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파주=김경수 기자】 경기 파주시는 파주읍 연풍리 성매매 집결지 내 유휴부지에 치유 정원을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2025년 주민참여형 마을공동체 정원만들기 공모사업’에 연풍6리 마을회가 신청해 선정됐다. 성매매 집결지는 치유 정원으로 탈바꿈해 주민 모두가 함께 쉴 수 있는 치유와 회복의 공간이 됐다. '연풍다움사회적협동조합'이 함께 참여해 정원에 솟대와 그네 의자 등을 설치했다. 윤상기 파주읍장은 “이번 치유 정원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과거의 상처를 품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마을 공동체의 회복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성매매 집결지 정비와 마을 재생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09 11:10:05[파이낸셜뉴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몰입형 힐링 공간 ‘세컨포레스트 : 디지털 치유정원’을 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서울시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오는 10월 20일까지 운영된다. 디지털 치유정원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숲과 정원’을 모토로 한 도심형 정원이다.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축물의 외벽(파사드)에 디스플레이 패널 등을 이용해 영상 등을 표현하는 '미디어 파사드' 형식으로 가상의 숲을 구현했다. 디지털 치유정원은 지속가능한 미래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서 온다는 점에 착안해, 인간이 자연을 치유하고 자연이 인간을 치유하는 진정한 회복의 선순환을 실현한다는 목적에서 기획됐다. 메타버스에서 심은 가상나무를 산불 피해 지역에 실제 식재하는 방식으로 시민 참여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의 리브랜딩이다. 이번 디지털 치유정원에서는 고화질 발광다이오드(LED) 영상과 사운드, 향기 등 오감을 자극하는 장치를 활용해 실제 숲에 온 듯한 몰입감을 표현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숲의 다채로운 정경을 담아 ‘고요한 숲’, ‘따뜻한 숲’, ‘숨 쉬는 숲’ 등 세 가지 테마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선형의 레이어가 끊임없이 확장되는 블록체인 구조로 정원을 디자인해, 일상의 도시와 비일상의 숲이 어우러진 매트릭스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심리·정서적 외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시드볼트 대체불가능토큰(NFT) 컬렉션 시즌 3과도 연계된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두나무의 생물다양성 보존 프로젝트로, NFT가 가진 특성을 환경과 접목했다. 이를 통해 식물 자원의 희소가치를 알리고 지구 생태계 보호·보전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오는 6월 30일까지 디지털 치유정원 현장에서 나만의 치유 씨앗, NFT 증정 등의 이벤트를 통해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3에 참여할 수 있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3으로 조성된 기금은 이전 시즌처럼 희귀·자생식물 보전지를 조성하는데 활용된다. 인스타그램 이벤트 및 설문조사도 함께 진행된다. 두나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스타 계정을 팔로우하고 게시물을 업로드하면 치유 정원과 동일한 향기의 룸 스프레이를 선물로 증정한다. 치유 효과 및 개선점에 대한 설문에 참여하면 두나무의 증권플러스 캐릭터 ‘덕상이’를 선물로 증정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일상에 지친 이들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함께하는 디지털 치유 정원에서 따뜻한 위로를 얻기를 바란다”며 “두나무는 앞으로도 세상의 이로운 기술과 힘이 되는 금융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5-23 09:15:32【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제2회 홍천 숲속정원축제가 오는 16일 홍천군 내촌면 도관2리 꽃차 마을 자연드림 숲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산림치유와 지역 자원을 접목한 웰니스 체험형 소규모 농촌축제로, 숲에서의 휴식과 건강한 먹거리, 자연 체험이 어우러진 하루 일정으로 운영된다. 축제는 오전 10시30분 등록을 시작으로 11시부터 주 무대에서 악기 연주와 함께 요가, 발레 등 숲속 음악회가 열리며 이어지는 개회식에서는 마을 주민과 방문객이 한자리에 모이며 본격적인 축제의 문을 연다. 점심시간에는 웰컴 티와 숲푸드가 제공된다. 참가자들은 숲 아래 돗자리를 펴고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개인 소풍 매트나 캠핑 의자 지참도 가능하다. 오후에는 자연드림 숲 곳곳에서 △꽃차 디저트 카페 △타로 하우스 △자연산 산나물 채취 체험 △야생화 화분 만들기 △사진 컵 프린팅 등 다양한 유료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사전에 구매한 입장권(1인 1만원)은 현장에서 축제 상품권으로 환급되며 참가자는 원하는 체험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오후 3시부터는 숲속을 거닐며 자연의 요소를 관찰하는 미션형 보물찾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배부된 미션지를 통해 나무껍질, 야생화, 곤충, 이끼 등 숲과 축제의 요소를 관찰하고 채워가는 시간을 갖게 된다. 미션 완성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홍천농촌문화터미널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도시 일상에서 벗어나 숲이 주는 치유와 쉼을 체험할 기회”라며 “마을 주민이 함께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성과 자연의 가치를 함께 체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14 11:13:14[파이낸셜뉴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서울시청,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과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조성을 위한 공동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디지털 치유정원'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 한동길 국립정원문화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나무는 오는 5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보라매공원에서 개최되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세컨포레스트: 디지털 치유정원(이하 디지털 치유정원)'을 조성한다. 