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신진아 기자】 배우 류승룡과 양세종, 임수정이 2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 참석했다. ‘파인 촌뜨기들’은 윤태호 원작만화 ‘파인’이 원작인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강윤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강윤성 감독과 류승룡은 각각 ‘카지노’와 ‘무빙’에 이어 디즈니와 다시 인연을 맺게 됐다. 류승룡은 “‘카지노’가 너무 재밌어서 감독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기회가 되면 같이 작품하고 싶다고 했는데 바로 연락이 온게 ‘파인’이었다”고 돌이켰다. 그는 “그래서 제가 아임파인(I'm Fine)이라고 답했다.(웃음) 어제 만난 디즈니의 한 고위 관계자가 이야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무빙’ ‘카지노’ ‘파인’ 모두 이야기가 풍성하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카지노’이후 류승룡 배우와의 만남이 이뤄졌는데 당시 ‘무빙’이 아주 잘 돼 있던 상황이었다"며 "차기작을 다시 디즈니에서 하게 돼 마치 운명과 같았다”고 거들었다. 그는 또 “전작 ‘카지노’를 할 때 디즈니에서 창작의 자유를 많이 줬다"고 창작 환경에 대한 만족감도 표했다. 앞서 윤태호 작가의 ‘미생’이 드라마화 돼 큰 인기를 끌었다. 강 감독은 “원작의 영상화에는 늘 부담이 있다”며 “(‘파인’을 작업하는데 있어) 원작의 장점과 스토리의 힘을 최대한 가져오고, 원작에 없는 사이 사이 빈틈을 메꾸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지노’ 차기작이라 부담감이 있다. 데뷔작인 영화 ‘범죄도시’도 아주 잘됐었는데, 다음 작품은 잘 안돼 현타를 크게 느낀 적이 있다. 이후 모든 작품을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됐고 그렇게 작업하고 있다”고 남다른 심경을 전했다. 같은 상황인 류승룡 역시 “작품마다 최선을 다해 후회없이 하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카지노’는 다양한 캐릭터의 향연을 펼쳤다. ‘파인’ 역시 마찬가지. 강 감독은 “각 인물을 만드는 배우들이 캐릭터를 해석하고, 그걸 잘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며 "연출자로서 각 캐릭터가 살아 숨쉬는 순간부터 그 생동감을 다 담아내고자 애쓴다”고 말했다. ‘파인’은 신안 앞바다에 묻힌 보물선을 둘러싸고 탐욕에 눈 먼 촌뜨기들의 성실한 고군분투기를 그린 범죄 드라마. 임수정은 돈 있는 남자의 첩이자 이지에 밝은 욕망 가득한 여성을 연기했다. 그는 “제가 이전에 한 인물과 많이 다른 캐릭터”라며 “야망과 야욕이 크고,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행동한다. 단순하지 않은 인물로, 저로선 도전이고 즐거움이었다. 욕망에 솔직한 여성이라 카타르시스도 느꼈다”고 즐거워했다. 강 감독은 이날 이야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야기가 신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이 이야기는 1970년대 한국사회를 무대로 하는데, 당시 모든 부모가 자식에게 헌신하며 먹고 살기위해 애썼다"며 "그런 면에서 전 세계 시청자의 공감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1 16:21:01강원랜드가 직접 제조한 슬롯머신 판매를 위해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가운데, 임직원들이 필리핀 현지에서 직접 세일즈 및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강원랜드는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 등이 지난 13일부터 3박 4일 동안 KL사베리 슬롯머신 판매 계약 체결 및 글로벌 복합리조트 시장 조사를 위해 필리핀 출장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출장을 통해 강원랜드는 필리핀 소재 카지노에 슬롯머신 30대를 판매하기로 합의했으며, 계약 일정 및 납품 방법 등에 대해선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다른 한 곳에는 8대의 KL사베리 머신을 납품하고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 대표이사 직무대행 일행은 KL사베리의 동남아 유통사이자 동남아 최대 슬롯머신 유통사인 RGB 대표 및 관계자를 만나 캄보디아 등 RGB의 주요 판매지 9개 국가에 추가 진출하는 내용의 간담회도 열었다.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이번 출장을 통해 확인한 결과 KL사베리가 필리핀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었다"며 "향후 한국의 IT 기술과 K컬처를 융합해 K슬롯머신이 세계시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1-15 15:55:05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이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힘입어 3·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14일 올 3·4분기 1391억원의 매출(연결 기준)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 2·4분기 매출(1160억7800만원)을 230억원 이상(19.9%) 뛰어넘은 수치다. 지난해 3·4분기 967억7300만원에 비해서도 43.8% 급성장했다. 사상 최대 매출에 힘입어 지난 3·4분기 영업이익도 221억원으로 처음으로 세 자릿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억4100만 원에 비해서는 6405.8% 폭증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역대 최대 실적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인 카지노와 호텔은 물론 전통 사업 분야인 여행업 등 3대 부문의 비약적인 동반 성장이 밑거름이 됐다.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와 호텔 간 시너지효과가 빛을 발하면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해외 직항 노선 확대의 최대 수혜를 누리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의 전격적인 무비자 입국 제도 시행에 따라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보다 자유롭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향후 매출 고공 행진의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상희 기자
