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노홍철의 친형 노성철씨의 근황이 공개됐다. 노홍철은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본에 사는 친형 집에 간 노홍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노홍철이 10년째 일본에 거주 중인 형을 찾아가 어렸을 적 추억을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노성철씨는 과거 여러 방송에도 출연했으며 노홍철과 외모, 성격마저 비슷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노성철씨는 현재 히토쓰바시 대학 경영관리연구과 준교수로, 올해 4월 임용됐다. 히토쓰바시 대학교는 도쿄에 있는 대학교로 사회과학 계열 연구 중립의 명문학교다. 그는 카이스트와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맥길 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아 사이타마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영상에서 노홍철이 "형 옮긴 학교 이름을 계속 까먹는다며 '츠파토'인가"라고 묻자, 노성철씨는 "한국인들에게 어려운 발음"이라며 "히토쓰바시 대학 MBA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꿈은 연극배우였다고 한다. 노홍철은 "부모님이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연극은 못하지 않았냐. 그때 형이 나한테 '집안에서 기대하는 건 내가 다 할 테니까 넌 네가 하고 싶은 걸 해'라고 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형은) 그때 한창 연극에 빠져있을 때 방향을 학문 쪽으로 틀지 않았냐"며 "인생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어떻게 살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노성철씨는 "지금의 길을 선택할 거 같다.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재밌고, 잘하는 일 같다"며 "예전에는 잘하는 게 뭔지 몰라서 헤맸는데, 나는 이쪽에 재능이 있었다. 후회가 없다"고 답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6 13:36:07[파이낸셜뉴스]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오랜 기간 병간호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린 40대가 어머니와 친형을 태운 차를 바다에 빠트려 살해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31일 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1부(이지혜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김모(49)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사건은 지난 6월 9일 전남 무안군 현경면의 한 선착장에서 발생했다. 김씨가 70대 어머니와 50대 친형이 탄 차량을 고의로 바다로 돌진시켜 이들을 숨지게 한 것. 동승 가족은 모두 사망했지만, 김씨는 사고를 목격한 주민이 차창을 깨고 구조하면서 생명을 건졌다. 미혼인 김씨는 15년가량 병간호하던 어머니의 치매 증상이 심해지고 몇해 전 직장까지 잃어 경제적으로 궁핍해지자 신변을 비관해 사망한 형과 공모,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오랜 기간 어머니를 돌보는 것이 큰 부담이 됐더라도, 생명을 함부로 박탈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며 "인륜을 저버리는 중대범죄를 저질렀지만, 다른 가족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자신도 평생을 후회와 자책하며 살아갈 것으로 고려해 양형했다"고 판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31 14:36:48[파이낸셜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별세한 친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에 대해 "혈육 관계를 떠나, 열심히 국가를 위해서 일했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줘서 가족 일원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기업인으로서도 일했지만, 국회의원을 하면서 많은 일을 했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아울러 이 전 대통령은 "우리 어릴 때는 참 힘들 때니까, 형제들이 많았다. 내가 막냇동생인데 '너도 대학에 갈 수 있다'며, 야간학교를 나오고 대학에 갈 형편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희망을 줬다"며 "그래서 늦었지만, 대학에 갈 수 있었다"고 학창 시절을 회고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고참 정치인 형으로부터 많은 조언을 받았다며 "정치라는 게 도전하고 힘 있게 하기보다는 겸손하게, 또 진정으로 국가를 위해서 한다는 생각을 갖고 하면 좋겠다고 충고했고, 나도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와 함께 오후 3시 30분께 빈소에 도착해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0-23 18:14:34손흥민의 친형과 아버지가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했다. 무엇보다 폭행을 행사한 장본인이 손흥민의 친형인 손흥윤씨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 사건은 더욱 크게 번져가게 됐다. 고소인측의 주장에 따르면 폭행을 행사한 것은 손 코치이고, 손 감독은 지속적인 욕설 및 언어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손 감독은 고소인의 주장은 전부 사실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어, 이로인한 법정 다툼이 불가피하다. 첫 번째로 폭행의 횟수다. 손웅정 감독은 최근 아카데미 훈련 도중 있었던 거친 표현과 체력 훈련 중 이뤄진 체벌(엎드려뻗쳐 상태에서 플라스틱 코너플래그로 허벅지 1회 가격)에 관하여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즉 허벅지를 1회 가격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A씨의 주장은 다르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3월 7∼12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아들 B군의 허벅지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는 B군에게 그간 맞은 횟수를 적어보라고 했다. B군은 'C 코치 엉덩이 1번, 속상하고 기분이 나쁨', 'D 코치 꿀밤 4번, 발 엉덩이 6번, 귀 당기기 2번, 구레나룻 2번'이라고 적었다. 