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 일본 지점에 도를 넘은 카공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카공족은 카페에서 커피나 간단한 간식 등을 구매하고 점내 비치된 테이블과 의자를 이용해 장시간 머무르며 공부나 작업을 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25일 '나오미'라는 일본 누리꾼은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스타벅스에서 이거 되는 거냐”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업로드 하루 만에 10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 화제를 모았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한 남성 손님이 스타벅스 매장 테이블에 여러 대의 노트북과 태블릿 PC, 휴대폰 등을 펼쳐 놓은 모습이 담겼다. 뿐만 아니라 카페 내 콘센트도 여러 개 사용, 휴대용 충전기도 볼 수 있었다. 충전기에는 각종 USB 연결선들이 어지럽게 꽂혀져 있었다. 더욱 황당한 건 곳곳에 인형을 세워 마치 개인 작업실인 것처럼 꾸며놨다는 것이다. 게시물을 본 일본 누리꾼들은 남성의 행동을 질타하는 반응을 쏟아냈다. 카공족 논란은 국내에서도 일은 바 있다. 지난 4월 한 손님이 스타벅스 매장 내 테이블 위에 노트북과 사무용 모니터를 올려놓고 작업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 누리꾼들은 "카공족 이해하지만 저건 선 넘었다" "PC방도 아니고" "민폐라는 걸 정말 모르는 걸까?" "한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6 15:00:18[파이낸셜뉴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에 도를 넘은 카공족이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티니에는 '스벅(스타벅스) 왔는데 내 눈을 의심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테이블 위에 노트북과 사무용 모니터를 올려놓고 작업하는 한 손님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그는 왼쪽 테이블에 노트북을, 오른쪽 테이블에는 대형 모니터를 올려 놓으며 두 자리를 혼자 차지했다. 이것도 모자라 멀티탭까지 연결, 전기를 마음껏 사용했다. 작성자는 "스타벅스는 이런 행동을 제한하지 않으니 상관없다고 보느냐, 아니면 아무리 그렇다 해도 이건 도가 지나친 행동으로 보느냐"라고 의견을 물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그냥 공유 오피스를 가라" "PC방인 줄 알았다" "제대로 민폐" "모니터 들고 오는 게 더 힘들겠다" "제발 선은 지키면서 살자" "영업방해로 고소해야 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례가 올라와 눈길을 모은 바 있다. 한 남성이 스타벅스 매장 테이블에 듀얼 모니터를 설치, 작업하는 모습이 공유된 것. 또 서울 은평구 한 카페에는 중년 남성 2명이 프린터를 들고 와 2시간가량 개인 업무를 처리 했다는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9 19:05:14커피업계가 주력 판매 메뉴인 음료 외에도 푸드와 디저트, 케이크 등 비음료 메뉴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물'이 들어간 음료 제품이 유리하지만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카공족' 등 체류 시간이 늘면서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푸드 메뉴를 같이 팔기 위해서다. ■스타벅스, 메뉴 개발 인재 영입까지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카페 업계 중 스타벅스는 지난 몇 년간 푸드 메뉴 개발 확대 및 인재 영입에도 주력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7월 맥도날드 푸드 총괄 임원을 스타벅스 식음료 총괄 담당으로 영입했다. 또 편의점 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서 종전의 히트를 기록한 연세우유생크림빵과 고대빵을 개발한 MD를 최근 영입했다. 스타벅스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푸드 매출 비중은 전체의 15%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스타벅스 푸드 카테고리 매출은 18.5% 성장하며 전체 매출 대비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디지니와 협업한 한정 디저트 상품을 선보이거나 도심속 특화 매장은 '더매장' 등에서 한정 케이크를 출시하기도 했다. '더북한산점'에서 북한산의 형태를 형상화한 '초콜릿 마운틴 바움쿠헨'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ESG 트렌드에 발맞춰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플랜트 미트볼 치즈 샌드위치 등 대안육 푸드 3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출시한 탕종 베이글 3종은 출시 3개월 만에 100만개가 팔렸다"며 " 이로 인해 베이글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보다 무려 6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이디야 베이글 핫샌드위치 식사대용 인기 국내 커피프랜차이 중 매장 수가 가장 많은 이디야커피의 지난해 베이커리·디저트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매출 증가폭이 가장 큰 품목은 베이글로, 이어 핫샌드위치 2종, 브리또 2종 등 식사 대용 메뉴의 성장세가 컸다. 