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이벡은 치매 등 뇌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신약’ 개발과 관련해 유전자 약물을 뇌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BBB투과 약물 전송 효율‘을 기존대비 3배 이상 증가시키는 신규 제형 개발을 완료했으며 약물 전송 효율 테스트까지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나이벡의 기술은 최근 초기 치매 치료제 ‘레켐비’가 미국 FDA승인을 받으면서 더욱 조명받고 있다. 나이벡은 기존에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다이치산교’ 뿐 아니라 미국 제약사와 MTA(물질이전계약)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나이벡의 뇌질환 치료 물질은 나노입자 형태로 뇌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혈액 안으로 투약된 약물이 분해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뇌혈관장벽(BBB)을 투과해 뇌의 치료 부위에서 약물을 방출해 치료 효과를 내도록 고안된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치매 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실패하는 이유는 치료 물질이 효과적으로 BBB를 투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벡은 이미 외부 검증기관을 통해 자체 개발한 뇌혈관장벽(BBB) 투과 전달체 `NIPEP-TPP-BBB 셔틀(이하 BBB셔틀)`이 기존 글로벌 제약사들이 사용하는 물질들의 투과율 대비 3배가량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해외 제약사들과 협업을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인 ‘기전규명’도 이미 완료했다. 기전 규명 없이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연구, 라이선스 아웃 등이 불가능하므로 나이벡은 관련 전달체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논의도 본격적으로 진행해왔다. 글로벌 제약사 ‘다이치산쿄’와는 이미 1차 공동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차 공동연구에 돌입한 상태다. 공동연구가 완료되면 기술이전 옵션이 부여된 ‘공동개발 계약’이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 제약사와 MTA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업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뇌질환 치료를 위해 BBB투과뿐 아니라 높은 수준의 약물 전달비율이 핵심인데 지금까지 개발된 대부분의 약물전달플랫폼들이 뇌-혈액 장벽을 투과하는 투과율이 3~4% 정도인 데 반해 나이벡은 9%의 높은 투과율을 확인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벡의 BBB 셔틀은 글로벌 제약사와 기전 규명을 위한 연구를 이미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었으며 항체 뿐 아니라 유전자 siRNA, 단백질에서도 우수한 BBB 투과기능을 확인했다”며 “타사 대비 높은 투과율로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큰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으며 향후 공동 연구개발 및 다각적인 협력을 통한 기술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8-07 14:59:03[파이낸셜뉴스] 바이온은 투자회사 미래셀바이오가 제주대학교로부터 ‘인간 치매유발 유전자 3개(APP, PS1 및 Tau) 전부가 발현되는 치매복제돼지 생산 관련 미국특허기술(US 10,306,873 B2)’을 이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이전 받는 기술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진행된 알츠하이머 질환모델 돼지개발과 후성유전체 연구 성과물로 제주대 바이오메디컬 정보학과 박세필 교수가 연구를 담당했다. 해당 기술은 세계 최초로 인간 알츠하이머성 치매 질환 유발 유전자 3개가 동시에 발현하는 치매유발 다중벡터를 개발하고 인간치매 유발 복제돼지를 생산한 최첨단 생명공학기술이다. 박세필 교수는 “기업체에 이전되는 미국특허는 전 세계적으로 인간 치매유발 유전자 3개가 동시에 과 발현되는 독보적인 질환모델 돼지 생산기술”이라며 “제주토종 흑돼지를 이용한 기술이기 때문에 산업체로 이전되는 기술의 확대발전은 치매 원인규명과 신약개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영∙정형민 미래셀바이오 공동대표는 “치매돼지 생산은 난이도가 높은 기술로 국내 토종기술만으로 확보돼 소재 국산화 및 국가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의의가 있다”며 “이미 대량생산 기술 기반이 구축돼 유효성평가시스템 도입과 활용체계 확대를 통해 산업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세계 이슈인 치매신약 개발을 앞당기는 데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경제적으로도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4-22 10:29:48[파이낸셜뉴스] 셀리버리는 대표적 퇴행성뇌질환인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으로 촉발되는 치매를 발병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킬 수 있는 치매치료제 신약개발 국책과제에 자사가 개발 중인 'iCP-Parkin'이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치매치료제 연구개발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2020년부터 총 1987억원의 기금을 운영 중이다. 셀리버리가 치매치료제 개발사업에 선정된 과제명은 '알츠하이머병 치매(AD) 에서 인지기능상실을 회복시킬 수 있는 iCP-Parkin의 비임상시험 완료 및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통한 치매치료제 개발'이다. 연구개발비는 30억원이며 치매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국책과제 선정의 기준은 다른 연구들과 차별화된 기술, 연구의 창의성과 혁신성, 연구개발기관의 연구수행능력 및 연구개발역량, 높은 사업화 및 시장 성공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다. 이와 동시에 탄탄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한 물질에 대해서 선정이 이뤄졌다. 