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환경공단(KOEM)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여수시 화양면, 영덕군 대진항 등 5개소에서 약 306t의 해양 침적폐기물을 수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마무리한 침적폐기물 수거사업은 여수시 화양면 주변해역 22헥타르(ha)대상 185톤(t), 영덕군 대진항 주변해역 1013ha대상 106t, 울릉군 저동항·현포항·남양항 주변해역 43ha대상 15t으로 총 면적 1078ha에서약 306t의 폐기물을 수거했다. 공단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통해 해당지역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215t의 해양 침적폐기물을 확인했다. 8월부터 4개월간 해양폐기물 수거선과 인양틀 및 크레인 부선을 작업에 투입해 실시설계보다 91t 초과한 306t을 성공적으로 수거 완료했다. 유상준 해양환경공단 해양보전본부장은 “공단은 어업인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가적으로 연말까지 통영항 등 전국 5개소 해양 침적폐기물 수거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0-11-27 14:41:26[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지난달 28~30일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OC)'가 전 세계 100여 개국, 2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1일 밝혔다. 아워 오션 콘퍼런스는 10주년을 맞아 부산에서 열렸으며, 세계 정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기업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양 보호, 지속 가능한 어업, 기후위기 대응 등 인류의 해양 문제를 논의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해양 디지털 의제 선도, 공약 실천 강화, 순환 경제 모델 글로벌 홍보, 글로벌녹색성장기구·유럽연합 등 주요 국제기구·회원국과 협력관계 강화와 미래형 해양산업 관광환경 비전 제시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무엇보다 지방정부 최초로 3년 연속 자발적 실천 공약을 제출하고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책임을 지속해서 실천해 나가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각인시켰다고 전했다. 올해 특별의제인 ‘해양디지털’ 분야에서도 강점을 살려 제8차에 제출한 ‘부산샛(BusanSat) 활용 해양미세먼지 공동연구’의 공약을 이어 발전시켰다. 시는 다양한 국제협력 성과도 끌어냈다. 해양환경 분야 국제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부산이 해양환경 보호 실천을 넘어 글로벌 해양 민관협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도시임을 입증했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주관 포럼에서는 각국의 블루카본 생태계 복원 모델과 해양 탈탄소 전략을 논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친환경 선박 개발, 자율운항 기술, 블루카본 생태계 조성 등 첨단 기술 기반의 해양 탈탄소 전략을 소개했다. 또 유럽연합·11개 회원국 대표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부산이 글로벌 해양허브도시로서 주요국과의 협력 기반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전행사를 통해선 지역기업, 한국해양구조협회와 함께 침적폐기물 수거 캠페인을 추진해 시민참여형 해양환경 보호 활동을 진행했으며 콘퍼런스 주요의제인 해양오염 방지와 순환경제 구축에 지역사회의 동참을 끌어냈다. 시는 이번 행사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동아시아해역 환경관리협력기구 지방정부 네트워크(PNLG)' 포럼 준비에 본격 착수하고, 2028년 유엔해양총회(UNOC) 한국개최 확정 시 부산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01 09:28:20[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 OOC)’ 개최를 앞두고, 행사 홍보와 해양 환경 보호 실천을 위해 지난 26일 해양 침적 폐기물 수거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시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주관하는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OC)’는 28~30일 사흘간 벡스코에서 열린다. 캠페인은 BNK부산은행 후원으로 남구 용호별빛공원 인근 해역에서 오전 10시부터 진행됐으며, 한국해양구조협회 부산지부 전문 잠수부들이 바다 속의 폐그물, 폐타이어 등 해양 침적 폐기물 약 30t을 수거했다. 이날 캠페인은 시, 한국해양구조협회 부산지부, 해양환경공단 부산지부가 함께 참여했고,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남구청, 부산해양경찰서 협조로 진행됐으며 민관이 협력해 바다 생태계 보호에 앞장섰다. 시는 ‘해양오염 저감’과 ‘지속 가능한 어업’ 등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OC) 주요 의제와 슬로건인 ‘아워 오션, 아워 액션(Our Ocean, Our Action)’에 맞춘 해양 침적 폐기물 수거라는 실천 활동을 통해 국제 사회에 부산의 환경보호 의지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로서의 위상 제고에 힘썼다. ‘아워 오션 콘퍼런스(OOC)’는 2014년 미국 국무부 주도로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열리는 고위급 해양 국제회의로, 전 세계 해양 리더들이 모여 해양 현안을 논의하고 자발적 실천 공약을 발표하는 회의다. 