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특별감찰관 임명과 관련해서 "국회에서 추천이 오면 임명을 안 할 수 없는 것이고, 당연히 임명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 갈등 요소 중 특별감찰관이 있다'는 질문에 "국회 일이니 왈가왈부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친한, 친윤이라는 게 그렇게 존재한 건지 (싶다)"라며 "그때그때 바뀌는 거고 성향을 보일 수 있는, 그러다가 다른 이슈에서는 다른 면도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그렇게 민감하게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소통을 자주 못했는데, (앞으로) 자주 만나려고 한다"며 "같이 일하면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4-11-07 12:27:07[파이낸셜뉴스] 친윤계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1일 당 정책위의장 직에서 사퇴한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사이에는 지금 문제가 없다"면서 정 의원의 사퇴를 갈등으로 보는 것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특히 야권발 특검법 대응과 국무위원 탄핵 등 현안이 많은 현 시점에서 사소한 문제로 다투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대통령실은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정점식 교체를 갈등으로 엮어서 보는 것은 과도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계자는 "무엇보다 지금 특검법이나 다른 어마어마한 이슈들이 많다"면서 "사소한 걸로 내부에서 다투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인식이 여권에 전반적으로 깔려있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리더십을 보여줘야 하는 시점에서 윤 대통령도 굳이 각을 세울 필요가 없다는게 대통령실 반응이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대표에게 정점식 의원의 정책위의장 유임 의견을 전달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뜻을 전한게 아닌 개인적인 조언이었다"면서 "만약 정 실장에게 다른 의도가 있었다면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당직을 알아서 하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애초에 공개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한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에도 당 중진의원이던 정 실장에게 조언을 자주 구했던 만큼, 이번 의견 전달도 단순한 조언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정점식 의원의 정책위의장 사퇴에 다소 시간이 소요된 것을 놓고 여권에선 정책위의장 후보들이 마땅치 않아서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여권 관계자는 "총선 패배로 영남을 빼면 재선, 3선을 한 사람들이 많이 없다"면서 "그래서 의원들 중에 정점식 의원 만한 사람이 없다는 의견을 한 대표한테 많이 전했다. 친한이냐 친윤을 떠나 후보군이 딱히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분열 막기 위해 사퇴가 맞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의총에서 추인을 받아 선출된 정책위의장이 추경호 원내대표랑 우리 국민의힘을 잘 이끌어서 2년 후에 있을 지방선거, 3년 후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꼭 승리해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김학재 기자
2024-08-01 18:10:30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7월 31일 당대표가 임명할 수 있는 당직자 전원에게 일괄 사퇴를 요구했다. 서 총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와 면담한 직후에 나온 발언으로, 사실상 한 대표가 서 총장의 입을 빌려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 대표와의 비공개 만남에서 당직 개편과 관련해 "대표가 알아서 하라"고 한지 하루만이다. 한 대표는 친윤석열계와의 직접적인 충돌을 최대한 피하면서도 집권 초기에 자신의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서 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와 면담을 가진 뒤 "당대표가 새로 왔으니 새로운 변화를 위해 당대표께서 임명권을 가진 당직자에 대해 일괄 사퇴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 총장은 이날 한 대표와 만나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여의도연구원장과 전략기획부총장 등 당대표가 임명 가능한 모든 당직자의 사퇴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그간 친윤석열계와 친한동훈계의 뇌관이 됐던 '정책위의장 연임' 문제를 정리하기 위해 서 총장이 직접 총대를 멘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날 서 총장을 만나기 앞서 정 의장과 직접 면담을 가졌다. 