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어머니가 고생해 만든 김치를 김장 때마다 친정에 나누는 새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장을 친정에 가져다주는 새언니'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어머니는 며느리가 부담스러워할까 봐 한 번도 김장 때 불러 일을 시킨 적이 없다. 김장을 다 한 뒤에는 새 김치에 수육을 먹이고 김치만 가져가라고 한다. 결혼 후 4년 내내 그렇게 했다. A씨는 "엄마 손맛이 좋아서 고모들까지 김치했냐고 전화로 물어볼 정도로 새언니도 김장하면 맛있다고 20㎏ 정도 가져간다. 그런데 여태 김치 가져가면서 엄마 선물이나 봉투 한 번 놓고 간 적 없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저번 주에 김장 끝나고 주말에 오빠네가 왔는데 올해는 김치를 좀 더 주실 수 있냐더라. 우리 집에서 김치를 하면 (새언니네) 친정하고 반을 나눈다더라. 친정엄마가 음식 솜씨가 없어서 여태 김치를 사드셨나 보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걸 아무 생각 없이 얘기하는 오빠도 짜증 나고 사돈하고 새언니도 너무 싫다. 이런 생각하는 제가 못된 거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글에 진위를 묻는 의견이 쏟아지자 A씨는 "저희 집은 원체 김치를 많이 먹는다. 김장을 60㎏ 한다. 아빠가 김치를 엄청 소비하시고 오빠도 식탁 위에 김치 없으면 찾는다. 새언니보다 먹는 양이 훨씬 많으니까 엄마도 혼자 김장해서 김치 주신 거다"라고 답했다. 또 "오빠네 김치냉장고 빈 통을 미리 가져다 달라고 해서 거기에 김치를 담아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오빠가 라면 먹다 김치 떨어져서 마트 김치 사다 먹었다고 얘기했다더라. 벌써 그 양을 다 먹었냐고 물어보니 친정이랑 나눠 먹는다고 오빠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말해서 알게 됐다. 4년 내내 그렇게 나눠 먹었는지 모르겠다. 저렇게 사돈집 김치도 해주는 집이 있는지 너무 황당해서 글 올렸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용돈이라도 충분히 주는 것도 아니고 양심 없네" "김장이 얼마나 힘든 건데 그걸..." "20kg을 맨입으로 가져가나" "다음부턴 같이 김장하라고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21 06:21:22[파이낸셜뉴스] 남편의 가출로 별거하게 된 상황에서 5년 만에 이혼 요구를 받은 여성이 재산분할로 고민 중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회사 그만두고 부부싸움 하다 집 나간 남편 12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5년째 남편과 별거 중인 여성 A씨가 재산분할 문제로 고민 중인 사연이 소개됐다. A씨 남편은 평소 지속적으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지내는 동안 부부싸움이 잦아졌고, 이혼까지 요구하던 남편은 5년 전 집을 나가고 말았다. 남편이 가출하자 A씨는 ‘매일 같이 짜증을 부리던 남편이 없으니 편하다’라고 생각하면서도 곧 돌아올 거라는 마음으로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동시에 남편과 이혼했을 때 재산분할에 대한 걱정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실제로 최근 남편이 이혼과 재산분할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남편명의 아파트 거주하는 동안... 부모한테 부동산 증여 받아 별거하는 동안 A씨는 남편 명의 아파트에서 거주했고 대출금과 관리비는 남편이, 양육비는 본인이 부담했다. A씨는 이 기간 중 친정에서 증여받은 아파트와 상가가 있으며 증여세는 혼자 납부 중이라고 한다. A씨는 "이혼하면 제 명의 재산을 남편에게 분할해줘야 하는 거냐"라고 조언을 구하며 “남편은 지난 5년간 아이를 만나지 않았다. 아이 면접 교섭과 양육비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 덧붙여 물었다. 남편이 대출금과 관리비 부담했다면, 증여재산도 분할 대상 이에 박경내 변호사(법무법인 신세계로)는 특별한 사유 없이 아내와 아이를 두고 집을 나갔으니 '악의의 유기'에 해당하는 유책 사유가 인정될 여지가 있다면서도 A씨가 남편 명의 아파트에 살았고, 대출금과 관리비도 남편이 부담했다면 남편은 가족을 부양할 책임을 다했다고 볼 수 있어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산분할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A씨가 부모님으로부터 증여받은 아파트와 상가는 특유재산으로서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남편이 지난 5년간 대출비와 관리비를 감당해온 사정이 특유재산 유지 및 감소 방지에 대한 기여로 인정될 경우 특유재산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양육비와 면접 교섭에서도 "이혼하면 A씨는 남편에게 과거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다. 다만 남편이 아파트 관리비를 부담한 것이 양육비 일부로 인정될 수 있다"라며 "남편이 면접 교섭을 청구하면 A씨는 이행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헤어질 결심]을 한 부부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헤어질 때는 '지옥을 맛본다'는 이혼, 그들의 속사정과 법률가들의 조언을 듣습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3 06:49:15[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수미가 25일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그의 마지막 무대였던 뮤지컬 '친정엄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공연에 김수미는 14년간 꾸준히 출연하며 "무덤까지 가져갈 작품"이라고 각별한 애정을 쏟았지만, 출연료 미지급 등 고통을 준 작품이기도 했다. 