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치아 충치 치료를 위해 사용된 흔한 치아 충전재가 갈라지면서 세균이 침투해 얼굴이 심하게 부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미러 등 소개에 따르면 리버풀에 사는 24세 리스 무니는 병원에서 자신의 치아 충전재가 갈라져 감염된 부위에 농양(고름)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 그는 항생제를 처방받고 귀가했으나 얼굴이 급격히 붓기 시작했다. 그가 자신의 틱톡에 공개한 사진 속에서 얼굴이 사각턱처럼 크게 부풀어 올라있다. 이 영상은 38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리스는 "하룻밤 자고 나면 가라앉겠지 했는데, 아침에 보니 얼굴이 두 배로 부어 있어 충격적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며칠간 수프만 먹을 수 있었다. 아울러 약효를 기다리라는 안내를 받았으나 부기가 점점 심해졌다. 넷째 날에는 밖에 나갈 때 얼굴을 가려야 할 정도였다. 결국 다시 치과를 찾아 다른 항생제를 처방받았다. 이후 밤에 갑자기 입안에서 역한 맛이 느껴졌다. 농양이 터지면서 통증이 즉시 완화됐지만 근본적인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해 여전히 재발을 걱정하고 있다. 현재 리버풀 내 국민건강서비스(NHS) 치과 등록을 시도 중이나 환자 수용이 어려워 대기 중이다. 충전재, 치아 보존하고 감염 막는 데 핵심적인 역할 치아 충치 치료 후 사용하는 충전재는 치아를 보존하고 감염을 막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충전재는 충치로 인해 손상된 부위를 제거한 뒤 생긴 빈 공간을 메워주는 재료를 말한다. 충치 제거하고 나면 세균이 다시 침투할 위험이 커지므로, 반드시 충전재로 공간을 밀폐해 주어야 한다. 문제는 충전재가 시간이 지나며 갈라지거나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충전재가 손상되면 치아 내부가 다시 외부 환경에 노출될 수 있다. 결국 미세한 틈으로 세균이 침투해 감염이 생길 수 있다. 심하면 치근단(치아 뿌리 끝)까지 세균이 퍼져 농양을 형성하며 극심한 통증과 함께 얼굴이 붓는 원인이 된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충전재 상태를 확인하고, 미세한 파손이라도 발견되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10-02 21:25:23[파이낸셜뉴스] 괴력의 40대 이집트 레슬러가 치아의 힘만으로 700t(톤)에 달하는 거대한 선박을 끌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아슈라프 마흐루스(44)는 이날 휴양도시로 유명한 홍해 후르가다 해변에서 바다 위에 떠 있는 700t짜리 선박에 연결된 로프를 이로 물고 끄는데 성공했다.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약 1150t에 달하는 선박 두 척을 연결해 함께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마흐루스의 도전은 수많은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졌으며, 결국 그는 선박 두 척을 연결해 함께 끄는 데 성공했다. 도전에 성공한 마흐루스는 "하느님께 감사하게도 내가 세상에서 가장 강한 남자라는 것을 친구들과 전 세계에 증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네스 측에 이번에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보내 신기록 인증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네스 세계 기록이 2018년에 세워진 614t 선박 끌기로 마흐루스의 기록이 공식 인정될 경우 새로운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된다. 키 190㎝, 체중 155㎏의 체격을 가진 마흐루스는 이번 도전을 앞두고 매일 달걀 최소 12개, 닭 두 마리, 생선 5㎏을 섭취하는 고단백·고철분 식단을 따랐으며 하루 세 차례, 두 시간씩 강도 높은 훈련을 병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선박을 끌 때 '오늘은 너 아니면 나다!'라고 소리치며 말을 걸었다. 내가 끌 물체를 내 심장 박동과 함께 움직이는 내 몸의 일부처럼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물체를 끌 때 먼저 그 물체와 대화하며 정신적으로 교감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전했다. 한편 마흐루스는 지난 3월에 치아로 무게 279t 열차를 끌어 치아만으로 가장 무거운 열차를 견인한 인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 밖에 그는 가장 많은 차량 끌기, 가장 무거운 기관차 끌기 세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마흐루스는 "다음 목표는 26만3000t짜리 잠수함을 끄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집트 대통령실에 요청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언젠가는 눈꺼풀 근육만을 사용해서 비행기를 끌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9-29 07:35:16[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치아에 글자를 새기는 이른바 '치아 문신'이 유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 중국 지무뉴스에 따르면, 상하이의 한 치과의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크라운 개인 맞춤 제작이 젊은 환자들 사이에 인기”라고 밝혔다. 그는 “부자가 된다는 뜻의 '파차이'(发财)와 성공을 뜻하는 '샹안'(上岸)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 네티즌은 “이를 갈면 부를 얻고, 이를 악물면 성공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치아 문신'은 실제 치아 표면에 글자를 새기는 것이 아닌, 3D 프린팅으로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맞춤 제작해 시술하는 형태다. 