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천=노진균 기자】 경기 부천시가 노후 도심의 체계적 정비와 신도시 조성을 통해 도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시는 원도심 광역 정비,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 대장·역곡 신도시 개발 등 다각도의 도시 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다. 17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 도시균형개발추진단은 지난 14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주요 도시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됐다. 첫째, 원도심 광역 정비를 위한 '역세권 정비 및 미니뉴타운 사업'이다. 이 사업은 용도지역 상향 및 용적률 완화 등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고밀개발을 유도해 역세권 기능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내년 2월 공모를 시작으로 2026년부터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둘째,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수립'이다. 시는 "미래를 닮는 새로움을 담는 중동"이라는 비전 아래, 내년 2월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 마스터플랜은 친환경·친수 보행 공간 조성, 생활권 연결을 위한 공원 조성, 통경축 및 바람길 조성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셋째, '부천 대장·역곡 신도시 조성'이다. 시는 이들 신도시를 단순한 주거단지를 넘어 일과 삶, 여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대장 신도시에는 SK그린테크노캠퍼스 등 우량 앵커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문화공간을 조성해 직주근접형 미래 친환경 자족도시를 만들 예정이다. 장환식 도시균형개발추진단장은 "원도심 정비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사업성을 높이고 시민들이 체감하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낙후된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탈바꿈시켜 신·구도심 어디 한 곳이라도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있게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종합적인 도시 개발 계획을 통해 부천시는 노후 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도시 전체의 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5 11:40:40[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시는 1년 간 시민들의 쾌적한 녹색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등 공원녹지 기본방안을 마련하고 녹지환경을 개선왔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 마련을 위해 일상 속 녹지공간을 확대하고 오래된 근린공원과 고양시 대표 명소인 일산호수공원도 지속적으로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 선정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과 공모사업들로 다양한 친수공간도 조성해 고양시를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푸른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ㄷ 관산근린공원 되살리고, 경의선 철도유휴부지 '쉼터'로 재탄생고양시는 시민 누구나 어디서나 누릴 수 있는 생활밀착형 녹색공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올해 6월 문을 연 관산근린공원은 1977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됐지만 장기간 미집행 되어 공원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있었다. 2020년 실시계획 인가로 공원일몰제에서 구제, 토지보상을 완료한 관산공원은 어린이놀이터, 숲속쉼터, 바닥분수 등을 설치해 시민들 쉼터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또한 현재 토지보상이 진행중인 탄현근린공원(2단계)과 토당제1근린공원도 순차적으로 준공(탄현 2024년, 토당 2025년 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나대지로 방치된 경의선 철로변이 새롭게 쉼터공원으로 탄생한 사례도 있다. 