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이름이 적힌 선거운동복을 입고 유세 현장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동훈 "이재명 '노쇼주도성장'으로 나라 망칠 것" 25일 한 전 대표는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김 후보 지원유세에 '김문수' 이름이 적힌 선거 운동복을 입고 나타났다. 지난 20일 지원유세를 시작한 한 전 대표는 앞선 유세에서는 김 후보 이름 없이 '국민의힘'만 적힌 선거 운동복을 입었다. 이날 한 전 대표는 "한쪽으로 이재명의 무능함을 폭로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친윤(친윤석열) 구태를 청산할 것이란 다짐을 국민께 보여드리면 우리가 이긴다"며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길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과 '호텔경제학' 주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커피 원가가 120원이면 워런 버핏도 이재용도 한국에서 카페를 차릴 것"이라며 "그런 생각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망쳐놓는 것을 여러분들은 두고 보실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소주성'(소득주도성장)이라고 이야기해서 나라 망쳐놓은 것을, 이재명은 이제 '노주성'(노쇼주도성장)으로 나라를 망치겠다고 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사악해서 위험한 것이 아니라 무능해서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이준석과 단일화 관련 "당권 엿 바꿔먹는 정치공작 반대" 한 전 대표는 '친윤 구태 청산'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친윤 구태 청산을 굳이 지금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가 이기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식적 중도에 계신 분들이 김문수를 찍는 것을 꺼리고 있다"며 "그 이유는 김문수를 찍으면 윤석열·김건희 세상이 그대로 지속되는 것 아니냐고 오해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 후보가 이번 선거에 앞서서 친윤 구태들을 확실하게 청산하겠다는 메시지와 액션을 보여주셔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제가 장담한다. 그렇게 하면 우리 (지지율이) 5%, 10% 올라간다. 제가 김 후보에게 이렇게 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전화 통화로도 자주 말씀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승리를 위한 단일화는 강력하게 지지하고 찬성한다"면서도 "당권과 엿 바꿔먹는 정치공작에는 반대한다. 윤 전 대통령 부부, 부정선거 음모론 극우 유튜버들과 절연하는 것이 승리를 위한 단일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무능 정책을 깨부수고, 많은 국민이 의심하는 친윤 세상을 깨부수고, 그래서 김문수가 이끄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자"고 호소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6 06:56:39[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4일 "친윤구태청산은 국민의힘, 보수, 그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며 "절체절명의 중요한 선거에서 이재명 민주당을 이기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지금 친윤구태청산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 중요한 선거에서 이재명 민주당을 이기기 위해서이다. 그래야만 지금 지지율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김건희 부부 뒷배로 호가호위하고 아첨하다가 나라 망치고, 불법계엄 옹호하고, 계몽령이라며 혹세무민하고, 극우 유튜버에 굴종하고, 전광훈 행사 따라다니고, 경선룰 장난치고, 지금은 온데간데 없는 한덕수 총리 띄우기 하고, 급기야 새벽에 당내 쿠데타를 벌인 친윤구태청산 없이 상식적인 중도 표가 오지 않는다"며 "상식적인 중도 국민들은 이런 친윤구태청산 없이는 우리가 이겨봐야 윤석열, 김건희만 없는 친윤구태들의 세상이 똑같이 계속될 거라고 생각하실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친윤구태들이 익명으로 꽁꽁 숨어서 이런 자기들에 대한 진실을 말하는 저에게 해당 행위라느니 자기들이 책임을 묻겠다느니 하며 욕했다"며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없더라도 계속 친윤 권력 유지하기 위해 자기들이 무리하게 쫓아낸 사람과 당권 거래 시도하는 것이 친윤구태들의 진짜 해당 행위"라고 적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24 10:27:2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친윤석열계 인사들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당권거래’를 제안했다는 폭로에 대표적인 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이 “기생충이나 하는 짓”이라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친윤, 이준석에 당권 줄테니 단일화하자고 제안" 폭로 파장 배 의원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근거래도 아니고 당권거래? 모두가 절박하게 선거운동에 몰두한 이때?"라며 “지켜보시는 당원지지자들께서 가슴을 치신다”라고 적었다. 이는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이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 후보 측에 단일화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이 친윤계 인사들"이라며 "이분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는 식의 말을 한다"고 폭로한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배 의원은 "이준석 후보 측이 지목한 '친윤'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이상 사실 여부를 알 수 없으나, 한덕수를 당권의 숙주로 삼아보려던 일부 친윤의 '새벽 쿠데타'가 불과 얼마 전 일"이라며 "그러고도 남을 자들이라고 혀를 차는 분들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끊임없이 생존 숙주를 찾는 건 기생충이나 하는 짓"이라며 친윤계의 ‘당권거래’를 비꼰 뒤 "제발 잘못된 뉴스이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한동훈 "윤석열·김건희 뒷배로 호가호위하던 사람들" 앞서 한동훈 전 대표 역시 "친윤들이 다른 당에 우리 국민의힘 당권을 주겠다고 했다는 다른 당의 폭로가 나왔다"라며 "친윤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뒷배로 호가호위하고 윤석열 부부의 망상을 옆에서 자극하고 이용해서 나쁜 정치해 온 사람들"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급기야 새벽 당 내 친윤 쿠데타까지 일으켰고 실패했다. 