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 친환경 자동차 확산 전략과 극복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교통·모빌리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4일부터 6일까지 부산 벡스코 에서 열리는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이틀째인 5일 '미래 모빌리티 특별세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세션은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대주제에 맞춰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자동차 확산 전략 및 극복과제'를 주제로 국내·외 7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우선 스웨덴 국립도로교통연구소(VTI)와 현대자동차, BMW코리아가 주제 발표에 나선다. 요나스 얀손 VTI 연구본부장은 스웨덴의 전기차 확산 전략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연구개발 동향을 소개한다. 이어 김석준 현대자동차그룹 상무(전동화설계센터장)가 탄소중립을 위한 현대자동차의 미래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한다. 이후 이세욱 BMW코리아 이사(인증팀장)가 BMW코리아의 수소연료 전지차량의 필요성과 개발 방향을 공유한다. 주제발표 후 패널 토론과 함께 일반 참가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권용복 TS 이사장은 "정부와 함께 전기차 화재 사고 시 배터리 정보를 활용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며 "중대사고조사와 제작결함조사, 리콜 등과 연계해 안전한 전기차 운행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04 08:57:22[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이 북미·친환경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역대 5월 실적 중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5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64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5월 수출액 중 가장 큰 규모다. 올해 1∼5월 자동차 누적 수출액도 308억 1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7% 증가해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의 수출 성장과 미국 등 북미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5월 친환경차 수출은 21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10억 3000만 달러로 48.2% 급증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3개월째 20억 달러를 웃돌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 시장인 북미에서 작년보다 36.3% 증가한 39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을 견인했다. 호주에서 나타난 현대 싼타페,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등의 신차 효과로 오세아니아 수출은 3억 4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6.7% 증가했다. 유럽연합(EU) 수출이 6억 5000만 달러로 43.4% 감소한 것을 비롯해 아시아(4억 7000만 달러·18.3%↓), 중동(4억 2000만 달러·15.4%↓), 기타 유럽(4억 달러·12.1%↓), 중남미(2억 2000만 달러·6.1%↓) 등 지역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5월 자동차 생산은 37만 3000대로, 작년 동월보다 2.4% 줄었다. 5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작년 동월보다 7.1% 감소한 14만 1000대로 집계됐다. 다만, 국내에서도 하이브리드차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작년 동월보다 19.1% 증가한 3만 8000대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기아 오토랜드 광명 이보(EVO) 플랜트(옛 광명2공장)에서 조만간 전기차 EV3 등 양산이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자동차 생산량은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6-20 14:25:45[파이낸셜뉴스] 노루페인트가 친환경 수용성 자동차 보수용 도료 '워터칼라 플러스'를 출시했다. 18일 노루페인트에 따르면 자동차 보수용 도료는 운행 중에 외부 충격으로 손상된 부위를 복구하는데 사용하는 페인트다. 지난 2021년 1월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에 따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함유기준 200g/L 이하를 충족해야 한다. 신제품 워터칼라 플러스는 수용성 제품으로 휘발성 용제를 물로 대체해 냄새가 거의 없고 VOC 기준을 충족한 친환경 제품이다. 수용성은 도장의 경도가 유성페인트에 비해 단단해 견고함과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게 특징이다. 워터칼라 플러스는 고휘도 색상 구현력과 원색 시스템으로 조색이 수월하며, 약 3만5000색상 배합이 가능해 국내외 전 차종 컬러 구현이 가능하다. 또 총 92종의 고농도 타입 조색제와 수용성 바인더를 혼합하여 최종 도장 전 스프레이 점도에 맞게 희석 후 사용하는 수지 분리형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로 인해 도장 작업자 간 색상 편차 및 재현성이 우수하며, 기존 수성 시스템 대비 건조시간이 빨라 전체 작업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노루페인트는 노루기술교육원을 통해 신제품 실습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 평택시에 마련된 노루기술교육원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 운영기관에 선정되어 도장 실습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보수 도장 조색 시스템은 수성 및 수용성 타입으로 양분돼 있으며 2가지 타입을 동시에 운영하는 건 노루페인트가 유일하다"며 "앞으로 시장과 소비자 니즈에 맞춰 컬러 배합을 늘리고,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3-18 14:27:2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친환경 자동차를 구매하는 시민에게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보조금은 수소승용차 3250만원(정액), 전기승용차 최대 940만원, 전기화물차 최대 1600만원이다. 