞춘 전략적인 변화도 필요하다"면서 "시설 장비의 현대화뿐만 아니라 포장 디자인 및 용기 고급화 등을 통해 전통주의 발전적인 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8 09:27:21SOOP은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를 모아 보여주는 페이지 '시네티'의 올 3·4분기 월간 순방문자(UV) 수가 전분기 대비 172%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페이지뷰(PV)도 120% 증가했다. 시네티 오리지널은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된 콘텐츠를 자막 및 효과를 입힌 편집본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재미있는 장면만 모아 짧은 호흡으로 볼 수 있어 많은 유저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시네티는 특정 콘텐츠에 대해 충성도가 높은, 이른바 '마니아' 기질 이용자들의 취향을 서비스에 적극 반영했다. 스포츠 중계 콘텐츠를 통해 팬을 유입시켰고, 서브컬처 트렌드에 따라 2차 가공으로 버추얼 팬들을 모았다. 아울러 스트리머 시그니처 콘텐츠 시리즈로 충성도 높은 팬들의 서비스 체류 기간도 늘렸다. SOOP은 계속해서 유저 취향을 고려해 시네티 콘텐츠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시네티에서 가장 화제가 된 스포츠 종목은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다. 시네티는 'WWE 네트워크', '로얄럼블' 등 다양한 시리즈들을 선보이고 있다. 구자윤 기자
2024-10-08 18:27:37[파이낸셜뉴스] 에이스침대가 대형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 '에이스스퀘어 의정부점'을 신규 오픈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규 오픈한 에이스스퀘어 의정부점에서 고객들은 매장 내 침대 진열 구성을 차별화해 각자의 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제품과 사이즈를 쉽게 상담받고 구매할 수 있다. 각 층마다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다채로운 컨셉의 쇼룸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제 침실처럼 조명 밝기를 조절한 체험존에서는 침대에 직접 누워 사실적인 쇼핑 경험이 가능하다. 신규 매장에서는 에이스침대 신제품과 베스트셀러를 포함해 총 33조의 제품을 약 740㎡(224평)의 쾌적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혼부부 대상 판매량 1위 ‘루체-III(LUCE-III)’,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아르노-II(ARNO-II)’, 프리미엄 호텔형 침대 ‘라노떼(LANOTTE)’ 등이 대표적이다. 에이스침대의 최고급 매트리스 브랜드인 ‘에이스 헤리츠(ACE HERITZ)’와 노르웨이 프리미엄 리클라이너 브랜드 ‘스트레스리스(Stressless)’도 함께 진열 중이다. 매장 오픈을 기념하여 현장에서 300만 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베개속통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결혼을 준비 중인 예비부부 고객은 전용 멤버십 서비스인 ‘에이스 웨딩멤버스’에 가입해 혼수에 필요한 다양한 할인 및 제휴 혜택도 함께 제공받는다. 에이스침대는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분포, 유동성, 접근성 등 시장 상황과 입지를 분석하여 지역 대표 상권에 에이스스퀘어를 지속 출점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40만 명의 소비자가 거주하는 경기 북부 거점 도시로, 서울 강북과도 지리적으로 인접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의정부시는 서울과 경기 북부에서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프리미엄 가구에 대한 인근 지역 소비자들의 관심 역시 큰 만큼 지역 거점 매장으로서 활약이 기대된다”라며 “가을 시즌을 맞아 이사나 혼수를 준비하는 고객이라면 가족, 친구들과 함께 매장을 방문해 풍성한 혜택이 준비된 오픈 프로모션에도 참여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07 10:23:12[파이낸셜뉴스] 식품·외식업계가 메뉴판에 없던 메뉴를 취향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 내거나, 토핑을 취향껏 조합해 즐기는 재미요소로 잘파세대 공략에 나섰다. 3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본죽·본죽&비빔밥은 최근 2가지 맛 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반반쮺’ 메뉴를 선보였다. 반반쮺은 스테디셀러인 새우죽, 해물죽, 홍게품은죽 등에 중독성 있는 죽을 더해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메뉴다. SNS 커뮤니티 등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본죽·본죽&비빔밥은 반반쮺 시즌1으로 출시된 '참깨계란새우쮺', '로제해물쮺' 등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2 메뉴로 ‘푸팟퐁커리게살쮺’을 추가로 선보였다. 동해산 홍게살이 듬뿍 담겨 고소하고 담백한 홍게죽과 부드러운 계란과 코코넛 크림, 이국적인 커리의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이색 메뉴다. 신 메뉴 출시와 함께 새로운 홍보 영상을 공개했는데 영상에서는 맛도 건강도 한 그릇에 담아 더 완벽한 ‘일석이죽, 반반쮺’이라는 표현으로 눈길을 끈다. 