경의선 일산역 동골 지하차도부터 모당공원으로 이어지는 철도유휴부지(7,358㎡)는 오랜 동안 나대지로 방치되어 있었으나, 시가 국가철도공단에 공원조성을 제안했고 국토교통부와 국유재산 사용허가 등 장기간 협의를 거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의 안전한 출퇴근길이자 쾌적한 휴게공간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일산호수공원, 도시근린공원 환경개선… 안전하고 편리하게 재단장고양시 대표 랜드마크인 일산호수공원에는 2022년 11월 일산문화광장부터 이어지는 녹색축이 다양한 수목이 식재된 생태통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무장애길로 연결됐으며 호수교 하부에는 보행공간도 확충했다. 또한 올 초부터는 공원내 주요지점에 설치된 공공와이파이 접속장비(AP)로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하반기, 장미원 명소화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은 사계절 모두 장미의 향기를 느낄 것으로 기대된다. 노후된 공원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는 도심 속 쾌적한 근린공원 환경개선사업으로 일산지역 마두·백마·낙민 근린공원이 지난해 말 완공되어 도시숲 기능이 강화되었고, 정발산공원과 덕양지역 은빛·화수·서두물 근린공원까지 환경개선 사업이 완료되면 내 집 근처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도심 쉼터가 제공될 것이다. 창릉천 스마트 통합하천으로 정비, 한강 하천길 연결 등…친수 하천 조성시는 민선8기 핵심공약인 '멱 감고 발 담그는 하천 만들기'를 목표로 2022년 12월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공모사업에 선정된 창릉천은 총 사업비 3287억원(국도비 85%)을 들여 북한산과 한강이 연결되는 'we 스마트 통합하천'으로 정비하게 된다. 당초 창릉천은 삼송·원흥·지축 지구 등 주변 택지개발과 지엽적인 하천 정비를 거치면서 인근지역 침수, 교량 유실 등 체계적 관리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수해예방 ▲유량확보 ▲수질개선 ▲친수공간 조성에 중점을 두고, 역사-생태, 여가-문화, 소통-체험, 휴양-치유 등 4가지 테마지구로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끊어진 지방하천(도촌천~한류천~대화천)과 한강 하천길을 자전거 산책로 등으로 연결하는 하천 수변벨트 조성사업이 올해 10월 완공되면, 공릉천과 벽제천 곳곳에 가족과 함께 하는 체험공간을 제공해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여 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강변 대덕한강공원과 행주한강공원에도 공원내 위험요소를 예방하고 이용시설을 정비하는 공원화 사업이 완료됐다. 추가로 어린이 놀이시설, 음수대, 화장실, 주차장 을 갖춘 피크닉장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중으로 향후에는 생태ㆍ역사ㆍ문화ㆍ놀이가 공존하는 새로운 지역명소로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7-07 13:56:2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영흥도와 선재도에 해안길과 산책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고 휴게공간·전망대 등을 설치해 관광객이 바다를 더욱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다. 인천시는 십리포 해안길과 장경리 해수욕장 해안길, 선재도 드무리 해변 해안길, 목섬 해안산책로 연장 및 신설 공사를 이달 말 착공해 내년 4월 준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십리포 해수욕장을 따라 조성된 십리포 해안길의 경우 기 조성된 270m에 추가로 769m를 건설해 총 1039m로 연장하고 이곳에 휴게공간과 포토존 등을 조성한다. 장경리~농어바위 해안길은 기존 650m에 추가로 816m를 연장하고 전망대 등을 조성한다. 넛출항~드무리 해변 해안길은 신규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해안보행길 980m와 전망테크 등을 설치한다. 선재도에 위치한 영흥목섬 해안길은 기존 산책로 200m를 개·보수하고 추가로 180m를 연장하고 전망대도 설치한다. 십리포 해안길을 비롯 4개 사업에 총 18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수도권에 인접한 영흥도와 선재도는 접근성이 좋고 풍광이 아름다워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선재도 목섬은 CNN이 2012년에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 33곳을 선정했는데 이중에서 1위로 선정한 섬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까지 소래오름공원~남동공단 해안보행축 연결, 소래해넘이다리 인근 해양 친수공간 조성, 소래습지생태공원 친수공간 조성, 시천가람터 수변 문화공간 조성사업 등 총 4곳의 해양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윤현모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의 천혜 자원인 해양자원을 활용해 관광·휴양·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해양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4-20 13:30:0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소래습지 생태공원에 해양친수공간이 조성돼 시흥 갯골 생태공원부터 용현 갯골 유수지까지 약 18㎞의 쾌적한 친수보행축이 마련됐다. 