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원래 낙상사고로 내원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는 시기다. 환자들이 내원하면 일차적 검진을 통해 골절이 의심되는 분들은 양방병원에 영상의뢰하거나 전원시키기도 하고, 골절이 아닌 환자들은 침, 뜸, 부항, 한약 등 한의치료로 증세를 개선시켜드리고 있다. 유독 이번 설날은 눈도 많이 온 데다 기온도 같이 떨어져서인지 명절 전후로 전체적인 비율이 확연히 증가했다. 낙상은 특히 노인분들은 더 많이 주의해야 한다. 뼈가 약한 경우가 많아 골절이 생기기 쉬운데, 한번 골절이 생기면 젊은 사람들보다도 회복되는 속도가 느려서 침상에 오래 누워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골절 후 장기간 침상 안정은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인지 기능 저하이다. 장기간 침상안정으로 인한 신체 기능 저하나 보행 부족으로 인한 뇌활성화 감소가 인지 기능 저하까지 야기한다고 하며, 여기에 수술 후 섬망이 발생하면 치매 발병률도 증가한다. 특히 60세 이상에서 고관절 골절이 발생한 후 1년 이내에 사망하는 비율은 12%나 되니 겨울철은 낙상사고가 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기울어야만 한다. 우선 외출시에 꼭 장갑을 끼고 다니자. 장갑을 끼지 않고 다니면 손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게 되고, 넘어지게 되면 고스란히 허리, 골반, 고관절로 충격이 가게 된다. 장갑을 끼게되면 넘어질 때 손으로 체중이 분산될 수 있어서 고관절이나 골반의 골절 확률이 떨어지게 된다. 가방은 옆구리에 끼거나 한쪽 손에 들지 말고 백팩을 사용하자. 빙판길에 시장을 다녀오면서 한쪽 손에 물건을 가득 채운 시장바구니를 들고 있으면 넘어질 확률이 훨씬 커진다. 휴대폰을 보면서 걷지 말자. 요즘은 나이가 많은 분들도 보행중에 휴대폰을 보는 분들이 길거리에서 꽤 많이 목격된다. 역시 이런 습관은 버려야만 다치지 않는다. 그럼에도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몇 가지만 기억하면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미끌어지려 할 때, 균형을 잡으려고 허리에 힘을 주면 더 크게 다치게 된다. 팔을 휘젓는 동작으로 균형을 잡는게 허리에 무리가 덜 가는 방법이다. 앞으로 미끌어지는 상황에서는 장갑을 낀 손으로 확실히 땅에 손을 댈 수 있도록 한다. 안 넘어지려고 발을 앞으로 내딛다가는 오히려 뒤로 넘어지게 되어서 더 큰 부상이 생긴다. 뒤로 미끌어질땐 되도록 배가 땅에 닿도록 몸을 회전시켜보자. 그대로 뒤로 넘어가면 허리와 골반, 고관절은 물론 머리까지 직접적인 충격을 받게 되어 매우 위험하다. 넘어졌을 때 골절이 아니더라도 부상을 방치하는 것 또한 좋지 못하다. 좌섬이나 어혈과 같은 근육의 손상이나 관절의 손상은 침치료와 부항치료, 약침요법 등으로 집중치료 받으면 빠르게 회복된다. 혈종의 경우는 즉시 치료받지 않고 방치해서 오래되면 예후가 불량하니 증세가 발생하면 더욱더 빨리 치료받는 게 좋다. 상처를 받은 조직은 수축하게 되어있는지라 유연성을 회복하려면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그런데 스트레칭을 할 때 너무 강하게 통증을 참아가면서 하면 오히려 재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서 좋지 않다. 통증이 느껴지는 지점에서 스트레칭을 멈춘 뒤 10초가량 버티는 식으로 하는 것이 빠른 재활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 방법이니 꼭 기억하도록 하자. 이마성 365한의원 원장
2025-01-30 18:56:15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2월 20일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는데, 그 이후 독감환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5~21일 간 의원급 30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31.3명을 기록했다. 직전 50주차(13.6명)와 비교하면 2.3배나 뛰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질환이다. 독감에 걸리게 되면 38도 이상의 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 증상뿐 아니라 몸살과 전신 피로증상, 구토와 메스꺼움 증상 등이 동반된다. 독감은 A형, B형, C형 등으로 나뉜다. 독감은 전염성이 매우 높고 감염된 사람의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가 된다. 또, 입이나 코의 표면에 생존할 수 있어서 상대방 얼굴을 만져도 전염 가능성도 있으니 독감 유행기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손 소독제를 사용하며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 감염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나 이번 독감은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고 한다. 51주차 기준 13∼18세 독감 의심 환자 비율은 1000명당 74.6명인데, 이번 절기 독감 유행주의보 기준(8.6명)의 약 9배 수준이다. 7∼12세 환자도 62.4명으로 뒤를 이었다. 