다만 한 대표는 인사와 관련해 직접적인 의견 표명은 피했다. 여당 당대표로서 현 정책위의장과 티몬·위메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는 것이 한 대표 측 입장이다. 서 총장이 사퇴를 요구하고, 한 대표는 이를 묵인하는 식으로 인선 문제를 정리하려고 한 것은 집권 초반에 친윤계와의 정면 충돌을 피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윤 대통령이 인사와 관련해 자신에게 자율권을 부여했다는 취지의 발표가 나온 뒤 서 총장이 사퇴 요구를 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 지난 7월 30일 비공개 회동에서 당직개편과 관련, "대표가 알아서 하라"고 말했다. 한 대표가 정 의장을 우회적으로 압박하고 나선 상황에서 정 의장도 버티기는 어려워 보인다. 서 총장의 요구에 따라 정 의장이 사퇴하고 한 대표가 새로운 정책위의장을 임명할 경우 지도부는 친한 5명 대 친윤 4명 구도가 된다. 한 대표가 결국 정책위의장 교체를 추진하자 친윤계는 불쾌한 기색이 역력하다. 친윤계 모 의원은 통화에서 "의장직은 대표가 임명하는 자리이지만 의원총회 동의를 얻어 임명한 자리이기도 하다.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처럼 최고위원회 보고 후 임명하는 자리와는 결이 다르다"며 "좀 아쉽다"고 밝혔다. 다른 친윤계 의원도 "한 대표는 방식이 틀렸다"며 "정 의장 정도면 통합하고 화합하는 모습에서 같이 가도 괜찮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정책위의장 외에도 여의도연구원장과 전략기획부총장 등 당대표 임명직이 모두 친한계로 채워지는 데 대한 불만도 감지된다. 정책위의장은 통상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협의를 거쳐 의원총회에서 추대를 통해 임명된다. 원외 대표인 한 대표는 서 총장과 당내 친한계 의원들을 통해 주류를 차지한 친윤계의 불만을 불식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정경수 기자
2024-07-31 18:10:39【 부산=정경수 기자】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한동훈 당 대표 후보는 당 대표 선출시 가장 우선 추진할 일로 △당의 교육 및 정책시스템 재정립 △지구당 부활 등을 포함한 당 체계 공고화를 꼽았다. 집권 3년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해 무너진 당의 체계를 바로 세우고, 정책시스템을 촘촘히 짜며 지역구 정치 활성화를 토대로 '강하고 알찬' 집권 여당의 역할과 기능을 확립하겠다는 포부다. 한 후보는 지난 10일 부산 시내 한 카페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지난 4.10 총선 패배 책임을 지지 않고 당 대표 출마에 나섰다는 비판에 대해선 "오히려 책임을 지기 위해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친윤계, 친한계간 갈등설에 대해선 "굉장히 후진 구분"이라며 줄세우기 정치의 폐해를 일갈한 뒤 "좋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 대표 선출시 당정 갈등 전망에 대해서도 "가장 원만하고 협력적인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음은 한 후보와의 일문 일답. ―당 대표가 된다면 가장 우선할 일은. ▲당의 체계가 많이 무너져있다. 당의 교육과 정책 시스템, 현장 사무소 부활 등을 제일 먼저 해야한다. 총론을 말씀드리자면, 민심을 따르려는 노력과 모습을 빨리 보여드려야 한다. 우리가 (4월 총선)민심의 심판 받았는데도 아직까지 민심의 심판이 우리에게 남아있다. 우리가 반응하려는 모습을 덜 보여드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당 일각선 영남당 이미지 쇄신을 주장하는데. ▲저는 영남당, 영남자민련이라는 말이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영남의 애국적 지지자를 모욕하는 말이다. 그분들은 대단히 전략적이고 유연하고 애국적인 분들이다. 영남에 있는 우리 지지자들이 영남만 뭉치고 영남만 잘되길 바라시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영남 지지자들은 우리당의 주류로서 계신 것이고 우리 당이 전국에서 누구보다 이기길 바란다. 오히려 우리가 수도권이나 다른 곳에서 이기지 못하는게 문제지, 영남에 있는 우리의 지지자들은 감사의 대상이다. 폄훼할 대상이 아니라고 본다. ―김건희 여사 문자 메시지 논란의 배경은. ▲갑자기 6개월 전에 있던 내밀한 문자가 이렇게 나온다?, 대단히 잘못된거다. 저를 낙선시키기 위한 일종의 공작이나 기획에 가깝다. 만약에 이게 성공해서 민심과 당심을 꺾어버리고 공작과 기획이 통한다고 생각해봐라. 그럼 우리 당에 미래가 있는가. 그 과정을 국민들이 다 보고 있다. ―윤심(윤대통령의 의중)이라는 평가에 대해. ▲대통령은 그런 분이 아니다. ―한 후보 선출시 전대 이후가 더 걱정된다는 우려가 있다. ▲저는 조금 억울하다. 제가 일방적으로 맞고 있지 않나.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고 있는 사람한테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는 비판에 저는 동의하기 어렵다. 저는 원희룡 후보를 상대로 한 네거티브를 하나도 안하고 있다. 저는 그 이후를 위해서 참고 있다. 당의 화합을 잘 이끌어내는 것이 새로운 당 지도부의 임무다. 저는 그 임무를 해낼 생각이다. 그러니까 제가 비판할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원 후보나 다른 후보에 대해 네거티브를 안하고 있는 것이다. ―친윤, 친한간 갈등설이 있는데. ▲친윤, 친한 이런 구분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그 구분은 제가 잘못된 결정을 하더라도 저를 맹종할만한 사람들을 친한으로 부른다면 정치적으로 존재해선 안된다. 