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세계적 힙합 가수 카녜이 웨스트(예·YE)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관객을 찾는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5월 31일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카녜이 웨스트 단독 콘서트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YE 내한 콘서트 - 불리(BULLY)'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웨스트가 한국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소 리스닝 파티 형식으로 공연을 개최하는 그는 2016년 월드투어 이후 9년 만의 라이브 콘서트에 나선다. 지난해 8월에는 한국을 찾아 리스닝 파티 공연에서 깜짝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최근 발표한 신곡 '불리'를 포함해 여러 히트곡을 들려줄 계획이다. '불리'는 지난 22일 미완성 버전 '불리 V1'으로 공개됐음에도 애플뮤직 힙합·랩 뮤직비디오 1위에 올랐다. 카녜이 웨스트는 2004년 첫 앨범 '더 칼리지 드롭아웃'으로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며 데뷔한 힙합 스타다. '카니발'(CARNIVAL), '스트롱거'(Stronger) 등의 히트곡으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에서 다섯 차례 1위를 차지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29 13:50:00[파이낸셜뉴스] 미국 래퍼 카녜이 웨스트의 유태인 혐오 발언 파장이 흑인과 유태인 혐오 간 차별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웨스트는 유태인 혐오 발언으로 아디다스, 발렌시아가 등과 협찬이 중단되면서 순자산 10억달러 이상만 들어가는 포브스 억만장자 명단에서 탈락했지만 그의 오랜 흑인 혐오발언은 그동안 그에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CNN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웨스트의 오랜 반흑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침묵하던 아디다스 등이 유태인 혐오 발언이 나오자 서둘러 그와 제휴를 끊어버린 것이 새로운 인종차별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적인 이름을 '예'로 바꾼 웨스트는 수년 동안 흑인혐오 발언으로 흑인사회를 분노하게 만든 인물이다. 그는 노예제도에 대해서 이를 강압이 아닌 '선택'이었다고 주장했고 "인종주의는 낡은 관념"이라는 망언을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파리 패션쇼에 "백인의 목숨도 중요하다(White Lives Matter)"는 문구가 새겨진 셔츠를 입고 등장한 바 있다. 이 문구는 "흑인의 목숨은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BLM))"는 글귀를 내세운 흑인인권운동을 조롱하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웨스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그 문구가 새겨진 셔츠를 입인 이유는 실제로 그 말이 맞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CNN은 그러나 그가 수년 동안 흑인 혐오 발언을 지속해왔지만 이번 유태인 혐오 발언 뒤 나온 것과 같은 각 업체의 결정적 대응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애틀랜타 모어하우스칼리지의 일리야 데이비스는 웨스트의 유태인 혐오 발언만 문제시하고 그의 반흑인 발언에는 사람들이 관심이 없었다는 주장은 타당하다면서 "흑인들의 고통은 문화적으로 자주 무시되거나 경시된다"고 지적했다. 웨스트가 이전에 반유대인 발언을 했다면 지금 그가 이룩해 놓은 음악·패션·테니스 신발 등의 왕국은 일찌감치 무너졌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저널리스트 어니스트 오웬스는 트위터에 "팩트: 웨스트가 '반유대주의의 얼굴'이 되기 전 그는 흑인여성혐오(misogynoir), 반흑인, 트럼프주의, 노예제 부인의 힙합 얼굴이었다"고 강조했다. 오웬스는 그가 오랫동안 반흑인, 노예제 부인 등의 얼굴 역할을 해왔음에도 그는 여러 기업과 협찬 사업을 벌였고, 다큐멘터리도 찍었으며 찬사를 받고, 의류 계약도 맺고, 결국 억만장자가 됐다고 비판했다. 한편 웨스트는 BLM 문구 확산을 촉발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도 플로이드가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남용으로 사망했다는 잘못된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플로이드는 2020년 5월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2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가게 점원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되던 도중 사망했다. 경찰이 그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질식사하는 과정이 동영상으로 공개돼 대규모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촉발됐다. 부검에서도 그의 사인은 펜타닐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며 경찰관이 그의 목을 눌러 질식사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0-30 02:36:59[파이낸셜뉴스] 유태인 혐오 발언으로 구설에 휘말린 미국 래퍼 '예'가 포브스의 억만장자 명단에서 탈락했다. 