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고려아연이 13일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 전기차량를 기증했다. 기증된 차량은 3300만원 상당의 8인승 친환경 전기차로 태화강 국가정원 시설을 유지 관리하는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소음이 거의 없어 태화강 국가정원 시설을 유지 관리하는 작업 시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은 태화강을 따라 울산시 중구와 남구 일원에 걸쳐 조성돼 있으며 총면적은 83만 5452㎡에 이른다. 십리대숲과 자연주의정원, 무궁화정원 등 다양한 테마 정원이 들어서 있으며 연중 무료 개방되고 있다. 자전거와 전기차 등을 친환경 이동 수단을 이용해 정원 탐방이 가능하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6-13 09:48:56[파이낸셜뉴스] SK가 중국 지리그룹과 전기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한다. SK는 지난 11일 저장지리홀딩그룹과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F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 차량용 전장 부품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폭넓은 파트너십을 가동한다. SK가 가진 사업개발 역량과 지리그룹이 갖춘 모빌리티 전문성을 결합해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양사 간 협력 관계 구축에 있어서는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킹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86년 설립된 지리그룹은 세계적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산하에 여러 자동차 브랜드를 두고 있다. 2023년 기준 지리그룹의 차량 판매량은 279만대 수준이다. 특히 전기차 및 신에너지 차량 판매고는 98만대를 넘어섰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양사는 △충전 인프라 △차량용 전장 부품 △친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장용호 SK㈜ 사장은 "양사는 이번 관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며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동후이 지리그룹 최고경영자(CEO)는 "SK와의 협업은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모빌리티 산업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12 09:07:45[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포르쉐의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글로벌 친환경 소재 국제인증 제도 'ISCC PLUS' 인증을 업계 최초로 각인한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에보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타이어가 포르쉐 ‘타이칸’에 공급하는 아이온 에보는 ISCC PLUS 인증 지속가능원료를 45% 적용한 제품이다. ISCC PLUS는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국제인증 제도로 원료부터 생산 과정, 최종 제품까지 전 과정에 대한 투명한 심사와 엄격한 검증을 실시한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가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안전 및 성능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지속가능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냈다. 바이오 기반 실리카, 재활용 페트 섬유 타이어코드, 바이오·서큘러 합성고무, 재활용 카본블랙, 천연 레진 등 재생가능 원료나 재활용 원료들이 기존 타이어 원료를 45% 대체했다. 지속가능 원료를 적용했지만 기존 아이온 제품과 마찬가지로 높은 내구성과 강성을 유지하며 균형 잡힌 전기차 특화 성능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뒀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포르쉐 타이칸에 맞춤 개발된 아이온 에보는 전기차의 주행거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회전 저항도 감소시켜 타이칸의 주행 거리를 최대 40㎞ 가량 늘리는 것에도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타이어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왔다. 이에 지난 2021년 타이어 업계 최초로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이 ISCC PLUS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헝가리공장도 해당 인증을 추가 획득한 바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5-29 10:40:52[파이낸셜뉴스] 삼양그룹의 화학 계열사 삼양이노켐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CWIEME 2024’에서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모터코어 접착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 발표는 삼양사의 이치완 화학연구소장이 진행했으며, '친환경 모빌리티를 향해: 접착력이 우수하고 내유성이 높은 전기차 모터 코어용 바이오매스 기반 접착제' 라는 주제로 전기차 모터의 성능 향상을 위한 접착제의 중요성을 알리고 삼양이노켐이 개발한 친환경 접착제의 성능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소장은 발표를 통해 전기차 모터코어 적층방식에서 접착제를 사용한 방식이 기존에 사용하던 체결방식과 용접방식 대비 전력손실과 소음발생 감소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친환경 소재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친환경 접착제의 시험결과를 공개하며, 고효율의 전기차 모터에 요구되는 접착력, 열안정성, 내유성이 일반 제품 대비 우수해 전기차 모터코어 제작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또 복잡하거나 작은 크기의 코어 제작에 효과적인 ‘셀프본딩’ 강판 코팅용 접착제 기술도 공개했다. 삼양이노켐은 이번 전시회에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연구발표를 통해 소개한 접착제 3종을 전시했다. 전시한 접착제는 1액형과 2액형 접착제, 강판용 접착제 등 3종이다. 1액형 접착제는 접착력과 내유성이 강화되었으며, 2액형 접착제는 고온 경화가 필수적이었던 기존 제품과 달리 상온 경화가 가능하고 저장 안정성이 뛰어나 모터 제조 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강판용 접착제는 강판의 종류와 용도에 따라 주문제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회 기간 동안 삼양이노켐의 부스에는 국내외 40여개 이상의 모터코어 제조사와 자동차 부품사가 방문해 미팅이 진행됐다. 삼양이노켐의 전기차 모터코어용 접착제는 현재 국내 모터코어 제조사를 통해 양산화되어 국내 2개 차종에 적용중이며, 올해 국내외 다수의 차종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강호성 삼양이노켐 대표는 "모터코어는 전기차 성능의 핵심으로 전력 손실을 줄이고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우수한 성능의 접착제가 필수"라며 "국내외 다수의 전시회 등을 통해 삼양이노켐 접착제의 우수성을 알리고, 신규 모터코어 업체, 주문자상표부착(OEM) 및 전기강판 제조사 등 다양한 파트너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WIEME는 올해로 27회를 맞은 세계 최대 규모의 모터코어 관련 전시회로, 매년 전세계에서 모터코어업체와 강판기업들이 참가한다. 