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피 전문점 업계가 경쟁 심화로 성장정체를 넘어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커피 수입량이 처음 역성장하는 등 커피 수요는 성장세를 멈췄지만 프랜차이즈 업계는 매장 늘리기 경쟁을 이어가며 수익성 악화에 빠져들고 있다. 한편으론 스타벅스와 메가커피 중심의 '프리미엄 대 저가' 구도의 프랜차이즈 양극화가 굳어지면서 이디야 등 중저가 브랜드들의 설 자리는 없어지고 있다. ■커피 수입 줄었는데 매장 출점 경쟁 6일 관련 업계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국내 커피 시장은 성장정체가 뚜렷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커피 수입량이 지난해 19만2623t으로 처음 감소한 가운데 커피 프랜차이즈는 물론 개인카페가 크게 늘며 수익성이 멈춘 것이다.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점유율 1위인 스타벅스는 올 상반기 기준 매장 수가 1937개다. 지난해까지 매년 100개 이상 매장 수를 늘렸고, 올해 상반기도 44개 매장이 추가됐다. 커피 수요가 정체됐지만 매장은 계속 증가하면서 스타벅스의 수익성도 떨어지는 추세다. 스타벅스는 2021년 당시 매출 2조3856억원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했다. 반면 2022년과 2023년 영업이익률은 5%를 넘기지 못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은 증가했지만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 최근 스타벅스가 푸드메뉴 강화를 비롯해 음료 30% 할인쿠폰을 매일 증정하는 월 9900원 구독서비스를 시범 도입한 것도 수익성 개선 때문이다. 불경기와 고물가로 저렴한 커피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저가 커피 브랜드들은 매장 확대에 더 공격적이다. 국내 저가 커피 시장을 이끄는 메가커피는 2020년 1188개였던 매장이 2년 만인 2022년 2000개를 넘어섰다. 올해도 9월까지 540여개 매장을 늘려 전체 매장 수가 3000개를 훌쩍 넘었다. 스타벅스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빠른 속도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저가 커피 시장이 성장하면서 당분간은 국내 커피 시장도 양적으로는 성장할 것"이라며 "하지만 성장률이 정체되고 향후 제로섬 게임을 거쳐 치킨게임 양상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 전문점 양극화, 중저가 도태커피 전문점 시장은 시장 정체 속에 프리미엄과 저가로 양분되는 현상도 짙어지고 있다. 스타벅스와 함께 1세대 커피 브랜드로 인기를 끌었던 커피빈은 2019년 291개였던 매장이 2023년 228개로 줄었다. 커피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손익분기점(BEP)을 간신히 웃돌았다. 적자 위기 속에 커피빈은 올해 비인기 매장을 중심으로 음료 50% 할인 등 파격적인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중저가 전략으로 성장했던 이디야도 2022년 매출 2778억원, 영업익 100억원을 올린 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2756억원과 82억원으로 모두 역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창업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저가 커피 시장에 베이비부머 등 개인 창업자가 더 몰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커피 전문점 수는 10만개를 넘었고,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성훈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커피 전문점은 편의점, 치킨 등과 비교해 소자본·소규모 창업이 가능하다"며 "결국 커피 전문점 업계의 경쟁 심화로 기존 업체의 몰락과 새로운 기업의 등장 등 생존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06 18:51:36#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국내 커피 전문점 업계가 경쟁 심화로 성장 정체를 넘어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커피 수입량이 처음 역성장하는 등 커피 수요는 성장세를 멈췄지만 프랜차이즈 업계는 매장 늘리기 경쟁을 이어가며 수익성 악화에 빠져들고 있다. 한편으론, 스타벅스와 메가커피 중심의 '프리미엄 대 저가' 구도의 프랜차이즈 양극화가 굳어지면서 이디야 등 중저가 브랜드들의 설 자리는 없어지고 있다. 커피 수입 줄었는데 매장 출점 경쟁 6일 관련 업계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국내 커피 시장은 성장 정체가 뚜렷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커피 수입량이 지난해 19만2623t으로 처음 감소한 가운데 커피프랜차이즈는 물론, 개인 카페는 크게 늘며 수익성이 멈춘 것이다.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 점유율 1위인 스타벅스는 올 상반기 기준 매장수가 1937개다. 지난해까지 매년 100개 이상의 매장수를 늘렸고, 올해 상반기도 44개 매장이 추가됐다. 커피 수요가 정체됐지만 매장은 지속 증가하면서 스타벅스의 수익성도 떨어지는 추세다. 스타벅스는 2021년 당시 매출 2조3856억원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했다. 