한 네티즌은 SNS를 통해 자신의 치아 문신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 치아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서 크라운을 씌웠는데, 무료로 글자를 새길 수 있다고 해서 멋져보여서 선택했다”며 “크라운 자체는 1000위안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많은 치과들이 크라운 맞춤 제작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한 병원 관계자는 “각인은 무료 서비스이며, 크라운 개수와 재료에 따라 비용을 산정한다”며 “치아 문신을 찾는 고객도 꽤 있다. 특히 연인이 함께 이니셜이나 행운의 숫자를 새기기도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글자를 새긴 크라운은 치료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지의 한 치과의사는 “크라운이 손실되고 강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크라운에 글자를 새기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몇 년간 국내외에서는 이와 비슷한 '투스젬'(Tooth Gem)이 유행하기도 했다. 치아 표면에 치과용 접착제나 레진으로 큐빅이나 보석을 붙여 장식하는 것이다. 투스젬도 치아 표면 손상 우려가 있는 시술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9-18 08:47:24[파이낸셜뉴스] 자가면역질환으로 실명했던 75세 여성이 치아를 이용한 희귀 수술을 통해 시력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캐나다 매체 벤쿠버 선 등 보도에 따르면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에 거주하는 게일 레인은 10여 년 전 각막 손상으로 실명다. 하지만 올해 2월 '치아-안구 각막이식술(osteoodonto-keratoprosthesis, OOKP)'을 받은 뒤 점차 시력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수술은 '눈에 이식하는 치아 수술(tooth-in-eye surgery)'로 불리며, 기존의 각막이식이나 사체 기증 각막 이식으로는 회복이 불가능한 말기 각막질환 환자에게 적용되는 치료법이다. 수술 과정은 환자의 치아와 턱뼈 일부를 절제해 가공한 뒤, 여기에 인공 각막을 삽입해 '치아-광학 복합체'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이를 환자의 뺨 속에 약 3개월간 보관해 혈관과 결합조직이 자라도록 한다. 이어 안구에 이식해 인공 각막의 거부 반응을 최소화한다. 해당 기법은 40여 년 전 이탈리아에서 개발됐으며, 다른 치료 방법이 모두 실패한 환자에게 최후의 수단으로 시행된다. 캐나다에서 이번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밴쿠버 세인트 조셉 병원의 그렉 몰로니 박사로, 그는 "복잡하고 이례적인 수술이지만 본질적으로 각막을 대체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레인은 수술 직후 빛과 어둠을 구분하는 수준에서 점차 시야가 넓어져 색채와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게 되었으며, 나무와 꽃의 색깔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만에 색과 자연의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9-03 21:49:55[파이낸셜뉴스] 5년간 치아 교정 치료를 받아 온 중국의 한 20세 여성이 구강 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치아 8개에 구멍이 뚫린 사연이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에 사는 여성 왕씨(20)는 지난 2020년 8월 약 9000위안(약 175만원)을 들여 교정 치료를 시작했다. 그러나 교정 3년 차부터 왕씨의 치아에 검은 반점이 나타났음에도 담당 치과의사는 “교정 장치를 제거한 뒤 함께 치료하자”며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교정 중 치아가 원하는 위치로 움직이지 않고 앞니 신경이 노출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나 담당 의사의 장기 병가로 치료는 지연됐다. 이에 왕씨는 2023년 다른 치과로 옮겼다. 3달 만에 치아 배열 문제는 해결됐다. 그러나 최근 5년 만에 교정 장치를 제거한 왕씨는 치아 8개가 심각하게 썩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왕씨는 신경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원래 치아가 약한 데다, 양치질을 하루 2번만 하고 식사 후에는 물이나 구강청결제로 헹구는 정도로 관리했다”며 “구강 세정기 같은 보조 도구의 필요성을 알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교정 장치가 치아 표면에 다양한 사각지대를 만들어 음식물 찌꺼기가 잘 끼고, 이에 따라 세균 증식과 충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전문가는 “교정 환자는 하루 3번, 식사 후 반드시 칫솔질해야 한다”며 “교정 전용 칫솔과 치간 칫솔, 구강 세정기를 함께 사용해 장치 주변과 잇몸 경계 부위까지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량한 구강 위생 관리로 10대 환자의 교정을 중단해야 했던 사례도 있다”며 “철저한 자기 관리가 치료 성공의 핵심”이라고 부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8-28 05:36:58[파이낸셜뉴스] 아침 식후에 양치하는 것보다 기상 직후, 식사하기 전에 양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영국의 건강 전문 매체 ‘우먼스 헬스’는 미국 베벌리힐스 덴탈 아츠의 창립자 안잘리 라즈팔 박사와 미국 신경치료 치과의사협회 회장 스티븐 J. 카츠 박사의 말을 인용해 “양치질을 하는 데도 적절한 시간이 있다”며 아침에 양치를 한 번만 해야 할 경우, 식후보다 식전이 낫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침 식전·식후 한 번만 양치할 수 있다면? 