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리테일 베테랑’으로 곱히는 이제훈 카버코리아 대표(사진)를 신임 대표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대표는 다음달 공식 취임할 전망이다. 신임 이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MBA)을 나온 후 30여년 동안 리테일 및 소비재 분야에서 일했다. 펩시와 제약회사 쉐링 플라우 미국 본사를 거쳐 2000년부터는 피자헛 코리아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개발책임자(CDO),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이어 2006년부터 10년이 넘게 리테일, 유통, 소비재 부문의 최고경영자(CEO)로 업계의 인정을 받아왔다. 편의점 체인 바이더웨이와 KFC코리아 CEO를 역임했고, 최근까지 화장품 브랜드 'AHC' 알려진 카버코리아 대표를 맡았다. 홈플러스는 “리테일, 소비재 분야에서의 탁월한 경험과 전문성,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O2O 유통기업으로 나아가는 홈플러스의 성장가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04-21 09:02:30에스테틱 노하우를 담은 컨템포러리 화장품 브랜드 AHC로 유명한 코스메틱 기업 카버코리아가 창의적이고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채용하고자 2020년부터 인턴쉽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인턴쉽은 ‘신입사원 채용연계형’으로 진행된다. 카버코리아는 10월 28일부터 AHC 홈페이지에서 지원자 모집을 시작하며, 모집 분야는 △상품기획 △상품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지털 마케팅 △디자인전략 △해외사업개발 △중국사업지원 총 7개 직군이다. 서류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는 인공지능(AI) 면접(인성검사)과 실무자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여부가 결정된다. 특히 카버코리아에서 처음 실시하는 인턴 채용이기 때문에, 회사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최적의 지원자를 찾기 위해 보다 공정한 면접절차인 AI 면접을 도입할 예정이다. 서류 접수는 28일부터 시작해 11월 10일까지, 1차 AI 면접은 11월 1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2차 그룹 면접까지 거쳐 오는 12월 23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2020년 1월부터 6개월간 글로벌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 그룹의 자회사인 카버코리아에서 글로벌 뷰티 기업의 실무를 경험하게 되며, 이후 평가를 거쳐 신입사원으로 채용될 수 있다. 이번 인턴쉽의 보다 상세한 정보 전달을 위해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버코리아는 K-뷰티를 대표하는 코스메틱 기업으로서, 그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2017년 유니레버에 인수됐다. 카버코리아 이제훈 대표이사는 “카버코리아 인턴쉽에 채용된 인재들은 글로벌 뷰티 시장을 경험함으로써 어떤 경험보다 소중한 성장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카버코리아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이번 인턴쉽 과정을 거쳐 회사의 핵심 가치에 부합하는 인재들을 신입사원으로 채용,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10-28 09:56:0624일 올 들어 7번째 제품으로 선보인 카버코리아의 'AHC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사진)에 한국콜마의 새로운 특허기술이 적용됐다. 새로 특허 취득한 '초미세 마이크로 기술'은 카버코리아와 화장품 ODM 전문기업 한국콜마가 공동 연구·개발했다.미백 및 주름개선 성분을 모공의 300분의 1 사이즈로 쪼개 피부 흡수력을 극대화했다. 홍재화 책임연구원은 "피부와 유사한 발효 성분과 초고압 유화 공정을 통해 입자를 잘게 쪼갠 원리"라며 "피부 흡수력을 극대화해 빠른 피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신영 기자
2019-01-24 16:44:02지난해 유니레버그룹에 인수된 화장품업체 카버코리아는 다음 달 2일 신임 대표이사로 이제훈 대표가 취임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제훈 대표이사는 와튼스쿨에서 MBA 과정을 졸업한 이후 글로벌 기업인 펩시와 제약사인 쉐링 플라우에서 7년간 경력을 쌓았으며, 한국 피자헛의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개발책임자(CDO), 최고운영자(COO)를 역임하며 기업 대표로서의 역량 및 재무 실무 경력을 길러왔다. 특히 편의점 체인인 바이더웨이 대표(CEO)를 역임하며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사업을 성장시켜 주목을 받았다. 이어 홍콩계 사모펀드인 유니타스캐피탈의 파트너로서 5년 간 아시아 지역 내 유통 소비 부문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2016년과 2017년에는 KFC 한국 대표(CEO)를 역임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카버코리아의 모회사인 유니레버 그룹의 북아시아 대표 로힛 자와는 “이번에 새로 취임하는 이제훈 대표는 카버코리아의 비즈니스를 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고, AHC가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있어 탁월한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표주영 전임 대표는 7월 2일자로 대표직에서 물러나 8월 31일자로 카버코리아를 퇴직할 예정이다. 