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의 고태훈 교수, 김동민 교수 연구팀이 한글과 영어에 모두 대응이 가능한 음성 기반 치매 분류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환자의 인지장애 정도 분류를 위한 음성 기반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경우, 언어의 종류별로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언어의 종류별로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셋(분석 또는 처리를 위해 함께 구성되고 저장된 데이터의 구조화된 모음) 수집에 한계가 존재하고, 다수의 개별 인공지능을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한글과 영어 음성 데이터셋을 활용ㄹ, 두 언어 모두 높은 수준으로 경도인지장애군과 치매군을 분류하는 인공지능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경도인지장애군과 치매군의 한글·영어 음성을 주파수 형태로 변환한 멜 스펙트로그램을 이용해 다양한 딥러닝 모델들을 비교해 최적의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고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인공지능은 향후 각각의 언어 종류와 관계없이 범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음성 바이오마커 기반 치매 진단 솔루션의 기초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10 10:12:44[파이낸셜뉴스] 부산에 있는 온종합병원은 "PET-CT센터 류성열 센터장이 아밀로이드 PET 촬영 기술과 판독 기법을 확립,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아밀로이드 PET-CT 검사는 치매를 진단하는 데에 유용한 검사 중 하나다. 뇌에 축적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영상화해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다. 치매환자에게서 아밀로이드 뇌 침착을 계량화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 명이 알츠하이머 치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 환자는 약 88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약 70%가 알츠하이머 치매일 것으로 중앙치매센터(2021년도 기준)는 전망하고 있다. 류성열 센터장(전 한국원자력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아밀로이드 PET 검사는 뇌조직의 아밀로이드 침착에 대한 범위와 강도를 컬러 영상으로 얻는 것"이라며 "이번에 아밀로이드 PET 촬영 기술과 판독 기법을 확립함으로써 임상에 적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축적된 베타아밀로이드의 양을 컬러 영상으로 구현해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치매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도 이 검사가 유효하다고 류 센터장은 덧붙였다. 한편 온종합병원은 부산지방 종합병원으로서는 최초로 지난해 1월 고해상도 디지털 PET-CT를 도입했다. 이 디지털 PETCT 장비는 검사 때 방사선 피폭선량을 절반 줄이면서도 고해상도로 작은 병변까지 발견할 수 있어 각종 암 조기진단에 이바지해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20 10:36:26[파이낸셜뉴스] 혈액내 단백질 검사로 치매가 발병하기 15년 전에 그 가능성을 찾아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년 전에 치매 가능성을 알수 있으면 앞으로 예방법 발견도 가능할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중국 후단대와 영국 워릭대 연구진의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연구를 통해 특정 단백질이 알츠하이머를 비롯해 여러 신경유전학적인 질병들의 발병 가능성을 알려주는 '생체지표(바이오마커)' 역할을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전에도 소규모 연구에서 그 가능성이 제시된 바 있지만 대규모로 진행된 연구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치매환자들은 전세계에 5500만명이 넘는다. 최대 15년 전에 특정 단백질을 통해 치매발병 가능성을 사전에 알 수 있게 되면 병이 증상을 나타내기 전에 약물로 진행을 늦추거나 또는 치매로 가는 과정을 되돌릴 수도 있다. 그만큼 각국의 의료비용도 크게 줄어들 수 있다. 논문 주저자인 워릭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펑 지안펑은 "치매 진단 15년 전에 꽤나 신뢰할만한 수준의 예측이 가능하다"면서 "새 진단법을 통해 치매 진행을 늦추는 새로운 연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논문은 이날 발행된 '네이처 노화'지에 실렸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의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에서 2006~2010년에 수집해 냉동보관된 5만2000여명의 혈액을 활용해 검사기법을 찾아냈다. 연구진은 2021년 4~2022년 2월 사이 샘플들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뒤에 치매가 발병한 1400여명의 혈액샘플에서는 일부 혈액 단백질이 비정상적인 수준을 보였다. 연구진은 기계학습, 인공지능(AI)을 활용해 1463개 단백질을 분석해 11개 단백질이 미래 치매 발병 가능성을 예고하는 생체지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파악했다. 펑 교수는 단백질분석과 대형언어모델(LLM) 같은 AI를 함께 조합하면 중년, 노년의 치매 위험을 정확한 방법으로 걸러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확인된 검사기법은 각국 보건당국이 조금만 손을 보면 지금 당장 임상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잘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13 08:06:46[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김학성 교수팀이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센서 단백질 디자인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 센서 단백질로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세포 안에 있는 물질을 추적하고 영상화해 검출해냈다. 8일 KAIST에 따르면, 단백질은 특정한 3차원 구조를 가지며 생체 내 다양한 기능을 한다. 실제 인간 단백질 중 44%는 상황에 따라 구조가 변화는 비정형 단백질로 고정된 구조를 갖는 일반 단백질보다 더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다. 일정한 형태가 정해져 있지 않은 채 존재하는 비정형 단백질은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계 질환부터 암, 심혈관계 질환, 대사질환을 유발한다. 이 비정형 단백질을 신속하게 검출하고 분석할 수 있다면 조기 진단을 통해 질병의 진행을 막고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질병의 원인과 현상을 밝히고 나아가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비정형 단백질은 고정된 구조가 없어서 이들 단백질의 분석과 기능 연구가 매우 어려웠다. 