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제안한 체감휘도(XCR) 측정법이 최근 국제 표준으로 정식 제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소비자들이 실제 눈으로 느끼는 체감휘도 측정법은 휘도(화면 밝기)값이 같을 경우 색 재현력이 우수한 디스플레이가 훨씬 더 밝아보이는 현상을 체감휘도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표준화한 화질 평가법이다. 과거 디스플레이의 밝기 성능은 단순히 휘도로만 설명할 수 있었다. 디스플레이의 밝기가 촛불 1개로 일정 면적을 비출 때의 단위 밝기(1니트)보다 몇 배 밝은지 계산하는 방법이다. 다만, 휘도계로 측정한 두 화면의 휘도 값이 같더라도 실제 사람의 눈으로 봤을 때에는 분명한 차이가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은 문제로 꼽혔다. 사람이 느끼는 밝기에는 휘도 뿐 아니라 색상의 종류와 채도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 기존의 휘도 측정법은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하지 못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본격화한 지난 2020년부터 체감휘도 측정법 표준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퀀텀닷은 아주 순도 높고 정확한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발광 물질이다. QD-OLED는 기존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컬러 필터로 색을 구현하는 것과 달리 청색 OLED에서 나오는 강한 빛 에너지를 퀀텀닷 소자와 융합해 다채로운 컬러를 표현한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선보인 2023년형 QD-OLED는 현존하는 OLED 디스플레이 중 가장 체감휘도가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체감휘도 측정법은 디스플레이를 설계, 개발, 평가하는 과정 뿐 아니라 전자제품을 만들고 고르는 기준도 바꿔놓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앞으로 객관적인 정보를 통해 체감휘도가 높은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실제 시청환경에서 월등히 향상된 밝기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9-20 08:50:58[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제시한 코로나19 진단에 활용 가능한 나노바이오센서 측정법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 이를통해 나노바이오 융합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사양·성능·신뢰성 확보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 또 나노바이오센서의 성능향상으로 진단기술 개발과 제품화가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노종합기술원은 '전기화학적 바이오센싱 응용을 위한 나노물체조립층 특성과 측정법'이 국제표준기구(ISO)의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7일 밝혔다. 나노물체조립층은 코로나19 같은 병원균을 감지하는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진단기기와 위해환경 감지기 등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여러 가지 바이오센서 방식 중 전기화학 방식이 생체시료가 있는 유체를 측정하는데 가장 유리한 방식이며, 전기화학 전극 표면에 다양한 나노물체를 조립하여 센서의 민감도를 향상시킨다. 최근 코로나19 진단기술과 같은 나노바이오센서 분야에서 나노물질 도포 개량 전극이 광범위하게 사용되었으나, 원활한 제품개발과 시장확대를 위해 공인된 사양 표준화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표준개발을 주도한 이문근 박사는 "나노물질 측정 기준, 취급·관리 가이드, 나노물질의 시방, 성능평가 방법 등에 대한 표준이 관련 기술개발과 제품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조원 원장은 "향후 나노바이오센서 부문 표준화 활동과 더불어,반도체 인프라를 활용한 나노메디컬 디바이스의 사업화 전주기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9-07 08:43:25공동주택 바닥충격음을 측정하는 뱅머신 방식(자료= 국토교통부) 공동주택의 바닥충격음 측정법이 당분간 '뱅머신' 방식으로 일원화된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차단구조인정 및 관리기준' 개정안이 28일부터 행정예고된다 현재 바닥충격음 측정법은 뱅머신 방식과 임팩트볼 방식 중 신청자가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된 임팩트볼 측정 방식은 뱅머신에 비해 어린이 뛰기 등 실제 충격력과 유사하나 보정치 등 성능기준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국토부는 우선 뱅머신 방식으로 일원화하고 추가 연구 등을 통해 임팩트볼 방식에 맞는 성능기준을 재점검한 뒤 임팩트볼 방식을 재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개정안은 임팩트볼 방식 도입 이후 관련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됐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다음달 18일까지 우편, 팩스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5-08-27 09:16:48한국개발연구원(KDI)는 17일 한국환경경제학회와 함께 기획재정부가 주최하는 '예비타당성조사를 위한 조건부 가치측정법(CVM) 분석지침 개선연구' 국제회의를 주관한다. CVM은 생태공원, 박물관 및 도서관 등 비시장재 가치측정 방법론 중 하나로 이번 회의에서는 이를 예비타당성 조사에 적용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CVM은 가치측정인 어려운 재화에 대해 가상의 상황을 만들어 가구의 지불용의액을 추정하는 방법으로 지난해 말 기준 52건의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및 타당성 재조사의 편익추정에 적용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아리조나 주립대의 마이클 하네만 교수와 빈센트 케리 스미스 교수가 외국사례를 바탕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시 적용 가능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한다. 이밖에 CVM 적용상에 제기된 쟁점들을 '조사 및 표본설계'와 '지불의사추정 및 편익측정'으로 분류해 편익추정의 객관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KDI측은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향후 지침개선 연구 및 비시장재화의 가치평가 연구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ionking@fnnews.com | 박지훈 기자
