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내 최대 중고자동차 수출단지인 인천항 중고차 수출단지가 이전할 인천남항 스마트 오토밸리가 빠르면 올해 하반기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우선 협상자인 카마존㈜가 지난해 5월 운영사업자 지위를 확보해 현재 공사를 위한 건축, 교통, 재해 등 관련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카마존㈜은 올 하반기 인허가 업무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기간을 2년으로 잡고 있어 계획대로라면 2026년 하반기 완공된다. 스마트 오토밸리는 인천남항 역무선 배후부지에 조성되고 총 4370억원을 투입해 2단계에 걸쳐 개발된다. 1단계 사업으로 중고자동차 2만대 이상 수용 가능한 옥내외 전시장과 중고자동차 수출상사 입주 시설 및 종업원·바이어 편의시설, 정비소, 튜닝클러스터, 테마 공간 등이 우선 들어선다. 2단계 사업은 현재 운영 중인 석탄부두 부지에 조성하는 사업으로 정부 계획에 따라 석탄부두가 이전한 뒤 진행되게 된다. 이곳에는 신차 전시장, 신차 쇼케이스장, 종합성능점검센터와 다양한 이용객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내 중고차는 연간 약 380만대가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약 30조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이다. 이중 지난해 해외 178개국에 수출한 중고차는 63만8723대(약 6조2000억원)이다. 지난해 인천항을 통해 수출한 중고차는 50만2215대(약 3조7000억원)로 국내 전체 중고차 수출의 78.9%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중고차 수출단지 이전 사업은 친환경적으로 건설되는 데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혐오시설로 인식돼 10년 이상 이전 부지를 구하지 못해 지연됐다. 지역 주민들은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과 관련 자동차 전용도로 교량 건설, 사업부지 내 송유관 공사 중단, 통행량 증가와 환경피해에 따른 종합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정부 협의 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03 12:04:5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연수구 송도유원지의 중고차 수출단지가 이전해 인천항 남항에 조성되는 오토밸리 조성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만공사는 12일 송도국제도시 사옥에서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카마존㈜와 사업추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10월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의 재공모를 실시했으며 지난 1월 카마존 컨소시엄(신영(40%), 중흥토건(20%), 오토허브셀카(20%), 신동아건설(10%), 리버티랜드(10%))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총 12차례에 걸친 우선 협상을 진행했다. 카마존 컨소시엄은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8일 특수목적법인(SPC) 카마존㈜를 설립했으며 이번 사업추진계약 체결을 통해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의 운영사업자 지위를 공식 확보하고 오토밸리 1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설계, 인·허가,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스마트 오토밸리는 인천남항 역무선 배후부지 일대에 조성되며 총 4370억원을 투입해 두 단계에 걸쳐 개발된다. 이곳에는 중고자동차 2만대 이상 수용 가능한 옥내·외 전시장, 중고자동차 수출상사 입주 시설 및 지원 시설, 정비소, 튜닝클러스터, 테마 공간 등으로 국내 자동차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임대료는 송도유원지 수출상사 수용을 위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공사는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가 중고자동차 수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출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국내 중고차 수출물동량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사는 인천항을 친환경 중고자동차 수출시장의 허브 항만으로 발전시켜 2030년까지 중고자동차 수출 100만대 달성을 목표로 정진할 계획이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건설자재비 급등, 금리 인상 등으로 사업 추진이 쉽지 않았으나 신속한 재공모와 각고의 노력으로 중고차 수출산업 선진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5-12 18: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