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30일 글로벌 항공산업의 친환경 에너지 화두로 떠오른 지속가능항공유(SAF)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 특히 우리나라도 유럽연합(EU), 일본 등에 이어 항공기에 단계적인 SAF 의무 사용비율을 제시할 가능성이 커 업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 합동으로 SAF 확산 정책을 발표한다. 정책 발표 후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내 정유사들이 생산한 SAF를 대한항공 항공기에 급유하는 행사도 열린다. 이번 정책에는 국내 SAF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책이 담기는 게 핵심이다. 특히 최소한의 SAF 사용비율 목표치가 포함될 것으로 업계는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EU, 일본 등이 연도별 SAF 사용 의무화 계획을 설정해 시장 선점에 나선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글로벌 추세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중장기 SAF 확산 로드맵을 마련해 의무규정을 신설할 것으로 관측된다. SAF는 화석연료가 아닌 폐식용유, 동식물성 기름 등 바이오 연료로 생산한 항공유를 항공기에 탑재해 정유·항공업계의 탄소중립 달성 대안으로 꼽힌다. 현재 SAF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정유사들은 정부의 이번 로드맵 발표가 국내 SAF 시장을 확대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박소연 기자
2024-08-18 18:49:49유럽연합(EU)이 최근 지속가능항공유(SAF) 도입을 의무화하는 '리퓨얼EU'(REFuelEU) 법안을 최종 합의하면서 국내 항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2025년부터 기존 항공유에 SAF를 최소 2% 이상 섞어야 하는데, 기존 항공유보다 최대 5배 가량 비싸 항공사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 관련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정유사가 한 곳도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할 실정이다. ■2025년 친환경 항공유 규제 시행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와 유럽의회, 회원국 등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리퓨얼EU에 합의했다. 해당 법안은 2025년 EU에서 이륙하는 모든 항공기에 SAF 사용 비율을 최소 2% 이상으로 의무화하고 2030년 6%, 2035년 20%, 2050년 70%로 그 비율을 높이는 내용이 핵심이다. SAF는 폐식용유, 생활 폐기물, 동물성·식물성 기름 등 친환경 연료로 만들어진 항공유다. 국내 항공사들은 비상이다. SAF가 기존 항공유 대비 2~5배가량 비싼데다 의무 도입까지 남은 시간은 2년 남짓이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SAF가 기존 항공유 대비 2~5배 비싸기 때문에 (SAF를 도입하면) 항공사의 재정적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이는 소비자 편익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정유사들이 SAF를 만들 수 있는 기반시설이 아직 없다는 것도 문제다. 이렇게 되면 국내 항공사들은 SAF를 전량 수입하게 되고, 환율 뿐만 아니라 항공유 가격 등 변동성에 다수 노출되게 된다. 다만 현재 일부 정유사는 6개월 정도면 SAF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형 정유사 관계자는 "현재 유력하게 보고 있는 방법은 해외 SAF를 사와서 희석하는 것"이라며 "현재 국내 수요가 없어서 시행을 못하고 있지만 반년 정도면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국내 항공업계 '속수무책' 항공사들은 각각의 방식으로 리퓨얼 EU 법안에 대처하고 있지만 사실상 역부족이다. 그나마 가장 앞서 있는 곳은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6월 국내 정유사 HD현대오일뱅크, 지난해 글로벌 정유사 쉘과 SAF 관련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SAF 공급이 가능한 해외 공항 출발편에 대해 사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작년 2월부터 국적 항공사 최초로 정기 노선인 파리~인천 구간에 지속가능 항공유를 사용해 운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향후 정부, 정유사, 공항 등과 국내외 도입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SAF 사용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1월 글로벌 정유사 쉘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SAF 공급망 확보 및 국내 도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나머지 항공사들은 차세대항공기 도입, 운항 효율화 등에 집중하고 있을 뿐 실직적인 SAF 도입은 하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항공업계는 SAF 사용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형항공사 관계자도 "현재 높은 가격과 생산시설 부족으로 예상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법제화가 돼야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5-02 18:26:20#OBJECT0#[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이 최근 지속가능항공유(SAF) 도입을 의무화하는 ‘리퓨얼EU’(REFuelEU) 법안을 최종 합의하면서 국내 항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2025년부터 기존 항공유에 SAF를 최소 2% 이상 섞어야 하는데, 기존 항공유보다 최대 5배 가량 비싸 항공사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 관련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정유사가 한 곳도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할 실정이다. ■2025년 친환경 항공유 규제 시행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와 유럽의회, 회원국 등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리퓨얼EU에 합의했다. 