인천시는 ‘소래습지 생태공원 해양친수공간 조성공사’ 사업을 준공했다고 5월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소래습지 전시관부터 시흥시 경계인 신천 갯골까지 약 648m에 달하는 긴 선형의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공사로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만남의 광장, 갯벌 체험광장, 휴게쉼터(3개소), 해안데크길, 부인교 전망대로 구성돼 있으며 총 3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그 동안 소래습지 남측 산책로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많아 혼잡하고 위험한 구간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해안데크길을 추가 설치해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분리함으로써 안전하고 편리하게 갯벌을 따라 걸으며 해안경관을 더 가까이서 즐길 수 있게 됐다. 또 해안데크길 중간에 쉼터를 설치해 부족한 휴게공간을 보완했으며 기존 부인교 앞에 전망대를 설치해 낙조를 감상하며 휴식 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과 친환경 갯벌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광장을 조성했다. 특히 해안데크길을 따라 내측으로 은은한 조명을 설치해 서식 생태계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 최소한의 야간 보행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주야로 색다른 낭만을 즐길 수 있어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쉼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신 시 해양친수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해양친수공간을 조성해 인천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5-31 09:17:1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올해 시민들이 힐링 할 수 있는 해양친수공간 6곳을 조성해 개방한다. 인천시는 올해 해양도시로의 정체성을 살리고 닫힌 바다를 열어 시민과 바다를 잇는 해양친수공간 6곳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에는 168개의 섬과 해양자원이 풍부하지만 항만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철책 67.25㎞), 방파벽 등의 제한요인으로 시민들이 바다에 접근하기가 불편한 실정이다. 시는 오는 2월까지 남동구 아암대로 남측 해안철책 철거부지와 군초소를 활용해 전망대 및 해안보행로(소래 해오름공원~남동공단 해안 보행축 연결사업) 등을 조성해 해오름공원과 연결하는 사업을 완료해 개방한다. 또 오는 4월까지 소래습지생태공원에 보행안전과 편의를 위한 보행 데크·휴게광장·쉼터 등을 설치(소래습지 생태공원 해양친수공간 조성사업)하고 소래해넘이다리 인근에 해넘이 친수 전망대(소래해넘이다리 인근 해양친수공간 조성사업)를 조성해 개방할 예정이다. 5월에는 경인아라뱃길 시천가람터에 공연무대와 어린이 수영 및 물놀이시설 등을 설치(시천가람터 수변문화공간 조성사업)해 지역주민의 문화 여가공간을 마련한다. 또 올 하반기까지 연안부두 역무선 계류장의 방파제 상부 폭을 확장하는 ‘연오랑 등대 친수보행로 조성’과 남동구 ‘아암대로 갯벌 해안산책로’를 준공·개방할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들 사업을 지난해 4월 수립한 ‘2030, 인천바다이음 인천 해양 친수도시 조성 기본계획’에 따라 우선사업으로 선정해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해양친수공간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해양친수도시 인천’으로 나아가는 기틀을 마련하고 앞으로도 철책철거 및 기존 해양친수시설과 연계될 때 효과가 높은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1-16 12:51:0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군사도로로 폐쇄돼 있던 소래·논현지구 남측 해안로에서 소래해오름공원까지 1.1㎞ 구간을 개방해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녹지 및 해안 전망대를 조성한다. 인천시는 제3경인고속도로 고잔영업소 남측 해안변의 도시계획도로 옆 철책을 철거하고 ‘소래해오름공원~남동공단 해안 보행축 연결공사’를 착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보행공간이 협소한 소래·논현지구 남측 해안로의 철책을 철거하고 자전거도로, 보행로, 녹지 및 해안 전망대를 조성해 소래해오름공원과 연결되는 안전하고 쾌적한 친수 여가공간를 조성한다. 