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웹툰 작가 출신 유튜버 침착맨(40·본명 이병건)이 홍명보(55)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두고 관련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15일 “실언으로 여러분을 불편하게 해드려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침착맨은 앞선 방송에서 홍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뭐가 문제냐. 홍 감독이 전에 보여준 모습이 안 좋았으니 임명 과정이 의심스러운 것이냐. 아니면 실제 후보군에 있었던 외국인 감독들이 홍 감독보다 더 잘할 거라고 예상되기 때문에 그런 거냐"고 물었다. 대한축구협회가 절차 없이 홍 감독을 선임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절차를 무시했더라도 잘하는 감독을 데려왔으면 이렇게까지 안 할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이 단도직입적으로 못 하니까 그냥 싫은 거 아니냐” “(축구협회가) 얘기도 안 하고 (EPL 맨체스터시티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를 데리고 왔으면 불만이 없었을 것 아니냐. 전에 (대표팀을 맡았을 때) 홍명보 감독이 잘하지 못했어서? (싫으냐)”라고 묻기도 했다. 그러더니 "난 절차는 안 중요하다고 본다. 잘 모르는 내 입장에서는 그냥 감독이 싫은 것으로밖에 안 느껴진다"고 했다. 이 발언에 대한 여론은 냉랭했다. 누리꾼들은 "너무나도 경솔한 발언", "박주호, 박지성, 이천수, 이동국은 그냥 홍명보를 싫어하는 사람인 것이냐" 등 지적이 쏟아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침착맨은 이날 오후 6시10분 라이브 방송에서 “‘홍명보 감독이 싫은 거 아니냐’고 했는데 열 받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사과했다. 그는 “‘핫이슈 알아보기’라며 (여러 분야를) 들쑤시다가 최근 대한축구협회 사태를 얘기하다 잘 모르는 분야인데 거기서 많이 갈린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안에 대해 접근할 때 가정을 던져가면서 생각하곤 한다”라며 “절차 등 문제가 있을 텐데 (홍 감독을 그냥 싫어하는 것이라고) 단정 짓는 듯한 제 말투·표현에서 마치 (팬들이) 홍 감독만 싫어하는 무지성(無知性)의 팬들처럼 화법이 된 것이다. 예의가 없었다고 인정하고 그런 부분을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예민한 문제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고, 잘 모른다면 예의를 갖춰야 하는데 축구 팬이나 대중에게 잘못했다”라며 “앞으로도 민감한 부분은 다룰 땐 조심스럽게 접근하겠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축구협회가 지난 7일 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홍명보 전 K리그1 울산 HD 감독을 선택하고 난 뒤 축구계 안팎에서 그의 선임 과정의 정당성을 놓고 후폭풍이 거센 상황이다.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전 국가대표 박주호가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상 문제를 폭로한 데 이어, 박지성·이영표·이천수·이동국 등 전 국가대표 선수들도 축구협회를 비판하고 있다. 급기야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15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협박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6 07:28:09[파이낸셜뉴스] 웹툰작가 출신 유튜버 '침착맨'(본명 이병건)의 딸에 대한 흉기 위협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9시 34분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튜버 침착맨 딸(12)에게 칼부림을 하고 싶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게시자를 추적 중이다. 아직 작성자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작성자는 해외 IP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 측은 "신원을 확인하는 중에 있다"고 밝혔다. 침착맨은 2009년 인터넷 만화 '이말년 씨리즈'로 데뷔해 '이말년 서유기' 등을 낸 성공한 웹툰작가이자 유튜버다. 25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라면꼰대', '만찢남', '덜 지니어스' 등에 출연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1 18:18:42[파이낸셜뉴스] 유튜버 침착맨의 가족에게 칼부림을 예고한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9시 34분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튜버 침착맨의 딸에게 칼부림을 하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게시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게시자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침착맨은 웹툰 작가 이병건씨(필명 이말년)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7-11 15:51:21유튜버 침착맨(본명 이병건·필명 이말년)이 하이브와 법정 다툼 중인 하이브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에 대한 해임 반대 탄원서를 법원에 낸 것을 두고 반발 여론이 있는 것과 관련해 “(내가) 탄원서 쓴 게 너무 서운하면 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본인의 탄원서 제출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자신과 거리를 두면 된다는 취지다. 27일 유튜브 업계에 따르면 침착맨은 전날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재판을 지인으로부터 들었는데, ‘개인으로서 해임됐으면 좋겠어, 안 됐으면 좋겠어?’