시는 제8차, 제9차에 이어 제10차 회의까지 지자체 최초로 5개의 실천 공약을 제출하며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27 09:17:45[파이낸셜뉴스] 충남도가 침적 해양쓰레기 '제로(0)'화와 관련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침적 해양쓰레기 분포지도’ 제작을 마치고 국비 확보에 나섰다. 지도는 침적된 해양쓰레기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위치를 세밀화 한 것으로, 정부에 관리방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국가 주도 ‘해양 침적 폐기물 정화사업’ 선정 가능성을 높여 제로화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는 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도-시군 공무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침적 해양쓰레기 분포현황 조사 및 관리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사인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는 최종보고에서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진행해 온 연구수행 내용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 한 향후 관리·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소는 이번 (해저) 침적 해양쓰레기 실태조사에서 도내 7개 연안 시군 해역을 대상으로, 52개 조사정점 조사를 통해 침적 해양쓰레기 분포지도를 작성했다. 조사는 선정된 정점에 대해 인양틀을 이용한 표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모두 12개 해역(소소해구)에 10톤 이상의 쓰레기가 침적돼 있을 것으로 산출됐다. 연안에 침적된 쓰레기는 통발 및 소형어구(그물류), 먼 바다에는 유자망, 닻자망, 안강망 등 대형어구로 분석됐다. 관리방안으로는 국가 사업 연계와 함께 △관리인이 배치된 항포구별 폐어구 전용집하시설 확대 △통발어업 및 대량어구 사용 어업선박 관리체계 △폐어구 전용 집하장 운영을 통한 재활용 기반 확충 △어업인 중심 자율관리 유도를 제시했다. 국가 사업 연계는 앞서 지난 9월 중간 용역자료를 활용해 ‘해양 침적 폐기물(추정) 10톤 이상 대상지역’을 해양환경공단과 한국어촌어항공단에 정화사업 희망 대상지로 제출한 바 있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용역결과와 더불어 기존 실시한 육지부(연안), 도서(섬) 지역 해양쓰레기 실태조사 결과를 국비확보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어업인을 중심으로 한 자율관리 유도를 위한 교육·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08 14:31:47[파이낸셜뉴스] 오르비텍이 신규 용역 수주에 연이어 성공했다. 5일 오르비텍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월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24억원 규모의 새울 1,2호기 배관, 기기, 구조물 가동중검사 용역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3월에는 22억원 규모의 월성 3,4호기 증기발생기 전열관 가동중검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10일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울 3,4호기 배관, 기기, 구조물 가동중검사 용역 계약을 체결하며 지속적인 수주잔고 확보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은 약 26억원 규모로 이는 최근 매출액(2023년 연결기준)대비 약 4.06% 수준이다. 해당 용역의 주요 업무는 원자력발전소의 핵연료 교체 주기와 병행해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계획예방정비기간 중 인력을 투입하고 한울 3,4호기의 배관, 기기 및 구조물에 대해 건전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다양한 방식의 비파괴검사를 수행하는 것이다. 오르비텍은 "지난 5월 말에도 한울 3,4호기 증기발생기 2차측 침적물 제거 및 이물질 검사, 제거 용역 과 월성 2호기 탄소강배관 감육 검사 공사 계약 2건을 연달아 체결하며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르비텍은 15년 넘게 원자력발전소 가동전·중 검사 및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선 관리, 방사선폐기물 규제 해제, 방사선 계측 등의 사업을 영위하며 다수의 수행 경험을 쌓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기술력, 장비 및 전문인력 보유, 업무 수행 경력 및 실적, 재무 건전성 등 엄격한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신규 업체의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르비텍 도은성 대표이사는 “지난 2년간 부진했던 실적이 올 상반기 잇따른 신규 수주 성공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남은 사업연도 또한 전 사업본부의 매출 호조가 계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오르비텍은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70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 상승액은 23억원으로 1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도 11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05 15:28:57[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국가 관할 해역(무역항·연안항 등) 내 수거 인력의 접근이 어려운 구역에 장기간 방치된 쓰레기를 일제히 수거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그간 해류에 의해 유입된 쓰레기가 해역 내 방파제 구역, 해안가 절벽, 먼 도서지역 등 사각지대에 장기간 방치되면서 환경오염과 악취 등으로 인한 잦은 민원 발생의 원인이 됐다. 