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전환·친환경'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 2025년 최신 트렌드 만난다
[파이낸셜뉴스] 신발과 섬유패션의 유행과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 '2025 PFB(패패부산)'가 오는 10월 30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10일 부산테크노파크에 따르면 '감수성의 지혜'를 주제로 한 올해 패패부산에서는 글로벌 신발·섬유패션 산업의 흐름인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X), 친환경(ECO) 관련 핵심 콘텐츠를 선보이고, 기업인과 시민이 미래산업을 체험하는 장으로 마련된다. 지역과 글로벌을 잇는 글로컬(Glocal) 신발·섬유패션전시회로서 특색있는 브랜딩 역량을 갖춘 도메스틱 브랜드와 소재, 제조, 디지털 테크 분야의 첨단기업을 집중적으로 발굴 유치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창출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 행사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부산패션섬유산업사업협동조합이 공동주관한다. 전시장은 스타일관과 테크관 2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된다. 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각 테마별 콘텐츠를 집적화시켜 수요자별 관람 동선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콘텐츠 간의 마케팅 시너지를 강화한다. 스타일관에는 신발, 의류, 소품 등 패션 브랜드사들이 참가해 스트리트컬쳐쇼, 셀럽·팝업쇼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최신 패션문화의 경험을 제공하고, 제품 마케팅전을 펼칠 예정이다. 테크관에는 최첨단 소재, 제조, 디지털 테크 분야 기업들이 참가해 AI, DX 등을 활용한 신발·섬유패션 산업의 미래 콘텐츠를 선보인다. 참관객을 대상으로 AI, DX, ECO 등 3가지의 큰 흐름을 체감할 수 있도록 인더스트리 트렌드 세미나, 스마트·테크전 등 부대행사와 연계해 산업의 최신 정보와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바이어 비즈니스 페어를 기획, 사업분야 별 국내외 바이어 초청을 통한 참여기업과의 일대일 매칭 상담회와 신기술 기반 스타트업 기업설명활동(IR) 등을 운영한다. 특히 신발·섬유패션산업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와의 융합으로 산업의 확장성을 추구하는 PFB의 중장기 비전에 따라 올해도 워크웨어쇼(Workwear Show), 러닝데이(Running Day) 등 생활밀착형 부대행사를 새로 선보인다. 이를 통해 라이프스타일의 표현 수단으로서 신발·패션 콘텐츠를 소개하고 산업 스펙트럼의 확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패패부산의 참여기업은 오는 9월 30일까지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테크노파크 누리집과 패패부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8-08 10:37:29
"화학도 R&D로 간다"...고부가·친환경 대전환 협의체 출범
[파이낸셜뉴스] 한국화학산업협회는 대전 오노마 호텔에서 '화학산업 고부가·친환경 대전환 연구개발(R&D) 협의체' 출범식을 열고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공동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기업 연구소장, 대학 교수, 연구기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체는 △R&D 추진 전략 기획 및 조정 △과제 기획 및 수요조사 △성과 사업화 및 확산 △정부 정책 제안 등 역할을 수행한다. 실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부가 △친환경 △글로벌 규제 대응 △인공지능(AI) 등 4개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나성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축사에서 "석유화학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고부가·친환경 전환으로 성장과 쇠퇴의 중대 기로에 놓여 있다"며 "민관이 힘을 모아 기술개발을 통해 위기를 성장 기회로 바꾸자"고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중국의 화학 굴기와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 속에서 고부가·친환경 R&D는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이라며 "기초 연구와 기술 개발의 학계·연구소, 실용화 역량을 지닌 산업계가 힘을 모은다면 전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출범식에 이어 열린 '고부가·친환경 추진 전략 세미나'에서는 △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의 '화학산업 R&D 정책 방향' △글로벌 컨설팅 기관 S&P 글로벌의 '정유·석화 통합 공정(COTC)과 탄소중립 트렌드'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석유화학 활용 방안' △황성연 경희대 교수의 '화이트 바이오 R&D 동향' 등 발표와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01 13:30:06
박정석 해운협회 회장 "탈탄소에 친환경 선박 적기 전환 이뤄낼 것"
[파이낸셜뉴스] "탈탄소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으로 적기 전환을 이뤄내겠다"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이 27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한국해운협회 사장단 연찬회에서 한 선언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해운업 분야 탄소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로 감축한다는 기존 목표에서 0%로 강화하는 탄소중립(Net Zero) 달성 목표를 설정했다. 중기 조치로 2027년부터 5000t급 이상 선박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등 해운업 분야 탈탄소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해운협회 "친환경 선박 전환하지 않으면 선박마다 수백만달러 탄소세 가능성" 박 회장은 "정부와 공조하고, 국적선사가 국내 금융기관 및 조선소를 활용해 발주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을 하겠다. 미래 친환경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친환경 선박 전환을 하지 않으면 당장 선박마다 몇십만달러~수백만달러의 탄소세를 낼 수 밖에 없다. 아무것도 안하면 선박을 폐선해야한다. 