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앤비에스에코가 작년 7월에 한화큐셀과 맺은 45억 규모의 미국향 친환경 플라즈마 스크러버를 전량 납품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부품은 미국 조지아주에 조성되고 있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의 태양광 제조기지 '솔라허브'에 적용될 예정이며 1GW 규모에 해당한다.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한화솔루션은 연간 모듈 생산능력을 현재 8.4GW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1월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는 2032년까지 12기가와트(GW) 규모 태양광 패널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미국에서 약 18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지앤비에스에코의 주력 제품인 친환경 플라즈마 스크러버(Scrubber)는 넷제로 달성과 RE100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지향하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태양광 발전 시설에 도입되는 필수 장비다. 현재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인도 등 여러 글로벌 기업에 친환경 플라즈마 스크러버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태양광 뿐만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도 업황 개선 움직임이 보이고 있으며, 전세계적 탄소배출 저감 움직임에 따라 친환경 토탈솔루션 업체인 지앤비에스 에코의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9 09:06:08[파이낸셜뉴스] SK 구성원과 가족이 지역 장애인과 함께 특별한 가을 소풍을 떠났다. SK케미칼은 SK플라즈마,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관계사가 참여한 가운데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글램핑장에서 문화의 날을 맞이해 ‘보통의 삶을 선물하다-캠핑살롱’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는 파주시운정종합사회복지관, 용인시수지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캠핑처럼 일상을 함께하는 교류 활동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SK케미칼·SK플라즈마·SK바이오사이언스 구성원과 구성원 가족, 용인시 수지장애인 복지관 이용인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 △사진 콘테스트 △장애인 미술 작품 전시 △도서 증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이 행사에서는 구성원 가족를 위한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도 이뤄졌다. SK케미칼은 2019년부터 친환경, 장애인 인식 개선 활동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 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현재까지 10회의 봉사활동에 345명의 가족과 구성원이 참여했다. SK케미칼은 향후에도 사회문제 해결과 행복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을 낮추고 함께하는 공동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장애인 인색 개선, 치매, 환경 등 기업이 해결할 수 있는 사회 문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0-24 14:51:49[파이낸셜뉴스] 수소를 보다 쉽고 안전하게 저장하고 운반할 수 있는 암모니아를 만드는데 보다 효율적인 촉매가 개발됐다. 이 촉매는 시간당 7.9㎎/㎠의 암모니아 생산량을 기록하며 기존 촉매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는 화학공학과·친환경소재대학원 김원배 교수팀이 암모니아 생산에 사용하는 촉매를 산소 빈자리 조절과 이종 원소를 첨가해 새롭게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술은 하나의 질소에 세 개의 수소를 결합시킬때 필요한 촉매의 성능을 끌어올린 것이다. 청정에너지인 수소는 반응성이 매우 커 수소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운반할 방법이 필요하다. 하나의 질소에 세 개의 수소가 결합한 암모니아는 수소보다 안정성이 높고, 수소 밀도가 높아 수소의 저장 및 운반 매개체로 최근 떠오르고 있다.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기존 공정은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모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문제점이 있어 질산과 질산염을 이용한 친환경 기술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질산염 환원 반응과 함께 발생하는 수소 환원 반응으로 인해 그린 암모니아 생산 효율이 떨어졌다. 연구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먼저 아르곤 플라즈마 처리를 통해 구리 산화물 촉매의 산소를 일부러 제거해 '산소 빈자리'를 만들었다. 촉매를 구성하는 산소 음이온 하나가 사라지면, 촉매 표면에는 전기적 중성을 맞추기 위해 반응에 참여할 수 있는 자유전자가 풍부해진다. 또한 촉매 활성 부위가 넓어져 더 많은 반응 물질이 촉매와 접촉할 수 있게 된다. 연구진은 이 촉매에 질소와 셀레늄을 첨가한 탄소 지지체를 사용했다. 질소와 셀레늄은 질산염 이온의 질소와 탄소 결합을 약하게 만든다. 이를통해 질산염 이온이 훨씬 더 쉽게 촉매 표면에 달라붙도록 도와 수소 환원반응보다 질산염 환원 반응이 잘 일어나도록 했다. 이렇게 만든 촉매는 암모니아 생산 효율이 향상됐다. 패러데이 효율(FE) 측정 결과 87.2%로 기록됐다. 패러데이 효율은 전기화학적 반응에서 전자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암모니아 생산에 사용됐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즉 패러데이 효율이 87.2%라는 것은 반응 중 사용된 전자의 약 87%가 암모니아 생산에 기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이번에 개발한 촉매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나노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스몰(Small)'의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22 11:32:10[파이낸셜뉴스] 친환경적인 혁신 공정과정으로 비산화그래핀을 양산하고 있는 케이비엘러먼트가 리튬이온 배터리 열폭주 지연을 위한 그래핀 코팅재 개발에 이어 전고체 배터리에서도 기존 첨가제 대비 우수한 성능을 검증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그래핀은 높은 전기 전도도를 가진 물질로 전고체 배터리의 전기 전도성을 향상시키는 첨가제로 사용돼왔다. 