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와 카카오톡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하면서 15일 대화 내용을 공개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명태균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당시 문자는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김 여사가 지칭한 '오빠'는 '친오빠'로, 과거 2022년 1월 유튜브 매체 서울의소리도 김 여사와의 통화 녹취를 공개하면서 김 여사가 통화에서 언급한 '오빠'는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가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를 지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서울의소리에선 "김건희씨가 윤 후보를 오빠라고 부른 적이 없다"고 전한 바 있다. 명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인 2021년 6월부터 반년간 윤 대통령 부부와 매일 통화하거나, 대통령 인수위에서 면접을 보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등 친분을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 매일 6개월간 스피커폰으로 통화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명씨는 이날 김건희 여사로 표시된 이와의 문자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김 여사로 표시된 발신자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 "제가 명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명씨가 SNS에 이같은 대화 내역을 공개한 것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의 갈등 때문으로 보인다. 명씨는 공개 전 SNS에 "김재원씨가 저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전화 통화에서 협박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내용을 다 공개하라고 하니 김재원 니가 다 감당해라"라고 적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0-15 11:54:48[파이낸셜뉴스] '엄여인 보험 살인 사건'의 엄인숙이 얼굴이 19년 만에 처음 공개된 가운데, 그의 어머니와 친오빠마저도 "(엄인숙은) 사회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LG유플러스의 STUDIO X+U와 MBC에서 공동 제작한 '그녀가 죽였다' 6화에서는 '엄여인 보험 연쇄 살인사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1976년생인 엄인숙은 2005년 검거 당시 29살이었다. 보험설계사 출신인 엄인숙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가족들을 범행 타깃으로 삼았다. 첫 범죄 대상은 첫 번째 남편이었다. 이어 형제, 두 번째 남편 심지어 어머니에게까지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들을 사망에 이르거나 실명하도록 하는 잔혹함을 보였다. 엄인숙은 2000년 5월부터 2005년 2월까지 5년간 3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2006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사건 당시 엄인숙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그녀가 죽였다' 예고편을 통해 엄인숙의 얼굴이 19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당시 엄인숙의 면담 프로파일러였던 권일용은 "지금까지와 다른 형태의 연쇄 살인이었기에 굉장히 충격적이었다"라고 돌아봤다. 키 170cm에 빼어난 미모, 조용한 성격으로 주위에서는 그의 범행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고, 그를 취조한 형사들조차도 예쁜 말씨와 용모에 넘어갈 뻔했다고 증언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 역시 “잔혹한 행위에 비해 신뢰감을 주는 타입의 얼굴이었다. 친절한 말투와 자신이 가진 ‘후광’을 무기로 이용한 범죄자였다”고 회상했다. 엄인숙은 두 번 결혼했는데 두 번 모두 남편을 죽였다. 수면제를 먹인 후 바늘로 눈을 찔러 멀게 했고, 얼굴에 끓는 기름을 부어 화상을 입히는가 하면 흉기로 배를 찌르기도 했다. 두 남편은 고통 속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엄인숙은 남편들을 죽인 뒤 거액의 보험금을 챙겼고, 시댁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영혼결혼식을 올렸다. 첫 번째 남편은 27살, 두 번째 남편은 29살로 생을 마감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엄인숙의 친오빠는 엄인숙이 양 눈에 화학물질을 넣어 두 눈을 실명케 했다. 엄씨의 친오빠는 "웬일로 동생이 술 한 잔 먹자고 그래서 술을 한잔했는데, 그다음부터 기억이 없었다"라며 범행이 일어난 그날을 떠올렸다. 엄인숙은 친엄마 눈을 바늘로 찔러 실명하게 했다. 또한 세 들어 살던 아파트에 불을 질러 집주인을 죽이기도 했다. 가사도우미의 집을 방화하고 지인도 실명시켰다. 법원은 2006년 엄인숙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그는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강남경찰서 오후근 형사는 "죄의식을 못 느끼는 것 같더라"라며 엄인숙으로부터 받은 옥중 편지 내용을 공개한다. 