국적선대가 줄어들 수 있다"며 "국적선대를 유지, 확대하면서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IMO 규제는 2027년 4월부터 시행된다. 규제 위반시 2028년부터 페널티가 있는데, 한국 선박 220척이 대상이 되는 EU(유럽연합)의 탄소세를 고려하면 이중 규제에 처할 수 있다. 바이오연료 대안도 쉽지 않다. 바이오연료를 항공기가 쓰는 만큼 벙커씨유 등 싼 연료를 쓰는 선박이 쓸 수 있는 바이오연료는 공급 문제가 있다. ■전략물자 국적선박 확보로 물류 안보..정부 지원 아쉬워 이재명 정부의 전략물자 국적선박 확보를 통해 물류 안보를 실현하는 방안에도 적극 협력한다. 이 방안은 핵심에너지 운송에 대한 국적선박 이용률 70% 이상 유지하는 것이 골자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 해운 경쟁력 강화. 유사시 공급망 유지 전략 물자 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 상선대 운영을 추진할 것"이라며 "해운업이 기간산업으로 인식되도록 인식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략 상선대에 대한 정부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다. 양 상근 부회장은 "실질적으로 유사시 전략상선대를 유지하기 위해 벌크, 중형유조선, 소형선 등을 건조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건조할 수 없는 선종이다. 수익성도 없고 국제 경쟁력도 없어서다. 이 선종들은 중국에서 건조해야 하는데 이것은 안되기 때문에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운 공동행위, 공정거래법 적용 제외 촉구 ‘해운 공동행위’에 대해선 공정거래법 적용을 제외하는 해운법 개정안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해운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려면 규제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논리다. 앞서 지난 4월 24일 대법원이 해운회사의 운송서비스 가격 담합 등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할 수 있다는 판단을 렸다. 대법원은 해상화물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만 해운기업인 A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등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공정위는 2022년 A사를 포함한 국내외 23개 해운회사에 공동행위를 금지하는 시정명령과 함께 96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양 상근부회장은 "대법원의 파기환송 관련 해운업계 공동행위가 물건너 간 것이 아니다. 해운법에 따라 미신고 위법행위 등은 공정거래법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미신고 공동행위, 부당한 운임인상에 대해서는 원점에서 다시 논의할 것이다. 고등법원에서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원을 양성하는 센터를 외국에 마련하는 것도 과제로 남아있다. 200억원 이상 비용이 필요해 당장 실현은 어렵다. 올해 말에 일몰되는 우수선화주 관련 일몰 연장 및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해수부 부산 이전..조선플랜트 전략 산업화 필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관련 해운이 조선과 함께하는 것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수출 산업으로 성장한 조선산업을 전략 산업화할 수 있어서다. 양 상근 부회장은 "조선업은 수출액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수익성이 높아야 산업이 유지된다"며 "수익성이 적은 벌크선 등은 만들 수가 없다"며 "조선해양플랜트가 해운업과 함께 통합 행정을 해야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해운은 3000만t 수송으로 해운의 탑 유조선 부문을 수상했다. 현대글로비스는 300만CEU 수송으로 자동차운반선 부문을 수상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27 15:48:24
삼성E&A, 미래 신사업 친환경 에너지 전환 기술역량 알린다
[파이낸셜뉴스] 삼성E&A가 미래 신사업으로 낙점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 분야 기술과 수행 혁신 등 회사의 기술역량을 잠재 고객들에게 알린다. 삼성E&A는 이달 20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GEC(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삼성E&A 테크 포럼(SAMSUNG E&A Tech Forum)’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 째 포럼이다. 이번 행사에는 사우디 아람코(Aramco), 엑슨모빌(ExxonMobil), 페트로나스(Petronas) 등 글로벌 발주처를 비롯해 하니웰 유오피(Honeywell UOP), 존슨 매티 (Johnson Matthey), 지다라 (Gidara), 넬(Nel), 카본 클린(Carbon Clean), 베이커 휴즈(Baker Hughes) 등 에너지 분야 글로벌 파트너사와 국내외 협력사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기술의 융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Weaving Technology Threads, Delivering Excellence)’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에너지 전환, 친환경, 혁신 기술, 금융 등 각분야 전문가들의 기술 솔루션 발표와 패널 토론, 세미나를 할 예정이다. 남궁 홍 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E&Able(이네이블)과 AHEAD(어헤드)로 대표되는 회사의 미래 기술전략 발표로 행사의 포문을 연다. 본행사는 E&Able(이네이블,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분야)과AHEAD(어헤드, 혁신 기술 분야)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그린수소, 탄소 포집,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에너지 전환 분야 및 친환경 수처리 분야 글로벌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미래 에너지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설계, 조달, 공사 등 공정별 세미나도 병행해 삼성E&A만의 차별화된 수행혁신 모델을 참여사들에게 소개하고, 우수 사례와 활용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진다. 별도의 전시공간에서는 삼성E&A가 투자·개발한 혁신 기술 솔루션도 선보인다. 