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9일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진 의원)를 본격 가동하며 최근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 수사에 대한 당 차원 대응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책위 1차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문 전 대통령에 대해 비상식적인 검찰의 칼을 들이대며 정치 탄압의 방아쇠를 당겼다"며 "민주당은 대책위를 중심으로 문 전 대통령과 전 정부 인사들에 대한 정치 탄압에 하나가 돼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문 전 대통령 딸 문다혜씨를 압수수색하며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 수수 혐의 피의자로 적시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위원장은 '원조 친명계'로 통하고, 친명계(한민수·박지혜 등)와 친문계(황희·윤건영·김영배 등)가 대책위에 고루 참여한 상태이다. 김 위원장은 특히 검찰의 근거없는 짜맞추기식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검찰이 문 전 대통령 전 사위가 받은 정당한 노동의 대가인 월급마저도 뇌물로 둔갑시키려고 한다"며 "검찰은 청탁이 명백한 김건희 여사를 황제 조사하고 결국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만들더니 유독 문 전 대통령에게만 증거 없이 뇌물죄를 덮어씌운다"고 주장했다. 이날 비공개회의에선 전 정권을 겨냥한 주요 사건 수사 진행 상황과 정치 보복 상황, 장외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 간사를 맡은 김영배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13일 검찰독재대책위원회(위원장 한준호)를 출범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며 "법안 처리 등에 있어 함께 조율할 것"이라고 말해 당 차원의 고강도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대책위는 이와는 별도로 조만간 대상지를 논의해 정치 보복 관련 항의 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반면 여권은 '이재명 대표와 문 전 대통령간' 방탄 동맹이라며 연일 고강도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의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가리켜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부정하는 민주당의 선동정치가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수사와 재판으로 진실이 밝혀지더라도 그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불복하기 위한 사법 리스크 방탄동맹 빌드업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를 위시한 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을 적극 엄호하는 모양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9-09 18:21:2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냈다.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들이 일제히 '명심(明心)'을 강조하며 경쟁에 나선 만큼,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이 친명계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3선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공정한 법의 심판대 위에 세울 수 있는 담대한 지도부를 선택해야 한다"며 "선당후사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의 리더쉽 이재명 전 대표와 함께 더 많은 국민과 하나가 돼 정권 탈환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대통령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당 외연 확대 △검찰독재 종식 등을 공약했다. 특히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에게 덧씌워진 억울한 누명과 정치 검찰에 의한 탄압을 가장 잘 이해하고 누구보다 잘 방어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명심을 강조했다. 전 의원은 "지금 민주당에는 법 기술자들로부터 이 전 대표를 지킬 수 있는 강력한 수석 변호인이 필요하다"며 "윤 정권과 싸워 이긴 투사 전현희가 국민과 민주당, 이재명 곁을 지키는 수석 변호인으로 든든한 방패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8일 현재까지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11명으로, 모두 강성 친명으로 분류된다. 원내에서는 김민석(4선)·전현희·이언주(3선)·강선우·김병주·한준호(재선)·이성윤(초선)이 나섰고, 민형배 의원도 곧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원외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 김지호 부대변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인 박완희 충북 청주시의원,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KDLC) 소속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단일 계파에서 후보군이 난립하고 있는 만큼, 민주당 전당대회는 누가 1등 자리(수석 최고위원)을 차지할 것인지 순위 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수석 최고위원의 경우 공식 직함은 아니나 지도부 공개회의에서 발언권 순서를 당대표와 원내대표 다음으로 받는 등 언론의 주목도가 높다. 이날 전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수석' 대변인을 자처하며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이 전 대표를 향한 충성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SBS라디오에서 "최고위원들이라도 친명, 비명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12명 전부 다 친명 일생이라고 하면 흥행이 되겠나. 중도층 확장을 위해서, 또 국민들한테 관심도 끌지 못하니 이걸 잘 조정해 봤으면 좋겠는데 나오는 사람이 모두 '친명', '이재명' 하니까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예비경선에서 본경선 진출자를 8명으로 추린다. 8월18일 본경선에서는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한다. 