실패했는데도 물러날 생각이 없다. 부끄러움을 모른다"라며 "'윤석열·김건희' 뒷배가 없어진 친윤들이 당을 넘겨주겠다는 약속을 다른 당에서 믿을 것 같냐. 친윤들이 자기들 살자고 우리 당을 통째로 팔아넘기겠다는 것을 당원들이, 지지자들이 그냥 두고 보실 것 같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2 14:03:52[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2일 "아직도 친윤들은 국민의힘이 윤석열 김건희 사당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며 "이번 대선은 이런 친윤 구태를 청산하는 혁신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윤계 인사들이 당권을 대가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이를 저격한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친윤들이 다른 당에 우리 국민의힘 당권을 주겠다고 당권 거래를 제안했다는 다른 당의 폭로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친윤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입장도 안낸다. 못낸다"며 "친윤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뒷배로 호가호위하고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망상을 옆에서 자극하고 이용해서 나쁜 정치를 해 온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급기야 새벽 당내 친윤쿠데타까지 일으켰고 실패했다"며 "실패했는데도 물러날 생각이 없다. 부끄러움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그런데 윤석열 김건희 뒷배가 없어진 친윤들이 당을 넘겨주겠다는 약속을 다른 당에서 믿을 것 같나"며 "친윤들이 자기들 살자고 우리 당을 통째로 팔아넘기겠다는 것을 당원들이 지지자들이 그냥 두고 보실 것 같나"고 직격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같은 당권 거래 의혹에 대해 부정하고 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친윤계 의원들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당권을 어떻게 주나. 당원들이 뽑는 것"이라며 "이야기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부정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22 10:14:5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친윤석열계 인사들을 향해 '나쁜 정치한 사람들',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는 과격한 표현을 쏟아냈다. 친윤 측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측에 차기 당권을 대가로 보수진영 대선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폭로가 개혁신당에서 나온 데 대한 반응이다. 한 전 대표는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친윤들이 다른 당에 우리 국민의힘 당권을 주겠다고 했다는 다른 당의 폭로가 나왔다"면서 "친윤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는 입장도 안 낸다. 못 낸다"고 비판했다. 여기서 '다른 당의 폭로'는 하루 전 개혁신당 이동훈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이 SNS에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준석 후보 측에 단일화를 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 친윤계 인사"라며 "이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 식의 말을 한다"고 밝힌 걸 말한다. 친윤 인사들을 향한 거친 발언도 내놨다. 한 전 대표는 "친윤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뒷배로 호가호위하고 윤석열 부부의 망상을 옆에서 자극하고 이용해서 나쁜 정치해 온 사람들"이라며 "급기야 새벽 당 내 친윤 쿠데타까지 일으켰고 실패했다. 실패했는데도 물러날 생각이 없다. 부끄러움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도 친윤들은 국민의힘이 '윤석열·김건희' 사당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며 "'윤석열·김건희' 뒷배가 없어진 친윤들이 당을 넘겨주겠다는 약속을 다른 당에서 믿을 것 같냐. 친윤들이 자기들 살자고 우리 당을 통째로 팔아넘기겠다는 것을 당원들이, 지지자들이 그냥 두고 보실 것 같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해법을 제시했다. 한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친윤 구태를 청산하는 혁신의 장이 돼야 한다. 그래야만 이재명 민주당과 싸움다운 싸움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한 전 대표는 당 대선 최종 경선에서 탈락한 뒤 김문수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 부부 등과의 절연을 요청해 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2 09:54:51[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10일 "북한도 이렇게는 안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 친윤들이 새벽 3시에 친윤이 미는 1명을 당으로 데려와 날치기로 단독 입후보 시켰다. 직전에 기습공고해 다른 사람 입후보를 물리적으로도 막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김문수 후보가 저를 막으려고 한덕수 후보와 친윤들을 한팀처럼 이용한 과오 있는 것 맞고, 설령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를 교체할 사정이 생겼다 가정하더라도, 다른 경선참여자들을 배제하고 왜 당원도 아닌 특정인 한덕수로 콕 찍어서 교체해야 하는건지 설명 불가능하다"며 "비공개 샘플링한 여론조사 때문이라는 변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그냥 친윤들 입맛대로 정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 전 대표는 "그 분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지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도 않고, 계엄발표를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막지못한 총리일 뿐"이라며 " 짚었다. 