어머니와 친오빠마저도 "(엄인숙은) 사회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0 16:58:33[파이낸셜뉴스] 친오빠와 사이가 나빠, 처벌받게 하기 위해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 친오빠인 척 살인예고글을 올린 동생이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날 창원지법 형사4단독(강희경 부장판사)은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A씨에 대해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SNS에 친오빠 사칭해 계정 만들고 살인예고 글 A씨는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3일까지 50회에 걸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친오빠를 사칭해 자기에 대한 살인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경남 김해시 한 주거지에서 동생 휴대전화를 이용해 트위터(현 플랫폼 'X') 계정을 만든 뒤, 친오빠 B씨(20대)가 A씨를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것처럼 꾸미는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 9월 2일에는 B씨의 휴대전화를 직접 이용하면서 네이버 계정으로 자신에 대한 살인예고 글을 작성했다. 게시물 내용에는 '경찰에 신고하면 출동한 경찰관까지 찔러죽이겠다. 쓰레기 처리에 무고한 경찰관까지 희생시키지 말라'는 내용도 담겼다. '묻지마 살인' 이슈 되던 시점에.. 허위 진술까지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SNS 게시글에 첨부된 A씨 주민등록증 사진이 B씨가 A씨 명의로 대출받을 때 찍었던 사진과 일치한다. 친오빠가 의심된다"라며 B씨를 몰아세웠고, 피해자 신분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을 때에는 "아무리 오빠지만 이런 위험한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허위 진술까지 했다. A씨는 당시 '묻지마 흉기 난동', '묻지마 살인 예고' 사건 등이 사회적으로 이슈 되자 범인 검거 활동이 강화된 것을 기회 삼아 B씨를 처벌받게 하려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또, 지난 3월 '성명불상자가 음란한 사진 등을 계속 보낸다'는 취지로 고소했었는데, A씨는 이 과정에서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자신과 강제로 성관계를 맺고 아이가 생기자 낙태시킨 것처럼 지인에게 허위 사실을 퍼트리기도 했다. A씨는 해당 경찰과 교제하거나 성관계를 한 사실이 없었으며, 특별한 관계도 아니었다. 재판부는 "A씨는 수사기관이 이 사건을 조사하는 중에도 범행을 계속 이어가 경찰력을 낭비하도록 했다. 성인으로서 자기 행동의 의미와 피해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음에도 B씨가 의심스럽다고 얘기하는 등 범행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라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날 다수 모방 범죄가 발생해 국민 불안이 커진 점 등을 들어 엄벌이 필요하다며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08 06:29:39[파이낸셜뉴스] 초등학생인 여동생을 수년간 성폭행한 친오빠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부(재판장 이승운)는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22)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7년간 취업 제한 등을 함께 명령했다. "말 안 들으면 죽여버린다" 협박해 강간 A씨는 지난 2018년 중순 가족과 함께 사는 집 거실에서 당시 초등학생이던 여동생 B양을 성폭행한 것을 시작으로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양에게 "부모님께 말하면 죽인다", "말 안 들으면 죽여버린다" 등의 말로 협박해 강간을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B양은 A씨의 범행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지만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성폭력 상담교사가 B양과 상담 중 범행 사실을 듣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피해 사실이 외부에 알려졌다. 검찰은 "천륜을 어긴 인면수심의 범행을 5년간 지속하는 등 범행의 죄질이 나쁘다"며 A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징역 12년 선고.. 모른척 한 부모와도 분리조치 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생을 상대로 몇 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상당히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가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인 가정에서 가족으로부터 피해를 당했고, 피해자가 실제로 유산을 경험한 것 같은 점, 피해자가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한 점으로 보아 그 고통은 도저히 가늠하기 힘들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B양은 현재 부모 및 가족과 강제 분리 조치돼 한 보호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17 14:07:19[파이낸셜뉴스] 친오빠를 처벌받게 하기 위해서 가족의 명의를 도용해 자신에 대한 허위 살인 예고글을 작성한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25일 경남경찰청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각종 라인 커뮤니티에 가족 명의의 아이디를 이용해 자기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오빠 B씨의 아이디로 로그인한 뒤, 마치 B씨가 자신을 살해하겠다는 것처럼 내용을 꾸며 작성글을 게재했다. 