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이수근(48) 아내 박지연 씨가 이달 중 신장 재이식 수술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OSEN에 따르면, 친오빠가 신장 기증자로 나서 현재 수술을 앞두고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지난 2011년 둘째 아들 태서 군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에 무리가 와 친정아버지로부터 신장 이식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식된 신장이 제대로 안착하지 못해 그동안 투석 치료를 받아왔다. 2021년 의료진으로부터 재이식을 권유받은 그는 뇌사자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박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침부터 움직여 혈관 보고 왔다”며 “혈류가 너무 세서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말씀과 혈관 문제점들이 생길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직 몸으로 느끼는 바가 없어 멍한 상태지만, 아직 젊으니 재이식을 한 번 시도해보는 건 어떻겠냐는 권유에 고민이 많았다”고 심경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이식이 당장 되는 것도 아니지만, 뇌사자 대기를 걸어놓고도 기대하지 않았던 내가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계속 귓가에 맴돌았다”며 “간호사 선생님의 따뜻한 말과 눈빛에 잠시나마 희망을 품어본 하루였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나의 삶도 달라질 수 있을까”라고 속내를 덧붙이기도 했다. 박씨는 지난 2008년 12살 연상 이수근과 결혼해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신장 이식 수술 후 스테로이드 부작용 중 하나인 문페이스 증상을 겪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2 11:53:22[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주화가 인생에서 큰 시련을 맞았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친오빠는 일찍 세상을 떠났으며, 특히 어머니는 치매 증상을 보였다고 토로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건강한 집2'에서는 배우 이주화가 출연했다. 이날 이주화는 "요즘 연극 무대로 관객분들 만나고 있다. 9월 연극 '리어왕: 눈먼자들' 공개를 앞두고 있다. 많이 사랑해 달라"는 근황을 공개했다. 이주화는 '건강한 집2' 출연 이유도 밝혔다. 그는 "2년 전쯤 제게 큰 시련이 찾아왔다. 바로 사랑하는 엄마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 어느 날부터 자꾸 같은 말을 반복하시고 말씀도 제대로 못 하셨다. 뭔가 이상하단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손녀의 나이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상태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주화는 "친오빠가 세상을 일찍 떠났다. 그런데 오빠를 안치한 곳을 엄마가 잊어버렸다. 그래서 엄마와 병원을 찾았더니 치매 초기였다"며 "'엄마가 치매일 리 없는데,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하면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후천적으로 기억, 인지 기능 감소 '치매'…치료법은 치매는 후천적으로 기억, 언어, 판단력 등의 여러 영역의 인지 기능이 감소하여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임상 증후군을 의미한다. 치매에는 알츠하이머병이라 불리는 노인성 치매, 중풍 등으로 인해 생기는 혈관성 치매가 있다. 또 다양한 원인에 의한 치매가 있다. 전반적인 뇌 기능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질환이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원인 미상의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전체 치매의 50~60%를 차지한다. 뇌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혈관성 치매가 20~30%를 차지합하고 나머지는 기타 원인에 의한 치매다. 치매 진단은 먼저 환자와 보호자를 통해 간단한 병력을 청취하고 선별 검사를 시행하여 인지 능력을 평가한다. 치매가 의심되면 정밀 검사를 시행하여 인지 능력이 실제로 저하되어 있는지를 진단한다. 치료 진행 관련해 뇌출혈, 뇌종양, 정상압 수두증 등으로 인한 치매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또 뇌경색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등과 같은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거나 지속적으로 치료함으로써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약물 치료 등 사용할 수 있다. 환자는 기본적 일상생활을 최대한 스스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 요법, 인지 기능 강화 요법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10 21:59:23[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블랙핑크' 지수(김지수)의 친오빠 김모 씨가 불법 촬영 의혹에 휘말렸다. 2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블랙핑크 지수 오빠에게 몰카를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의 경험담이라며 지수의 친오빠가 자신과 성관계를 맺는 모습을 동의없이 촬영해 지인들에게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자신 외에 다른 여성의 불법 촬영물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이날 연예매체 일간스포츠를 통해 "사실무근이다. (글 작성자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 예정이며 