반면, 2022년과 2023년 영업이익률은 5%를 넘기지 못했다. 올 상반기도 매출은 증가했지만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 최근 스타벅스가 푸드 메뉴 강화를 비롯해 음료 30% 할인 쿠폰을 매일 증정하는 월 9900원 구독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 것도 수익성 개선 때문이다. 불경기와 고물가로 저렴한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저가 커피 브랜드들은 매장 확대에 더 공격적이다. 국내 저가 커피 시장을 이끄는 메가커피의 경우 2020년 1188개였던 매장이 2년 만인 2022년 2000개를 넘어섰다. 올해도 9월까지 540여개의 매장을 늘려 전체 매장수가 3000개를 훌쩍 넘었다. 스타벅스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빠른 속도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저가커피 시장이 성장하면서 당분간은 국내 커피 시장도 양적으로는 성장할 것"이라며 "하지만 성장률이 정체되고 향후 제로섬 게임을 거쳐 치킨게임 양상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 전문점 양극화, 중저가 도태커피 전문점 시장은 시장 정체 속에 프리미엄과 저가로 양분되는 현상도 짙어지고 있다. 스타벅스와 함께 1세대 커피 브랜드로 인기를 끌었던 커피빈은 2019년 291개였던 매장이 2023년 228개로 줄었다. 커피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손익분기점(BEP)를 간신히 웃돌았다. 적자 위기 속에 커피빈은 올해 비인기 매장을 중심으로 음료 50% 할인 등 파격적인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중저가 전략으로 성장했던 이디야도 2022년 매출 2778억원, 영업익 100억원을 올린 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2756억원과 82억원으로 모두 역성장했다. 일각에선 저가 커피 브랜드의 본사와 가맹점간 비대칭 수익 구조도 양극화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한다. 점포수를 빠르게 늘려가던 메가커피의 경우 2021년 매출 879억원에 영업이익 423억원을 올리며 영업이익률이 48%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률이 18%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가맹점 수익성과는 격차가 큰 상황이다. 메가커피는 광고 모델로 손흥민을 고용한 뒤 광고비 일부를 점주들에게 부담시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창업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저가 커피 시장에 베이비부머 등 개인 창업자가 더 몰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10만개를 넘었고,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성훈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커피 전문점은 편의점, 치킨 등과 비교해 소자본, 소규모 창업이 가능하다"며 "결국, 커피 전문점 업계의 경쟁 심화로 기존 업체의 몰락과 새로운 기업의 등장 등 생존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06 12:51:0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정부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것에 대해 "남북 모두가 패배자가 되는 유치한 치킨게임을 중단해야 한다"며 "북한 당국을 규탄하면서도 남한 당국의 자중과 신중한 대응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북전단으로 시작된 것이 결국 국지전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군은 전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너무 유치하지 않나"라고 일갈했다. 특히 이 대표는 "유치한 것까지는 좋은데 이것이 또다시 북한의 조준사격을 유발할 것 같다. 그러면 다시 또 남측에서 북측을 향해 더 큰 보복을 하지 않겠나"라며 "그러면 남측은 또 10배 보복을 하고 마지막엔 어떻게 되겠나"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런 쌍방 대응을 보며 남북의 당국들이 과연 국민 안전, 국가 공동체의 안전을 고려하고 있는가에 의문이 든다"며 "서로 자중하고 공존할 길을 찾아야 한다.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하고 국민 생명, 안전 위해가 최소화되도록 하는 것, 남북 간 군사 충돌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안보라고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정책 과제여서 정략적 목적으로 악용해선 절대 안 된다"며 "안보는 싸워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안보다. 안보 정책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2024-06-10 10:04:12[파이낸셜뉴스] 껌, 김, 녹용, 막걸리에서 올해는 커피와 햄버거, 치킨이 게임과 손잡았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식품업체와 손잡고 이색 콜라보 제품 판매에 나섰다. 