한 전 대표는 "이런 과정을 거쳐서 억지로 한덕수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로 내면 국민들로부터 표를 얼마나 받을 것 같나"라며 "친윤들이 그걸 모르겠나. 친윤들은 자기 기득권 연명을 바랄 뿐, 승리에는 애당초 관심 없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아직도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 추종자들에 휘둘리는 당인것 같아 안타깝다"며 "보수의 혁신 없이 승리는 없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5-10 09:24:1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8일 국민의힘 단일화 논란을 '친윤계 당권 유지 목적의 정치극'으로 규정하며 정면 비판에 나섰다. 강훈식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선대위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국민의힘 단일화 자중지란의 본질은 대선이 아니라 당권 싸움"이라며 "이미 대선은 포기했고 지방선거 공천권 확보에 돌입했다"고 주장했다. 강 실장은 김문수 후보의 단일화 거부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본인들 손으로 선출한 후보를 본인들 손으로 축출하려 하고 있다"며 "그 자리에 내란 방조자를 꽂아 당권을 강화하려는 얄팍한 수에 공감할 국민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 실장은 "강제 여론조사, 전대 소집, 당권 기원 단식까지 벌이는 걸 보면 오직 친윤당권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도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 단일화는 막장 사기극"이라며 "윤석열은 싸고 돌면서, 당원이 뽑은 대선 후보는 끌어내리려 한다.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이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아바타 한덕수의 포장도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며 "노욕에서 벗어나 국민께 진솔한 반성문부터 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노종면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의 단일화는 사실상 한덕수 옹립을 위한 요식 절차였으며, 자당 후보를 억지로 끌어내리는 행태는 국민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노 대변인은 "왜 김문수를 끌어내리는가. 윤석열 대리인을 위한 자리 비우기인가"라고 반문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08 10:48:1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탈당계를 제출한 가운데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신물 나서 더 이상 안 하겠다며 홍 전 시장에게 정치에 환멸을 느끼게 만든 사람들이 있다"며 몇몇 친윤계 의원들을 겨냥했다. 지난달 30일 김 전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홍 전 대표와 가족들이 이날 탈당계를 제출한 것에 대해 "그래도 당 대표를 두 번이나 하셨는데 오죽하면 탈당까지 했겠냐"며 홍 전 시장이 당을 떠난 건 배신감에 정치에 환멸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홍 전 시장이) 경선에서 떨어진 지 3시간도 안 됐는데 홍준표 캠프에 있던 사람들(친윤계)이 '나 이제 김문수 캠프로 갈래'라고 했다"며 "그래도 해단식도 하고 후보를 좀 위로도 해야 하는 등 최소한의 염치라는 것이 있지 않냐"고 직격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 것도 안 하고 철새 떠나듯이 떠나는 거 보니 진짜로 뒤에 무슨 그림이 있나? 한덕수를 밀어주라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가 있었나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분들은 위장 취업해서 (홍준표 캠프에) 들어와서 '당신 도와줄게요'라고 얘기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마 홍 전 시장은 '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친윤들은 나를 도우러 온 게 아니라 나를 불쏘시개로 쓰기 위해서 그냥 왔을 뿐이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며 "아무리 강호에 도의가 땅에 떨어졌다 해도 (홍 전 시장이) 탈락한 지 몇 시간 만에 튀는 게 말이 되느냐. 정말 분노를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전날 국민의힘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홍 전 시장의 배우자 이순삼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도 이날 함께 탈당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서 탈락한 뒤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정치 안 하겠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0년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나고자 한다. 더 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 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며 탈당을 예고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1 11:26:1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비상계엄 및 윤석열 대통령 탄핵정국을 수습할 구원투수로 여당 중진인 권영세 의원을 지명했다. 5선 중진으로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당내에서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권 의원을 주축으로 당을 안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권성동-권영세' 투톱 진영에겐 고강도 쇄신을 고리로 지리멸렬해진 보수 재건과 당 쇄신, 이반된 민심 회복 등 맞닥뜨린 숙제가 수두룩해 이른바 '쌍권총'이 탄핵정국의 두껍고 탄탄한 탄핵 정국을 뚫어낼 지 주목된다. 