치킨과 비슷한 가격, 나만의 레시피로 SNS에서 화제가 된 아이스크림 브랜드 요아정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과일, 시리얼 등 다양한 토핑을 추가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브랜드다. 원하는대로 나만의 조합을 만들어 이를 SNS에 공유하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유명 연예인들은 자신이 즐기는 요아정 조합을 공개해 ‘OO픽’ 요아정 메뉴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소비자들 역시 자신만의 요아정 레시피를 SNS에 공유하며 개인 취향을 드러내는 소비를 이어가고 있다. ‘당신만의 김밥을 만들어보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성수동에서 김밥을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 ‘이풀리’는 원하는 속재료를 선택해 맞춤형 김밥을 만들 수 있다. 키오스크로 원하는 재료를 선택해 주문하면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샌드위치 재료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 ‘서브웨이’에 빗대어 ‘김밥계 서브웨이’로 불리며 SNS에서 바이럴 됐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의 취향을 식사를 포함한 모든 행위에 반영하는 ‘추구미’ 트렌드는 잘파세대에 그치지 않고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소비자들의 특수한 니즈를 파악하고 만족시키기 위해 업계의 노력 또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02 14:32:37"요즘 정해인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제목이 뭐야?". 시연자가 묻자 TV가 "'엄마친구아들'"이라고 답했다. "사람들 반응은 어때?"라고 묻자 TV는 시청자들의 최근 평가를 화면에 보여줬다. SK브로드밴드는 26일 서울 중구 SK브로드밴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을 접목시킨 IPTV 'B tv 에이닷'을 공개했다. B tv 에이닷은 신형 셋톱박스 'AI 4 비전'을 붙였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생성형 AI '에이닷'에 신경망처리장치(NPU)칩을 달아 AI 기능을 진화시켰다. B tv 에이닷은 이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정확히 이해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한다. 에이닷이 추천하는 콘텐츠의 범위는 B tv 뿐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인터넷까지 광범위하다. 시연자가 "'해리포터'와 비슷한 영화 찾아줘"라고 말하자 유사한 장르인 피터팬 등의 영화까지 화면에 떴다. 종전의 AI 비서 '누구(NUGU)'를 이용하던 IPTV가 '해리포터', '영화' 등 핵심 키워드만 인식해 해리포터 시리즈만 단순 나열해 보여주는 것과 대조적이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B tv "요즘은 시청자들이 어떤 콘텐츠가 좋은지 찾다가 시간을 너무 많이 버린다"면서 "내가 찾는 콘텐츠를 바로바로 알려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AI 콘텐츠 추천 기능에 대한 사용자들의 만족감도 높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진행한 결과 고객의 85%가 만족했고,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AI 4 비전 셋톱박스는 복잡한 연산도 손쉽게 처리하는 NPU칩을 달아 성능을 높였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와 연결하지 않고도 셋톱박스에서 직접 AI 기능을 수행한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AI 4 비전과 '스마트3' 셋톱박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AI 4 비전은 4개의 마이크를 달아 리모컨 없이 음성만으로도 B tv 에이닷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한다.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중앙처리장치(CPU)는 2.7배, 램은 3기가바이트(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됐다.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크게 높였다. SK브로드밴드는 오는 4·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시연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한다.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주문형비디오(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한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준다. 또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해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돼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26 18:20:0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의류부터 F&B까지… MZ 취향 다 모았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오는 20일 2030 영고객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멀티 브랜드 큐레이션 스토어인 '코프트'(COFT)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코프트는 '이건 내 취향이야'라는 뜻의 영어 관용표현 'It’s my cup of tea'의 약자다. 