표 전임 대표는 삼성그룹 부사장과 교촌에프앤비 사장을 역임하며 얻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카버코리아의 사업을 확장하고 성장시켜 왔다. 특유의 리더십으로 유니레버와 카버코리아의 인수 과정을 원활히 이뤄냈다는 평가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06-22 15:11:45'AHC'의 카버코리아가 글로벌 생활용품 업체인 유니레버에 팔렸다. 매각가격은 3조원으로 국내 화장품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다. 25일 화장품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도브' '바세린' 등으로 잘 알려진 유니레버가 토종 화장품 회사인 카버코리아를 3조원에 인수했다. 2010년 LG생활건강이 더페이스샵을 4667억원에 인수한 이후 국내 화장품 업계 최대 규모의 M&A 사례다. 카버코리아는 AHC, 닥터MJ, 비비토 등을 보유한 화장품 회사다. 특히 AHC가 내놓은 얼굴 전체에 바르는 아이크림은 홈쇼핑에서 대박을 터뜨리면서 대표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뛰어난 제품력으로 지난해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힘든 가운데에서도 429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카버코리아는 당초 상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상장이 여의치 않자 지난해 6월 글로벌 IB인 골드만삭스와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에 지분 60%를 매각했다.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유니레버가 카버코리아를 인수한 것이다. 유니레버가 3조원이나 되는 거금을 투자해 카버코리아를 인수한 이유는 중국 시장 때문이다. 유니레버는 1986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30년 가까이 성장을 이어갔지만 지난해 3.4분기부터는 매출이 20% 급감했다. 앨런 조프 유니레버 퍼스널케어 사장은 "이번 카버코리아 인수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스킨케어 시장인 북아시아에서 유니레버의 입지가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인수 이후 기존 포트폴리오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HC 등 고급 이미지의 스킨케어 브랜드를 보유한 카버코리아 인수로 유니레버는 중국에서 저가 생활용품회사라는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버코리아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모델로는 김혜수, 이보영 등 톱스타를 광고모델로 택했으며 특히 올 들어서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연 수십억원에 이르는 모델료를 주고 할리우드 스타 앤 해서웨이를 기용하기도 했다. 유니레버코리아의 한국 사업도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레버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526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카버코리아는 매출이 2014년 499억원에 불과했지만 2015년 1565억원으로, 지난해엔 4295억원으로 급증했다.이번 카버코리아 매각으로 K뷰티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사드보복으로 중국 시장에서 성장세는 주춤해졌지만 최근 한국 화장품은 동남아, 중동, 유럽, 미주시장까지 영역을 넓히며 전 세계적으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7-09-25 22:06:41화장품 브랜드 샤라샤라가 지난 12일 이화여대 1호점을 오픈했다. 일본어로 ‘보송보송’을 의미하는 샤라샤라는 화장품 전문 브랜드 카버코리아가 론칭한 브랜드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바디, 네일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이날 오픈식에는 해외 바이어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또 카버코리아 전속모델인 배우 이수경의 게릴라 사인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샤라샤라는 1호점 오픈을 기념해 내년 1월31일까지 에틱스에서 배부하는 쿠폰을 지참한 방문 고객에게 인텐스 립 케어 정품을 증정한다. /longss@fnnews.com 성초롱기자
2011-11-14 11:32:30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글로벌 투자회사 베인캐피탈에 인수됐다. 인스파이어는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의 인수 권리 행사로 모회사 MGE 코리아 리미티드의 경영권이 미국 모히건사에서 베인캐피탈로 이전됐다고 17일 밝혔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갖춘 인스파이어는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1275실의 5성급 럭셔리 호텔 3개 동을 비롯해 1만5000석 규모의 국내 최초 공연 전문 아레나, 유리돔 형태의 실내 워터파크 등 엔터테인머트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코네티컷에 본사를 둔 프리미엄 복합리조트 개발·운영기업 모히건사가 100% 출자해 지난 2023년 11월 개장한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글로벌 투자사 베인캐피탈과의 대출 약정 등을 지키지 못해 경영권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인스파이어는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연결기준으로 매출 2190억원을 기록했으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영업 부진 등으로 1564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에 따라 리조트 명칭도 기존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모히건을 떼어내고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변경된다. 