일반 대중들에게 자사 게임을 알리고,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한편, 게임 유저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준다는 취지다. 3시간 만에 굿즈 1만개 완판 5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이디야커피와 협업을 시작했다.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시로코‘, ‘세리카’, ‘호시노‘ 등 ‘아비도스 대책위원회‘ 학생들이 이번 콜라보의 주인공이다. 오는 18일까지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에선 '블루 아카이브' 콜라보 세트를 만날 수 있다. 지난 3일까지 사전예약을 받은 한정판 굿즈는 오픈과 동시에 주문이 쏟아지며 3시간만에 준비된 수량 1만개가 완판됐다. 넥슨게임즈 김용하 총괄 PD는 “이디야커피와 함께 ‘블루 아카이브’의 청량한 이미지를 전해 드릴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는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로 일본, 한국, 북미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서비스 3년 만에 누적 매출 5억 달러(약 6600억 원)를 달성한 흥행작이다. 서브컬처 게임은 팬덤이 강한 것이 특징으로, '블루 아카이브'의 지난 콜라보도 '오픈런'까지 보일 정도로 인기였다. 치킨 프랜차이즈와도 콜라보 지난해 맘스터치 콜라보는 출시 당일 목표 판매량의 200%를 넘어섰고 4일간의 누적 판매량 11만개를 달성했다. 달콤커피와의 콜라보는 '오픈런'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넷마블은 맘스터치와 손잡았다.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콜라보는 맘스터치에서 ‘세븐나이츠 키우기 콜라보 세트’를 1만 6600원에 판매한다. 스페셜 쿠폰을 입력하면 ‘레전드 영웅 소환권 1장’과 ‘싸이버거 요리 아이템 10개’를 획득할 수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지난 2014년 출시해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넷마블의 대표 지적재산권(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된 방치형 RPG다. 방치형 게임은 최근 주류로 급부상 중인 게임 장르로, ‘저용량’, ‘저사양’, ‘쉬운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식품업계와 꾸준히 콜라보를 이어가고 있는 펄어비스의 이번 선택은 멕시카나다. 치킨 전문 프랜차이즈 멕시카나와 손잡고 검은사멕시카나' 콜라보 세트를 선보였다. 콜라보를 기념해 열리는 이벤트에선 추첨을 통해 △흑정령 핸드워머 쿠션·손목 쿠션 △파푸·크리오 러그 △데스크 매트 △검은사막 레디백 등 다양한 검은사막 굿즈를 받을 수 있다. 펄어비스는 ‘껌은사막’, ‘김은사막’, ‘감은사막’, ‘검은녹용’, ‘검은사막걸리’ 등 다양한 콜라보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과 식품 콜라보는 양측의 성공적 '윈윈'이 가능하다"며 "식품 업계는 단기간 매출 급상승을, 게임 측은 기존 이용자에게 재미와 혜택을 주면서 신규 이용자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3-04 16:32:1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치킨 전문 브랜드 KFC는 다음달 5일부터 11월 6일까지 약 5주간 배틀로얄 게임의 대명사 배틀그라운드 및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특별한 협업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현실 속 KFC의 다양한 브랜드 요소들을 배틀그라운드 및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게임 속 환경에 생생하게 구현했다. KFC 매장 외에도 브랜드의 상징이자 모델인 커넬 샌더스 할아버지의 동상, 다양한 회복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키오스크, KFC를 상징하는 맵 장식 등을 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다. KFC는 배틀그라운드 및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의 협업을 기념해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쿠폰이 제공되는 ‘이겼닭박스’를 판매한다. ‘이겼닭박스’는 배틀그라운드의 승리 문구인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에서 착안해 구성한 스페셜 메뉴다. 기존 KFC의 시그니처 메뉴인 징거타워박스에 켄터키 통다리 순살치킨 한 조각을 추가 구성하여 캠페인 기간 동안 특별 할인가로 판매한다. KFC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KFC의 다양한 브랜드 요소를 게임 세계 속에 흥미롭게 구현해 이전 협업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KFC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FC와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의 협업 캠페인은 한국, 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동시 진행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9-26 14:57:06[파이낸셜뉴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 기간을 맞아 교촌치킨 앱 고객을 대상으로 치킨 교환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이달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국내 스포츠 팬들에게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기획됐다. 