식전이 낫다 라즈팔 박사는 “아침에 양치질을 하는 것은 단순히 입 냄새를 없애는 것뿐만 아니라 구강 및 전반적인 건강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치약 속 불소, 수산화인회석(Hydroxyapatite), 칼슘 인산염 등이 치아에 보호막을 형성한다”며 “식사 전에 양치는 산성 음식이나 당류로부터 치아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츠 박사 역시 “수면 중에는 깨어있을 때만큼 침이 많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밤새도록 입 안의 박테리아를 씻어내지 못한다”며 “기상 직후 양치로 입 냄새 제거는 물론, 밤새 쌓인 플라그와 박테리아를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츠 박사는 “잠잘 때 코 대신 입을 벌리고 숨쉬는 경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양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입으로 숨을 쉬면 구강 조직이 건조해지고 침 분비가 감소해 플라그가 쌓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식사 후 양치를 하는 경우,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양치하는 것이 치아 건강에 좋다고 덧붙였다. 라즈팔 박사는 “법랑질이 얇거나 치아 뿌리가 노출된 사람은 식후 양치가 자극이 될 수 있다”며 “산성 환경에서는 치아 법랑질이 일시적으로 약해지는데, 이때 곧바로 양치하면 마모와 손상이 빨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루 두 번 양치로도 구강 건강 유지…적절한 양치 방법이 중요 또한 라즈팔 박사는 “대부분의 경우, 아침과 저녁 하루 두 번 양치하는 것만으로도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데 충분하다”면서도 “충치·잇몸 질환 위험이 높은 경우나 단·산성 음식 섭취가 잦은 경우, 치아 교정 장치를 착용한 경우, 장시간 근무 등으로 저녁까지 양치가 어려운 경우에는 점심 식사 후 양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카츠 박사는 “적절한 방법으로 양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너무 세게 양치질을 할 경우, 잇몸 퇴축이나 에나멜 침식, 치아 민감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양치질 전에 치실을 사용해 플라그를 제거하고, 최소 2분간 꼼꼼히 칫솔질을 할 것을 권장했다. 또 칫솔을 잇몸과 치아 경계에 45도로 기울여 닦고 양치질 시 혀도 깨끗이 닦으라고 츙고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8-19 22:32:25[파이낸셜뉴스]중국 서북부 간쑤성의 한 유치원에서 머리카락이 빠지고 치아 뿌리 부분이 까매지는 등 이상 증상을 보인 원생들이 단체 납중독 진단을 받았다. 7일 지무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간쑤성 톈수이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들이 혈중 납 농도가 정상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앞서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구토, 어지럼증, 복통, 탈모, 과민반응, 흰머리, 치아 변색 등 다양한 이상 증상을 보이자 병원을 찾았다. 검사를 받은 원생 74명 가운데 70명이 납중독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20여명 수준이었던 피해 아동의 수가 추가 검사로 대폭 늘어났다. 한 학부모는 인터뷰에서 "이 유치원에 다니는 6세 딸이 흰머리가 나고, 치아에 검은 부분이 생겨 병원에 갔다"면서 "검사 결과 혈중 납 농도가 284.9㎍/ℓ인 납중독 상태로 나왔다"고 밝혔다. 유치원에서 차로 약 4시간 거리의 종합병원인 시안시중심의원에서 검사받은 다수의 원생은 혈중 납 농도가 200∼500㎍/ℓ에 달했다. 중국 당국이 밝힌 어린이 기준 정상 혈중 납 농도는 100㎍/ℓ 이하다. 미국 질병통제센터 기준으로는 50㎍/ℓ만 넘어도 납중독으로 본다. 이들은 병원 등에 입원해 현재까지 제독(除毒)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아과 병상 부족으로 내분비과, 감염과, 소화기과 등 다른 병동에 나눠서 입원했다. 일부 학부모는 과거에도 자녀가 급식을 먹고 구토와 복통 등 증상을 보인 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현지 당국은 조사 결과 급식으로 나온 삼색 대추 설기와 옥수수 소시지 롤 등 일부 식품에서 첨가제가 초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첨가물이 얼마나 들어간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당국은 식품, 수돗물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200여건의 샘플이 간쑤성 질병 당국으로 보내져 검사가 다시 진행 중이다. 지무뉴스는 이날 논평을 통해 "문제가 된 음식들은 일반적으로 특정 유치원에만 공급된 것이 아닐 것"이라면서 "슈퍼마켓이나 식당 등 다른 곳 등지에서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 등을 당국이 적시에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유치원 소재지인 톈수이시의 일반 병원에서는 혈중 납 농도가 정상이라고 통보받았다면서 검사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7-07 17:03:44[파이낸셜뉴스] #1. A씨는 치아보험에 가입하고 한 달이 지난 뒤 치과에서 충치 치료를 받았으나 보험금을 받지 못했다. 보험사는 보장 개시일 이전에 충치 진단과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약관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약관상 치과치료 보장 개시일은 계약일부터 90일이 지난 날의 다음 날로 돼 있었기 때문이다. #2. B씨는 지난 2023년 1월 심각한 잇몸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영구치 5개를 발치했다. 