하지만 인스파이어 측은 "이번 인수로 인스파이어 임직원과 고객은 물론, 일상적인 리조트 운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현 경영진은 베인캐피탈과 긴밀히 협력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비재·헬스케어·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온 베인캐피탈은 한국 시장에서 카버코리아, 휴젤, 슈완스, 한화첨단소재 등 다수 기업을 경영하면서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2-17 18:55:44[파이낸셜뉴스] 유한킴벌리는 이제훈 신임 사장 (사진)이 제8대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이날 취임식과 사업장 방문을 시작으로 유한킴벌리 CEO로서의 공식 직무 수행을 개시했다. 이 신임 사장은 지난 30년간 소비재와 유통 분야에서 몸담아왔다. 특히 홈플러스, 카버코리아, 바이더웨이, KFC 등에서 최고경영자로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 신임 사장은 “생활-건강-지구환경을 위해 행동한다는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제품 혁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주도하고있는 유한킴벌리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소중한 사원들 및 파트너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공을 만들어 가겠다”고 취임 소감을밝혔다. 유한킴벌리의 주주사인 유한양행과 킴벌리클라크는 앞서 사내 공지를 통해 “유한킴벌리의 저력과 새로운 리더십이 미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며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표명한 바 있다. 한편, 이 신임 사장의 취임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추인될 예정이다. 진재승 대표이사 사장은 안정적인 경영권 이양을 위해 3월 주주총회까지 대표이사직을 유지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5-01-15 14:30:55설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 마트는 물론 이커머스, 호텔 등 유통업계가 일제히 설 선물 세트 판매에 돌입하면서 마케팅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고물가 기조 속에 실속을 챙긴 1만원대 가성비 선물부터 단순 고가 제품 넘어 특별한 스토리와 가치를 가진 '헤리티지 프리미엄' 상품, 1억원이 넘는 초고가 선물 등이 출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의 설 선물세트 본판매가 시작됐다. 프리미엄과 가성비의 조화를 통해 다양한 수요를 끌어들이려는 노력은 수년 째 이어지고 있는 트렌드다. 여기에 올해는 1만원 미만의 초가성비 제품까지 등장하는 등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깨우기 위한 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전점에서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롯데백화점은 맞춤형 상품 제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장기 불황과 내수 침체 등의 어려운 국내 정세를 감안해 상품 선택에 들어가는 고민과 수고를 덜고, 새해를 맞아 따뜻한 마음을 담은 의미 있는 상품들로 엄선해 선보이기로 했다. 기순도 명인의 전통 장에 조셉 리저우드 셰프의 레시피를 곁들인 '기순도X조셉 헤리티지 기프트' 등 선물의 희소가치와 신뢰도를 높였다. 신세계백화점은 희소 가치와 완성도가 높은 주류를 준비했다. 프랑스 지롱드 강 동부 일대 보르도 우안의 걸작 '페트뤼스 1999 매그넘'와 '르 팽2005' 와인 등이 대표적이다. 맥캘란이 1824년 공식 증류 면허를 받은 이후 20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테일즈 오브 더 맥캘란 볼륨1'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간소화된 명절 트렌드에 맞춰 소포장 한우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했다. 기본 포장 단위를 450g에서 200g으로 변경해 용량은 줄이되, 품질은 유지해 가격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올해 설 선물 최고가 제품은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맥캘란 호라이즌'이다. 위스키 브랜드 맥캘란과 영국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가 협업해 만든 이 제품은 1억5000만원에 달한다. 일반적인 위스키와 달리 가로로 눕혀 있으며, 여러 개의 나무 무늬 띠가 휘감은 듯한 독특한 외형을 띄고 있다. 초가성비 선물은 이랜드킴스클럽이 판매하는 아브릴 카놀라유-해바라기유 1L 세트로 7990원에 선보인다. 