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달음식에서 일회용 치간칫솔이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작성자 A씨는 지난 19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평소 자주 시켜먹었던 가게에 김치 돼지볶음을 주문했다가 겪은 일을 전했다. 그는 "늦은 저녁,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기 전 5번 정도 주문하고 만족했던 가게에서 김치 돼지볶음을 시켰다"며 "3분의 2 정도 먹고 나니 일회용 치간칫솔이 나왔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김치 돼지볶음 양념에 치간칫솔이 버무려진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곧장 가게에 전화했고, 점장은 “절대 들어갈 일 없다. 환불해 주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A씨가 “음식 재사용한 것 같다”고 지적하자, 점장은 “절대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가게에서 일하는 이모가 전화해 "그게 왜 나왔지? 아무튼 미안해요"라고 말하며 호호 웃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단순 머리카락이었으면 그냥 빼고 먹었을 거다. 사람이다 보니 실수할 수 있다. 아무리 위생모 쓴다 한들 100% 방지는 못하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근데 일회용 치간칫솔이 음식에서 나올 수 있냐”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전 음식물 재사용 아니면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역겹다. 아내는 한바탕 게워 냈다”고 토로했다. 이후 A씨는 해당 음식을 지퍼백에 보관 중이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방 이모가 사용하다 들어간 거 아니냐", "식약처에 신고하셨나요?", "100% 주방에서 조리하는 사람이 사용한 것", "보기만 해도 비위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22 07:22:20[편집자주] 나한테 꼭 맞는 보험, 카드 상품은 찾고 싶은데 직접 알아볼 시간과 여유가 없었던 독자님들을 위해 파이낸셜뉴스가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 '금융 多있소' 코너는 '금융권 다이소'를 지향하며 세상 모든 보험, 카드 신상품과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못해 선택받지 못했던 '히든' 상품까지 알차게 소개해드립니다. 내 취향에 딱 맞는 보험과 카드를 PICK할 준비가 되셨나요?[파이낸셜뉴스] 역대급 폭염이 찾아온 올 여름, 유난히 덥고 습한 기후로 인해 아이스크림이나 빙수 등 차가운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죠. (사실 기자도 그러고 있답니다.) 그렇지만 차가운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 당과 산 성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치아 표면에 쉽게 남아 치아 부식을 일으킬 수 있어 구강 건강에 다양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해요. 여름철에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치아에 외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져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역대급 폭염과 함께 구강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운 이번 여름, 독자님들의 치아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금융 아이템을 특별히 3가지 준비했답니다. 가장 먼저, 라이나손해보험의 ‘더핏The든든한치아보험’은 업계 최초로 기존에 치료받은 치아의 수복물 및 보철물에 대한 수리, 복구, 교체, 재부착까지 보장해 치과 치료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보험상품이에요. 여름철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충치를 치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치아충전치료(아말감 충전, 컴퍼짓 레진, 골드인레이, 골드온 레이 등)를 기본 보장으로 탑재함은 물론, 질병과 상해를 직접적인 원인으로 한 치아치료만 보장하는 기존 치아보험에서 보상범위를 확대하여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데요! 치아 질환은 치료 후에도 사후 관리에 따라 재발하기 쉽고, 재치료에 대한 비용 부담 또한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에서 이 상품은 치과 치료 중이어도 가입이 가능하고 보험 가입 271일 이후부터 보험가입금액의 100%를 보장해주는 것이 큰 특징이랍니다. 