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일본 여경의 치마 입은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일본 경찰청은 4월부터 여경의 '치마 제복'을 폐지한다고 22일 요미우리신문 등이 보도했다. 여경들도 사건 현장에 출동할 기회가 늘면서 대부분 바지 형태 제복을 선택하고 치마는 거의 착용하지 않고 있다는 게 폐지 이유이다. 일본 경찰청은 1976년부터 공안위원회 규정으로 여경 제복으로 치마와 바지를 규정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제복 규칙을 개정해 바지 형태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예복으로의 착용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여름용 제복으로는 폴로 셔츠 형태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여름 혹서에 대비하기 위해 활동 모자의 소재도 바꾸기로 했다. 새 제복은 5월부터 사이타마현경에서 시험 도입해, 전국 경찰에서 차례차례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22 10:47:44[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여교사들을 상대로 수백 건의 불법 촬영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 중에는 학교에서 임원으로 일하며 교사들의 신뢰를 받고 명문대로의 진학을 앞둔 학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플레이로 여교사 불법촬영한 고3들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해당 사건의 주동자 A군의 휴대전화에서 300개가 넘는 불법 촬영물이 발견됐다. 학교 여교사 8명뿐 아니라 일반인들을 불법 촬영한 사진도 있었다. A군의 범행은 보건교사 B씨에게 발각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B씨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11월 손목이 아프다며 보건실에 방문했다. 당시 원피스를 입고 있던 그는 A군의 손목을 치료하기 위해 잠시 뒤를 돈 사이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A군이 자신의 치마 아래로 휴대전화 카메라 렌즈를 들이밀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B씨는 학생부장 교사와 교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A군은 범행을 시인했다. 특히 A군은 학교 내에서 성실하기로 평판이 좋은 학생이었다. B씨를 비롯한 피해 교사들은 “(A군이) 성실함을 미끼로 다가와 충격과 배신감이 크다”며 “교사의 선행을 악용해 악질적인 범죄를 저질렀다. 항상 솔선수범하던 모습은 사실 촬영을 위한 접근이었다”고 토로했다. A군이 몰카를 찍는 방식에는 공범 학생들과의 협동 작전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이 교사에게 질문하는 척 시선을 끌면 공범인 학생들이 몰카를 찍는 식이었던 것. 다른 피해 여교사 C씨는 “영상을 보면 얘네가 팀플레이로 교사들을 불법 촬영했다. ‘너는 시선을 끌고 너는 폰을 들고’ 하면서 놀이처럼 찍은 영상도 있더라”라며 “A군은 퇴근 후 교무실로 들어와 제 책상을 뒤져 생리대까지 찍어갔다”고 밝혔다. 주동자 명문대 합격...피해교사 "사과 반성도 없이 졸업장" 이들의 범행이 드러난 뒤 학교 측은 가해 학생들을 경찰에 신고하고 강제 전학과 특별 교육 20시간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A군은 이미 ‘SKY’ 대학 중 한 곳에 합격해 등록을 마쳤으며 공범 중 1명도 수시에 합격, 또 다른 한 명은 정시를 준비 중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교사들은 “가해 학생들이 강제 전학을 가더라도 겨울방학 보내고 졸업한 뒤 대학에 들어가면 모든 게 끝 아니냐”며 “주동자 격의 학생이 아무런 불이익도 받지 않고 명문대에 진학하면 나중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졸업장 받고 입학하면 그만인데 이런 처벌로는 재발 방지가 어렵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현재 가해 학생들은 사과 등 반성의 기미가 없는 가운데 학교 측에서는 학부모들에 ‘직접 사과’를 불허한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09 08:10:56[파이낸셜뉴스] 배우 박하선(37)이 방송에서 불법 촬영 피해를 처음으로 털어놨다. 23일 방송 예정인 MBC에브리원 범죄분석 코멘터리쇼 ‘히든아이’에 출연한 박하선은 ‘나를 몰래 지켜보는 눈 ‘불법 촬영’! 사건이 공개되자 대학생 때 지하철에서 불법 촬영을 당한 경험을 말했다. 당시 박하선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이상함을 느껴 자신의 치마를 밑에서 찍고 있던 남성의 휴대전화를 낚아채 사진첩을 보여달라고 요구했고, 범인은 “지울게요, 지울게요”라고 변명을 이어갔다고 한다. 이에 박하선은 “범인이 도망가자 긴장이 풀려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혀 출연진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눈에 보이는 카메라뿐만 아니라 샤워기, 샴푸 등 일상용품에 숨겨져 있는 초소형 카메라까지 공개돼 모두가 충격에 휩싸였다. 