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명보호에 패한 이라크 축구대표팀의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한국 대표팀이 지난 아시안컵 당시와 확연히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카사스 감독의 이라크는 지난 1월에도 우리나라와 맞붙은 적 있다. 아시안컵 직전 서로 '최종 모의고사' 삼아 친선전을 치렀다. 당시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지휘한 우리나라가 1-0으로 이겼다. 카사스 감독은 홍명보호에 패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1월의) 친선 경기와 (오늘 한국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그때와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클린스만 감독의 라인업과 오늘 경기 라인업이 달랐다. 선발로 나선 선수들의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카사스 감독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꼽았다. 더불어 카사스 감독은 1골 1도움을 올린 베테랑 이재성(마인츠)의 움직임을 놓친 게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재성 선수의 포지셔닝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것 같다"며 "10번(이재성) 선수가 눈에 띄었고, 11번(문선민) 선수도 눈에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카사스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에 득점해 점수 차를 한 골로 줄인 이라크의 투지에는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조직적으로 팀이 잘 이뤄진 것 같다. 3-1로 앞서는 상황에서도 굉장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지만, 한국의 수준 높은 선수들이 경기 결과를 갈랐다고 본다"고 돌아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15 23:37:23[파이낸셜뉴스]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만나는 이라크 축구 대표팀의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감독이 KFA와 대화를 나눈 것이 사실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022년부터 이라크 대표팀을 이끌어 온 카사스 감독은 올해 우리나라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기도 하다.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경질 이후 대한축구협회가 새 사령탑을 찾는 과정에서 접촉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그의 이름이 나온 바 있다. 이후 여러 외국인 후보와 접촉했던 대한축구협회는 7월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이와 관련해 카사스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울 거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축구협회와의 대화 자체는 좋은 테스트였다. 선수나 대표팀 스타일에 대한 얘기도 나눴었다”며 “현재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감독도 좋은 테스트 과정을 거쳐서 선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사스 감독은 "한국은 B조 최고의 팀이다. 한국은 당연히 월드컵 본선에 나갈 것으로 생각하며, 우리와 요르단, 오만이 2위 싸움을 할 것"이라고 한국을 추켜세웠다. 그러면서도 카사스 감독은 "우리는 (9월)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승점 1을 따는데 그쳤기에 앞으로의 경기에서 그 부분을 만회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내일 한국을 이기게 된다면 영광"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14 22:40:07최근 멕시코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관광지로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를 빼놓을 수 없다. 도시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아름다운 거리 풍경, 저렴한 물가 덕분에 산 크리스토발과 사랑에 빠져 다른 일정을 접어두고 산 크리스토발에서 몇 달을 보내는 배낭여행자들이 적잖다. 산 크리스토발은 멕시코의 원주민 문화가 잘 남아있는 지역이다. 10여개의 원주민 언어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으며, 전통 방식으로 만든 가죽과 진흙 공예품을 판매하는 원주민 노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오늘날에는 산 크리스토발에 정착한 전세계의 사람들과 원주민들이 어울려 새로운 문화적 모자이크를 이루고 있다. 도시의 랜드마크는 중앙 광장이다. 사람들은 노점에서 군것질거리를 사먹기도 하고 벤치에 앉아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광장에 접해있는 성당은 태양빛의 아름다운 노란색 외부와 18세기풍 금빛 제단화로 다채로운 색깔을 자랑한다. 산 크리스토발의 좁고 구불구불한 돌길을 거닐어 보자. 색색깔 아름다운 낮은 지붕의 집들과 자수와 호박 공예, 목공예품을 다루는 진귀한 가게들을 만날 수 있다. 산 크리스토발이 위치한 치아파스는 유명 커피 산지다. 치아파스 산 커피를 맛보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01-15 15:06:26[파이낸셜뉴스] 10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 요르단, 이라크와 연전을 치르는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의 구성이 오는 30일 발표된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을 통해 10월 A매치 2경기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표팀은 다음 달 10일 오후 11시 요르단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 15일 오후 8시에는 안방 경기로 이라크와 맞붙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우리나라(23위)가 이라크(55위), 요르단(68위)보다 훨씬 높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진행 중인 우리나라는 두 팀을 비롯해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오만과 B조에 묶였다. 