건강 특화 카드인 삼성 아이디 비타(iD VITA) 카드도 치과 치료 등 높은 의료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금융상품이에요. 건강 특화 카드로서 의료비, 보험, 헬스·뷰티 등 건강 특화 영역에서 높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병원·의원·약국 등 의료비 결제 시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는 데다가 생명보험·손해보험 등 보험 이용 시 추가 할인 혜택도 준답니다. 마지막으로 iM뱅크의 생활금융플랫폼 아이엠샵(iM#)은 치과 치료 등의 ‘비급여진료비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비급여 진료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병원에 따라 천차만별인 진료 금액으로 인해 소비자의 부담이 컸는데요, iM#의 의료 특화 라이프 서비스로는 이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쉽고 편리하게 병원비를 조회하는 것이 가능하답니다. 여기에 비급여 진료 항목별 가격 비교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큰 특징인데요! 특히 대표적인 비급여 항목인 크라운, 임플란트, 인·온레이, 심미치료, 교정, 틀니 등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하는 대부분의 치과 진료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요. 여기서 끝나는 게 아쉬운 독자님들을 위해 팁 하나 더 드리자면, 업계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치아의 구조상 ‘치실,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해요. 일반 칫솔로 양치할 때 치실 또는 치간칫솔을 세트로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고, 치간칫솔을 치면에 밀착시켜서 위·아래로 이동하며 여러 번 닦는 게 올바른 방법이랍니다. 대한치주과학회에서 발표한 3·2·4 수칙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해요. ‘3’은 하루에 세(3)번 이상 칫솔질, ‘2’는 일년에 두(2)번 스케일링, ‘4’는 사(4)이사이 치간칫솔 이용이라는 뜻이랍니다! 마지막으로 입안을 건조한 상태로 두는 일도 충치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수시로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도 치아 건강을 위해 중요해요. 오늘 유익하셨나요? 다음 주에 여러분의 생활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또 다른 상품으로 돌아올게요! #파이낸셜뉴스 #금융부 #보험카드팀 #토요기획코너 #금융多있소 #폭염 #아이스크림 #빙수 #탄산음료 #치아 #구강 #건강 #라이나손보 #더핏The든든한치아보험 #삼성카드 #iD VITA카드 #iM뱅크 #아이엠샵 #치실 #치간칫솔 #대한치주과학회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09 19:56:37[파이낸셜뉴스] 국민 절반은 치주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나 예방을 위해 칫솔질을 잘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치과 외래 진료 환자 수는 2424만명으로 대략 우리나라 인구수의 절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 다빈도 질병으로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1809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2013년 7월부터 만 20세 이상 성인의 치석제거술(스케일링) 보험화로 치주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국민 절반은 이앓이 중이다. 경희대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는 “칫솔질을 올바로 하지 않으면 치주질환이 재발할 수 있다”며 “칫솔질은 매우 다양하고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돼야 하지만, 공통적으로 이와 잇몸이 맞닿는 부위와 이와 이 사이를 잘 닦아야 한다”고 25일 조언했다. 치주질환은 크게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구분한다. 치은염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치조골의 파괴는 없으나 잇몸염증이 잇몸에만 존재하며, 비교적 가벼운 질환에 속한다. 하지만 염증 상태가 지속되고 심해지면 치조골의 파괴로 이어져 치주염으로 이어진다. 