이랜드킴스클럽은 1~2만원대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준비해 고객 부담을 낮췄다. 호텔 업계도 고급 호텔의 향기를 담은 포시즌스 호텔의 서울 시그니처 세트와 롯데호텔앤리조트의 침구 브랜드 해온 침구 패키지, 조선호텔의 시그니처 식료품인 전복장과 김치 등 고급스러운 취향을 반영한 선물 세트를 내놨다. 한편, 식음료 업계는 60년 만에 돌아 온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청사'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세계 판매 1위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의 블루 뱀띠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패키지 디자인은 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인 제임스 진과 협업해 하나의 작품처럼 패키지를 구성했다. 아영FBC는 국민 와인 디아블로 청사 에디션을 출시했다. 푸른 뱀이 상징하는 지혜와 한국 전통 단청 문양을 활용한 도깨비 얼굴을 패키지 디자인에 넣은 것이 특징이다. 나라셀라도 몬테스 알파 카버네 소비뇽 뱀띠 에디션을 출시했다. 편의점 GS25도 푸른 뱀 에디션의 전통주, 사케,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로 설 선물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이환주 기자
2025-01-08 18:13:16[파이낸셜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 마트는 물론 이커머스, 호텔 등 유통업계가 일제히 설 선물 세트 판매에 돌입하면서 마케팅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고물가 기조 속에 실속을 챙긴 1만원대 가성비 선물부터 단순 고가 제품 넘어 특별한 스토리와 가치를 가진 '헤리티지 프리미엄' 상품, 1억원이 넘는 초고가 선물 등이 출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의 설 선물세트 본판매가 시작됐다. 프리미엄과 가성비의 조화를 통해 다양한 수요를 끌어들이려는 노력은 수년 째 이어지고 있는 트렌드다. 여기에 올해는 1만원 미만의 초가성비 제품까지 등장하는 등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깨우기 위한 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전점에서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롯데백화점은 맞춤형 상품 제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장기 불황과 내수 침체 등의 어려운 국내 정세를 감안해 상품 선택에 들어가는 고민과 수고를 덜고, 새해를 맞아 따뜻한 마음을 담은 의미 있는 상품들로 엄선해 선보이기로 했다. 기순도 명인의 전통 장에 조셉 리저우드 셰프의 레시피를 곁들인 '기순도X조셉 헤리티지 기프트' 등 선물의 희소가치와 신뢰도를 높였다. 신세계백화점은 희소 가치와 완성도가 높은 주류를 준비했다. 프랑스 지롱드 강 동부 일대 보르도 우안의 걸작 '페트뤼스 1999 매그넘'와 '르 팽2005' 와인 등이 대표적이다. 맥캘란이 1824년 공식 증류 면허를 받은 이후 20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테일즈 오브 더 맥캘란 볼륨1'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간소화된 명절 트렌드에 맞춰 소포장 한우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했다. 기본 포장 단위를 450g에서 200g으로 변경해 용량은 줄이되, 품질은 유지해 가격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올해 설 선물 최고가 제품은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맥캘란 호라이즌'이다. 위스키 브랜드 맥캘란과 영국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가 협업해 만든 이 제품은 1억5000만원에 달한다. 일반적인 위스키와 달리 가로로 눕혀 있으며, 여러 개의 나무 무늬 띠가 휘감은 듯한 독특한 외형을 띄고 있다. 초가성비 선물은 이랜드킴스클럽이 판매하는 아브릴 카놀라유-해바라기유 1L 세트로 7990원에 선보인다. 이랜드킴스클럽은 1~2만원대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준비해 고객 부담을 낮췄다. 호텔 업계도 고급 호텔의 향기를 담은 포시즌스 호텔의 서울 시그니처 세트와 롯데호텔앤리조트의 침구 브랜드 해온 침구 패키지, 조선호텔의 시그니처 식료품인 전복장과 김치 등 고급스러운 취향을 반영한 선물 세트를 내놨다. 한편, 식음료 업계는 60년 만에 돌아 온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청사'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세계 판매 1위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의 블루 뱀띠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패키지 디자인은 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인 제임스 진과 협업해 하나의 작품처럼 패키지를 구성했다. 아영FBC는 국민 와인 디아블로 청사 에디션을 출시했다. 푸른 뱀이 상징하는 지혜와 한국 전통 단청 문양을 활용한 도깨비 얼굴을 패키지 디자인에 넣은 것이 특징이다. 나라셀라도 몬테스 알파 카버네 소비뇽 뱀띠 에디션을 출시했다. 편의점 GS25도 푸른 뱀 에디션의 전통주, 사케,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로 설 선물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이환주 기자
2025-01-08 09:4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