이번 요르단 원정 경기는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 0-2 완패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요르단과 재대결이다. 당시 준결승전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을 시작으로 한국 축구의 '격랑기'가 이어졌다. 그 다음 상대인 이라크 역시 아시안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등 탄탄한 전력을 갖춘 중동 팀으로 꼽힌다. 당시 16강전 상대가 요르단이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됐던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이라크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이라크와 경기장으로 지정된 시설은 본래 서울월드컵경기장이었다. 그러나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다른 경기장에서 킥오프할 수도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놓고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AFC에 이라크와 홈 경기장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다는 공문을 보낸 상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4 10:45:05[파이낸셜뉴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이 남긴 가장 큰 유산 위약금이 부담이 된 것일까. 대한축구협회가 10년만에 다시금 홍명보 감독에게 SOS를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홍명보 감독을 클린스만의 후임 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내일 사정을 설명한다고 말했지만, 일각에서는 결국 위약금 문제가 가장 컸을 것이라고 귀띔한다. 일단, 국내 감독 후보들은 축구협회 최고위층이 원하지 않고 본인들도 고사하면서 사실상 '논외'로 된 가운데, 포옛 감독과 바그너 감독, 그리고 그레이엄 아널드(60) 현 호주 대표팀 감독 등이 최종 후보로 남아있었다. 사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명문 팀에서 뛰는 선수들로 채워진 한국을 이끌만한 역량 있는 지도자는 몸값이 비쌌다. 하지만 축구협회의 재정 상황은 좋지 않다. 내년 준공 예정인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공사 비용이 늘어나 300억원가량 대출을 받은 상황이다.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하면서 거액의 위약금도 감당해야 했다. 그 금액이 100억원이 넘는다.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을 지휘했던 제시 마쉬 감독과 협상 이 마무리 단계까지 갔으나 연봉, 국내 거주 등 세부 조건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그는 캐나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반대로 몸값을 감당할 만한 외국인 지도자는 협회가 성에 차지 않았다. 마쉬 감독이 후보군에서 빠진 후 전력강화위는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대표팀 감독,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대표팀 감독 등을 검토했으나 이들은 축구 선진국에서 감독직을 수행한 경험이 없다. 이외 지도자들도 빅리그에서 성과가 일천했다.협회가 계속 이 같은 딜레마적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자 정 위원장은 홍 감독, 김도훈 감독 등 국내 지도자 쪽으로 판단이 기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차피 국내 지도자는 할만한 인물이 많지 않았다. 올림픽에만 진출했다면 황선홍 감독이 유력했다. 하지만 올림픽 본선진출에 실패하며 낙마했다. 그 이후에는 김도훈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본인이 고사했다. 만약 김도훈 감독과 홍명보 감독을 저울질 한다면 이미 월드컵 감독 경험이 있는 홍명보 감독 쪽으로 기울어진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축구협회에서 전무이사를 맡아 행정에 대해서도 잘 안다는 점은 대표팀 안팎에서 장악력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강점으로 꼽힌다. 홍 감독은 2021년부터는 울산을 이끌고 2022시즌과 2023시즌, 두 차례 K리그1 우승을 일궈냈다. 홍 감독에게 삼고초려의 심정으로 SOS를 친 이유다. 계약기간은 기본적으로 2027년 1∼2월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 2년 6개월여다. 그에 앞서 2026년 6월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직후 중간 평가를 하게 된다. 축구협회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기술이사 주재로 관련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07 15:59:17[파이낸셜뉴스]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최상의 조에 편성이 되었지만 기쁨은 딱 거기까지 였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게 패한 이후 한국 축구는 망신창이 그 자체다. 계속 되는 이슈의 연속으로 이제는 사령탑을 구하는 것 자체가 요원한 지경으로 접어들었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 선임 과정을 이끌던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이는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진 차기 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에 변수로 떠올랐다. 28일 축구계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을 방문해 축구협회 관계자에게 구두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의가 수용되면 정 위원장은 4개월 만에 전력강화위원장 자리에서 떠나게 된다. 