경희대병원 치주과 신승윤 교수는 “치은염과 치주염은 치태와 치석에 있는 세균이 주된 원인으로 치태의 세균과 세균이 내뿜는 독소가 치아 주변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고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을 파괴시켜 치아를 약하게 만든다”며 “칫솔질을 할 때 피가 빈번하게 나고 잇몸이 붓기 시작하면 치주염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주질환 초기 단계인 치은염은 칫솔질을 잘하고 주기적으로 치석제거술을 받는 것이 좋다. 반면, 치조골이 파괴된 치주염 상태라면 적극적으로 치아표면의 치태와 치석을 제거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는 치아주변을 국소마취하고 치아뿌리의 치석과 치태를 제거해야 한다. 신승윤 교수는 “증상이 더 심해져 치석제거가 어렵다면 잇몸 수술을 통해 염증조직과 치태, 치석을 제거해야 하는데 잇몸의 위치가 변해 뿌리가 노출되고 이로 인해 시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외에도 치아 사이의 공간이 커지면서 음식물이 잘 끼기도 하는데,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이용해 꾸준히 제거해줘야만 치주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입속에는 수많은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 침이 혼재돼 있다. 3일만 칫솔질을 하지 않으면 세균막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이는 또 염증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때문에 치주질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주치료 이후에 예방적인 치주보조치료의 일환으로서 정기적인 치석제거술이 필요하다. 예방적인 치석제거술의 시행 주기는 질환의 정도와 칫솔질 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3~4개월마다 한 번씩 시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칫솔모를 치아와 잇몸 사이의 홈 또는 치아와 치아 사이에 살짝 끼우듯이 고정시켜 놓고 칫솔머리를 짧게 진동을 주듯이 움직여 닦는 칫솔질이 좋다. 또한 옆으로 움직이든 위아래로 움직이든 짧게 진동으로만 칫솔질한다면 치면의 마모를 줄이고 효과적으로 닦을 수 있다. 신승일 교수는 “칫솔은 머리가 치아 두 개정도 덮는 정도의 크기가 좋고, 칫솔모는 약간의 강도가 있는 것을 추천한다"며 "칫솔이 너무 크면 실제로 닦이지 않는 치아면이 너무 많고, 칫솔모가 너무 부드러우면 이가 잘 닦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든 치면을 빠지지 않고 잘 닦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순서를 정해놓고 항상 같은 방법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그는 “정기적인 치석제거술도 중요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꼼꼼하고 올바른 칫솔질”이라며 "추가로 다양한 구강위생보조기구를 활용하며 스스로 잇몸병을 예방해나간다면, 오복(五福)의 하나라고 일컬어지는 치아의 건강을 챙기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25 11:35:33[파이낸셜뉴스] 구강건강은 나이에 상관없이 중요하다. 어려서는 충치나 부정교합, 턱관절 질환 등에 노출되고, 나이가 들어서는 잇몸질환에 의한 치아상실로 음식 섭취의 어려움과 인지능력의 저하까지도 이어질 수 있어 구강건강이 전 생애주기에 걸쳐 우리의 건강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구기태 교수는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구강건강은 전신건강과도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치주질환으로 발생한 염증성 인자들이 혈관질환을 유도하고, 심혈관질환까지 이어지며 반대로 치주치료를 통해서도 혈관의 기능을 개선하거나 심혈관질환의 발생률과 중증도를 낮출 수 있다”고 5일 조언했다. 구 교수는 "구강건강과 관련성이 보고되고 있는 전신질환은 대표적으로 혈관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조산 등이 있다"며 "특히 구강건강은 동맥경화, 심근경색, 고혈압 등의 심혈관계질환과 연관성이 높고, 치주질환이 심할 경우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이 19~34% 더 올라간다는 보고도 있다"고 덧붙였다. 구강건강이 전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또다른 사례는 바로 당뇨병이다. 치주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염증은 대사 조절을 힘들게 해 당뇨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당이 조절되지 않음에 따라 치주염이 더 심해질 수 있고 심혈관계나 신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실제로 치주치료 후 혈당 조절이 개선된 연구결과도 있다. 