예는 카녜이 웨스트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래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자자로도 유명하다. 그의 유태인 혐오발언으로 인해 유명 브랜드들이 협업을 취소하면서 자산 규모가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포브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가 예와 제휴 사업 종료를 선언해 그의 순자산이 4억달러(약 5600억원) 규모로 쪼그라들었다고 밝혔다. 이때문에 예는 순자산 10억달러 이상만 명단에 오르는 억만장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디다스는 거의 10년간 예와 제휴 사업을 해왔다. 2013년 그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지(Yeezy)'라는 브랜드의 고가 운동화 등을 출시했다. 포브스는 아디다스와 제휴가 예에게 상당히 수익성 높은 사업이었다면서 이번 계약 종료로 그의 순자산이 15억달러 급감한 것으로 평가했다. 예는 지난 8일 트위터에 유태인 혐오 발언을 올려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그는 트윗에서 "유태인들에게 '데스콘(deathcon) 3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스콘은 미군과 동맹군들의 전쟁방어준비태세를 가리키는 '데프콘(DEFCON)'과 죽음(death)을 합성한 말이다. 그의 발언이 유태인 혐오 문제를 야기하자 트위터에서 삭제 당한 바 있다. 예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아디다스가 수익성 높은 그와 협력 사업을 철회할지를 두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리자 예는 지난 주말 인종차별 논란에 또 한 번 불을 질렀다. 그는 "나는 반유대주의에 대해 말 할 수 있다"면서 "아디다스도 나를 거부할 수가 없다"고 호언장담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난 예는 흑인이지만 백인 극우파, 음모론자들의 주장을 선전하고 다닌 인물이기도 하다. 코로나19 백신은 성경에 나오는 '짐승의 표식'이라고 주장했고, 프랑스 파리패션위크에 참석해서는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글귀가 들어간 셔츠를 입기도 했다.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말은 백인 경찰들의 과잉진압으로 흑인들이 목숨을 잃는데 대항해 인권단체들이 내 건 "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는 말을 비튼 표현이다. 예의 이같은 인종차별적 발언과 행위들은 결국 그의 발목을 잡았다. 대형 연예기획사 크리에이티브아티스트에이전시(CAA)가 예와 결별했고, 프랑스 명품 업체 발렌시아가도 협력 중단을 선언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0-27 04:47:35[파이낸셜뉴스] 무소속으로 오는 11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미국 래퍼 카녜이 웨스트가 신생아에게 100만달러(약 12억원)를 주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웨스트는 이날 출마 선언 후 처음으로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노스 찰스턴에서 유세를 가졌다. 웨스트는 이 자리에서 낙태 등 중요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발표했다. 행사는 유튜브와 함께 지역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웨스트는 이날 "누구든지 아기를 낳으면 100만달러를 받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낙태를 불법화하지는 않겠지만, 임산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통해 낙태를 막겠다는 것이다. 올해 43세인 웨스트는 어머니 이야기를 하던 중 울먹이기도 했다. 하지만 웨스트가 실제로 미국 최고의 공직인 대통령직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는 아직도 의문으로 남아있는 게 사실이다. 웨스트는 지난주 오클라호마주에선 대선 후보 등록에 성공했지만, 네바다주를 비롯한 일부 주에선 후보 등록 기한을 놓쳤다. 특히 웨스트는 자신이 창당할 당(party)의 이름을 '생일파티(The Birthday Party)'로 짓겠다고 선언해 '장난으로 출마하는 것이냐'는 비난에 휩싸이기도 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7-20 14:28:30[파이낸셜뉴스]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대형 산불이 주민들의 재산을 위협하는 상황에 사설 소방 업체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LA의 부유층들의 저택이나 고급 상업시설의 피해가 다른 부동산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사설 소방 업체의 활약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전체 산불 진화가 우선순위인 각 지방자치단체 소속 소방관들과 달리 사설 소방 업체는 고객이 지정하는 특정 건물을 보호하는 것이 임무다. 사설 소방 업체가 현장에 출동할 경우 산불이 건물로 옮겨붙지 않도록 우선 주변의 나무 등 인화물질을 제거한다. 또한 건물에 화염 방지제를 분사하고, 뜨거운 열이 건물 내부로 들어와 발화하지 않도록 환기구도 화재 방지 테이프로 밀봉한다. 이 같은 화재 방지 작업으로 특정 건물을 보호할 경우 대형 산불이 지역 전체를 휩쓸어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문제는 사설 소방 업체를 고용하는 데 드는 비용이다. 