서로가 주장하는 폭행 횟수에서 이미 차이가 있다. 여기에 추가로 손 코치는 다른 아이들에게도 폭행을 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손 코치는 아카데미 소속 유소년 선수들에게 반복적으로 폭행을 가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A군 외에도 무려 4명이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만일, 이것이 일회성이 아니라면 문제는 더욱 커진다. 피해자 A가 밝힌 진술서에는 손 코치의 폭행 당시의 정황이 구체적으로 묘사돼 있다. 세 번째는 합의금 요구 여부다. 손웅정 감독은 “A씨 측에서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A씨의 주장은 다르다. 이와 관련해 아동 측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중심 류재율 변호사는 "가해자 측은 본인들 입장에서만 최선을 다해 미화하고, 이를 입장이라고 밝히고 있다"며 "마치 본인들은 잘못이 없는데 고소인 측을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람으로 언급하고 있으나 이는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손 감독은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고 연락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변호사를 통해 처벌불원서 작성, 언론제보 금지, 축구협회에 징계 요청 금지를 합의 조건으로 제시했고, 피해자 측에서는 분노의 표현으로 감정적으로 이야기한 것일 뿐 진지하고 구체적인 합의금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 감독은 ”맹세코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행동은 없었다. 기본기를 쌓기 위해서는 강한 표현과 어느정도의 체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다“라며 자신의 가치관을 피력했다. 하지만 고소인은 ”엄격한 것과 폭력은 엄연히 다른 이야기“라며 맞서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교육을 넘어 폭행이라는 범주에 들어가게 되면 손 코치와 손 감독은 모두 축구협회의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당연히 그간 쌓아온 이미지에도 큰 타격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7 08:55:43[파이낸셜뉴스]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에 연루된 코치 1명은 손흥민 선수의 친형인 손흥윤 수석코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A군 측은 손 감독과 함께 손 수석코치도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 손 수석코치는 독일 5부리그 팀에서 축구를 하다 부상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현재 SON축구아카데미의 수석코치를 맡고 있다. A군이 인천 동부해바라기센터에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손 감독 부자를 포함한 코치진은 아카데미 소속 유소년 선수들에게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폭언과 욕설·폭행을 가했다. 특히 손흥윤 수석코치는 A군에게 욕설을 하고 체벌을 가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진술서에는 손 수석코치가 아이들에게 가한 학대 내용이 구체적으로 묘사됐다. A군에 따르면,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이었던 지난 3월 손흥윤 수석코치는 A군을 비롯한 4명의 아이들에게 폭행을 가했다. 당시 제한시간 안에 골대 사이를 반복해 뛰는 훈련 중 코치진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엎드리게 한 뒤 코너킥 봉으로 엉덩이와 허벅지를 구타했다는 것이다. A군은 “(손흥윤 코치가) 못 들어오면 맞는다 했는데, 장난으로 하신 말인 줄 알았는데 네 명이 맞았다”고 진술했다. 진술서에는 손 수석코치가 웃으면서 허벅지에 멍이 든 A군에게 “너는 잘못 때렸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나온다. A군은 구타로 인해 허벅지에 피멍이 들었고, 같이 구타 당한 다른 아동은 한동안 걷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손 감독이 아이들에게 욕설을 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A군은 "3월 7일에 일본 가고 나서 패스 게임을 하다 실수로 못 올렸다고 손웅정 감독님한테 욕을 먹었다. '야 XXX야. 잘 살피라고 XXX야' 하면서 목을 잡고 밀어냈다"고 했다. 손 감독에게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A군 측은 "손 감독 측 변호사가 수천만원 상당의 합의금과 함께 기사화 금지, 처벌불원서 작성, 축구협회 징계요구 금지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며 "화가 나서 합의를 거절했더니 합의금 액수를 올리며 반복해서 합의를 종용해 홧김에 ‘정 합의하고 싶으면 5억원을 가져와라’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7 05:14:25[파이낸셜뉴스] "저한테는 이혼하자더니, 제 형과 조카를 만나는 아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5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30대 후반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혼한 친형의 조카 유난히 챙기는 아내 사연자 A씨는 "아내는 저보다 열 살 어리다"며 "결혼한 지 3년이 넘었고 아기는 없다. 간절히 원했지만, 생기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험관 시술도 여러 번 시도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아이를 유난히 좋아하는 아내는 임신이 잇따라 실패하자 크게 상심하더라"며 "저는 우리 둘이서도 충분히 잘 살 수 있다면서 아내를 다독였다"고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혼 후 혼자서 7살 조카를 키우는 A씨 형이 근처로 이사오면서 시작됐다. A씨는 "아내와 저는 자연스럽게 형의 집에 자주 가서 조카를 보고 집안일도 도와줬다. 특히 아내는 유달리 조카를 예뻐했다. 그러다 보니 형과도 급격하게 친해졌다"고 말했다. 아내는 A씨 없이도 혼자 형의 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 올 정도였다. 그리고 언젠가부터는 아내와 형이 서로를 아주버님과 제수씨라고 부르지 않고 이름을 부르며 말까지 놓기 시작했다. 이혼하자더니, 형의 집에서 함께 생활 이에 A씨는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설마...' 