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의 상용화를 위한 임상 준비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기반 장 질환 재생치료제인 ‘ATORM-C’의 임상 연구 2건에 대해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첨생법)에 의한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를 기반으로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재생치료제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그간 정부과제인 '크론병에 의한 난치성 궤양 재생 치료를 위한 장 오가노이드 치료제 개발 및 임상시험 진입'과 '베체트 장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장 조직 유래 성체 줄기세포 기반 임상용 의약품의 임상1상 승인' 등 총 2건의 수행을 통해 기술의 개념검증(PoC) 확립을 통한 임상 진입 가능성을 확보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해 ATROM-C에 대한 인체 임상연구를 시작했다.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가 인체에 투여된 국내 첫 사례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글로벌 재생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18%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오는 2030년 1190억달러(약 164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종만 대표는 "기존 의약품 시장의 99%는 항암제와 항바이러스제 등과 같이 몸에서 특정 물질을 제거하는 치료제 집중돼 있지만 치매와 관절염 같은 퇴행성 질환은 재생치료제를 통해서만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재생치료제는 아직 전체 1%에 그치지만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고 아직 세계 리딩 기업이 없는 만큼, 한국이 충분히 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09 10:17:56[파이낸셜뉴스] 로킷헬스케어는 지난 2일 미국 텍사스 그레이프바인에서 개최된 'SAWC Spring 2025(첨단 상처 치료 심포지엄, Symposium on Advanced Wound Care)'에서 자사 3D 바이오프린팅 기반 상처 재생 기술인 ‘AI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이 미래의료기술로 주목받았다고 8일 밝혔다. SAWC는 매년 수천 명의 글로벌 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첨단 상처 치료 전문 학회로 최신 임상 연구와 혁신 기술이 소개되는 세계적 권위의 심포지엄이다. 이번 SAWC에서는 ‘The Future of Wound Healing: Leveraging the Patient’s Own Adipose Tissue through Novel 3D Printing’을 주제로 열린 산업 심포지엄 세션에서 연자는 메이요 클리닉 플로리다 외과 전문의 테아 프라이스 박사가 맡았다. 해당 연구에는 하버드의대 출신 뉴욕 마운트 시나이 웨스트 병원 외과 과장 존 C. 란티스 교수와 브리검 여성병원 피부과 빈센트 리 조교수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프라이스 박사는 당뇨성 족부 궤양(당뇨발) 및 압박성 궤양(욕창) 등 만성 상처 환자에게 적용된 로킷헬스케어의 맞춤형 재생치료 사례를 발표했다. 3D 프린팅이 만성 피부질환 조직 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면역 거부 반응이 거의 없고 회복 기간 단축과 치료 효율성 측면에서도 높은 차별화된 결과를 보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실제 사례 중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67세 여성 환자의 만성 족부 궤양에 로킷헬스케어의 기술을 적용한 결과 4주 만에 90% 이상의 조직 재생이 이루어졌고 8주 내 완전 회복됐다는 성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해당 기술은 60분 내 이식이 가능하며 2025년 SAWC 발표 시점까지 미국 전역에서 100명 이상의 환자에게 적용되어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프라이스 박사는 설명했다. 로킷헬스케어의 파트너사인 타이즈 메디컬(Tides Medical)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APLICOR 3D의 미국 내 전략적 확산 계획도 공개했다. NYU Langone Health, Northwell Health, OhioHealth, UC Davis Medical Center 등 주요 권역별 3차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공급 확대에 나설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고난이도 상처 치료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로킷헬스케어 유석환 대표는 “AI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을 기술이 미국 최고 권위의 상처학회에서 공식 발표되고 주요 병원 도입 계획까지 이어진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첨단 창상기술의 미래로 소개된 배경에는 높은 치료율과 가격에 있어서의 경쟁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SAWC를 통해 로킷헬스케어는 조직 공학, 재생의학, 3D 프린팅 기술을 융합한 정밀의료 기반의 차세대 상처 치료 솔루션으로서 입지를 굳히게 됐고 향후 글로벌 전개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08 22:28:27LG화학이 태국에 당뇨병 치료 복합제 '제미다파'를 첫 수출하며 제미다파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화학은 태국 방콕에서 한국, 태국, 필리핀 내분비내과 전문의 120여명을 대상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제미다파 태국 출시와 글로벌 사업 계획을 알렸다고 8일 밝혔다. 이 행사는 LG화학이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 국제당뇨병연맹(IDF) 2025 총회 일정 중 진행됐다. 