이디야가 겨울 시즌 출시한 콘치즈계란빵과 꿀호떡은 출시 후 두 달간 45만개가 팔려나갔다. 디저트 군에서는 약과크림치즈쿠키, 약과버터가 50일 만에 15만개를 돌파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소금빵 2종, 디저트 2종을 포함해 총 19종의 푸드 신제품을 출시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케이크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투썸이 출시한 시그니처 케이크인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지난해 12월 판매율이 전년보다 60% 증가했다. 크리스마스 시즌 인기 메뉴로 SNS 상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투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케이크 매출은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할리스는 지난해 시즌 한정으로 출시한 딸기 베이커리 매출이 1년전과 비교해 30% 증가했다. 푸드 메뉴의 경우 판매량 기준 뉴욕치즈케이크, 티라미수쏘스윗박스, 에그마요 등의 제품이 인기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1-07 18:09:59[파이낸셜뉴스] 커피업계가 주력 판매 메뉴인 음료 외에도 푸드와 디저트, 케이크 등 비음료 메뉴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물'이 들어간 음료 제품이 유리하지만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카공족' 등 체류 시간이 늘면서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푸드 메뉴를 같이 팔기 위해서다. ■스타벅스, 메뉴 개발 인재 영입까지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카페 업계 중 스타벅스는 지난 몇 년간 푸드 메뉴 개발 확대 및 인재 영입에도 주력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7월 맥도날드 푸드 총괄 임원을 스타벅스 식음료 총괄 담당으로 영입했다. 또 편의점 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서 종전의 히트를 기록한 연세우유생크림빵과 고대빵을 개발한 MD를 최근 영입했다. 스타벅스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푸드 매출 비중은 전체의 15%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스타벅스 푸드 카테고리 매출은 18.5% 성장하며 전체 매출 대비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디지니와 협업한 한정 디저트 상품을 선보이거나 도심속 특화 매장은 '더매장' 등에서 한정 케이크를 출시하기도 했다. '더북한산점'에서 북한산의 형태를 형상화한 '초콜릿 마운틴 바움쿠헨'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ESG 트렌드에 발맞춰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플랜트 미트볼 치즈 샌드위치 등 대안육 푸드 3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출시한 탕종 베이글 3종은 출시 3개월 만에 100만개가 팔렸다"며 " 이로 인해 베이글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보다 무려 6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이디야 베이글 핫샌드위치 식사대용 인기 국내 커피프랜차이 중 매장 수가 가장 많은 이디야커피의 지난해 베이커리·디저트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매출 증가폭이 가장 큰 품목은 베이글로, 이어 핫샌드위치 2종, 브리또 2종 등 식사 대용 메뉴의 성장세가 컸다. 이디야가 겨울 시즌 출시한 콘치즈계란빵과 꿀호떡은 출시 후 두 달간 45만개가 팔려나갔다. 디저트 군에서는 약과크림치즈쿠키, 약과버터가 50일 만에 15만개를 돌파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소금빵 2종, 디저트 2종을 포함해 총 19종의 푸드 신제품을 출시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케이크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투썸이 출시한 시그니처 케이크인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지난해 12월 판매율이 전년보다 60% 증가했다. 크리스마스 시즌 인기 메뉴로 SNS 상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투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케이크 매출은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할리스는 지난해 시즌 한정으로 출시한 딸기 베이커리 매출이 1년전과 비교해 30% 증가했다. 푸드 메뉴의 경우 판매량 기준 뉴욕치즈케이크, 티라미수쏘스윗박스, 에그마요 등의 제품이 인기다. 