어떤 이슈에 대한 찬반이 있을 수는 있다. 제가 채상병 특검법 제3자 추천안에 대해 찬성하는 분과 아닌 분은 나뉠 수 있다. 저와 뜻을 같이하는 분들 중에서도 이 안을 반대하는 분들도 있다. 저는 합리적인 논거만 있다면 반대하지 않는다. 근데 친윤이니, 친한이니 굉장히 후진 구분이다. 국민과 공공성을 위한 지향점이 있는 표현인가. 그렇지 않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의 친한을 만들 생각이 없다. ―한동훈 대세론의 실체가 있나. ▲대세론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저는 정치인 입장에서 민심을 평가 대상으로 보기보다 두려움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저를 지지해주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은 변화에 대한 절박함과 변화에 대한 강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총선 참패 책임론을 회피한다는 지적이 있다. ▲저는 최선을 다했다. 결과가 안 좋았고 제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심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심판의 민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민심에 부응하고 당을 변화시키기 위해 그 의미에서 책임을 지려 나온거다. 판단은 밖에서 할 문제다. ―당정 관계에 대한 우려가 많다. ▲당정 관계는 우리 정치의 최종 목표가 아니다. 우리 정치의 최종 목표는 국민을 위해 정치하는거다. 민심에 따르는 정치를 해야 한다. 당정관계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자 방편일 뿐이다. 목표에 이르기 위한 방편으로서의 당정 관계는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정답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다. 오히려 제가 당대표 됐을 때 가장 원만하고 협력적이고 시너지가 나는 당정관계가 될 것이다. ―이재명 전 대표처럼 한동훈 팬덤정치에 대한 우려도 있다. ▲보수정치가 팬덤을 가진 적이 흔치 않다. 보수 입장에서는 보수정치를 자발적으로 좋아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은 저희 입장에서 소중한 일이다. 이재명 대표 팬덤과 비교하면 안된다고 본다. 저는 그 자체를 이용할 생각이 없다. 제가 지금까지 있어왔던 포지션에서의 정당함, 공감하는 것이 쌓여서 된 것이다. 그 분들을 폄훼할 생각이 없고, 오히려 고맙게 생각한다. 5년내내 부당한 린치를 받을 때, 감사하게도 공감을 많이 해주셨다. 그렇지만 역으로 비판과 감시의 대상이라는 것을 제가 잘 알고 있고, 그것을 넘어서려고 하지 않는다. 팬 사이트 같은 곳은 본인이 등판하면 몇배가 늘어난다고 누가 얘기하더라. 이재명이 그러더라도 저는 그러지 않을거다. 어떻게 보면 지켜야 할 선을 지키고, 처음에 가지고 있었던 공공성에 관한 선의를 지켜나가자는 의미다. 저한테 우려할만한 일은 생기지 않을거다. 혹시나 나중에 그런 일이 생긴다면 이 인터뷰를 보여 달라. ―당원과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좋은 정치하고 싶다. 목표는 제가 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 저는 그게 진심이다. 아직까지 한동훈이라는 개인으로서의 철학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정치인으로서 세상을 보는 관점과 다르지 않다. 그것보다 다른 것을 앞세우는 정치는 절대하지 않겠다. theknight@fnnews.com
2024-07-14 18:24:34[파이낸셜뉴스]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한동훈 당 대표 후보는 당 대표 선출시 가장 우선 추진할 일로 △당의 교육 및 정책시스템 재정립 △지구당 부활 등을 포함한 당 체계 공고화를 꼽았다. 집권 3년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해 무너진 당의 체계를 바로 세우고, 정책시스템을 촘촘히 짜며 지역구 정치 활성화를 토대로 '강하고 알찬' 집권 여당의 역할과 기능을 확립하겠다는 포부다. 한 후보는 지난 10일 부산 시내 한 카페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지난 4.10 총선 패배 책임을 지지 않고 당 대표 출마에 나섰다는 비판에 대해선 "오히려 책임을 지기 위해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친윤계, 친한계간 갈등설에 대해선 "굉장히 후진 구분"이라며 줄세우기 정치의 폐해를 일갈한 뒤 "좋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 대표 선출시 당정 갈등 전망에 대해서도 "가장 원만하고 협력적인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음은 한 후보와의 일문 일답. ―당 대표가 된다면 가장 우선할 일은. ▲당의 체계가 많이 무너져있다. 당의 교육과 정책 시스템, 현장 사무소 부활 등을 제일 먼저 해야한다. 총론을 말씀드리자면, 민심을 따르려는 노력과 모습을 빨리 보여드려야 한다. 우리가 (4월 총선)민심의 심판 받았는데도 아직까지 민심의 심판이 우리에게 남아있다. 우리가 반응하려는 모습을 덜 보여드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당 일각선 영남당 이미지 쇄신을 주장하는데. ▲저는 영남당, 영남자민련이라는 말이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영남의 애국적 지지자를 모욕하는 말이다. 