소아·청소년들이야 말로 기본적인 위생관리를 철저히하는 것이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이니 수시로 손을 씻고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부모님이나 학교에서 잘 알려줘야겠다. 독감이 걸렸을 때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항 바이러스제나 수액을 통해 빠르게 대처하면서 대응 하는게 좋은 방법이나, 간혹 치료를 잘 받은 이후에도 후유증이 계속 남아 증세가 길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럴 때는 한약치료가 좋다. 염증반응이 오래되어 진액이 손상되면 폐가 건조해져서 건조하고 마른 기침에 시달리곤 하는데 이럴 때는 맥문동탕, 금수육군전 같은 처방이 좋고, 오랫동안 독감에 시달려서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때는 보중익기탕, 자음강화탕 같은 처방이 좋다. 또, 이런 한약 외에도 폐의 기능을 돕고 호흡기 점막의 건강을 유지하며 가래의 배출을 촉진하기 위해 폐기능을 개선시킬수 있는 중부, 운문, 욱중, 천돌 등의 경혈에 침 치료를 병행할 수 있으며, 특히 약침 치료는 경혈에 약액을 주입하여 더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평소 면역력 관리를 꾸준히 해 온 사람은 한약을 며칠만 복용해도 도움이 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침, 약침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데, 이는 침, 약침이 폐와 기관지 경락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독감후유증이 오래가서 빠른 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한번 한의원에 방문하여 몸상태에 맞게 맞춤 치료, 맞춤 처방을 받아보면 어떨까 싶다. 이마성 매일365 한의원장
2025-01-02 18:21:43[파이낸셜뉴스] 자생한방병원의 동작침법(MSAT)이 교통사고로 인한 급성 요통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침법은 침 치료를 시행한 상태에서 환자의 능동적 또는 수동적 움직임을 유도해 급성 통증을 빠르게 완화하고, 신체 기능 회복을 돕는 치료법이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동작침법(MSAT)과 특수 견인장치를 활용한 동작침법(T-MSAT)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관한 연구 논문 2건이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연구소 권오빈 한의사 연구팀은 교통사고로 인한 급성 요통 환자들 대상의 요추부 동작침법 분석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 '보완대체의학회지’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중증 이상의 급성 요통을 호소하는 교통사고 환자 96명을 한의통합치료 시행군과 MSAT 병행군으로 나눠 치료 경과를 분석했다. 두 그룹 모두 침·약침, 추나요법, 한약 처방을 포함한 한의통합치료를 받았고, MSAT 병행군은 추가적으로 요추부 동작침법을 3회 받았다. 연구결과, MSAT 병행군은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와 시각통증척도(VAS: 0~100)에서 한의통합치료군보다 높은 통증 감소 효과를 보였다. MSAT 병행군의 요통 NRS는 초기 6.7에서 치료 후 3.76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지만, 한의통합치료군은 5.32로 감소해 MSAT 병행군의 통증 호전 정도가 컸다. VAS에서도 MSAT 병행군은 약 33점, 한의통합치료군은 19점 감소했다. 여기에 허리의 가동범위를 측정하는 굴곡, 신전, 내·외전, 내·외회전 등의 검사에서도 MSAT 병행군이 앞선 수치를 보였다. 특히 굴곡 검사(Flexion)에선 두 치료군 모두 치료 전 62.8도였으나, 치료 후 MSAT 병행군은 86.4도, 한의통합치료군은 78.26도로 증가, MSAT 병행 시 더 높은 기능 회복 효과를 보였다. 아울러 박병학·한정훈 한의사 연구팀은 기존 동작침법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견인장치를 활용한 동작침법(T-MSAT)의 치료 효과를 한의통합치료 시행군과 T-MSAT 병행군을 나눠 비교·분석했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IF=1.6))’에 게재됐다. 해당 연구도 중증 이상의 급성 요통을 호소하는 교통사고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모든 환자는 침·약침, 추나요법, 한약 처방 등 동일한 한의통합치료를 받았으며, T-MSAT 병행군은 추가적으로 T-MSAT를 3회 받았다. 이번 연구에서도 T-MSAT 병행군이 한의통합치료군에 비해 더 큰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다. 