선임 과정부터 논란이 이어졌던 클린스만 감독이 결과적으로 실패하면서 전력강화위원회 역할에 대한 회의론도 나온 가운데 정 위원장 체제의 새 위원회는 의욕적으로 출발했으나 새 사령탑을 찾는 과정이 순탄치 않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제시 마쉬(캐나다 대표팀 부임), 헤수스 카사스(이라크 대표팀 잔류) 감독 등과 접촉했으나 영입이 성사되지 못했다. 이달 A매치 이후 여러 차례 전력강화위 회의가 열리며 10여 명이던 후보군이 좁혀져 주초부터는 정 위원장이 최종 협상 대상자를 찾기 위한 외국인 후보 화상 면접도 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갑작스럽게 사의 표명 소식이 나왔다. 일각에선 감독 선임의 방향이 잡혀가는 과정에서 정 위원장과 협회 고위 관계자 간 이견으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정 위원장이 사퇴를 결심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서 KBS 보도를 통해서 김도훈 감독이 “협회에서 제안이 왔지만, 이를 고사했다. 대표팀을 맡을 생각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소속팀이 없는 김도훈 감독이 유력했지만 김 감독이 고사한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더 난항이다. K리그 팬들의 엄청난 반발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한번 월드컵에서 쓴 맛을 맛본 지도자라는 점에서 축구 협회에서 얼마만큼의 권한을 인정해줄지도 알 수 없다. 가장 유력했던 김도훈 감독이 고사하면서 사령탑은 또 다시 미궁에 빠졌다. 외국인 감독 선임은 요원하고 국내파 중에서는 후보가 없다. 거기에 전력강화위원장까지 사퇴한다. 전력강화위원장 공백이 생기면 사령탑 선임 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어 이미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이후 4개월 넘게 끌어온 대표팀 사령탑 선임은 더 늦어질 수 있다. 사실상의 최종 예선인 3차 예선은 9월 시작한다. 시간이 없다. 그런데 한국 축구는 계속적으로 허공을 헤매기만 할 뿐이다.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게 패한 것처럼 이런 상태라면 한국의 북중미 월드컵 티켓도 그리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8 23:57:07[파이낸셜뉴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던 이라크가 ‘잔디 먹방’ 세리머니를 했다가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해 패배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득점 선두를 달리던 이라크의 공격수 아이멘 후세인(알쿠와 알자위야)이 지난 29일 열린 요르단과의 16강전에서 역전 골을 넣고 잔디를 먹는 세리머니를 하다가 퇴장당했다. 이후 이라크는 수적 열세에 허덕였고, 결국 요르단이 8강행을 거머쥐었다. 이날 0-1로 뒤진 채 후반을 시작한 이라크는 후반 24분 코너킥 찬스에서 사드 나틱이 헤더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후반 31분에 후세인이 박스 안 오른쪽 부근에서 먼 골대를 보고 오른발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세인은 너무 기뻤던 나머지 광고판을 뛰어넘고 유유히 산책을 즐겼다. 이후엔 관중석을 향해 잔디를 먹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는 앞선 요르단의 세리머니를 그대로 따라 한 것이다. 하지만 이를 본 호주의 알리레자 파가니 주심은 곧바로 옐로카드를 꺼냈고, 경고가 누적된 후세인은 그대로 퇴장 조치되고 말았다. 수적 열세에서 이라크는 결국 연속 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경기는 3대2로 요르단의 승리로 끝났다.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은 경기 뒤 “후세인의 퇴장이 경기의 전환점이었다”며 “심판이 세리머니를 이유로 어떻게 선수를 퇴장시킬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표했다. 한편, 축구 선수들은 ‘상대가 만만하다’고 도발하는 의미로 식사 세리머니를 자주 한다. 후세인의 행동이 징계를 받은 이유는 ‘왼손’으로 세리머니를 했기 때문이다. 이슬람권에서 왼손 식사는 엄격하게 금지하는 부분이며 상대를 모욕하는 행위로 비춰진다. 다만 파가니 주심이 요르단 선수들이 전반 선제골을 넣고 식사 세리머니로 이라크를 도발했을 때는 방치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축구 규칙을 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 규정에 따르면 도발적, 조롱적 또는 선동적인 제스처의 세리머니를 펼친 선수에 옐로카드를 줄 수 있다. 과도한 연출, 시간 낭비가 뒤따를 때에도 옐로카드가 적용된다. 일각에서는 후세인이 비꼬는 의미로 요르단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따라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FIFA 경기 규칙에 따르면 골 세리머니에 도발, 조롱하는 내용이나 선동적인 제스처가 있으면 주심이 경고를 줄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30 18:15:04[파이낸셜뉴스] 미국 야구 대표팀이 패자부활전에서 도미니카 공화국(도미니카)을 꺾고 패자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미국은 오늘 오후 7시에 열릴 한일전에서 패배한 팀과 금메달 결정전 티켓을 놓고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미국은 4일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패자부활전에서 도미니카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도미니카는 7일 열리는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고, 미국은 5일 한일전의 패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미국은 1회부터 선취점을 가져갔다. 3번 타자로 출장한 트리스턴 카사스의 중월 투런포로 2-0을 만들었다. 이후 5회 오스틴 타일러가 중월 솔로 홈런을 한 차례 더 날리며 3-0으로 달아났다. 타일러는 해당 구장을 쓰는 요코하마 DeNA 소속이다. 