제미다파는 첫 국산 당뇨병 치료 신약인 DPP-4억제제 '제미글로'와 SGLT-2억제제 성분 '다파글리플로진' 조합의 복합제이다. LG화학은 제미다파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직접판매 기반을 갖춘 태국시장 진입을 최우선으로 추진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MIDAS)에 따르면 2024년 태국의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계열 제품들의 전체 시장 규모는 약 2500억원으로 특히 두 계열 조합의 복합제 시장이 최근 3년간 연평균 36%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이 복합제 시장에 두번째로 진입해 시장 선점 기반을 마련한 것에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LG화학은 태국서 이미 구축한 제미글로, 제미메트 판매망을 활용해 사업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제미다파 출시에 따른 폭 넓어진 처방 선택지 제공, 현지 학술 마케팅 및 고객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태국사업 성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미글로 및 제미메트의 지난해 태국시장(DPP-4억제제 시장) 점유율은 약 13%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08 19:05:53[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은 골관절염 근본적 구조개선 치료제 ‘오스카(OSCA)’의 임상시험이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의 과제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본 과제의 지원을 받아 오스카의 국내 임상2a상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임상2b상 IND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본 과제 선정을 통해 강스템바이오텍은 임상약물 제조비용 등 오스카 임상2a상 진행에 필요한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회사는 과제기간 내 무릎 골관절염 환자 108명을 대상으로 임상2a상 투약을 완료하고, 임상2b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등 임상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난치·중증질환에 대한 첨단재생의료치료제를 개발하고자 줄기세포, 유전자, 조직공학 등의 핵심 원천기술 개발 및 국내외 임상 적용 치료제 개발을 지원한다. 이에 회사 측은 “오스카는 무릎 골관절염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첨단바이오융복합제제로 증상·기능개선, 연골재생 등 구조적 개선을 통해 혁신적 치료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강스템바이오텍 연구소장은 “인구고령화로 인해 국가적으로도 무릎 골관절염의 신약개발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기존 치료제는 통증완화, 염증억제 수준에 그치며 근본적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이기에 정부차원의 지원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본 과제선정을 통해 임상개발 연구비 절감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골관절염 치료제가 신속하게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08 10:30:20[파이낸셜뉴스] 서울아산병원 연구진이 심부전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심근병증’ 발병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밝혀내고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8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심장내과 이상언· 병리과 황희상 교수팀은 심근병증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심장조직 내 특정 위치에서 어떤 유전자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공간 전사체학’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심근병증 발병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 의학연구소인 스크립스연구소·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유럽심장학회지’에 최근 게재됐다. 심근병증은 환자마다 양상이 다양하고 복잡할 뿐 아니라, 환자 한 명의 심장조직 내에서도 세포 구성이나 손상 정도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기존 분석법으로는 조직적으로 복잡한 심근병증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는 최신 분석법인 공간 전사체학은 세포 내 유전자 발현을 분석하는 기존 기술에 조직 내 위치 정보를 결합한 분석법이다. 조직이 정상인 부위나 손상이 있는 부위 등 특정 부위에서 어떤 세포가 어떤 유전자를 발현하는지를 시각화할 수 있다. 이상언·황희상 교수팀은 2018년 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심근병증 환자 37명과 대조군 7명의 심장조직을 공간 전사체학을 활용해 1만2800개 유전자를 도출해 대규모 분석을 시행했다. 연구팀은 심근병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세포의 종류뿐 아니라 섬유화·퇴행 등 조직의 손상 양상에 따라 유전자 발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정밀하게 밝혀냈다. 연구팀은 심근병증 환자의 심장조직 중에서도 심장 기능이 비교적 유지된 초기 보상기와 기능이 급격히 저하된 말기 비보상기 상태에서 서로 상반되게 조절되는 유전자들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TAX1BP3·PFKFB2·CRIP3 등 기존에 심근병증과의 연관성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유전자를 새롭게 규명했고, 이는 향후 심근병증을 유발하거나 진행을 결정짓는 핵심 표적이 될 가능성을 보인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심근병증의 복잡한 병태생리를 전 세계 연구자 누구나 직접 데이터를 탐색하고 활용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웹 기반 플랫폼을 구축했다. 황희상 서울아산병원 병리과 교수는 “기존의 유전자 분석이 간과했던 세포별, 부위별 차이를 반영해 심근병증을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심근병증의 병태생리 기반 정밀진단이 가능해지고 향후 정밀의학 기반 맞춤치료제 개발에도 큰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언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근병증은 심부전이나 급사를 초래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는 심장 기능 저하에 따른 공통된 생리적 반응을 조절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심근병증의 다양한 병리적 양상과 세포 반응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반 데이터를 구축한 데 의의가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심근병증 자체를 표적하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 사업과제’ 지원을 받아 시행되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08 09:48:37[파이낸셜뉴스] HK이노엔이 