해당 법안은 2025년 EU에서 이륙하는 모든 항공기에 SAF 사용 비율을 최소 2% 이상으로 의무화하고 2030년 6%, 2035년 20%, 2050년 70%로 그 비율을 높이는 내용이 핵심이다. SAF는 폐식용유, 생활 폐기물, 동물성·식물성 기름 등 친환경 연료로 만들어진 항공유다. 국내 항공사들은 비상이다. SAF가 기존 항공유 대비 2~5배가량 비싼데다 의무 도입까지 남은 시간은 2년 남짓이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SAF가 기존 항공유 대비 2~5배 비싸기 때문에 (SAF를 도입하면) 항공사의 재정적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이는 소비자 편익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정유사들이 SAF를 만들 수 있는 기반시설이 아직 없다는 것도 문제다. 이렇게 되면 국내 항공사들은 SAF를 전량 수입하게 되고, 환율 뿐만 아니라 항공유 가격 등 변동성에 다수 노출되게 된다. 다만 현재 일부 정유사는 6개월 정도면 SAF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형 정유사 관계자는 “현재 유력하게 보고 있는 방법은 해외 SAF를 사와서 희석하는 것”이라며 “현재 국내 수요가 없어서 시행을 못하고 있지만 반년 정도면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국내 항공업계 '속수무책' 항공사들은 각각의 방식으로 리퓨얼 EU 법안에 대처하고 있지만 사실상 역부족이다. 그나마 가장 앞서 있는 곳은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6월 국내 정유사 HD현대오일뱅크, 지난해 글로벌 정유사 쉘과 SAF 관련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SAF 공급이 가능한 해외 공항 출발편에 대해 사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작년 2월부터 국적 항공사 최초로 정기 노선인 파리~인천 구간에 지속가능 항공유를 사용해 운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향후 정부, 정유사, 공항 등과 국내외 도입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SAF 사용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1월 글로벌 정유사 쉘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SAF 공급망 확보 및 국내 도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나머지 항공사들은 차세대항공기 도입, 운항 효율화 등에 집중하고 있을 뿐 실직적인 SAF 도입은 하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항공업계는 SAF 사용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형항공사 관계자도 “현재 높은 가격과 생산시설 부족으로 예상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법제화가 돼야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5-02 15:25:44[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은 27일 진행한 3·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친환경 항공유 세액공제가 포함됐지만 기존 항공유보다 3배 비싸고 원가도 높아 현재로서는 경제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성과 시장 규모 측면에서 친환경 항공유가 당분간 항공시장에서 유의미한 영향 미치기 어렵다"며 "다만 친환경 항공유의 장기적 수요 및 성장성을 고려해 관련 사업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사업 모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10-27 10:34:16[파이낸셜뉴스]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내년부터 '친환경(바이오) 항공유'에 세액공제를 해주기로 했다는 소식에 제이씨케미칼이 강세다. 제이씨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바이오연료 원료인 팜오일을 직접 생산해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를 생산 중이다. 25일 오후 1시 45분 현재 제이씨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450원(6.47%) 오른 7400원에 거래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미국 IRA 관련 에너지 분야 간담회를 개최해 청정에너지 업계 및 유관 기관과 함께 IRA 영향과 대응 방안, 하위규정 제정 동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 따르면 미국이 추진 중인 IRA 세부 규정에서 미국 정부는 내년부터 사용·판매되는 지속가능항공연료(SAF)를 상대로 갤런당 1.25~1.75달러 규모로 세액공제를 해줄 방침이다. SAF는 화석연료 항공유와 달리 옥수수·사탕수수·폐식용유 등에서 얻은 원료를 발효시켜 생산한 친환경 항공유로, 이를 사용하면 항공기에서 나오는 탄소배출량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SAF의 최대 단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지만 올해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항공유 가격이 1년 새 폭등하면서 SAF와 기존 항공유 간 가격 차이가 크게 줄었다. 