올해는 600여개 이상의 업체에서 참가했으며 방문객 수는 약 6000여명을 기록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22 09:14:48[파이낸셜뉴스] 한진이 친환경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물류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전기차 충전소와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21일 한진에 따르면 2024년 환경부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택배터미널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소를 기존 9기에서 올해 총 21기로 2배 이상 늘리며 전기차 충전소 사업을 확대한다. 우선 택배 거점 가운데 부산택배지점, 진주택배지점 등 총 5곳의 택배허브 및 터미널에 100kW급 급속 충전기 총 6기를 설치한다. 또한 기존에 운영하던 김포공항 주유소 역시 리모델링을 거쳐 올 하반기 친환경 에너지원인 전기차 충전소로 새롭게 탈바꿈해 선보일 예정이다. 충전기는 총 6기가 설치되며, 화물트럭을 비롯해 일반 승용차 사용자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휴게 공간까지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한진은 한국에너지공단의 태양광 보조사업인 건물지원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한진은 최근 한국에너지공단의 태양광 건물 지원사업에 선정돼 남부산 택배터미널에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기를 구축, 연간 약 52MWh의 전기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해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해 초 한진은 원주와 진주에 각각 연간 약 65MWh의 재생에너지를 발전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 가동한 바 있다. 앞으로도 한진은 대전메가허브를 비롯해 인천공항 GDC 등 물류 시설에 투자를 확대,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적극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환경을 위한 크고 작은 실천에 앞장서며 2023년 한국ESG기준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평가에서 종합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물류 인프라를 더욱 확대하고 친환경 실천을 통해 ESG경영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5-21 09:58:02[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캐피탈이 서울과 충청남도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 2개소에 전기차와 충전시설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서울 강동구립 천호도서관에서 진행됐으며 정연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사무총장, 박정옥 배움터지역아동센터장이 참석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올해부터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해 ‘우리 꿈나무 그린클래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 시작으로 배움터지역아동센터(서울 강동구)와 솔로몬지역아동센터(충남 천안) 2곳을 선정해 전기차와 충전시설을 기부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우리꿈나무 그린 클래스’는 우리금융그룹의 그룹사별 특화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매년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노후차를 친환경 전기차로 교체 △단열공사, 고효율조명 교체 등 친환경 공간 개선 △센터 아동대상 다양한 환경교육 등 미래세대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정옥 배움터지역아동센터장은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이 어려운 지역에 통학용 전기차 차량이 지원돼 기후위기 대응 실천과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정연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는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임직원들과 함께 ‘급여끝전모으기’, ‘물품기부’ 등 사회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2-14 16:01:39【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지난 1일부터 용인중앙시장이 소비자를 위해 진행하는 '무료배송 서비스'에 친환경 전기차를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전기차는 시의 '2023년 상반기 지방물가 안정관리 추진 실적'에 따른 포상금으로 마련됐다. 시는 배송 수단이었던 노후 차량을 친환경 전기차로 대체해 비용을 절감하고, 운행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중앙시장은 지난 3월부터 전통시장 이용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무료배송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11월까지 총 1600건, 하루 평균 약 10건의 무료배송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용인중앙시장은 올해 말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동네시장 장보기'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이순환 용인중앙시장 상인회장은 "고객들을 위한 무료배송 서비스에 시가 친환경 전기차를 지원해 감사하다"며 "용인특례시의 대표 재래시장 ‘중앙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중앙시장 무료 배송 서비스는 처인구 중앙동, 역북동, 삼가동, 유림동, 동부동 등 5개 지역에 하루 3회(평일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 걸쳐 배송한다. 자세한 내용은 용인중앙시장 무료배송 서비스센터에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2-04 09:52:47[파이낸셜뉴스] 롯데정보통신의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는 대기 환경 개선 기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일 '제4회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EVSIS는 전국 충전 인프라 확산 및 전기차 고객 편의 서비스를 지속 개선해 친환경 전기차 확산을 선도하는 국내 대표기업으로 평가받았다. EVSIS 오영식 대표는 "이번 표창은 현재까지의 업적보다 앞으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라는 뜻에서 주신 상으로 여기겠다"며, "국내 최초 충전기 전문제조사로서의 자부심과 푸른 하늘의 날 유공 포상자로서의 긍지를 통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친환경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산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VSIS는 완속부터 중급속, 급속, 초급속까지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설계, 제조 및 충전플랫폼 운영, 유지보수까지 전기차 충전 산업의 전체 벨류체인에 대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푸른 하늘의 날'은 우리나라가 제안한 최초의 유엔 기념일이자 국가기념일로 대기환경개선을 위한 전 세계의 참여와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지정됐다. 최근 전세계가 이상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차량, 선박 등 수송부문에서 감축가능한 양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며, 그 중에서도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해가면서 온실가스 감축에 일조를 하고 있다. 