서면 및 구두평가 등 2차에 걸친 경쟁을 통해 iCP-Parkin은 위 조건들을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향후 매우 기대되는 물질이고, 이는 셀리버리의 생채 내 약리물질 전송기술인 TSDT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에 의해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체적인 전문가들의 서면평가에서 한 평가위원은 “파킨슨병에서 적용해 본 기존 연구 결과가 유망해보이며 이를 알츠하이머병에 적용해 신경퇴행을 억제하는 가능성이 있다면 매우 파급효과가 큰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함”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위원은 “기존 다른 약물에 비해 독창적인 타겟으로 약물을 개발하고자 하는 면은 매우 창의적이라 생각되고 선행연구 결과도 매우 신뢰있다고 생각됨”이라는 의견을 냈다. 2차 구두평가에서도 종합평가의견의 핵심은 “BBB 통과가 높아서 중추신경계를 타겟하는 다양한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커 보임”이라고 평가해 iCP-Parkin이 중추신경계를 타겟으로 하는 다양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로도 개발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의견이었다. 셀리버리의 퇴행성뇌질환치료제 개발실 연구책임자는 “이번 치매치료제개발 국책과제 선정으로 iCP-Parkin이 파킨슨병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 치매 치료제로서 잠재력과 뛰어난 치료효능을 가진 신약물질로써 경쟁을 통해 국가로부터 인정받게 됐다는 것이 큰 소득"이라며 "현재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퇴행성뇌질환 분야에서 iCP-Parkin의 임상개발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4-06 13:20:33정부가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치매국가책임제와 관련,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예산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치매 치료제 연구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파이낸셜뉴스와 한국화학연구원이 20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12회 서울국제신약포럼이 '치매와의 전쟁, 치료제 개발과 현황'을 주제로 진행됐다. 최근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개발한 치매 치료제인 '아두카누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치매 신약에 대한 신속 승인이 허가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치매 치료제 개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전 세계적으로 3초마다 한명씩 새로운 치매환자가 발생해 2030년에 환자수는 약 7500만명, 사회적비용 2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며 "치매국가책임제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난 2018년 2월부터 운영하는 치매치료제 진단기기 제품화 기술지원단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매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과기정통부도 치매 연구 지원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은 "최근 첫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예산을 지원받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이 치매 관련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계기가 됐다"며 "필요한 R&D는 적극 개발해 신약 개발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일 과기정통부·복지부 공동으로 오는 2028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해 치매 치료와 관련한 R&D를 진행하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을 출범시킨 바 있다. 정연웅 과기정통부 바이오기반팀장은 "과기정통부에서는 뇌 연구와 관련해 예타를 진행해 내년쯤 예산을 지원받아 융합연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관계부처 공동으로 뇌 연구에 대한 연구 네트워크를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제도를 정비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치매 연구에는 막대한 예산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배애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치매DTC융합연구단 단장은 "향후 임상 개발 부분에서 훨씬 더 많은 연구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각의 연구단계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묵인희 서울대 의대 교수(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장)는 "두 부처에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에 감사하다"며 "지원과 더불어 연구자들이 서로 오픈 이노베이션해 융합 네트워킹으로 지혜를 모아가면 어렵다고 하는 치매도 극복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정명진 차장(팀장) 강재웅 김은진 한영준 최용준 기자 김나경 조윤진 최서영 김준혁 김태일 김지환 인턴기자