2024-11-14 18:06:56강원랜드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과 실적개선 등을 통해 밸류업 지수 입성에 재도전한다. 강원랜드는 이달 초 총 1000억원 자기주식 매입 및 배당성향 최소 50% 이상 유지 등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놨다. 여기에 문체부의 규제 완화 소식도 더해지면서 증권가는 향후 코리아 밸류업 지수 종목 재조정(리밸런싱)에서 강원랜드의 편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밸류업' 기대에… 3개월 새 주가 20% 급등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이날 종가 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개월 전(19일, 1만4000원)과 비교해 약 18% 급등한 주가다. 지난 9월 19일 1만788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한국거래소의 밸류업지수 편입 불발로 이달 11일 1만6480원까지 내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시 1만6000원 후반대에 진입하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강원랜드가 지난 10일 '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서 밸류업 기대감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강원랜드는 지난 10일 2026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 달성 △3년간 총주주환원율 60% 달성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00% 준수를 목표로 하는 '기업 가치제고 계획'을 공개했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을 적극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공기업 최초로 밝힌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총 1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올해 400억원, 2026년까지 나머지 부분을 추가 매입한다. 지난 2012년 이후 약 12년 만에 재개되는 자기주식 매입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주당 이익과 주당 배당금,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등 주당가치와 투자지표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오는 2026년까지 배당성향을 최소 5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동안 이어왔던 고배당 정책과 함께 자기주식매입을 더해 총주주환원율 60%를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소액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배당기준일을 기존 회계연도 말일에서 배당액이 확정되는 3월 정기주주총회 이후 날로 변경했다. 이는 배당액을 먼저 공표한 뒤 배당주주를 확정하는 효과로 외국인 투자자에게도 합리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올해부터 배당정책 및 주주환원 정책계획을 연 1회 이상 홈페이지와 전자공시 등에 공개해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최철규 강원랜드 직무대행은 "공기업으로서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 전자투표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복합 리조트로 도약을 위한 K-HIT 프로젝트 마스터 플랜이 내년에 확정될 예정으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신속히 달성할 수 있도록 회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증권가 "추후 '밸류업 지수' 편입 가능성" 지난달 4일 문체부가 강원랜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 것도 향후 밸류업 지수 입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문체부는 △카지노 면적 5748㎡ 확대 △게임 기구수 테이블 50대, 머신 250대 증설 △외국인 대상 베팅 상한액 기존 30만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 등을 허용했다. 외국인 이용객 규제 완화는 관련 법령 개정 이후 내년부터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분기에는 부가가치세 부과처분취소 행정소송 최종 승소로 750억원이 환급돼 분기 기준 최대 당기순이익(1610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추후 밸류업지수 구성종목 변경 시 강원랜드 포함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실제 증권가는 6개월 목표주가 2만1400원에서 1개월 2만1667원으로 점차 높여 잡는 중이다. 오는 3·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추정치도 상향 조정하고 있다. 분기 영업이익 1개월 컨센서스가 855억원으로 6개월 컨센서스(830억원)를 웃돌았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밸류업 지수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3년간 자사주 1000억원 매입을 비롯해 총주주환원율 60% 달성 목표를 제시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기대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도 "최근 발표된 밸류업 지수에는 미포함 됐으나 내용에 따라 추후 편입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22 18:15:43[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장기화되는 경기 부진을 타파하기 위해 부양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중국 경기 부양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관심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중국 시장의 후행지표로서 시차를 두고 함께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가운데 특히 카지노주와 원자재 관련주가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드러낸 경기 부양 의지에 기대감과 시장에서는 실망감과 기대감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전날 오후 3시 25분 중국을 대표하는 상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21p(1.37%) 하락해 3228.01을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45.45p(0.70%) 내린 3261.34에 개장해 하락폭을 키운 결과다. 다만 지난 14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66.58p(2.07%) 상승한 3284.32에 장을 마쳐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시장은 지난 12일 열린 중국 재정부 브리핑에 주목했다. 중국 정부가 장기화된 경기 부진 해소를 위해 인민은행 증시 부양 개입 등 대규모 경기 진작 '보따리'를 속속 풀고 있지만 기대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다. 