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페이스북(현 메타)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친누나를 영입했다고 허위 공시한 전 코스닥 상장사 대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권찬혁 부장검사)는 지난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코스닥 상장사였던 이즈미디어의 전 공동대표 A씨(48)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2월 이즈미디어를 무자본으로 인수하고도 자기자본으로 인수했으며 마크 저커버그의 누나 랜디 저커버그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는 내용의 허위 공시를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즈미디어가 랜디 저커버그를 내세워 미래 신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하자 4000원대였던 주가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5배 넘게 뛰었다. 이들은 사채업자에게 70억원가량을 빌리는 과정에서 회사 주식을 담보로 맡기고 이를 공시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아울러 내부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회사 자금을 집행해 100억원가량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도 조사됐다. 앞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같은 혐의로 지난 5일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즈미디어는 지난해 10월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이에 반발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 판단을 앞두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4-25 17:01:42[파이낸셜뉴스]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불리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9)의 탈옥을 도운 혐의를 받는 친누나에 대한 재판이 24일 열렸다. 당시 김 전 회장은 탈출 계획을 세우며 A4 27장 분량의 'BH(봉현) 문건'이 발견되는 등 치밀한 계획 정황이 드러난 바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김 전 회장의 친누나 김모(52)씨에 대한 재판은 재판부 사정상 인정심문까지만 진행됐다. 김 전 회장의 친누나는 재판에 출석했다. 다음 기일은 오는 6월 19일 오전 10시 40분 열릴 예정이다. 27장의 메모... 영화 같은 탈출 계획검찰에 의하면 김씨는 지난 2022년 11월 보석 중 전자팔찌를 절단하고 도주한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와주고, 지난해 6월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 중인 김 전 회장의 탈옥 계획 실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조폭 출신 구치소 수감자 A씨에게 "20억원을 대가로 탈옥을 도와 달라"며 포섭했고, 누나 김씨가 수감자의 지인과 접촉해 대포폰 마련 비용 등 착수금조로 1000만원을 건넸지만 지인이 검찰에 사실을 알리며 도주 계획이 들통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검찰이 입수한 A4용지 27장 분량의 메모에는 김봉현이 수감되고 재판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직접 파악해 그린 구치소의 조감도나 호송차 내부 구조·차량 경로 등이 묘사됐다. 수감 중 감시에도 불구하고 탈옥을 위해 구치소 내부 사정을 치밀하게 파악한 것이다. 김 전 회장이 '구출자'로 표기됐으며 김 전 회장은 야간 시간 및 조사 중 식사 시간 등의 인원 배치 상황, 경비가 허술해지는 경우, 비상문의 사용 여부에 흡연장 위치 등도 파악해 모두 연필로 적어놨다. 또한 구치소로 복귀할 때 영화처럼 본인이 탄 호송 차량을 조력자에게 들이받게 하거나 조력자가 법정에서 소란을 피우게 한 뒤 소란을 틈타 달아나는 등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했다고 한다. 자유를 찾아서... 이전에도 2번 도주 시도김 전 회장은 이전에도 두 차례 도주를 시도했다.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재판을 받던 지난 2022년 11월 11일 전자장치를 끊고 달아났다가 48일 만인 12월 29일 경기 화성시에서 검거됐다. 누나 김씨는 당시에도 지인들을 통해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교사)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또 김 전 회장은 지난 2019년에도 보석 상태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잠적했다가 서울 성북구의 한 빌라에서 5개월 만에 붙잡힌 바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탈주를 계획했던 정황을 파악하고 지난해 7월 누나 김씨를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도주 원조 고의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행사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검찰은 지난 3월 누나 김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현재 김 전 회장은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스타모빌리티와 수원여객 자금 약 1258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30년을 선고 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스타모빌리티 자금 400억 횡령과 재향군인상조회 돈 377억 4000만원, 스탠다드자산운용 자금 15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 검찰이 공소장에 기재한 혐의 20개 중 15개가 최종 유죄 판단을 받았다. 한편 검찰은 '라임 사태' 재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투자자금 50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부동산 시행사 전직 임원들을 재판에 넘기기도 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4-24 17:24:32[파이낸셜뉴스] 자기자본 없이 코스닥 상장 기업을 인수하면서 허위 공시로 주가를 부양한 혐의를 받는 상장사 공동대표 2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코스닥 상장사 '이즈미디어' 전 공동대표 2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이날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2월 해당 기업을 무자본으로 인수했음에도 자기자본으로 인수했다고 허위 공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에게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친누나 랜디 저커버그를 사외이사에 선임한다고 허위 공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즈미디어는 랜디 저커버그를 앞세워 미래 신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해 주가가 천정부지로 뛰었다. 