케이비엘러먼트가 양산하고 있는 비산화그래핀은 기존에 사용되던 타사 그래핀 대비 전기전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일본 대형 배터리사로부터 검증 받았다. 결과를 기반으로 케이비엘러먼트는 전고체배터리 양산을 위한 비산화그래핀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케이비엘러먼트는 고온 플라즈마를 통한 물리적 박리 방식으로 그래핀을 양산하고 있다. 산화 그래핀 대비 비산화그래핀은 균일한 사이즈로 생산되기 때문에 우수한 품질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물질이 들어가지 않는 5단계의 단순한 공정과정을 통해 그래핀의 높은 단가를 낮추고 환경문제를 해결하며 다양한 산업분야에 그래핀을 적용시키며 그래핀 상용화를 실현내 가고 있다고 케이비엘러먼트는 설명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사용되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차세대 배터리이다. 전고체 배터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배터리 화재 폭발의 위험이 없다는 점이다. 또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충전 및 방전 사이클을 잘 견딜 수 있어 성능이 오래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들로 전고체 배터리는 꿈의 배터리라고 평가받는다. 다만 고체 전해질의 특성상 배터리의 출력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다. 리튬이온이 고체 격자 사이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액체 전해질 대비 '이온전도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케이비엘러먼트는 그래핀을 첨가제로 사용해왔고 더 좋은 성능 개선을 위해 케이비엘러먼트의 비산화그래핀을 첨가제로 사용한 결과 타사 그래핀 대비 전기전도도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케이비엘러먼트는 일본 뿐 아니라 전고체배터리를 개발중인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도 전고체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케이비엘러먼트 관계자는 “일본기업들은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한국, 중국에 밀리며 전고체배터리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왔다. 일본 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배터리사,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그래핀이 배터리 성능개선을 위한 매우 중요한 소재로 입증되고 있다. 특히 상용화가 어려웠던 그래핀의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케이비엘러먼트의 비산화 그래핀이 전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13 13:15:00[파이낸셜뉴스] 지앤비에스에코가 GS파워 부천 열병합발전소와 플라즈마백연 제거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6일 지앤비에스에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GS파워 안양 발전소에 플라즈마백연제거장치 설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고객사의 ESG 경영에 기여하는 한편 민원의 대상인 백연발생문제를 독보적인 기술로 해결했다. 또한 한국동서발전(충북 음성) 또한 이 달 중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발전소 분야로의 친환경 장비 수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앤비에스에코의 플라즈마 백연제거 설비는 세계최초 기술로서 발전소 및 반도체 공장의 냉각탑에 설치되어, 민원의 대상이 되는 백연을 저온의 플라즈마 시스템을 통해 집수판에 포집하여 제거하는 친환경 장비다. 특히 냉각탑 운영시 발생되는 수증기의 30%를 회수, 용수를 재활용할 수 있어 운영비 절감 또한 가능하다. 글로벌 규제 대상 물질인 NOx를 처리하는 질소산화물처리장비(De-NOx) 장비는 반도체, 태양광 등의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의 주요원인중 하나인 NOx를 플라즈마 열원을 활용해 빠르게 기화시켜 대기배출 물질을 제로화 하며 친환경설비로 태양광 및 반도체 대기업에 수주를 받아 진행하고 있다. 사측은 최근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는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ESG경영 및 RE100 달성을 위한 움직임이 확대되어 지앤비에스에코의 백연제거장치 및 De-NOx 장비 등 친환경 공정장비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앤비에스에코는 올해 그린사업부의 수주액이 총매출액의 10%이상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설비 제조 전문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주력제품인 무폐수 플라즈마스크러버 매출도 내수는 물론 글로벌 시장확대를 이어가며 매출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적 탄소배출 저감 움직임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태양광 업계에 지앤비에스 에코의 친환경 공정장비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향후 AI 데이터센터 등의 확대로 전기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은 기정 사실이고, 이에 따른 반도체 장비는 물론 태양광, 친환경 발전소 등의 수요확대에 따라 수혜를 받고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6 09:22:31[파이낸셜뉴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융복합소재연구실 이신근 박사팀이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깨끗한 공기로 바꾸는 촉매를 개발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사용되는 아산화질소는 지구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 대비 300배 이상이며, 대기 중에 머무는 기간이 약 120년으로 강력한 온실가스다. 