교촌은 다음달 3일까지 교촌치킨 앱을 통해 남자 축구, 여자 축구, 야구 3개 종목에서 예정된 경기의 결과를 예측하고 응원 메시지를 작성한 고객에게 치킨 교환권을 선물한다. 종목별로 경기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 회원 중 ‘승부사’를 추첨하고 종목별로 ‘허니콤보 제품 교환권’, ‘레드콤보 제품 교환권’, ‘반반콤보 제품 교환권’을 각각 20명씩 제공한다. 더불어 응원 메시지를 남긴 회원 중 ‘응원왕’ 20명을 추첨해 ‘허니순살 제품 교환권’도 증정한다. 이벤트는 종목별 당첨자 중복 선정이 가능하며, 당첨자는 다음달 16일에 발표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맛의 즐거움으로 응원의 열기를 더해줄 혜택을 제공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9-19 15:04:46[파이낸셜뉴스] 치큰 브랜드 굽네를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신작인 '신의 탑:새로운 세계' 출시를 앞두고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게임 '신의 탑'은 전세계 60억뷰를 기록한 네이버웨툽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롤플레잉 게임이다. 굽네는 신의 탑 세트를 출시하고 전용 패키지를 제작해 8월 9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굽네의 인기 메뉴와 게임의 캐릭터를 엮은 신의탑 세트를 출시한다. 총 3종으로 구성되며 △라쿤밤 세트 A(고추 바사삭+모짜치즈볼) △라쿤밤 세트 B(남해마늘 바사삭+바게트볼) △화련 세트(볼케이노+에그타르트)로 구성된다. 신의 탑 세트는 굽네 공식 홈페이지에서 1만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구매 고객에게는 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스페셜 쿠폰을 증정한다. 굽네치킨을 주문할 경우 누구나 굽네 신의 탑 전용 치킨 박스에 삽입된 별도 QR코드에 접속해 게임 아이템을 100% 제공 받을 수 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통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일부 메뉴를 최대 5000원까지 할인하며, 추첨을 통해 4000 명에게 배민에서만 받을 수 있는 신의 탑 아이템 쿠폰을 증정한다. 동시에 복날을 맞아 복날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굽네 홈페이지에서는 ‘굽타임 복날 프로모션’으로 초복(11일) 날과 오는 21일 중복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일부 메뉴를 5000원 할인한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Z세대에게 웹툰, 게임, 치킨은 일상과도 같은 존재”라며 “굽네에서 여름을 맞이해 준비한 맞춤 이벤트"라고 소개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7-11 12:40:52알뜰폰 시장이 KB국민은행 알뜰폰(MVNO) 사업인 'KB리브엠'의 정식 승인을 앞두고 벌써부터 '치킨게임'(저가경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월 데이터 65GB를 공짜로 제공하는 곳까지 등장하면서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장 소비자 입장에서는 값싼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치킨게임이 심화될 경우 열악한 알뜰폰 업체들은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잇단 0원 요금제에 가입자 폭주 9일 업계에 따르면 4월 들어 알뜰폰 시장에서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이 파격적인 요금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LG유플러스망을 쓰는 에르엘모바일은 통화 100분, 문자 100건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음성 100분 15GB+' 요금을 출시했다. 기본데이터 15GB에 매달 데이터 50GB를 추가로 제공하며 소진 시 최대 3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7개월간 요금은 0원이다. 모빙, 이야기모바일도 각각 SK텔레콤망, LGU+망 기반으로 이와 거의 동일한 조건의 '모빙 데이터 15G+', '월 0원'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지모바일도 0원 요금 경쟁에 뛰어들었다. LGU+망 기반에 12개월간 매달 전화 1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10GB 이상을 0원에 쓸 수 있는 '이지 10GB+1' 요금제를 출시했다. 10GB 소진 시 최대 속도가 1Mbps이지만 1년간 무료는 타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조건이다. 