또 가수 소유는 공연 일정 때문에 모텔에 묵게되면 찝찝한 마음에 온 방 안을 싹 뒤져본다고 밝혀 박하선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한편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제14조에 따르면, 타인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하여 촬영하는 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 촬영 당시 동의가 있었더라도 사후에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유포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23 13:35:55[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택시 뒷자리에 누운 여성의 영상이 확산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월 26일(현지시각) 태국 온라인 매체 사눅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웨이보에 올라온 영상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한 여성 승객이 택시 뒷자리에 탑승한다. 해당 여성은 자칫하면 속바지가 보일 정도로 짧은 회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하지만 여성은 짧은 치마 탓에 속바지가 보일 수 있는 상황에도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여성은 뒷좌석에서 옆으로 기대거나 다리를 올리는 행동을 했다. 택시 기사는 뒤늦게 여성 승객의 행동을 발견했지만, 고개를 숙이고 입을 꼭 다무는 모습을 보였다. 이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이런 민폐 승객을 만나면 운전 못하겠다"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조회수를 끌기 위해 연출된 영상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5 06:40:46[파이낸셜뉴스] 스마트폰을 개조해 근무하던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 치마 속을 상습 촬영하고 카페, 독서실, 편의점, 헬스장 등에서도 여성들 신체 부위를 몰래 찍은 30대가 붙잡혔다. 11일 강원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보습학원 근무하며 학원생 치마 속 141회 촬영 A씨는 2020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도내 중·고교 보습학원 직원으로 근무하며 학원생 17명의 교복 치마 속을 141회 촬영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1810개를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카페, 독서실, 편의점, 헬스장 등 다중이용 시설에서도 성인 여성 261명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해 불법 촬영물 2843개를 제작, 소지한 혐의도 있다.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작한 성 착취물의 용량은 900기가바이트(GB), 성인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제작한 불법 촬영물의 규모는 1.71테라바이트(TB·1024기가바이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셔터음 나지 않는 신종 수법 ‘히든캠’ 범죄 국내 첫 단속 경찰은 청소년 이용시설이 밀집한 상권 종사자로부터 '휴대전화로 수상한 짓을 하는 남성이 같은 시간에 자주 출몰한다'는 익명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개월간 피의자의 행적을 추적해 범행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CCTV 정밀 분석과 통신·금융자료 분석 등 여러 차례 압수수색을 거쳐 3개월 만인 지난달 초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촬영 시 셔터음이 나지 않도록 스마트폰을 개조한 일명 '히든캠'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는 특수 개조 스마트폰을 이용한 신종 수법으로, 국내에서는 첫 단속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 착취물과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범행 기간이 길고 피해자도 수백명에 달하는 만큼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여성가족부 산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와 연계해 온라인 모니터링 및 삭제·차단 조치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변형 카메라를 이용한 불법 촬영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온라인 모니터링, 피해 첩보 수집 강화, 관계기관과의 협력 등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2 10:45:25[파이낸셜뉴스] 북한 노동당 부부장 김여정을 비난한 북한 주민 2명이 체포되고 그들의 가족도 실종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4일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부장을 비난한 해주시 주민 2명이 보위부에 체포되고 그 가족들은 갑자기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해주시에 사는 2명의 주민이 지난달 중순 김여정의 평양 무인기 사건 관련 담화문을 보고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가 보위부에 체포됐으며, 그의 가족들은 생사도 알 수 없게 된 상황이라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주민 2명은 평소 국가에 대한 비난도 서슴없이 할 정도로 막역한 사이였으며, 체포되기 전날에도 김여정과 북한 당국을 비난하는 이야기를 몰래 나눴다고 한다. 