권 의원이 비교적 친윤계 색깔이 옅다는 평가에도 불구,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점, 탄핵에 반대한 점 등을 두고 여전히 당을 혁신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회의론도 함께 제기된다. ■수도권 중진 권영세, 탄핵불길 잡을 '소방수'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권영세 의원을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권한대행은 "어느 때보다 풍부한 경험을 지닌 즉시 투입 가능한 전력이 필요하다"며 "수도권 5선으로 실력과 통합의 리더십 모두 인정받아 정부와 당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고 말하며 발탁 취지를 설명했다. 권 의원은 오는 26일 상임전국위원회, 30일 전국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비대위원장에 공식적으로 오를 예정이다. 여당이 권 의원을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발탁한 배경에는 당장 당의 안정화를 통한 '단일대오 진영' 구축을 최우선시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권 의원의 경륜을 바탕으로 탄핵 정국에서 갈라진 당을 통합하고 국정안정과 경제 회복에 힘을 쏟아 민심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권 의원은 과거 한나라당 시절 친박(친박근혜)과 친이(친이명박) 의원들 간 갈등 국면에서 분열을 막는 중립적 역할을 수행했고, 지난 대선에서도 당내 갈등으로 사퇴한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에 이어 총괄선대본부장으로서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등 당내에서 중립적이고 합리적인 인물,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윤상현 의원은 "외유내강형의 수도권 중진의원으로서 정치력과 지략을 가지고 난국을 헤쳐나갈 동력을 모으는 데 역량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대위원장 인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당의 체질 변화와 당내 통합이다. 이익공동체가 아닌 신념공동체로서, 오합지졸당이 아닌 일치단결된 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평가했다. ■쇄신-안정 보수재건이 목표..회의론도 탄핵정국에서 권 의원과 권 권한대행의 '투톱' 역할이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당이 대내외적으로 당면한 과제가 산적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권 의원을 중심으로 비대위가 꾸려지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국민 사과를 시작으로 국정안정 노력 등을 부각시키면서 성난 민심을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전 대표의 사퇴로 현재는 당내 갈등이 일단락됐지만,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으로 갈린 당의 분열을 봉합해야 하는 숙제도 안게 된다. 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한 국무위원 탄핵을 추진하는 정국에서 국정협의체 등 협상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도 중요한 시점이다. 다만 일각에서 권 의원 체제가 한계를 가질 것이란 회의론도 나온다. 이준한 명지대 교수는 "(권 의원이) 친윤 성향도 맹목적이진 않아 보인다"면서도 "권성동 원내대표도 비대위원장도 친윤이고 중진이다 보니 기득권을 지키는 친윤 체제를 굳힌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이어 "이를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큰 과제"라며 "민생, 외교 문제 등 불안정성을 얼마나 줄여 가느냐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계엄, 탄핵, 한동훈 전 대표 사퇴로 이미 진 게임에 패전 마무리 투수로 들어온 격"이라며 "차기 비대위가 능동적으로 문제들을 타개해 나가는 것이 불가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4-12-24 16:49:1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을 던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의 쇄신을 촉구하며 “뼈를 깎는 성찰과 쇄신을 통해 재건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 안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처절한 쇄신 없이는 당은 존립 위기에 몰릴 것”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비상계엄 이후 우리당은 국민으로부터 더욱 멀어지고 있다. 보수 언론들조차 앞다투어 영남당, 극우정당화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라며 “이번 사태를 거치며 국민은 물론, 2030 세대의 신뢰도 잃었다. 전국 정당, 외연 확장을 부르짖었지만 더 쪼그라들었다”라고 말했다. “계엄의 바다에서 속히 탈출해야 한다. 당이 ‘탄핵의 강’을 피하려다가 ‘계엄의 바다’에 빠졌다고 한다”라고 말한 안 의원은 “당내 탄핵 표결과정, 그리고 당내 대통령 옹호 분위기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 친윤(친윤석열계)당, 계엄옹호당으로 낙인찍히면 집권은 불가능하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안 의원은 “계엄 사태에 대해서 진지하게 성찰하고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사과하고 혁신해야 한다”라고 말한 뒤 “당내 민주주의가 보장되어야 한다. 최근 당의 모습은 부끄러웠다”라며 당내 분위기를 지적했다. 이어 “당원으로서 저의 선택에 대한 비판은 겸허히 듣겠지만 당내에 다양한 의견과 소신이 숨 쉴 때 우리는 더 강해질 수 있다”라며 “우리 당은 이재명식 전체주의 민주당과는 다른 모습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탄핵 심판은 헌법재판소에, 수사는 수사기관에 맡기고,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데 당이 앞장서야 한다”라며 “이제 탄핵 심판은 헌법재판소에, 수사는 수사기관에 맡기고,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데 당이 앞장서야 한다. 야당이 정쟁을 부추겨도 우리는 의연하게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끝으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포퓰리즘 폭주를 막고 대한민국을 건강하게 지켜낼 정당”이라며 “당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도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19 14:4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