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에서 21일(현지시간) 열린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한 평화회의가 성명 채택 없이 종료됐다. CNN은 외교관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표들 간 성명 문구를 놓고 '이견'이 있어 성명 채택이 불발됐다고 전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전세계 대표들을 초빙해 가자지구의 '인도적 비극'을 종식하기 위한 '로드맵'을 찾으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회의 뒤 성명에서 국제사회가 이번 갈등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수십년간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 문제에 관해 '공정하고 지속적인 해법'을 찾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어 국제사회는 그저 "갈등을 관리하려 할 뿐 이 문제를 영구히 끝내려는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번 회의에는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34개국 대표, 유엔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스라엘은 불참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압바스 수반은 회의에서 각국 대표단에게 "우리는 우리 땅에 남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도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이주시키는 것에 반대했다. 그는 "가자지구 전쟁을 즉각 끝내고" 인도적인 긴급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압둘라 2세 국왕은 '2국가 체제를 근간으로' 궁극적인 해결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성명 초안 논의 과정에서 이스라엘의 자위권 문구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참석을 꺼렸던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신 각각 외교장관을 보냈다. 카테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과 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교장관은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자위권이 보호받아야 한다면서도 이스라엘 역시 가자지구 주민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경재 기자
2023-10-22 18:14:35[파이낸셜뉴스] 이집트 카이로에서 21일(현지시간) 열린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한 평화회의가 성명 채택 없이 종료됐다. CNN은 외교관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표들 간 성명 문구를 놓고 '이견'이 있어 성명 채택이 불발됐다고 전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전세계 대표들을 초빙해 가자지구의 '인도적 비극'을 종식하기 위한 '로드맵'을 찾으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회의 뒤 성명에서 국제사회가 이번 갈등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수십년간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 문제에 관해 '공정하고 지속적인 해법'을 찾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어 국제사회는 그저 "갈등을 관리하려 할 뿐 이 문제를 영구히 끝내려는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번 회의에는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34개국 대표, 유엔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스라엘은 불참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압바스 수반은 회의에서 각국 대표단에게 "우리는 우리 땅에 남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도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이주시키는 것에 반대했다. 그는 "가자지구 전쟁을 즉각 끝내고" 인도적인 긴급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압둘라 2세 국왕은 '2국가 체제를 근간으로' 궁극적인 해결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성명 초안 논의 과정에서 이스라엘의 자위권 문구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참석을 꺼렸던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신 각각 외교장관을 보냈다. 카테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과 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교장관은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자위권이 보호받아야 한다면서도 이스라엘 역시 가자지구 주민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22 03:00:29[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현대로템이 수주한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차고지를 방문했다. 이번에 문 대통령이 방문한 메트로 3호선 차량기지는 현대로템이 2017년에 수주한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차량 256량의 납품 장소이면서, 차량 보관·테스트가 진행되는 중동·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중·경정비 차량기지다.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차량 공급사업은 한-이집트 정부 간 긴밀한 협력과 현대로템의 우수한 차량기술이 결합된 성공적인 해외철도 수주 사례로, 현대로템은 계약물량 256량 중 176량은 국내에서 80여개의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해 제작 중이며 나머지 80량은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현장 방문에서 카멜 압델 이집트 교통부 장관의 안내를 받아 현대로템이 신규 제작한 열차에 시승했으며 열차 시승 중 에쌈 왈리 이집트 터널청장으로부터 메트로 3호선 운영 및 차고지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또한 차고지에 도착한 후에는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으로부터 현대로템의 사업 현황 및 해외진출 현황을 간략히 보고 받았다. 문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후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사업은 우리 기업의 우수한 철도차량 기술과 양국 정부 간 긴밀한 협력이 결합된 성공적인 수주 사례"라며 "앞으로도 이집트 정부와 적극적 인프라 협력을 통해 추가 수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메트로 3호선 사업은 한국의 우수한 철도차량 기술을 이집트에 이전함으로써 이집트 철도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며 향후에 이집트가 자체 철도를 제작할 경우에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부품 활용이 높아져서 우리 기업의 이집트 철도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차고지 내 우리나라 현장 근로자들을 만나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의 우수한 철도차량 기술을 현지에 이전하며 국위를 선양하는 우리 근로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격려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1-21 18:06:39[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집트 기획경제개발부와 공공행정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양국은 디지털정부, 신행정수도건설 및 스마트시티, 공공데이터 관리 등의 공공행정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행안부는 유관기관 합동 공공행정협력단을 꾸려 27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이집트, 튀니지를 방문 중이다. 이날 한국-이집트 공공행정협력포럼에서 양측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진욱 주이집트 대사, 칼리드 무스타파 이집트 기획경제개발부 사무차관, 김성수 행안부 국제행정협력관, 하아짐카이라트 이집트 기획경제개발부 대사.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10-29 09:47:05[파이낸셜뉴스] 에이루트가 지난 2월 유럽 최대 규모 리테일 전시회에 참가한 데 이어 이집트 카이로 ICT(정보통신기술) 전시회에 참가해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공략에 나선다. 코스닥 산업용 프린터 전문기업 에이루트는 11월 22~26일 카이로에서 열리는 ICT 전시회 ‘CAIRO ICT 2020’에 참가해 고성능 모바일 프린터와 포스 프린터 등 주요 제품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에이루트는 모바일 프린터와 포스 프린터 등 신제품 프린터를 소개하고 이집트 정부 수도청을 포함해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주요 바이어와 파트너링을 통해 신제품 프린터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에이루트는 EMEA 지역 공략을 위해 지난 2월 유럽 최대 리테일 전시회 ‘유로샵 2020(EuroShop 2020)’에 참여한 바 있다. 