김수미는 지난 5월 26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상연된 '친정엄마'의 주인공 봉란 역으로 출연했다. 공연을 마치고 같은 달 31일 피로 누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했다. '친정엄마'는 방송 활동에 주력하던 김수미가 유독 많은 애착을 보였던 공연이다. 이 작품은 말괄량이 처녀였던 봉란이 세월이 흘러 친정엄마가 되면서 딸 미영과 일상의 갈등과 기쁨을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수미는 2010년 초연부터 시작해 14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봉란 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지난 4월 열린 '친정엄마' 프레스콜에서 "'친정엄마'는 '전원일기'와 더불어 내가 무덤까지 가져가고 싶은 작품"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작가를 통해 내게 보내준 작품처럼 느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긴 세월 애정을 쏟은 작품이었지만 마지막은 썩 좋지 않았다. 제작사가 표절 시비에 휩싸이면서다. '친정엄마'는 지난 2007년 초연한 연극 '친정엄마'의 일부 내용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뮤지컬 '친정엄마' 때문에 어머니가 스트레스가 많았다"라며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해 소송까지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수미 등 주요 출연자들뿐만 아니라 무대와 음향, 조명, 소품 등 스태프도 임금을 받지 못했다. '친정엄마 체불임금 피해자 모임'에 따르면 미지급된 임금 규모만 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제작사 대표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김수미는 병원에서 퇴원한 뒤 다시 방송에 복귀해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팬들에게 더 큰 충격을 준다. 그는 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과 홈쇼핑 방송 등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특히 MBC 드라마 '전원일기' 출연진들이 촬영 장소였던 강화도 양촌리에 모여 근황을 나누는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김용건, 이계인과 함께 MC 역할을 맡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5 17:23:29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민심과 당심 두마리 토끼 잡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민심을 위해서는 집권 여당의 정책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해 민생 안정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당내에서는 친정체제를 강화하면서 당 장악력을 키워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5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국민들 피해가 심각하다"며 "폭염에 대한 피해도 취약계층과 다른 계층 사이의 격차 해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격차 해소는 한 대표가 지난 총선 당시 민심을 얻기 위해 내건 주요 화두로 꼽힌다. 한 대표는 폭염에 따른 격차 해소를 위해 여야가 이미 발의한 법안을 바탕으로 전기료 감면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 대표는 "신속히 여야 합의 민생 법안으로 협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폭염으로 인한 전기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당정이 함께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그동안 민심을 얻지 못한 중도·수도권·청년 공략을 위한 인재영입위원회 상설화 카드도 꺼냈다.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을 고려하면 당의 외연확장이 필수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중도·수도권·청년의 외연 확장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인재영입위원회를 상설화하고 강화해 인재 발굴과 영입 교육에 당의 사활을 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민심을 얻기 위한 각종 정책 기획과 집행은 한 대표의 정치력이 이제야 본격적인 검증대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한 대표가 지난 총선을 이끌기는 했지만 사실상 시간이 부족했고, 윤석열 대통령을 대리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인식에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제부터 한 대표 스스로의 성적을 내야할 상황"이라며 "당 지지율을 대통령 지지율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지, 얼마나 끌어올리는 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시선을 당으로 돌려 한 대표는 새로운 지도부 밑그림을 거의 완성하면서 당 장악 수순도 밟았다. 