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낙연 공동대표의 새로운미래가 20일 '원조 친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이날 4차 책임위원회에서 조기숙 교수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히며 "부탁드린다는 말도 안하고, 전권을 위임하겠다"고 전했다. 조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때 노무현 대통령의 참모였고 오랜 민주당의 지지자였다"며 "지난해 5월 출간한 '어떻게 민주당은 무너지는가'라는 책에서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제안드렸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여기에 함께해 주신 이낙연·김종민 두 공동대표의 가시밭길에 동행이라도 해드리는 것이 인간적 도리가 아닐까 생각해 기꺼이 이 자리를 맡게 됐다"면서 "향후 공관위원들을 모신 후 의논해서 공천 기준을 구체적으로 발표 드리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조 위원장은 "전권을 위임 받았지만 정권을 휘두르는 구시대적 밀실 사천은 하지 않겠다"며 "공관위원들과 논의를 통해 공평무사한 공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민주주의가 비효율적인 것처럼 보여도 궁극적으로는 후보들이 승복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에 민주주의보다 효율적인 제도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김대중 대통령처럼 상인의 현실감각과 서생의 문제의식을 지닌 후보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민주주의가 사라진 민주당은 더 이상 매력적인 대안이 아니다"라며 "저희가 그 대안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2-21 13:16:0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나를 잡범 취급하면서 제물로 삼아 수해대비 부실과 각종 스캔들이 묻혀졌다면 그걸로 나는 만족 한다!"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하기 위해 여름휴가를 갑자기 취소하고, 업무에 복귀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이도 친박도 친노도 친문도 모두 다 권력에 빌붙은 하루살이였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지난해 대구시장으로 내려올 때는 총선 관여도 지자체장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고, 총선 책임론으로부터도 해방되기 때문에 내려온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년 총선이 우리가 이기기만 바랄 뿐이지 징계하고 상관없이 내가 할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거듭 말하지만 나는 국민적 기반으로 정치하는 사람이지 계파 믿고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라"라는 그는 "15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이당에서 유일하게 현역으로 활동하는 정치인이 나밖에 없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시장은 "태풍이 오고 있다. 태풍 피해가 최소화됐으면 한다"라고 마무리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8-09 10:52:3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배우자 김혜경씨 논란과 관련해 거듭 사과를 하고 이후엔 한국노총을 방문하는 등 정책 행보를 이어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전북도민회 주최 신년회를 방문하고 호남 공략을 이어갔다. 당장 11일부터 이어지는 호남 투어를 앞두고 첫 단추꿰기로 풀이된다. ■李, 배우자 논란 거듭 사과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부인 김혜경씨 논란과 관련 "공직자로서, 남편으로서 제 부족함과 불찰"이라며 "당사자의 상처에 대해서도 위로의 말씀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 후보는 또 윤석열 후보의 집권시 적폐수사 발언 논란과 관련 "많은 대선을 지켜봤지만 후보가 정치보복을 사실상 공언하는 건 본 일이 없다"고 맹공했다. 아울러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선 "누구든지 명백한 허위진술이나 중대한 범죄 혐의가 있으면 엄정하고 신속하게, 예외 없이 수사하는 게 맞다"고 했다. 수세 국면을 김혜경씨 사과를 기점으로 공세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또 이날 정책협약식에서 자신의 소년공 시절 경험을 이야기하며 노동계와 스킨십 강화에도 주력했다. 이 후보는 "13살의 소년공이 긴 고개를 넘고, 높은 산을 넘어서 드디어 노동존중 세상을 만드는 초입까지 왔다"며 "내가 노동자 출신이고, 노동존중 사회를 주장하다 보니 일부에서 반기업, 이런 얘기를 하는데 확신한다. 친기업, 친노동이 친경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친노동이 친경제고 친기업이다. 노동자가 살아야 기업이 살고,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며 "우리가 가야할 길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흑 아니면 백, 내 편 아니면 네 편, 중간이 없는 양극단의 시대가 문제였던 것"이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자신에 대�h 지지를 선언한 한노총과 정책협약식을 통해 노동존중, 평등복지, 이재명 후보 지지 등을 담은 12대 과제를 상호 약속했다. ■尹, 2박3일 호남 공략 앞둬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초구 한 호텔에서 열린 재경전라북도민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윤 후보는 "학창 시절부터 만난 전북인들은 정이 많고 속이 깊은 분들"이라며 "200만 전북 도민, 400만 출향 전북인들이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윤 후보는 또 "저와 국민의힘이 아직 우리 전북인이 보시기에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해 호남 홀대, 특히 전북 홀대론이 나오지 않도록 전 국민이 노력해야 하겠다"고도 했다. 윤 후보의 이날 전북도민회 참석은 하루 뒤 호남행 일정과도 무관치 않다. 윤 후보가 11일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임대열차 '열정 열차'를 타도 2박3일간 전북, 광주 전남 목포에서 호남 공략에 나서는 점에서다. 윤 후보의 열정 열차에는 이준석 대표도 동행한다. 앞서 윤 후보는 설 명절 전에 호남 230만 가구마다 세대주의 이름을 담은 '손편지'를 발송한 데 이어 지난 6일에는 광주를 다시 방문해 표밭을 다졌다. 