선출직 최고위원 5자리를 모두 친명계가 가져갈 경우 이재명 일극체제는 더욱 공고화될 것으로 보인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7-08 16:28:33사실상 이재명 전 대표 연임이 예정된 8.1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친명임을 호소하는 최고위원 후보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4선 김민석·재선 한준호·초선 이성윤 의원은 1일 각각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재선 강선우·김병주 의원, 김지호 상근부대변인도 최고위원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정봉주 전 의원, 최대호 안양시장도 곧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고, 3선 전현희·재선 민형배 의원 등의 출마 선언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넘은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기류 속 이 전 대표 단독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대표 경선과는 달리 최고위원 경선은 불꽃 튀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을 뽑기로 했는데, 후보가 9명 이상이면 예비경선으로 8명을 추린 후 본경선을 치른다. 이날 김민석 의원은 "민심의 지원과 강력한 대선 주자를 가진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 집권 준비의 출발"이라고 했고, 한준호 의원은 이 전 대표의 대선후보 시절 수행실장 경력을 내세우며 "'혁신'은 새로운 시대정신이 돼야 하고 그 적임자는 이 전 대표임을 확신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최고위원 후보들의 출마 선언문은 '당연히 대표는 이 전 대표가 돼야 한다'(강선우 의원), '이 전 대표와 함께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지켜 내겠다'(김병주 의원), '검찰 독재 정권에 맞서 이 전 대표와 민주당을 지켜 내겠다'(김지호 부대변인)는 등 '이재명 찬가'로 채워졌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7-01 18:36:2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최고위원 후보도 친이재명계로 채워지며 이재명 전 대표 일극체제가 굳건해지는 모양새다. 이에 일각에서는 당대표 선거도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으로 굳어진 상황에서 최고위원 선거까지 '친명일색'으로 점쳐지며 전대 흥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26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한다. 다음주 중에는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의원들은 친명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이다. 이들은 출마 선언과 함께 충성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강선우 의원은 SBS라디오에서 "지금 현시점에서 민주당이 가장 원하는 대표"라며 "사임하고 다시 돌아오셔야 된다는 말을 강하게, 크게 소리가 나도록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병주 의원은 전날 "최고위원이 돼 이 대표와 함께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지켜내겠다"며 "이 대표와 함께 2026년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 창출의 승리를 위해 선봉에 서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거론되는 김민석(4선)·전현희(3선)·민형배·한준호(재선) 등도 모두 친명계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최고위원 출마를 했거나 출마를 검토 중인 인사들과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최고위원 선거까지도 친명 인사가 대거 나서며 일각에서는 전대 흥행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한 비명계 의원은 "최고위원도 이 대표와 친한 사람들이 다수 나오는데 굳이 나설 필요가 있나"라며 "뻔하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도 연임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이에 5선 이인영 의원의 출마가 거론되기도 했으나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준호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당대표를 하다 보면 최전선에서 싸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미지의 손상이나 소모 이런 것들이 발생하기가 쉽다"며 "그런 것들을 고려하면 사실은 지금 연임하는 것보다는 다른 선택을 하시는 게 더 좋은 선택일 수 있다"고 했다. 정성호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원내대표도 지내셨고 경륜도 있으니 나가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며 "나가서 꼭 당선된다고 하는 법은 없는 것이다. 그 과정을 통해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리는 효과도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6-25 16:39:2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대표 연임 도전이 임박한 가운데 친명 내부에서도 이 대표 연임이 불러올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4월 총선에서 상당수 친명 후보 공천·당선을 고리로 이 대표의 당 장악력이 최고조에 달하고, 당헌·당규까지 '차기 대선 맞춤형'으로 수정한 민주당이 '좀처럼 가 보지 않은 길'을 가는 데 대한 불안으로 읽힌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번 주 중 대표직 사퇴와 전대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번 주 내 전대준비위원회를 꾸린 후 내주 초 대표·최고위원 선거 후보 등록을 공고할 예정이다. 당대표가 후보 등록을 하려면 일단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이 대표 연임 도전은 기정사실인 분위기다. 