한 대표는 이날 친한계 원외 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했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신지호 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신 전 의원은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캠프 총괄상황실장을 맡았다. 조직부총장은 초선 정성국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정 의원은 총선 당시 한동훈 비대위의 1호 영입인재로, 대표적인 친한으로 분류된다. 수석대변인에는 초선 곽규택·한지아 의원이 선임됐다. 이에 따라 최고위원 9명 중 5명(한동훈·김상훈·서범수·장동혁·김종혁)이 친한계로 꾸려졌다. 한 대표는 친윤계 색채를 걷어내면서 친정체제를 강화함과 동시에 의결에 필요한 과반을 확보해 안정적 당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원외 대표라는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당내 중진들과의 접점도 넓혀가고 있다. 실제 한 대표는 이날부터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릴레이 오찬에 들어갔다. 내부 결속을 위한 소통, 당의 운영 방향, 당정 관계 설정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예측된다. 한 대표가 당 안팎으로 점차 영향력을 높여가면서 당정 정책 보조는 물론 친윤계와의 내부 갈등 관리가 향후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평론가는 "대통령 지지율이 높다면 함께 가는 것이 유리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한 대표가 일정 부분 차별화를 해야 한다"며 "그렇다고 과도하게 차별화를 하면 친윤계에서 배신자 프레임을 걸고 넘어질 수 있어 줄타기를 잘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정경수 기자
2024-08-05 18:15:40[파이낸셜뉴스] 처가의 도움으로 개원까지 한 의사 남편이 변심,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최근 남편에게 배신당해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아내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병원 개원할 때 2억 증여해준 친정부모 A씨는 “저희 부부는 동갑내기로, 대학 신입생 때 처음 만나 연애했다. 저는 성악을 했고 남편은 의대생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학부를 졸업하고 해외 유학과 국내 석사 과정을 고민하던 중 남편이 프로포즈했다. 그때 저희 부부 나이가 스물넷이었다. 나이도 어리고 모아둔 돈도 없었지만, 저희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지원해줘서 결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친정 부모님이 신혼집을 마련해주셨고 생활비도 지원해주셨다. 남편은 10년간의 고된 수련 끝에 2년 전 병원을 열었고 그동안 저희에게 두 아이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교육열이 강했던 친정 부모님은 아이들의 교육비를 전폭 지원해줬고, 병원을 개원할 때는 2억원을 증여해주셨다고. 그런데 문제는 A씨 남편이 돈을 벌면서부터 시작됐다. 태도가 변한 것. A씨는 “남편은 저와 대화하는 걸 지루해했고 자기 의견에 따르지 않으면 화를 냈다. 얼마 전엔 제게 손찌검까지 했다. 또 남편이 경제권을 쥐고 있는데 번 돈을 저와 상의도 없이 주식에 다 쏟아부었다”고 했다. 이어 “제가 ‘개원하며 진 빚을 먼저 갚아야 하지 않냐’고 했지만, 전업주부가 뭘 아냐면서 들으려고도 안 했다. 더는 부부간 신뢰가 없어 이혼을 고려하고 있는데 아이들 양육과 재산 분할이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아내 명의로 된 처가 건물까지 재산분할 하자는 남편 A씨는 “남편 병원은 이제 자리를 잡아 소득이 늘고 있지만 아직 빚이 많다. 남편 말로는 제가 가진 건물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하던데, 그건 명의만 저로 돼 있고 실제 부모님이 소유하고 있다. 이럴 경우 어떻게 되는 거냐”라고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 류현주 변호사는 “남편 개원까지 뒷바라지한 사실은 재산분할 기여도에 반영될 수 있다. 남편 병원의 미래가치를 포함한 감정을 통해 재산분할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모님 명의의 부동산에 부부재산이 전혀 투입되지 않았다면 이는 A씨의 특유 재산으로 인정받아 재산분할에서 제외될 수 있다. 가정주부지만 주 양육자로서 해야 할 역할, 친정 부모의 경제적 지원 등을 고려하면 친권 및 양육권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5 09:23:06[파이낸셜뉴스] 아내의 외도를 의심한 중국 남편이 직접 드론을 띄워 불륜 현장을 잡아낸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스옌시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씨는 드론을 이용해 아내의 불륜 장면을 포착했다. A씨는 최근 아내가 자신을 의도적으로 무시한다고 느꼈고, 아내의 친정 방문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외도 의심을 하게 됐다고 한다. 