삼성E&A는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기술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기업’이라는 기조하에 E&Able Low(이네이블 로우, 저탄소), E&Able Zero(이네이블 제로, 무탄소), E&Able Circle(이네이블 서클, 환경) 등 3가지 이네이블 전략을 중심으로 에너지 분야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T(디지털전환), 자동화, AI(인공지능)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EPC(설계 조달 공사) 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별화된 수행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AHEAD(어헤드) 전략도 지속 추진 중이다. 삼성E&A 관계자는 “이번 포럼이 미래 에너지 기술과 혁신 기술 방향을 모색하고 사업화 하기 위한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삼성E&A는 차별화된 수행혁신 시스템을 바탕으로, 친환경 핵심 기술을 선점해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6 09:01:30
AI투자, 친환경에너지 전환에도 전력망 개편은 '필수'...전력주 관심↑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 인프라 및 전기장비를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씨머티리얼즈, 제룡전기, 제룡산업, 세명전기,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 등이 AI 인프라 투자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AI 인프라 투자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까지 큰 이슈가 되며 더욱 주목받는 분위기다. 기존 에너지 인프라뿐만 아니라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에도 전력망 개편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우선 티씨머티리얼즈는 구리를 활용한 전력 인프라, 전장, 가전용 소재를 생산한다. 이 회사는 HD현대일렉트릭, LS전선, 대한전선, 효성중공업 등에 CTC, 각동선 등을 공급한다. 회사는 최근 상장을 진행하고 “북미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 클 것”이라고 밝히며 본사업에 대한 밝은 미래를 자신했다. 제룡산업은 송전자재, 배전자재, 지중선자재, 통신기자재, 철도자재를 제조 판매중이며, 세명전기는 송배변전선용 금구류의 개발, 설계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기업이다. 일본에서 수입하던 금구류를 국내 최초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가운데선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이 눈에 띈다. 효성중공업은 전력기기 및 중공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초고압 대용량 변압기 등 고부가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이 회사의 미국 법인은 영업이익률이 25%에 달하며, 고마진 수주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 변압기 및 전기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초고압 변압기 시장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산업 자동화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해 대용량 변압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LS ELECTRIC은 전력기기 및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배전반 공급기업으로 알려졌다.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기업들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전력기기 및 인프라를 공급하며 주목받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0 13:53:29
'탄소중립 실현 속도 낸다'...전남도, 여수산단 석유화학산업 친환경 전환 추진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산업자원부 주관 '석유화학 무탄소 연료 기반 납사분해공정(NCC) 기술 개발 사업' 공모에 선정돼 410억원을 확보하며 석유화학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납사분해공정(NCC)의 기존 열 공급 연료인 LNG 및 메탄 등을 수소와 암모니아 같은 무탄소 연료로 전환하는 친환경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파일럿 설비를 통해 실증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410억원(국비 293억원·민자 117억원)이며, 오는 2028년까지 4년간 여수국가산단 중심으로 추진된다. 납사분해공정은 원유에서 추출한 납사를 800도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추출하는 대표적 석유화학 공정이다.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열 공급 연료의 무탄소 전환이 절실하다. 이번 사업은 기존 납사분해공정이 갖는 문제 해결을 위해 △납사분해공정 친환경 전환을 위한 수소·암모니아 연소기 개발 △납사 열분해 공정 실증 및 상용급 납사분해공정 파일럿 공정 설계 △납사분해공정의 안정성과 환경·경제성 분석 및 무탄소 연료 공급 시스템 개발 등을 수행한다. 국내 순수 기술력으로 납사분해공정의 탄소중립화를 실현하고, 글로벌 석유화학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글로벌 공급 과잉에 따른 석유화학산업의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여수산단의 대표 석유화학 플랜트 회사인 용호기계기술이 주관으로 공모에 선정돼 파일럿 설비 구축 등 무탄소 연료 기반의 새로운 납사분해공정 기술 확보가 가능해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수 석유화학산단은 전남 경제의 중심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친환경 전환이 절실하다"면서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 실증을 넘어 석유화학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5 09:08:00
윈텍스타일, 연료 바이오매스 100% 전환 '친환경 생산 인프라 구축'
