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가 8일 새벽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재혼 상대이자, 사기 혐의로 고소한 전청조씨(27)의 사기 행각을 털어놓았다. 남씨는 최근 전씨로부터 벤틀리 및 명품 선물을 받아 공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자신의 심경은 물론, 전씨가 자신의 가족에게 범한 사기 행각, 전씨의 가슴수술, 전씨의 거짓된 시한부 선고를 믿게 된 경위 등을 소개했다. 남씨는 7일 오후 11시경부터 자신의 SNS를 통해 '전청조의 거짓말'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남씨가 기획한 시리즈물로 총 9개다. 5시간이 소요됐으며, 마지막 게시물의 작성 날짜는 8일 오전 2시경이다. 이날 남씨는 먼저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남씨는 전씨가 본인이 렌트카 회사를 운영한다며, 남씨 어머니에게 제네시스G70 차량을 선물한다는 명목으로 60개월 렌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전씨는 매월 렌트료를 납부하겠다고 밝혔지만, 그가 내준 렌트료는 2회가 전부였고, 남씨는 이러한 전씨의 수법이 피해자들로부터 신분증을 취득하고, 대출한도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고 밝혔다. 남씨는 자신의 펜싱아카데미 차량 또한 같은 방식으로 60개월 렌트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남씨는 이어 전씨가 자신의 여동생네 가족에게 생활비를 줬다는 부분에 대해 "계속된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며 분노했다. 그는 "(전씨가) 여동생 남편에게 접근해 '내가 갖고 있는 청담동 건물 1, 2층 두 곳에 카페를 운영할 계획이니 같이 하자'라고 먼저 제안했다"라며 "(전씨는) 카페 시작하기 전까지 생활비를 주겠다며 월 500만원을 건네줬고, 카페 오픈을 계속 미뤄 9개월간 동생 가족이 다른 일을 시작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남씨는 마이바흐로 둔갑한 본인 명의의 벤츠 S클래스 차량에 대해서는 "2022년 3월에 구입한 것"이라며 "전씨는 2023년 1월 9일 처음 펜싱 수업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즉, 자신이 소유한 벤츠 차량과 전씨는 전혀 무관한 관계라는 주장이다. 남씨는 3월 이혼 후 전 남편으로부터 "리스료 감당하기 힘들다"라는 말과 함께 벤츠 S클래스를 넘겨받았고, 기존 차량 한 대를 더 갖고 있던 남씨는 해당 차량을 처분하려고 했지만, 전씨가 매월 리스료를 낼테니 해당 차량을 달라고 요구해 건네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씨는 전씨가 3월부터 해당 차량을 이용했지만, 정작 리스료는 3월 한 달만 냈다고 밝혔다. 남씨는 처음 전씨와 만났을 당시 친한 언니 동생 사이로 알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가족 같은 친구가 되기로 한 시점에 전씨가 남자라고 고백해 두려웠다. 그 삶을 존중해 줘야겠다고 생각했지만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을 보여주며 애정공세를 더 적극적으로 해 크게 고민하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씨가 자신이 운영 중인 학원 선생, 학생들과 자신의 가족 등 주변인에게 잘하는 모습에 마음을 열었다고 밝혔다. 전씨의 가슴수술과 관련해 남씨는 "8월 전청조 본인이 아무도 모르게 진행한 것"이라며 "주변인 모두가 갈비뼈 수술로 알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씨 본인 입으로 '나 갈비뼈 수술해야 한다'며 갈비뼈 뼈조각이 돌아다녀 수술을 받고 핀을 꽂아야 한다는 말을 했다"라며 "수술 뒤 돌아온 전씨의 모습에 크게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남씨는 전씨가 '20세에 카지노 기계를 개발했고, 25세 정도에 성전환수술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남씨는 전씨가 보여줬던 은행 잔고 51조원이 이러한 방식으로 벌어들인 것이라고 납득할 수 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남씨는 전씨의 사기 전과가 밝혀지고, 그의 집을 나올 때 전씨로부터 받은 명품 선물들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남씨는 "(전씨와 함께 살던) 집을 나오고 다음날 아침 전씨가 박스 3상자 보냈다. 상자 안에는 전청조의 명품옷과 향수,노트북이 올려져 있었다. 바로 경찰에게 연락해 상황 설명과 그 물건을 가져 가라고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남씨는 전씨의 이러한 행동이 자신을 공범으로 몰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씨는 끝으로 "2주째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너무 힘들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지금의 상황을 하나씩 풀어나가고 싶지만, 김민석 강서구의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이 계속 공격 해와 너무 지치고 죽고싶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나 남현희라는 사람은 26년 동안 가슴에 태극마크 달고 국위선양 위해 그렇게 인생 다 바쳐 살았다. 국민 여러분의 응원, 격려 정말 감사했다"라며 "사기꾼보다 못 한 취급을 받으니 저는 그럼 더 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다. 