그분들은 대단히 전략적이고 유연하고 애국적인 분들이다. 영남에 있는 우리 지지자들이 영남만 뭉치고 영남만 잘되길 바라시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영남 지지자들은 우리당의 주류로서 계신 것이고 우리 당이 전국에서 누구보다 이기길 바란다. 오히려 우리가 수도권이나 다른 곳에서 이기지 못하는게 문제지, 영남에 있는 우리의 지지자들은 감사의 대상이다. 폄훼할 대상이 아니라고 본다. ―김건희 여사 문자 메시지 논란의 배경은. ▲갑자기 6개월 전에 있던 내밀한 문자가 이렇게 나온다?, 대단히 잘못된거다. 저를 낙선시키기 위한 일종의 공작이나 기획에 가깝다. 만약에 이게 성공해서 민심과 당심을 꺾어버리고 공작과 기획이 통한다고 생각해봐라. 그럼 우리 당에 미래가 있는가. 그 과정을 국민들이 다 보고 있다. ―윤심(윤대통령의 의중)이라는 평가에 대해. ▲대통령은 그런 분이 아니다. ―한 후보 선출시 전대 이후가 더 걱정된다는 우려가 있다. ▲저는 조금 억울하다. 제가 일방적으로 맞고 있지 않나.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고 있는 사람한테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는 비판에 저는 동의하기 어렵다. 저는 원희룡 후보를 상대로 한 네거티브를 하나도 안하고 있다. 저는 그 이후를 위해서 참고 있다. 당의 화합을 잘 이끌어내는 것이 새로운 당 지도부의 임무다. 저는 그 임무를 해낼 생각이다. 그러니까 제가 비판할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원 후보나 다른 후보에 대해 네거티브를 안하고 있는 것이다. ―친윤, 친한간 갈등설이 있는데. ▲친윤, 친한 이런 구분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그 구분은 제가 잘못된 결정을 하더라도 저를 맹종할만한 사람들을 친한으로 부른다면 정치적으로 존재해선 안된다. 어떤 이슈에 대한 찬반이 있을 수는 있다. 제가 채상병 특검법 제3자 추천안에 대해 찬성하는 분과 아닌 분은 나뉠 수 있다. 저와 뜻을 같이하는 분들 중에서도 이 안을 반대하는 분들도 있다. 저는 합리적인 논거만 있다면 반대하지 않는다. 근데 친윤이니, 친한이니 굉장히 후진 구분이다. 국민과 공공성을 위한 지향점이 있는 표현인가. 그렇지 않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의 친한을 만들 생각이 없다. ―한동훈 대세론의 실체가 있나. ▲대세론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저는 정치인 입장에서 민심을 평가 대상으로 보기보다 두려움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저를 지지해주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은 변화에 대한 절박함과 변화에 대한 강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총선 참패 책임론을 회피한다는 지적이 있다. ▲저는 최선을 다했다. 결과가 안 좋았고 제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심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심판의 민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민심에 부응하고 당을 변화시키기 위해 그 의미에서 책임을 지려 나온거다. 판단은 밖에서 할 문제다. ―당정 관계에 대한 우려가 많다. ▲당정 관계는 우리 정치의 최종 목표가 아니다. 우리 정치의 최종 목표는 국민을 위해 정치하는거다. 민심에 따르는 정치를 해야 한다. 당정관계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자 방편일 뿐이다. 목표에 이르기 위한 방편으로서의 당정 관계는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정답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다. 오히려 제가 당대표 됐을 때 가장 원만하고 협력적이고 시너지가 나는 당정관계가 될 것이다. ―이재명 전 대표처럼 한동훈 팬덤정치에 대한 우려도 있다. ▲보수정치가 팬덤을 가진 적이 흔치 않다. 보수 입장에서는 보수정치를 자발적으로 좋아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은 저희 입장에서 소중한 일이다. 이재명 대표 팬덤과 비교하면 안된다고 본다. 저는 그 자체를 이용할 생각이 없다. 제가 지금까지 있어왔던 포지션에서의 정당함, 공감하는 것이 쌓여서 된 것이다. 그 분들을 폄훼할 생각이 없고, 오히려 고맙게 생각한다. 5년내내 부당한 린치를 받을 때, 감사하게도 공감을 많이 해주셨다. 그렇지만 역으로 비판과 감시의 대상이라는 것을 제가 잘 알고 있고, 그것을 넘어서려고 하지 않는다. 팬 사이트 같은 곳은 본인이 등판하면 몇배가 늘어난다고 누가 얘기하더라. 이재명이 그러더라도 저는 그러지 않을거다. 어떻게 보면 지켜야 할 선을 지키고, 처음에 가지고 있었던 공공성에 관한 선의를 지켜나가자는 의미다. 저한테 우려할만한 일은 생기지 않을거다. 혹시나 나중에 그런 일이 생긴다면 이 인터뷰를 보여 달라. ―당원과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좋은 정치하고 싶다. 목표는 제가 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 저는 그게 진심이다. 아직까지 한동훈이라는 개인으로서의 철학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정치인으로서 세상을 보는 관점과 다르지 않다. 그것보다 다른 것을 앞세우는 정치는 절대하지 않겠다. 정리=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7-13 16:33:27장동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는 9일 한동훈-김건희 문자 논란을 주도한 배후에 친윤 인사와 원희룡 후보 캠프를 지목했다. 