비만 치료제 임상 3상에 본격 진입한다. HK이노엔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IN-B00009(성분명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3상 임상시험은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IN-B00009 또는 위약을 주 1회 피하주사로 투여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시험은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군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2028년 5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이번 시험에서 기저치 대비 40주 시점의 체중 변화율과 체중 감소율 5% 이상인 시험대상자 비율을 1차 평가지표로 설정했다. IN-B00009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수용체 작용제' 계열이다. 앞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비만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2상에서 26주 투여 시 안전성 및 리라글루티드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중국에서 진행된 현지 비만 환자 대상 임상 3상에서도 위약 대비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대한비만학회에서 발표한 ‘비만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2022년까지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전체 성인의 비만병 유병률은 38.4%로 남성, 여성 구분 없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비만 치료제 개발 또한 활발해지고 있다.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190억3700만달러(약 26조5813억원)로 연평균 14.4% 성장해 2028년에는 373억6710만달러(약 52조 1457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HK이노엔 관계자는 “IN-B00009가 전세계적 질병인 비만 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N-B00009는 HK이노엔이 지난해 중국 바이오기업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에서 도입한 물질이다. HK이노엔은 해당 물질의 국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해 비만 치료제와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08 09:12:57[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박나래(39)가 쥐젖을 제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박나래가 병원에서 레이저로 쥐젖을 치료하는 모습이 나왔다. 이에 대해 박나래는 "처음에 병원에 왔을 때 쥐젖을 120개 빼고, 두 번째 때 80개 빼고, 오늘도 20개 뺀다"며 "쥐젖도 노화 때문이다"고 말했다. 해당 모습을 본 가수 키가 "자기도 모르는 쥐젖이 엄청 많다고 한다"고 말하자, 패널들 또한 자신의 목을 만지며 확인했다. 쥐젖 정식 명칭 '연성 섬유종'…양성 종양 쥐젖의 정식 명칭은 '연성 섬유종'이다. 표피세포와 콜라겐 등이 증식해 만들어진 양성 종양을 뜻한다. 돋아나는 모양이 마치 어미 쥐의 젖처럼 보인다 해서 '쥐젖'이라고 불린다. 쥐젖은 전염성은 없는 질환이며 증상도 거의 없다. 쥐젖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당뇨병·임신·비만과 연관이 있다고 추정한다. 피부 노화로 탄력이 떨어지면서 보통 40~50대의 중년 여성에게 잘 나타나기도 한다. 쥐젖은 주변 부위로 번지거나 심해지는 게 아니라 반드시 치료·제거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한번 생기면 없어지지 않아 미용을 목적으로 제거하는 사람이 많다. 또 쥐젖이 커지거나 색이 변할 때, 통증이 있거나 피가 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을 때도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쥐젖 어떻게 제거하나 쥐젖을 제거하는 방법은 크기에 따라 다르다. 크기가 작을 경우 탄산가스 레이저나 작은 수술용 가위로 잘라낸다. 또 크기가 크면 고주파 전류로 가열된 전기 메스를 이용해 제거할 수 있다. 쥐젖은 뿌리가 깊지 않아 대부분 한 번의 치료로 좋아진다. 쥐젖을 제거한 후에는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고 상처 회복을 돕는 연고를 바르면 좋다. 다만 쥐젖을 집에서 직접 제거 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차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쥐젖을 제거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크기와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8 05:44:00[파이낸셜뉴스] 젬백스앤카엘은 진행성핵상마비PSP) 치료제 ‘GV100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PSP 치료제로서 GV1001의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향후 FDA의 다양한 지원 제도를 통해 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세계 최초 PSP 치료제 개발에 속도감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 제도는 미국 내 20만명 이하 환자에게 발생하는 희귀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장려하기 위한 제도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임상 비용 최대 25% 세액 공제 △신약 허가 신청 수수료 면제 △시판 후 7년간 시장 독점권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젬백스는 PSP 치료제 GV1001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계획 중에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서 향후 임상 단계부터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GV1001은 항노화, 항산화, 항염 등 텔로머라제의 다양한 효능이 동시다발적으로 발현되는 다중기전 약물이다. 특히 뇌의 면역 환경을 개선하고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기전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PSP 등 신경퇴행성질환에서의 치료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젬백스는 지난해 국내 최초 PSP 2상 임상시험을 완료했으며 임상시험 결과 내약성 및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경향성을 확인했다. 