트렌디한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상품과 F&B(식음료) 콘텐츠를 한공간에 선보여 유행에 민감한 20~30대 고객을 사로잡겠다는 의지를 네이밍에 담았다. 코프트 첫 매장으로 롯데백화점 대구점을 선택했다. 백화점 핵심 공간인 1층 약 340㎡(103평) 규모로 입점해 대구지역의 영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코프트)는 영고객들이 선호하는 패션, 잡화, 라이프스타일, 뷰티 아이템 등 총 70여개 국내외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취향 발견'이라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패션 의류 비중을 50% 수준으로 구성하고 다양한 액세서리와 생활잡화 등의 라이프스타일 품목 구성을 늘렸다. 특히 입점 브랜드 중 절반은 현재 백화점에 입점돼 있지 않은 국내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로 채웠다. 대표 입점 브랜드로는 독창적인 감성으로 사랑받는 브랜드 '메종 미하라 야스히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이혜미 디자이너의 '잉크', MZ 세대 취향 저격 디자인으로 유명한 서병문, 엄지나 디자이너의 '뷔미에트', 밀리터리 기반의 국내 남성복 브랜드 '이스트로그', 미국 포틀랜드에서 시작된 어반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킨', 유니크한 향기와 트렌디한 감성을 지닌 국내 니치 향수 브랜드 '비비앙', 국내에서 두꺼운 팬층을 보유한 문구 전문 브랜드 '하이타이드' 등이다.특히 대구점은 다양한 집객성 MD를 도입하며 백화점으로 고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지난 4월 대구 최대 규모로 오픈한 키즈파크 '메타시티'를 포함해 8월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퀸즈'도 지역 최대 규모로 문을 열며 가족 단위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영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코프트' 매장은 최근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관광특구로 지정된 동성로와 청춘남녀들의 성지로 급부상한 교동의 2030 젊은 고객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동성로 부활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우순형 롯데백화점 PB부문장은 "코프트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장소가 아니라 같은 취향을 공유하고 새로운 경험을 발견하는 공간을 지향한다"면서 "앞으로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19 08:34:13[파이낸셜뉴스] 풀무원식품은 시장 내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콩나물과 숙주나물의 제품 패키지를 리뉴얼했다고 11일 밝혔다. 풀무원은 이번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나물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더욱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표 '바른먹거리' 제품인 '국산콩콩나물', '안심콩나물', '유기농콩나물' 등 3종의 패키지 리뉴얼을 마쳤다. 리뉴얼된 패키지는 깔끔한 화이트 색상을 배경으로 풀무원 고유의 그린 컬러를 제품 콘셉트 전반에 활용해 풀무원 제품의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소비자의 시각적 인지도를 제고했다. 제품 앞면과 뒷면에는 제품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국산콩나물 100% 15단계 전수 검수, 안심콩나물 2회 잔류농약 검사, 유기농콩나물 2단계 유기농 인증 등 풀무원만의 체계적인 관리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공개해 더욱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풀무원은 이번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풀무원만의 차별화된 노력을 소비자에게 알려 프리미엄 제품의 신뢰도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콩나물 패키지 리뉴얼과 함께 2030세대에게 선호도가 높은 숙주나물 패키지도 함께 리뉴얼 했다. 숙주나물은 요리 활용폭이 상대적으로 넓어 2030 세대가 많이 찾는 식재료라는 점을 고려해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풀무원 고유의 그린 컬러를 패키지 전반에 활용하고 시인성 높은 폰트를 적용해 제품 정보를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2030의 취향을 고려한 산뜻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주 타깃인 2030에게 지속적으로 어필할 계획이다. 