전기승용차 1100대, 전기화물차 300대, 수소승용차 80대를 보급한다. 친환경자동차 보급 사업은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보조금 신청일 기준 수원시에 60일 이상 연속으로 거주한 수원시민, 수원시에 주소를 둔 사업자·단체·법인이 신청할 수 있다. 수소 승용차 넥쏘(현대자동차)를 구매하면 3250만원(1대)을 지원받을 수 있다. 환경부 무공해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으로 신청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자동차 출고·등록순으로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초소형 전기승용차 400만원, 일반승용차는 최대 940만원을 지원한다. 전기화물차는 최대 16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보조금 지원 차량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구매 희망 차종의 자동차 판매지점에서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2개월 이내에 차량 출고·등록이 가능할 때 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전기자동차'를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04 10:38:07[파이낸셜뉴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3일 "친환경·경량화 자동차 소재는 물론, 에너지산업용 소재의 개발·생산·판매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지난해 11월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에서 현대제철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50대 중반의 서 사장은 현대제철 역대 CEO(최고경영자) 중에 가장 젊다. 서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는 가속화되고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는 고착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사장은 "지속 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방향성을 견지하고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면서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 기반 확충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세가지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서 사장은 "수익성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 수립과 빈틈없는 실행으로 경기침체의 파고를 넘어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변화하는 사회적 가치 기준과 눈높이에 맞춰 ESG 경영의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월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로 대표되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서 사장은 "탄소중립은 철강업계에서도 피할 수 없는 과제이자 철강산업 부흥을 견인할 기회"라며 "청사진이 현실로 구현될 수 있도록 저탄소 원료 및 에너지원 확보는 물론,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4-01-03 13:36:42【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경북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영남이공대와 함께 미래형(친환경) 자동차 현장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경북도는 12일 영남이공대 천마스퀘어 2층 역사관에서 경북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이하 전문정비조합), 영남이공대와 미래형(친환경) 자동차(이하 친환경 자동차) 현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에서 친환경 자동차로 변화함에 따라 도내 등록 차량 중 친환경 자동차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고, 자동차 분야 신기술 발전에 따른 정비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은 전문정비업체를 대상으로 매년 100명씩 3년간 총 300명을 선발해 친환경 자동차 정비 기술의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연차적으로 교육한다. 교육내용은 안전 교육뿐만 아니라 친환경 자동차 분야 진단·정비, 충전 기반 시설 등 미래형 자동차와 관련된 현장 기술교육 위주로 이뤄질 계획이다. 도는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도민들이 친환경 자동차 정비 서비스를 쉽게 받을 수 있고, 자동차 정비 기술 선진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영숙 도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자동차의 정비 수준이 향상돼 경북 자동차 정비산업 발전과 전문인력 양성에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도에 따르면 도내 등록 차량(153만8226대) 중 친환경 차량은 4.7%(7만1993대)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1.45%(2만2349대)의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차는 등록 대수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반해 도내 자동차 전문정비업은 2267개 업체에 3593명이 종사하며 업체당 인력은 평균 1~2명 정도로 영세한 수준이다. 