이렇게 방치된 쓰레기는 기상 악화 시 다시 떠내려가거나 바닷속 침적쓰레기로 수거가 힘들다. 올해 1분기에 진행한 현장 실태조사에 따르면 방파제 구역의 경우 테트라포드의 좁은 틈 사이에 많게는 약 1.7m 높이까지 폐그물·부표·스티로폼 등이 쌓여 있지만, 작업 공간이 좁아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는 곳이 많았다. 해수부는 올해 4월부터 시범적으로 제주지역 제주항 서방파제, 한림항 한수리방파제의 테트라포드 구역 2곳에 방치된 쓰레기 약 50t을 일제히 수거·처리할 예정이다. 사업대상 해역은 그간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지역 중에서 작업 안전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해수부는 작업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별도 안전감리원을 배치하여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수거 작업 이후 1년간 쓰레기 재유입·유출량도 조사해 정책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방파제 구역을 시작으로, 향후 단계적으로 먼 도서 지역 등까지 사업대상지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해양폐기물 수거 사각지대를 없애고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4-25 13:47:09[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올해 인천항 인근 해역에서 바닷속 침적쓰레기를 수거하는 사업을 완료하고 오는 9일 인천내항 1·8부두에서 민·관 합동으로 '청정해양 보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인천항은 우리나라 수도권 관문이자 대(對)중국교역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중요한 항만이다. 지난달 15일 인천내항 1·8부두가 개방되면서 그 전 소형선박 부두 인근 해역에서 버려진 폐타이어 등 인천항 인근 해역의 해양폐기물 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해수부는 올해 25억원을 투입해 지난 8~10월 인천항 인근 5개 해역(20.4㎢)에서 940t의 침적폐기물을 수거했다. 특히 일반시민들에게 개방되는 인천내항 1·8부두에서는 폐타이어 1300여개와 선박 방충재 등 총 659t의 폐기물을 수거했다. 해수부는 폐기물 수거 후 인천내항 및 인근 해역이 다시 오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청정해양 보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공동선언에는 인천내항 이용자인 인천항운노동조합,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인천항만물류협회와 항만운영 관련 기관인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해양환경공단이 참여한다. 참여기관은 하역작업 때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대한 줄이고 선박 방충재 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자율적인 해양환경 보전활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인천지역 항만종사자들이 함께 깨끗한 항만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선언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런 노력들이 지역 항만을 넘어 우리나라 항만 전역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정부도 깨끗한 항만과 바다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1-08 13:12:5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24일 해양환경 분야의 환경·사회·투명경영(ESG) 활성화를 위해 KB 국민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해수부는 해양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블루카본 복원·조성, 해양폐기물 전주기적 관리 등 해양환경정책 추진에 있어 민간기업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친환경 금융을 추구하는 KB 국민은행과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 해수부와 KB 국민은행은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활동을 함께 추진한다. KB 국민은행이 지난해부터 남해군에서 진행해오던 잘피숲 조성의 대상지역을 확대해 추진하고,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침적쓰레기 수거 및 해양생물 다양성을 위한 활동까지 협력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기후위기 극복과 해양환경 보전에 있어 민간의 역할과 참여가 매우 중요한 만큼 이번 업무협약 체결이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5-23 16:47:4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골칫거리인 해양폐기물의 처리 및 관리 실태 전반을 점검해 전처리시설 구축 등을 통한 자원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6개월간 △해양 플라스틱 △패각 등 수산부산물 △폐어구 등 침적폐기물 △괭생이모자반을 대상으로 해양폐기물 자원화 특정감사를 펼쳤다. 