이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한 초선 의원은 “이 대표는 결단을 내리기 전 최대한 찬반 의견을 경청하며 고민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올 초 이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시키겠다고 밝히기 직전까지도 이 대표는 주변에 자문을 요청하며 끝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채 상병 특검법과 원 구성 등 긴박한 원내 상황들이 진행 중인 만큼 이 대표가 거취 표명을 유보하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런 가운데 친명계 내부에서도 이 대표 연임 도전을 놓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임 시 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선까지 이 대표를 정조준한 여권의 십자 포화 공세가 불 보듯 뻔한 데다가 원내 다수당의 '독주 이미지'에 대한 비판 여론 역시 변수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대표 사법 리스크 향배에 따라 야권 내 대권 구도가 요동칠 수 있는 만큼 너무 이 대표 1인 체제가 공고해지는 것이 오히려 정권 교체 시도에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민주당으로서도 정치적 모험인 만큼 친명계 일부에서도 반대 기류가 감지된다. 한 의원은 “연임이 ‘이 대표 공격 일변도’인 여당에 정치적 활력을 계속 불어넣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이 대표가 자신의 연임 여부에 정치적 활로가 걸린 사람들에게 휘둘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원조 친명’ 인사인 중진 김영진 의원도 '이 대표 연임은 독이 든 성배'라며 반대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일극 체제'가 고도화된 현 민주당에서 당대표 경선은 사실상 적수가 없고, 최고위원 경선도 친명계 독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다자 구도인 국민의힘 전대와 비교해 흥행성도 떨어지고, 친명계 독주 체제 지속으로 긴장감도 덜해 조직 이완 우려마저 나온다는 지적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6-23 16:18:46[파이낸셜뉴스] 22대 총선에서 31명의 국회의원 당선자를 배출해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으로 부상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2일 2기 체제로 새 출발을 알렸다. 친명 인사들로 꾸려진 혁신회의는 '이재명 대표를 통한 민주당 재집권'을 목표로 삼고 활동 범위를 넓혀 갈 전망이다. 특히 '당원권 강화' 이슈를 주도하는 등 각종 개혁에도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혁신회의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대회를 열고 2기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2기 상임대표로 선출된 강위원 당대표 특보는 정당혁신, 정치개혁, 정권교체를 주요 활동 목표로 내세웠다. 강 신임 상임대표는 "정책 이슈별 각종 위원회를 만드는 등 당원들이 꿈꾸는 직접민주주의 혁신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회의는 지난해 '원외 조직'으로 시작했지만, 지난 22대 총선에서 회원 중 50명이 최종 공천을 받으면서 그 위상을 확인한 바 있다. 이후 31명의 당선자를 배출, 원내외를 아우르는 최대 '친명 조직'이 됐다. 이 대표가 후원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최근 이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가 추진하는 '당원 권한 강화'는 총선 경선 과정에서 혁신회의가 주도한 이슈로 평가받는다. 혁신회의는 이날 '당원중심 정당혁신 실현방안 토론회'를 열어 당원권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서면 축사를 통해 "당원 주권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심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우리 당원들은 공천뿐만 아니라 당의 주요한 결정 과정에도 직접 참여하고 싶은 열망을 나타내고 있다. 250만 당원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큰 규모"라며 "본격적인 당원 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선 당원 뜻을 반영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국회의원과 당원의 마음이 서로 다르지 않다. 하나다"라며 당원권 확에 힘을 실었다. 혁신회의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국회의원 중심의 퇴행적 원내정당을 거부한다"며 △당원총회 일상화 △지역당 부활 △전당원투표 제도화 △당원참여 공론토론회 상설화 △모바일 전자정당으로 대전환 △당원이 공직후보자 직접 선출할 수 있게 제도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국가의 품격을 파괴하고 국민의 민생을 파탄내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거부한다"면서 정권교체를 완수하여 네 번째 민주정부를 수립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6-02 17:13:11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호(號)가 친명계를 대거 포진시킨 신임 원내 지도부 인선을 마치고 본격 출범했다. 강경 노선을 예고한 새 원내대표단은 단일대오로 22대 국회를 앞두고 특검법 정국 주도를 거듭 강조하는 등 강경 드라이브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는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며 공식 첫 일정을 가졌다. 방명록에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실천하는 개혁국회, 민생국회를 만들겠다'고 작성했다. 이후 국회로 돌아와 연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새 원내지도부는 '실천하는 개혁 국회'를 내걸며 행동하는 민주당이 되겠다는 취지로 '개혁 기동대'라는 이름을 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명령에 민주당이 화답해야 한다"며 "개혁 기동대답게 과감하게 돌파하는 원내대표단이 되고 개혁과 성과로 국민에게 화답하는 민주당을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내대표단은 22대 국회를 맞아 새로운 각오를 다지자는 취지를 담아 총 22명으로 꾸려졌다. 구성원 대부분은 친명계로 분류되며, 강성 친명도 다수 포진해 있다. 특히 22명 중 친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소속은 9명(김용민·모경종·부승찬·송재봉·안태준·윤종군·정준호·정진욱·조계원)으로 40%를 차지한다. 