시는 36억원을 투입해 이곳에 자전거도로·보행·녹지공간 조성(600m)과 함께 고가교인 아암1교에 부착식 보행데크(400m)를 설치해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분리한다. 남동공단과 연결되는 진입부에는 인천둘레길과 연결하고 아암1교 쪽 군초소를 철거해 전망대를 설치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낮과 밤, 간조·만조 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공원등을 설치한다. 이 사업은 12일 착공에 들어갔으며 올해 말 준공·개방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소래습지생태공원에 보행데크·휴게쉼터를, 소래해넘이다리 인근에 친수전망대가 착공괘 올해 말까지 준공·개방된다. 시는 이번 사업과 연계 소래습지생태공원부터 소래포구를 거쳐 아암로를 따라 용현갯골유수지까지 연결해 연안친수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전망휴게쉼터 등을 완성할 계획이다. 손병득 시 해양친수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인천둘레길에서 해오름공원간 보행축 단절구간의 동선을 연결하고 주민들이 산책과 휴식 등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4-12 15:44:2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영종도 물치도와 강화도 황산도에 해양공원이 조성되고 덕적도 서포리, 시도 수기해변지구, 석모도 민머루지구가 해양치유지구로 조성된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 해양친수도시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이 바다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철책으로 막혀 있던 해안을 개방·정비하고 개발해 해양도시로써의 인천 정체성과 위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5대 목표・15개 네트워크화 전략을 제시했다. 시는 먼저 정서진 철책 철거 구간을 연계해 청라·아라뱃길 친수보행축을 개방하고 중구의 영종도 자전거도로 활성화 계획과 연계해 영종 해안북로 9.3㎞, 해안남로 7.6㎞ 개방을 추진한다. 소래 갯골~송도 워터프론트~수변공원 연계 친수보행축을 개방한다. 시는 내항의 유휴 항만공간(4개소) 재생을 통한 친수여가 거점화, 정체된 용유 해안변을 거점사업 연계 친수벨트화, 영종도 물치도 및 강화도 황산도에 해양공원을 조성한다. 시는 인천 섬 한 달 살기를 위한 섬 여행기반 확충, 어촌뉴딜300사업 13개소 외 항⋅포구 연계해 큰무리선착장 인근 무의대교 하부, 진두항 일원 공유수면 매립 요청 대상지에 친수공간(2개소) 조성, 덕적도 서포리 및 시도 수기해변지구, 석모도 민머루지구를 해양치유지구로 조성한다. 또 강화 나들길(4.4㎞) 개선, 돈대이야기 안내사 양성, 석모도 칠면초 군락지와 신·시·모도 및 연평도에 생태탐방 코스를 조성한다. 이 밖에 시는 내항 상상플랫폼과 골든하버~송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설 개선과 행사를 진행한다. 상상플랫폼에는 미디어파사드, 씨티팝 페스티발, 플로팅아트, 하버보트 등을 추진하고 골든하버~송도에는 인천공항 이용객 연계 셔틀 운영, 시민마켓, 야간조명쇼 등을 진행한다. 복합리조트 5개소 개방, 시민참여공간 조성 등 외부공간의 시민 친수공간화를 추진한다. 박남춘 시장은 “그 동안 해안철책 제거와 송도 워터프런트 추진 등 바다를 온전히 시민들께 돌려드리기 위한 노력을 진행해왔다”며 “이번 용역 결과가 더해지면 미래 해양친수도시 인천을 향한 노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4-07 13:33:22[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이재준 고양시장은 5일 “민선7기는 지난 2년간 숨은 권리 되찾기와 미래사업 준비에 주력했다”며 “앞으로 2년은 사람 중심 고른 발전, 녹색개발, 녹색교통과 같은 자연친화적 성장에 주력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민선7기는 LH와 공공시설로 개발이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상생협약을 체결했고, 군사보호구역 20%를 해제하는 결과를 견인했다. 일산테크노밸리-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은 1기 신도시 노후 대책이라 볼 수 있다. 미래 준비 사업으로는 경의선 축을 따라 구도심을 살리는 ‘경의선 르네상스’, 한강변을 고양시민에게 되돌려주는 ‘한강변 시민누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녹색교통’, ‘건강복지프로젝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책으로 적극 추진된다. 민선7기 고양시는 7월1일 출범 2주년을 맞이했다. 향후 2년간 후반기 시정을 가늠해 보기 위해 민선7기 이재준호가 일군 전반기 성과와 과제를 짚어본다. ◇ 일산테크노밸리-킨텍스 제3전시장 내년 착공 고양에는 현재 6개 택지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입주민을 위한 도로나 공공시설 설치는 개발이익을 얻은 LH가 아니라 고양시로 전가됐다. 