2012-05-17 10:01:32국토해양부가 청정건강주택 건설기준에서 붙박이 가구에 대해 대형체임버 측정법을 예정대로 시행하는 가운데 가구업계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친환경 규제 자체는 바람직하지만 업계 현실상 정부 기준에 맞추기가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1일 청정건강주택 건설기준에서 불박이가구에 '대형체임버 측정법'을 예정대로 도입했다. '대형체임버 측정법'이란 일정 크기 이상의 공간에 가구를 넣고서 유해물질 발생량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정부의 규제안은 7일 후 방출량 기준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0.25㎎/㎥, 포름알데히드(HCHO) 0.03㎎/㎥ 이하가 발생하는지 여부다. 당초 국토부는 이 측정법을 지난해 12월 도입했으나, 가구업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달까지 가구 일부를 잘라내 측정하는 '데시케이터 측정법'과 '소형체임버법'을 병행하도록 했다. 문제는 이 측정법이 가구의 친환경을 판단하기에 불완전하다는 점이다. 우선 업계는 KS 등급표시 기준 친환경자재(E0)를 비롯 국내 친환경 인증 자재를 사용해도 기준에 모두 적합한 제품으로 판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는 또 대형체임버 측정법이 완제품만을 시험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가구산업이 소재·부품별로 전문업체가 분업 생산하는데, 관련 부품업체가 기준에 적합한 제품 생산을 위해 관리하고 싶어도 측정할 방법이 없다는 것. 완제품 업체는 소재, 가공방법, 디자인이 바뀔 때마다 대형체임버를 통해 측정해야 하는데 7개에 불과한 측정기로 측정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업계는 주장한다. 아울러 측정비용이 회당 500만원 수준인데 80%에 이르는 중소가구업체들은 감당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업계는 측정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형체임버 측정법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가구 제조 중간단계에서 관리할 수 있는 성능평가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양쪽에서 시행하고 있는 친환경기준도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 향상을 위해 오염물질 저방출 친환경가구 제조를 위한 각종 규제에 이의는 없다"며 "현행 청정건강주택 건설기준 붙박이가구에 대한 성능평가 기준 및 적용방법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필요하면 국토부에 개정건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이유범기자
2011-07-20 18:36:47국내 연구진이 생체분자의 3차원 입체 구조를 펨토초(1000조분의 1초) 단위의 레이저로 분석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신약개발이나 인체 연구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고려대 화학과 조민행 교수팀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이한주 박사팀이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유용한 극초고속 광학 이성질체 측정 및 계산법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분자 중에도 마치 사람의 왼손과 오른손처럼 그 거울상과 서로 포개질 수 없는 것들, 즉 3차원 입체 구조가 서로 다른 것들이 있는데 이를 광학 이성질체라 한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생체 물질 및 합성 신약들은 광학 이성질체로 되어 있다. 따라서 새로운 신약 및 생체 반응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3차원 광학 이성질체 구조를 분석 측정하는 기술이 대단히 중요하다. 특히 생체반응 중 수반되는 분자의 빠른 구조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초고속 시분해능이 겸비된 구조 분석 장비가 필요한데 기존 방법은 시분해능이 길게는 수 시간에 달하는 상황이었다. 이번 공동연구진은 분광학 이론 및 컴퓨터 분자역학 시뮬레이션 기법을 활용해 펨토 초 광학 이성질체 측정법 개발에 성공, 실험적 측면에서 기존의 극미세 신호 및 시분해능 한계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극복했다. 이번 연구는 단백질 접힘-펴짐 현상, DNA-단백질 결합 등과 같은 생체 내 근본적인 생화학 반응 및 비대칭 화합물들의 화학 반응의 메커니즘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교수는 “새로운 분광학적 방법개발의 파급효과는 적용 가능한 분야가 거의 무궁무진하다”며 ”이제 그 첫 걸음마를 시작한 셈이니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2010-11-17 22:30:54국내 연구진이 생체분자의 3차원 입체 구조를 펨토초(1000조분의 1초) 단위의 레이저로 분석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신약개발이나 인체 연구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고려대 화학과 조민행 교수팀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이한주 박사팀이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유용한 극초고속 광학 이성질체 측정 및 계산법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분자 중에도 마치 사람의 왼손과 오른손처럼 그 거울상과 서로 포개질 수 없는 것들, 즉 3차원 입체 구조가 서로 다른 것들이 있는데 이를 광학 이성질체라 한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생체 물질 및 합성 신약들은 광학 이성질체로 되어 있다. 