장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문자 읽씹 논란을 누가 플레이하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지금 언론의 보도와 여러 거론되고 있는 분들의 실명, 특정 캠프의 대변인이 나와서 여러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어떤 분들이 뒤에 있는지도 국민들께서는 예상이 가능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 후보는 '친윤 인사와 원희룡 캠프다'라는 질문에 "바로 그냥 대놓고 말씀하시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용산이 문자 유출에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 장 후보는 "용산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고, 이후에도 어제 5개의 문자가 계속해서 공개되는 걸 보면 저는 과연 용산이 개입하고 있을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자 내용을 공개했냐는 질문에 장 후보는 "(문자가) 선거 기간에 논란이 됐다고 하고 한 후보는 비대위원장, 저는 사무총장으로 일을 했는데 저한테도 이 문자에 대한 말씀을 하신 적이 없다. 저는 본 적도 없다"며 "다만 저한테 본인은 사과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입장을 전달했지만 저쪽(용산)의 지금 분위기 등을 봐선 안 할 것 같다 정도의 말씀만 하셨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전후 맥락을 보면 1월 20일경에 대통령실의 참모진들도 지인들에게 사과하면 안 된다(고 했다)"며 "그리고 그 무렵에 이용 의원도 우리 국민의힘 의원 100여 명이 있는 단톡방 전체 단톡방에 절대 사과하면 안 된다고 동영상까지 링크해서 올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장 후보는 "1월22일 이 의원께서 사무총장이던 제 방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길 가다가 교통사고를 내면 교통사고를 낸 사람을 뭐라 해야지, 당한 사람한테 왜 밖에 나와서 교통사고를 당했냐고 따져 물으면 수긍할 수 있겠냐고 했다"며 "그래서 전체적인 당시 여러 움직임과 전후 맥락을 보면 한 후보는 (김 여사가) 사과할 의사가 없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이번 논란에 대해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그런데 이게 누구에게 유리할지 불리할지는 정확하게 지금으로서는 예측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분석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7-09 09:14:3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당 혁신위원장 출신의 인요한 의원에게 러닝메이트를 공식 제안하며 최고위원 출마를 설득했다. 원 전 장관은 24일 국회에서 인 의원을 만나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제의했다. 원 전 장관은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부드럽게 이끌어내는 인 의원의 역할이 통합을 위해서도, 국민을 미소짓게 하는 따뜻한 정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혁신을 완성 시킬 책임이 있고 당과 국가를 위한 희생에 앞장서야 한다고 저에게 요구해 제가 호응했는데, 지금은 윤석열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용기 있는 희생을 인 의원이 할 때"라고 밝혔다. 앞서 인 의원은 혁신위원장 시절 총선을 앞두고 당 중진 의원들에게 희생을 요구하며 험지 출마 혹은 불출마를 요청했다. 원 전 장관은 이에 호응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바 있다. 인 의원은 원 전 장관의 지역구를 찾아 선거운동을 도우며 각별한 인연으로 이어졌다. 인 의원은 "내일(오는 25일)까지만 시간을 달라"며 "오늘 아침까지는 절대 (출마를) 안 한다고 얘기했는데 오늘 원내대표께서 그만두는 걸 보고 굉장히 많이 흔들리고 생각을 다시 해봐야겠다는 마음"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원 전 장관은 면담 후 취재진과 만나 "인 의원은 혁신의 상징이고 (제가) 호응해서 희생했기 때문에 혁신을 위해 희생을 함께할 때라는 차원에서 꼭 모셔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출마 요청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원 전 장관은 비상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을 지내고 있는 김민전 의원을 찾아 최고위원 출마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진지하게 제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최종적인 답을 못들은 상태지만, 끝까지 삼고초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 전 장관은 친윤석열계의 지원설에 대해 "우리는 모두 친윤"이라며 "할 말 하는, 용기 있는 친윤이 되겠다. 