오는 12월에는 두바이에서 열리는 IT 산업 전시회 ‘GITEX’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에이루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세계적으로 소비 트렌드 및 물류 운송 분야에서 언택트 방식이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온라인이나 모바일 배달 주문이 늘어나고 있어 이번에 출시한 모바일 프린터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이로 ICT는 올해 24년째를 맞이한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ICT 전시회다. 올해는 세계 각국에서 500여개의 업체가 참가해 약 9만6000여명이 참관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11-24 08:29:18[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이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의 초도 물량을 출고했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카이로 3호선 전동차 256량 중 초도 8량을 이집트 카이로로 보냈다고 26일 밝혔다.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는 2017년 이집트 교통부 산하 기관인 터널청으로부터 수주한 것이다. 계약 금액은 4330억원 규모로 현대로템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 이래 최대 규모다. 카이로 3호선 전동차는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아타바~카이로 국제공항 구간(총연장 45.5km)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출고된 차량은 현지에서 시운전을 거쳐 영업운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이달 첫 편성 납품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모든 차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기존에 수행한 카이로 1호선 전동차 사업을 수행하며 얻은 노하우를 카이로 3호선 전동차 설계에 적극 도입했다. 특히 여름철 최고 기온이 50도 가까이 상승하는 카이로의 날씨에 대비해 고온에서도 원활한 동작이 가능한 부품을 적용했다. 또 카이로 3호선 최초로 갱웨이(차량간 연결통로)를 도입해 승객이 열차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카이로 전동차는 8량 1편성으로 구성된다. 최대 운행속도는 80km로 편성당 약 1740명의 승객이 탈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사업 일정 관리는 물론 차량 품질 확보까지 카이로 전동차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출고를 시작으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의 차량을 적기에 납품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1976년 가봉에서 화차 30량을 수주하며 아프리카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나이지리아, 가나 등 여러 국가로부터 화차, 디젤기관차를 수주하며 사업을 영위해왔다. 2007년 튀니지 전동차 108량, 2012년 카이로 1호선 전동차 180량, 2016년 튀니지 교외선 전동차 112량 등을 수주하면서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20-05-26 09:49:43영국과 독일 항공사들이 20일(현지시간) 갑작스럽게 보안 및 안전 문제를 이유로 이집트 카이로행 항공편을 취소시켰다. 항공사들이 구체적인 설명을 피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과 관련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항공(BA)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가 취항하는 세계 모든 공항의 보안 문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진단을 위해 카이로행 항공기 운항을 7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같은날 독일 루프트한자도 성명을 내고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추가 점검이 이뤄지는 동안 카이로행 비행편을 임시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 모두 구체적인 중단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AP는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조치가 이달 3번째주가 시작될 무렵 카이로 공항에서 실시된 영국측의 보안 점검 이후 나왔다고 전했다. 이집트측 관계자는 현재 카이로에 취항하는 다른 항공사들은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는 일단 21일부터 뮌헨과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하는 카이로행 항공기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고 이번 조치가 안전에 따른 염려 때문이었으며 보안 관련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외무부는 이번 발표 전날 필수적인 여행이 아니라면 이집트의 시나이반도와 나일강 서부지역에 대한 방문을 자제하라는 여행주의보를 내렸다. 외무부는 20일에도 BA의 운항 중단과 관련해 주의를 당부했다. AP는 이번 조치에 대해 지난 19일 이란과 사우디 아라비아 반도를 가르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이란의 영국 유조선 억류 사건을 언급하고 두 사건 간에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카이로에서 약 2500㎞ 떨어져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9-07-21 15:40:02현대로템은 이집트 카이로 터널청(National Authority for Tunnels)으로부터 약 4330억원 규모의 '카이로3호선 32편성 사업' 낙찰통지서(LOA)를 수령했다고 6일 공시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7-02-06 09:37:29현대로템이 이집트 카이로 3호선 전동차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계약금액은 4330억원으로, 아프리카 진출 이래 최대 규모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은 이집트 교통부 산하 기관인 터널청에서 발주한 카이로 3호선 전동차 256량 납품 및 유지보수 사업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현대로템 측은 "이번 사업 낙찰에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주효했다"며 "기획재정부와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및 수출자금으로 구성된 금융패키지를 지원, 입찰 평가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카이로를 방문해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을 면담, 우리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이집트 국무총리와 교통부 장관을 만나 한-이집트간 교통 및 인프라 분야 협력과 카이로 3호선 사업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한 것도 주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로템이 공급할 카이로 3호선 전동차 256량은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아타바~카이로 국제공항 구간(총연장 45.5km)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현지 협력사와 협업해 2018년 첫 편성 납품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모든 차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기존에 수행한 카이로 1호선 전동차 사업을 수행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이로 3호선 전동차에 현지 운영과 유지보수 용이성을 극대화한 설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여름철 최고 기온이 50도 가까이 상승하는 카이로의 날씨에 대비해 고온에서도 원활한 운행이 가능한 부품을 도입, 현지 운행에 최적화된 전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7-02-06 09:31:58프랑스 파리에서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 여객기가 실종됐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집트항공은 19일 공식 트위터계정에 "회사 소식통에 따르면 18일 밤 11시9분(이하 현지시간) 파리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비행 중이던 이집트항공 MS804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는 글을 올렸다. 실종된 항공기는 에어버스 A320 기종이다. 이 항공기는 승객 59명과 승무원 10명을 태우고 고도 1만1280m 상공에서 비행하다가 카이로 현지시간 기준 19일 새벽 2시 45분께 이집트 영공에 진입한 후 16㎞ 지점에서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집트 당국과 항공사는 수색작업에 착수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6-05-19 13:2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