이날 중국 재정부장은 지난 9월말 정치국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의 '필요한 재정지출을 보장하라'는 지시에 △지방정부 채무 리스크 완화 △특별국채 발행을 통한 은행 자본확충 지원 △지방정부특수채권·세수정책 등을 통한 부동산 하방압력 대응 △민생지원 및 소비능력 제고 등 방법을 언급했다. 다만 구체적인 숫자는 10월말 개최 예정인 전국인민대표회의 상임위회의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진다. 이런 상황에 중국 경기 부양이 현실화 되면 코스피도 시차를 두고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국 부진도 코스피 회복을 지연시키는 변수"라며 "중국이 다시 부양정책을 가동하는 것은 일단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여부를 떠나 코스피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통상 수요시장 움직임에 후행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가장 중요한 수요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최근 중국 중심으로 움직이던 수요 시장에서 미국의 존재감이 드러나는 중으로 중국과 미국의 영향력이 각각 절반가량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업종별로는 중국 VIP 수요 회복 영향력을 크게 느낄 카지노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면서 카지노 업종의 상황에 변곡점이 생겼다고 판단된다"며 "후속 경기 부양책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이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어 "중국 관련 노출도가 가장 높고 무사증 제도 혜택을 받는 롯데관광개발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되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10월 국경절 연휴 효과는 2019년을 뛰어넘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중국이 최대 원자재 소비국 중 하나인 만큼 원자재주 전망이 양호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대신증권 최진영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보험성 금리 인하와 역대 두 번째로 강한 중국의 부양이 맞물리는 유동성 사이클에서 원자재는 나쁠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15 15:29:16[파이낸셜뉴스]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강원랜드와 협력해 중남미 지역에 국산 카지노 장비를 정식 수출한다고 15일 밝혔다. STX와 강원랜드는 지난 14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카지노 장비 독점 공급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본 계약을 통해 STX는 중남미에서 강원랜드 카지노 장비를 독점적으로 공급 및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이번 계약은 우루과이에 강원랜드의 자체 개발 슬롯머신 'KL Saberi' 40대를 공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STX는 "중남미 사업 경험과 신시장 개척 역량, 그리고 강원랜드의 카지노 사업 해외 진출에 대한 높은 의지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성과"라고 밝혔다. STX는 지난 10년 이상 중남미에서 방산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페루 육군 조병창과 방산 및 특수목적 차량 등을 공급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중남미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번 중남미 슬롯머신 독점 계약을 통해 STX의 중남미 신시장 확장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카지노 시장 규모는 1314억달러(약 177조 원)로 추산된다. STX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STX의 첫 카지노 시장 진출로써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15 15:03:38[파이낸셜뉴스] 청소년들 사이에서 도박중독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4~16세 청소년들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15일 국회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소속 조계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시을)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도박중독 치유 및 상담 건수는 지난 2020년 1286건에서 2024년 2665건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도박 유형도 '스포츠토토'에서 '온라인 카지노'로 변화했으며, 온라인 카지노 이용이 전체의 5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도박중독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 더욱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치유 및 상담 서비스 이용자 중 17~19세의 비율은 80.5%였으나, 2024년에는 55%로 크게 줄었다. 반면 14~16세 청소년의 비율은 같은 기간 12.8%에서 20.6%로 증가했다.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도박 유형도 급변하고 있다. 2020년만 해도 가장 인기 있었던 불법도박은 '스포츠토토'로, 이용 건수가 608건에 달했다. 그러나 이후 스포츠토토와 '실시간 게임도박'의 비중은 감소한 반면 올해 온라인 카지노는 급격히 늘어나 올해 이용 건수가 2020년 대비 14배 이상 폭증한 1563건에 달했다. 