28일 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이 촉매는 1~20%의 다양한 농도에서도 아산화질소를 99% 이상 분해한다. 또, 500시간 이상의 운전에도 촉매의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다. 연구진은 "이 촉매를 실제 공정에 적용하기 위해 촉매 분해 시스템 업체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상용화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증착에 사용되는 아산화질소는 연소, 플라즈마, 촉매분해 방식을 통해 분해된다. 하지만 연소 방식은 분해 과정에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이 발생하며, 플라즈마를 이용한 분해 방식에서도 질소산화물이 생성되고 전력소모가 많다는 문제가 있다. 반면, 촉매 분해 방식은 낮은 온도에서도 대량의 배출가스를 분해할 수 있고 질소산화물을 생성하지 않아 가장 친환경적인 분해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질산 제조 공정 등에 활용되고 있으나, 반도체 제조 공정에는 최대 15%에 달하는 고농도의 아산화질소를 분해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해 아직까지 적용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아산화질소 분해 촉매의 성능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달걀껍질을 닮은 에그쉘 구조의 촉매를 적용했다. 촉매의 내부에는 열과 힘에 잘 견디는 알루미나 지지체를 활용했으며, 외부의 둥근 표면을 따라 구리 촉매를 고르게 퍼트려 아산화질소에 대한 반응도를 높이고 분해 성능을 향상시켰다. 연구진은 현재 분해 촉매로 사용되고 있는 고가의 루테늄보다 매우 저렴하며 우수한 산화환원반응을 가진 구리를 촉매로 적용했다. 지지체의 표면을 따라 얇고 고르게 분산된 구리는 아산화질소 분해 반응을 일으키는 표면적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표면에 흡착된 아산화질소는 질소와 산소로 빠르게 전환돼 질소산화물로 화합되는 것을 방지한다. 촉매의 내부에는 열과 힘에 강하면서도 제조공정이 매우 간단한 알루미나 지지체를 적용해 양산화 가능성을 높였다. 지지체는 가래떡을 뽑아내는 형태의 간단한 압출 공정을 통해 제조된다. 표면에는 구리 촉매가 얇게 퍼질 수 있도록 분무 형태의 스프레이 코팅법을 적용했다. 이처럼 간단한 공정을 통해 실험실 규모임에도 하루 30㎏ 이상의 촉매 제조를 가능케 했다. 이신근 박사는 "이 촉매는 간단한 제조공정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암모니아 연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유망한 기술로 국가 온실가스 저감 목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8 10:59:55[파이낸셜뉴스] 유니셈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오른 55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46억원이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투자 증가로 온도조절장비인 칠러(Chiler) 장비 매출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1·4분기 칠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한 207억원을 기록했다. 스크러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144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설비 투자 확대와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관련 설비투자 확대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이 회사 측 설명이다. 유니셈은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HBM 실리콘관통전극(TSV) 공정에 플라즈마 타입 스크러버 장비를 단독 공급하고 있다. 유니셈 관계자는 “전방 산업인 반도체 업황 개선과 주요 고객사의 투자 재개로 1·4분기 외형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HBM 설비 투자 확대와 환경 규제 강화에 맞춰 주력 제품을 고도화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10 16:50:13[파이낸셜뉴스] 부국증권은 30일 유니셈에 대해 스크러버 적용 확대 수혜와 국내외 고객사의 설비투자 재개 등을 통해 중장기적 이익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제시했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유니셈의 투자 포인트는 기존 전공정 중심에서 실리콘관통전극(TSV) 후공정으로 스크러버 적용 확대에 따른 수혜와 지연된 국내외 설비투자가 재개될 경우 빠른 수주 확대가 전망된다는 점”이라며 “태양광, 차량용 반도체 등 신규 고객사가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국증권에 따르면 유니셈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15억원, 244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8.3%, 40.2% 증가한 수치다. 엄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들의 감산 기조가 완화되고 있고, 올해 하반기부터 고객사들의 국내외 설비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고객사 내 TSV공정은 2차 스크러버(옥상배치)에 더해 1차 스크러버(바닥배치)까지 필요성이 증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엄 연구원은 “친환경 이슈에 따라 현재 고객사가 주력으로 사용되는 번(burn)타입에서 플라즈마 혹은 친환경 비연소 타입으로 스크러버 장비 대체 예상된다”며 “현재 타 고객사로의 플라즈마 스크러버를 공급하고 있는 유니셈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4-30 08:53:06[파이낸셜뉴스] 지앤비에스에코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SK하이닉스가 청주를 신규 D램 생산기지로 키우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공식화 하면서 반도체 스크러버 투자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 사에 기대감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지앤비에스 에코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광 제조공정에 쓰이는 스크러버를 생산하는 친환경 설비 전문 기업이다. 