한 사설 소방 업체에 따르면 2명의 민간 소방관과 소형 소방 차량을 고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하루에 3000 달러(약 440만 원) 수준이다. 20명의 민간 소방관과 4대의 소방 차량으로 구성된 대규모 팀을 고용하려면 하루에 1만 달러(약 1470만 원)까지 비용이 들 수 있다. 고객층이 고급 저택이나 상업시설을 소유한 부유층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설 소방 업체가 대중에 널리 알려진 계기는 지난 2018년에 발생한 LA 산불이었다.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과 힙합 스타 카녜이 웨스트가 LA 히든힐스에 있는 저택을 지키기 위해 사설 소방 업체를 고용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이후 매년 계속되는 미국 서부지역의 대형 산불에서 재산을 지키려는 부유층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설 소방 업계도 호황을 맞은 상황이다. 사설 소방 업체들의 이익단체인 전국산불방제협회(NWSA)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일하는 소방관의 45%는 민간 소방관이다. 그러나 사설 소방 업체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민간 소방 업체의 활동 때문에 공공 소화전의 물이 고갈되는 등 지방자치단체 소속 소방관들의 업무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주는 사설 소방 업체를 규제하는 법까지 제정했다. 이 법에는 소방 작업 중 공공 소방기관과의 협력 의무화와 함께 사설 소방 업체에 사이렌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후 부유층과 직접 계약하는 것보다는 지방정부나 보험회사 등 대형 고객에 집중하는 사설 소방 업체들도 늘었다. 캘리포니아의 사설 소방 업체 마운트 애덤스 와일드파이어는 "화재 현장에서 정부 기관들과 조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번거롭다"라며 "이젠 정부 계약을 통해서만 업무를 처리한다"라고 설명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1-13 10:59:19걸그룹 트와이스가 미니 13집 '위드 유스'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3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발매된 이 앨범은 컨트리 스타 모건 월렌과 카녜이 웨스트, 타이 달라 사인의 앨범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트와이스가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팝 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BTS),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 TXT, 뉴진스, 에이티즈에 이어 여덟번째, 걸그룹 기준으로는 블랙핑크와 뉴진스에 이어 세번째다. 빌보드는 "'위드 유스'는 대부분 한국어로 돼 있다"며 "이는 역대 24번째이자 올해 첫 번째 비(非)영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위드 유스'는 전작 '레디 투 비' 이후 약 1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트와이스와 원스(팬덤명)의 우정과 사랑을 담았다. 아홉 청춘의 열정을 담은 타이틀곡 '원 스파크'를 비롯해 세계적인 아티스트 라우브와 첫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선공개곡 '아이 갓 유' 등 6곡이 수록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04 18:50:07걸그룹 트와이스가 미니 13집 ‘위드 유스’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3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발매된 이 앨범은 컨트리 스타 모건 월렌과 카녜이 웨스트·타이 달라 사인의 앨범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트와이스가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팝 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BTS),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 TXT, 뉴진스, 에이티즈에 이어 여덟번째, 걸그룹 기준으로는 블랙핑크와 뉴진스에 이어 세번째다. 빌보드는 “‘위드 유스’는 대부분 한국어로 돼 있다”며 “이는 역대 24번째이자 올해 첫 번째 비(非) 영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위드 유스’는 전작 ‘레디 투 비’ 이후 약 1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트와이스와 원스(팬덤명)의 우정과 사랑을 담았다. 아홉 청춘의 열정을 담은 타이틀곡 ‘원 스파크’를 비롯해 세계적인 아티스트 라우브와 첫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선공개곡 ‘아이 갓 유’ 등 6곡이 수록됐다. 한편, 걸그룹 르세라핌의 세번째 미니음반 ‘이지’(EASY)는 ‘빌보드 200’에서 8위를 기록했다. 이는 르세라핌의 두번째 ‘빌보드 200’ 톱10 진입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04 08:33:1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SNS 엑스(X·옛 트위터)의 소유자인 일론 머스크가 기행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X에 광고를 끊은 기업과 해당 기업의 CEO(최고경영자)를 비난하고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시비를 걸었는데 이번에는 극우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의 X 계정을 5년 만에 복구토록 했다. 1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에 존스의 계정 복구 여부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 70.1%가 복구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존스 계정 복구는 2018년 차단된 지 이후 5년 만이다. 