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 치악산 배가 전국 배 품평회에서 최우수 품종상을 수상,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입증했다. 5일 원주시에 따르면 경기 안성시에서 지난 1일 열린 제20회 전국 우리배 한마당 큰잔치에서 원주 소초면 새빛농장을 운영하는 심우섭 농가가 출품한 ‘만풍배’ 가 최우수 품종상을 수상했다. 전국 우리배 한마당 큰잔치는 매년 배 주산지를 순회하며 열리는 행사로, 이번 품평회에서 심우섭 농가가 출품한 만풍배의 품질을 인정받아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소초면에서 새빛농장을 운영하는 심우섭 농가는 30년간 배 농사에 종사하고 있는 ‘배의 달인’으로 신양동작목반장과 치악산 배 협의회 부회장을 맡아 우수한 재배 기술을 전파하고 있다. 심우섭 씨는 “치악산 배는 당도와 산미가 조화로워 한번 맛본 소비자들이 다시 찾을 정도로 맛이 뛰어나다”며 “치악산 배의 우수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05 11:01:19【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 명품 둘레길인 치악산둘레길 전 구간을 완보한 3000번째 주인공인 탄생했다. 10일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의 역사와 문화, 생태자원이 풍부하고 경치가 좋아 명품 걷기여행길로 자리 잡은 치악산둘레길이 2021년 6월 개통 이후 3년 4개월여 만에 전 구간 완보자 3000명을 달성했다. 치악산둘레길 140㎞를 두 발로 걸어 완보한 3000번째 주인공은 원주시민 음해숙 씨다. 음 씨는 평소 등산을 좋아해 남편과 함께 전국의 명산을 오르는 등 건강관리를 꾸준히 해왔으며 4년 전 광명시에서 이사 온 후에도 치악산 등산을 즐기다 2년 전부터 치악산둘레길 도전을 시작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난 8일 집무실에서 음해숙 씨에게 3000번째 완보 인증서와 기념품을 증정하고 앞으로 원주시에서 더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시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한편 치악산의 둘레를 따라 조성된 치악산둘레길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강원도 대표 걷기여행길로 이름을 알리며 개통 후 3년 3개월간 118만여 명이 둘레길을 방문했다. 특히 치악산둘레길 1코스 내 운곡솔바람숲길과 국형사솔바람숲길은 매일 1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맨발걷기를 체험하고 있으며 11코스 한가터길 구간의 잣나무숲 속 탐방로는 힐링 숲길로 정평이 나 매일 500명 이상 이용하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앞으로 방문객의 편의를 위한 시설 확충과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치악산둘레길이 걷기 여행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10 09:38:02【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과 평창을 잇는 케이블카와 치악산을 오를 수 있는 케이블카 등 강원특별자치도내 6개 신규 케이블카가 건설된다. 8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41년 만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착공한데 이어 추가적으로 신규 케이블카 6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새로 건설되는 케이블카는 치악산케이블카(원주), 강릉~평창케이블카(강릉·평창), 대이리군립공원케이블카(삼척), 금학산케이블카(철원), 울산바위케이블카(고성) 등 산악 5개소, 소돌~영진 북강릉 케이블카(강릉시) 등 해양 1개소다. 그동안 도는 시군을 대상으로 케이블카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신청된 6곳을 대상으로 현장에 나가 계획과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평창 선자령과 강릉 성산면 어흘리를 연결하는 5㎞ 구간의 강릉~평창 케이블카는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적정 노선을 확정,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지난주 최종보고회 마치고 노선과 사업성에 대한 분석 연구 결과를 도출한 상황이다. 비용대비 편익(B/C) 분석값은 1.08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으며 연간이용객 117만명, 연 매출 198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강릉시와 평창군은 2030년 개장을 목표로 660억원의 사업비를 부담해 국내 최장 케이블카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kees26@fnnews.com
2024-07-08 18:11:08【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봄이 시작되는 3월 원주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치악산 성황림과 판대 아이스파크가 이름을 올렸다. 22일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 만의 매력적인 명소, 콘텐츠 등 특색 있는 관광 명소 50선과 맛집 50선을 발굴해 ‘원주 로컬 100’을 최근 선정했다. 그 중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성황림은 오는 23일과 30일 오후 2시 개방, 방문객들에게 봄의 전령인 복수초를 만나보고 연두색으로 물든 숲의 운치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별도 예약 없이 오는 23일과 30일 오후 2시까지 성황림 체험마을에 도착하면 성황림 입장이 가능하고 참가비는 6000원이다. 판대아이스파크는 개별 방문할 수 있으며 인근에 원주 대표 관광지인 소금산그랜드밸리가 있어 함께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원주시는 매력적인 원주의 모습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을 매월 추천할 계획이며 ‘원주 로컬 100’과 매월 추천하는 원주 가볼만한 곳은 원주관광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 로컬 100 추천 가볼 만한 곳 프로그램뿐 만 아니라 인플루언서 원주 로컬 100 인증 등 다양한 관광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원주의 관광자원을 발굴, 육성해 1000만 관광객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3-22 10:07:28【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영화 '치악산'에 대한 상영금지 등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가운데 원주시가 이미지 훼손이 없도록 치악산 홍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수석부장판사)는 