게다가 미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도 친환경 항공유 보급 확산에 열을 올리고 있어 세계 시장에 더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에 항공유를 대규모로 수출하는 국내 정유업계가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친환경 항공유 시장이 새롭게 열리는 만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업계는 친환경 항공유 생산 공장 건립을 검토하는 등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이씨케미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연료 중 바이오디젤 및 바이오중유 등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서 국내최초로 바이오디젤 연속식 생산공정을 자체 설계해 생산 중이다. 또 국내 바이오연료 기업 최초로 원료인 팜오일을 직접 생산해 정유사 등에 공급 중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10-25 13:50:45[파이낸셜뉴스] 현대오일뱅크와 대한항공이 친환경 연료를 활용한 항공 운송 확대를 위해 손잡았다. 6월 30일 양사는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바이오항공유 제조 및 사용 기반 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향후 바이오항공유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대한항공과 화이트 바이오 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인 현대오일뱅크의 니즈가 부합했다는 게 두 회사의 설명이다. 양사는 규격 제품 생산과 상용화를 위한 연구 및 조사, 공항 내 급유 인프라 구축, 관련 정책 대응 등 바이오항공유 생태계 전반에 걸친 폭넓은 협력을 약속했다. 바이오항공유는 동물성 지방, 식물성 오일, 목질계 원료, 해조류 등 바이오매스를 기반으로 만든다. 원료 수급부터 생산, 소비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탄소 배출을 기존 항공유 대비 80%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연료다.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는 2021년 가입국들의 자발적 참여로 도입한 국제항공탄소감축상쇄제도의 오는 2027년 의무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항공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이 이 제도의 골자다. 이미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바이오항공유 사용을 늘리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내 항공사 역시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면 바이오항공유 비중 확대가 불가피하다. 현재 전 세계 바이오항공유 사용량은 연간 2~3만t으로 전체 항공유 중 0.1%에 불과하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40년 바이오항공유 수요가 연간 6000만t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항공, 카타르항공 등 바이오항공유 설비 투자에 직접 나선 항공사들도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충남 서산 대산공장 내 바이오항공유 생산 공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바이오항공유를 직접 제조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은 결과적으로 정유사에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대표하는 대한항공과 함께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6-30 13:41:37에쓰오일은 19일 티웨이항공과 지속가능항공유(SAF) 상용운항 공급 및 공동 마케팅 업무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에쓰오일은 티웨이항공이 9월부터 일본노선 상용 운항에 필요한 SAF는 물론 향후 필요한 SAF 공급에도 적극 협력한다. 에쓰오일과 티웨이항공은 SAF 사업 전반에 대해서도 협업하기로 했다. 친환경 제품 공급뿐만 아니라 양사 간 공동 마케팅 및 프로모션도 적극 진행한다. 에쓰오일은 SAF의 생산과 국제인증, 공급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국내 정유사 중 앞선 행보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에쓰오일은 전세계적 탈 탄소 흐름에 부응하고 자원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하는 청정에너지 공급자로서 변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19 19:07:35[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은 19일 티웨이항공과 지속가능항공유(SAF) 상용운항 공급 및 공동 마케팅 업무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에쓰오일은 티웨이항공이 9월부터 일본노선 상용 운항에 필요한 SAF는 물론 향후 필요한 SAF 공급에도 적극 협력한다. 에쓰오일과 티웨이항공은 SAF 사업 전반에 대해서도 협업하기로 했다. 친환경 제품 공급뿐만 아니라 양사 간 공동 마케팅 및 프로모션도 적극 진행한다. 에쓰오일과 티웨이항공은 지난 3월부터 티웨이플러스 멤버십 대상 친구추천 이벤트, 콜라보 영상 제작 등 지속적으로 협업 마케팅을 진행했다. 지난 8월에는 에쓰오일 캐릭터인 '구도일'이 티웨이항공의 신규 취항지 유럽 5개 도시를 여행하는 장면을 담은 콜라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에쓰오일은 SAF의 생산과 국제인증, 공급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국내 정유사 중 앞선 행보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에쓰오일은 전세계적 탈 탄소 흐름에 부응하고 자원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하는 청정에너지 공급자로서 변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쓰오일은 올해 1월 폐식용유 등 바이오 원료를 정제설비에서 처리해 4월 지속가능항공유 국제인증(ISCC CORSIA)을 획득했다. 9월부터 도쿄를 상용운항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도 직접 생산한 SAF를 주 1회 공급하며 차세대 친환경 SAF 생태계 확장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19 09:20:41SK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나선다. SAF를 연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전용 설비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바이오 원료를 제공할 공급업체를 선정했다. SK에너지는 11일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의 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다음 달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코프로세싱이란 기존의 정유 설비에 석유 기반 원료와 동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하는 방식이다.