경찰은 살인 예고 글과 관련해 시간 및 장소에 경찰 인력을 투입, 거점 수사를 벌였고 IP 추적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회적 불안감을 야기하는 살인 예고 글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한편 허위로 살인예고글을 작성할 경우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성립돼 처벌받게 된다. 살인예고글처벌은 실무상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다만, 해당 내용은 구체적인 피해자가 발생해야 하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글을 작성할 경우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9-25 09:36:43[파이낸셜뉴스] 오른팔에 문신한 남자친구를 본 자신의 친오빠가 “양아치랑 사귀냐”고 면전에서 핀잔을 줘 오빠에게 사과받고 싶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누리꾼들은 “오빠가 사과하는 게 맞다” “오빠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 등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다. 대학 나와 자영업하는 남친, 몇년에 걸쳐 조금씩 문신 지난 2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친오빠에게 사과받고 싶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소개한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남자친구가 오른쪽 전완근에 문신을 했다. 일본 문신 그런 게 아니고 레터링 크게 있고 독수리랑 돛단배 같은 문신을 했다”며 “한 번에 한 게 아니고 몇 년에 걸쳐서 하나하나 해서 전체가 덮여있다시피 하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남자친구는 4년제 대학을 나와 자영업자고, 집도 화목하다”며 “그냥 패션 문신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우연히 마주친 오빠, 초면에 "혐오스럽다, 동네 들이지 마라" 막말 그런데 A씨는 전날 남자친구와 술집에 있다가 우연히 친오빠와 오빠의 친구들을 마주쳤다고 한다. A씨는 “남자친구와 1년 정도 만났고, 오빠는 남자친구의 유무만 알고 있었다”며 “그런데 오빠가 남자친구의 팔을 보자마자 다짜고짜 ‘XX, 뭐 이런 양아치랑 사귀냐’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A씨의 친오빠는 당황한 A씨와 A씨의 남자친구에게 “혐오스러우니까 문신을 가려라”라고 말했고, A씨가 반발하자 A씨의 오빠는 “이딴 양아치를 부모님께 소개해주려고 했냐. 동네 입구에도 들이지 마라”고 말했다. 그는 “오빠 친구들도 오빠를 말렸는데, 오빠는 ‘너희 여동생이 저딴 양아치 문신남이랑 사귄다고 생각해봐라. 술맛도 떨어진다’며 술집을 나갔다”고 했다. 화가 난 A씨는 오빠를 따라 나가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나, 오빠는 “원래 문신충들은 그 정도 대우받을 걸 각오 해야 하는 것이다. 정신 차려라”라고 훈수를 두고 유유히 떠났다. "오빠가 맞는 말" "타투는 개인성향" 찬반 갈린 누리꾼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오빠가 맞는 말 했다” “개인적으로 문신 있는 사람들과 가족 되기 싫기는 하다” “저러는 오빠 있으면 든든할 것” 이라며 A씨의 친오빠를 옹호했다. 반면 일부 다른 누리꾼들은 “타투는 개인성향일 뿐” “선입견 가지고 막말하는 오빠가 더 나쁜사람이다” 등 A씨가 사과를 받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22 11:11:54[파이낸셜뉴스] 초등학교에 다니는 친여동생을 5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20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하고, 신상정보공개 및 10년간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명령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서 요청했다. 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가족과 함께 사는 주택 거실에서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여동생 B양의 속옷을 강제로 벗긴 후 성폭행했다. 끔찍한 범행은 약 5년간 지속됐다. A씨는 B양에 “부모님께 말하면 죽인다” “말 안 들으면 죽여버린다” 등의 협박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B양은 친오빠가 행한 범행을 부모에 알렸지만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하다가 학교 성폭력 담당 교사가 B양과 상담을 하면서 친오빠의 범행 사실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B양은 부모 및 가족과 강제분리 조치돼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친오빠 A씨가 강력한 처벌을 받기를 원하고 있다. 