따라서 새로운 신약 및 생체 반응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3차원 광학 이성질체 구조를 분석 측정하는 기술이 대단히 중요하다. 특히 생체반응 중 수반되는 분자의 빠른 구조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초고속 시분해능이 겸비된 구조 분석 장비가 필요한데 기존 방법은 시분해능이 길게는 수 시간에 달하는 상황이었다. 이번 공동연구진은 분광학 이론 및 컴퓨터 분자역학 시뮬레이션 기법을 활용해 펨토 초 광학 이성질체 측정법 개발에 성공, 실험적 측면에서 기존의 극미세 신호 및 시분해능 한계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극복했다. 이번 연구는 단백질 접힘-펴짐 현상, DNA-단백질 결합 등과 같은 생체 내 근본적인 생화학 반응 및 비대칭 화합물들의 화학 반응의 메커니즘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교수는 “새로운 분광학적 방법개발의 파급효과는 적용 가능한 분야가 거의 무궁무진하다”며 ”이제 그 첫 걸음마를 시작한 셈이니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2010-11-17 22:17:00【부산=노주섭기자】 제3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3일째인 29일 부산 벡스코 행사장에서는 ‘발전의 증거들이 변화를 촉진시키는가?’를 두고 주제 발표와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OECD 사무차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정책입안을 개선해 나가기 위한 향상된 웰빙과 지속 가능성을 담은 사회발전의 새 측정법 큰 그림이 올 연말께 위원회를 통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증거, 인간, 행동양식:변화의 법칙’ 주제 기조연설을 통해 향상된 웰빙과 사회발전의 측정법으로 정책입안을 개선하기 위한 OECD 접근법과 계획을 이같이 설명했다. 파도안 사무차장은 “2004년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열린 제1차 OECD 세계포럼을 시작으로 사회발전을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에 대한 논의가 계속돼 왔다”면서 “포럼과 스티글리츠 위원회를 통해 강조되고 있는 새로운 사회발전 측정법은 시장 생산을 측정하는 방식에서 사람들의 웰빙을 측정함으로써 통계체계의 변화를 모색하는 필요성에 근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한 OECD 자료는 이미 ‘발전’에 대한 개념을 경제,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 이슈 등과 같은 측면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새로운 사회발전 측정방법을 도출해 내는 데는 전통적인 경제측정 방법을 벗어나 복지증대를 위한 증거기반 의사결정 방식의 강화, 사회목표 달성을 위한 시민들의 능력 강화, 공공정책에 대한 신뢰성 증대 등과 같은 몇 가지 사항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사회발전 측정방법에는 사람들의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측정방법으로 가는 단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자원이 인간의 웰빙과 관련된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과 웰빙이 오래토록 지속될 수 있는 것인지도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OECD를 중심으로 이 같은 과정들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위원회들이 전문적인 방향에 공헌하고 있고 세부 사항(로드맵)은 올 연말께 OECD 위원회에 의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이날 오후 ‘새로운 정책, 행동양식, 제도’를 주제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 회의를 주재했다. 권 실장은 전체회의에서 경제·사회·환경을 포괄하는 새로운 발전개념 정립과 발전측정 지표 개발, 이를 위한 통계기반 확대 등 정부 정책 및 사회 각 부문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이 논의에서 레베카블랭크 미국 상무부 차관은 “사회 경제적 웰빙을 위해서는 정확하고 널리 수용되는 측정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경제나 사회변화 시기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익하며 믿을 만한 통계를 개발, 경제 사회발전에 따라 바꿔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roh12340@fnnews.com
2009-10-29 22:26:12【부산=노주섭기자】 제3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3일째인 29일 부산 벡스코 행사장에서는 ‘발전의 증거들이 변화를 촉진시키는가?’를 두고 주제 발표와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OECD 사무차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정책입안을 개선해 나가기 위한 향상된 웰빙과 지속 가능성을 담은 사회발전의 새 측정법 큰 그림이 올 연말께 위원회를 통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증거, 인간, 행동양식:변화의 법칙’ 주제 기조연설을 통해 향상된 웰빙과 사회발전의 측정법으로 정책입안을 개선하기 위한 OECD 접근법과 계획을 이같이 설명했다. 