구강건강을 위한 대표적인 관리방법인 스케일링은 사람마다 적정한 주기가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부적으로는 개인의 치아를 닦는 능력, 전신건강 상태, 치실을 이용한 치간 닦기 여부, 보조기구 활용 능숙도 등에 따라 스케일링이 필요한 주기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구 교수는 “일반적으로 치주상태가 아주 좋고 관리가 잘 된 경우에는 연 1회 스케일링 치료를 권장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 연 2회, 3회 등으로 횟수를 조정해 권장한다”며 “실제로 잇몸 상태도 좋지 못한데 치아관리도 미숙해 매월 1회씩 연 12회 스케일링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환자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일상에서 양치를 할 때 피가 반복적으로 날 때, 혹시 칫솔이나 칫솔질이 잘못된 게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대해 구기태 교수는 “잇몸에 염증이 생겨서 피가 나는 것”이라며 “이미 염증이 생긴 상태이므로 반드시 치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하고, 상태에 따라서 스케일링만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잇몸치료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양치질 후 헹굴 때 정해진 횟수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거품과 치약이 최대한으로 많이 제거됐다고 생각될 때 뱉어 내는 것이 좋다. 또 탄산음료를 마셨을 경우 30분 정도의 간격을 두고 양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구강건강관리는 임플란트를 하게 되더라도 지속된다. 임플란트는 무조건 영구적인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 경우도 있어 임플란트 치료 후 구강건강에 대해 소홀해지는 경우도 많다. 구 교수는 “임플란트의 정해진 교체 주기는 없지만 무엇보다 관리가 중요하다”며 “임플란트 관리가 잘 되고 부작용을 부르는 요소들이 없다면 말그대로 평생 쓰는 경우도 있어 전적으로 관리에 달렸다”고 말했다. 구기태 교수는 “보통 6개월에 한 번 치과를 방문하고, 너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이나 탄산음료를 줄이는 것이 좋다”며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 올바른 칫솔질, 치실, 워터픽, 치간칫솔 등 보조적인 기구의 올바른 사용 등 일상 속 생활 습관을 통해 구강건강을 관리하고 나아가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05 15:20:34[파이낸셜뉴스] 임플란트는 대중적인 치료로 자리잡았지만 빠진 치아가 많으면 수많은 임플란트를 식립해도 괜찮은지, 임플란트 대신 틀니 등 다른 보철치료를 고려해야 하는지 고민될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치과보철과 안수진 교수는 "만약 빠진 치아가 많은데 뼈 건강은 좋지 못해 임플란트를 개수만큼 식립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때는 임플란트를 2~4개 정도만 식립해 임플란트에 틀니를 착탈, 사용하게 하는 치료법이 답"이라고 5일 조언했다. 임플란트 틀니 치료 방법은 크게 두 종류다. 첫번째는 임플란트를 치아 모양으로 만들어서 임플란트에 부분 틀니의 고리를 걸어 틀니를 만드는 방식이다. 두번째는 임플란트를 치아 모양으로 만들지 않고 유지 장치를 연결해 틀니 안에 집어넣는 방식이 있다. 두번째 방식에서 임플란트는 틀니 안에 숨겨져 있어 틀니 바깥으로 보이지 않는다. 사용되는 유지 장치는 똑딱이 단추 같은 타입부터 자석, 이중관, 바(bar)와 클립(clip) 등 다양하다. 임플란트 보철물을 장착한 직후에는 새로운 보철물 적응 기간이 필요하므로 처음에는 부드러운 음식부터 연습해야 한다. 끈적한 음식을 먹을때 특별히 주의하고 떨어지는 경우 내원해 재접착해야 한다. 임플란트 보철물 주위로 음식물이 쉽게 낄 수 있으니 치간칫솔, 치실, 워터픽 등을 이용해 구강 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완충 효과가 없어 사용하다보면 나사 풀림이나 나사 파절, 임플란트 파절, 골소실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안 교수는 “임플란트는 치조골과 한 덩어리로 '결합'돼 있고, 치아는 치주 인대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며 "외부의 충격이 가해졌을 때 치아는 치주 인대의 두께만큼 완충 효과가 있고 임플란트는 그런 완충 효과가 전혀 없어 자연 치아와 같은 하중이 가해지면 임플란트에서 더 많은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것이 나사 풀림이다. 임플란트 보철물 고정 시에는 착탈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해 접착한다. 이때 보철물을 장기간 사용하다가 보면 접착 재료가 손상되거나 나사가 풀려 보철물이 흔들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임플란트의 문제 중 하나는 합병증이 발생해도 초기에 환자가 인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나사가 풀렸는지 모르고 계속 식사하다가 아예 빠진 채로 내원하게 된다. 