앞으로도 얼마나 제가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08 07:15:18[파이낸셜뉴스]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27)의 사기 혐의 공범으로 입건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가 벤츠 리스 승용차를 1대 더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벤츠 매물 정보란에 '펜싱 국대 남현희 선수 차' 기재 7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수원의 한 중고차 매매 업체에 남씨가 몰던 벤츠 GLE 450 4MATIC이 매물로 나와 있다. 매물 정보란에는 '펜싱 국대 남현희 선수 차'라는 설명까지 기재됐다. 당초 남씨는 전씨로부터 4억원 상당의 벤틀리를 선물 받은 뒤 소유하고 있던 벤츠S클래스를 전씨에게 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벤츠S클래스는 주로 남씨의 전 남편이 타고 다녔으며, 남씨는 GLE를 타고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유튜버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따르면 전씨가 몰고 다닌 것으로 알려진 마이바흐 승용차는 엠블럼이 교체된 벤츠S클래스였으며, 실소유주는 남씨로 드러났다. 이 매물을 갖고 있는 업체 측은 "남현희가 소유했던 GLE은 리스 차량이었다"고 전했다. 남씨의 측근인 A씨도 중고차 매물로 올라온 GLE 승용차의 번호를 보고 남씨의 차가 맞다고 했다. A씨는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현희는 SUV 차량인 벤츠 GLE를 타고 다녔다"며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몰던 벤츠S클래스를 전청조에게 줬다는 기사를 접하고 의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일 쏟아지는 기사를 읽으면서 우리가 알던 남현희와 다른 모습이 많아 놀랐다"고 덧붙였다. 남현희 '사기 공범 의혹'으로 10시간 경찰 조사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6일 오후 2시20분께부터 다음날 0시6분까지 남씨를 사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전씨와 관련한 의혹 등을 조사했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기 공범 혐의를 부인하며 전씨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단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씨를 구속 송치하기 전 남씨와 필요하면 대질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남씨의 변호인은 전날 밤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그동안 전씨를 고소한 15명은 남씨를 고소하지 않았다"며 "전씨의 단독 범행이 명백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1억원 이상 사기를 당한 전문직 부부가 최근 유일하게 남씨를 공범으로 고소해 자동으로 입건돼 조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죄 수익을 숨겨 놓았을 전씨만을 상대하면 피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봤을 피해자의 심경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남 감독은 전씨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고, 오히려 전씨에게 이용당했다.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07 10:46:57[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로부터 선물 받은 고가의 수입차에 대해 증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이 나왔다. 지난 3일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예산심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유 의원은 “전청조씨가 남현희씨에게 4억원 상당의 벤틀리를 선물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라며 “증여세 관련해 징수할 계획이 있나”라고 국세청장에게 질의했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무상으로 이전 받은 재산이나 이익에 대해서는 증여세가 부과된다. 남씨가 받은 벤틀리가 4억원이라면 20% 세율(1억원~5억원)이 적용되기에 7000만원 안팎의 증여세가 부과된다. 남씨는 벤틀리 외에 800만원 상당의 명품백도 선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벤틀리는 전청조씨가 매입 후 현재 명의가 남현희씨로 돼 있다. 확실한 증여가 이뤄졌다”라며 “증여세를 받아야 하지 않나. 이 부분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창기 국세청장은 “개별 납세자에 관한 사항은 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라면서도 “세법상 과세요건에 해당되면 정당하게 과세하고 있다는 것을 원칙적으로 말씀드린다”라고 답했다. 