특히 민주당 텃밭에서 보수당 정치인으로는 이례적으로 20%안팎의 지지율을 얻고 있어 이번 대선에서 최소 25% 이상 호남 득표율을 끌어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신년회 인사 뒤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현 정부 적폐 수사 발언과 관련 "권력형 비리와 부패에 대해선 늘 법과 원칙, 공정한 시스템에 의해서 처리돼야 한다는 말씀을 드려왔고, 그건 검찰 재직 때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혀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2-10 18:24:19[파이낸셜뉴스] 김경수 : "대통령님을 부탁드립니다. 잘 지켜주십시오" 이낙연 : "어떠한 일이 있어도 대통령님을 잘 모시겠습니다. 잘 지켜드리겠습니다" 지난 2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나눈 대화다. 이날 통화는 이 전 대표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김 전 지사에게 위로 전화를 하면서 이뤄졌다. '친문 적자'로 불리는 김 전 지사는 문재인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 전 대표에게 문 대통령을 부탁했고, 이 전 대표는 재수감을 앞둔 김 전 지사에게 '문재인 지키기'를 약속했다. 24일 여권에 따르면, 두 사람의 이번 대화는 평소 '민주당 정통성'과 '친문 정체성'을 강조하는 이 전 대표의 '정치적 자아'를 그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 전 대표는 최근 대권행보 전반에 걸쳐 '민주당 정통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로 이어지는 '민주 정부'의 가치와 정책을 가장 잘 계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와 함께 '친문 정체성'도 분명히 하고 있다. 실제 그는 '문재인정부 초대 국무총리이자 최장수 국무총리'로 재임했던 경험을 가장 큰 대권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이낙연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자세를 거듭 다짐했다. 초지일관하는 이낙연다움"이라며 "통화 내용을 전해 들은 경남도당 당원들은 안타까움과 다짐을 동시에 가지는 표정들이었다. 이렇게 김경수, 이낙연, 문재인, 그리고 당원들은 하나가 되었다"고 말했다. ■文과 차별화 요구에 "죽는 한 있어도 文 지킨다" 이 같은 이 전 대표의 정치적 신념은 지난 4월 참모들에게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말한 것에서도 분명히 드러났다. 당시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하며 어려움을 겪자, 일각에선 '문재인 대통령과의 차별화' 필요성이 요구됐다. 하지만 그는 "정권 재창출이 문 대통령을 지키는 길"이라며 문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절반 이상 2인자를 했는데 내가 다른 소리를 하는 것은 '사기'"라며 "(대통령을) 안 했으면 안 했지, 그 짓은 못 한다"고 말했다. 또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 앞에서 분명히 말한다. 나는 문 대통령을 배신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친노·친문 결집, 속도낼까 이 같은 이 전 대표의 정치적 행보에 친노·친문 진영이 빠르게 결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일인 10월 초가 다가올 수록,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친노·친문 진영이 '문 대통령을 가장 잘 지킬 수 있는 후보'로 결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엇보다 '친문 적자' 김 전 지사의 재수감으로 인한 정치적 공백 상황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당 일각에서 이 전 대표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 표결 참여 관련 공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친노·친문 지지층을 중심으로 당원 게시판 등을 통해 이 전 대표에게 힘을 싣고 있다. 이 전 대표 역시 스스로 "탄핵에 반대표를 행사했다"고 밝힌데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가 정동영 전 의원의 최측근으로 활동했던 점을 부각하며 대대적 반격에 나선 상황이다. 정 전 의원은 참여정부 임기 말, 노무현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던 인물이다. 이 같은 이유로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노·친문 진영 결집이 현실화할 경우, 민주당 대선 경선 판도는 또 한번의 변곡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7-24 00:58:59[파이낸셜뉴스]'부산 친노'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이재명 경기지사측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사태'를 언급하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게 공세를 가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최 의원은 "고인이 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활용해 분열과 반목했던 과거로 회귀하려는 부당한 네거티브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부산 사하갑을 지역구로 둔 최 의원은 노무현정부 당시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과 부대변인을 지낸 영남지역의 대표적 친노 주자로 평가 받고 있다. 이날 최 의원은 SNS를 통해 "이재명 캠프가 연이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을 마타도어의 소재로 활용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김남국 의원이 2004년 국회 본회의장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이재명 후보가 직접 무리한 네거티브에 나섰다.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는 인터넷 검색만 해도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명백한 사실을 논란 삼더니, 오늘은 사실관계를 재차 확인했는데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며 "진실은 무엇이든, 일방적인 주장으로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흑색선전"이라고 날을 세웠다. 최 의원은 "부당한 네거티브는 성공할 수 없다. 