[파이낸셜뉴스] 윈텍스타일(PT. Win Textile)이 에너지 효율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 그룹 세계 최대 의류수출기업 세아상역의 계열사 윈텍스타일은 인도네시아 원단생산공장에서 친환경 생산 인프라 구축 및 바이오매스 100% 전환을 완료했다. 윈텍스타일은 친환경 제조 공정을 강화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연료 도입 및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전개하며, 탈석탄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윈텍스타일은 설립 초기부터 친환경 경영을 핵심 가치로 삼고,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진행해 왔다. 특히, 2011년 공장 설립 당시부터 세계적인 친환경 건축 인증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를 취득하며, 환경 친화적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LEED 인증은 에너지 절감 및 지속가능한 건축 기준을 충족한 건물에 부여되는 것으로, 이는 윈텍스타일이 글로벌 환경 기준을 준수하는 기업임을 입증하는 중요한 요소다. 윈텍스타일은 친환경 에너지원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석탄을 완전히 대체하는 ‘Coal-zero 프로젝트’를 당초의 계획보다 1년 앞당긴 지난해 완성했고 현재 더욱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22년 공장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며 친환경 제조 공정을 구축했다. 이어 2023년에는 자체적으로 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하며,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더욱 높였다. 올해부터 Coal-zero 프로젝트를 통해 공장에서 사용하는 스팀 및 열매체 에너지를 100% 바이오매스 연료로 전환을 완료했다. PKS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가에서 연중 생산되는 팜나무의 열매껍질로, 연소할 때 저탄소(Co2) 및 저유황(Sio2)으로 공해가 없고, 발열량이 고온(4000kcal/kg 이상)으로 높은 게 특징이다. 윈텍스타일은 이번 바이오매스 전환을 통해 기존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대폭 감소시키며, 글로벌 패션 및 섬유업계의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에너지 효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바이오매스 전용 보일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기존 연료 대비 높은 연소 효율을 갖춘 바이오매스 연료의 특성을 최적화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기적 전략이다. 또한, 연료 전환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바이오매스 연료 개발 및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검토 중인 바이오매스 연료로는 왕겨 펠렛(Rice Husk Pellet), 캐슈넛 쉘 케이크(Cashew Nut Shell Cake), EFB(Empty Fruit Bunch, 야자 부산물)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연료 안정성을 확보하고 비용 상승 요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윈텍스타일은 스팀, 열매체오일, 전기, 용수 등의 에너지 사용 절감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지속가능한 공정 혁신을 실현할 예정이다. 윈텍스타일 관계자는 "바이오매스 100% 전환과 친환경 생산 인프라 구축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연료 도입과 에너지 효율 최적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섬유 산업을 선도하고, 글로벌 패션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5-03-27 17:06:31
신성이엔지, 군산산단 친환경 전환 선도
[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는 군산산업단지의 'RE100' 달성을 위한 그린에너지 구축사업에 참여해 산업단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신성이엔지는 군산산업단지 내 총 12M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구축 사업에서 3.5MW 규모, 약 50억원 수준의 태양광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2026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군산산업단지의 에너지 자립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RE100 이행을 지원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은 이를 통해 전력 구매 비용을 낮추고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기업들의 RE100 달성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신성이엔지는 단순한 재생에너지 설비 구축을 넘어 산업단지 전반의 에너지 효율화와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과 체계적인 운영 관리 플랫폼을 통해 최적의 발전 효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생산된 전력을 산업단지 내에서 직접 소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송전 손실을 최소화하고 전력 계통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산업단지 내 전력 자급률을 높임으로써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신성이엔지는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전환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회사는 태양광 모듈 제조부터 발전소 EPC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된 사업구조와 2021년부터 운영해온 RE100 전담 조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재생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신성이엔지는 전국 17개 공장을 대상으로 한 161억원 규모의 산업단지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등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전환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1-02 09:28:32
신성이엔지 "군산산업단지 친환경 전환 선도"
