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경상북도 칠곡군 예배당 '칠곡 구 왜관성당'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칠곡 구 왜관성당'은 1928년 천주교 가실본당에 속한 건물로 주임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장소인 공소였다가 본당으로 승격되면서 건립된 예배당 건물이다. 이 가실본당은 1924년 건립된 경북 최초 천주교 본당이다. 이 성당은 현재까지 원형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다. 높은 첨탑과 함께 반원 아치 모양의 창호 등이 성당 건축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등록 예고한 '칠곡 구 왜관성당'에 대해 30일간 예고기간 동안 의견 수렴 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06 14:14:36[파이낸셜뉴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낙산리에 건립한 '서브허브'를 다음 달부터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서브허브는 물류센터에서 배송센터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 물류시설이다. 260억원이 투입된 칠곡 서브허브는 건축면적 8926㎡(약 2700평)로, 축구장 1개보다 조금 더 큰 규모다. 직고용 인원은 400여명이다. 서브허브는 당분간 배송캠프에서 상품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내년부터는 로켓배송 직매입 상품을 보관하는 물류센터이자 고객 주문과 동시에 최종 배송이 가능한 복합물류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17 15:25:52[파이낸셜뉴스] 경북 칠곡군에서 환갑이 넘은 나이에 한글을 배운 만학도 할머니 8명이 결성한 래퍼 그룹 ‘수니와 칠공주’의 멤버 서무석 할머니가 15일 오전 8시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칠곡군 지천면 황학골에서 태어난 서씨는 지난해 8월 칠곡군이 기획한 할매 래퍼 그룹인 수니와 칠공주 초기 멤버로 뽑혔다. 서씨는 그간 ‘그룹 동료’들과 함께 7곡을 만들었고 신문과 방송, 외신, 광고 등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국가보훈부 홍보 대사인 ‘보훈아너스 클럽’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세계 주요 외신을 통해 'K-할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며 국내외에서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던 중 지난 1월 서씨는 병원에서 림프종 혈액암 3기 판정을 받았다. 당시 병원 측에선 서씨에게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내렸으나, 서씨는 수니와칠공주 활동을 위해 암 투병 사실을 숨긴 채 9개월 넘게 생존하며 래퍼 활동을 지속했다. 암이 전이되는 상황 속에서도 주 2회 연습에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등 열정을 불태워가며 무대에 섰다. 그 결과 수니와칠공주는 각종 방송과 정부 정책 영상,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지난 4일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4 한글주간 개막식’에 참가해 한글을 배우지 못했던 아쉬움을 담은 곡인 ‘환장하지’, 배움의 기쁨을 노래한 ‘나는 지금 학생이야’ 등을 공연했다. 그러나 이틀 뒤인 6일부터 건강이 더욱 악화돼 입원했고, 암이 폐로 전이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씨 장녀 전경숙(65)씨는 “(어머니가)가족들 외엔 암 투병 사실을 모르게 해달라고 했다”며 “래퍼 활동하시며 행복해하는 어머니 모습을 뵈니 말릴 수가 없었다. 어머님 입장에선 천국 같은 1년을 보내신 것”이라고 말했다. 서씨와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오는 16일에는 수니와 칠공주 멤버들이 빈소에서 서씨를 추모하는 랩 공연을 할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투병 중에도 열정을 불살라 사람들에게 ‘늦어도 할 수 있다’는 감동을 준 서무석 할머니를 잊지 않고 추모하겠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15 13:55:00[파이낸셜뉴스] SK이터닉스는 고효율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소인 '칠곡에코파크'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6일 밝혔다. 경북 칠곡군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한 칠곡에코파크는 설비 용량 20MW의 SOFC 발전소로 연간 165GWh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4만5000여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칠곡에코파크는 SK이터닉스, 대선이엔씨 및 재무적 투자자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운영하며 영남에너지서비스에서 도시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SK이터닉스는 총사업비 1375억원을 들여 7063㎡ 부지에 칠곡에코파크 건설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23년 8월 착공해 같은해 10월 1272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금융 약정을 성공적으로 체결하고 올해 8월 상업운전을 하게 됐다. 이로써 SK이터닉스는 충북지역의 청주에코파크(20MW), 음성에코파크(20MW)에 이어 경북지역의 칠곡에코파크(20MW)까지 총 60MW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게 됐다. 