고양시는 이런 행태에 상생협약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삼송역 환승주차장 앞에 ‘천막 시장실’까지 차리는 무력시위(?) 끝에 얻어낸 결과다. 또한 고양시 면적 절반을 차지하는 군사보호구역 중 20%를 해제해 시민 사유재산권을 보호하고, 경기도 건의로 도비 차등보조율을 높여 260억원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특히 경기남부 소재 공공기관 중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평생교육진흥원 등 세 곳이 고양시로 이전한다. 일산테크노밸리는 유치 4년 만에 굵직한 행정절차를 잇달아 통과하고 사업비도 전액 마련했다. 기업유치 필수조건인 ‘도시첨단산업단지’도 고양시 최초로 지정됐다. 난항을 겪던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역시 확정됐다. 이들 사업은 모두 내년에 착공한다. 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고양영상문화단지, 신청사 건립 역시 미래 먹거리로 준비 중이다. 민선7기는 2500억원을 투입하는 국가 재생사업 ‘성사혁신지구’도 유치했다. 원당 환승주차장 부지에 기업지원시설, 생활SOC, 임대주택을 고루 갖춘 대형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철도 불모지대였던 고양에 대곡소사선 일산역 연장, 고양선, 인천2호선 연장 등 광역철도 사업이 대거 진행된다. 이들 사업 재원은 ‘미래예산’으로 뒷받침한다. 미래예산은 저축성 예산인 기금과 특별회계로, 약 4000억원을 적립했다. 1년 반 만에 기존 적립금보다 26배나 늘어났다. 특히 작년 신설한 일자리기금은 갑작스런 코로나19 사태 앞에 단기일자리 6000개를 마련하는 원동력이 됐다. 녹색복지와 녹색성장도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민선7기 신재생에너지 예산은 4배, 설치량은 6.7배 확대되고, 미세먼지 예산은 4배나 확대됐다. LH와 녹색건축 협약을 맺고, 그 시범사업으로 향동지구 내 탄소저감 청정단지를 조성한다. 전국 최초로 선포한 나무권리선언 실현에도 나섰다. 6개 하천 31km에 바람숲길을 조성하고자 20만 그루를 심고, 도심 속 마을정원도 28곳을 조성하고 있다. 20년 가까이 삽을 뜨지 못해 실효 위기에 놓인 장기미집행공원 7곳도 조만간 착공한다. ◇ 경의선-한강변 프로젝트 고양역사 새로 쓴다 경의선 르네상스는 구도심을 지나는 경의선 각 역마다 특색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화전역은 드론센터, 드론비행장, 테마파크 등 ‘드론밸리’로 조성한다. 구 능곡역사를 리모델링한 토당문화플랫폼-토당어울림센터 등 문화공간으로 ‘청년의 거리’로 만든다. 일산역은 일산농협창고 리모델링, 도시재생과 연계해 청년예술창작공간을 마련해 ‘문화의 거리’로 조성한다. 백마역부터 풍산역, 일산역은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든다. 애니골 낡은 카페 화사랑을 중년 교육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도시숲과 거리 예술문화공간 조성도 추진한다. 철책선에 막혀 40년간 금단의 땅으로 남아있던 한강하구를 고양시민 쉼터로 되돌려주는 프로젝트가 한강변 시민누리 사업이다. 2021년까지 철책선 제거를 완료하고, 18km에 이르는 고양 한강변을 하나로 묶는다. 이 구간에는 한강평화공원과 다목적광장, 체육시설 등 친수시설뿐만 아니라 활용 가능한 친수공간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장항습지 람사르 등록도 올해 하반기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람사르습지’는 세계가 공식 인정하는 생태 브랜드로, 장항습지가 지정되면 고양시 친환경 브랜드 가치를 한껏 높여줄 전망이다. ◇ 킨텍스 3전시장 인근 도심공항터미널 유치 내년 착공하는 일산테크노밸리는 호수공원, 장항습지를 녹지축으로 연결하는 ‘그린테크노밸리’로 조성되고, 가까운 철도역 유치도 추진한다. 킨텍스 제3전시장은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자, 국내수요 중심 1. 2전시장과 달리 국제전시 중심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인근에는 상업-면세점-편의시설을 연계한 도심공항터미널도 유치할 계획이다. 1기 신도시 리모델링 기금은 100억원을 목표로 적립을 추진한다. 노후상수관은 5년 간 순차적으로 교체하고, 작년부터 실시한 노후승강기 교체도 매년 확대한다. 호수공원도 아늑한 시민 쉼터로 리모델링한다. 일산문화광장 녹지축 연결, 시설물 개선, 자전거도로 개선과 정원도 조성한다. 지반침하 안전관리를 위해 ‘지하안전관리 시범지구’도 지정한다. 백석동 땅꺼짐 사고 이후 고양시는 다각도로 대책을 수립해 왔다. 