유 의원이 재차 “세금을 내야하는가”라고 묻자 김 청장은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하지 못해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씨는 남씨를 공범으로 지목하다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와의 인터뷰에서 돌연 입장을 바꿔 "남씨는 범죄와 무관하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전씨는 남씨가 인터뷰한 내용에 대해서 "모두 다 사실”이라고 했다. 앞서 남현희는 지난 10월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사기 공모 여부에 대해 “몰랐다”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03 18:54:00[파이낸셜뉴스] 사기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전청조씨가 남현희씨를 공범으로 지목하다가 돌연 입장을 바꿔 남씨는 범죄와 무관하다고 알렸다. 전씨 "남현희는 사기범죄 몰랐다"..유튜버 카라큘라와 통화 전씨는 지난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와의 통화에서 남씨는 자신의 사기 행각을 전혀 몰랐을 거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날 공개된 통화 녹취에서 전씨는 “남현희가 인터뷰한 내용에 대해서는 모두 다 사실”이라고 했다. 앞서 남현희는 지난달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사기 공모 여부에 대해 “몰랐다”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전씨는 사업하려고 남씨를 찾아가 레슨을 받으려 했다며 "두 번째 수업 때 나와 사업해 보자고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여자라고 얘기하고 레슨을 시작했는데 그러다가 제가 좋아하게 됐다. 진심으로 사랑했다. 여전히 진심으로 아낀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남현희라는 사람한테 사랑받고 싶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현희 인터뷰에서 부인할 만한 내용이 단 하나도 없다"라며 "정말 단 0.01%의 거짓도 없이 남현희에게 사기 치려고 다가간 것도 아니었다. 그 누구보다 진심으로 아끼고 좋아하고 사랑했다"라고 울먹였다. 체포 하루 전날엔 "남현희 터질 의혹 많다" 공범 주장 앞서 전씨는 체포 하루 전날인 지난달 30일에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과의 통화에서는 "걱정되는 부분은 남현희씨는 (공범이) 아니라는 증거, (내 사기 행각을) 몰랐다는 증거가 무수히 많을 거다. 그거까지 잘 헤쳐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이어 "남현희는 (공모자 혹은 방관자가) 아니라는 증거를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전씨는 "내 주변에서 남현희만 내가 여자라는 걸 알았고 우리 둘 다 철저히 감췄다"라며 "앞으로 남현희에게 터질 의혹이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일 경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피해자들과 강연 등을 통해 친분을 쌓은 후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5명, 피해 규모는 19억여원”이라며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03 09:58:51[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가 재혼 예정자로 알려졌다가, 최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전청조씨(27)로부터 10억원 상당의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버 카라큘라 "벤틀리 현금으로 일시불 구입" 주장 지난달 31일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채널은 '가장 이득 본 사람은 누구?'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날 카라큘라는 "남현희 감독이 전씨 사건에 있어서 '공범이냐 아니냐', '얼마나 많은 사치품을 제공받은 거냐' 등의 의혹이 난무한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희가 확보한 내용에 의하면 전씨가 남씨에게 선물한 것으로 추정된 '벤틀리'는 아주 고가의 차량으로, 벤테이가라는 SUV 모델이다. 차량 번호를 긴급 입수해 자동차등록원부를 조회한 결과 차량의 소유자는 남씨가 맞다"라고 밝혔다. 이어 "캐피탈이나 리스, 렌터카가 아니다. 남씨 개인 소유의 자산"이라며 "어떠한 근저당 이력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봐서 현금 일시불로 차량을 구입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차량의 최초 등록일은 6월 5일이었으며, 벤틀리 정식 매장에서 구매한 것이 파악됐다. 차량 가격은 약 3억8000만원 상당으로, 남씨에게 선물한 전씨는 취득세 등 세금을 포함해 약 4억원 이상의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라큘라는 이어 남씨가 펜싱 아카데미를 창업하면서 생긴 1억4000만원 상당의 개인 채무를 전씨가 대신 갚아줬다고 주장했다. "남현희 개인채무 변제까지 합치면 10억 상당 받았다" 강조 추가로 받은 선물 정황들까지 살펴보면 남씨가 전씨로부터 받은 선물은 10억원 어치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현행법상(범죄수익은닉규제법) 범죄수익이나 범죄수익에서 재산을 취득할 경우 몰수될 수 있다. 해당 법 제9조에 따르면 범인 외의 자가 범죄 후 그 정황을 알면서도 재산을 취득한 경우 몰수하도록 한다. 다만, 그 사건에 대한 정황도, 개입도 하지 않을 경우 재산을 취득할 권리를 존속 시키고 있다. 