진실은 과거의 왜곡된 사진 한 장면에 있는 것이 아니라, 17년을 거쳐온 정치적 삶과 동지적 관계에 있기 때문"이라며 "잠시 한때 열린우리당과 새천년민주당이 갈라져 있었지만 민주 정부의 뿌리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낙연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도왔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낙연 후보를 초대 국무총리로 임명했던 것은 민주 정부의 뿌리가 하나라는 점을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의원은 "과거를 뛰어넘어, 화합하고 단결해 지금의 문재인 정부를 만들었다"며 "고인이 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활용해 분열과 반목했던 과거로 회귀하려는 부당한 네거티브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7-23 00:35:49[파이낸셜뉴스]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 "말문이 막힌다. 저는 김경수의 결백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지난 21일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이에 김 의원은 "김 지사는 댓글조작 범죄를 공모할 사람이 아니다. 그런 의도로, 그런 행동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김 지사가 상고심 최후진술문에서 밝혔듯이 그는 킹크랩 개발을 승인하기는커녕 그 정황조차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지를 가장한 이의 검은 속셈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몇번 만난 것이 전부일 것"이라며 "노무현, 문재인 두 분 대통령을 모시면서 한치의 흔들림없던 그의 무게를 아는 사람이라면 다 동의할 거다. '김경수의 진실'이 언젠가는 양심의 법정에서 다시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정치제도 자체를 지나치게 경직된 시선과 잣대로 재단하는 사법부도 비판했다. 그는 "사법제도를 존중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사법시스템이 온전히 진실을 향하고 있는지 걱정스럽다"며 "사법과 정치가 이런 식으로 얽히는게 맞는건지 걱정스럽다. 사법이 '제도적 자제'라는 헌법 원칙에 충실한지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특히 "정치인은 늘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고개를 끄덕이고 헤어질 때 악수를 했다는 것만으로 ‘묻지마 공모’가 성립된다면 이제 대한민국 정치인은 전부 의원회관 안에서 서류만 들여다보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도의 사실관계를 사법절차 위에 올려놓고 정치인의 정치생명을 끊어놓는게 과연 맞는 건지 걱정스럽다"며 "'김경수의 진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국정홍보비서관 등으로 활동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기 5년을 함께 한 친노 핵심이다. 노 전 대통령 퇴임 후엔 인터넷 토론사이트 '민주주의 2.0' 개설과 운영을 주도했다. 21대 국회에선 재선의원으로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7-22 11:14:40[파이낸셜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후원회장으로 '친노 인사'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영입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강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 사법개혁을 추진했으며, 열린우리당 소속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이후 ‘법무법인 유’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며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이 후보는 앞서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를 영입한데 이어 강 전 장관까지 합류시키며 친노 저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이 지사를 끝으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의 후원회장 진용도 갖춰졌다. 이낙연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후원회장을 맡았던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후원회장이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배우 김수미 씨를 후원회장으로 선정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 박용진 의원은 뉴질랜드 출신 안광훈 신부,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해찬 전 대표가 각각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김두관 후보는 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방기흥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장을 비롯한 15명의 공동후원회장을 선임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7-05 14:27:13[파이낸셜뉴스]차기 대선이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시민계 친노' 인사들의 세력화가 본격화하고 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정치적 행보를 함께해온 '시민참여광장'은 오는 12일 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서울발대식을 개최한다. '시민참여광장'은 유 이사장과 함께 했던 옛 개혁국민정당과 국민참여당 인사들이 준비하는 시민정치모임이다. 이번 서울발대식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안한 ‘기본소득’에 대한 강연을 듣고 토론도 진행한다. 시민참여광장은 '시민의 정치참여'를 모토로 활동하던 유 이사장 지지세력과 노동, 학술, 종교, 문화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두루 참여했으며 이번 서울지역 발대식을 시점으로 전국으로 조직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이달 중순 민주당 대선기획단 출범과 동시에 불이 붙게 될 대선경선 과정에서도 적극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순희 서영대학교 겸임교수가 상임대표를 맡고 신승일 인하대병원노조위원장, 이영주, 조성환 경기도의원, 하석태 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유성찬 전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엄윤상 변호사, 김민곤 전 전남도의원, 홍용표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이사 등이 집행부에 이름을 올렸다. 