이들은 내부 절차를 거치지 않고 회사 자금을 집행해 100억여 원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즈미디어는 지난해 10월 상장폐지됐다. 이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을 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4-05 19:32:53[파이낸셜뉴스] 둘째 아이 출산 이후 건강이 악화된 아내를 위해 신장 이식 검사를 받은 남성이 아내가 친누나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아내에게 자신의 신장 한 쪽을 기증하기 위해 검사를 받았다가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됐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태어난 지 2분 만에 다른 가정에 입양됐다. 양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 A씨는 2014년 업무 때문에 타지에 갔다가 지금의 아내인 B씨를 만났다. 두 사람은 사랑에 빠져 결혼했고, 두 명의 자녀도 낳았다. 하지만 둘째 아들 출산 이후 B씨의 신장에 문제가 생겼고, 결국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태가 됐다. A씨는 B씨 친척 가운데 신장 이식에 적합한 사람이 있는지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했다. 신장 기증자도 구하지 못했다. 결국 A씨는 자신의 신장을 기증할 수 있는지 검사를 받았다. 적합성 검사에서 A씨는 일치 결과를 받았고 아내에게 신장을 이식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병원으로부터 추가 검사를 제안 받았고, 얼마 뒤 A씨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 두 사람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일치율을 보인다는 것이었다. 병원 측은 “부모 자식 간에 신장 이식이 적합할 가능성은 최소 50% 정도, 형제자매는 0~100%”라면서 “부부 사이에 일치율이 이렇게 높은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A씨는 “아내와 내가 친남매라고 밝혀졌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뭔가 잘못됐다는 건 알고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0 10:49:28[파이낸셜뉴스]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9)의 탈옥 계획에 가담한 김 전 회장의 친누나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재만 부장검사)는 피구금자도주원조미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의 친누나 김모씨(51)를 이날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지난 2022년 11월께 보석 중 전자팔찌를 끊고 도주한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씨의 애인이 김 전 회장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알게 된 내용을 김씨가 김 전 회장에게 전해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6월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 중인 김 전 회장의 탈옥 계획 실행에 가담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김씨가 당시 김 전 회장의 계획대로 도주 자금을 제3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했다. 검찰이 앞서 지난해 7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했다. 재판부는 "도주 원조 고의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행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스타모빌리티, 수원여객, 재향군인회(향군) 상조회 자금 등 약 1258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에서 징역 30년에 769억3540만원 추징명령을 선고받았다. 김 전 회장은 관련 수사를 받고 있던 지난 2019년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5개월 동안 잠적했다가 붙잡혀 구속됐다. 그는 지난 2021년 보석으로 풀려나 1심 재판을 받던 도중 지난 2022년 11월 전자팔찌를 끊고 재차 도주했다. 48일 만에 도로 체포된 김 전 회장은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됐으나 이후에도 탈옥 계획을 세웠다가 발각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3-08 15:44:36[파이낸셜뉴스] 지난 설 연휴 20대 손자가 친할머니를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친누나도 범행에 가담한 정황이 발견됐다. 지난달 29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20대 A씨를 지난 19일 구속해 검찰에 송치한 데 이어 친누나인 20대 B씨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오후 11시께 부산의 한 빌라에서 조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할머니가 쓰러졌다"며 119에 신고했다. 병원에서 할머니 몸에 있는 상처 등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A씨를 추궁했고, 끝내 A씨는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의 친누나인 B씨가 범행에 공모한 정황을 확인한 뒤 B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B씨가 지적장애가 있는 남동생 A씨를 심리적으로 지배(가스라이팅)해 범행에 이르게 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남매는 A씨가 범행을 저지르기 전 전화를 주고받으며 범행 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후 대질 조사를 진행하는 등 구체적인 공모 관계를 밝힐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9 20:55:51[파이낸셜뉴스]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인 김봉현(49)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도주 