혁신회의 소속이 아닌 의원들도 이 대표와 연이 있는 경우가 많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직전까지 당 수석대변인을 역임했고, 박민규 부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캠프 정책본부 선임 팀장을 지냈다. 김남희·김용만·노종면·백승아·임광현 부대표는 영입 인재 출신이다. 강경파들이 다수를 이루는 만큼, 대여 공세 수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특히 검찰 개혁을 포함해 사회의 근간을 바로 세우는 개혁에 결코 주저하지 않고 신속하고 단호하게 발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회동 자리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민생회복 지원금을 언급했다. 21대 국회에서 특검을 처리하면서도 22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공언한 민생회복 지원금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에게 "5월 9일에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수석이 뽑히면 추경 편성을 논의하자고 했다"며 "만약 (채상병 특검법의) 재의결이 국회로 오면 정국에 파란이 있을 것 같으니 수용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5-07 18:08:3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호(號)가 친명계를 대거 포진시킨 신임 원내 지도부 인선을 마치고 본격 출범했다. 강경 노선을 예고한 새 원내대표단은 단일대오로 22대 국회를 앞두고 특검법 정국 주도를 거듭 강조하는 등 강경 드라이브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는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며 공식 첫 일정을 가졌다. 방명록에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실천하는 개혁국회, 민생국회를 만들겠다'고 작성했다. 이후 국회로 돌아와 연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새 원내지도부는 '실천하는 개혁 국회'를 내걸며 행동하는 민주당이 되겠다는 취지로 '개혁 기동대'라는 이름을 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명령에 민주당이 화답해야 한다"며 "개혁 기동대답게 과감하게 돌파하는 원내대표단이 되고 개혁과 성과로 국민에게 화답하는 민주당을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내대표단은 22대 국회를 맞아 새로운 각오를 다지자는 취지를 담아 총 22명으로 꾸려졌다. 구성원 대부분은 친명계로 분류되며, 강성 친명도 다수 포진해 있다. 특히 22명 중 친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소속은 9명(김용민·모경종·부승찬·송재봉·안태준·윤종군·정준호·정진욱·조계원)으로 40%를 차지한다. 혁신회의 소속이 아닌 의원들도 이 대표와 연이 있는 경우가 많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직전까지 당 수석대변인을 역임했고, 박민규 부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캠프 정책본부 선임 팀장을 지냈다. 김남희·김용만·노종면·백승아·임광현 부대표는 영입 인재 출신이다. 강경파들이 다수를 이루는 만큼, 대여 공세 수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특히 검찰 개혁을 포함해 사회의 근간을 바로 세우는 개혁에 결코 주저하지 않고 신속하고 단호하게 발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회동 자리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민생회복 지원금을 언급했다. 21대 국회에서 특검을 처리하면서도 22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공언한 민생회복 지원금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에게 "5월 9일에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수석이 뽑히면 추경 편성을 논의하자고 했다"며 "만약 (채상병 특검법의) 재의결이 국회로 오면 정국에 파란이 있을 것 같으니 수용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11일에는 이태원 참사 추모식에 참석하고, 이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채상병 특검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다만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일정 협의는 아직 진행 중이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아직 (여당과의 일정) 합의는 안 됐다"며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상황과 연동돼서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정은 돼 있다"고 설명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5-07 16:17:21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 지도부가 친명계 강경파들로 대거 포진되면서 향후 대여 공세 수위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신임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재명 일극 체제'로 당 안팎의 장악력을 높이려 하고 있어 22대 국회 초반부터 야권의 입법 독주로 인한 여야간 강대강 대치가 예측된다. 특히 원내 지도부가 검찰과 대립각을 세우던 인물들로 구성된 만큼 각종 특검법 등을 둘러싼 대여 투쟁 수위는 강도가 세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에 박성준 운영수석, 김용민 정책수석을 임명했다. 신임 박 원내대표는 당 검찰독재정치탄압위원장을 맡아 검찰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박 원내수석은 직전에 당 수석대변인을 맡았으며 김 원내수석은 검사 탄핵소추를 주도, 지난해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키는데 일조했다. ■21대 막판까지 '특검' 정국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채상병 특검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상태다. 강행 처리 직후 선출된 신임 원내 지도부는 첫 숙제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부여받게 됐다. 