이후 치조골의 손상이 덜한 치아 3개에 대해서 같은 해 6월에 먼저 임플란트 치료를 하고 나머지 치아 2개에 대해서는 이듬해인 2024년 6월에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뒤 보험금을 청구했다. 보험회사는 임플란트 치료의 경우 발치한 영구치아를 기준으로 연간 3개까지 보장하며, 이에 따라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5개 치아 중 3개 치아에 대해서만 보험금을 지급한다고 안내했다.금감원은 24일 '치아보험 보상 관련 주요 분쟁사례로 알아보는 소비자 유의사항'에서 "보장개시일 전 충치가 진단돼 치료받는 경우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을 수 있고, 보장개시일 초기에는 보험금이 일부만 지급될 수 있다"며 이같이 안내했다. 치아보험은 가입 전 이미 발생한 충치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면책기간과 감액기간을 둘 수 있다. 다만 재해로 인해 손상당한 치아의 치료는 계약일과 동일하게 보장이 개시될 수 있으므로 가입한 보험약관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실효해지된 보험계약을 부활한 경우 계약부활일을 기준으로 보장개시일이 다시 정해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 밖에도 소비자는 보철치료(브릿지, 임플란트)의 연간 보장한도가 발치한 치아 개수 기준이며, 치료한 영구치 개수가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보철치료 보험금을 받기 위해서는 치과의사의 영구치 발치 진단을 받고 해당 발치 부위에 보철치료를 받아야 한다. 영구치 발치 진단을 받지 않고 집에서 스스로 발치한 치아는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아울러 사랑니 발치나 치열 교정 과정의 발치는 보장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니 약관상 보장 범위를 확인해 봐야 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6-24 16:20:06[파이낸셜뉴스] 양치질을 하고 곧바로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치아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서레이라이브는 영국 치과 클리닉 화이트 덴탈의 전문가 디파 초프라 박사의 말을 인용해 “양치 직후 구강청결제로 헹구면 불소가 씻겨나간다. 이럴 경우 치아 법랑질이 오히려 손상될 수 있다”라며 “양치 직후 구강청결제를 사용할 경우, 특히 치약보다 불소 함량이 낮은 제품을 사용하면 불소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불소는 충치가 생기는 걸 막아주고 이미 생긴 충치를 되돌려주는 작용을 하며, 치아의 내산성을 강화시켜주기도 한다. 치아에 불소를 도포하면 법랑질을 강화시켜 충치를 예방하고, 충치균 등에 의해 형성되는 산 성분에 잘 견뎌 치아 표면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효과 덕분에 불소치약은 충치 발생률 감소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제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디파 박사는 양치질할 때도 불소가 작용할 시간을 벌기 위해 바로 입을 헹구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 “식후 바로 양치하기 보다는 물로 간단히 헹구고 약 30분 정도 후에 양치질하는 것이 좋다”라며 “산성 음식이나 음료 등을 섭취했을 경우, 치아의 법랑질이 일시적으로 약해진 상태에서 양치질로 인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강청결제에 대해서도 하루 중 양치질 시간을 제외한 다른 시간대, 즉 간식 섭취 후나 식사 시간 사이에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디파 박사는 “구강청결제가 입 안의 냄새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고, 치약이 입 안에 남겨둔 불소 보호막을 손상시키지 않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구강청결제는 무알코올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알코올 성분은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구강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3 09:30:53[파이낸셜뉴스] 충북 충주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경비원을 폭행한 50대 입주민이 불구속 입건됐다. 20일 KBS 등에 따르면 충주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50대 입주민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30분께 충주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B씨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손과 발로 B씨의 얼굴 부위를 때렸으며, B씨는 눈과 코에 상처를 입고 치아도 부러져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와 또 다른 아파트 입주민 사이의 갈등을 중재하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으며, A씨는 경비원이 입주민들의 일에 간섭한다는 이유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보름이 지나도록 B씨에게 사과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경비만 아니면 그렇게 하지를 못했을 거 아니냐. 자기 아파트 경비니까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B씨 가족들은 "최근 몇 년 동안 경비원의 폭언·폭행 피해가 잇따르면서 근절 대책이 논의됐지만 달라진 건 없다"며 A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호소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1 10:3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