여기에 현재 공사 중인 경북지역의 약목(9MW), 충북지역의 보은(20MW)까지 연내 준공 시 누적 89MW 규모로, 연간 20만 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740GWh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 외에도 충주(40MW), 대소원(40MW), 파주(31MW), 아산(20MW) 등을 포함해 약 400MW 규모의 연료전지 사업권을 확보해 개발 중이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고효율 연료전지 발전소 보급 확대를 통해 경제적 이익은 물론 분산형 전원 보급 확대를 통한 에너지 자급률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06 14:59:37[파이낸셜뉴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 당시 '유학산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임진원 순경의 유해가 74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고 30일 밝혔다. 국유단에 따르면 고인의 유해는 2000년 4월 경북 칠곡군 다부동 유학산 일대에서 발굴된 지 24년 만에 신원이 확인됐다. 고인의 딸인 임정순(1947년생)씨는 아버지의 유해를 찾기 위해 2008년 유전자 시료를 국유단에 제공했지만, 당시에는 둘의 가족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다 유전자 분석 기술이 발전해 최신 기술로 재분석한 결과, 올해 7월 부녀 관계가 확인됐다. 고인의 신원이 확인됐다는 소식을 접한 친딸 임씨는 "아버지 없이 살아온 한 많은 인생이었는데 늦게나마 아버지 유해라도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하루빨리 유해를 만져보며 아버지라고 목청 높여 부르며 울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는 유가족 자택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유가족에게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을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 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하며 위로의 말씀을 전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국방부는 "고인은 전북 김제경찰서 소속 경찰관으로 6·25전쟁이 발발하자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아내와 두세 살배기 자녀를 두고 전선에 뛰어들었다"며 "대구를 거쳐 국군 제1사단을 지원하기 위해 칠곡 다부동 유학산전투에 참전 중 1950년 8월 30일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학산 전투는 국군 제1사단이 1950년 8월 13일부터 8월 30일까지 경북 칠곡군 유학산 일대에서 북한군 2개 사단의 공격을 격퇴하고 방어선을 확보해 대구 방어에 기여한 전투다. 고인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48인 중의 한명인 독립운동가 임규 선생의 조카이자 6·25전쟁 백마고지 전투의 영웅, 고 임익순 예비역 대령의 당숙이었던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30 13:40:05[파이낸셜뉴스]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보다 낮다는 노른자 4개인 달걀이 또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 국내에서 노른자가 4개인 달걀이 발견된 것은 벌써 두 번째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북 칠곡에 사는 A씨는 달걀 프라이를 하기 위해 달걀을 깼다가 깜짝 놀랐다. 달걀에 로또 1등에 당첨되는 것보다 어렵다는 노른자가 4개나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연합뉴스에 "지난 8일 집 근처 마트에서 왕란을 구입해 보관하다 프라이를 해 먹으려고 깼는데 너무 신기해 사진을 찍기는 했지만 요리 중이라 많은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면서 "맛은 일반 달걀과 똑같았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초 영국에서 노른자가 4개인 달걀이 나왔다. 이에 영국달걀정보서비스(British Egg Information Service)는 "110억분의 1의 확률"이라고 밝혔다. 국내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이 814만분의 1인 점을 고려하면 노른자 4개인 달걀이 나올 확률은 135배나 더 어려운 셈이다. A씨는 "올해는 처음 먹는 달걀에서 노른자 4개가 나오니 더더욱 시작이 좋을 것 같다"며 "뭔가 올핸 대박이 날 일도 생길 거라는 기대를 갖는다. 올해 운을 노른자 4개 달걀에서 다 쓴 게 아니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한 달 사이 국내에서 노른자가 4개인 달걀이 발견된 것은 벌써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22일 서울 송파구에 사는 주부 김모씨가 달걀 프라이를 하려다 노른자가 4개인 것을 발견하고 대한양계협회에 연락한 바 있다. 이는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확인된 노른자 4개 달걀로 기록됐다. 한편 생리 기능이 안정적이지 않은 미성숙한 초계에서 기형란이 발생한다. 대한양계협회는 노른자 4개짜리 달걀은 먹어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15 09:04:0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농협중앙회 대구본부(이하 대구농협)는 농협중앙회가 선발·시상하는 '제58회 새농민상 본상'에 칠곡농협 조합원인 황경동·이선이 부부가 우수한 성적으로 선정, 지난 7일 농협 중앙본부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새농민상은 자립·과학·협동의 새농민 운동 3대 정신을 앞장서 실천함으로써 농가소득 증진과 영농과학화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선도농업인 부부에게 농협중앙회가 수여하는 상이다. 특히 새농민상 본상은 전국의 새농민상 수상자 중 모범이 되는 부부를 선발해 시상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올해는 전국에 18부부가 선정됐다. 