하고 물어보니까 전 안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침착맨은 뉴진스 데뷔 초창기부터 남다른 인연을 맺었다. 뉴진스가 침착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는가 하면 침착맨은 뉴진스의 'OMG' 뮤직비디오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침착맨은 “민희진 대표님을 몇 번 봤는데 제가 하이브랑 어도어 관계는 모른다. 관계자가 아닌데 잘하고 못하고는 내가 어떻게 아나”라며 “다만 해임이 안 됐으면 하는 이유는 하나였다. 뉴진스랑 민희진 대표님하고 관계가 시너지가 너무 좋고 내가 만났을 때 되게 돈독해 보였고, 민희진 대표님이 자기 일에 굉장히 자부심 갖고 일하는걸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원서에 같이 일을 하면서 본 민희진 대표에 대한 느낌과 해임을 반대하는 이유를 쓰는 거더라”라며 “내가 옆에서 봤을 때 멤버들과 부모님들까지 사이가 좋은 걸 보고서 굉장히 안정감 있게 활동을 하는구나. 뭐 민희진 대표님이 잘나서만 아니고 뉴진스 멤버와 민희진 대표의 시너지가 좋기 때문에 일이 어떻게 됐든 기회를 한 번 더 줬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탄원서를 낸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침착맨은 “나한테 해명 요구 좀 하지 마. 진짜 굉장히 심각하거나 본인들이 당연히 요구해야 할 건 해명 요구해야 하지만, 진짜 별 것도 아닌 거 갖고 와서 며칠 내내, 특히 (침착맨 팬 커뮤니티) 침하하에 와갖고 그러는 게 너무 짜증났다”며 “제가 한 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일침을 하라. 근데 진짜 아무 것도 아닌 걸로 호들갑 좀 떨지 마”라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최근 하이브는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를 제기하며 대표이사 해임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31일로 예정됐다. 그러나 민 대표가 이에 반발해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양측의 치열한 탄원서 제출 경쟁이 촉발됐다. 가처분 신청 결과는 임시주총 이전에 나올 전망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26 22:35:54[파이낸셜뉴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서 오는 23일까지 유튜버 ‘침착맨’의 팝업스토어 ‘갓청자 침투부 스튜디오 초대석’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침착맨은 유명 웹툰 작가 ‘이말년(본명 이병건)’이 진행하는 유튜브로 구독자 244만명에 달하는 인기 채널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침착맨이 실제 방송하는 스튜디오를 그대로 옮겨와, 마치 유튜브 촬영 현장에 놀러 온 듯한 느낌이 들도록 조성했다. 행사장에는 10년간의 유튜브 썸네일을 한데 모아 전시했고, 침착맨의 인기 영상 시리즈인 ‘침착맨 삼국지’를 모티브로 한 전시 및 웹툰 작가 출신인 침착맨이 직접 디자인한 한정판 카드를 전시한 포토 카드존도 있다. 또 침착맨 인기 굿즈를 비롯해 이번 팝업스토어를 위해 새롭게 제작한 130여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손잡고 팝업을 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백화점 이은영 라이프스타일 담당은 “이번 행사는 신세계백화점이 유튜버 크리에이터와 협업한 첫 번째 팝업스토어로 의미가 크다”며 “백화점을 넘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거듭나고 있는 신세계는 향후에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5-13 14:25:47CJ제일제당 햇반이 세계 3대 홍보 어워즈 미국 '머큐리 어워즈 2023/2024'에서 프로모션/마케팅 카테고리 내 'Z세대 오디언스(Gen-Z Audience)' 부문 골드(Gold) 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38회째를 맞은 머큐리 어워즈는 세계 3대 홍보물 경연대회 중 하나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분야 전문 평가기관인 미국 머콤(MerComm)사가 주관한다. 홍보물의 창의성, 효과성, 퍼포먼스 등을 기준으로 출품작을 평가하며 이번 어워즈에는 전 세계 12개국에서 약 400여 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햇반은 지난해 1월 크리에이터 '침착맨'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햇반컵반BIG(빅) X 침착맨' 캠페인을 출품해 프로모션/마케팅 카테고리의 'Z세대 오디언스' 부문에서 골드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쌀창고등학교' 브랜드 세계관을 개발하고 운영한 종합 캠페인을 출품해 마케팅 카테고리의 브랜딩/리브랜딩 부문에서 아너스(Honors)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로써 햇반은 2021/2022년 골드상, 2022/2023년 아너스상에 이어 마케팅 분야에서 3년 연속 수상을 거뒀다. 햇반은 '햇반컵반BIG'의 타깃 소비자인 Z세대에게 영향력 있는 인물로 침착맨을 선정하고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침착맨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 약 240만 명을 보유했으며 구독자 중 Z세대의 비율이 높은 채널이다. 햇반컵반BIG에 침착맨의 대표 캐릭터를 적용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하고 '침렉스(손목시계)'와 '침주머니(복주머니)' 굿즈를 선보였다. 