2020-08-20 18:20:26"8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이 출범했다. 치매발병을 5년 지연하고, 연간 치매환자 증가속도를 50% 줄이려 한다. 국민이 원하는 치매 원인치료제 개발도 목표다." 묵인희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사업단) 단장(서울대 의대 교수)은 파이낸셜뉴스와 한국화학연구원이 20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주최한 제12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치매 극복 가능한가? 치료제 개발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했다. 묵 단장은 지난 2일 출범한 사업단 단장을 맡고 있다. 묵 단장은 코로나19로 신체활동이 위축되면서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치매와 코로나19는 무관하지 않다. 코로나로 걷기 같은 간단한 운동도 하기 힘든 상황에서 치매환자 중증도가 높아지는 부분이 있다. 건강했던 분들도 인지저하가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치매환자는 초고령사회에 들어서며 대폭 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는 전체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환자 비율을 10.39%로 봤다. 올해 국내 치매환자는 약 84만명으로 치매치료·관리 비용은 18조9000억원이다. 2030년 치매환자는 127만명으로 예상되며 비용은 38조90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묵 단장은 다가오는 대규모 치매환자 관리를 위해선 △조기진단 △원인치료제 △융합과학을 강조했다. 치매환자를 조기에 발굴·관리하고 원인치료제를 처방하는 환자 관리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산학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공동연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연구결과 치매 증상이 일어나기 20년 전부터 뇌에 베타아밀로이드가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치매질환의 75%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는 뇌세포 안팎에 비정상적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이 쌓이면서 생긴다. 치매환자는 늘지만 치료약은 없다. 그는 "노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치료약은 전무하다. 치매 75%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개발 성공률은 0.5%로 다른 치료제는 4.1%"라며 "전략적 투자를 통해 치료기술을 확보하면 사업단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은 치매치료제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2020년 2월 기준 전 세계에서 136개 임상시험이 3만1314명의 대상자를 통해 진행된다. 121개 후보물질로 임상시험이 진행되며 이 중 87개가 원인치료제, 52개는 용도변경 약물이다. 특히 원인치료제가 주목된다. 원인치료제란 기존 치매치료제가 일시적 증상완화에 초점이 맞춰진 것과 달리 치매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 타우 등을 표적으로 삼는 치료제를 말한다. 정부도 치매 진단기술과 원인치료제 개발을 위해 사업단을 운영한다. 2028년까지 사업단에 연구개발을 위해 총 1987억원을 투입한다. 사업단은 △치매 원인규명 및 발병기전 연구 △치매 예측 및 진단기술 개발 △치매 예방 및 치료기술 개발 등 3개 분야 연구개발(R&D)로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묵 단장은 사업단의 연구플랫폼 기능을 통해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잡았다. 산학연에 흩어진 연구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그는 "빅데이터를 도입해 약물 복용자와 유기적 적용을 하거나 디지털치료제를 만드는 등 인공지능 헬스케어시스템도 도입할 수 있다"며 "연구 플랫폼으로 새 연구 방향을 제시하면 세계를 선도하는 치료제를 먼저 선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정명진 차장(팀장) 강재웅 김은진 한영준 최용준 기자 김나경 조윤진 최서영 김준혁 김태일 김지환 인턴기자
2020-08-20 17:48:02[파이낸셜뉴스] 기초과학연구원(IBS)이 뉴로바이오젠과 함께 치매 치료제 신약개발에 나선다. IBS는 뉴로바이오젠과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인 '세레마비'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22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신규 표적인 반응성별세포를 바탕으로 개발된 세레마비의 신약 개발을 위한 추가 치료 현상 연구, 효능 평가 등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세레마비가 치매뿐 아니라 파킨슨병, 비만, 뇌졸중, 척수손상에도 효능이 있다고 밝혀진 만큼, 향후 임상시험에 성공하면 신약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잇따라 치매신약 임상시험에서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 기관의 협약은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력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창준 단장은 "연구단이 보유한 뇌질환 연구인프라 및 노하우와 뉴로바이오젠의 연구역량이 어우러져 치매 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돌파구를 제시할 것"이라며 "세레마비 임상시험은 물론 척수손상 및 비만에 대한 심화연구를 수행하며 임상적 유용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준 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장 연구팀은 2014년 뇌의 반응성별세포에서 비정상적으로 많이 만들어지는면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가 인지기능을 저해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이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치매DTC융합연구단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인지 기능 개선 및 회복 효능을 가진 후보물질 세레마비를 개발한 바 있다. 세레마비는 치매환자의 뇌에서 비정상적으로 많이 만들어지는 가바의 양을 지속적으로 줄일 수 있는 물질이다. 일시적 증상 개선에 그친 기존 치료제와 달리 세레마비는 치매의 원인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2019년 알츠하이머성 치매 모델 쥐를 통한 실험에서 세레마비가 가바의 비정상적으로 많이 만들어지는 것을 유도하는 마오비(MAO-B)의 작용을 억제해 인지 기능 개선은 물론 회복시키는 효능까지 있음을 확인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1-24 13:26:0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신약 개발업체인 ㈜지엔티파마가 조선대학교 치매국책연구단과 손잡고 치매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임상연구에 들어간다. 