또 전문정비 분야가 주로 내연기관에 집중, 친환경 자동차의 등록 확대에 따른 정비 수요 증가에 대비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한편 전문정비조합은 지난 7월 영주, 예천 등 4개 시군 수해 지역에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하는 등 매년 다양한 공익활동에 참여해왔다. 영남이공대도 교육 이후에도 신기술 발전에 관한 조사뿐만 아니라 기술교육 전반에 관한 정보제공 및 상담 등 정비인력 기술 향상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9-12 09:21:09【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가 대기오염 개선과 미세먼지 감소를 위해 올해 친환경 수소자동차 174대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 8일 광양시에 따르면 구매 보조금 지원 신청 대상은 광양시에 3개월 이상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둔 18세 이상 시민과 지역 내 법인·기업이다. 개인은 1대, 법인·기업은 3대까지 지원된다. 구입을 희망하는 시민은 현대자동차 각 영업점에서 수소차 구매계약을 체결하면서 구매지원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광양시는 차량출고·등록 순으로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판매자에게 보조금을 일괄 지급한다. 보조금을 받은 수소차 구매자는 5년간 광양시에서 의무 운행 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의무 운행 기간 내 차량 매도는 광양시민에게만 가능하며, 잔여 의무 운행 기간은 매수자에게 인계된다. 의무 운행 기간 내 차량을 폐차·말소하면 기간별로 산정해 보조금을 반납해야 한다. 현재 보급하는 수소차종은 현대자동차 '넥쏘' 수소차 1종으로, 지원금액은 1대당 3450만원이다. 광양시는 지난해 수소차 104대를 보급해 35억8800만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수소차 14대를 보급해 4억83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수소차 보급률에 맞춰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현재 운영하는 성황 수소충전소 외에도 초남에 액화수소충전소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조선미 광양시 신산업과장은 "이번 지원 사업은 수소차 구매 수요를 적극 반영한 것"이라며 "내연 기관차를 수소자동차로 대체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과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수소자동차의 구매 보조금 지원 사업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8-08 13:31:40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6.6% 급증한 357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인 2014년 상반기 252억달러를 100억달러 이상 상회하는 괄목할 실적이다. 자동차 부품 품목까지 합산하면 473억달러에 달한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6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일반자동차 24만1900여대를 수출해 62억30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고, 친환경차는 6만8100여대를 수출해 22억1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1~6월 합산 수출액은 473억달러로 우리 정부의 올해 자동차산업 수출액 800억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친환경차(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수소) 수출액은 올해 상반기 12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0.4% 증가하며 기록적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대수는 38만4600여대로 수출차량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였다. 이 중 전기차가 18만2200여대로 친환경차 수출의 절반가량(47.4%)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생산량 역시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공급이 정상화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23.5% 증가한 219만7600여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생산량이 200만대를 회복한 것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생산·수출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총 219만7687대를 생산해 이 중 142만3017대를 수출했다. 생산량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3.5% 증가했고, 수출대수는 32.6% 늘어난 수치이다. 자동차 수출액 356억7400만달러 중 친환경차 수출액은 124만4600달러로 집계됐다. 6월 지역별 수출액은 북미 지역에서 4억44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0.4% 올랐고, 같은 기간 EU(2억6100만달러·31.4%↑)와 기타 유럽지역(3억5800만달러·22.8%↑)에서도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아시아 지역 수출액은 39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8% 소폭 감소하며 횡보세를 보였다. 6월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북미 7억2100만달러(전년비 3.6%↓)를 비롯해 △EU 3억6900만달러(23.1%↑) △아시아 4억7300만달러(5.5%↑) △중남미 2억5100만달러(3.9%↑) △기타유럽 8400만달러(40.7%↑) △중동 7400만달러(1.0%↑) △오세아니아 1400만달러(47.2%↑) △아프리카 600만달러(27.4%↑) 등을 기록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대란의 기저효과 등으로 올 상반기 내수시장 판매량도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한 89만3700여대를 기록했다. 