시민참여광장 관계자는 "2시간 동안 열리는 서울지역 발대식에는 서울지역 회원 300여명이 참여하며 '기본소득' 전도사로 불리는 최배근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강연에 이어 조별토론, 질의 및 응답 등이 줌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김대성 시민참여광장 집행위원장은 "회원들의 합의를 통해 2022년 대선에서 시대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대통령이 선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선 후에는 정책연구 및 제안을 통해 시민들의 정치참여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6-11 14:20:33차기 대선을 10개월여 앞둔 가운데, 여권 잠룡들이 속속 등판하고 있다. 대선주자 '빅 3'로 불리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일찌감치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이광재·박용진·김두관 의원 등 후발주자들도 합류하며 각개약진에 돌입했다. 특히 27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 지사가 지지율 상승세(25.3%)를 그리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30.5%)과 양강구도를 구축했고 이 전 대표 역시 지지율 반등(11.1%) 속 3위를 기록함에 따라 여권 내부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이낙연의 약속' 출판간담회를 열고 대선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우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숨고 있는 느낌이 든다"며 "야권의 앞서가는 주자는 본인의 내면에 어떤 것을 담고 있는지, 생각이 무엇인지 빨리 드러냈으면 좋겠다"고 직격했다. 또 "우리 역량과 국격에 걸맞는 지도자를 국민들이 갈구할 것"이라며 여권 경쟁자들을 견제했다. 이재명 지사는 '불법사채'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서민경제를 파탄내는 살인적 불법사채에 강력한 근절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업 법정이율이 7월부터 20%로 내려가지만 저신용 금융약자에게는 여전히 고통스러운 비율"이라며 "이에 더해 불법사채업까지 횡행하게 둔다면 가난한 이들은 극단에 내몰리게 된다. 악독한 불법 고리대금업 대응에는 무관용의 원칙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내달 2일엔 경기도 기본금융 포럼을 통해 자신이 주장한 '기본금융'에 대한 구체적 비전도 제시할 방침이다. 정 전 총리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대국민 백신접종을 호소했다. 그는 "정부는 '잔여 백신' 접종 시스템을 만들어 적극 권장하고 있다"며 "접종은 애국"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직전 국무총리로 코로나 방역 및 백신접종을 총괄했던 총책임자였던 만큼, 코로나 백신 접종 성과가 그의 대선행보에도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친노 주자'들도 속속 몸을 풀고 있다. 우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우광재 좌희정'으로 불렸고 강원도지사를 지낸 이광재 의원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이 의원은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케이비즈(KBIZ)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 각오를 밝혔다. 핵심키워드는 △국민행복 △과학기술 △격차해소 △정부혁신 △국가위상 제고 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경제의 시작과 끝도, 정치의 시작과 끝도 사람이다. 사람에게 투자해야 한다"며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위대해지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리틀 노무현' 김두관 의원도 대선행보를 본격화 한다. 내달 9일 저서 '꽃길은 없었다'를 출판하며 향후 대선 전략과 국가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장부터 군수, 경남지사, 행정자치부 장관을 경험하며 쌓아올린 '지방분권'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울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미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충남지사와 박용진 의원과 함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4∼25일 전국 18세 이상 2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5-27 17:40:18[파이낸셜뉴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원조 친노로 꼽히던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27일 대선출마를 선언한다. 이 의원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대통령의 꿈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노 대통령의 가장 절실한 꿈이기도 한 것이 국민통합"이라며 대선출마 계획을 밝혔다. 이 의원은 "저는 희망과 미래를 위해서 도전하려고 한다"며 "미래와 희망을 만드려면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저는 (지방선거 당시) 부산에서 낙선한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이 갈라진 나라가 하나가 될 것이란 결심을 했고 8년 뒤 노무현은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그 뒤에 노무현과 함께하는 질풍노도의 시간이 있었고 영광의 시간도 있었고 좌절의 시간, 고통의 시간도 길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꿈은 끝나지 않았다"며 △동북아 균형자 △지역균형발전 △디지털 국가 △든든한 친구가 되는 나라 라는 네가지 노 전 대통령의 꿈을 강조했다. 그는 "동북아 균형자가 돼서 강대국에 휘둘리지 않는 당당한 나라를 만들자는 노무현의 꿈, 지역균형발전을 이뤄 지방도 농촌도 도시 못지 않은 삶을 살게하겠다는 균형발전의 꿈"이라며 "앞으로 디지털 세상에서 디지털 경제를 일으켜 기술혁명에 앞선 나라 만들겠다는 디지털 국가를 향한 꿈, 무엇보다 백 없고 힘 없고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든든한 친구가 되는 나라라는 꿈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저 혼자 이것들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나 정세균 전 총리, 이낙연 후보와 힘을 모아서 노 대통령의 거대한 역사 물줄기를 함께 개척해나가는 개척자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경선 연기론에 대해 "당 지도부와 이재명 지사의 결심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지도부에서 결정할 문제이고 제가 이미 선수가 된 이상 경기규칙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1-05-23 17: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