지엔티파마는 이미 세계 최초로 반려견 치매 치료제에 대한 임상 3상을 완료하고, 다음달 중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약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엔티파마와 조선대학교 치매국책연구단은 17일 치매치료제 크리스데살라진의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임상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의 예방효과 검증을 위한 임상연구 △치매 환자에 대한 약효및 안정성 검증 △치매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 개발△임상 참여 대상자 모집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크리스데살라진은 알츠하이머 치매 원인인 뇌 신경세포 사멸, 아밀로이드 플라크 생성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활성산소와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다중 표적 약물로 지엔티파마가 경기도,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해 임상 연구중이다. 최근 끝낸 반려견을 대상으로한 임상 3상에서 약효가 입증됐으며, 치매(중증 인지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48마리의 반려견에 크리스데살라진을 5㎎/㎏ 또는 10㎎/㎏ 투약한 결과 4주와 8주에 모두 탁월한 인지기능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지엔티파마는 “투약과 관련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다음달 중 연구결과 보고서를 마무리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약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엔티파마와 공동연구에 나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2013년에 설립되었으며,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에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단은 지난 8년간 광주·전남 지역에 거주하는 60세이상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치매정밀검진을 실시해 치매관련 임상진단 정보와 생체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또 다차원 바이오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1000여명의 치매발병 위험군을 선별했다. 치매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임상연구는 이들 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연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건호 치매국책연구단장(조선대 의생명과학과 교수)은 “그동안 연구단이 개발한 치매예측기술을 통해 발견한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에게 크리스데살라진이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 (연세대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치매국책연구단과의 협약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 임상연구가 가능해졌다”면서 “최적화된 임상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의 치료제는 물론 예방약이 국내에서 개발될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1-17 15:33:37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치매질환치료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인 디앤디파마텍에 31억3000만원을 투자해서 8.1%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는 초고령화시대를 맞아 치매질환 및 만성질환 치료와 관련된 바이오의약 사업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 디앤디파마텍은 미국에서 파킨슨병·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및 희귀성 섬유화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자회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선정된 존스홉킨스 의대 부교수인 이슬기 박사의 주도로 R&D 및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A 투자를 계기로 디앤디파마텍은 자회사들의 지배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연내에 파킨슨병 치료제의 미국 임상 1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빅파마들에게 기술이전 완료 후에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에도 도전해서 확보된 공모자금으로 비만, 당뇨, 치매, 희귀성 섬유화증과 관련된 파이프라인의 국내외 임상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단순한 지분 투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경영참여를 통해 디앤디파마텍과 포괄적인 공동개발 및 사업협력을 모색하게 된다. 이의 일환으로써 현재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맡고 있는 김도형 부사장이 공동대표로 선임되어 투명한 경영관리 체계 구축 및 성공적인 기술 특례 상장을 주도하게 된다. 김도형 부사장은 글로벌 경영컨설팅사인 액센츄어와 SK그룹을 거친 전략전문가로서 지난 4년 동안 동구바이오제약의 매출 1000억대 진입 및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주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이번 투자 및 사업협력을 통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겪게 될 치매질환 및 만성질환에 따른 환자의 고통과 정부의 재정부담 해소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며 “현재 생산중인 치매질환치료제 콜린알포세레이트를 필두로 지속적인 퇴행성 뇌질환과 관련된 의약품을 발굴하는데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8-03-06 09:36:30제일약품(대표 한승수)은 알츠하이머병뿐 아니라 혈관성치매와 뇌졸중 등 각종 치매관련 질환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새로운 치매치료 신약을 개발, 이달부터 본격적인 임상1상시험에 들어간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정부G7지원과제 중 하나로 7년간의 연구 끝에 서울대 의대 서유헌 교수팀과 공동개발한 이 치료제는 ‘JES9501’로 기억력 항진효과를 가진 천연물 생약자원인 ‘오수유’에서 치료물질을 분리했다고 제일약품은 소개했다. ‘JES9501’는 그동안의 동물실험결과 기존 치료제의 작용 메커니즘인 항콜린에스터라제 작용뿐 아니라 신경독성단백질인 아미로이드를 투여한 치매 동물모델에서도 우수한 약효가 입증되었다고 제일약품은 설명했다. 