현재 법무법인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수의 소속사 블리수도 "현재 사안을 확인 중"이라고 알렸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지수는 2023년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소속사 블리수를 설립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30 08:40:19[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의 친오빠가 배우 김수현의 기자회견 전 라이브 방송을 켰다. 31일 설리의 친오빠 최씨는 라이브 방송을 켜고 설리와 김수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최씨는 설리가 생전 김수현에게 속아 2017년 개봉한 영화 '리얼'에서 노출신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씨는 "제가 난리를 쳐도 연예계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최씨는 설리의 이야기를 왜 지금 시점에서야 하냐는 질문에 "고소를 해서 될 일이 아니니까 올리고 있는 거다"라고 했다. 김수현 팬이 최씨의 라이브 방송에 불만을 표하자 최씨는 "그럼 김수현은 이딴짓 왜 했냐"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설리가 '리얼'에 출연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과거 키이스트가 SM과 '리얼'이란 영화 프로젝트를 강행하면서 설리가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에 대해 동생한테 들은 건 없다. 그때 설리가 '오빠 영화 어땠어?'라고 물었고 나는 '뭐 그냥 그랬어'라고 무뚝뚝하게 반응했다. 동생의 나체의 모습을 보고 '괜찮았어'라는 오빠가 몇이나 되겠냐"라고 토로했다. 한편 김수현은 최근 배우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 그와 교제했다고 알려지며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김수현은 이날 오후 4시 30분에 서울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생활 의혹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힌다. 이와 관련해 앞서 김새론 유족은 김새론의 문자, 편지 등의 흔적에 따라 김새론이 15세였고 김수현이 27세였던 2015년부터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수현 측은 두 사람이 2019년부터 연애했다며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김새론과 김수현이 2016년, 2018년 나눈 "쪽",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 등 표현의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31 15:39:03[파이낸셜뉴스] 고(故) 설리의 친오빠가 배우 김수현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설리의 친오빠 A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내 인생 너의 인생 모두의 인생이 리얼"이라고 썼고, 댓글로 "암울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김수현과 설리가 2917년 주연을 맡은 영화 제목이 '리얼'이다. 영화 '리얼'은 김수현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다. 설리와 김수현은 극 중 커플로 호흡을 맞췄고 수위높은 베드신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A씨는 21일부터 김수현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기고 있다. 이날 A씨는 "김씨 할 말 많은데 하지를 못하겠다.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꽉 잡아라"라는 글을 올렸고, 이 글에 '혹시 이니셜이 SH인가요?'라는 댓글이 달리자 '좋아요'도 눌렀다. 김수현을 저격했다는 의혹에 휩싸이자, 갑론을박이 일었다. "제대로 밝힐 거 아니면 말하지 말아라", "진실을 밝혀달라",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는다" ,"논란 만들지 말아라" 등 누리꾼들으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그러자 A씨는 "어떻게 팬들이라는 사람들이 더 도움이 안 되냐 난 수현이라는 이름 언급도 안 했는데 득달같이 와서는. 너네도 팩트 체크 안돼서 미치겠지? 난 수년을 그 팩트 체크가 안돼서 '그래 어쩔 수 없었겠지' 이 문장 하나로 살아간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내가 아니어도 여기저기서 곤욕 많이 치를 텐데 굳이 얘기 안 할 거고 해봤자 어차피 팩트도 안될뿐더러 당신들한테도 도움 안 될걸? 괜히 긁지 말고 지나들 가셔요. 그리고 비슷한 일로써 도마 위에 오르내리게 하는 건 당신들 아니에요? 하도 여기저기서 내 동생 이름이 아직까지도 오르내리는 게 굉장히 불쾌한데요?"라는 게시글을 게재했다. 22일에는 "팬이라는 단어가 암행어사 마패임? 이 상황에 팬이 어딨냐 내 눈엔 다 뜯고 뜯기는 애들처럼 보이는데?"라며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최근 김수현은 배우 김새론(25)이 미성년자이던 2015년 11월부터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두 사람이 교제한 것은 사실이나,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4 17:01:22[파이낸셜뉴스] 성이 다른 자녀를 셋이나 둔 여자친구와 재혼한다는 친오빠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빠가 아빠 다른 애 셋 둔 여자와 재혼하겠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사실 오빠도 2번째 결혼"이라며 "그런데 오빠가 결혼하겠다고 데려온 여자는 삼혼까지 하고 오빠가 네 번째 상대"라고 운을 뗐다. 문제는 해당 여성에게 성이 다른 애가 셋이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오빠는 전 새 언니와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합의 하에 이혼, 애도 없는 상태다. 