더 심하면 임플란트 주위 골 소실이 상당히 진행돼 있음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손쓰기 힘든 지경에 이르러서야 치과를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보철물과 주변 연조직의 상태에 문제가 없도록 관리받는 것이다. 임플란트와 임플란트 틀니 모두 유지와 관리가 중요하다. 임플란트 틀니는 기존 틀니와 마찬가지로 입안에서 제거한 뒤 세척을 하고 입안의 치아나 임플란트는 칫솔에 일반 치약을 묻혀서 반드시 따로 칫솔질을 해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05 16:04:21[파이낸셜뉴스] 치주염은 잇몸과 잇몸뼈에 생긴 염증성 질환이다. 치주염은 바람에도 치아가 흔들린다 해서 풍치라고도 하는데, 한 번 발생하면 건강한 잇몸으로 되돌리기 어렵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 정재은 교수는 "치주염은 오랫동안 통증 없이 서서히 진행되는 병이므로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해 조기에 진단을 받고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2일 조언했다. 치주염의 발생 원인인 구강 내 그람음성 세균은, 주로 치태와 치석에 부착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킨다. 따라서 구강위생이 불량할 경우, 치태와 치석이 많이 쌓이면 잇몸의 염증, 치주염도 심해진다. 통상 치주염 환자들은 뿌리 쪽에 치석이 많이 쌓여있는데, 잇몸의 염증이 장기간 진행되면 치아 뿌리를 지탱하던 잇몸뼈가 녹아 내려간다. 잇몸뼈가 녹으면 치아가 흔들리고 결국 발치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치주염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붉어진 잇몸색 △칫솔질 시 혹은 자고 일어난 후 잇몸 출혈 △잇몸 부종 △잇몸에서 고름 발생 △내려가는 잇몸 △치아 사이 간격 벌어짐 △흔들리는 치아 △심해진 입냄새 등이 있다. 정 교수는 “깨끗한 잇몸 관리를 통해 치주염을 예방할 수 있다"며 “치태는 칫솔질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안 닦이는 곳 없이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치아를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치아 안쪽이 치태와 치석이 쌓여있거나 착색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습관적으로 잘 닦이는 바깥쪽만 닦아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치아 안쪽을 닦는 데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구강 내에는 칫솔질만으로 닦기 어려운 사각지대가 있다. 바로 잇몸이 내려가서 생긴 치아 사이 공간이다. 치아 사이 공간은 이쑤시개보다는 치아 사이 공간을 닦는 전용 칫솔인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간칫솔은 충치, 풍치 예방에 탁월하고 잇몸이 내려간 경우나 임플란트 및 교정치료 환자의 구강위생관리에 효과적이다. 잇몸이 많이 내려가지 않아 치아 사이 공간이 없는 경우에는 치실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의 충치나 치주염을 예방할 수 있다. 단, 치석은 치과를 방문해 전문가가 적절한 기구를 이용해 제거해야 한다. 치석과 착색 제거를 위한 대표적인 방법이 스케일링이다. 스케일링은 치태와 치석을 제거해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시술이다. 잇몸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 번 치과를 내원해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만 19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는 1년에 한 번 본인부담률 30%로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02 08:48:57[파이낸셜뉴스] 연말연시에는 유독 모임이 잦아 건강에 소홀해지기 쉽다. 또, 각종 송년회, 회식 자리에서 과음이 이어지다 보면 양치질과 같은 기본적인 구강건강 관리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서울대치과병원 원스톱협진센터 이정원 교수(치주과 전문의)는 "연말연시는 많은 모임이 밀집해 구강건강에 자칫 소홀해질 수도 있다"며 "올바른 양치질과 치간칫솔·치실 사용, 금주·금연 등 생활습관 그리고 주기적인 치과 방문 등을 통해 치아를 관리해야 한다"라고 29일 조언했다. 치아 관리의 가장 간단하면서도 기본이 되는 방법은 양치질이다. 치주 질환 환자의 경우에 치약은 콩알 정도의 크기로 칫솔에 짜주는 것이 적당하다. 칫솔모를 잇몸에 45도 각도로 기울인 후 치아와 잇몸 사이를 닦아주되, 너무 강한 힘을 가할 필요는 없다. 