또 천연물질이 사용돼 부작용이 거의 없고 독성이 낮아 기존치료제에 비해 안전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약품은 앞으로 3년 후면 이 신약을 제품화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제일약품 개발부 전형준부장은 “JES9501는 동물실험에서 ▲기본적 기억기능 ▲뇌세포 사멸보호효과와 같은 원초적인 뇌기능 강화 효과를 보였다”며 “이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도 그 효능이 확실히 나타날 수 있어 앞으로 혈관성치매와 뇌졸중까지 그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일약품은 이 치료제의 원료물질 및 대량생산을 위한 합성법에 대해 한국·미국·일본 등에서 용도특허를 취득했으며, 향후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2003-07-01 09:44:52지난해 7월 설립된 크리스탈지노믹스(사장 조중명)는 게놈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는 유전자 연구를 기반으로 새로운 방식의 신약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즉, 게놈 연구에 의해 밝혀진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단백질들의 기능을 밝혀 궁극적으로는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기능을 조절하는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이 회사의 사업모델이다. ◇주요 연구 분야 및 사업모델=크리스탈지노믹스가 타깃으로 삼고 있는 주요 신약개발 분야는 비만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노인성 치매 치료제, 항암제 등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가 대부분이다. 이미 다수의 관련 질환 단백질의 구조를 밝혀내는 등 신약물질 발굴에서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 치매에 직접적으로 관련하는 단백질들 중 두개의 단백질 구조를 밝혀냈으며, 이에 부합되는 신약후보물질을 발굴중이다. 이와 함께 6개의 신약후보물질의 최적화 연구를 진행중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초기 신약후보물질 발굴에 역량을 집중, 연구협력 혹은 기술수출을 통해 단기 수익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첫째, 타기업에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대행해줌으로써 수익을 발생시킬 계획이다. 연구 초기부터 기업파트너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상품화될 경우 경상기술료 등을 수입원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둘째, 신약후보물질 발굴 기술을 국내외 제약회사에 이전함으로써 수익을 발생시킬 예정이다. 국내 제약회사들로부터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수주받아 연구를 대행해 줌으로써 수입을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에 유유산업과 당뇨병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유유산업으로부터 5년간 6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기로 했다. ◇세계적인 기술력과 맨파워=크리스탈지노믹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국내 최고의 연구진과 세계적인 기술력이다. LG화학 생명과학 연구소장 출신으로 신약 개발의 모든 단계를 수행했던 조중명 대표를 비롯해 30여명 연구진 모두가 신약 설계, 분자생물학, 단백질 결정학 등에서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석·박사급들로 구성돼 있다. 기술력 또한 세계적인 수준이다. 현재 해외 유수의 선진 연구 기관들과 공동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하거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교류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 7월 초 미국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벤처인 렉산과 2년간 질환단백질의 3차원 구조 규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렉산으로부터 연구비와 신규 고유단백질을 지원 받고,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규명하게 된다. 이 제휴는 국내 신약 발굴 생명공학 벤처로서는 처음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한 경우로,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신약발굴 기술력을 인정받고 국내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가시적으로 확인시켜 준 사례다. 최근에는 미국 정부 연구기관인 버클리대 구조유전체학 센터와 구조유전체학 공동 연구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기술력이 증명하듯 ADL 파트너스, SK, 현대기술투자, 한미창투, 녹십자벤처투자, 우리기술투자, 한미열린기술투자, 한림창투, 현대기업금융 등 총 9개 투자사가 크리스탈지노믹스에 투자했다.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이사는 “기술 용역과 신물질 개발 등으로 내년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내년까지 세계 최고의 구조유전체학·단백질체학 기술을 확보, 세계적인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phillis@fnnews.com 천상철기자 조중명 대표이사(CEO) 약력 및 경력 약력 �R52세 �R서울대 문리대 동물학과 학·석사 �R텍사스대학교(휴스턴) 박사(생화학), 베일러 의과대학교 박사후 과정 �R한국원자력연구소 분자생물학실 연구원 �RLucky Biotech Corp 연구소장(상무이사) �RLG화학 기술연구원 생명과학 연구소 소장(전무이사) �R현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이사 2.경력 -유전공학 제품 상품화(알파인터페론, 감마인터페론, 왜소증치료제, 적혈구 성장인자, 백혈구 성장인자, 산유촉진체, C형간염시약, 수두백신 등) -신약 발굴 4과제, 다국적 제약기업에 기술수출성공
2001-12-11 07: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