연구진은 비정형 단백질이 단백질 2차 구조인 베타 스트랜드를 형성하는 특정 아미노산 서열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특정 서열과 상보적으로 결합할 경우에만 신호를 방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센서 단백질 디자인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 센서 단백질을 만드는데 컴퓨터 및 방향적 진화 방법을 이용했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녹색 형광 단백질(GFP)의 베타 스트랜드 하나를 제거한 후, 비정형 단백질의 특정 서열이 결합한 것이다. 이를통해 형광 단백질 발색단의 파장 스펙트럼이 변화하는 센서 단백질이 만들었다. 연구진은 "센서 단백질은 단순히 비정형 단백질과 섞어줌으로써 매우 간편하고 빠르게 비정형 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어 향후 비정형 단백질 분석 및 관련 질병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센서 단백질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세포막과의 상호작용을 추적하고 영상화할 수 있었다. 기존에는 비정형 단백질 자체가 크게 변형되어 실제 비정형 단백질의 분석과 기능 연구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비정형 단백질을 분석하기 위해 복잡한 여러 단계의 전처리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제1 저자인 KAIST 유태근 박사는 8일 "비정형 단백질은 일반적인 단백질에 비해 센서 단백질의 디자인과 개발이 매우 어려운 표적이었다"며 "이번 연구가 비정형 단백질의 분석과 관련 병리기전의 연구에 새로운 방법과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센서 단백질을 개발해 국제 학술지 '잭스 골드(JACS Au)'에 발표했으며, 이 학술지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2-08 15:41:48【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뇌 손상 환자 치료는 후유증의 악화 또는 합병증 예방이 주 목적이다. 그래서 뇌 손상 환자의 조기 예측 진단에 대한 임상의사결정시스템(CDSS)이 개발되고 있다. 또한 환자들의 회복과 재활을 위해 적절한 시기에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체계적인 진단법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24일 강원테크노파크에 따르면 뉴로핏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진단, 치료 가이드, 치료' 전주기에 걸친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는 전문기업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뉴로핏은 '신경(Neuro)'과 '선지자(prophet)'의 합성어로 눈으로 쉽게 볼 수 없는 뇌 현상을 보여주고 뇌질환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선구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 AI 기반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아쿠아가 올해 5월 미국 FDA 인증을 받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스타트업 크리스피어 APAC 2023'에 선정되는 등 뇌질환 영상 AI 솔루션 분야에서 선구자의 길을 걷고 있다. ■강원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실증 제품 뉴로핏은 강원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실증을 통해 뇌 손상 후유증으로 인한 장애가 있는 환자들의 개인 맞춤형 경두개 전기자극(tDCS) 치료를 계획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AI 기술 기반으로 뇌졸중으로 인한 병변 유무를 탐지하고 병변의 크기와 위치 검출, 병변과 주변 조직을 구획화하는 소프트웨어다. 이 제품은 뇌 영상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와 함께 사용할 뿐만 아니라 뇌졸중으로 인한 병변의 크기와 위치 등을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 보조 목적으로 단독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동현 뉴로핏 CTO는 의공학 분야 최대 학술대회인 국제의용생체공학 컨퍼런스(EMBC 2023)에 참가해 뇌 영상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전기 자극 치료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EMBC는 전기전자공학자협회가 주최하는 컨퍼런스 중 의생명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 학술회의다. ■뉴로핏 아쿠아 미국 FDA 인증(510(k) Clearance) 뉴로핏의 주력제품은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로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AI 기술로 분석해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의 변성을 분석하는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다. 자체 개발한 AI 엔진을 기반으로 5분 만에 뇌 영상 분할 및 분석이 가능하며 분석 실패율은 0%로 모든 인종,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뇌 영상 분석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 있다. 이 제품은 올해 3월 싱가포르 HSA 인증(class B)을 받은데 이어 5월에는 미국 FDA 인증(510(k) Clearance)까지 받았다. 또한 뇌 MRI 분석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크리스피어 APAC 2023'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타트업 크리스피어는 로슈와 플러그앤플레이가 설립한 세계 최대 디지털 헬스 솔루션 이노베이션 플랫폼 중 하나다. 혁신 의료기기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하는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 간 공동연구를 통해 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업화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뉴로핏은 지난 8월부터 3개월 동안 로슈진단으로부터 전문가 멘토링, 글로벌 네트워크 교류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아 연구 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카네맙과 도나네맙 등 항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항체 치료제 처방과 예후 관찰에 있어 뉴로핏의 MRI 및 PET 영상 분석 기술이 핵심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여 기술 고도화와 제품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0-24 18:08:32[파이낸셜뉴스] 치매의 원인이 되는 질환은 알츠하이머병, 루이소체병, 뇌혈관질환 등 50가지가 넘는다. 