입원 5일 차 기준 요통 NRS는 T-MSAT 병행군에서 치료 전 6.06에서 치료 후 3.89로 약 36% 통증이 감소했고, 한의통합치료군은 5.98에서 4.72로 약 21% 줄었다. T-MSAT 병행군은 회복 속도에서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T-MSAT 병행군의 평균 입원 기간은 7.8일로, 한의통합치료군의 8.3일보다 짧았다. 특히 입원 9일 차 기준 퇴원율은 T-MSAT 병행군(70.8%)이 한의통합치료군(58.3%)보다 12.5%포인트 높게 나타나, 급성 요통 환자의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MSAT와 T-MSAT 모두 치료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이번 연구들을 통해 교통사고로 인한 급성 요통 환자들에게 MSAT를 병행할 경우 좀 더 빠른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큰 규모의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MSAT의 임상적 가능성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12-02 09:13:52일반적으로 얘기하는 '허리 디스크'는 엄밀히 말해 병 이름이 아니라, 신체의 일부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척추는 목에 있는 경추 일곱 개와 등에 있는 흉추 12개, 그리고 허리에 위치한 5개의 요추와 1개로 합쳐진 천추와 미추로 이루어져 있다. 그 사이사이마다 '추간판'이라는 탄력적인 부위가 존재한다. 바로 이 추간판을 디스크라고 부르는데, 워낙 너무나 많이 발병하다보니 어느새 병명처럼 쓰게 된 것이다. 사람은 두발로 걷는 직립보행을 하는데, 이렇게 되면 인체에서 가장 무거운 머리가 맨 꼭대기에 있으면서 아래로 층층이 척추를 내리누르게 된다. 이때 디스크는 각 추골과 추골 사이에서 마치 스프링처럼 완충작용을 하는 덕분에, 척추에 가해지는 무리한 압력이나 충격을 흡수하고 완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런데 잘못된 자세나 동작을 오랫동안 유지하거나, 과도한 압력 또는 노화 현상 등의 자극은 이러한 디스크에 변형을 일으킨다. 이렇게 되면 척추와 연결된 팔과 다리에 각종 증상이 생기게 된다. 특히 허리에 있는 요추나 천추에 문제가 생기면 다리와 발로 가는 신경이 눌리거나 손상을 입기 때문에 통증이나 저림과 같은 감각이상 증상 등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디스크는 뼈가 아니기 때문에 엑스레이 검사로는 찍히지 않지만, 만약 추골과 추골 사이가 좁아져 있다면 디스크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흔히 "디스크 기가 있습니다"라는 말이 나올 때가 바로 이러한 경우다. 따라서 이유 없이 다리와 발이 당기거나 아프고 저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설사 허리가 아프지 않더라도 요추 추간판을 의심해봐야 하는 것이다. 물론 증상이 심각해서 꼭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오히려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때가 더 많다. 보통 침과 뜸, 그리고 약침과 추나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은데, 심한 경우에는 근골을 강화시키는 첩약을 병행치료하기도 한다. 침과 뜸은 원래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으며, 추나 치료 또한 일년에 20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올해 4월 29일부터 허리디스크 질환에 처방되는 첩약에도 일년에 20일분 건강보험을 적용시키고 있어서, 열흘 분에 4만~5만원 정도의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아쉽게도 이후에는 100% 본인부담이지만, 이 또한 '비급여'가 아니라 '급여'기 때문에 만약 실손보험이 있다면 앞서 20일분을 포함해 모두 무제한 환급받을 수 있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장
2024-07-04 18:33:35[파이낸셜뉴스] 매년 많은 척추 질환자들이 수술을 선택하는데,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재발하는 척추수술실패증후군의 비율도 적지 않다. 척추수술실패증후군은 수술 환자들 가운데 약 20%에게 나타나며, 재수술을 하더라도 발생할 확률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도영 한의사 연구팀은 허리디스크로 인한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에게 동작침법과 함께 단계적 운동요법을 실시한 결과 치료 3주 만에 통증과 우울감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8일 밝혔다. 김도영 한의사 연구팀은 지난 2022년 10월 내원한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3주간 치료를 진행했다. 환자는 만 53세 남성으로 허리통증과 하지방사통이 심해 2021년 9월 추간판절제술 및 척추후궁절제술을 받았으나 MRI, CT 판독상 수술이 성공적이었음에도 오히려 증세가 악화된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수면장애, 식욕감소, 자살충동까지 겪고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환자에게 동작침법과 함께 단계적 운동요법을 시행했다. 