시크닉스 대표 프레들리는 "전청조, 해병대 4년 복무했다고 말해" 이날 카라큘라는 전씨의 사기 의혹과 관련해 시크닉스 대표로 알려진 프레들리를 초청해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프레들리는 전씨가 자신을 엔비디아 대주주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씨는 자신이 해병대에 입대했으며, 복무기간이 4년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씨가 지난 7월 진행한 강의에 수강생 26명이 참여했고, 상당 수가 투자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전씨가 강의 플랫폼으로 수강생에 사기 친 금액은 10억원이며, 강의와 관련 없는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은 10억원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씨는 한 남성에게 결혼하자고 접근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고소당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로부터 전씨에 대한 혼인 빙자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지난달 31일 고소인 조사를 마친 뒤 이날 송파경찰서로 사건을 이송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01 14:40:44[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가 사기 혐의로 체포된 전청조씨(27)와 공범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지난달 31일 '남현희 감독님, 정말로 무고한 피해자 맞습니까'로 시작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카라큘라는 영상에서 "전씨 사건에 있어 남씨가 공범인가 아닌가, 얼마나 많은 사치품을 받은 건가 의혹이 난무한 상황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유튜버 카라큘라 "남현희 개인채무, 전청조가 갚아줬다" 주장 카라큘라는 전씨가 남씨의 개인 채무를 갚아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제보자로부터 확인된 내용에 따르면 남씨는 전씨를 만나기 전 펜싱 클럽을 창업하고 운영하면서 약 1억4000만원 정도의 채무가 있었다고 한다"라며 "그 돈도 전씨가 갚아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돈이 어디서 나왔나, 다 사기"라면서 "이 중 남씨 일가친척으로부터 (전씨가) 투자받은 돈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씨)본인 개인 빚은 왜 전청조가 대신 갚아줬나, 이것도 본인은 원하지 않았는데 전청조가 억지로 한 것이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카라큘라는 전씨가 남씨에게 선물한 벤틀리 차량도 남씨 소유라고 밝혔다. 그는 "전씨가 남씨에게 선물한 것으로 추정된 고가의 차량 브랜드 벤틀리에서 나온 '벤테이가라'라는 SUV 모델의 차량 번호를 입수했다"라며 "자동차 등록 원부를 조회한 결과 이 차량의 소유자는 남씨가 맞다"라고 밝혔다. 이어 "캐피탈 리스나 렌터카가 아닌 남씨 개인 소유의 자산"이라며 "어떤 근저당 이력이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전부 현금으로 주고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측했다. 카라큘라는 또 "2023년 6월 3일 최초 등록된 차량으로 중고차가 아닌 신차를 벤틀리 정식 매장에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가격은 3억8000만원을 지급했고, 이에 대한 취득세와 각종 등록에 필요한 세금까지 더하면 4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봤다. 전씨와 펜싱 협회장 만남 주선한 의혹도 제기 이밖에도 카라큘라는 "전청조가 펜싱계에 20억 투자한다는 빌미로 펜싱 협회장을 함께 만나서 차기 회장 자리 약속 받고 밥도 먹고 술도 먹고 한 것도 남현희씨는 원치 않았던 일인데 전청조가 푸시해서 한 일이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펜싱 클럽에 자녀를 보낸 모 대기업 일가의 며느리이자 아나운서 출신으로 유명한 학부모를 전청조에게 소개해 준 것도 남현희씨 본인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카라큘라는 끝으로 “당신이 언론에 나와 할 이야기는 국민들과 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이지 '나는 몰랐다'며 질질 짜고 하는 피해자 코스프레가 아니다"라며 공개 저격했다. 한편 남씨는 지난달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씨에 대해 "저한테 사업 제안을 했을 때 그 사업은 상위 0.01%의 고위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펜싱 사업이기 때문에 집도 시그니엘에 와서 살아야 하고 그래서 그 100억원 시그니엘 집을 제 명의로 해준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너무 무섭다고, 그 돈이 무슨 돈인 줄 알고 제가 해요?'라며 해주지 말라고 계속 거부했다"라며 "그런데 계속 재촉을 해서 제가 결국에는 '그럼 들어가서는 살아도 제 명의로 해주지 마세요'라고 하고 같이 살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01 07:27:05[파이낸셜뉴스] 학교 폭력을 당한 사실을 고발한 표예림씨(27)가 극단 선택을 해 숨진 가운데 유튜버 '카라큘라'는 표씨가 2차 가해자로 지목했던 유튜버를 향해 강하게 분노했다. 