[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가 군산산업단지 'RE100' 달성을 위한 그린에너지 구축사업에 참여하며 산업단지 친환경에너지 전환에 힘을 보탠다. 신성이엔지는 군산산업단지 내 총 12메가와트(MW)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구축 사업에서 3.5MW 규모로 태양광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50억원 수준으로 오는 2026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군산산업단지 에너지 자립을 위한 프로젝트로 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RE100 이행을 지원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은 이를 통해 전력 구매 비용을 낮추고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확보할 수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산업단지 친환경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 해결에 동참하게 됐다"며 "기업들의 RE100 달성을 위한 파트너로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신성이엔지는 단순한 재생에너지 설비 구축을 넘어 산업단지 전반의 에너지 효율화와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회사가 개발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과 체계적인 운영 관리 플랫폼을 통해 최적의 발전 효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생산된 전력을 산업단지 내에서 직접 소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송전 손실을 최소화하고 전력 계통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산업단지 내 전력 자급률을 높여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신성이엔지는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전환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회사는 태양광모듈 제조부터 태양광발전소 EPC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한 사업구조와 RE100 전담 조직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재생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앞서 신성이엔지는 전국 17개 공장을 대상으로 한 161억원 규모 산업단지 태양광발전설비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등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전환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하는 동시에 산업단지 친환경에너지 자급자족 체계 구축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다른 산업단지들의 재생에너지 전환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1-02 09:27:08
'종이의 무한한 변신' 제지업계, 친환경 전환 나선 기업 공략
[파이낸셜뉴스] 제지업계가 친환경 소비 문화에 올라타 종이 포장재와 신소재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면서 제지업계도 대체제 개발로 고객사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플라스틱 소비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인당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102kg으로, 500ml 생수병 기준 8500개를 버리고 있다. 유럽 기준 한국의 플라스틱 재활용율은 30%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막대한 플라스틱 배출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플라스틱 대체제가 주목받고 있다. 무림은 네오포레 플렉스, 한솔은 프로테고 등을 활용해 친환경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들을 공략하고 있다. 무림은 저온 상태에서 장시간 보관이 가능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친환경 종이 '네오포레 플렉스'를 사용해 마스크팩 패키징을 개발했다. 이는 한국콜마와 함께 진행한 2년간의 연구·개발(R&D) 끝에 보여준 성과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마스크팩 패키징보다 45% 줄였지만 시중 패키지와 비교했을 때도 기능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무림의 설명이다. 특히 마스크팩을 차갑게 사용하기 위해 냉장실이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도 패키징과 내용물이 유지되도록 했다. 무림은 한국콜마 외에도 다수의 화장품 브랜드와 함께 리필용 샴푸, 바디워시, 쿠션 등을 종이 포장재로 바꾸기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과대 포장된 용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용기 사이즈를 줄이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화장품 소비 문화도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솔제지도 자체 개발한 종이 포장재를 통해 고객사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솔제지의 '프로테고'는 지난 11월 무인양품이 출시하는 리필용 샴푸, 바디워시, 세제 등 11종의 포장재로 채택됐다. 액체류도 포장할 수 있는 기술 덕분이다. 한솔제지는 LG화학, CJ대한통운, GS리테일, 롯데웰푸드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종이 패키징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한솔제지는 친환경 소재 '듀라클'을 앞세워 비건 화장품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나무의 구성 성분인 셀룰로오스을 활용한 듀라클은 최근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GSC 안티에이징랩으로부터 피부 개선효과를 인정받았다. 한국제지도 자체 친환경 포장재 '그린실드'를 활용해 글로벌 고객사들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그린실드는 친환경 코팅으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매립 후 3개월 안에 생분해된다. 한국제지는 지난 8월부터 미국 아이스크림 브랜드 '소미소미'에 친환경 포장재를 공급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과대 포장을 줄이고 환경 오염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진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기업들도 '플라스틱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2-24 15:2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