질소산화물 처리설비 시스템과 백연 제거장치, 파우더 트랩 등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장비를 다수 개발했고 SK하이닉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29일 오전 9시 6분 현재 지앤비에스에코는 전일 대비 250원(+4.86%)상승한 5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4일 청주 ‘M15X’ 공장에 새로운 D램 설비를 설치하겠다고 발표를 공식화 했다. 실제 오는 2025년 11월 라인 가동을 목표로 이 공장에만 20조 원을 투자한다. 극자외선(EUV) 노광기를 포함한 최신 반도체 장비를 투입해 10㎚(나노미터·10억 분의 1m) 5세대 D램 이상의 최첨단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가 추가 투자를 확정하면 용인 클러스터, 미국 인디애나 첨단 패키징 공장, M15X에 이어 또다시 초대형 투자를 진행하는 셈이다. 스크러버는 반도체 제조 공정 등 첨단산업 내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정화해 주는 장치다. SK하이닉스의 대규모 D램 설비공장 설립에 따라 스크러버 수혜에 대한 니즈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앤비에스에코에 기대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지앤비에스에코는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무폐수 스크러버를 개발했는데, 1대당 연간 2365t의 폐수를 절약할 수 있다. 이 회사 박상순 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성장으로 올해 SK하이닉스 대상 실적이 뛸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SK하이닉스 관련 매출이 30억원이었는데, HBM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스크러버 판매도 500% 이상 늘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증권가에서도 지앤비에스에코의 스크러버 기술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의 주력제품인 플라즈마 스크러버는 기존 번-웻(Burn-Wet) 방식 대비 가열 온도가 높아 처리할 수 있는 가스의 종류가 다양하다"며 "처리 용량 또한 높아 차세대 스크러버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플라즈마와 파우더 포집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무폐수 스크러버를 개발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 연구원은 반도체 고객사들의 투자 재개로 지앤비에스 에코의 신규 고객사 수주 및 기존 고객사 발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인도와 중국 태양광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되면서 올해 실적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29 09:08:11[파이낸셜뉴스] 지앤비에스에코는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5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지앤비에스에코는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반도체, 태양광 분야 글로벌 친환경 스크러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2021년 3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2년만에 약 두 배 수준으로 수출 실적이 성장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80% 이상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중국을 기반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75%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까다로운 계약 절차 등 진입장벽이 높은 인도 태양광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더불어 유럽 및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내년 지앤비에스에코는 반도체 분야에서도 수혜가 기대된다. 메모리 반도체 단가 회복과 차세대 반도체 수요 확대 등으로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인텔에 무폐수 플라즈마 스크러버를 공급한 이력을 바탕으로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유럽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글로벌 선도기업들과 공급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이미 테스트 진행을 위한 반도체 스크러버 데모 장비 제작 등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내년 대규모 수주 확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앤비에스에코는 대기업 해외 지사들과 거래하는 타사와는 달리 인도,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직접 개척한 만큼 수익성도 높다. 성장성이 높은 태양광은 물론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이 본격화되면 글로벌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출의 탑 수상은 ESG, RE100 등 친환경 트렌드에 적합한 무폐수 플라즈마 스크러버를 상용화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과감하게 투자한 성과”라며 “이미 국내 대기업과 10년 이상 스크러버 공급계약을 이어오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 멀티플렉스 사업도 1호점에 이어 2호점 부지까지 확보하며 순항하고 있는 만큼 내년 기업가치 향상이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출의 탑’은 산업통상자원부가 해외시장 개척, 수출 확대, 일자리 창출 등에 공헌한 기업 및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다.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매년 12월 5일 무역의 날에 수출의 탑 시상식이 개최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2-06 10:4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