아무리 대통령이 인기가 없다고, '친윤' 자체를 있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쓰는 그 언어가 너무 편파적이고 악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6-24 16:40:54[파이낸셜뉴스] 다가오는 전당대회에서 당권 주자로 분류되고 있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친윤(친윤석열)계 지원설에 "제 정치적 소임은 친윤이라는 이름으로 당을 망쳐놓은 사람들을 개혁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14일 국민의힘 의원총회 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제 역할을 계속 고민하는 상황"이라며 "당권 도전 여부는 아직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친윤계 지원설 보도에 대해 "저에 대한 기대가 크다보니 여기저기서 이야기들이 있는 것 같다"며 "저는 주변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든 저의 길을 걸어갈 생각이다. 당의 개혁을 위해 앞장 설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6-14 10:19:07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의 투톱 체제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총선 참패 이후 혼란에 빠진 당을 수습하고, 야당발(發) 특검법 공세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국민의힘은 12일 지명직 비대위원으로 유상범·전주혜·엄태영 의원과 김용태 당선인을 지명했다. 유 의원, 전 의원, 엄 의원은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김 당선인은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평가된다. 당연직 비대위원인 정책위의장에는 3선에 성공한 정점식 의원이 내정됐다. 정 정책위의장은 추 원내대표와 함께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비대위에 참여해 황우여 비대위는 주류 친윤계 인사가 다수를 차지하게 됐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하는 비대위를 하려는 부분이 가장 많이 고려됐고, 지역 안배가 골고루 됐다"고 설명했다. 당 의결기구인 상임전국위원회가 오는 13일 이들에 대한 임명안을 의결하고 당연직 비대위원인 정책위의장 선임안이 주초 의원총회에서 추인되면 황우여 비대위는 7인 체제로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주요당직인 신임 사무총장에는 3선 고지에 오른 성일종 의원이 내정됐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에 성공한 배준영 의원을 내정했다. 사무총장은 비대위 협의만 거쳐 정식 임명이 가능하고, 원내수석부대표는 향후 의총 추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배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도, 수도권, 청년 등 우리 당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나갈 것"이라며 "원내대표를 잘 보좌하고 우리 의원들이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일도 할 것이다. 여야 간에 지금 극한 대치 상황에 있는데 상생의 국회를 열어갈 수 있도록 조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황우여 비대위는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까지 활동을 할 방침이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전대 개최 시기와 경선 방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전대 개최 시점은 6말7초와 7말8초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황 비대위원장은 전대 개최 시점을 7말8초로 시사했지만, 지금은 한발 물러난 상태다. 특히 전대 개최 시점보다 경선 방식이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경선 방식은 당원투표 100%이지만, 이를 변경해 국민여론조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추 원내대표 앞에도 과제가 산적하다. 무엇보다 이달 말 재표결이 예고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대응이 첫 시험대로 꼽힌다. 당내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던 만큼 이탈표 차단이 급선무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추 원내대표는 당의 입장이 정해지면 단일대오로 움직여줘야 한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대응 전략까지 우리가 다 노출시키면 그냥 무너지는 것 아닌가"라며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여러 차례 당의 입장을 말씀드렸기 때문에 그렇게 보시고, 입장 변화가 있으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원 구성 협상도 난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에서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등 주요 요직을 모두 가져가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협상 과정이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원 구성 