이에 A씨는 드론을 띄워 아내를 몰래 추적했고, 드론을 통해 아내가 차를 타고 외딴 산으로 가 낯선 남성과 함께 흙집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드론에 담긴 영상에서 아내와 남성은 20여분 후 흙집에서 나와 아내가 일하는 공장으로 함께 돌아갔다. A씨는 “아내와 함께 있던 남자는 같은 직장의 상사였다"며 "그 남성의 아내도 같은 공장에서 일하고 있어 공장에서 바람을 피우기 어렵기 때문에 산에서 밀회를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드론으로 수집한 증거를 사용해 이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6 10:54:33'우일이 형' 임우일이 3년 만에 '개그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오는 16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080회에는 '우일이 형' 임우일의 친정 나들이가 펼쳐진다. KBS 26기 개그맨 임우일은 2011년 데뷔해 '댄수다', '닭치고', '사랑이 라지', '세상에서 제일 예민한 사람들' 등 '개그콘서트'의 다양한 인기 코너들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하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또 '개그콘서트' 휴식기에는 유튜브로 활동 반경을 넓혔고, 현재는 "우일이 형 폼 미쳤다"라는 밈이 만들어질 정도로 많은 사람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임우일은 '미스 캐스팅' 코너에 출연한다. 과연 임우일이 어떤 역할로 '미스 캐스팅' 된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임우일의 폼을 엿볼 수 있는 '개인기 쇼'도 펼쳐질 예정이다. 임우일의 '폼 미친' 활약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타공인 현재 '개콘 에이스' 신윤승은 새로운 코너 '희극인즈'를 선보인다. '희극인즈'는 신윤승과 박민성이 오직 말솜씨로만 관객들을 웃기는 만담 코너다. '희극인즈'의 주요 웃음 포인트는 신윤승과 박민성의 차진 티키타카가 될 전망이다. 특히 두 사람은 63만 유튜브 채널 '희극인'을 함께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데프콘 어때요'와 '레이디 액션'으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인다. '개그콘서트'에서 거의 선보인 적 없었던 장르인 만담을 신윤승과 박민성이 어떻게 소화하고, 관객들을 매료시켰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챗플릭스'에서는 신인 개그맨 채효령이 웃음 폭탄을 던진다. 채효령은 '비리 국회의원' 역을 맡은 박성광과 함께 등장해 시시각각 올라오는 관객들의 채팅에 따라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특히 코너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 불가능한 행동으로, 박성광에겐 당황을, 객석에는 큰 웃음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KBS2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06-14 11:09:4421대 하반기 국회를 이끈 김진표 국회의장이 임기를 1주일 남기고 협치가 실종된 정치권에 쓴소리를 던졌다. 특히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의 '팬덤 정치'를 연일 비판하며, 강성 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한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21대 국회를 돌아보면 진영 정치, 팬덤 정치의 폐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무원의 길 30년, 정치인의 길 20년을 걸어온 김 의장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시대에 이루었던 국민통합과 협치의 정신, 정치개혁의 성취를 제대로 이어가지 못한 정치현실이 안타깝다"고도 말했다. 특히 김 의장은 국회의장 경선 이후 민주당 탈당 행렬이 이어진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작심 비판을 이어갔다. 김 의장은 "팬덤이 국회의원 당선에 기여한 비율은 0.1% 미만이다. 국회의원 득표 중에 90~95% 정도는 당원도, 팬덤도 아닌 일반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 당선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팬클럽이었던 '노사모'를 건강한 팬덤의 예시로 들기도 했다. 노사모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비판하는 등 건강하게 작용한 반면, 현재의 극단적인 팬덤은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훼손하는 방향이라는 지적이다. 극단의 진영정치·팬덤정치의 배경으로는 '승자 독식의 소선거구제와 대통령 5년 단임제가 혼합된 상황'을 짚으며 개헌의 필요성도 피력했다. 또한, 의회정치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김대중 대통령도 (이희호) 여사의 옷 로비 사건을 다 특검하지 않았나. 옳다고 생각해서 받았겠나"라고 반문하며 "평생 의회주의자로 국회가 결정한 건 따르고 거부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모진 모욕을 감수하면서 한 것"이라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5-22 18:15:31[파이낸셜뉴스] 이혼소장을 보내온 남편이 혼인 기간 중에 아내의 재산만으로 얻게 된 아파트 분양권에 대해서도 재산분할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10년 차 아내 A씨의 이같은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와 그의 남편은 서로 합의하에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이 문제로 A씨 시댁에서는 자주 불만을 표하며 만날 때마다 아이를 낳으라고 설득했다. 