그러다 이들의 대화를 엿들은 다른 주민이 보위부에 밀고하면서 붙잡혔고 다음날 이들의 가족들도 갑자기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이들이 김여정에 대해 “치마 두른 여자가 저렇게 날뛰는 것이 꼴 보기 싫다”, “여자가 뭘 안다고 나서서 야단하나”, “인민들이 얼마나 살기 힘든데 나라의 경제적인 상황이나 잘 보고 뒤에서 보살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이 나라가 빨리 망하자면 전쟁이 일어나야 한다. 전쟁이 일어나면 사람들이 모두 한국과 중국으로 달아날 것”, “우리 주민들은 누구나 통일을 목표로 하는데 오늘의 국가는 더는 이상 통일을 원하지 않으니 반쪽짜리 국가로 남게 됐고, 우리의 희망도 사라졌다” 등 정치적인 발언을 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발언은 이들을 밀고한 주민에 의해 보위부 동향 보고서에 낱낱이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두 가족과 친분이 있던 주민들은 혹여나 자신들에게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분위기”라며 “한국과 인접해 있는 해주시는 예전부터 주민들의 의식이 많이 깨어 있는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에 해주시의 또 다른 주민도 사석에서 술을 마시며 국가를 비난하는 말을 했다가 보위부에 끌려가는 일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해주시 보위부는 정보원들을 더 늘리고 주민들에 대한 감시를 한층 강화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6 13:15:28[파이낸셜뉴스] 여성 로봇으로 변장해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여성이 레스토랑 주인으로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 남서부 충칭의 거리에 여성의 모습을 한 로봇은 빨간 가죽재킷과 짧은 치마를 입고 전단지를 돌렸다. 해당 여성 로봇은 빼어난 미모 덕분에 지나가는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 행인은 "피부가 정말 예뻐 보인다"라고 칭찬했다. 이 여성 로봇은 사실은 26세의 인간으로 친이라는 성의 핫팟 레스토랑 주인이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핫팟 로봇 교자오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뛰어난 춤실력으로 온라인에서 49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종종 고객에게 서비스를 하기 위해 로봇으로 코스프레한 자신의 영상을 온라인에 올린다. 친은 "손님이나 친구들이 식당에 오면 우리는 함께 춤을 춘다"며 "그들은 나의 춤추는 모습을 사실적이라고 생각해 영상으로 찍어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재능을 활용해 레스토랑에 독특한 특징을 더하는 것이 재밌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그가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초 친은 자신의 핫팟 레스토랑에서 로봇 웨이트리스로 가장해 인터넷을 사로잡았다. 손님들은 친이 기계가 아니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로봇 춤 연기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핫팟에 제공하는 것 외에도 상업 행사에서 로봇 연기를 자주 하며 심지어 로봇 캐릭터로 쇼핑이나 집안일 같은 일상적인 일을 수행하기도 한다. 이번에 친은 전단지 배포와 생동감 넘치는 공연을 통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도 즐거운 경험을 제공했다. 그러나 이 영상을 접한 한 누리꾼은 "일부 나이 많은 남성이 진짜 로봇으로 생각하고 만질까봐 걱정된다"라며 "어떤 행인들은 친을 바라보면서 불안했다"고 우려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9 07:41:45[파이낸셜뉴스] 기상청 고위공무원이 영상회의 시간에 한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물었다가 신고를 당했다. 3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청정 익명 신고센터에 고위공무원 A씨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다. 비대면 영상회의 과정에서 A씨가 한 여성 직원에 대해서 "뒤에 앉아 있는 저 사람, 남자냐, 여자냐, 궁금해서 그러니 누가 알려달라"고 말했으며, 그 발언을 전해 들었다는 것이다. 이어 "얼굴이 남잔데 왜 치마를 입고 있느냐"라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기상청이 감사에 착수하자 A씨는 "그런 발언을 한 기억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저 사람 누구냐'와 같은 말은 한 적이 있다"는 게 그의 해명이다. 