주변을 수소문해서 알아보니 A씨 오빠와 만나는 여성은 취미 생활만 하는 등 아이들은 남의 손을 빌려 키우고 있었다. A씨는 "애 키울 시간에 밤늦게까지 오빠와 만나고 연애나 하고 사귄 지 한 달 만에 동거하고 3개월 만에 결혼하자고 하는 게 정상이냐"며 "강아지도 수시로 바꾼다더라"고 주장했다. 이에 부모님은 "네 인생도 모자라 가족들까지 고달프게 할 거냐"며 아들의 재혼을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그럼에도 오빠는 "전 아내는 반대하는 결혼이 아니었는데도 이혼으로 안 좋게 끝났는데 잘 살지, 못 살지는 살아봐야 결정할 문제지 사생활에 왜 간섭이냐"고 맞섰다. A씨는 "제가 봐도 정말 아닌 거 같다. 애가 셋이고 초혼이 아닌 게 문제가 아니라 무책임하고 자녀와 변려견조차 관리 안 하는데 정상적으로 가정을 꾸려나갈지도 의문"이라며 "부모님도 그 점을 걱정하시는데 오빠는 들을려고도 하지 않는다. 재혼이라 결혼식은 안 할 거 같은데 정식으로 혼인신고하고 사는 건 막고 싶다"고 걱정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든 지원 끊고, 유산 상속 포기한다는 각서 쓰고 결혼하라고 해라" "저런 여자는 대체 어디서 만난 거냐" "한심하다" "가족들은 무슨 죄" "이기적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19 07:13:55[파이낸셜뉴스]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와 카카오톡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하면서 15일 대화 내용을 공개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명태균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당시 문자는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김 여사가 지칭한 '오빠'는 '친오빠'로, 과거 2022년 1월 유튜브 매체 서울의소리도 김 여사와의 통화 녹취를 공개하면서 김 여사가 통화에서 언급한 '오빠'는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가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를 지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서울의소리에선 "김건희씨가 윤 후보를 오빠라고 부른 적이 없다"고 전한 바 있다. 명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인 2021년 6월부터 반년간 윤 대통령 부부와 매일 통화하거나, 대통령 인수위에서 면접을 보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등 친분을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 매일 6개월간 스피커폰으로 통화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명씨는 이날 김건희 여사로 표시된 이와의 문자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김 여사로 표시된 발신자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 "제가 명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명씨가 SNS에 이같은 대화 내역을 공개한 것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의 갈등 때문으로 보인다. 명씨는 공개 전 SNS에 "김재원씨가 저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전화 통화에서 협박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내용을 다 공개하라고 하니 김재원 니가 다 감당해라"라고 적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0-15 11:54:48[파이낸셜뉴스] '엄여인 보험 살인 사건'의 엄인숙이 얼굴이 19년 만에 처음 공개된 가운데, 그의 어머니와 친오빠마저도 "(엄인숙은) 사회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LG유플러스의 STUDIO X+U와 MBC에서 공동 제작한 '그녀가 죽였다' 6화에서는 '엄여인 보험 연쇄 살인사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1976년생인 엄인숙은 2005년 검거 당시 29살이었다. 보험설계사 출신인 엄인숙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가족들을 범행 타깃으로 삼았다. 첫 범죄 대상은 첫 번째 남편이었다. 이어 형제, 두 번째 남편 심지어 어머니에게까지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들을 사망에 이르거나 실명하도록 하는 잔혹함을 보였다. 엄인숙은 2000년 5월부터 2005년 2월까지 5년간 3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2006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사건 당시 엄인숙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그녀가 죽였다' 예고편을 통해 엄인숙의 얼굴이 19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당시 엄인숙의 면담 프로파일러였던 권일용은 "지금까지와 다른 형태의 연쇄 살인이었기에 굉장히 충격적이었다"라고 돌아봤다. 키 170cm에 빼어난 미모, 조용한 성격으로 주위에서는 그의 범행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고, 그를 취조한 형사들조차도 예쁜 말씨와 용모에 넘어갈 뻔했다고 증언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 역시 “잔혹한 행위에 비해 신뢰감을 주는 타입의 얼굴이었다. 친절한 말투와 자신이 가진 ‘후광’을 무기로 이용한 범죄자였다”고 회상했다. 엄인숙은 두 번 결혼했는데 두 번 모두 남편을 죽였다. 수면제를 먹인 후 바늘로 눈을 찔러 멀게 했고, 얼굴에 끓는 기름을 부어 화상을 입히는가 하면 흉기로 배를 찌르기도 했다. 두 남편은 고통 속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엄인숙은 남편들을 죽인 뒤 거액의 보험금을 챙겼고, 시댁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영혼결혼식을 올렸다. 첫 번째 남편은 27살, 두 번째 남편은 29살로 생을 마감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엄인숙의 친오빠는 엄인숙이 양 눈에 화학물질을 넣어 두 눈을 실명케 했다. 