하고 넘겼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이혼을 하자는 것. 자신이 꿈꾸던 가정을 이룰 수 없다는 게 그 이유였다. 아이를 입양하자고 설득했지만 소용없었다. A씨는 "차마 아내를 내보낼 수 없어서 결국 제가 집을 나왔다. 이후에도 아내에게 연락했지만, 마음이 바뀔 것 같지 않았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났는데,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가 믿기 어려운 말을 했다. 아내가 저희 형의 집에서 함께 사는 것 같고, 조카와 셋이 있는 모습이 꼭 가족처럼 보였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곧바로 아내에게 전화해 따졌다. 그러자 아내는 엄마 없이 자라는 조카가 안쓰러워서 돌봐줬을 뿐이라며 오히려 A씨한테 화를 냈다. A씨는 "아내가 바람피운 걸 입증해서 위자료를 받고 싶고, 저희 형과 아내가 다시는 못 만나게 하고 싶다"며 방법을 물었다. 아내가 형과 부정행위를 했다는 심증은 있지만, 아직 물증은 없는 상황. 변호사 "형제라 더 많은 위자료 청구 가능.. 두 사람 민법상 혼인 못해" 해당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이경하 변호사는 "부정행위 증거 확보가 중요하다"며 "카카오톡 로그기록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을 하라"고 권했다. 이 변호사는 "카톡 로그기록으로는 형과 아내가 주고받은 카톡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지 못하지만, 카톡을 주고받은 빈도, 회수, 시간대 등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며 "통상적인 시아주버님과 제수씨가 주고받을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서 카톡 빈도수가 매우 잦거나, 늦은 밤 시간대까지 카톡을 자주 주고받은 기록이 있을 경우, 형과 아내가 불륜관계에 있었다는 걸 입증할 수 있는 정황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 차가 형의 아파트 단지에 출입한 기록 내역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도 진행하라"고 조언했다. A씨가 형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해선 "일반적으로 이혼소송에서 부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액은 3000만원 내외"라며 "하지만 A씨의 경우는 제3자가 아닌 형이 제수와 바람을 피운 사건이기에 통상보다 상당히 큰 위자료 액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형과 아내가 결혼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는 부분에 대해선 "민법 809조 제2항에 따라 불가능하다"며 법적으로 혼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05 09:03:42[파이낸셜뉴스] 박수홍과 친형이 항소심 2차 공판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박수홍이 증인으로 채택됐기 때문이다.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송미경, 김슬기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과 형수에 대한 항소심 첫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박수홍 친형 부부는 피고인으로 재판정에 출석했다.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은 항소이유를 밝히며 재판진행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검사는 “박수홍씨가 항소심에 직접 본인 출석 의사를 밝혔다”면서 증인신청을 했고, 이를 재판부가 받아들였다. 박수홍씨가 증인으로 채택된 이상 다음 공판기일에 박수홍씨와 친형은 피고인과 증인으로 만나게 될 수 있다. 박수홍씨는 지난 1심에서도 증인으로 법정에 나왔었다. 지난 1심은 박수홍 친형에게 횡령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형수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이러한 판결을 두고, 검찰과 박수홍 친형은 불복해 모두 항소했다. 앞서 박수홍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약 10여년간 박수홍 매니지먼트를 운영하면서 회삿돈 및 박수홍 개인 돈을 수십억 횡령한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이날 출석한 박수홍 법률대리인은 “원심에서 증인 신문을 박수홍씨가 가장 먼저 했는데 나중에 나온 증인이 한 증언에 대해 반박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면서 “원심에서 박수홍씨가 전혀 예상치 못한 사안이 많았고, 매우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박수홍씨는 재판정에 나서게 된다. 다음 공판에서 1심의 다른 증인들이 행한 증언을 박수홍씨가 탄핵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7월 10일 오후3시로 잡혔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변호사·법조전문기자
2024-05-17 16:41:47[파이낸셜뉴스] 이번 주(13~17일) 법원에서는 10년간 방송인 박수홍의 매니지먼트 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형 박모씨의 2심 재판이 시작된다.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모기업 하이브(HYBE)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소송도 시작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송미경·김슬기 부장판사)는 오는 1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씨와 배우자 이모씨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연다. 박수홍의 친형 박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산 등 48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씨도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이에 대해 1심은 박씨에게 징역 2년을, 이씨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박씨의 혐의 중 박씨가 운영하던 연예기획사 라엘과 메디아붐에서 각각 7억원, 13억원 등 약 20억원을 횡령했다는 부분을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면서 “죄책이 가볍지 않음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피해회복 위한 진지한 노력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박수홍 개인 돈을 횡령한 혐의는 무죄 판단했다. 