대통령은 국회를 통과한 법안이 정부로 이송된 뒤 15일 이내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 5월 마지막 본회의에서는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표결의 경우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한다. 이에 민주당은 범야권 의석 180석에 국민의힘에서 1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며 여권내 이탈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3일 "수년간 현직 대통령님부터 여당이 끊임없이 해 왔던 말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범인이 아닐 테니까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22대 국회도 '특검' 강공 전망대여 전투력을 가진 강성 친명 지도부가 들어선 만큼, 만큼, 22대 국회에서도 민주당은 특검법 재발의 등을 앞세워 원내 1당으로서 입법권력 행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22대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안한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법안을 최우선 발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또 '김건희 특검법'을 비롯한 쌍특검 법안과 방송 3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양곡관리법, 간호법 등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8개 법안에 대한 재발의 방침도 재확인했다. 특히 민주당은 검찰이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지시한 것을 놓고 '특검 무마용'이라고 지적했다. 공수처장 임명에 이어 검찰 수사가 진척되는 모습을 보이며 특검으로부터 눈을 돌리겠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주장한 '검찰청 술자리 회유 의혹'을 비롯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입시비리 수사, 황운하 의원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도 특검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전방위적' 특검 확장론까지 펼치고 있어 22대국회 초반부터 특검정국을 둘러싼 여야간 외나무 혈투가 예상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5-06 18:27:3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 지도부가 친명계 강경파들로 대거 포진되면서 향후 대여 공세 수위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신임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재명 일극 체제'로 당 안팎의 장악력을 높이려 하고 있어 22대 국회 초반부터 야권의 입법 독주로 인한 여야간 강대강 대치가 예측된다. 특히 원내 지도부가 검찰과 대립각을 세우던 인물들로 구성된 만큼 각종 특검법 등을 둘러싼 대여 투쟁 수위는 강도가 세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에 박성준 운영수석, 김용민 정책수석을 임명했다. 신임 박 원내대표는 당 검찰독재정치탄압위원장을 맡아 검찰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박 원내수석은 직전에 당 수석대변인을 맡았으며 김 원내수석은 검사 탄핵소추를 주도, 지난해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키는데 일조했다. 21대 막판까지 '특검' 정국...거부권 두고 신경전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채상병 특검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상태다. 강행 처리 직후 선출된 신임 원내 지도부는 첫 숙제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부여받게 됐다. 대통령은 국회를 통과한 법안이 정부로 이송된 뒤 15일 이내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 5월 마지막 본회의에서는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표결의 경우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한다. 이에 민주당은 범야권 의석 180석에 국민의힘에서 1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며 여권내 이탈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3일 "수년간 현직 대통령님부터 여당이 끊임없이 해 왔던 말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범인이 아닐 테니까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22대 국회도 '특검' 강공 드라이브 전망 대여 전투력을 가진 강성 친명 지도부가 들어선 만큼, 만큼, 22대 국회에서도 민주당은 특검법 재발의 등을 앞세워 원내 1당으로서 입법권력 행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22대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안한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법안을 최우선 발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또 '김건희 특검법'을 비롯한 쌍특검 법안과 방송 3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양곡관리법, 간호법 등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8개 법안에 대한 재발의 방침도 재확인했다. 특히 민주당은 검찰이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지시한 것을 놓고 '특검 무마용'이라고 지적했다. 공수처장 임명에 이어 검찰 수사가 진척되는 모습을 보이며 특검으로부터 눈을 돌리겠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주장한 '검찰청 술자리 회유 의혹'을 비롯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입시비리 수사, 황운하 의원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도 특검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전방위적' 특검 확장론까지 펼치고 있어 22대국회 초반부터 특검정국을 둘러싼 여야간 외나무 혈투가 예상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5-06 15:4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