동작침법은 한의사가 환자에 침을 놓은 상태에서 환자의 수동적·능동적 움직임을 유도하는 침술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빠른 통증 완화를 위해 활용된다. 지난 2013년 동작침법의 허리통증 완화 효과가 진통제보다 5배 이상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PAIN’에 게재된 바 있다. 연구팀은 환자의 족삼리혈, 태충혈, 대장수혈에 침을 놓은 채 800g 무게의 모래주머니를 들고 직선거리를 걷도록 했다. 치료 첫째 주에는 모래주머니를 사용하지 않고 매일 100m를 걸었으며, 이후 매주 모래주머니를 한 개씩 추가하고 보행거리도 50m씩 늘렸다. 환자의 상태 변화 측정에는 △숫자평가척도와 △SF-36 건강설문이 활용됐다. NRS(0~100점)는 가장 널리 쓰이는 통증 지표로, 값이 클수록 통증이 심함을 의미한다. SF-36 건강설문(0~100점)은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한 36개 문항의 설문조사로서 신체건강 점수와 정신건강 점수로 나뉜다. 해당 환자의 허리통증과 다리통증 NRS는 각각 50이었고 SF-36 신체건강 점수는 15점, 정신건강 점수는 21.9점에 불과했다. 3주 간의 치료 결과 환자의 허리통증∙다리통증 NRS는 모두 30까지 낮아졌고, SF-36도 신체건강 점수는 37.2, 정신건강 점수는 30.1로 각각 상승해 단기간 만에 호전을 보였다. 신체기능과 활력이 향상되면서 환자의 자발적인 보행거리도 치료 1주차와 비교해 2.3배까지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료 중 어떠한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다. 김 한의사는 “이번 논문을 통해 우울증을 동반한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의 효과적인 치료에 있어 한의치료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의 통증 개선뿐만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향상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08 10:18:29'신물난다'라는 말이 있다. 지긋지긋한 일이나 아주 싫어하는 상황과 맞닥뜨릴 때 하는 말인데, 만약 실제로 신물이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넘어온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하고 치료받아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염증을 일으키는 위장 질환의 하나다. 대표적인 증상은 위산이 올라오는 '위산역류'와 함께 가슴이 타는 듯한 '작열감'이다. 주요 원인은 자극적인 음식 섭취와 과식, 그리고 음주와 흡연이며 한 번 발병한 역류성 식도염은 쉽게 재발하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역류성 식도염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증상을 방치하면 식도협착이나 식도선암 등 더 심한 합병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역류성 식도염 치료를 위해 가미이진탕, 육군자탕, 평위산, 반하사심탕 등의 한약을 처방한다. 개인별 체질과 증상을 세부적으로 구분해 필요에 따라 침(약침), 뜸 치료를 병행하여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한데, 하루 30분 정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기름진 음식,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음식 섭취 후에 바로 눕는 것은 피하고, 커피나 홍차, 탄산음료도 줄이는 것이 좋으며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희망찬 갑진년에는 한의약과 함께 '신물 나는' 역류성 식도염에서 벗어나 보자. 고질적인 역류성 식도염이 치료됐다면 이미 당신의 몸은 규칙적인 생활과 조화로운 식습관에 잘 맞춰져 있음을 확신해도 좋을 것이다. 이마성 매일365 한의원장
2024-01-11 18:19:03지난 성탄절 연휴기간 동안 두 차례나 눈이 내렸다. 모처럼만의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반갑기는 하지만, 눈이 내린 뒤 찾아오는 빙판길은 자칫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에는 자연스럽게 몸이 움츠러들고,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 걸을 때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빙판길을 조심하고 넘어질 때는 자연스럽게 주저앉는 것이 큰 부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발목 염좌는 빙판길 낙상 사고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질환이다. 