이는 온라인 카지노의 접근성이 높고, 24시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계현 의원은 "청소년들이 온라인 카지노에 몰리는 이유는 스마트폰 등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결과가 빠르게 나오는 즉시성 때문에 중독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며, "불법 도박 사이트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처벌은 물론, 청소년들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에서도 도박중독 예방 교육을 강화해 청소년들이 도박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이를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0-15 10:54:17강원랜드가 글로벌 종합상사 STX와 자체 제작 머신 ‘KL 사베리(Saberi)’의 중남미 지역 독점 판매 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강원도 정선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과 박상준 STX대표가 참석, 양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남미 카지노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 있는 호텔에 우선 슬롯머신 40대를 수출·설치할 예정이며, 이어 아르헨티나, 페루 등 카지노 산업이 활발한 국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지난 2018년 슬롯머신 제작 사업을 처음 시작한 이후 자가공급을 통해 330대의 머신을 운영 중에 있으며, 국내 19대, 필리핀 62대의 판매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강원랜드는 이번 수출을 통해 중남미 지역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형 복합리조트인 ‘강원랜드’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한편, K컬처도 함께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최철규 대표이사직무대행은“이번 우루과이 진출은 남미시장에서 우리의 입지를 확립하는 첫 단계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제품의 기술적 혁신을 통해 다양한 국가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14 16:30:05#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난 1~7일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을 앞두고 '반짝 특수'를 맞았던 화장품·면세점·카지노 관련 주식 등 일명 '유커주(株)' 열기가 국경절 시작과 함께 사그라들었다. 대다수 종목이 지난 9월 30일을 기점으로 내림세를 탔다. 특히 예년 국경절을 앞두고 수혜주들이 일제히 호조였던 것과 달리 올해엔 국경절 전후로 종목마다 흐름이 상이해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오히려 중국으로 수급 쏠림이 심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국경절 수혜주로 꼽히는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8일 종가 12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30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가 꾸준히 사들인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 기간 789억원어치 내다 팔며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다른 화장품 관련주도 줄줄이 떨어졌다. LG생활건강은 지난 9월 30일 37만9000원에서 지난 8일 35만3500원까지 주가가 6.73% 빠졌다. 코스맥스는 14만6000원에서 13만8700원까지 5.00%, 한국콜마는 14만6000원에서 13만8700원으로 7.12% 하락했다. 이는 국경절을 앞두고 9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일주일간 아모레퍼시픽(6.87%), LG생활건강(6.76%), 코스맥스(18.80%), 한국콜마(3.62%) 등 이들 주가가 일제히 강세였던 것과 대비된다. 국경절 황금연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이에 더해 중국 경기 부양책 발표 기대감이 선반영됐으나 현재 가격 조정 국면을 겪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8.70%)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 -8.03%) 역시 국경절 연휴가 시작하고 곤두박질쳤다. 내국인 전용 카지노인 강원랜드(-2.00%)는 국경절 직전 주가가 빠지고 이후로도 점진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관광개발만 변화가 미미해 국경절 효과가 일부 지속되고 있다. 면세점주 중에서는 국경절 연휴 시작 후 호텔신라(-4.60%), 현대백화점(-3.78%), 하나투어(-0.40%) 등이 하락하고 롯데쇼핑(0.65%)은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이에 중국 국경절 이후 한국 시장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관련주(화장품 등) 반등은 아직 제한적인 가운데 중국 수급 흡수에 국내 수급 이탈이 이어질 수 있다"며 "대외적으로 미국 경기와 인공지능(AI) 관련 의구심에 기술주 투심이 악화됐고 중국 부양책도 중국으로 수급 쏠림을 유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부양책은 단기적으로 수급 이탈 요인이지만 우리나라 대중 수출을 고려할 때 중국 경기 회복은 기업 이익에 우호적"이라며 "펀더멘털은 양호하지만 수급상 낙폭이 확대된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09 09:22:38파라다이스그룹이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VIP 전용 영업장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968년 개장한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에서 VIP 매출을 견인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다. 이번에 새로 문을 연 VIP 영업장은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던 2층을 카지노로 새롭게 단장한 공간으로, 322평 규모의 하이롤러(고액 베팅 고객) 전용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VIP 신규 영업장은 최상위 1%의 고객을 위한 멤버십 시설로, 고풍스러운 디자인과 기하학적 패턴, 화려한 색채를 특징으로 하는 아르데코 양식을 적용했다. 또한 총 7개의 프라이빗 룸과 라운지 등으로 구성돼 고객 맞춤형 하이엔드 서비스와 수준 높은 게임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확장으로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전체 면적은 3934㎥(약 1190평)에서 4587㎥(약 1387평)로 약 17% 확대됐다. 또 게임기구는 총 19대 증가해 총 112대의 테이블 게임과 213대의 머신 게임을 보유하게 됐다. 이를 통해 파라다이스그룹은 2025년 220억원, 2026년 32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이번 확장은 업계 선두주자로서 압도적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하이롤러 고객 확보의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 사업장에 걸쳐 VIP 전용 시설과 서비스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해 '퍼스트 무버'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09-19 11: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