또한 콜라보레이션 라이브 방송과 소비자 이벤트 등 Z세대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이와 관련한 마케팅 활동까지 꾸준히 진행하며 젊고 트렌디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 유튜브 콘텐츠 영상 총 조회 수는 약 73만5000회를 기록했으며 한정으로 선보인 굿즈는 빠르게 완판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08 18:04:04[파이낸셜뉴스] 웹툰작가 겸 유튜버 침착맨(필명 이말년, 본명 이병건)이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한 건물을 약 53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침착맨은 지난해 4월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인 주식회사 금병영 명의로 송파구 방이동 소재의 한 건물을 매입했다. 그는 2022년 3월 해당 건물을 매입했고, 이후 1년여 만인 2023년 본인 명의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다세대주택이다. 대지면적 281.4㎡·연면적 642.84㎡로, 서울 지하철 9호선 송파나루역 인근에 있다. 방이전통시장, 석촌호수, 송리단길과도 인접해있어 임대 수요가 꾸준한 상권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건물 용도를 주택에서 근린생활시설로 변경하고, 증축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해졌다. 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건물의 층수를 한 층 더 높여 연면적을 708.22㎡로 확장했다. 침착맨은 해당 건물을 금병영 사옥으로 사용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병영은 침착맨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관리하는 회사다. 해당 채널의 구독자는 현재 약 236만 명이다. 이 회사는 2022년 기준 총 49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04 00:10:25필명 ‘이말년’으로 이름을 알린 웹툰작가 겸 유튜버 침착맨(본명 이병건)이 자신의 사업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착맨은 최근 나영석 PD의 유튜브 스승으로도 주목 받고 있어 이 같은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인터넷 방송 업계와 특허청에 따르면 침착맨 유튜브를 운영·관리하는 주식회사 금병영은 최근 ‘침하하(침착맨 팬 커뮤니티)’, ‘ㅊㅊㅁ(침착맨)’, ‘캄다운맨(CalmDownMan, 침착맨)’ 등의 상표권을 지난 26일 출원했다. 앞서 침착맨은 이달 5일 개인방송을 통해 ‘ㅊㅊㅁ(침착맨)’ 로고를 사전 공개한 뒤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핀 바 있다. 'ㅊㅊㅁ(침착맨)'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지정상품으로는 △의류 소매업 △서적 소매업 △인터넷 종합쇼핑몰업 등을 기재해 굿즈 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금병영은 지난 2020년 5월 12일에 설립돼 올해 기준 사원 8명이며 2022년 기준 매출액은 50억원에 이른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블링에 의하면 침착맨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순위, 광고 수익 순위 모두 상위 1%에 들어간다. 게다가 침착맨은 트위치 등 다른 플랫폼에서 들어오는 수익과 간접광고(PPL), 방송 출연으로 얻는 소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침착맨은 재작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웹툰을 할 때도 수입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유튜브) 방송 같은 경우는 광고가 붙으니까 웹툰의 몇 배가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더욱이 침착맨은 최근 나영석 PD의 유튜브 스승으로도 명성을 날리고 있다. 나 PD는 지난해 5월 침착맨 유튜브에 출연해 “‘채널 십오야’ 구독자 수도 많고 조회수도 나쁘게 나오는 편이 아닌데 작년 결산을 해봤는데 적자였다”며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했다. 이후 나 PD는 무게를 덜고 ‘침착맨에게 배워왔습니다’ 시리즈를 통해 가벼운 토크쇼 형태로 전환하면서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채널 십오야’에서 두 사람이 라이브 방송을 할 때도 침선배와 나후배라고 할 정도다. 최근 나 PD는 침착맨 채널에 출연해 “저야 뭐 침착맨님이 부르면 ‘뭔가 또 빼먹을 게 없나’ 해가지고 부르기만을 기다렸다라고 봐도 된다”며 “오늘은 그래서 우리 작가님이 같이 왔다. 방송하는 동안 밖에서 또 뭐하는지를 또 빼먹어야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침착맨이 ‘치지직’, ‘아프리카TV’ 동시 송출하는 것을 보더니 나 PD는 “아, 나도 유튜브 하지 말까? 이게 더 좋으니까 이거 하는 걸 거 아니에요”라며 “한 번 배우면 그걸로 한 6개월 써먹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29 21:11:57"내가 개인방송을 안 하면 안 했지, 아프리카(TV)로는 안 가" 과거 이 같은 발언을 했던 웹툰 작가 출신 인기 방송인 침착맨(이말년)이 다시 아프리카TV의 문을 두드린다. 20일 인터넷 방송 업계에 따르면 침착맨은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아프리카TV에서 시험 방송을 한다. 전날에는 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베타 서비스에서 시범 방송을 하면서 1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몰리기도 했다. 미국 아마존 계열사 트위치가 최근 망 사용료를 이유로 국내 철수를 선언하면서 트위치에서 활동하던 침착맨 등 유명 인터넷 방송인들은 대안을 찾고 있다. 그 일환으로 침착맨도 치지직과 아프리카TV에서 각각 시험 방송을 하면서 두 플랫폼을 놓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보니 침착맨이 수년 전 개인 방송에서 아프리카TV를 강하게 비판했던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한 때 1년여간 아프리카TV 방송을 했던 침착맨은 2015년 9월 이후 트위치로 옮겨가 방송을 이어왔다. 당시 침착맨은 “나도 아프리카는 싫어. 