손원영 대구농협 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역농업의 발전, 그리고 청년·후계농업인 양성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면서 "대구농협도 새농민회의 지속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황경동·이선이 부부는 1980년대 초반 20대의 젊은 나이에 가업을 이어받아 본격적으로 농사를 시작한 후 각종 시행착오를 겪으며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전문 농업인으로 성장했다. 2000년 대구시 친환경농업연구회를 창립,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연구와 재배에 매진했고, 2005년 대경친환경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를 개척했다. 또 자신의 농업기술 및 경영 노하우 전파로 지역 친환경 농업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친환경 농산물과 블루베리 등을 활용한 체험장을 만들어 농업의 6차산업화를 활성화시키고 농촌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9-12 14:43:36[파이낸셜뉴스] 경북 칠곡의 한 종합병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입원 환자 1명이 사망했다. 4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1분께 경북 칠곡군 왜관읍 한 종합병원 6층에서 입원 환자 A(56)씨가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50대 남성 환자 1명이 흉기에 맞아 사망했다. A씨는 흉기를 휘두른 후 병원 측에 범행 사실을 밝혔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정신과 질환을 앓고 있으며 사망한 피해자와 병실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흉기 반입 경로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개방형 병동이라 소지품 검사가 까다롭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A씨가 범행 당시 음주 상태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9-04 20:27:31[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는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해 대통령 연하장 글꼴의 주인공인 칠곡할매가 출연하는 랩 뮤직비디오 '니들이 라떼를 알아'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평균 연령 85세의 칠곡할매들은 경북 칠곡군이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우고 시를 써 유명세를 탔다. 칠곡군은 이들의 글씨체를 보존하기 위해 5명의 글꼴을 선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설날을 맞아 신년 연하장에 칠곡할매 중 한 명인 권안자 어르신의 글씨를 사용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칠곡할매가 세대차이로 갈등을 빚는 직장인을 향해 화합을 바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내 나이 밑으론 모두 귀엽다', '내가 마음먹고 라떼 폼 잡아봐?' 등 익살스러운 가사가 눈에 띈다. 뮤직비디오에는 웹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에 출연 중인 지예은, 김민교 배우도 함께 출연한다. 고용부는 뮤직비디오 공개와 함께 이벤트도 진행한다. 유튜브 동영상 댓글을 통해 친해지고 싶은 회사 동료에게 짧은 메시지를 남긴 50명에게는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9-04 12:57:34[파이낸셜뉴스] “빨갱이는 눈과 코가 빨간 줄 알았지 예~, 그냥 우리와 같이 불쌍한 사람 예~~” 여든이 넘어 한글을 배운 경북 칠곡군 할머니들이 이번엔 래퍼로 변신해 화제다. 이들은 전쟁의 아픔은 물론 배우지 못한 서러움과 고인이 된 남편에 대한 그리움 등을 랩 가사로 표현했다. 31일 칠곡군에 따르면 시 쓰는 할머니로 알려진 칠곡군 지천면 신4리 할머니들은 전날 마을 경로당에서 래퍼 그룹 ‘수니와 칠공주’ 창단식을 열었다. ‘수니와 칠공주’는 그룹 리더인 박점순(85) 할머니 이름 가운데 마지막 글자인 ‘순’을 변형한 수니와 일곱 명의 멤버를 뜻한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85세다. 최고령자는 아흔이 넘은 정두이(92) 할머니이며, 최연소 구성원은 여든을 바라보는 장옥금(75) 할머니다. 이들은 랩 공연을 위해 자신들이 직접 썼던 일곱 편의 시를 랩 가사로 바꾸고 음악을 입혔다. 이들은 ‘환장하지’, ‘황학골에 셋째 딸’, ‘학교 종이 댕댕댕’, ‘나는 지금 학생이다’ 등의 제목으로 학교에 다니지 못했던 아쉬움과 서러움을 표현했다. 또 이들은 랩을 통해 전쟁의 아픔을 노래하기도 했다. 6·25전쟁 당시 총소리를 폭죽 소리로 오해했다는 ‘딱꽁 딱꽁’과 북한 인민군을 만난 느낌을 표현한 ‘빨갱이’ 등이 대표적인 곡이다. 이 밖에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생전 깻잎전을 좋아했던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들깻잎’ 등의 노래도 있다. 이들은 공무원이 되기 전 한때 연예인을 꿈꿨던 안태기(왜관읍) 주무관에게 랩을 배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주무관은 2주에 한 번 마을 경로당을 찾아 할머니들에게 랩을 가르치며 재능 기부에 나선다. 그룹 ‘수니와 칠공주’는 초등학교와 지역 축제 공연을 목표로 맹연습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들은 칠곡군이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워 시를 쓰고 대통령 글꼴로 알려진 칠곡할매글꼴 제작에도 참여한 것으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31 09:4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