계획을 도운 혐의를 받는 친누나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피구금자도주원조미수·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의 누나 김모씨(51)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도주원조 고의 등에 다툼 여지가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 행사할 필요성 있고, 상당 부분에서 증거가 수집이 돼있다"며 "관련 수사기관에 협조하는 등의 수사 및 심문에 임하는 태도, 사회적 유대관계 등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이나 도망갈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달 김 전 회장의 도주 계획을 세우는 것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지난달 검찰 출정 때와 2심 재판 도중 소란을 일으킨 뒤 달아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보고 있다.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이 수감자 동료에 "탈옥에 성공하면 20억원을 주겠다"며 회유한 정황도 드러났다. 누나인 김씨가 해당 수감자의 지인을 만나 착수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건넸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이 지인이 검찰에 신고하면서 김 전 회장의 도주 계획이 들통났다. 아울러 누나 김씨는 지난해 11월 김 전 회장이 서울남부지법에서 1심 재판 중 잠적한 뒤 애인 김모씨(46)가 김 전 회장에게 수사 상황을 전달하는 것을 연결해 준 혐의(범인도피교사)도 받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7-06 22:59:13[파이낸셜뉴스]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인 김봉현(49)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탈옥 계획을 도운 혐의를 받는 친누나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피구금자도주원조미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의 누나 김모씨(51)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김씨는 지난달 김 전 회장의 도주 계획을 세우는 것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지난달 검찰 출정 때와 2심 재판 도중 소란을 일으킨 뒤 달아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보고 있다.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이 수감자 동료에 "탈옥에 성공하면 20억원을 주겠다"며 회유한 정황도 드러났다. 누나인 김씨가 해당 수감자의 지인을 만나 착수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건넸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이 지인이 검찰에 신고하면서 김 전 회장의 도주 계획이 들통났다. 아울러 누나 김씨는 지난해 11월 김 전 회장이 서울남부지법에서 1심 재판 중 잠적한 뒤 애인 김모씨(46)가 김 전 회장에게 수사 상황을 전달하는 것을 연결해 준 혐의(범인도피교사)도 받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7-06 09:48:37[파이낸셜뉴스] 검찰이 딸에게 무속인이 되라고 했다는 이유로 무속인 친누나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60대 남성에 대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7일 60대 남성 A씨에 대한 판결에 대해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김병철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은 6년 전에도 비슷한 범행전력이 있었음에도 이번에는 누나를 살해하여 재범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사회로부터 영구한 격리를 위해 항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지난 10일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전자장치 10년 부착 등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23일 서울 강동구의 주택에서 친누나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A씨는 지난 15일 1심 판결에 불복해 서울동부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해 쌍방항소가 됐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2-20 17:50:55[파이낸셜뉴스] 자신의 딸에게 신내림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무속인인 친누나를 살해한 6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제11형사부(김병철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또 위치추적 전자장치 10년 부착과 보호관찰, 재발방지교육 이수 등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폭행이 상당한 시간 무자비하게 이뤄졌다"며 "피고인은 이미 본인의 처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하였다는 점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고, 주요 부위를 강하게 가격하는 경우 생명과 신체의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 알고 있다고 보인다"고 했다. 이어 재판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면부위를 때리고 스탠드 폴대, 고무호스 등을 사용했고 복부도 수차례 걷어 찼다"며 "피해자 사망 가능성을 인식한 상태에서 그 결과를 용인했다고 보여진다"고 전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와 변호인은 "살인의 고의가 없었고,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중요한 사람이라 살인 동기도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재판부는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3일 서울 강동구의 자신의 집에서 무속인인 친누나와 다투다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누나가 내 딸에게 무속인을 하라고 시켜 다퉜다"고 진술한 것이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6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2-10 14:4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