앞서 진행된 전임상시험에서는 GV1001이 운동능력과 공간인지 능력 회복, 타우 단백질 손상 억제 등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효능을 보인 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 2상 임상시험(6개월 투약 완료)에 더해 12개월 연장 임상시험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젬백스는 이를 통해 PSP 환자에서 18개월에 달하는 GV1001의 장기 투여 효과와 안전성 데이터를 확인할 예정이다. PSP는 비정형파킨슨증후군으로 눈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핵과 관련된 신경세포가 퇴화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균형 상실, 인지 기능 장애, 근육 경직 등이 있으며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신속한 치료제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젬백스 관계자는 “GV1001은 국내에 이어 FDA에서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서 PSP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국내외에서 인정받았다”며 “세계 각국에서 희귀의약품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을 펴고 있는 만큼 효율을 높인 글로벌 임상시험으로 세계 최초 PSP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02 14:10:27[파이낸셜뉴스] 놀유니버스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 건강한 일상 회복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후원금 전액은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비 지원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야놀자는 지난 2010년부터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누적 기부액은 총 13억원에 달한다. 치료비 지원뿐만 아니라 어린이 쉼터 조성, 학습 기회 제공, 공연 관람, 가족관계 강화 지원·여가 지원등 정서적 안정과 회복을 돕는 다양한 지원도 병행해 왔다. 그간 야놀자의 후원을 받은 아동과 가족은 총 1800여명이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앞으로도 야놀자는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소아암 어린이들이 치료 이후에도 안정적인 일상을 누리고, 여가를 통해 정서적 회복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배보찬 놀유니버스 공동대표는 "아이들이 아픔을 딛고, 다시 밝은 웃음과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놀유니버스는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라는 비전 아래, 모든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02 09:05:29나이가 들면서 눈꺼풀이 처지고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을 받는다면 '안검하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안검하수는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시야 확보와 기능 회복을 위해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진단과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시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대처가 중요하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안검하수는 윗눈꺼풀이 비정상적으로 처지면서 눈동자를 가리는 상태로, 위 눈꺼풀과 아랫눈꺼풀 사이 틈새의 높이가 짧아지는 것을 뜻한다. 선천적일 수도 있고 노화, 외상, 신경 마비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생길 수도 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노화로 인한 눈꺼풀 근육의 약화가 꼽힌다. 만성 진행성 외안근 마비 등 희귀 난치성 질환, 근무력증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근무력증으로 인한 안검하수의 경우 보통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안검하수가 있으면 눈이 작아 보이거나 피곤하고 졸려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으며 시야가 가려져 눈을 제대로 뜨기 위해 이마에 힘을 주고 눈썹을 끌어올리는 등 보상 행동이 나타난다. 눈꺼풀 피부가 늘어져 처져 가장자리 부분이 허물어 쓰라림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눈꺼풀을 손으로 들어 올렸을 때 보이는 것이 뚜렷하게 개선되면 안검하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쌍꺼풀 수술과 안검하수 수술이 같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엄연히 다르다. 쌍꺼풀 수술은 눈꺼풀 틈새 높이를 그대로 두고 쌍꺼풀만 만드는 수술인 반면, 안검하수 수술은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을 당겨 눈꺼풀의 높이를 회복시키는 수술로 기능 회복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단순한 쌍꺼풀 수술로는 안검하수를 치료할 수 없다. 성인의 경우 안검하수 수술 시기는 개인의 불편함에 따라 결정할 수 있으나 선천성 안검하수의 경우는 시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약시 등 질환과도 관련이 있으므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안검하수가 난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다만 장선영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교수는 "실제 임상에서 뚜렷하게 관련성이 입증되지는 않았으며, 안검하수 때문에 시력 자체가 나빠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수술 방법은 안검하수의 발생 원인과 눈꺼풀 근육의 힘, 피부 처짐 정도, 눈썹 위치, 안과적 질환 유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결정된다. 장 교수는 "기능적 회복뿐 아니라 좌우 대칭과 미용적 결과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노화로 인한 눈꺼풀 처짐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변화지만 그로 인해 기능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면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01 18:4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