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SAF를 비롯한 저탄소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는 바이오 원료 저장 탱크에 5㎞ 길이의 전용관을 설치해 상시로 바이오 원료를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연속적인 SAF 생산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SAF 상업 생산이 시작되면 SK에너지는 SAF 사업 확대를 위한 원료 수급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안정적인 바이오 원료 확보를 위해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폐자원 기반 원료 업체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바이오 원료뿐 아니라 합성 원유 기반 연료를 확보하기 위해 인피니움과 협업을 통해 그린수소,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이퓨얼' 기술 개발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또 SK에너지는 SAF 생산 및 판매를 위해 지난 6월 국제항공 분야에서 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CORSIA'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따른 저탄소 연료 제품 생산을 인증하는 'ISCC EU' 인증과 자발적 시장의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PLUS' 인증도 받았다. 이러한 준비를 바탕으로 SK에너지는 내년 초부터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SK에너지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산 SAF 상용운항을 기념하는 행사에도 참석했다. 홍광표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은 "코프로세싱 방식을 통해 SAF를 연속 생산하는 국내 첫 사례"라며 "향후 국내외 SAF 정책,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감시해 SAF 생산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11 18:15:09[파이낸셜뉴스] SK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나선다. SAF를 연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전용 설비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바이오 원료를 제공할 공급업체를 선정했다. SK에너지는 11일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의 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다음 달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코프로세싱이란 기존의 정유 설비에 석유 기반 원료와 동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하는 방식이다.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SAF를 비롯한 저탄소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는 바이오 원료 저장 탱크에 5㎞ 길이의 전용관을 설치해 상시로 바이오 원료를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연속적인 SAF 생산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SAF 상업 생산이 시작되면 SK에너지는 SAF 사업 확대를 위한 원료 수급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안정적인 바이오 원료 확보를 위해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폐자원 기반 원료 업체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바이오 원료뿐 아니라 합성 원유 기반 연료를 확보하기 위해 인피니움과 협업을 통해 그린수소,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이퓨얼' 기술 개발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또 SK에너지는 SAF 생산 및 판매를 위해 지난 6월 국제항공 분야에서 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CORSIA'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따른 저탄소 연료 제품 생산을 인증하는 'ISCC EU' 인증과 자발적 시장의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PLUS' 인증도 받았다. 이러한 준비를 바탕으로 SK에너지는 내년 초부터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SK에너지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산 SAF 상용운항을 기념하는 행사에도 참석했다. 홍광표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은 “코프로세싱 방식을 통해 SAF를 연속 생산하는 국내 첫 사례"라며 "향후 국내외 SAF 정책,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감시해 SAF 생산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11 08:4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