이를 종합한 지하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연약지반 위험지도를 만들어 지하안전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관리가 필요한 지역은 ‘지하안전관리대책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지하3층 이상 건축공사를 굴착할 경우 심의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 포스트코로나 대비, 녹색교통-1인 1스포츠’ 지원 이재준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책으로 녹색복지와 건강복지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민선7기는 탄소 배출이 적은 철도, 저공해차량, 자전거 인프라를 확대해 고양을 ‘녹색교통’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전기차충전소를 매년 확대하고, 공공택지지구 중심으로 ‘친환경교통 시범지구’ 조성을 추진해 보행자가 걷기 좋고 대중교통 타기 좋은 거리를 만든다. 여기에 단절된 한강변 자전거도로를 구리~서울~고양~파주까지 연결 추진해 ‘한강변 라이딩 코스’로 조성할 예정이다. 도심 속 자전거도로 간선, 지선을 확대하고, 화장실, 쉼터 등도 확충한다. 또한 내년 계약 만료되는 공공자전거 ‘피프틴’ 후속으로 공유자전거와 스마트 모빌리티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1인 1스포츠’도 지원한다. 현재 고양시는 생활SOC 사업 일환으로 백석국민체육센터, 원흥복합문화센터, 탄현체육센터 건립비용을 국비로 확보한 상태이며, 인라인스케이트장, 백마부대 체육공원, 한강둔치 축구장도 조성 중에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7-05 22:32:59[파이낸셜뉴스 보령=김원준 기자] 충남 보령시는 옛도심의 새 랜드마크가 될 쇗개포구 명소화 사업을 다음달 착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쇗개포구 명소화 조성사업은 어촌문화 가치와 삶의 애환을 담고 있는 쇗개포구 인근에 옛 시가지와 대천역사를 연결하는 인도교를 놓고 대천역 광장에 문화예술 광장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쇗개포구는 대천천의 하구(河口)에 해당하는 곳으로 이전에는 대천시장으로 통하는 관문이었다. 장날이면 섬에서 장배가 들어와 해산물을 공급하고 생활필수품을 가져갔으며, 일제시대에는 정기 연락선을 통해 현미를 반출하고 생활필수품인 광목·설탕·시멘트·성냥 등을 들여오기도 했다. 옛 문헌과 지도에는 해소포(蟹所浦)로 표기돼 있으며, 쇠(金)를 반출했기 때문에 쇳개로 불리고 금포(金浦)로도 표기했다. 현재는 포구로의 기능을 완전히 잃고 주거지의 기능만 한다. 인도교는 길이114m, 폭3.5m로 조성되며 야간경관 조명이 설치되고, 대천역 광장에는 분수대 설치된다. 보령시는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보령의 문화 예술의 거점으로 구축된 보령문화의 전당과 전통시장, 역세권·터미널의 관문공간을 연결하는 보행축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역세권 내 지역 예술인들이 활동할 문화공간도 마련돼 옛도심 활력충전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홍배 보령시 도시재생과장은 “과거 쇗개포구라는 지역의 유산을 활용해 보령의 관문인 대천역과 종합터미널 인근의 근린공간을 재정비하게 된다"면서 "옛 시가지와 역세권을 연결하는 인도교를 통해 시민들의 휴게 공간 및 친수공간이 마련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03-17 08:38:02'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홍콩·싱가포르를 능가하는 국제해양도시로 조성한다는 정부의 부산항 북항통합개발 입체종합계획이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해양수산부는 지난 12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개최된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 부산 중구·동구 구청장, 북항통합개발 추진협의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항 북항통합개발계획(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지난 2017년 발표한 통합개발 기본구상을 한 단계 발전시킨 종합 계획으로 북항 일원의 미래상을 구체화하고 원도심과의 조화로운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계획은 민간 주도로 그려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기본구상이 확정된 후 마스터플랜 국제아이디어 공모(2019년 5월),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착수(2019년 7월)해 모두 16차례에 걸친 부산 북항 통합개발 추진협의회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원희연 북항 통합개발 추진협의회 위원장은 16일 "통합개발 마스터 플랜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정책 소비자인 시민 대표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고 실행과정에서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런 과정을 거쳐 '사람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글로벌 신해양산업 중심지 육성'이라는 비전 아래 △게이트웨이·친수문화지구(1단계) △국제교류·도심복합지구(2단계, 자성대+주변지역) △정주공간·청년문화허브지구(2단계, 부산역 조차장+진역CY) △해양레저산업 혁신지구(우암부두) △근대문화·수변상업지구(영도 봉래) △항만물류지구(신선대·감만부두) △해양산업 혁신지구(영도 청학) 등 부산항 북항 7대 특화지구 세부 발전계획과 북항 일원 종합교통망 구축 방안을 담았다. 