협상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제가 (원내대표로) 선출됐으니 다음주 월요일로 예정돼 있는데 민주당 원내대표께 인사차 예방할 예정"이라며 "그때부터 시작해서 수시로 뵙고 대화하고 이렇게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5-12 17:54:45국민의힘이 지난 4·10 총선에서 참패 후 수습을 위한 새로운 지도부 구성에 나선 가운데 친윤계를 비롯해 비윤계 등 제세력간 당 대표와 원내대표 후보 조합의 상징성 등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총선 참패가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결과물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집권3년차를 맞아 그래도 대통령실과 유기적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친윤계가 지도부 일선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부터 참패로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친윤계 대신 수도권의 민심을 다독일 수 있는 비윤계 후보가 나와야 한다는 의견까지 분출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차기 당대표와 원내대표에 각각 수도권의 나경원·친윤계 이철규 당선인간 연대설이 나오자 이를 놓고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등 명확한 구도 설정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나·이 연대'로 당권 노리는 친윤?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이 당선인은 조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 대표와 원내대표 출마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만 현재 조기 전당대회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를 언급하는 것이 자칫 당내 혼란을 가중시켜 차기 당권 세력 확보에 어려움을 끼칠 것으로 판단한 모양새다. 나 당선인은 출마에 대해 최대한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지난해 전당대회 국면에서 출마를 고심하던 나 당선인은 친윤계 초선 의원들 주도로 추진된 연판장으로 불출마한 바 있다. 나 당선인은 통화에서 "전당대회 관련해서는 어떤 생각도 정리한 적 없다"며 여지를 남기면서도 고심을 거듭중임을 시사했다. 이 당선인은 명확한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본인이 영입한 인재 등 당선인을 위주로 만나며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 당의 실질적 현안과 대야 협상의 전권을 사실상 쥐고 있는 원내대표가 현역 의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만큼, 최대한 당내 활동 반경을 넓히고 스킨십을 늘리며 '몸풀기'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들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뤄졌던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에 이어 '나·이(나경원·이철규) 연대'에 대해 손사래를 쳤다. 나 당선인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냥 웃겠다"고 선을 그었다. ■"도로친윤당" VS "친윤 배격 안돼"당내에선 '나·이 연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수도권 당선인들과 비윤계에선 비토 정서가 강하다. 무엇보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인재영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친윤계 핵심인 이 당선인이 쇄신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를 뿌리치고 당권을 잡으려는 것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당내 한 의원은 "지금 두 사람의 연대가 나오는데, 두 사람 모두에게 이득이 될지 모르겠다"며 "결국 당은 도로친윤당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결국 용산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지도부 이미지가 될 것"이라며 수직적 당정 관계를 우려했다. 다만 친윤계에선 두 사람의 출마와 연대에 문제가 없다는 기류다. 당내 영남권 지도부 편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당정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이들이 '역할분담'을 통해 수도권을 대표하면서도 대통령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이라는 것이다. 유상범 의원은 "여당 대표가 친윤이 아니면 반윤이 돼야하나. 그것도 코미디 아닌가"라고 밝혔고, 조정훈 의원도 "원내대표가 소위 대통령실과 소통이 편한 분들로 된다면 당 대표는 어느 정도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그래서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균형을 맞추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4-25 18:4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