이 교수는 “음식물 섭취 후 가급적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지만, 탄산음료나 과일음료와 같이 산성을 띠는 음식은 물로 한 번 깨끗이 헹궈준 뒤 30분 정도 후에 양치하는 것이 좋다”라며 “산성을 띠는 음식의 경우 치아 표면을 일시적으로 약화시켜 치아 표면을 마모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치간칫솔이나 치실 등의 사용도 권장되는데, 일반적으로 치아 사이를 일반 칫솔로 닦아주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양치질 이후에 일반 칫솔이 닿지 않는 부위는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이용해 치태와 음식물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치아 관리를 위해 치과 방문 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 역시 중요하다. 특히, 주기적인 스케일링 치료는 치아 건강을 위한 핵심적인 요소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치아와 잇몸 사이에는 치주낭이라는 공간이 존재하는데, 여기에는 치주 세균이 존재한다”라며 “스케일링은 치석 제거가 목적이긴 하지만, 이러한 치주낭에 존재하는 세균막을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치주낭에 있는 세균막은 치주염 환자의 경우 3~4개월이면 원래 상태로 세균막이 재형성되기 때문에 주기적인 스케일링 치료를 권장한다”라고 전했다. 스케일링 치료는 연 1회에 한해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에, 개인 구강건강 상태에 따라 주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구강 위생관리뿐만 아니라 금연과 절주도 잇몸 건강을 위해서 중요하다. 특히나 흡연의 경우 치아 변색을 유발해 심미적으로 좋지 못하고 치주염 치료 시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 교수는 “시기적으로 술자리 등 많은 모임이 집중되는 때인 만큼 양치질이나 치간칫솔 등 생활 습관을 통해 치아 건강을 챙기고, 주기적인 치과 방문으로 치아 상태를 점검하는 것을 권장한다”라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29 09:14:47[파이낸셜뉴스] 40년 경력의 치과 의사가 '임플란트를 함부로 하지 말라'며 업계에 대한 내부 고발에 나섰다. 예방치과 전문가로 40년 동안 활동한 현직 치과의사 김광수씨가 최근 책 '임플란트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할 이유'(도서출판 말)를 출판하고 "치과계는 오늘날 일부 타락하고 상업화되고 과잉 진료가 판을 친다"라고 비판했다. 개인병원 은퇴 이후 2022년부터 건강검진 치과의로 일하고 있는 김씨는 "'장사를 잘하는' 치과에 가면 멀쩡한 치아도 나쁜 충치가 된다"라고 주장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아말감 충전 치료는 권하지 않고 그보다 20~30배 비싼 금·인레이 치료부터 권유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한국이 '임플란트 천국'이라고 비판했다. 신경을 치료해서 치아를 살리는 것은 외면하고, 임플란트 시술을 권하면서 그냥 발치하는 경우를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임플란트의 가장 큰 장점은 결손치의 경우 그것을 수복(修復)하는 데 옆 치아를 깎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살릴 수 있는 치아도 쉽게 뽑는 경향이 생겨났다. 박기 어려운 자리에도 무리하게 골이식하고 박다가 의사나 환자가 모두 고생하는 일도 종종 있다"라고 소개했다. 10년쯤 지나 수명을 다하고 나면 그 자리에 다시 임플란트하기도 어렵다. 치조골이 녹아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오래 버티지 못한다. 가능한 한 자신의 이를 살려서 써야 하는 이유다. '돈이 되는' 임플란트 시술을 배우기 위해 상당수 개원의가 주말이면 임플란트 관련 세미나를 다니고, 수천만원을 들여 해외 연수도 다녀온다고 한다. 임플란트 전문병원이 있는가 하면 치과 한 곳에 임플란트 전문의만 5명씩 있는 곳도 있다고 김씨는 설명했다. 김씨는 이 같은 영업 비밀을 누설(폭로)하는 이유에 대해 "일반 국민의 치아와 주머니를 보호하기 위함이고, 더는 모든 치과의사가 국민의 불신을 받는 사태까지 가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씨는 책에 다양한 치과 치료에 대한 정보와 올바른 치료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담았다. 그중 하나가 '회전법 칫솔질'이다. 치아의 뿌리에서 머리까지 돌려가면서 닦는 방식이다. 칫솔질은 식후 세 차례, 자기 전 한 차례 등 하루 4번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귀찮으면 잠자기 전과 아침 식후는 꼭 해야 한다. 