미국의 선발투수 스캇 카즈미어도 타선에 힘입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피안타도 단 2개였다. 카즈미어는 좌완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108승 경력의 소유자다. 현재는 마이너리그 소속이다. 이어 나온 브랜든 딕슨-스캇 맥거프-앤서니 고스-데이비드 로버트슨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도미니카는 선발 데니 레예스가 4이닝 2실점, 뒤이어 나온 가브리엘 아리아스가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미국 타선을 막았다. 하지만 9회초 2사 후 솔로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타선이 활로를 찾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2021-08-04 16:11:59[파이낸셜뉴스] 한국 야구의 ‘김경문호’가 도쿄올림픽 예선 B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7월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구장에서 가진 미국과의 B조 2차전에서 2대4로 패하면서 8월 1일 A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과 대결을 펼친다. 앞선 이스라엘전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6대5로 이긴 한국은 이번 미국전 패배로 예선 전적 1승1패가 돼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1회초 마르티네즈를 상대로 박해민이 유격수 내야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이정후가 우중간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현수의 땅볼에 이정후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됐지만 그 사이 박해민이 홈을 밟아 1-0을 만들었다. 마르티네즈는 2회초를 삼자 범퇴로 처리한데 이어, 3회초 2사후 이정후에 우전 안타를 내준 이후에도 김현수를 삼진 처리하는 등 위력적으로 투구했다. 고영표는 3회말 1사 이후 스탈링에게 첫 안타를 내준 뒤 도루를 허용했다. 앨런에게 진루타를 내주며 2사 3루 위기를 맞았으나 웨스트브룩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한국은 4회말 역전을 내줬다. 고영표가 선두 타자 알바레즈에게 사구를 내주며 맞은 1사 1루 상황에서 카사스에게 뿌린 낮은 체인지업이 우월 투런포가 되면서 한국은 1-2로 뒤졌다. 5회말에도 고영표가 앞선 두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한 뒤 앨런과의 승부에서 초구 체인지업을 택했지만 앨런이 이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득점했다. 고영표는 웨스트브룩에게도 좌전 안타를 내줬고, 김 감독은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고우석은 알바레즈와 오스틴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1실점이 더해져 1-4로 점수차가 늘어났다. 한국은 6회말 등판한 김민우가 1이닝을 잘 막았다. 7회초 미국 세 번째 투수 에드윈 잭슨 주니어를 상대로 2사후 오지환이 볼넷, 허경민이 사구로 주자 1,2루 상황을 만들었다. 대타로 나온 박건우는 고즈의 2구를 받아쳤지만 유격수 직선타가 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김진욱이 8회말을 잘 막으면서 이어진 9회초 공격에서 한국은 선두 타자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양의지가 좌중간 2루타를 치면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오재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추가점을 얻지 못하면서 경기는 한국의 2점차 패배로 끝이 났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7-31 21:56:29[파이낸셜뉴스] 영화 ‘악녀’가 아마존 TV시리즈로 만들어진다. ‘7번방의 선물’은 스페인 리메이크작으로 재탄생된다. 미디어 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영화사업부가 12일 “NEW는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기업들과 연이은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아마존 TV 시리즈로 리메이크되는 ‘악녀’는 동명의 한국 영화를 각색한다. 백인 부모에게 입양되어 미국의 작은 도시에서 길러졌다고 믿는 한 아시아 여성이 서울 여행 중 겪는 사건을 통해 자신과 조국이 연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어둡고 부패한 조직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워킹데드’의 스카이바운드(Skybound)’가 제작에 나선다. 2017년 ‘악녀’로 칸영화제 초청받은 정병길 감독이 연출과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타트렉 비욘드’의 작가 더그 정이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다이너스티’ ‘슬리피 할로우’의 극 작가 프란시스카 후가 파일럿 에피소드의 작가이자 총괄 프로듀서로 합류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은 스페인의 ‘락앤러즈(Rock and Ruz)’와 리메이크 판권 계약하고 제작에 돌입한다. 락앤러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블랙미러’(2016, 2017)의 프로듀서인 ‘미겔 루즈’와 프로덕션 코디네이터 출신의 ‘조르디 로카’가 설립한 신생 제작사이다. 스페인의 아카데미 시상식이라 불리는 ‘고야상’의 2021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마리오 카사스가 주연배우 물망에 올랐다. NEW의 글로벌판권유통사업 계열사 콘텐츠판다의 이정하 부장은 “그간 NEW와 콘텐츠판다가 돈독한 신뢰를 바탕으로 유지해 온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과의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최근 리메이크작들이 로컬 내 흥행에 성공하며 새로운 IP를 찾는 니즈가 늘고 있다. 앞으로 NEW의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7-12 09:3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