나머지 업체들도 통화·문자 의무사용 건수 없는 7GB+1Mbps 요금제를 0원에 출시하며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파격적인 요금제의 등장으로 해당 업체들에 가입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다운되거나 개통이 지연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남는 것 없어…품질 경쟁해야" 알뜰폰 업체 간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값싼 가격에 데이터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최근 정부가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알뜰폰 시장을 활성화하려는 취지와도 부합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오는 12일 KB리브엠의 정식 승인이 유력한 상황에서 치킨게임을 벌이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리브엠이 승인될 경우 다른 금융업체들도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면 지금보다 더 치열한 치킨게임 양상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가경쟁에 힘입어 시장이 활성화되더라도 금융사들 대비 자본력이 부족한 일반 알뜰폰사업자들은 도산할 수밖에 없다. 이미 과거에도 많은 알뜰폰 업체들이 사업을 접은 바 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이달 들어 리브엠 승인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중소 알뜰폰 업체 중심으로 초저가 요금제가 많이 나오고 데이터 추가 프로모션도 벌이는 등 경쟁에 불이 붙은 느낌"이라며 "이 같은 초저가 요금제는 대부분 적자일 텐데, 시장 경쟁이 치열하니 수익이 안 나더라도 일단 가입자를 확보하자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저가요금제가 고객들에게는 좋을 수 있지만 업계 전체를 생각하면 저가 경쟁보다는 품질 경쟁을 하는 게 맞다"면서 "보이스피싱 예방, 고객센터, 홈페이지 접근성 등의 문제 해결에 경쟁해야 하는데 0원 요금제로는 남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4-09 18:22:16알뜰폰 시장이 KB국민은행 알뜰폰(MVNO) 사업인 ‘KB리브엠’의 정식 승인을 앞두고 벌써부터 '치킨게임'(저가경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월 데이터 65GB를 공짜로 제공하는 곳까지 등장하면서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장 소비자 입장에서는 값싼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치킨게임이 심화될 경우 열악한 알뜰폰 업체들은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잇단 0원 요금제에 가입자 폭주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알뜰폰 시장에서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이 파격적인 요금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LG유플러스망을 쓰는 에르엘모바일은 통화 100분, 문자 100건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음성 100분 15GB+’ 요금을 출시했다. 기본 데이터 15GB에 매달 데이터 50GB를 추가로 제공하며 소진시 최대 3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7개월간 요금은 0원이다. 모빙, 이야기모바일도 각각 SK텔레콤망, LGU+망 기반으로 이와 거의 동일한 조건의 ‘모빙 데이터 15G+’, ‘월 0원’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지모바일도 0원 요금 경쟁에 뛰어 들었다. LGU+망 기반에 12개월간 매달 전화 1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10GB 이상을 0원에 쓸 수 있는 ‘이지 10GB+1’ 요금제를 출시했다. 10GB 소진시 최대 속도가 1Mbps이지만 1년간 무료는 타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조건이다. 나머지 업체들도 통화, 문자 의무사용 건수 없는 7GB+1Mbps 요금제를 0원에 출시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파격적인 요금제의 등장으로 해당 업체들에 가입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다운되거나 개통이 지연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OBJECT0# ■"남는 것 없어.. 품질 경쟁해야" 알뜰폰 업체들간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값싼 가격에 데이터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최근 정부가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해 알뜰폰 시장을 활성화하려는 취지와도 부합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오는 12일 KB리브엠의 정식 승인이 유력한 상황에서 치킨게임을 벌이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리브엠이 승인될 경우 다른 금융업체들도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면 지금보다 더 치열한 치킨게임 양상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가 경쟁에 힘입어 시장이 활성화되더라도 금융사들 대비 자본력이 부족한 일반 알뜰폰 사업자들은 도산할 수 밖에 없다. 