가해의혹 유튜버 해명문에 분노한 카라큘라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커뮤니티에는 표씨 가해자로 지목된 유튜버 A씨를 저격하는 듯한 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카라큘라는 "너무나 슬프고 비통하고 황망한 심정"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학교 폭력 피해자 구호 활동을 자신과 연대하지 않는다며 지속적으로 고인과 주변 사람들까지 막무가내로 고소하고 유튜브 채널과 SNS까지 개설하며 고인에 대한 지속적인 비난과 비방 영상을 게시해 '사이버 불링'과 스토킹을 행했던 장본인이 있다"라며 유튜버 A씨를 저격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을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만든 바로 당신에게 지구 끝까지 책임을 반드시 묻게 하겠다"라며 "당신이 가진 모든 것들과 당신이 이룬 모든 것들에 대해 제 모든 것을 걸겠다"라고 했다. 카라큘라는 이후에도 또 다시 글을 올려 "야 이 개XX야, 이 XX XX야"라는 욕설로 분노를 표하면서 "밤사이 해명문이랍시고 말도 안되는 소리 한가득 만들어서 언론사에 보도자료 배포할 시간에 적어도 네가 사람이라면 고인의 발인까지라도 방구석에서 제발 좀 닥치고 있어라. 더러운 살인마 XX야"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 글은 특정인을 모욕 및 비방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제 자신의 분노를 허구의 가상 인물을 통해 표출한 표현의 일종이며 누군가의 입장과 유사하다면 그것은 우연의 일치임을 알린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인신공격 힘들다" 호소한 학폭피해자 표예림 앞서 표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제 그만 편해지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영상을 올리며 유튜버 A씨가 최근 자신을 괴롭힌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A씨가 자신에 대한 지속적인 스토킹 행위를 한 것 뿐만 아니라 사이버 불링을 이어갔으며 자신을 고소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는 영상에서 "(유튜버 A씨가) 하루에도 두 세개의 영상이나 커뮤니티 글을 올려 저를 저격하며 인신공격 및 조리돌림을 하고 있다"라며 "저보고 '피고소인에게 꼬리를 쳤다, 꽃뱀이다'라고 말한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겪었던 폭력은 사실이다. 단 한 마디도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라며 "제가 당한 학교 폭력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비난한 이들에게 생으로 진실을 증명하겠다"라고 했다. 스토킹 혐의 주장하다 법정다툼까지 간 두 사람 표씨와 A씨가 처음 만난 건 지난 7월이다. 두 사람은 당초 학교 폭력 피해자 연대를 하려다 의견 차이로 다투게 됐다. 이 과정에서 표씨는 A씨의 과거 범죄 이력을 다른 사람에게 알렸고 A씨는 표씨를 상대로 4건의 고소를 진행했다. 표씨도 A씨를 상대로 7건 가량의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표씨의 주장에 대해 11일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면서도 “2023년 7월부터 계속돼 온 표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거짓의 사실과 약간의 사실로 명예를 훼손당할 수밖에 없었고 지속적인 피해에도 법적 조치를 해왔다”라고 했다. 표씨가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한 데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표씨가) 법적 공방에 위기감을 느끼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나 우리는 범죄 혐의로 인하여 피해를 봤지 잘못한 것이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표씨는 10일 오후 4시20분쯤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신고로 출동했고, 물속에서 구조 후 병원으로 옮기면서 표씨인 것을 확인했다”라며 “타살 혐의점 등이 없기 때문에 유족 조사를 끝내는 대로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표씨는 지난 1월부터 유튜브와 방송 등을 통해 자신의 학폭 피해 사실을 폭로해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12 06:50:07[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다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이 평소 SNS에 흉기를 자랑하는 등 기이한 행동을 보여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따르면 전날 강남에서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된 A씨는 평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이 어떤 흉기를 소지하고 있는지 자랑해왔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가 얼굴을 가린 채 공개한 사진을 보면 온몸에 문신을 한 A씨가 노란색 반팔 상의를 입고 카메라를 향해 흉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 A씨는 혀를 내밀고 흉기를 입으로 가져다 대는 시늉을 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모자이크 해도 무섭다", "대놓고 흉기 소지를 자랑하는 걸 방치해서는 안 된다", "제정신이 아니다", "사회에서 영구 격리가 답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비난을 이어갔다. 