검찰은 “천륜을 어긴 인면수심 범행을 5년간 지속해서 이어왔고, 범행의 죄질이 나쁘다”며 구형 이유를 부연했다. A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4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20 11:28:59[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한 10대 소녀가 친오빠에게 성폭행 당한 뒤 살해, 유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소녀의 오빠는 여동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모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월28일 엠버 깁슨(16)은 스코틀랜드 해밀턴에서 옷이 벗겨진 채 검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엠버를 죽음으로 내몬 범인은 엠버의 친오빠 코너 깁슨(20)으로 밝혀졌다. 코너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동생을 추모하는 글을 올리는 등 동생의 죽음과 무관한 것처럼 행동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깁슨 남매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함께 집을 나왔다. 당시 깁슨은 입곱 살, 엠버는 세 살이었다. 이후 양부모를 만나 입양됐지만 2019년부터는 보육 시설에서 살게 됐고 코너는 2020년 집을 나와 노숙자 호스텔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코너는 여동생을 강간·살해한 혐의에 대해 부인했으나 노숙자 호스텔 인근 쓰레기통에서 엠버의 혈액이 묻은 그의 옷이 발견되면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법의학 생물학자 알라나 건은 이런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이틀간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깁슨의 옷에 묻은 혈흔은 엠버의 옷을 벗기는 과정에서 묻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이는 엠버와 접촉하지 않았다는 깁슨의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종신형을 받게 될 것"이라며 유죄판결을 내렸다. 앞서 엠버의 시신을 발견한 스티븐 코리건(45)은 경찰에 알리기 전 부적절하게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엠버의 시신 여러 곳에서 코리건의 DNA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에 재판부는 "코리건 역시 무거운 형량을 선고받게 될 것"이라고 판시했다. 이들의 최종 선고는 오는 9월4일 리빙스턴 고등법원에서 내려질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28 06:47:20[파이낸셜뉴스] 여동생을 수년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오빠에 대해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전날(14일) 대구지법 제12형사부(어재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를 받는 A씨(21)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범행 당시 14세 소년이었던 A씨는 3년간 13세 미만인 여동생을 성폭행하는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어린 친동생을 장기간 성적으로 착취하는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으며 피해자는 회복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입어 사안이 매우 중대하고 죄질이 무겁다"며 "초범이나 범행이 장기간 상습적으로 반복된 점, 반사회적 성향을 고려하면 재범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의 어머니가 홀로 A씨와 A씨의 남동생, 여동생 등 3명을 단칸방에서 키웠으나 제대로 보살필 형편이 되지 않았다"며 "A씨가 14살 때 단칸방에 피해자와 단 둘이 있다가 과도한 성적 호기심에 범행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면서 자신이 몹쓸 짓을 했다고 뼈저리게 느끼고 진심으로 반성한다는 편지를 보냈고 피해자도 아픔이 남아있음에도 용서해줬다"며 "어머니는 자신의 잘못으로 자신이 낳은 큰아들과 어린 딸이 동시에 이런 고통을 받게 됐다고 자책하고 있다. 모두 자신의 탓이라고 자책하고 한탄하는 어머니의 신경을 헤아려 달라"고 덧붙였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피해자에게는 마음의 상처를 줬다"며 "저는 용서받지 못할 죄인이다. 죄송하다"고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4-15 16:19:14[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해 행패 부리던 친오빠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랑경찰서는 A씨(40대)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19시 15분께 서울 중랑구 중화2동 자택에서 만취한 채 어머니를 때리던 친오빠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119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으로부터 공동대응을 요청받고 현장에 출동해 20시 9분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친오빠는 복부에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4-14 10:5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