엄씨의 친오빠는 "웬일로 동생이 술 한 잔 먹자고 그래서 술을 한잔했는데, 그다음부터 기억이 없었다"라며 범행이 일어난 그날을 떠올렸다. 엄인숙은 친엄마 눈을 바늘로 찔러 실명하게 했다. 또한 세 들어 살던 아파트에 불을 질러 집주인을 죽이기도 했다. 가사도우미의 집을 방화하고 지인도 실명시켰다. 법원은 2006년 엄인숙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그는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강남경찰서 오후근 형사는 "죄의식을 못 느끼는 것 같더라"라며 엄인숙으로부터 받은 옥중 편지 내용을 공개한다. 어머니와 친오빠마저도 "(엄인숙은) 사회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0 16:58:33[파이낸셜뉴스] 친오빠와 사이가 나빠, 처벌받게 하기 위해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 친오빠인 척 살인예고글을 올린 동생이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날 창원지법 형사4단독(강희경 부장판사)은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A씨에 대해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SNS에 친오빠 사칭해 계정 만들고 살인예고 글 A씨는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3일까지 50회에 걸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친오빠를 사칭해 자기에 대한 살인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경남 김해시 한 주거지에서 동생 휴대전화를 이용해 트위터(현 플랫폼 'X') 계정을 만든 뒤, 친오빠 B씨(20대)가 A씨를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것처럼 꾸미는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 9월 2일에는 B씨의 휴대전화를 직접 이용하면서 네이버 계정으로 자신에 대한 살인예고 글을 작성했다. 게시물 내용에는 '경찰에 신고하면 출동한 경찰관까지 찔러죽이겠다. 쓰레기 처리에 무고한 경찰관까지 희생시키지 말라'는 내용도 담겼다. '묻지마 살인' 이슈 되던 시점에.. 허위 진술까지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SNS 게시글에 첨부된 A씨 주민등록증 사진이 B씨가 A씨 명의로 대출받을 때 찍었던 사진과 일치한다. 친오빠가 의심된다"라며 B씨를 몰아세웠고, 피해자 신분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을 때에는 "아무리 오빠지만 이런 위험한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허위 진술까지 했다. A씨는 당시 '묻지마 흉기 난동', '묻지마 살인 예고' 사건 등이 사회적으로 이슈 되자 범인 검거 활동이 강화된 것을 기회 삼아 B씨를 처벌받게 하려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또, 지난 3월 '성명불상자가 음란한 사진 등을 계속 보낸다'는 취지로 고소했었는데, A씨는 이 과정에서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자신과 강제로 성관계를 맺고 아이가 생기자 낙태시킨 것처럼 지인에게 허위 사실을 퍼트리기도 했다. A씨는 해당 경찰과 교제하거나 성관계를 한 사실이 없었으며, 특별한 관계도 아니었다. 재판부는 "A씨는 수사기관이 이 사건을 조사하는 중에도 범행을 계속 이어가 경찰력을 낭비하도록 했다. 성인으로서 자기 행동의 의미와 피해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음에도 B씨가 의심스럽다고 얘기하는 등 범행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라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날 다수 모방 범죄가 발생해 국민 불안이 커진 점 등을 들어 엄벌이 필요하다며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08 06:29:39[파이낸셜뉴스] 초등학생인 여동생을 수년간 성폭행한 친오빠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부(재판장 이승운)는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22)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7년간 취업 제한 등을 함께 명령했다. "말 안 들으면 죽여버린다" 협박해 강간 A씨는 지난 2018년 중순 가족과 함께 사는 집 거실에서 당시 초등학생이던 여동생 B양을 성폭행한 것을 시작으로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양에게 "부모님께 말하면 죽인다", "말 안 들으면 죽여버린다" 등의 말로 협박해 강간을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B양은 A씨의 범행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지만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성폭력 상담교사가 B양과 상담 중 범행 사실을 듣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피해 사실이 외부에 알려졌다. 검찰은 "천륜을 어긴 인면수심의 범행을 5년간 지속하는 등 범행의 죄질이 나쁘다"며 A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징역 12년 선고.. 모른척 한 부모와도 분리조치 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생을 상대로 몇 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상당히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가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인 가정에서 가족으로부터 피해를 당했고, 피해자가 실제로 유산을 경험한 것 같은 점, 피해자가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한 점으로 보아 그 고통은 도저히 가늠하기 힘들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B양은 현재 부모 및 가족과 강제 분리 조치돼 한 보호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17 1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