이 중 두 가지 이상의 원인 질환이 같이 발생하는 것을 혼합형 치매라 한다. 주로 알츠하이머병과 루이소체병이 동시에 발병한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예병석 교수와 연세대의대 뇌연구소 전세운 교수팀은 뇌 혈류량의 변화를 확인해 혼합형 치매를 진단하는 방법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혼합형 치매를 앓으면 하나의 원인 질환으로만 치매를 앓는 단독형 치매 환자보다 인지기능과 신체 기능의 저하 속도가 더 빠르다. 전체 치매 환자의 50% 정도가 혼합형 치매를 앓지만, 대부분이 혼합형 치매가 아닌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받는 것에 그친다. 루이소체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의 침착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가 없기 때문이다. 알츠하이머치매는 뇌 속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에 쌓여 측두엽 등 기억력을 담당하는 부분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루이소체병은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이 뇌 안에 쌓이면서 신경세포를 공격해 도파민 분비를 감소시키고 환시, 인지기능의 기복 등을 유발한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에 등록된 치매 환자 99명을 대상으로 PET 검사를 진행해,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침착과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로 인한 도파민 분비 저하가 뇌 혈류량 증감 및 치매 증상에 끼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두 단백질이 각기 다른 뇌 부위의 혈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침착은 내측두엽 혈류를 감소시켰고,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로 인한 도파민 기능 저하는 해마 혈류를 증가시켰다. 이러한 혈류 변화는 특정한 증상을 야기했다. 내측두엽 혈류 감소는 기억력 저하 등 전반적인 인지기능 저하를 발생시켰다. 반면, 해마 부위 혈류 증가는 집중력, 시공간 기능의 저하를 보이는 인지기능의 변동, 환시를 일으켰다. 연구팀은 각 질환을 유발하는 단백질들로 인해 발생하는 혈류량 변화 차이가 혼합형 치매 발병을 확인할 수 있는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예병석 교수는 “혼합형 치매 환자가 보이는 증상이 다양해 정확히 진단을 내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단독형 치매 환자보다 인지·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속도가 빠른 혼합형 치매 환자에서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해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29 13:47:45[파이낸셜뉴스] 세계 각국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와이즈에이아이가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장외주식시장(K-OTC) 상장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와이즈에이아이는 단독으로 자체 개발한 AI 치매 진단보조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와이즈에이아이가 등록한 특허는 ‘AI 기반의 보컬 분석을 통한 치매 환자 관리 시스템 및 그 구동 방법’에 관한 것이다. 해당 특허는 소리를 기반으로 치매환자의 인지능력 등의 변화를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을 통해 수집, 분석하고 AI를 활용해 치매의 예방 및 진단, 치료, 예측 등의 중요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와이즈에이아이 관계자는 "관련 기술이 치매 진단보조 및 케어 서비스 제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향후 이를 활용한 다양한 소리 기반의 치매 케어 관련 시스템 및 서비스 개발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와이즈에이아이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뷰노, 루닛 등 국내 의료 관련 AI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앞서 와이즈에이아이는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한·영 바이오&테크놀로지’ 포럼에서 주요 정부 관계자 및 글로벌 석학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한 헬스케어 사업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영국 치매연구소(UK DRI), 영국 정보보안 전문기업 스위치(swlDch), 영국 왕립병원, 한국 가천대학교 길병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한·영 국제공동연구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영국 현지 의료기관에 진단 보조와 단계별 케어까지 제공하는 ‘에이미 알파’ 등 AI 서비스도 공급할 계획이다. 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이사는 “한·영 국제공동연구사업과 이번 특허로 와이즈에이아이는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난달 진행한 '한·영 바이오&테크놀로지 포럼'에서 헬스케어 분야 AI 기술 적용의 필요성을 확인한 만큼 현재 AI 기술 관련 해외 특허 출원(PCT)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다국어 기술 고도화 등 추가 연구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디지털헬스케어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고객사 및 투자처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레켐비’를 승인함에 따라 치매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레켐비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초기 환자와 경도인지장애(MCI) 환자에 한해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특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11 10:37:45[파이낸셜뉴스]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미국 체크메이트캐피탈이 치매 조기진단 및 예방관리 솔루션에 투자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미국 체크메이트캐피탈은 브레디스헬스케어에 투자했다. 브레디스헬스케어는 혈액검사 방식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하여 질환관리를 보조하는 서비스를 자체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 올해 2월에 설립됐다. 