커피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카공족'이나 업무를 보면서 오랜 시간 머무는 고객들이 늘면서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푸드와 디저트 등 메뉴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1-07 14:00:25[파이낸셜뉴스] 카페에서 3시간동안 머물며 공부를 하다가 식사를 하고 돌아온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이들을 지칭하는 표현)’ 손님에게 재주문을 요청했지만, 손님이 도리어 언성을 높여 결국 음료값을 환불해주고 해당 손님을 내보냈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밥 먹고 다시 온 손님에게 '음료 재주문' 요청 지난 14일 대학가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한 유명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카공족과 말싸움’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여기 (자영업) 사장님들이 많이 계시니 제가 응대를 잘못한 것인지 확인 부탁드린다”며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카페에서 공부하고 있던 한 손님이 오후 3시부터 30분간 맞은편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오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에 A씨가 해당 손님에게 “식사하고 오셨으면 재주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으나, 손님은 10분 뒤에도 가만히 자리만 지키고 있을 뿐 재주문은 하지 않았다. 이후 일행 중 한 사람만 나가자 A씨는 해당 손님에게 재차 “도서관도 아니고 카페에서 이렇게 중간에 식사하고 오신 손님은 못 봤다”고 말했다. 그러자 해당 손님은 “나도 카페를 많이 가봤는데 이렇게 재주문하라는 곳도 못 봤다. 다른 사람 또 오는데 그때 다시 재주문하겠다”고 답했다. "내가 왜 나가냐" 언성 높인 손님.. 환불해주고 내보낸 사장님 이에 A씨는 해당 손님에게 “순간 열받아서 그러지 마시고 다른 카페 이용 부탁드린다”고 요구했고, 손님은 “고객이 이용하겠다는데 왜 나가라 하냐”고 언성을 높였다. 결국 A씨는 손님에게 음료값을 환불해주고, 실랑이 끝에 해당 손님을 내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영수증 찾는다고 몇 시에 오셨나 봤더니 12시 20분이었다”며 “3시간이나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니 더 화가 난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동료 자영업자들은 A씨의 사연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남은 음료 테이크아웃 해주면 되지 환불은 왜 해줬느냐” “노스터디존을 만들어라. 평화가 찾아올 것” “카공족들은 아무리 뉴스에서 이슈가 되도 줄지 않는다” “저라도 그렇게 응대했을 듯” “꼭 공부 못하는 사람들이 카페에 오래 앉아있더라” “그 손님은 남의 공간, 남의 시간에 대해서 가치 없게 생각하는 무례한 인간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18 07:59:06[파이낸셜뉴스] 최근 커피전문점에서 장시간 자리를 차지하고 공부하는 이른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에 대처하기 위해 일부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시간제한 정책을 내놨다. '온종일 자리차지' 카공족 골머리 앓다 내린 대처법 22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의 한 점주는 장시간 머무르는 고객에게 추가 주문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매장에 부착했다. 해당 안내문은 '3시간 이상 이용 시 추가 주문 필요'라는 문구와 함께 '장시간 매장 이용 시 추가 주문 부탁드립니다. 고객님의 넓은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있다. 이는 장시간 카페를 이용하려면 그만큼 제품 주문을 더 하라는 것으로 음료 한 잔을 시켜놓고 온종일 자리를 차지하는 카공족에 대처하기 위한 매장 점주의 조치로 풀이된다. 이디야커피 매장의 안내문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됐으며,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이디야커피 측은 "해당 홍보물은 가맹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내용으로 본사 차원의 방침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3시간이면 적당" "직원이 힘들겠다" 의견 쏟아져 해당 안내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3시간이면 적당한 시간 아닌가", "카공족 때문에 생긴 것 같다", "직원들이 힘들겠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한편 커피 업계가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테이블당 고객이 머무는 시간이 1시간42분 이하여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2019년 한국 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비(非) 프랜차이즈 카페를 기준으로 하루 영업시간 12시간, 월평균 매출액 916만원, 테이크아웃 비율 29%, 영업일 수 28일, 메뉴 평균 가격 4134원, 테이블 수 평균 8개를 가정해 계산했을 때, 손님당 테이블 이용 시간이 1시간42분을 넘기지 않아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23 08:28:56[파이낸셜뉴스]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원한 카페를 찾아 장시간 머무는 ‘카공족’이 카페 사장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일부 카공족의 도를 넘은 자리 이용이 업장의 매출과 회전율에 피해를 주고 있어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카공족 대처법’까지 공유되고 있다. 