12일 원주시와 대한불교조계종 구룡사 등이 영화제작사 도호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영화 상영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제작사는 예정대로 13일 영화를 개봉할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명백한 허구의 내용을 담은 이 영화의 배경에 치악산이 등장한다는 사정만으로 치악산의 명성이 훼손된다거나 시청자가 치악산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갖게 된다고 예측할 수 없다"며 "원주시나 (원주)시민의 인격권이나 재산권에 중대하고 현저한 손해를 볼 우려가 있다는 점이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영화 상영 가처분신청이 기각되지 원주시는 법원 판단을 수긍하면서 영화로 인한 이미지 훼손이 없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이날 자료를 통해 "영화 ‘치악산’ 개봉 소식이 알려지자 마자 지역 시민단체의 단합된 개봉 반대운동으로 치악산 괴담 영화가 허구라는 것을 알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결과와 무관하게 탐방객들이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국가 명산인 치악산을 찾아 마음껏 힐링하실 수 있도록 치악산의 아름다움과 안전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9-12 16:06:24[파이낸셜뉴스] 치악산에서 토막 시신이 발견됐다는 괴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치악산'이 예정대로 개봉할 수 있게 됐다. 원주시 등이 지역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며 상영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수석부장판사·신동웅·조정용 판사)는 12일 원주시와 대한불교조계종 구룡사 등이 영화 제작사 도호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제작사는 예정대로 13일 영화를 개봉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허구의 내용을 담은 이 영화의 배경에 치악산이 등장한다는 사정만으로 치악산의 명성이 훼손되거나 시청자가 치악산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갖게 된다고 예측할 수 없다"며 "원주시, 시민의 인격권이나 재산권에 중대하고 현저한 손해를 볼 우려가 있다는 점이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앞서 지난 8일 심문기일에서 원주시 측은 "치악산은 사실상 원주시와 동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원주시의 긍지이고, 원주시 자체라 할 수 있다"며 "그 산과 관련해 있지도 않은 사실을 기반으로 포스터를 만들고, 영화를 만들어서 채권자와 원주시민들의 인격권, 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제작사 측은 "실제 지명을 이용해서 만드는 건 표현의 자유 영역 내 있고, 직접적으로 치악산을 공격하는 내용이 아님에도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 오컬트 영화로, 치악산에 대한 이미지를 훼손하는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09-12 12:29:48[파이낸셜뉴스] 치악산에서 토막 시신이 발견됐다는 괴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치악산'을 두고 강원 원주시 등과 영화 제작사 측이 법정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수석부장판사·신동웅·조정용 판사)는 8일 원주시와 대한불교조계종 구룡사, 원주축산업협동조합, 원주원예농업협동조합,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금돈 등 4개 단체가 도호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상영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구룡사 등 4개 단체 측 변호인은 "지자체와 채권자들은 '치악산'이라는 브랜드에 최대한 많은 비용을 투입하면서 청정한, 깨끗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노력했다"며 "영화 '치악산'으로 인해 브랜드가치가 훼손될 경우 다시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채무자 측에서 8월 31일 제목 변경이 가능하다고 말했는데, 돌연 입장을 바꾼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이미 치악산으로 노이즈마케팅을 충분히 했으니 제목을 그대로 고수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원주시 측도 "치악산은 사실상 원주시와 동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원주시의 긍지이고, 원주시 자체라 할 수 있다"며 "그 산과 관련해 있지도 않은 사실을 기반으로 포스터를 만들고, 영화를 만들어서 채권자와 원주시민들의 인격권, 재산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반면 제작사 도호엔터테인먼트 측은 허구라는 점을 명백히 하고 있고, 치악산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할 내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작사 측 변호인은 "실제 지명을 이용해서 만드는 건 표현의 자유 영역 내 있고, 직접적으로 치악산을 공격하는 내용이 아님에도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 오컬트 영화로, 치악산에 대한 이미지를 훼손하는 부분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보통 영화 인트로 부분에 '실화가 아닌 허구'라는 문구를 넣는데, 일반인들이 오인할까 두렵다는 의견들이 있어 도입부와 결말부에 자막을 삽입한 상태"라고 말했다. 제목 변경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초 제목 변경 정도는 가능할 거 같아 얘기했는데, 채권자 측이 제목부터 대사까지 치악산 부분을 빼달라고 했다"며 "치악산을 모두 묵음 처리하면 영화 완성도가 떨어지고, 주요 역할을 했던 배우가 입대를 했기 때문에 다시 촬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영화 개봉이 9월 13일로 예정돼 있는 만큼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오는 11일까지 양측의 추가 자료를 제출받고, 12일 가처분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09-08 11:58:15【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공포영화 '치악산' 개봉이 임박한 가운데 원주시민 1000여명이 지역 이미지를 훼손시키다며 영화 제작사를 규탄했다. 7일 원주지역 시민사회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 영화 치악산 시사회가 열린 무실동 롯데시네마 앞에서 영화 상영 규탄집회를 갖고 영화 치악산 제목과 대사를 수정할 것으로 요구했다. 