두나무가 디지털 기술력으로 탄생시킨 가상의 숲이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숲과 정원'을 모티브로 건축물의 외벽(파사드)에 LED, 프로젝션 등을 이용해 이미지를 표현하는 '미디어 파사드'를 구축한다. 아울러 소리, 향기 등 감각적인 연출을 더해 실제 숲에 온 듯한 경험을 구현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서 온다는 점에 착안해 자연과 인간 사이 치유와 회복의 선순환을 지향한다는 입장이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는 두나무의 디지털 기술로 구현된 숲과 정원과 함께, 오는 6월 30일까지 두나무의 생물다양성 보전 프로젝트 '시드볼트 NFT 컬렉션' 이벤트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으로 조성된 기금은 향후 희귀·자생식물 3호 보전지 조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어느 해보다 풍성한 볼거리,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는 시민대축제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정원도시로서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디지털 치유정원은 기술과 자연이 결합한 미래의 정원이자 새로운 차원의 힐링"이라며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찾아오는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람회 기간 동안 두나무는 디지털 치유정원 참여 기관 모집 및 심신 회복 프로그램 공모전도 진행한다. 공모전 수상작은 향후 디지털 치유정원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4-25 09:28:44[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서울시와 서울시청에서 ‘산림경제 활성화 및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산 임산물과 국산 목재의 우수성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고 정원치유 프로그램 개발, 목재체험 기회 공간 확충 등 지속 가능한 산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은 △정원치유(정원처방) 분야 정보교류 및 협력 △국산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한 법령 및 조례 정비 △지역 목재문화 행사 및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 △청정 국산 임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 및 판매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산림청은 서울시와 협력해 도시 내 공공시설 조성 시 국산 목재 활용을 확대하고 시민들이 목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해 친환경 목조건축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 도심 속 정원과 생활숲을 확대 조성하고 이를 활용한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해 산림복지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서울시와 함께 우리 임산물과 목재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녹지공간 확대와 정원치유 분야 협력을 강화해 도시 경관개선, 시민 건강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3-12 15:25:42[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에서 한국 치유산업과 정원치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케이유(KU)마음건강연구소, 스마트치유산업포럼, 한국임상심리학회, 국립재활원, 고려대학교, 나사렛대학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수목원·정원과 국민의 보건복지 연계방향을 모색하는 공개토론으로 진행됐다. 지구온난화와 극단적 기상상황 등과 같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사회적 스트레스·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목원·정원의 역할을 중점 논의했다. 세부적으로는 △국내 치유산업의 방향성과 발전방안 △국·내외 치유정원 사례 △정원활동을 통한 치유효과 △기후불안 시대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증진 등으로 심리치유와 수목원 교육의 연계 등을 모색했다. 제은혜 산림청 수목원정원정책과장은 "치유와 휴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원이라는 공간을 활용한 정원치유는 가치가 높은 분야"라면서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정원치유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6-11 16:53:50[파이낸셜뉴스] 뚝섬한강공원에서 진행 중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5일만에 100만명이 넘게 다녀가는 등 큰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정원을 통해 치유하고 나아가 ‘정원도시 서울’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23일 오후 5시부터 뚝섬한강공원 피크닉무대에서 ‘서울, 정원으로 치유를 말하다’를 주제로 ‘정원도시 서울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정원도시 서울’의 청사진을 직접 이야기할 예정이다. 토크콘서트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건축가 유현준 홍익대학교 교수, 국립세종수목원 박원순 전시원실장이 패널로 참여해 도시와 건축·조경·정책 등 분야를 넘나들며 정원의 가치, 정원도시로 나아가려는 서울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주고받는다. 토크콘서트는 두 가지 주제로 진행한다. 첫 번째는 ‘왜 정원인가’를 주제로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정원이 필요한 이유와 효과에 대해 각 패널들이 다양한 사례와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주제는 ‘시민을 위한 정원도시는 어떤 모습인가’로, 서울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원도시 서울’ 정책의 청사진을 자유롭게 논의한다. 서울이라는 도시적 특성을 고려한 다채로운 정원의 모습, ‘치유와 행복’을 위한 ‘정원도시 서울‘의 바람직한 지향점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패널토론 후에는 토크콘서트에 함께한 시민의 현장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민이 바라는 정원도시와 바람에 대해서도 들어본다. 한편, 오는 10월 8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작가정원, 학생·시민·기업동행정원 등 총 76개의 정원과 정원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 5일만에 102만명이 다녀갔다. 