한의약 치료는 발목염좌에 매우 효과적이며 침, 뜸, 약침, 한약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맞춰 치료한다. 이미 한의약 치료가 근골격계질환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다양한 학술 논문 및 연구 결과로 확인되었다. 한약 중 '당귀수산'은 타박상이나 발목 염좌에 좋고, 국소성 근육경련, 가벼운 근육통이 있을 때는 '작약감초탕'을 처방한다. 특히, 침 치료는 관절과 주변부 근육을 풀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관절 건강을 전체적으로 회복시키는 효과가 탁월하다. 1만792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만성통증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를 알아본 연구에서 침 치료군이 대조군에 비해 통증 경감이 월등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경부통증을 호소하는 단순 염좌 환자에 전기 자극을 이용하는 전침과 체침 치료를 적용한 연구에서는 통증과 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되었고, 특히 전침 치료의 통증 완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보다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이다. 빙판길 낙상 사고의 위험이 큰 계절인 만큼 조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혹시나 낙상 사고가 발생했다면 가까운 한의의료기관에 방문하여 효과적으로 치료는 것을 추천한다.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2023-12-28 19:41:53[파이낸셜뉴스] 지난 성탄절 연휴기간 동안 두 차례나 눈이 내렸다. 모처럼만의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반갑기는 하지만, 눈이 내린 뒤 찾아오는 빙판길은 자칫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에는 자연스럽게 몸이 움츠러들고,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 걸을 때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빙판길을 조심하고 넘어질 때는 자연스럽게 주저앉는 것이 큰 부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발목 염좌는 빙판길 낙상 사고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질환이다. 한의약 치료는 발목염좌에 매우 효과적이며 침, 뜸, 약침, 한약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맞춰 치료한다. 이미 한의약 치료가 근골격계질환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다양한 학술 논문 및 연구 결과로 확인되었다. 한약 중 ‘당귀수산’은 타박상이나 발목 염좌에 좋고, 국소성 근육경련, 가벼운 근육통이 있을 때는 ‘작약감초탕’을 처방한다. 특히, 침 치료는 관절과 주변부 근육을 풀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관절 건강을 전체적으로 회복시키는 효과가 탁월하다. 1만792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만성통증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를 알아본 연구에서 침 치료군이 대조군에 비해 통증 경감이 월등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경부통증을 호소하는 단순 염좌 환자에 전기 자극을 이용하는 전침과 체침 치료를 적용한 연구에서는 통증과 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되었고, 특히 전침 치료의 통증 완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보다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이다. 빙판길 낙상 사고의 위험이 큰 계절인 만큼 조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혹시나 낙상 사고가 발생했다면 가까운 한의의료기관에 방문하여 효과적으로 치료는 것을 추천한다. /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28 02:15:5512월 7일은 일 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이다. 이제 빙판길, 눈길 교통사고를 조심해야 하는 겨울이 온 것이다. 아직 눈이 많이 내리진 않았지만, 유비무환이라는 말처럼 겨울철 빙판길 교통사고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체인 등 자동차 월동장비를 사전에 점검하고, 눈길 운전 시에는 평소보다 안전거리를 2배 이상 여유 있게 둬야하며 특히 도로 위에 얼음이 녹아 얇은 얼음층을 만드는 '블랙 아이스'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그러나 안전 수칙을 지킨다고 해도 교통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만약 눈길, 빙판길 교통사고로 인해 부상 치료가 필요한 경우,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효과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좋다.