파도안 사무차장은 “2004년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열린 제1차 OECD 세계포럼을 시작으로 사회발전을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에 대한 논의가 계속돼 왔다”면서 “포럼과 스티글리츠 위원회를 통해 강조되고 있는 새로운 사회발전 측정법은 시장 생산을 측정하는 방식에서 사람들의 웰빙을 측정함으로써 통계체계의 변화를 모색하는 필요성에 근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한 OECD 자료는 이미 ‘발전’에 대한 개념을 경제,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 이슈 등과 같은 측면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새로운 사회발전 측정방법을 도출해 내는 데는 전통적인 경제측정 방법을 벗어나 복지증대를 위한 증거기반 의사결정 방식의 강화, 사회목표 달성을 위한 시민들의 능력 강화, 공공정책에 대한 신뢰성 증대 등과 같은 몇 가지 사항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사회발전 측정방법에는 사람들의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측정방법으로 가는 단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자원이 인간의 웰빙과 관련된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과 웰빙이 오래토록 지속될 수 있는 것인지도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OECD를 중심으로 이 같은 과정들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위원회들이 전문적인 방향에 공헌하고 있고 세부 사항(로드맵)은 올 연말께 OECD 위원회에 의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이날 오후 ‘새로운 정책, 행동양식, 제도’를 주제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 회의를 주재했다. 권 실장은 전체회의에서 경제·사회·환경을 포괄하는 새로운 발전개념 정립과 발전측정 지표 개발, 이를 위한 통계기반 확대 등 정부 정책 및 사회 각 부문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이 논의에서 레베카블랭크 미국 상무부 차관은 “사회 경제적 웰빙을 위해서는 정확하고 널리 수용되는 측정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경제나 사회변화 시기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익하며 믿을 만한 통계를 개발, 경제 사회발전에 따라 바꿔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roh12340@fnnews.com
2009-10-29 17:45:54【부산=노주섭기자】제3회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세계포럼 3일째인 29일 부산 벡스코 행사장에서는 ‘발전의 증거들이 변화를 촉진시키는가?’를 두고 주제 발표와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Pier Carlo Padoan) OECD 사무차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정책입안을 개선해 나가기 위한 향상된 웰빙과 지속가능성을 담은 사회발전의 새 측정법 큰 그림이 올 연말께 위원회를 통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증거, 인간, 행동양식 : 변화의 법칙’ 주제 기조연설을 통해 향상된 웰빙과 사회발전의 측정법으로 정책입안을 개선하기 위한 OECD 접근법과 계획을 이같이 설명했다. 파도안 사무차장은 “지난 2004년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열린 제1차 OECD 세계포럼을 시작으로 사회발전을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에 대한 논의가 계속돼 왔다”면서 “포럼과 스티글리츠 위원회를 통해 강조되고 있는 새로운 사회발전 측정법은 시장 생산을 측정하는 방식에서 사람들의 웰빙을 측정함으로써 통계체계의 변화를 모색하는 필요성에 근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한 OECD 자료는 이미 ‘발전’에 대한 개념을 경제,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 이슈 등과 같은 측면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새로운 사회발전 측정방법을 도출해내는 데는 전통적인 경제측정 방법을 벗어나 복지증대를 위한 증거기반 의사결정 방식의 강화, 사회목표 달성을 위한 시민들의 능력 강화, 공공정책에 대한 신뢰성 증대 등과 같은 몇가지 사항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사회발전 측정방법에는 사람들의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측정방법으로 가는 단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자원이 인간의 웰빙과 관련된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과 웰빙이 오래토록 지속될 수 있는 것인지도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OECD를 중심으로 이같은 과정들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위원회들이 전문적인 방향에 공헌하고 있고 세부 사항(로드맵)은 올 연말께 OECD 위원회에 의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이날 오후 ‘새로운 정책, 행동양식, 제도’를 주제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 회의를 주재했다. 권 실장은 전체회의에서 경제·사회·환경을 포괄하는 새로운 발전개념 정립과 발전측정 지표 개발, 이를 위한 통계기반 확대 등 정부 정책 및 사회 각 부문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이 논의에서 레베카블랭크 미국 상무부 차관은 “사회 경제적 웰빙을 위해서는 정확하고 널리 수용되는 측정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경제나 사회변화 시기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익하며 믿을 만한 통계를 개발, 경제 사회발전에 따라 바꿔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roh12340@fnnews.com
2009-10-29 15: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