가든센터, 글로벌정원 등 일부 프로그램을 본행사가 끝나는 22일 이후에도 운영할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5-23 14:15:38[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정원치유 프로그램이 정신·신체적으로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1~2023년 3년간 발달장애, 치매, 우울증을 겪고 있는 국민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는 정원치유 참여자를 대상으로 △우울 △불안 △활력 △삶의 만족도 △외로움 △마음챙김 △스트레스 △치료동맹 등 한국형 정신건강 평가도구 8종과 뇌파, 심박수 등 생체신호 2종을 측정한 것이다. 조사결과 정원치유가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 등 부정적 요인들을 감소시키고 활력과 삶의 만족도 등 긍정적 요인들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뇌 전두엽 혈류변화 측정결과에서는 정원치유 활동 참여 뒤 혈류량이 8.7% 증가하는 등 정원활동이 인지기능을 유지·향상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확인됐다. 산림청은 이번 효과 검증 결과를 근거로 정원치유 확산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 개최, 운영 매뉴얼 보급 및 국가·지방정원 시범운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은혜 산림청 수목원정원정책과장은 "최근 반려식물을 비롯해 정원 가꾸기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많은 국민이 정원치유의 긍정적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2-20 16:00:26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이 2023년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귀중한 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은 고속도로 건설로 훼손된 자연환경의 복구를 위해 묘목장으로 출발했습니다. 1992년부터 일반인에 개방해 2022년에는 69만명 이상의 이용객이 방문하는 지역 명소가 됐습니다. 현재는 자연생태 인프라를 문화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전주수목원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러 콘텐츠 가운데 '길을 정원으로, 정원을 일상으로'의 생태 문화체험 콘텐츠는 정부 인증을 받았습니다. 키친가든 체험·여름 생태학교·맞춤형 숲 치유 등 여러 콘텐츠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전주수목원은 주위 지자체 및 단체와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천만그루 가든시티 전주 만들기 일환으로 맑은 공기 도시 전주 만들기, '공공 600만그루+민간 400만그루' '시민 가드너 양성사업' '도심 공원 특색화 추진' '산림테마 숲+명품 숲길 조성' 목표에 동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주시 시민단체 및 유관 기관과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및 채용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도로공사는 전주수목원을 정원 문화 콘텐츠로 활성화해 좋은 볼거리와 추억을 제공하는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2023-08-24 17:51:58[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서울대 지능정보사회정책연구센터(CISP),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개최한 디지털 치유 정원 미래 심포지엄을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지난 10일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열린 디지털 치유 정원 미래 심포지엄은 ‘디지털 치유 정원’의 효과를 공유하고 향후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지털 치유 정원’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거동이 불편한 교통 약자와 화재 및 사고 현장을 수습하며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소방 공무원의 심리를 치유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두나무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국립세종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VR 콘텐츠를 제작한 것으로 직접 수목원이나 숲을 방문하지 않고도 나무를 통한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대 CISP 센터장 김동욱 교수, 서울대 CISP 선임연구원 황한찬·이민상 박사, 한신대 임익수 교수 등 국내 석학들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박진성 실장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디지털 치유 정원 1호점인 금천소방서와 2호점인 서울재활병원에서 측정된 데이터 분석 결과와 사용자 경험 사례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이날 발표자들은 공통적으로 “공공 부문에서 VR 기술 활용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으나, ‘디지털 치유 정원’과 유사한 사례는 전무했다”며 디지털 치유 정원의 혁신적인 시도와 선도적인 역할에 대해 주목했다. 국립 수목원, 휴양림 등 물리적 공간의 제약이 있는 공공 서비스를 가상 공간으로 확장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발표자로 나선 서울대 CISP 선임연구원 황한찬 박사는 “디지털 치유 정원 VR 프로그램을 입원 환자용, 소방관용 등과 같이 수요자 집단 특성에 맞게 제작할 때 실험 참여자의 부정적 감정이나 직무 스트레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이는 개인화∙맞춤화된 VR 치유 프로그램이 제작된다면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서울대 CISP 센터장 김동욱 교수, 경성대 정충식 교수, 목원대 고대식 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범렬 책임연구원, 스코닉 엔터테인먼트 최정환 부사장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배석해 디지털 치유 정원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나무 이수민 가치혁신실 팀장은 “나무가 주는 ‘치유’의 힘과 디지털 기술이 전하는 ‘선한 영향력’에 주목해 시작된 디지털 치유 정원이 스트레스 완화, 힐링 등 긍정적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두나무만의 고유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더 많은 분들에게 치유의 시간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8-11 14:5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