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스코리아 출신이자 전직 특전사 장교 우희준 선수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시선을 모은 카바디 종목에서 한국팀이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까지 모두 패했다. 카바디 여자대표팀은 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인도와의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23대56으로 무릎을 꿇었다. 대표팀은 전날 태국과의 1경기에서도 23대43로 패했다. 대표팀은 오늘(4일) 오후 4시 50분(이하 한국시간) 조별리그 3차전에서 대만과 맞붙는다. 대회는 7개 팀이 두 개조로 나뉘어 각 조 상위 2개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2패를 한 한국은 이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그는 첫경기를 마친 뒤 외신기자들로부터 질문 세례를 받았다. 외신기자들은 우 선수가 미스코리아 선에 뽑히고 특전사 장교로 근무한 과거 이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13년 카바디와 인연을 맺어 2015년 태극마크를 단 우 선수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우 선수는 자카르타 대회를 마친 뒤 2019년 미스코리아 선에 입상하고, 2021년에는 육군특수전사령부 국제평화지원단에 근무하며 레바논 파병을 다녀왔다. 그는 해외 파병 중에도 카바디를 향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지난 6월 전역했고 선발전을 치러 대표팀에 합류했다. 우 선수는 “아시아선수권 대회나 다른 대회에서는 금메달이나 1위를 한 경험이 있지만 가장 큰 대회에서 메달이 없다는 게 선수 입장에서 아쉬움이 너무 크게 남았다”고 말했다. 인도의 전통스포츠인 카바디는 격투기와 술래잡기, 럭비, 주짓수, 레슬링 등이 혼합된 종목이다. 공격과 방어팀을 나누어 매트 위에서 격투를 연상하게 하는 경기를 펼친다. 전후반 각 20분씩(여성부 15분) 7명의 수비수와 1명의 공격수가 일종의 ‘술래잡기’를 펼친다. 공격수(Raider·침입자)는 “카바디”를 외치며 상대 진영에 들어가 손과 발을 사용하여 상대 수비 몸을 터치하고 자신의 진영으로 돌아가면 점수를 획득한다. 수비(Anti)는 레이더가 자기 진영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04 13:41:52[파이낸셜뉴스] 동국제강그룹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카바디(Kabaddi) 국가대표팀을 후원한다. 카바디는 힌디어로 '숨을 참는다'는 뜻이다. 각 팀 7명씩 출전하는 술래잡기와 격투가 혼합된 맨몸 스포츠다. 동국제강그룹은 22일 부산에 있는 대한카바디협회에서 열린 카바디 국가대표팀 결단식에서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동국제강그룹이 카바디를 지원하게 된 계기는 그룹사인 동국씨엠의 인도·태국 코일센터 직원들을 통해서다. 어려운 여건에도 최근 국가대표팀이 구성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후원을 결정했다. 이날 후원금을 전달한 주장한 동국씨엠 부산공장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과가 나오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카바디는 인도·동남아·중동 지역에서 인기 높은 스포츠로 국내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처음 소개됐다. 국내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각종 국제대회에 국가대표팀을 구성해 출전하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9-22 14:44:56[파이낸셜뉴스] 스포츠언더웨어 전문기업 라쉬반은 오는 29~30일 부산과 경남 양산에서 5000명의 선수단이 참여하는 '제10회 라쉬반배 한국스포츠대전'이 개최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대학스포츠대전은 2011년 '비인기' 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처음 개최됐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2년간 중단됐던 스포츠대전은 올해로 10회를 맞는다. 백경수 라쉬반코리아 대표, 서은호 늘찬병원 대표원장 그리고 배치경 팔라시오 대표 등이 대회 개최를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공수도 △권격도 △카바디 △플라잉디스크 △밸런칭 △스쿼시 △마샬아츠 △풋살 △스포츠스태킹 △스포츠모델컨테스트 △농구 등 11개 종목의 경기가 신라대와 풋헬스, 부산과기대 등에서 분산 개최된다. 한국대학경기연맹은 이번 대회를 통해 소외된 종목을 활성화하고 우수한 선수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일본, 네팔, 인도 등 10개국 총 5000여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한다. 백경수 한국대학경기연맹 회장은 "10회를 맞은 이번 대회를 통해 비인기 종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비인기 종목이 인기종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국스포츠대전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대학경기연맹 실무부회장인 김언호 동국대 교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비인기 종목들이 한데 모여 건전한 스포츠 문화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10-28 13:31:21[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카바디 국가대표 이장군 선수가 '조아제약의 얼굴'이 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조아제약은 지난 15일 서울 당산로2가 조아제약 본사에서 이장군 선수를 홍보대사로 선정하는 위촉식을 가졌다. 이장군 선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수상한 대한민국 카바디 간판스타다. 최근 JTBC '뭉쳐야 찬다2'에 출연해 허벅지 힘만으로 수박을 깨는 괴력을 선보이는 등 남다른 신체조건과 운동 신경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카바디는 럭비·레슬링·격투기가 혼합된 인도의 전통 스포츠다. 