최첨단 바이오마커 검사 기술과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치매의 진단, 예방, 치료, 관리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포부다. 브레디스헬스케어는 기존 혈액검사 기술 대비 감도가 1만배 가량 높은 디지털 면역분석(Digital ELISA)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대학병원 및 연구기관에 초고감도 바이오마커 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체외진단의료기기 품목허가 획득을 준비 중이다. 여러종의 혈액 바이오마커 데이터 등을 활용, 알츠하이머병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는 의료데이터 분석 모형을 구축했다. 이번 투자에 나선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에서 운영하는 카이스트기술창업부스트펀드는 대기업 경영자, 중견벤처창업자 등 카이스트 총동문회 임원들이 중심이 돼 카이스트출신의 후배 창업팀들을 육성하기 위해 만든 펀드다. 정회훈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대표는 "브레디스헬스케어는 독자적인 바이오마커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진단시장의 고질적인 침습, 고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조기진단 시장을 개척하여 알츠하이머 병으로부터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카이스트 출신 창업팀으로서 카이스트창업생태계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유망 스타트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지나 브레디스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시드 투자는 인허가 등 사업과 관련된 주요 마일스톤을 달성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에서는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치매 시장을 선도하는 솔루션으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투자사인 체크메이트 캐피탈과의 공동투자를 이끌어 낸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5-19 07:39:54[파이낸셜뉴스] 끌림벤처스, D3쥬빌리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치매 예방 및 조기 진단에 투자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끌림벤처스, D3쥬빌리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에이지테크(Age-Tech) 스타트업 실비아헬스에 투자했다. ‘실비아’는 치매 예방 및 조기 진단을 위한 인지 기능 평가·관리 프로그램과 관련 활동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휴대전화(또는 태블릿PC) 기반의 전문가 밀착 관리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치매 예방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및 활동을 일상생활 속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꾸준한 두뇌 건강 관리를 유도하여 좀 더 쉽게 치매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실비아헬스 관계자는 “치매 조기 진단과 예방에 초점을 맞춘 제품인 ‘실비아’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기억력이 감퇴할 때 혼자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 잡는 것이 ‘실비아’ 솔루션의 개발 목적”이라며 “인지 건강 관리 시장에 대한 의학적 전문성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가진 ‘실비아’ 솔루션을 빠르게 시장에 출시한 제품 개발 역량과 실행력이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비아헬스는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실비아’ 솔루션의 안전성과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가 관리 서비스 품질 강화, 의료 전문가를 위한 경도인지장애 환자 관리 시스템 구축, 인공지능 기반의 치매 검사 및 예방 기능 개발, 개인 고객을 위한 구독 형태 기반의 신규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고명진 실비아헬스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 및 디지털 치료제 개발과정에 기여할 수 있는 신규 인재 채용과 전문가 관리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고객의 의견을 제품에 빠르게 적용해 ‘실비아’ 솔루션을 발전시키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동원 DSC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인지 건강 관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경쟁사보다 앞서 출시하는 제품 중심적 사고 역량과 B2C·B2B·B2G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대해 실비아헬스를 높게 평가한다”며 “조만간 진행될 예정인 해외 진출 및 구독 기반 B2C 사업 모델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02 10:41:55[파이낸셜뉴스] KMI한국의학연구소가 암, 치매 등 조기진단이 중요한 질환의 신규 검사를 도입한다. 또한 코로나19 항체 검사도 추가해 수검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27일 KMI에 따르면 전국 7개 건강검진센터(광화문·여의도·강남·수원·대구·부산·광주)에 도입된 신규 검사는 혈액 및 분변검사를 통한 대장암, 유방암, 치매(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을 타깃으로 한다. 대장암 조기진단은 분변으로부터 추출된 DNA를 사용해 메틸화된 신데칸-2(SDC2) DNA를 측정하는 실시간 PCR 검사인 지노믹트리 '얼리텍'가 도입됐다. 유방암 조기진단은 유방암 다중 바이오마커 혈액검사(베르티스 '마스토체크')가 도입됐다. 이 검사는 유방암에서 특이적으로 증감하는 혈액 내 단백질을 분석한 후 인공지능을 통해 개발된 고유 알고리즘에 대입하여 최종 결과를 제공한다. 치매 조기진단은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올리고머화 정도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검사다. 또한 코로나19 항체 검사(지멘스 헬시니어스 'SARS-CoV-2 Total Assay')는 혈액에서 코로나 바이러스2(SARS-CoV-2) 항체를 검출해 체내에 면역 항체가 형성되었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검사다. KMI 관계자는 "주요 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양질의 신규 검사를 지속 도입해 수검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검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0-27 09:5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