지난 7일 자영업자들이 모여있는 한 온라인 카페에는 ‘카페에 새롭게 나타난 No.20대존’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20대 대학생 또는 직장인의 출입을 금합니다”라고 적힌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이에 한 자영업자는 “카공족 때문인가”라고 공감을 보냈다. 일부 업주들 사이에서는 “카공족을 내쫓기 위해 에어컨 온도를 더 낮춰서 오래 머물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실제 이 방법은 ‘카공족 내보기’효과는 어느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대학생 김모씨는 한국경제에 “카페가 공부가 잘되는 편이고 더워서 자주 가는데 매장안이 너무 추워서 긴 셔츠를 챙겨갈 정도”라며 “온도를 낮춰달라고 말하기에도 눈치 보여서 적당히 하다 나왔다”고 말했다. 또 20대 직장인 이모 씨(24) 역시 “카페에 작업할 일이 있어서 오래 있으려 했는데, 에어컨이 너무 세서 결국 몇시간 못 있고 나왔다”며 “가끔 카페에서 오래 있을 때면 사장님이 일부러 에어컨을 세게 트시는 건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카공족을 없애기 위해 ‘이용시간 제한’, ‘콘센트 막아두기’ 등을 진행하고 있으나 실효성이 없다는 반응이다. 실제 종각역 근처의 한 카페는 카공족 출입을 막기 위해 콘센트를 막아 놨다. 그렇다면 카페의 회전율과 이익에 피해를 주지 않는 ‘최대 이용 시간’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조사결과 4100원짜리 커피 한 잔을 구매한 손님의 손익분기점은 1시간42분으로 나타났다. 비 프랜차이즈 카페의 평균 매출을 기준으로 △8개 테이블 △테이크아웃 비율 29% △하루 12시간 영업하는 가게라고 가정했을 때 수치다. 즉 음료 한 잔을 시킨 뒤 3~4시간 넘게 자리에 앉아있는 손님의 경우 업장 매출과 회전율에 손해를 끼친다는 뜻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09 07:07:03[파이낸셜뉴스] 24시간 운영하는 카페에 9시간 동안 머물며 외부 음식을 반입하고 잠까지 잔 이른바 '카공족'으로 골머리를 앓는 한 카페 사장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누워 잠까지 잔 여학생 2명.. "해도 너무하네" 공분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와 너무하네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대학가에서 24시간 카페를 운영한다는 작성자 A씨는 "코로나로 인해 야간 운영도 못해서 몇 달 전부터 힘들게 야간 직원 구해서 운영 중"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예전처럼 활기찬 분위기는 아니지만 학생들이 대부분 착하고 예의도 바르다. 하지만 너무 어이없는 학생이 있어 화가 나고 억울한 마음에 글을 올린다"라고 전했다. A씨는 "기말고사 기간이라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이 오는데 (전날 오후)11시에 카페에 두 명의 여학생이 들어왔다"고 했다. 그는 "저희 매장은 8시간이 최대 이용 시간인데 (이 학생들은) 오전 8시30분이 넘어도 계속 자리에 있었다"며 "심지어 서로 번갈아가면서 붙박이 의자에 누워 잠도 잤다"고 토로했다. A씨는 학생들에게 "'자지 말라, 8시간 이용 시간 넘었다'고 말하니 (학생들은) '야 나가자'며 깔깔깔 큰소리로 웃었다"며 "자리 보니 외부 음식도 먹었는데 그냥 자리에 다 놔두고 나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가슴이 너무 답답하다" 호소한 카페 주인 가게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A씨는 "(학생들이) 11시에 들어와 새벽에 40분간 나갔다가 들어오면서 다른 카페 음료를 들고 와 우리 매장 컵에 따랐다"며 "서로 번갈아가며 붙박이 의자에 누워 잠도 잤고 외부에서 사온 초코바도 먹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야간 직원 인건비와 관리비, 월세는 땅 파서 내야 하나.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난다"고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으면 저렇게 되는 거죠?", "저게 잘못인 걸 모르나?", "정말 무개념이다", "제가 다 속이 터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16 10:04:28[파이낸셜뉴스] 카페에 멀티탭을 가져와 각종 전자기기를 충전해가는 행위를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지난 1일 '카페 전기도둑 잡았다 요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카페 테이블 위 멀티탭에 각종 전자기기들이 꽂혀져 있는 사진을 올리며 "이거 이해가능하냐?"고 물었다. 해당 사진에는 커피 한잔과 노트북, 노트북 충전기와 휴대폰 충전기가 꽂혀있는 멀티탭 등이 테이블 위에 어지럽게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주문한 음료는 커피 한 잔(아메리카노)뿐이다. 