이 씨에 대해서도 회사 운영에 적극 가담하지 않았다고 보이며, 공범의 증명이 어렵다는 이유로 무죄 판결을 내렸다.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소송 심문도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17일 오전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심문 기일을 진행한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임시주총에서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가 민 대표 해임안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내용이 골자다. 민 대표 측은 지난 7일 가처분 신청 사실을 알리며 “하이브는 앞서 민희진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의 해임안건에 대하여 임시주주총회소집을 청구한 바 있는데, 이는 민희진 대표와 체결한 주주간계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이브의 배임 주장은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며,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와 어도어의 기업가치를 지키기 위해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이브 관계자는 "가처분 신청 심문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이미 민 대표의 허위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시시비비는 법정에서 명백히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교체를 위한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법원에 신청했고, 어도어 측은 오는 31일 하이브가 요청한 내용의 안건으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는 계획을 밝혔다. 임시주총이 이달 열리게됐지만,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 금지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 따라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의 거취가 갈리게 될 전망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5-12 13:29:30[파이낸셜뉴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식당에서 발견된 가방에서 필로폰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23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50대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가방에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3일 동대문구 제기동 식당 직원으로부터 "손님이 가방을 두고 갔다"는 유실물 습득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가방을 열고 소지품을 확인하다가 필로폰 가루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마약이 맞긴 하지만 친형이 갖고 있던 걸 내가 가방에 넣어놓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진술의 사실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며 "마약류를 유입한 경위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마약류의 소유관계가 어떻게 되든 마약류를 소지한 것 자체가 범죄"라고 덧붙였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4-29 16:03:03[파이낸셜뉴스] 알코올 중독인 50대 동생 목에 쇠사슬을 채우고 폭행한 60대 친형이 형사처벌을 면하게 됐다. 지난달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3단독 정서현 판사는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 A씨에게 판결 선고를 내리지 않고 가정보호사건으로 송치했다. 가정보호사건 송치는 가정 내 폭력 사건의 특수성을 감안해 형사처벌을 하지 않고 교화를 위한 보호처분을 내릴 수 있는 가정법원으로 넘기는 절차다. 1m 길이 쇠사슬에 묶여 매 맞은 동생 A씨는 의정부시의 집에서 함께 살던 50대 동생 B씨를 쇠사슬로 묶고 나무 빗자루로 때린 혐의로 지난해 6월 불구속기소 됐다. A씨의 이 같은 행위는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말 집 근처 아파트 놀이터에서 동생 B씨가 목에 쇠사슬이 감긴 채 누워있는 상태로 발견되면서 적발됐다. 당시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의 목에 잠금장치가 걸려있는 1m 길이의 쇠사슬과 몸에선 매질의 흔적을 확인했다. 며칠 동안 비를 맞아 저체온증을 보인 B씨는 귀가를 극구 거부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폭행 용의자로 친형인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폐지 팔아 모은돈 술 사먹은 동생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알코올 중독 상태인 동생이 모아둔 폐지를 팔고 그 돈으로 술을 마셔서 때렸다"라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두 형제는 80대 노모와 살고 있었고, A씨는 폐지를 주워 한 달에 약 40만~50만원을 벌어 생계를 꾸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B씨는 생업에는 관심이 없었고 알코올 중독 상태로 노숙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 조치하고, 지자체 복지센터와 연계해 알코올 치료 등 지원 방법을 모색했다. 재판부 "치매 어머니와 동생 부양, 고단한 삶".. 가정법원으로 넘겨 법정에서 A씨의 국선변호사는 "피고인은 파지를 수집하며 치매 어머니와 동생을 부양했고 매일 잠에서 깨고 싶지 않다는 심정으로 고단한 삶을 살아왔다"라며 "모든 혐의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2월 20일에 열린 공판에서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벌금 판결을 내리든 실형을 선고하든 피해자에게 좋은 것이 없다"라며 "형사 사건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피고인이 도움을 받는 가정보호사건으로 송치하는 게 좋을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동생과 계속 살아야 하니 가정보호 재판부에서 상담받고 도움을 받으라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1 06: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