옛날부터 맨날 아프리카 X었던거 알잖아”라며 “기업 윤리가 제대로 돼있지 않은 기업, 소위 말하는 XX치 마인드 있잖아. 전형적인 네가 아쉬우니까 (우리) 무리한 요구를 들어야 된다 이런 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었다. 실제 아프리카TV는 BJ들에게 일종의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BJ 대도서관, 윰댕 BJ이 사전에 게임 협찬 광고 방송에 게스트 시노자키 아이의 출연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들에게 7일 정지 조치를 했다. 하지만 대도서관, 윰댕이 광고 방송에 대한 대가로 아프리카TV 측에 800~1000만원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게 실제 정지 사유였다며 두 사람은 유튜브로의 이동을 선언했다. 이후 다른 BJ들도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가는 이른바 엑소더스 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이후 침착맨은 아프리카TV에 대한 생각이 어느 정도 바뀐 것으로 보인다. 침착맨은 2019년 개인 방송에서 아프리카TV가 주최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대회를 직접 관전하러 갔을 때를 떠올리며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님(현 CBO)이 (관객) 400명에게 햄버거와 콜라를 사주셨다”며 “통 크신 분”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아프리카TV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게임이 아니더라도 리그를 열고 하는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면서 ‘아 (내가) 너무 요즘 (히오스에) 통 관심을 안 가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침착맨은 네이버 웹툰에서 활동했던 웹툰작가 출신이라는 점에서 과거 친정이었던 네이버 치지직을 택할지, 아니면 그동안 게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온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2-19 23:32:18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이 베일을 벗으면서 내년 초 한국을 떠나는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를 대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는 치지직을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와도 접목해 게임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창작자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치지직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 서비스가 시작되자 침착맨, 릴카 등 대형 인플루언서들도 치지직을 통해 방송을 진행했다. 치지직은 네이버 게임의 PC 웹 및 업데이트된 네이버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고 정식 버전 출시는 내년 중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네이버는 게임 방송에 적합한 이용자인터페이스(UI)와 커뮤니티, 후원 기능 등을 치지직에 탑재했다. 최대 1080p 60fps, 비트레이트 8Mbps 등 고화질 해상도나 주문형비디오(VOD) 다시 보기, 텍스트 투 스피치(TTS) 보이스 후원 등의 기능이 우선 제공된다. 스트리머가 팬들과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치지직 스튜디오'도 함께 지원한다. 이를 통해 스트리머는 '유튜브 스튜디오'처럼 구독자 관련 데이터부터 상세 후원 내역, 콘텐츠 분석 자료 등 채널 관리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향후 네이버는 검색, 게임판, 카페, 클립 등 네이버가 보유한 다양한 서비스들과의 치지직의 연계를 통해 게임 커뮤니티 서비스로서 경쟁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시청자들은 치지직 내 재화인 '치즈'를 통해 스트리머를 후원할 수 있고, '치즈'는 네이버페이로 구매가 가능하다. 이 경우 결제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치지직'은 정식 오픈 시점까지 △네이버 검색 연동 △채널 구독 △영상 후원 등 관련 기능들 또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한다. 업계 관계자는 "고화질에 색감 조정을 잘해서 방송 화면이 뚜렷하게 잘 보이는 것 같다"면서도 "채팅창이 올라가는 애니메이션이 어색한 점 등 아직 개선돼야 할 부분도 크다"고 평가했다. 트위치가 한국 철수를 결정한 시점에서 치지직을 필두로 네이버는 스트리머들을 다수 유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댄 클랜시 트위치 최고경영자(CEO)는 비싼 네트워크 수수료 등을 이유로 내년 2월 27일까지만 한국에서 사업을 이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클랜시 CEO는 "네이버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스트리머들에게 또 다른 옵션이 될 것이고, 필요하다면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바 있다. 유튜브나 아프리카TV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아프리카TV의 경우 '숲'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트위치와의 파트너십 프로그램인 '트위치 웰컴'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스트리머와 이용자들이 아프리카TV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트위치 계정으로 로그인 연동, 구독자 정보 연결, 팔로잉 정보 연결 등을 지원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구자윤 기자
2023-12-19 18:0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