손님 1명이 4개의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A 씨는 "전기를 얼마나 쓰려고 멀티탭까지 들고 다니나 싶었는데 옆에서 열심히 핸드폰과 태블릿을 만지더라"라며 "컴퓨터는 만지지도 않았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사진 남겨뒀다"고 했다.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저런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은 정말 무개념이다", "카공족들 때문에 카페에서 얘기도 못 한다", "콘센트를 막아라", "테이블 전기료를 따로 받아라. 요즘 전기세가 얼마나 올랐는데"라며 비난했다. 반면 "카페 주인이 허용했으면 도둑은 아니다", "사장도 가만히 있는데 왜 뭐라고 하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카공족'이 민폐냐 아니냐는 논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카공족 퇴치 방법에 대한 글을 보면 '콘센트 막아놓기', '시끄러운 노래 틀어놓기', '4인석에는 2인 이상만 착석하도록 안내하기', '이용시간 2시간 제한하기' 등이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03 08:33:38"스터디카페를 넘어 온 가족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겠다." 프랜차이즈 스터디카페를 운영하는 우승우 공본 대표(사진)는 지난 2010년 독서실 프랜차이즈 론칭을 시작으로 현재의 스터디카페 프랜차이즈에 이르기까지 학습공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가 정의한 '공본'의 의미는 '공간의 본질'이다. 우 대표는 18일 "공간의 본질이란 사람이 머무르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오래 앉아서 공부를 해도 힘들지 않은 공간을 만들어 공부의 본질에 충실할 수 있는 곳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그가 '공부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건 본인의 길었던 공부 경험에서 비롯됐다. 우 대표는 "8년 가까이 사법고시를 준비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공부를 오래 하다 보니 공부 공간만큼은 사용자의 입장에서 제일 잘 만들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창업의 길로 뛰어든 그는 '공부환경에 예민한 수험생'이었던 자신의 경험을 십분 활용해 2010년 프리미엄 독서실 프랜차이즈 '크라스 독서실'을 론칭했고 '전좌석 1인실 독서실' 시스템을 도입했다. 1인 독서실의 인기에 힘입어 2015년에는 독서실에 카페 공간을 결합한 '크라스 플러스 독서실'을 탄생시켰다. 크라스 플러스 독서실은 공간 한편에 카페가 결합돼있는 '숍인숍' 형태다. 그는 "공부를 하다가 지루하고 힘들 때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완충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공본스터디카페를 론칭했다. 우 대표는 "공부하는 공간이 너무 경직돼 있을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조용한 환경에서 몰입해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도 있어서다. 이에 공본스터디카페는 '집중존'과 '멀티존'을 분리해 설계했다. 집중존은 조용하고 몰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멀티존은 커피머신 소리와 옆 사람의 노트북 타자 소리 등이 자연스럽게 뭉쳐지는 공간으로 꾸몄다. 기능적인 요소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습냉방 전문기업 휴마스터와 업무협약을 맺어 매장에 환기 시스템 '휴미컨'을 갖췄다. 또 쾌적한 공간 제공을 위해 전좌석에 OLED 스탠드를 설치해 이용자 피로도를 낮추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공본은 전국에 프랜차이즈 독서실 50여곳, 스터디카페 70여곳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회원수 10만명을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우 대표는 "스터디카페의 주소비계층을 학생으로만 한정 짓지 않을 것"이라면서 "동네의 근린공간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재택근무를 하는 부모들은 업무를 하고 어린 자녀들은 책을 읽고 수험생들은 집중해서 공부하는 온 가족의 복합문화공간을 추구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같은 공간 운영을 통해 운영자와 가맹점주는 소득과 매출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가맹점을 더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우 대표는 "가맹점을 매년 30개 정도씩 오픈해왔다"며 "올해는 조금 늘려 50개 정도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의 영향력을 널리 알리고 공본의 인지도를 높여서 회사의 성장과 가맹점주의 이익 모두 챙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3-01-18 18:0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