풀무원식품 김건형 나물 PM은 "풀무원 콩나물은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국내 콩나물 시장에서 13년 연속 1위 라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물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만족도를 한층 더 높이는 동시에 시장 리더십을 굳건하게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9-11 10:55:02[파이낸셜뉴스] 풀무원식품은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두 가지의 식감을 한입에 즐길 수 있는 수타식 중화면 '더블식감 도삭면' 2종(짜장, 마파)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도삭면은 밀가루 반죽을 칼로 깎아 만드는 중국 동부 산시성의 전통적인 제면법으로 만든 면 요리로 일반적인 면에 비해 길이가 짧고 두께가 균일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균일하지 않은 면발에서 나오는 부드러움과 쫀득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독특한 식감을 선호하는 MZ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한 외식 메뉴로 인기다. 국내 생면 HMR 시장을 선도하는 풀무원은 도삭면을 간편식 제품으로 출시하기 위해 '수타식 특수절삭 공법'을 자체 개발했으며 제조공정 및 면의 디자인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신제품 '더블식감 도삭면'은 이 공법을 사용하여 도톰하고 쫄깃한 식감의 중심과 얇고 부드러운 양쪽의 날개 부분을 구현했다. 면의 중심부는 도톰한 두께로 쫄깃쫄깃한 식감을 내고, 양쪽 가장자리는 나풀거릴 정도로 얇아 부드러운 식감을 낸다. 가정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도삭면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신제품 '더블식감 도삭면'은 고소하고 깊은 풍미의 '짜장도삭면'과 매콤함이 더해진 '마파도삭면' 2종으로 선보인다. '더블식감 짜장도삭면'은 숙성 춘장에 채소, 고기를 듬뿍 넣고 직화로 볶아내 풍미가 깊고 고소한 짜장 소스가 특징이다. 쫄깃하고 부드러운 두 가지 식감의 면과 어우러진 고소하고 달콤한 소스의 조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더블식감 마파도삭면'은 돼지고기, 대파를 고추기름에 볶아내고 홍고추, 생강, 마늘 등 최적의 향신료 비율로 풍미를 올려 정통 사천식 매콤한 맛을 냈다. 여기에 베트남 고추를 더해 마지막 한입까지 개운하게 먹을 수 있다. 풀무원식품 김길현 PM은 "독특한 식감을 지닌 중화요리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집에서도 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수타 중화면 '더블식감 도삭면'을 출시했다"며 "도삭면을 시작으로 다양한 식감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더블식감'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채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12 09:43:54[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가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총 10편의 예능을 선보인다. 넷플릭스는 26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를 열고 공개를 앞두고 있거나, 제작을 확정한 예능 프로그램 라인업을 발표했다. 넷플릭스 콘텐츠 팀에서 예능을 담당하는 유기환 디렉터는 이날 “2년 전 연간 4편에서 연간 10작품을 제작하기에 이르렀다”며 “인기 장르를 쫒기보다 이용자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했다. 음악부터 데이팅까지 다채롭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예능 팀이기 때문에 최우선 목표는 한국 시청자를 만족시키는 것”이라며 부연했다. 넷플릭스에서 '픽'하는 예능 기획안의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최우선 기준은 재미"라고 답했다. "그런데 그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다. 그런 다양한 취향을 넓게 만족시켜주는 것이 (기획안을 선별하는) 최종 목표다. 모든 작품을 한가지 결로 가거나, 글로벌로 잘된 작품을 따라하기보다는 여러 취향을 위한 작품을 배치해야 한다는 기준이 있다”고 말했다. '솔로지옥' '피지컬 100' 등 지난 몇년간 글로벌에서 주목할 성과를 거둔 인기 예능도 탄생했다. 그는 글로벌 성과에 대해 “기쁘고 자부심이 생긴다"면서도 "글로벌로 통하는 장르와 포맷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글로벌 순위로 작품을 평가하지 않길 바란다. 다양성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솔로지옥’이 글로벌 순위에 처음 든 작품이다. 솔직히 글로벌로 통할지 몰랐다. '투핫!'이 잇는데, 이 정도 수위에 즐거워할까? 생각했는데, (글로벌 시청자들이) 한국 예능만의 유니크함을 좋아해줬다”고 말했다. 또 그는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모임을 가지는데, 한국 예능 피디는 어떻게 이렇게 늘 새로운 IP를 만드냐고 놀라워한다. 외국은 슈퍼 IP 위주로 제작하는데 반해 한국 피디는 새로운 IP를 뽑아내는 데 익숙하다. 그런 한국적 특징이 글로벌 시장에서 장점인 것 같다”고 답했다. 다음달 공개되는 음악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의 양정우 피디는 이번이 넷플릭스와 첫 작업이다. 그는 이날 “프로그램을 함께 제작한다는 마인드로 여러 팀이 달려들어서 (제작진과 함께) 한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제가 평소 하고 싶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넷플릭스의) 많은 지원을 받았다“고 작업 소감을 밝혔다. 기안 84, 백종원, 조정석 등 스타 출연 새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연출한 이재석 피디는 내달 6일 서바이벌 예능 ‘더 인플루언스’를 내놓는다. 