존스는 9·11 테러가 조작된 사기극이라고 주장한 인물이다. 또 11년 전 발생한 미국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를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샌디훅 참사는 지난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 20세 총격범이 난입해 어린아이 20명과 교직원 6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존스는 앞서 샌디훅 참사가 총기 규제를 강화하려는 오바마 행정부에 의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지난 2018년 트위터로부터 계정 정지 처분을 받았다. 사실상의 영구 금지였다. 알렉스 존스는 샌디 훅 참사 피해자 유가족들로부터 소송을 당해 약 15억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으며, 이를 지불하지 않으려고 개인 파산 보호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머스크는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22개월 만에 복구했다. 또 지난 7월에는 극우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미국 힙합 가수 카녜이 웨스트(예)의 계정도 복구한 바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2-11 07:07:13[파이낸셜뉴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경기에서 착용한 운동화가 220만 달러(약 29억원)에 낙찰되면서 운동화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소더비 경매에서 지난 1998년 NBA 파이널에서 착용한 조던의 나이키 에어조던 XIII 모델 한 켤레의 수수료가 제외된 순수 낙찰가격이 180만 달러(약 23억8000만원)로 운동화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소더비 측은 이번 경매에서 조던 운동화 낙찰가가 최대 400만 달러(약 52억9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번 경매에 나온 조던 운동화는 수수료까지 포함시킨 가격이 힙합 스타 '예'(옛 이름 카녜이 웨스트)가 설립한 패션 브랜드 '이지'(Yeezy)의 '나이키 에어 이지 1'의 시제품이 2021년에 세운 180만 달러(약 23억8000만 원) 기록을 넘어서며 새 역사를 썼다. 최고가에 낙찰된 이 운동화는 조던이 1998년 NBA 파이널 2차전 후반에서 착용한 뒤 서명을 하고 볼 보이에게 준 선물로 알려졌으며, 볼 보이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조던과 관련한 상품은 경매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21년 소더비 경매에서 1984년 조던이 NBA에 데뷔한 해에 착용한 나이키 농구화 한 켤레가 147만2000달러(약 19억4000만원)에 팔렸으며, 지난해에는 조던이 1998년 NBA 파이널 1차전에서 입었던 유니폼 상의가 역대 스포츠 경기에서 실제 착용한 수집품 가운데 최고가인 1010만 달러(약 133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12 06:41:18[파이낸셜뉴스] 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OED)은 매년 '올해의 단어'를 선정한다. 그렇다면 2022년 옥스퍼드 사전이 선택한 단어는 무엇일까. 5일 영국 BBC방송,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옥스퍼트 영어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고블린 모드'(Goblin Mode·도깨비 모드)를 제시했다. 고블린 모드는 사회적 규범을 거부하며 뻔뻔하고 제멋대로 구는 태도를 뜻하는 신조어이다. 고블린은 현대 판타지 장르에 등장하는 괴물 종족 중 하나로 나태하고 탐욕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및 격리가 해제됐음에도 일상으로의 복귀를 거부하는 게으른 사람들의 행동을 고블린 모드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타임스는 "너무 많은 사람이 어려운 한 해 속에 '고블린 모드'에 돌입했다"라고 표현했다. 미국의 언어학자인 벤 짐머는 "고블린 모드는 시대정신을 보여주는 확실한 2022년식 표현이다"라며 "이 단어는 사람들에게 기존의 사회적 규범을 버리고 새로운 규범을 받아들일 자격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블린 모드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9년이다. 그러다가 트위터에 고블린 모드가 사용되면서 급속도로 확산됐다. 한 트위터 사용자에 따르면 배우 줄리아 폭스는 지난 2월 전 남자친구인 래퍼 '예'(옛이름 카녜이 웨스트)와 헤어진 이유를 "그가 나의 '고블린 모드'를 좋아하지 않아서"라고 전했다. 해당 트윗이 바이럴해지면서 폭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블린 모드'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이미 이 단어는 190억번 사용될만큼 유명세를 탔다. 한편, 2021년에는 올해의 단어로 '백신' 또는 '백신 접종'을 뜻하는 'vax'(백스)가 선정된 바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12-05 21: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