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선거 후보가 28일 희귀질환 및 중증난치질환 환자를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치료 접근성 확대 방안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 후보는 "질병보다 더 견디기 힘든 것은 치료비와 약값 부담"이라며 "국가가 의료 사각지대 없이 생명을 책임지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희귀·중증난치질환 치료 국가 보장 강화 방안을 공개하며 "누구나 아플 수 있지만 모두가 치료받을 수 있는 건 아니"라며 “더 넓고 두터운 보장을 통해 의료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이 후보는 먼저, 건강보험 산정특례 적용 본인부담률을 현행 10%에서 점진적으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암·희귀질환·중증난치질환자에게 적용되는 산정특례 제도는 일정 수준 이상의 연간 진료비를 부담한 뒤 일부를 환급해주는 구조지만 이마저도 "초기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아울러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시판 중인 희귀의약품의 절반 정도만 보험이 적용되고 있어 실질적인 치료 접근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 후보는 "치료제를 포기하지 않게 하기 위해 보험 적용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가필수의약품 공급 체계를 공공 주도로 전환하겠다는 방침도 포함됐다. 최근 5년간 판매 중단·수익성 저하 등의 이유로 공급이 끊긴 국가필수의약품이 100여 종에 달하는 가운데 이 후보는 "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한 긴급도입을 확대하고 국내 생산 제약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희귀하다고 포기하지 않고, 난치라고 외면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국가의 제1 책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28 10:34:37[파이낸셜뉴스] 효성이 푸르메재단을 통해 장애어린이 재활치료 및 가족 후원에 나섰다. 효성은 지난 19일 푸르메재단에 ‘장애어린이 의료재활 및 가족지원사업’을 위한 후원금 1억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저소득층 장애아동의 재활치료비 지원과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밖에 없는 비장애 형제∙자매의 교육비, 심리치료비, 효성 임직원 가족과 함께하는 동반 여행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효성은 지난 2013년부터 직접적인 치료비 지원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발달 과정에 따라 장기적인 조치를 요하는 장애아동에게 적기에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2014년부터는 가족 구성원 중 장애가 있음으로 인해 학령기와 청소년기에 심리∙정서적 위기에 놓인 비장애 형제∙자매를 위해 교육비, 심리치료비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매월 임직원들이 장애전문 서울베다니어린이집을 방문해 장애아동의 외부활동을 돕고, 장애인들이 장벽 없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을 후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 중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5-20 09:45:31삼성화재가 12일 새로운 콘셉트의 건강보험 '보장 어카운트'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평생 보장 통장' 콘셉트의 치료비를 바탕으로 건강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건강 리턴', 1인 가구나 고령층 고객을 위한 '병원 동행 서비스' 등 중증 질환 치료 여정에 폭넓은 보장을 제공한다. 15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기간은 90세와 100세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상품은 기존 수십개에 달하는 중증 질환(암·뇌혈관 질환·허혈성 심장질환) 담보를 5개로 단순화한 '평생 보장 통장' 콘셉트의 치료비를 신규로 탑재했다. 기존의 중증질환 치료비는 진단 후 최대 10년간 보장이 가능한 반면, '평생 보장 통장' 콘셉트의 치료비는 10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조기 발견(검사)부터 입원, 수술, 약물 치료, 전이 및 사후관리까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중증질환일수록 보장이 커진다. '건강 리턴'은 가입 후 일정기간 무사고 조건을 유지할 경우 납입한 보험료를 최대 52.5%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보장이다. 업계에 무사고 전환이라는 유사한 보험료 할인제도가 있으나 '건강 리턴'은 해당 담보를 가입한 모든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경증 수술 및 입원 시에도 무사고 조건이 유지되는 등 차별점이 있다. 헬스케어 서비스의 일환으로 홀로 병원에 가기 힘든 고객을 위한 '병원 동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12 18:16:01[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는 15세부터 34세 사이 청년층 자살시도자에 대한 치료비 지원을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청년층의 높은 자살시도율을 고려해 초기 개입과 사후관리를 강화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청년층 자살시도자 치료비 지원은 기존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로 지정된 응급실을 방문한 경우에만 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응급실 지정 여부와 무관하게 전국 모든 응급실 내원 환자에게 적용된다. 이는 지난해 7월 소득요건(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을 폐지한 데 이어 두 번째 완화 조치다. 복지부는 지난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8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에서 이러한 방침을 결정했고, 이에 따라 청년층에 한해 1인당 연간 최대 100만원까지 정신건강 치료비, 심리상담, 신체 치료비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지원 대상은 자살시도 또는 자살 의도를 가지고 자해 후 응급실에 내원한 15~34세 청년이다. 해당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진단서와 진료비 영수증 등을 지참해 거주지 관할 자살예방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다만 신청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해당 지역 센터에 문의가 필요하다. 이상원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청년층은 타 연령대에 비해 자살시도율이 높기 때문에, 치료비 지원 요건을 완화해 보다 많은 청년이 적절한 치료와 사례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청년들이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 중 10~30대가 59%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번 조치가 자살 고위험군인 청년층의 심리적·정신적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12 15:41:27[파이낸셜뉴스] 놀유니버스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 건강한 일상 회복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후원금 전액은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비 지원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야놀자는 지난 2010년부터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누적 기부액은 총 13억원에 달한다. 치료비 지원뿐만 아니라 어린이 쉼터 조성, 학습 기회 제공, 공연 관람, 가족관계 강화 지원·여가 지원등 정서적 안정과 회복을 돕는 다양한 지원도 병행해 왔다. 