이런 친환경 전기차 확산을 위해 필요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과 충전서비스 고도화가 무엇보다 대기환경 개선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9-08 09:22:04[파이낸셜뉴스] 국내 택배 업체들이 친환경 운송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업계 특성상 화물차와 같은 운송수단 사용에 따른 탄소배출량이 많기 때문이다. 업계가 운송수단을 통한 친환경에 힘쓰며 물류의 핵심인 '화물차'의 친환경차 전환에도 속도가 붙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오는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37% 줄이고, 오는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운송 및 배송으로 배출되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빅데이터 기반 '수송복화 알고리즘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수송차량과 관련된 정보들을 종합 분석한 솔루션을 제공해 화물 없이 빈 상태로 운행하는 공차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고, 수송차량이 이동하는 전체 이동거리를 줄인다. CJ대한통운은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과 '화물차 미세먼지 저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회사가 보유 중이거나 상시 출입하는 화물차를 대상으로 노후 화물차에 대한 조기 폐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사후관리 등의 저공해 조치를 진행 중이다. 한진 역시 수도권대기환경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노후 화물차에 대한 조기 폐차 및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 과소비 운전 습관을 막기 위해 위수탁 차주를 대상으로 '에코 드라이브 교육'도 진행 중이다. 한진은 오는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2018년 탄소배출량 대비 37.8%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오는 2040년 넷제로를 목표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35% 감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배차 프로세스를 도입, 차량 적재율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운송 물량 대비 화물자동차 운행대수를 줄여 탄소배출량을 절감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쏘카'와 협력해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실시간 차량 데이터 모니터링이 가능한 차량관제시스템(FMS)을 도입했다. 이처럼 택배 업체들이 운송수단을 통한 탄소배출량 절감에 힘을 실으며 물류차의 친환경차 전환에도 속도가 붙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20년부터 배송현장에 1t 전기화물차를 투입하며 현재 약 1600대의 전기화물차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기아차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오는 2025년 물류 전용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도입하고,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친환경 전기차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진은 지난 2021년 제주도에서 전기·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각 차의 연비, 최대 주행거리, 배터리 성능, 택배적재량에 따른 주행성, 안정성 등을 테스트하는 시범운행을 진행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택배 현장에 전기차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또 전기차 충전 지원을 위해 지난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전기차 충전사업 관련한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각 지역 메인 터미널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 중이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은 현재 전기차 도입 및 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 지역 택배 터미널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019년 5월 업계 최초로 1t 친환경 전기택배차량을 현장에 투입한 데 이어 최근 전기차 30대를 추가로 도입했다. 이로써 현재 총 96대의 전기차를 운영 중이다. 전기차 충전을 지원하기 위해 급속 충전기 45대, 완속 충전지 19대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향후 1t 차량뿐만 아니라 회사가 운송에 사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전기화물차 도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9-06 16:55:51[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가 전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에서 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5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2014년 전기차를 처음 내놓은 이후 9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4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총 50만8422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현대차가 27만3879대, 기아는 23만4543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2014년 4월 유럽에서 첫 전기차인 쏘울 EV를 출시한 지 9년 만에 누적 판매 50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전 세계 누적 전기차 판매량인 120만2823대 가운데 42%를 유럽에서 달성했다. 2014년만 하더라도 현대차·기아의 판매량은 662대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7년 1만대, 2019년 4만대, 2021년 10만대로 꾸준히 늘었고, 작년에는 14만3460대로 신기록을 경신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 EV의 판매가 본격화된 이후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빠르게 늘어났는데, 여기에 아이오닉5와 EV6 등 전용 전기차까지 가세하면서 입지가 더욱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차종별로는 코나 일렉트릭의 누적 판매대수가 16만2712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니로EV가 13만8610대로 뒤를 이었다. 2021년 유럽에서 출시된 아이오닉5는 5만8549대, EV6는 4만7982대가 판매됐다. 현대차·기아는 신형 전기차를 연이어 투입해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계속 늘려나간다는 목표다. 우선 현대차는 아이오닉6에 이어 2세대 코나 일렉트릭을 내놓는다. 코나의 경우 유럽에서 1세대 모델이 큰 인기를 누린 만큼, 2세대 모델에 대한 성공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기아도 첫 대형 전기 SUV인 EV9을 유럽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5-17 10: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