국제교류·도심복합지구의 경우 중심활동지구(Central Activity Zone)와 이를 둘러싼 3개 집객시설(magnet·사일로콤플렉스, 부산진테라스, 마이스)로 구성해 국제비즈니스·도시관광 등이 연계된 복합도심기능을 강화했다.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의 핵심이 될 이 지구는 부산의 5개 간선도로가 만나는 환상(고리)형 교통요충지에다 원도심은 물론 해상에서도 아름다운 스카이라인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치해 관심을 집중시켰다.무엇보다 부산시가 유치에 나선 2030월드엑스포 부지(허치슨 부두 일대 육지 224만㎡, 수역 42만㎡)가 이곳에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오는 2022년 상반기 북항 1단계 완공에 이어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이 2030년 완료될 계획이어서 엑스포 심사평가에도 획기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반대로 2030월드엑스포가 이곳에서 개최될 경우 지구촌의 시선이 쏠려 부산항 북항 일대가 세계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도약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30월드엑스포 기간(5월 1일~10월 31일) 지구촌에서 5000만 이상의 관광 인파가 부산을 찾고, 개최 이후에도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종합계획에는 2030월드엑스포 교통난 우려를 불식시키고 낙후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더없는 기회로 삼기 위해 환상형 교통망 구축과 원도심 연계·교통체계 개선, 녹색교통에 초점이 맞춰져 공감대를 샀다.환상형 교통망은 북항 일대 기존 간선도로를 순환고리로 활용해 서울, 서부산·김해, 해운대·울산 방향 등 5개 광역도로 방향으로 연결시켜 교통량을 분산시키도록 짜여졌다. 자성대에서 번영로·경부고속도로를 거치면 서울로, 수정산터널·백양터널·남해고속도로를 통하면 서부산과 김해로, 부산항대교·남항대교·천마산터널·장림·을숙도대교는 부산항 신항으로, 감만·신선대부두에서 부산항대교·광안대교·동해고속도로를 지나면 울산·포항으로 향한다. 부산본부세관에서 승학터널(건설 예정)·엄궁대교를 거쳐 창원 방향으로 가는 도로는 2030년 이전 건설될 계획이다. 원도심·간선도로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부산진역~5물양장 간 공중 보행로도 신설하기로 했다. 부산역 조차장 이전 후 평면도로가 북항 충장로로 연결돼 영주고가교는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 녹색교통 확산을 위해서는 2030년까지 2단계에 거쳐 진행될 무가선 트램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에서 북항 1·2단계 재개발 지역을 거쳐 2호선 문현역까지 바로 연결돼 북항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1단계로 부산도시철도 중앙역 지하에서 시작해 국제여객터미널까지 5개 정류장을 만들어 6분 만에 주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회 운행에 5량을 편성, 280명을 수송할 수 있다.부산진 테라스 인근 5물양장(북항 마리나항만)에서는 수상 택시를 타고 북항 곳곳을 둘러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쾌속선을 타면 해운대까지 2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 '관광중심 해운대'와 '비즈니스 중심 북항'이 상생하는 효과까지 기대된다. 북항재개발추진위원회와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보고회에서는 북항재개발의 '공공성'에 주목했다.북항 2단계 재발사업이 원도심(초량·수정·좌천동 등)의 도시재생 사업과 상생 발전하기 위해 부산시가 주도적으로 북항 재개발 2단계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북항재개발사업의 경우 지방 이양에도 빠져 있을 뿐 아니라 항만 매립, 철도 이전 등과 얽혀 있어 현실적으로 해양수산부의 인허가 권한을 모두 부산시가 가져갈 수는 없다. 하지만 북항재개발은 부산시가 추진 중인 대개조 사업의 한 축을 맞고 있는 만큼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미래 성장동력이 창출될 수 있도록 부산시가 시업시행자로 적극 참여해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부산시 도시계획이 북항재개발에 있어서도 적극 반영돼야 한다"면서 "북항재개발에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도 "부산시가 북항 재개발 2단계에 사업자로 참여할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0-02-16 17:5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