급기야 A씨에게 "아이를 갖고 싶다고 조르면 마다할 남편은 없다"라며 A씨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A씨는 "중간에서 손 놓고 있는 남편이 너무 야속했다. 시댁에 다녀온 날이면 우리 부부는 어김없이 싸우게 됐고 그러다 보니 점점 사이가 멀어졌다"라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 친정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아버지가 두 달 전에 계약한 아파트 분양권이 A씨에게 넘어오게 됐다. A씨 어머니와 언니가 A씨에게 양보한 것이다. 그러나 중도금과 잔금을 치를 수 있는 형편이 안됐던 A씨는 남편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결국 대출과 어머니에 빌린 돈으로 간신히 중도금을 납부했다. A씨 부부는 이 일을 계기로 사이가 더 안 좋아졌다. 그로부터 넉 달 뒤, 남편이 A씨에 이혼소장을 보내왔다. A씨는 "남편이 이혼소장을 보내오면서 아버지에게 받은 분양권도 재산분할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너무 황당했다"라며 "친정 아버지에게 유산상속 받은 거나 다름 없고, 중도금까지 제 돈으로 냈는데 부부공동재산에 포함되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이채원 변호사는 "부부 일방이 혼인 전부터 가진 고유재산과 혼인 중 자기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특유재산이라고 해서 원칙적으로 재산분할 대상이 되지 않는다"라며 "다만 우리 판례는 예외적으로 다른 일방이 적극적으로 그 특유재산 유지에 협력해 감소를 방지하였거나 증식에 협력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재산분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운을 뗐다. 다만 "A씨의 경우 아내와 남편이 기존에 심한 갈등을 겪고 있었고, A씨의 친정 아버지가 사망한 이후에도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혼소송을 하게 됐다"라며 "게다가 A씨가 분양권을 받고 중도금과 잔금 지급을 위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남편이 이를 전혀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에 특유재산의 증식이나 유지에 협력했다고 보기 어려워 (남편은) 재산분할을 받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A씨를 안심시켰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9 09:39:01[파이낸셜뉴스] 상견례 당시 예비 시어머니의 발언 때문에 다투고 있다는 예비 부부의 사연이 알려졌다. 26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상견례 때 예비 시어머니 말씀이 실언인지 아닌지 투표 좀'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상견례 당시 있었던 일 때문에 예비 신랑과 티격태격하고 있는 중이라며 "친정 어머니는 일을 안 하시고 시어머니는 일을 하시는 중인데, 상견례 때 시어머니께서 친정어머니에게 '손주가 태어나면 4살까지 키워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씨는 "나는 시어머니가 말실수했다고 생각하고 예비 신랑은 통상적으로 장모님이 손주를 키워주니까 물어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1100명 이상이 참여한 투표에서는 87%가 '시어머니 말씀이 실언'이라고 답했다. 한 누리꾼은 "친정어머니가 아이를 키워주는 건 통상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설사 육아에 도움을 주신다면 감사한 일이지만 그걸 주위에서 '통상적'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너무 무례한 말이다" " "통상적으로 장모님이 손주를 키워주는 거라고 생각하는 남자친구가 더 문제다" 등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조부모가 조손을 돌봐주는 '황혼육아'에 대한 부담은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2023년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미취학 아동을 돌보는 60대 여성은 전국적으로 3만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대비 3000명 늘었다. 또 딸의 육아부담을 대신 짊어진 친정엄마가 느끼는 어려움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100세 시대 리포트'에 따르면 2018년 조사에서 실제 손주를 돌보고 있는 조부모에게 '그만 돌봐도 된다면 그만 두겠냐'는 물음에 73.8%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계속 돌보고 싶다'는 응답은 26.2%에 그쳤다. 손주를 돌보면서 겪는 어려움으로는(중복응답) 체력적으로 힘들다(59.4%), 사회생활을 하지 못한다(41%), 돌보는 시간이 너무 길다(32%), 살림까지 같이 하기 벅차다(30.8%) 등으로 나타났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27 09:3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