그간 야놀자의 후원을 받은 아동과 가족은 총 1800여명이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앞으로도 야놀자는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소아암 어린이들이 치료 이후에도 안정적인 일상을 누리고, 여가를 통해 정서적 회복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배보찬 놀유니버스 공동대표는 "아이들이 아픔을 딛고, 다시 밝은 웃음과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놀유니버스는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라는 비전 아래, 모든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02 09:05:29【파이낸셜뉴스 가평=김경수 기자】 경기 가평군은 주민들의 정신 건강 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와 협력해 시행하는 이 사업은 정신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에게 적절한 의료 서비스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지원 유형으로는 △어르신 마인드 케어 △청소년·청년 마인드 케어 △마음 건강 케어 등이다. 어르신 마인드 케어는 65세 이상, 청소년·청년 마인드 케어는 15~34세 이하가 대상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외래 진료비를 1인당 연간 36만원 한도로 각각 지원한다. 마음 건강 케어는 정신 질환 조기 발견 및 지속적인 치료를 돕기 위해 본인 부담금 일부를 지원한다. 지원 내용으로는 △정신건강복지법 제50조에 따른 응급입원비 일부 △제44조에 따른 행정입원비(연 100만원 이내) △초기진단비(연 40만원 이내) △외래진료치료비(연 36만원 이내) 등이다. 가평군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센터는 정신 건강 치료비 지원과 더불어 등록 대상자에게 지속적인 상담과 치료 연계를 제공하고, 심리지원 프로그램과 예방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며 "모든 세대가 마음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30 14:53:28[파이낸셜뉴스] KB손해보험은 이달 초 'KB 3.N.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등 자사 건강보험에 새롭게 탑재한 4종 신설 특약에 대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6개월 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특약은 △간암 간동맥화학색전술치료비 △간암 간동맥방사선색전술치료비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 자궁동맥색전술치료비 △3차원(3D)프린팅 두개성형수술비 등 총 4가지다. 특약들은 K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우선 '색전술치료비 3종' 특약은 간암(전이암 포함)과 자궁근종·자궁선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간동맥화학색전술, 간동맥방사선색전술, 자궁동맥색전술을 연 1회 한도로 보장한다. 색전술은 약물이나 미세입자를 혈관에 주입해 병변의 혈류를 차단하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효과적인 대안으로 활용된다. 또 '3D프린팅 두개성형수술비'는 외상이나 뇌출혈로 두개골 결손이 발생한 환자가 3D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맞춤형 보형물을 삽입할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하는 특약이다. 이 보장들은 약 1년 6개월에 걸친 상품 기획과 의료 데이터 분석,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등 보험의 긍정적 역할을 수행한 점을 인정받아 6개월 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 받았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4-28 10:39:56[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은 서울 성북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찾아 소아암 환아 치료비를 후원했다고 9일 밝혔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와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2년간 IBK투자증권이 기부한 금액은 총 5500만원이다. 지난 1991년 설립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소아암 환자와 가족을 돕는 비영리단체다. 치료비 지원은 물론 심리상담 등을 위한 소아암센터 4곳, 치료를 위해 먼 거리를 오가는 지방 거주 환아를 위한 쉼터 2곳을 운영 중이다. IBK투자증권은 소아암 및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의 조혈모세포이식, 재활, 의약품비 등 치료비를 후원할 예정이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장기간 힘든 투병 생활을 견뎌내는 환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에서 투병 중인 환아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4-09 14:24:18[파이낸셜뉴스] 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팔겠다고 속여 14억원을 편취해 자신의 암 치료비 등으로 쓴 3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일 인천지법 형사1단독 이창경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35)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작년 7~10월 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판다고 속여 38명에게서 약 14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정상적으로 상품권을 판매할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10만원권 백화점 상품권 300장을 1590만원에 판매하겠다"라며 "돈을 보내주면 상품권은 2개월 뒤 보내주겠다"라고 구매자들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인관계였던 B씨에게서 517차례에 걸쳐 41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도 기소됐다. A씨는 가족 간에 재산 상속 문제로 다툼이 있었으며, 이 때문에 친오빠와 사촌언니들에게 감금·협박을 당해 생활비가 필요하다고 B씨를 속여 돈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앞서 중고 물품 사기 등 범행을 반복해 벌금형만 12회를 받았고, 이후에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약 2개월 동안 거의 40명 가까운 불특정 다수 피해자를 대상으로 상품권을 액면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속여 거액을 편취해 죄질이 좋지 않다"라며 "동종 전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훨씬 더 큰 규모의 사기 범행을 단기간 내에 집중적으로 반복해 저질렀으므로 도저히 개전의 정이 없다"라고 판단했다. 다만 "B씨에 대한 사기 범행은 이미 판결이 확정된 다른 사기죄와 동시에 판결할 때와의 형평을 고려해야 하고, 그 범행 당시엔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었다“라며 ”피고인은 자궁내막암을 앓고 있어 건강이 좋지 못하다"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1 13:03:0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난임부부가 경제적 부담 없이 한방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키로 하고 대상자 8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한방 난임치료비 지원 사업은 소득과 상관없이 신청일 기준 주민등록상 광주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한다. 여성의 경우 44세 이하 난임 여성으로, 마지막 보조생식술 종료 후 3개월 이상 지났으면 신청할 수 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020년부터 광주광역시한의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약 1억원의 예산을 들여 난임부부에게 3개월간 한방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내용은 한약 및 검사비 등을 포함해 1인당 최대 124만원이다. 지난해에는 총 81명(여성 51명, 남성 30명)이 지원을 받았으며, 이중 12명이 임신에 성공해 임신율 23.5%를 기록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난임부부는 광주시한의사회에 문의한 후 난임 진단서, 참여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한의사회 심의를 거쳐 대상자가 선정되며, 지정된 한방 병·의원에서 3개월간 집중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정영화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한방 난임치료 지원 사업이 난임부부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길 바란다"면서 "출산을 희망하는 가정이 경제적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5 12:2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