한편 A씨는 전날 오후 4시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자신의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다 시비가 붙자 차량 안에서 자신의 윗옷을 들어 허리춤에 찬 흉기를 상대 차주에게 보여주며 위협했다. 또 "칼침 맞아봤냐, 나는 맞아봤다"라는 식의 폭언도 했다. 창 밖으로 흉기를 내밀어 상대에게 보여주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 차주가 경찰에 신고하자 A씨는 차에서 내려 도주했고 경찰은 3시간 뒤인 오후 7시40분경 강남 신사동의 한 음식점 앞에서 A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비틀거리며 바닥을 기어다니는 등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경찰이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필로폰 등 3종류의 마약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이 결과에 대해 추궁하자 A씨는 "마약은 병원에서 합법적으로 처방받은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A씨가 최근 논란이 된 롤스로이스 사건 피의자 B씨의 측근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경위, B씨와의 관계 등을 조사한 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12 14:37:49[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주차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하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체포 직전 마약에 취한 듯한 모습을 보인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서울 논현동 거리에서 자신의 람보르기니 승용차를 주차하다가 시비가 붙은 인근 가게 직원을 흉기로 협박했다. A씨는 이후 차를 타고 도주해 3시간여 뒤인 오후 7시40분쯤 신사동 한 음식점 앞에서 현행범 체포됐다.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체포 당시 A씨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약에 취한 모습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마약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등 3종류의 마약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YTN이 12일 공개한 A씨 체포 직전 영상을 보면 흰색 반팔 상의에 검은색 반바지를 입은 A씨가 엉거주춤 걸어간다.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하고 비틀대더니 이윽고 두 손과 발을 땅에 붙이고 엎드린 채 바닥을 기어다닌다. 얼마 뒤 경찰이 출동해 수갑을 채워 체포한 뒤에도 A씨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경찰은 현재 A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또, 마약 투약 혐의를 추가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A씨가 최근 논란이 된 롤스로이스 사건 피의자 B씨의 측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A씨는) 얼마 전 압구정역에서 마약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신모씨와 선후배 사이"라며 "(A씨 역시) 조직폭력배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12 13:32:48[파이낸셜뉴스] 주차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3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도로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다가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차를 몰고 현장을 떠난 뒤 압구정로데오거리에 람보르기니를 세워두고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약 3시간 뒤인 오후 7시40분께 인근 음식점 앞에서 A씨를 긴급체포다. A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엑스터시(MDMA)·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A씨가 서울지하철 압구정역 인근에서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를 몰다가 행인을 치어 중태에 빠뜨려 구속기소된 신모씨(28)의 지인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체포된 뒤에도 약물에 취한 상태여서 제대로 조사받지 못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경위, 신씨와 관계 등을 조사한 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9-12 09: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