제1회 월드컵 대회가 2004년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된 이후 인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에선 생소한 종목이다. 카바디 국가대표에 대한 지원도 열악하다. 이장군 선수는 홍보대사로서 1년간 조아제약이 주최하는 각종 행사를 비롯해 기업 홍보 등에 참여하게 된다. 조아제약은 이장군 선수의 홍보대사 위촉과 더불어 대한민국 카바디 국가대표에 대한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0-18 15:50:09"카바디~ 카바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총 177개 메달 중 금메달은 49개이다. 평소와 다름없이 모든 언론이 금메달을 집중할 때 한 종목의 선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에 참가하고 있었다. 비록 금메달은 아니지만 그만큼 값어치가 있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바로 이름도 생소한 ‘카바디’종목 선수들이다. 카바디는 힌디어로 ‘숨을 참다’란 뜻으로, 카바디 경기는 인도문화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경기이다. 경기의 기원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5000년 이상 되는 것은 확실하다. 카바디는 고대의 옥외경기 중 하나였으며, 각 개인이나 집단이 공격을 받을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고안하여 발전시킨 것이다. 인도의 마하바라타(Mahabharat)라는 서사시에도 잘 묘사 되어 있는 카바디는 자신의 방어, 공적 생존의 기술을 발달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 후 인도 주위지역에서 민속놀이와 같이 실시해오다가, 근대에 들면서 경기화시켜, 1936년 제11회 베를린올림픽 당시 시범 종목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남부아시아국가에서 인기 있는 종목의 하나가 되었다. 카바디는 우리나라의 술래잡기놀이와 유사하며, 엘리트스포츠 뿐만 아니라 생활건강스포츠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운동종목이다.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카바디는 운동기구 없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생활 체육으로서 아주 적합하다. 경기에는 한 팀 당 12명이 먼저 등록하고 7명의 선수가 경기에 참가한다. (5인제경기:7명 등록 5명 경기) 후보를 5명이나 두는 이유는 생각보다 격렬하고 부상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카바디는 팀을 구성하여 서로를 보호하고 공격과 수비를 하는 스포츠다. 경기는 같은 편끼리 서로 손을 맞잡고 수비하는 유일한 스포츠로 민첩성, 근력, 순발력, 유연성, 체력 등 전신운동이며 몸상당한 집중력을 요구하는 경기이며 상당한 스릴과 경기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능한 결과에 대한 재미 또한 대단하다. 이번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카바디 경기는 5인제 실내카바디대회로 개최되며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충주장애인형체육관에서 열린다. 사)대한카바디협회 강양수 회장은 “카바디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파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을 분만 아니라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세계적인 스포츠다.”며,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경기장을 꼭 찾아오셔서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는 카바디 경기를 직접 관람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8일간 충주체육관 등 9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며, 20개 종목에서 100여 개국 4,000여명(선수와 임원, 운영요원)이 참가하는 세계 유일의 종합무예경기대회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8-14 11:44:28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자 카바디 대표팀이 은메달을 따내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카바디 대표팀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어터 가루다에서 열린 남자 카바디 결승에서 이란을 상대로 16 대 26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앞서 조별리그에서 종주국 인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조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고 준결승에서 파키스탄마저 제압했지만 결승전에서 주저앉았다. 카바디는 공 없이 하는 피구와 술래잡기, 격투기 요소 등을 섞은 듯한 종목으로 7명씩으로 이뤄진 두 팀이 코트에서 공수를 주고받으며 겨룬다. 공격권을 가진 팀의 '레이더'가 상대 코트에 들어가 수비수를 터치하고 돌아와 아웃시키거나, 수비수들이 레이더를 제압하면 점수를 낸다. 인도 전통놀이에서 유래한 카바디는 남자는 1990년, 여자는 2010년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된 후 종주국 인도가 패권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인도는 전날 이란에 패해 남자부 결승 진출이 좌절된 데 이어 이날 여자 결승에서도 이란에 져 처음으로 정상을 내주게 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8-08-24 21:31:49남자 카바디 대표팀이 조별리그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재호 총감독·설동상 코치가 이끄는 남자 카바디 대표팀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시어터 가루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스리랑카를 33-22로 꺾었다. 