시민들이 대규모 규탄대회를 준비한 이유는 영화 '치악산'이 실제 원주 치악산과 관련된 내용이나 화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치악산을 영화 제목과 소재로 사용하는 등 단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주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치악산 이름을 따 치악산한우, 치악산배, 치악산복숭아 등으로 이름짓고 브랜드화해 판매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 '치악산'으로 인해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시민단체들의 주장이다. 김정윤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장은 “원주시민단체의 릴레이 상영 반대 성명 발표와 서울 시사회장 항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영화사가 실제 치악산에서 촬영한 것도 아닌 허구의 내용으로 원주시민과 치악산에 대한 존중에 그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영화 상영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한시라도 빨리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치악산은 오는 13일 개봉될 예정이며 1980년 치악산에서 18토막 난 시신 10구가 수일 간격으로 발견돼 비밀리에 수사가 진행됐다는 괴담을 소재로 영화가 제작됐다. 이 때문에 대한불교조계종 구룡사와 지역 농축협 등 4개 단체가 영화 제작사 D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법원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으며 첫 심리가 오는 8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9-07 09:57:43[파이낸셜뉴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천연기념물 제452호 '붉은박쥐'가 원주 치악산국립공원 일대에서 8년째 서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붉은박쥐는 선명한 오렌지색을 띠는 털과 날개 막, 귀가 특징이다. 일명 '황금박쥐'로 불린다. 4일 국립공원공단은 붉은박쥐가 치악산 일원의 같은 서식지를 8년간 지속해서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단 측은 2015년 치악산국립공원 공원자원조사에서 최초로 붉은박쥐 서식을 확인했다. 서식지 이용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플라스틱에 링 형태의 가락지를 부착했으며, 매년 조사·모니터링을 통해 동일 개체가 8년간 같은 서식지를 이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붉은박쥐는 주로 전남과 충청지역에서 다수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권에서는 드물게 발견되는 종이다. 지금까지 2014년 오대산에서 최초 발견된 이후 2015년 치악산, 2019년 인제군 등지에서 확인됐다. 붉은박쥐는 6개월 이상 긴 겨울잠을 잘 때 최적의 에너지를 사용,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온도와 습도를 충족하는 장소를 선택한다. 이 때문에 8년간 붉은박쥐의 서식이 확인된 치악산에 대한 보존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황금박쥐는 2014년 12월 소백산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 당시 국립공원관리공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소백산 백두대간에서 야생동물 모니터링으로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1급인 붉은박쥐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송재영 생태연구부장은 "이 연구를 통해 국립공원 지정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며 "붉은박쥐의 생태정보를 확보하고 효과적으로 보호·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04 18:27:11【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지역 이미지 훼손 논란에 휩싸인 공포영화 '치악산'이 개봉을 앞두고 결국 법정 싸움으로 비화됐다. 2일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 치악산 구룡사와 지역 농축협 4개 단체가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화 '치악산'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한 데 이어 원주시도 지난 1일 같은 취지로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중앙지법에 냈다.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구룡사는 치악산에 있는 천년고찰이고 원주축협, 원주원예농협,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금돈은 치악산 한우를 비롯해 복숭아, 배 등을 판매하는 조합과 회사다. 이들은 "존재하지도 않는 괴담을 마치 괴담이 있는 것처럼 한 뒤 리얼리티 영화라고 홍보하고 있어 일반인이 이 영화로 인해 치악산에 실제 토막살인사건이 있었던 것처럼 오인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치악산이라는 명칭이 갖는 가치는 돈으로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중대하다"며 "치악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인해 브랜드와 관련된 사람 혹은 단체들은 심각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는 원주시와 구룡사, 지역단체 등이 영화 제작사 D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8일 오전 10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영화 '치악산'은 원주시에 있는 치악산을 배경으로 한 공포영화로, 1980년 이곳에서 18토막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허구의 괴담을 토대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지역 이미지 훼손 논란이 확대되자 '치악산'의 제작사 측은 최근 "이 영화의 제목을 바꿀 수 있다"며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다는 입장을 내놨다. 영화 개봉일은 오는 13일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9-02 13:4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