이 중 국산차가 75만9300여대로 판매량이 8.7% 증가한 반면 수입차는 13만4400여대로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 친환경차 판매량은 26만4200여대로 신차판매 10대 중 3대는 친환경차가 차지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17만6990여대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66.9%)을 차지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7-17 18:15:19"안전하고 가벼운 친환경 에어덕트로 올해 매출 25억을 달성하겠다." 지난 2021년 3월 설립된 엠엠아이티는 차량 실내공조용 친환경 에어덕트와 불연 소재 덕트를 개발·제조하는 회사다. 신상경 엠엠아이티 대표(사진)는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에 대비해 부직포를 사용한 친환경 에어덕트로 연비향상과 소음 감축, 원가 절감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15일 설명했다. 엠엠아이티는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기술 이전을 받아 부직포 에어덕트를 개발했다. 신 대표는 "창업을 하고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초기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라며 "한자연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을 통해 마케팅 비용과 시제품 개발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기존 차량은 에어덕트가 플라스틱으로 구성돼 있다. 엠엠아이티는 에어덕트를 부직포로 개발해 플라스틱 덕트에 비해 30% 이상 무게를 줄였고 원가도 20% 이상 절감했다. 부직포 에어덕트는 결로에 의한 곰팡이 악취도 줄일 수 있어 차량 내부에 깨끗한 냉난방 공기를 공급해준다. 이 기술은 정부 과제에도 선정돼 현재 시제품을 개발하고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신 대표는 "소재개발부터 제품화까지 많은 투자가 필요한데 몇 번이고 부담 없이 시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했다. 이후 시제품을 평가하는 단계에서도 기술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 멘토링을 지원받았다고 덧붙였다. 엠엠아이티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로 발생하는 생명과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불연소재 덕트와 시트다. 신 대표는 "배터리 손상이나 과충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1000도 화염에서도 발화가 되지 않고 열 전도율도 0.05 이하로 낮출 수 있는 불연소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엠엠아이티는 지난해 20억 매출을 달성했다. 신 대표는 "올해 매출은 20억~25억원 사이가 될 것"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공장 부지를 매입해 자체 양산 공장을 구축할 계획이고 나아가 2026년에는 코넥스 또는 코스닥에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3-03-15 18:23:45"친환경·간단한 공정 내세운 몰탈 만들었죠." 지난 2021년 설립된 피엠텍은 건축용 친환경 수용성 우레탄 몰탈 '에코렉스(ECOREX)'를 만드는 기업이다. 몰탈은 시멘트와 모래를 일정 비율로 혼합 반죽한 것으로 에코렉스는 수성 페인트와 시멘트 몰탈이 결합된 친환경 코팅제다. 최광복 대표(사진)는 14일 "에코렉스는 '친환경의 왕'이라는 뜻"이라면서 "친환경과 공정단축을 통해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대표는 소비자들이 페인트를 사용할 때 느끼는 불편함에 주목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페인트를 생각할 때 독한 냄새와 유해물질을 떠올리곤 한다. 실제로 여러번 덧발라야 하는 공정 과정에 번거로움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 최 대표는 이처럼 기존 페인트가 가진 단점을 보완한 제품을 선보였다. 먼저 전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물을 사용한 친환경 제품을 만들었다. 최 대표는 "최근 들어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대기환경 보건법도 강화되고 있다"며 "시대 흐름과도 아주 잘 맞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페인트와는 달리 에코렉스로 공정 단계도 대폭 줄일 수 있다. 기존 페인트 작업은 3일에 걸쳐 3단계로 작업해야 하지만 에코렉스를 사용하면 하루에 1단계 작업을 하는 것으로 끝낼 수 있다. 피엠텍은 벤처기업인증과 ISO9001&14001 인증, 실내마크인증을 받았으며 각 제품의 공인성적서도 확보했다. 아울러 연구전담부서도 두고 있다. 차별화된 아이템을 출시하기까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을 통해 초기 사업을 꾸려가는데 다양한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최 대표는 "한자연의 멘토링과 컨설팅 덕분에 사업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12월 한국과학기술지주, 미래과학기술지주, 윕스 등 3개사를 통해 8억5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올해는 신용보증기금에서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엠텍은 지난해 11월 음성공장을 임대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체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올해 목표는 매출 20억원이다. 최 대표는 "더 많은 투자 유치를 통해 2년 뒤에 자체 공장을 마련하고, 나아가 10년 후에는 매출 5000억원대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3-03-14 18:2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