카바디는 수세기 전부터 인도에서 행해진 변형 투기종목이다. 술래잡기와 피구, 격투기가 혼합된 형태다. 앞서 종주국 인도까지 꺾으며 일찌감치 조 1위와 준결승 진출을 확정해 동메달을 확보한 대표팀은 이로써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인도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이장군, 엄태덕 등을 앞세운 대표팀은 이번 대회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파키스탄을 상대로 준결승을 치른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8-08-23 14:27:38종주국 인도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한국 남자 카바디 대표팀이 방글라데시를 완파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조재호 총감독, 설동상 코치가 이끄는 남자 카바디 대표팀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시어터 가루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카바디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방글라데시를 38대 18로 꺾었다. 남자 대표팀은 조별리그 3연승을 달리며 4차전 결과와 상관 없이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현재 인도는 4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둔 상황인데, 한국 남자 대표팀이 스리랑카에 져서 3승 1패가 된다고 가정해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1위가 되기 때문이다. 또 카바디는 3·4위전을 따로 치르지 않기 때문에 남자 대표팀은 준결승 진출과 함께 자동으로 동메달을 확보했다. 남자 카바디 대표팀은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2회 연속 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남자 대표팀은 오는 2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스리랑카전 이후 오후 7시 B조 2위와 준결승을 치른다. 준결승 상대는 파키스탄 또는 이란이다. 이란은 지난 대회에서 은메달, 파키스탄은 우리와 함께 동메달을 차지한 팀이다. 남자 카바디 결승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열린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8-08-22 20:24:47여자 카바디 대표팀이 방글라데시에 완승을 거뒀음에도 득실차에서 밀리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카바디 대표팀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시어터 가루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방글라데시에 52-25 완승을 거뒀으나 조 3위에 그쳤다. 2010·2014 대회 동메달리스트인 방글라데시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한국 대표팀은 점수차를 벌리며 조별리그 2승1패를 기록했다. 이란에 패한 뒤 내리 대만과 방글라데시를 꺾은 우리나라는 같은 조 대만이 이란을 꺾으면서 점수 득실에 밀려 B조 3위를 기록,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2010 광저우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된 여자 카바디에서 아직 우리나라는 메달을 따지 못했다. 전날 종주국 인도를 꺾으며 이변을 연출한 남자 카바디는 22일 방글라데시와 승부를 벌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8-08-21 16:35:25【 인천=한갑수 기자 김종욱 수습기자】 한국 대표팀이 남자 카바디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을 따냈다. 대회 진출 2회 만에 이뤄낸 값진 성과다. 한국 대표팀은 2일 오후 인천 송도글로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카바디 준결승에서 종주국 인도에 25-36으로 패했다. 3·4위전이 없는 카바디 규정에 따라 한국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처음 진출했던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두번째 출전 만에 메달을 따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한국은 종주국이자 세계 최강인 인도 대표팀을 상대로 전반전을 12-14로 마치는 등 접전을 펼쳤다. 여기엔 인도 카바디 프로리그에서 뛰는 엄태덕(30·파트나 파이리츠), 김성렬(29), 이장군(22·이상 벵갈 워리어스), 홍동주(28·다방 델리) 등 4명의 선수가 큰 몫을 했다. 전반 내내 한국은 10명의 선수를 잡아내고(아웃), 보너스 라인을 넘으면 주어지는 보너스 점수 2점까지 얻는 등 최강팀 인도를 상대로 위축되지 않는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한쪽 팀 선수가 모두 아웃되는 '로나'를 어느 팀도 올리지 못할 정도로 전반은 팽팽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인도는 저력을 과시하며 한국팀을 몰아세웠다. 인도 대표팀이 19아웃과 2로나, 여기에 보너스 1점까지 얻어 22점을 더하는 동안 한국 대표팀은 10아웃에 3보너스로 13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최종 스코어는 25-36으로 최강팀 인도가 결승에 오르고 한국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카바디(Kabaddi)는 '숨을 참다'라는 뜻의 힌디어다. 고대 인도 판다바족의 왕자 아비마뉴가 상대 부족과의 전투에서 적에게 포위돼 싸우다 목숨을 잃었다는 설화에서 유래했다. 피구와 격투기 등이 혼합된 경기로 지난 1944년 인도 올림픽위원회가 규칙을 통일하면서 인도 내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한국 남자 선수단은 인도 감독을 초빙, 첫 메달을 향해 맹훈련에 매진했다.
2014-10-02 17:5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