이미 과거에도 많은 알뜰폰 업체들이 사업을 접은 바 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이달 들어 리브엠 승인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중소 알뜰폰 업체 중심으로 초저가 요금제가 많이 나오고 데이터 추가 프로모션도 벌이는 등 경쟁에 불이 붙은 느낌”이라며 “이 같은 초저가 요금제는 대부분 적자일텐데, 시장 경쟁이 치열하니 수익이 안 나더라도 일단 가입자를 확보하자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저가 요금제가 고객들에게는 좋을 수 있지만 업계 전체를 생각하면 저가 경쟁보다는 품질 경쟁을 하는 게 맞다”면서 “보이스피싱 예방, 고객센터, 홈페이지 접근성 등의 문제 해결에 경쟁해야 하는데, 0원 요금제로는 남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4-08 13:29:24[파이낸셜뉴스] 국내 반도체 업종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나빠지면서 기업들의 치킨게임이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양강의 엇갈린 주가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3% 내린 6만1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2.38% 떨어진 8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순위도 4위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가 1%가량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SK하이닉스가 조금 더 빠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9월 말 바닥을 찍고 주가가 일정 부분 회복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흐름을 보면 다소 엇갈린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저점(9월 29일 5만2600원) 대비 16.15% 상승했다. 이 기간 3% 이상의 하락세 없이 꾸준한 우상향을 그려왔다. 덕분에 이달 7일부터 '6만 전자'를 지키고 있다. 이에 반해 SK하이닉스는 저점(9월 29일 8만800원) 대비 6.80% 올랐다. 상대적으로 등락 폭도 크다. 지난달 18일 9만5800원(종가 기준)를 찍었다가 이달 3일에는 8만2700원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3% 이상 하락세를 보인 게 4거래일이나 되고 지난달 28일에는 7.33% 빠지기도 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에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4·4분기 영업이익은 8조49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73%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더 심각해진다. 내년 1·4분기와 2·4분기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7조1783억원, 6조82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가까운 하락세가 점쳐진다. 문제는 SK하이닉스다. 우선 올해 4·4분기 영업손실 314억원으로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내년 1·4분기와 2·4분기 적자 폭은 더욱 확대돼 분기별로 6000억원 이상의 적자가 전망된다. ■"치킨게임 때문에 실적 차별화"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내년 보릿고개가 고비"라며 "내년 영업적자 규모는 2조원이 예상되는데 2008년 이후 최대 수준의 적자를 낼 전망"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가 더 큰 타격을 입는 것은 업체 간의 '치킨게임'으로 보인다. 그동안 쌓였던 디램과 낸드 등의 재고를 밀어내는 과정에서 1등 업체인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재고가 쌓이고 반도체 업황이 안 좋아지는 상황에서 감산할 줄 알았던 삼성전자는 오히려 생산을 늘릴 계획"이라며 "이 때문에 최근까지 외국인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매수세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적 차별화 기대감은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에 반영되긴 했다"면서도 "업황이 더 안 좋아지거나 더 좋아지는 경우 삼성전자가 더 나은 실적을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급업체들의 재고가 급격히 늘고 있는 D램은 올 연말 경쟁업체 간에 점유율 경쟁이 심해지면서 SK하이닉스 주가의 단기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3·4분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기투자가 가능하다면 저점 매수할 타이밍이라는 조언도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의 업황 개선 신호가 목격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1·4분기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고 내년 말 주가도 현재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있을 것"이라며 "향후 주가 하락 시에는 분할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11-21 21:4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