기상청은 이 발언을 외모 비하라고 판단, 징계하려고 했지만 재심의 끝에 경고 처분만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이 지난 5월 작성한 최종 감사 보고서를 통해 "화면상 피해자가 여성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 수 있었을 것임에도 그렇게 물어 피해자의 외모가 남자처럼 보인다는 부정적 의미를 내포했던 걸로 보인다"며 "이는 사실상 상대방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이라고 판단했다. '얼굴', '치마' 등 다른 발언들은 사실 여부 확인이 어렵다고 봤다. 기상청은 1차 감사 당시 징계를 결정했지만, 재심의 끝에 경고로 처분 수위를 낮췄다. 면전이 아니고, 반복적이 아니며 반성의 태도를 보인다는 이유였다. 5명의 외부 감사 자문위원의 과반은 징계를 유지하자고 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A 씨는 SBS 측에 "해당 발언이 의도치 않은 외모 비하로 인식돼 타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04 09:12:56[파이낸셜뉴스] 며느리의 '레깅스 패션'이 보기 불편했다는 사연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김치명인 강순의 씨는 '며느리들의 옷차림이 마음에 드냐'는 질문을 받고 레깅스 패션을 언급했다. 그는 "젊은 며느리들 옷차림은 다 비슷한 느낌"이라며 "우리 집도 명절이나 제사 때 며느리들이 찾아오는데 꼭 끼는 스타킹 같은 바지를 입으니 속옷 형태가 다 보인다"고 지적했다. 주변에서 "레깅스"라고 설명하자 강순의는 "(속옷 형태가) 보일 정도로 옷을 입고 오면 나는 괜찮은데 시아버지가 있지 않냐"면서 "시아버지 앞을 왔다 갔다 하면 내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무속인 고춘자 씨 역시 "며느리가 속옷이 다 보이는 짧은 치마를 입는다"며 "청바지는 왜 째서 입는지 모르겠다"고 공감했다. 그는 며느리와의 첫 만남 당시를 떠올리며 "너무 짧은 걸 입고 왔다. 잠깐만 보자고 따로 불러서 몸빼바지를 입고 인사하라고 했다. 놀러 가서는 입고 싶은 거 입어도 된다. 하지만 평소 생활할 땐 갖춰 입으라고 이야기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일상 속 '레깅스 패션'을 두고 여러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앞서 지난 3월 배우 전종서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을 때도 그의 '레깅스 패션'에 대해 보기 민망하다는 의견과 문제 될 게 없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교사가 몸에 달라붙는 레깅스를 입어 불편하고 민망했다는 한 학부모의 사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888명을 대상으로 '회사 복장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반바지 착용이 안 된다고 답한 비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않은 반면 레깅스 착용은 70%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반바지 착용이 안 된다'는 응답자는 45.6%, '찢어진 청바지 착용이 안 된다'고 답한 비율은 45.6%였다. '레깅스 착용'은 70%가 착용이 불가하다고 답했다. 레깅스보다 더 부정적인 비율이 높았던 패션은 '나시 등 노출이 있는 옷'(77.9%), '욕설, 성적인 문구나 프린팅이 있는 옷'(82.5%)이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6 13:20:31[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시청자가 원격 제어 장난감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인 여성을 괴롭히는 콘텐츠가 유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원격 제어 장난감을 이용해 방송을 진행하는 여성의 치마를 올리거나 다리를 간지럽히는 등 행위가 유행하고 있다. 방송을 보면 바닥에 모래가 깔린 공간에 의자에 앉아 있는 여성 진행자가 등장하고 여성의 주변에는 차량으로 둘러싸여있다. 시청자는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 해 차량을 조종한다. 시청자는 차량을 직접 조종해 움직이거나 땅을 팔 수 있다. 앱을 제작한 셴샨 원격 제어 센터(Xianshan Remote Control Centre)는 "우리는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선보여 사람들이 굴삭기를 원격으로 운전하는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가 굴삭기를 이용해 여성 진행자의 다리와 배를 만지고 치마를 들어 올리면서 문제가 됐다. 여기에 일인칭 시점도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여성은 굴삭기를 이용해 괴롭히는 것에 대해 "간지럽히는 것처럼 편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여성 진행자에게 1000위안(약 19만원)을 후원하면 10초간 자유롭게 차량을 조종할 수 있는 권한을 주기도 한다. 현지 누리꾼들은 "성 착취가 일어나고 있다" "착취당하는 것에 무감각해지고 있는 게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해당 콘텐츠를 진행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들은 영구 정지를 당했고 현재는 관련 앱도 삭제된 상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7 06:4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