감사는 발생·예방, 수거·운반, 처리·활용, 기타 분야로 나눠 현황을 분석하고 자원화 방안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감사 결과 '해양 플라스틱' 분야에서는 그동안 육상에서 버려지는 해양폐기물이 연간 1만t 이상으로 40%를 차지하고 있으나 이를 과소평가해 대책 마련이 소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5대강 위주로 설치된 3곳의 하천폐기물 차단막 이외에 도내 지방하천 556개 중 폐기물이 빈발하는 3곳에 하천폐기물 차단막을 시범 설치·운영 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또 시·군별로 구축된 CCTV관제센터에 드론을 연동한 영상시스템을 추가해 해양폐기물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도록 했다. 도서지역은 정화선 건조 대신 연륙·연도교 완공으로 그 활용성이 떨어진 차도선 66척을 임차해 해양폐기물을 수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수산부산물' 분야의 경우 전남도가 지난 2020년 기준 연간 7만 6000t의 패각 발생량 중 1만 9000t(25%)만 재활용 중이고, 5만 7000t(75%)은 생산지 주변에 무단 야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야적 패각의 악취저감을 위해 유용미생물(EM)을 이용한 냄새 저감시설 설치 방안을 제시했다. 패각을 석회 대체재와 화력발전소 탈황제, 패화석 비료 등으로 재활용해 제철소와 화력발전소, 농경지에 공급하면 연간 패각 발생량 7만 6000t 대부분이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패각 자원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침적폐기물' 분야는 해양폐기물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처리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침적폐기물에 대한 실태조사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수중 음파 탐지기, 인양틀 예인 표본조사를 실시한 경기도 사례와 최근 소개된 '수중드론' 활용기법 등을 제시하고, 관련 대책과 예산을 확보하도록 주문했다. 또 조업중 인양폐기물 수매사업(수협 위탁)이 예산 부족으로 조기(3~6개월)에 종료돼 조업 중 수거된 폐그물 등이 다시 바다로 버려지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선 수매사업의 예산 확보가 필요하고 수매 시 매입 기준을 부피에서 무게로 변경하면 동일 예산으로도 연간 1251t의 인양폐기물을 추가 수매 가능함을 확인했다. 소각·재활용이 곤란한 해양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해양폐기물의 전처리시설이 필요함에도 주민들이 이를 혐오시설로 인식해 설치를 반대하고 있어 재활용을 통해 발생한 이익을 주민들에게 환원하는 방식으로 해양폐기물 전처리시설을 구축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괭생이모자반' 분야는 중국 등지에서 대량으로 밀려와 양식시설 등에 피해를 주는 괭생이모자반을 바닷가에 밀려왔을 때만 수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를 자원화로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해상집하장 25개소를 설치 후 해안가에 도달하기 전에 바다에서 괭생이모자반을 선제적으로 1608t을 수거·처리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진도군 사례를 소개하면서 타 시·군에 괭생이모자반의 효율적 해상 수거 방식을 제안했다. 또 괭생이모자반을 70개 희망농가에 공급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해양폐기물 처리비 62억 원을 절감하고 노지 살포와 유기질 퇴비로 활용 중인 제주도 사례를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괭생이모자반을 노지살포를 희망하는 농지에 제공하고 친환경 퇴비로 활용하며 나아가 가축사료 등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도록 주문했다. 김세국 전남도 감사관은 "해양폐기물은 그동안 단순한 폐기물로 취급받아 처리하는 데만 집중했으나 이번 특정감사를 통해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전남도와 도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다양한 분야의 특정감사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2-04 10:32:06[파이낸셜뉴스] 해양환경공단이 해양 침적 폐타이어에 대한 현황 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에 따르면 해양환경공단은 5년마다 진행하는 표본 추출 방식으로 해저에 침전된 폐타이어 현황을 추정만하고 있다. 폐타이어에 대한 별도의 관리 지침 없이 해양폐기물 총량으로만 관리하고 있다. 해양환경공단은 최근(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국 바다에 침전돼 있는 폐타이어가 320t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6월 부산에서 이틀에 걸쳐 진행된 폐타이어 수거 작업에서 회수된 폐타이어만 80t에 달하고, 현장 작업자는 아직 100분의 1도 못 건졌다고 밝힌 점, 폐타이어 한 개의 무게가 70㎏이 넘는 점 등에 비춰봤을 때 공단의 추정치는 엉터리 통계라고 위 의원은 지적했다. 위 의원은 "해양환경공단이 해양 폐타이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달라"며 "특히 폐타이어를 선박완충재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제가 마련되고, 대체물질 개발도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나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0-18 15: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