그는 “연예인급 인지도를 갖춘 사람부터 알고리즘 영향에 따라 나는 아는데, 너는 모르는 그런 인플루언서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으면 재미있겠다. 인플루언스 자체가 케이팝 등과 함께 또 하나의 장르가 될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기존 서바이벌과 차별점에 대해선 “같은 미션을 갖고 경쟁하다보니 더 치열하다. 동시에 경쟁보다는 경연에 가깝다. 인플루언스 별로 콘텐츠와 개성, 캐릭터가 달라서, 경쟁보다는 경연의 느낌이 강하다"라고 비교했다. 음악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은 20년차 배우 조정석이 어릴 적 꿈인 싱어송라이터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양정우 피디는 ”조정석이 100일 만에 직접 만든 곡으로 가수 데뷔하는 과정을 그린다“고 말했다. 8월 30일 공개. 백종원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요리 대결 예능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은 9월 공개된다. ‘싱어게인’ 제작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이다. 김학민 피디는 “우리 집 앞에 있는 김치찌게 맛집과 파인다이닝 세프가 대결하면 어느 음식이 맛있나. 누가 이길까. 그런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총 100인의 무명요리사(흙수저)와 유명요리사(백수저)가 대결하는 구조로 백종원 대표와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안성재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한다. 김학민 피디는 기존 요리 예능과 비교해 “심사위원이 2명뿐”이라며 “한쪽은 요십업계 왕이고 다른 한쪽은 세프의 최고봉, 어떻게 보면 양극단에 있는 두 심사위원을 모셨다. 의견 대립도 종종 있어서 재밌는 장면이 많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음악 예능과 요리 예능이 비슷한 점이 있다. 매력있는 출연자를 어떻게 보여주나? 그게 음악이냐 요리냐 차이다.”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 ‘최강럭비:죽거나 승리하거나’는 럭비 선수들의 진심과 열정을 담은 예능이다. “어떻게든 부딪혀야 결과가 난다”는 한 선수의 말에서 이 종목의 치열함이 드러난다. ‘최강야구’ ‘강철부대’ ‘도시어부’의 장시원 피디가 연출한다. 넷플릭스 측은 "뼈와 뼈가 부딪히며 나는 파열음 등 럭비 선수들의 진짜 승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웹툰 작가보다 방송인으로 더 유명해진 기안84를 이용한 예능도 나온다. 기안84는 이번에 울릉도에서 청춘을 위한 신개념 민박 ‘기안장’을 오픈한다. 정효민 피디는 “모든 것이 기안적이다. 민박집 형태, 울릉도에서 보내는 시간 등에서 기안적 상상이 최대한 발휘되길 바란다. 숙박객도 기안적 낭만을 누리길 바란다. 모든게 기안적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왜 기안84였냐는 물음에는 “기안84와 어떤 프로그램을 하면 재밌을지를 고민하다가 민박집을 운영하면 재밌는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봤다. 기안 84 맞춤형 기획이라고 말했다. 2025년 공개 인기 예능 속편도 줄줄이 이경규와 22명의 개그맨들이 꾸미는 ‘코미디 리벤지’는 오는 10월 공개된다. ‘로미디 로얄’의 시즌2라고 할 수 있다. 권해봄 피디는 “이경규가 직접 기회에 참여하고, 평가를 하는 역할을 한다. 좀 더 빵빵 터지는 코미디를 보여줄 것이다.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제작진도 시행착오를 겪었기에 더 업그레이드된 작품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좀비버스’도 시즌2로 돌아온다. ‘좀비버스 뉴블러드’의 박진경 피디는 “이번에는 제대로 된 버라이어티 예능을 선보인다. 이번이 본게임”이라고 말했다. “시즌1은 13개국에서 1등했는데 이번에는 130개국에서 1등 해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많은 업그레이드가 됐다. 출연진의 합도 좋다”고 자신했다. “육성재부터 충주맨 김선태까지 다양한 출연진이 나온다. 우리 프로그램에선 물리는 순간 끝이다. 그래서 출연자들이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했다. 욕먹을 사람도 많다. 다들 욕먹을 각오로 임하더라“며 전편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자신했다. ‘솔로지옥'은 시즌4로 돌아온다. 김재원 피디는 “시즌1가 프리지아, 시즌2가 덱스가 있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한 커플이 화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둘의 최종 선택까지 흥미로운 스토리가 펼쳐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른 연애 프로그램에 비해 우리는 비주얼을 높게 본다. 그동안 SNS 등으로 섭외했다가 한계에 부딪혀서 이번에는 길거리로 나갔다. 신의 한수였다”고 자평했다. ‘데블스 플랜’의 정종연 피디는 시즌2를 선보인다.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공개 이후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1위, 23개국 TOP 10 리스트 진입,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3위를 달성했다. 그는 “기존 12명에서 시즌2는 14명으로 꾸리게 됐다. 근본적인 주제를 다시 생각할만큼 큰 변화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26 15:4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