또 작은 새총처럼 생긴 치간칫솔과 치실을 활용해 치아 사이에 미세한 음식물을 제거해야 치주병을 예방할 수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18 08:38:08우리나라 국민들이 병원을 가장 많이 찾는 이유로 치주질환이 꼽혔다. 지난 2019년 이후 외래 기준 다빈도 질병 통계 1위가 치주질환이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치주질환은 초기에 잡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들 대부분이 치주질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증상이 악화된 후 병원을 찾는 탓에 치료비가 비싼 임플란트 식립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 시린이로 불리는 치아지각과민은 찬 음식을 먹을 때 나타나는 찌릿한 통증이 특징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치아와 잇몸이 닿는 경계부 잇몸선이 패이는 경우다. 치아의 가장 바깥쪽 표면층을 형성하는 법랑질은 잇몸선과 가까운 곳일수록 취약하다. 잇몸선이 깊어질수록 법랑질보다 예민한 안쪽 상아질이 노출되기 쉬운 것이다. 상아질은 온도나 압력 등 외부 자극을 치수 신경으로 빠르게 전달해 통증이 더 잘 느껴지는 부위다. 문제는 찌릿함을 느낄수록 치아 위생에 소홀하기 쉽다는 점이다. 칫솔의 마찰도 통증으로 인식해 설렁설렁 닦아내게 되는 식이다. 이로 인해 해당 부위의 치석과 치태가 쌓이면 염증으로 발현될 가능성이 크다. 스케일링은 치주질환의 대표적 예방법이다. 하지만 스케일링 후 시린이 증상이 더 심해졌다며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다. 스케일링·잇몸 치료 후 시린 느낌은 잇몸을 덮고 있던 치석이 제거되고 치아 뿌리 근처가 노출되면서 나타나는 일시적 증상이다. 치주질환을 예방하려면 입속 환경을 산성화하는 단 음식을 삼가고 맵거나 짠 음식, 술·담배와 커피도 줄여야 한다. 또 꼼꼼히 칫솔질했더라도 치실이나 치간칫솔로 2차 양치를 하도록 한다. 양치 도구 사용에 서툰 사람이라면 사용 편의성이 높은 가글제를 더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동아제약의 고기능성 가글 검가드(사진)는 특허 5종 콤플렉스로 치은염 관련균의 발생을 억제하고 잇몸 염증을 완화한다. 실제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과 함께한 시험에서 6주간 하루 세 번 제품을 사용하게 했더니 잇몸 염증 지수가 50.9% 잇몸 출혈 빈도가 56.9%나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강중모 기자
2023-03-27 18:17:48[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국민들이 병원을 가장 많이 찾는 이유로 치주질환이 꼽혔다. 지난 2019년 이후 외래 기준 다빈도 질병 통계 1위가 치주질환이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치주질환은 초기에 잡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들 대부분이 치주질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증상이 악화된 후 병원을 찾는 탓에 치료비가 비싼 임플란트 식립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 시린이로 불리는 치아지각과민은 찬 음식을 먹을 때 나타나는 찌릿한 통증이 특징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치아와 잇몸이 닿는 경계부 잇몸선이 패이는 경우다. 치아의 가장 바깥쪽 표면층을 형성하는 법랑질은 잇몸선과 가까운 곳일수록 취약하다. 잇몸선이 깊어질수록 법랑질보다 예민한 안쪽 상아질이 노출되기 쉬운 것이다. 상아질은 온도나 압력 등 외부 자극을 치수 신경으로 빠르게 전달해 통증이 더 잘 느껴지는 부위다. 문제는 찌릿함을 느낄수록 치아 위생에 소홀하기 쉽다는 점이다. 칫솔의 마찰도 통증으로 인식해 설렁설렁 닦아내게 되는 식이다. 이로 인해 해당 부위의 치석과 치태가 쌓이면 염증으로 발현될 가능성이 크다. 스케일링은 치주질환의 대표적 예방법이다. 하지만 스케일링 후 시린이 증상이 더 심해졌다며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다. 스케일링·잇몸 치료 후 시린 느낌은 잇몸을 덮고 있던 치석이 제거되고 치아 뿌리 근처가 노출되면서 나타나는 일시적 증상이다. 치주질환을 예방하려면 입속 환경을 산성화하는 단 음식을 삼가고 맵거나 짠 음식, 술·담배와 커피도 줄여야 한다. 또 꼼꼼히 칫솔질했더라도 치실이나 치간칫솔로 2차 양치를 하도록 한다. 양치 도구 사용에 서툰 사람이라면 사용 편의성이 높은 가글제를 더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동아제약의 고기능성 가글 검가드는 특허 5종 콤플렉스로 치은염 관련균의 발생을 억제하고 잇몸 염증을 완화한다. 실제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과 함께한 시험에서 6주간 하루 세 번 제품을 사용하게 했더니 잇몸 염증 지수가 50.9% 잇몸 출혈 빈도가 56.9%나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3-26 13:3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