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한의약 치료는 다양한 치료와 뛰어난 효과 덕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지난 2021년 대한한의사협회와 리얼미터가 진행한 대국민 설문조사에서 환자의 91.5%가 치료에 만족감을 표시한 결과가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 해준다. 한의약에서는 교통사고 환자 개인의 상태에 맞는 어혈 제거 및 기혈 소통 치료를 위한 처방을 하고, 경추 주변 근육의 경직 해소에 효과적인 약침을 사용한다. 차량충돌로 목 등이 크게 젖혀졌다가 다시 앞으로 꺾이며 발생하는 편타성 손상 환자에게 봉독약침 및 약침치료, 침 치료 등 다양한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한 효과성은 이미 여러 연구와 학술논문 등을 통해 검증됐다. 또한 추나치료는 왜곡된 뼈와 근육을 바로잡아 손상된 신경이나 근막, 주변조직은 물론 뼈를 지지하는 근육과 인대의 통증을 줄이고 기능까지 정상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경부통증을 호소하는 교통사고 환자의 경우, 전침과 체침 모두 통증 및 기능성 척도를 개선하고 특히 전침치료 시 통증성 척도가 크게 호전됐다는 것이 연구로 밝혀지기도 했다. 눈길 교통사고는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속으로는 어딘지 모르게 지속적인 통증과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고통을 느낀다면 지금 즉시 가까운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찾아 치료받을 것을 권유한다. 교통사고 후유증 없이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해법이 바로 한의약 치료에 있다.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2023-12-07 18:28:36[파이낸셜뉴스] 한·미·노르웨이 3국 공동연구진이 침이나 뜸으로 경혈을 자극하는 것이 통증이나 신체 기능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만성 요통 환자 4379명을 대상으로 10편의 침치료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경혈 자극보다 경혈 자극이 치료 효과가 있었다. 28일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침치료 임상연구에서는 침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짜침과 거짓침의 효과를 비교한다. 거짓침 비교 임상에서는 끝이 뭉툭해 피부를 통과하지 못하는 거짓침을 이용해서 연구를 하는데, 이때 자극 지점을 경혈로 하는 경우가 있고, 비경혈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거짓침을 사용했어도 자극점으로는 경혈을 사용한 연구도 있어 적합한 비활성 비교군인지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연구진은 만성 요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침치료 임상시험 중 '진짜침과 거짓침에 동일한 경혈을 사용한 연구'와 '거짓침에 비경혈을 사용한 연구'사이의 치료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진짜침을 경혈에 자침한 경우'와 '거짓침을 비경혈에 자침한 경우'를 비교하면, 진짜침을 경혈에 자침했을 때 통증 및 신체기능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흥미로운 점은 거짓침을 경혈에 자침한 경우에도 거짓침을 비경혈에 자침한 경우와 비교하면 통증 및 신체기능이 유의하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침치료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올바른 경혈 위치의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감정자유기법 같이 경혈을 두드리는 치료법의 효과를 설명할 수 있다. 이보람 박사는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한의학에서 전해 내려오는 경혈 자극 효과를 설명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 선도연구 그룹과의 연구 협력을 통해 침 치료 임상시험의 기준을 제시하고, 정확하고 과학적인 침 치료 효과를 계속 밝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의학연구원을 중심으로 미국 메릴랜드대,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노르웨이 국립보완대체의학연구센터(NAFKAM) 및 크리스티아니아대가 참여해 미국의사협회저널 자매지인 '자마 네크워크 오픈'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1-28 15:5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