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카지노 부문의 지난 1월 순매출이 238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지난해 12월(143억4000만원)에 비해 55.3% 늘었고, 같은 해 7월 카지노 순매출(200억9000만원)도 뛰어넘었다. 제주와 해외를 잇는 직항 항공노선 회복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1월(64억9300만원)과 비교하면 267.3% 증가했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의 지난 1월 이용객 수는 2만6245명을 기록했고,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인 테이블 드롭액은 1208억2600만원이었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매출은 82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2022년 10월 11%에 그치던 외국인 투숙 비중은 제주 해외 직항 노선 확대로 올해 1월 59%까지 확대됐다. 롯데관광개발은 "직항 노선이 있는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재방문이 이어지는 등 VIP 고객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매출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며 "겨울 비수기를 지나 2월 춘절 특수를 포함해 중국 단체관광객의 본격적인 방문이 시작되는 3월 성수기부터는 더 강한 실적 랠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2-02 08:34:18[파이낸셜뉴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14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열린 카지노업 재허가 심의에 참석해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카지노 규제혁신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복합리조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최 직무대행은 "코로나 이후 강원랜드의 영업이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 카지노의 공격적 마케팅, 일본의 복합리조트 추진, 불법 도박 성행 등으로 강원랜드를 둘러싼 내외부 환경이 강원랜드의 존폐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강원랜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영업 면적 확대를 통한 쾌적한 게임 환경 조성, 나아가 논(Non) 게이밍과 연계한 다양한 즐길거리 제공을 통해 건전한 레저오락형 카지노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실천 과제로는 '카지노 규제혁신 및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TF'를 신설해 여러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내년 1월 지역사회 대표 및 각계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강원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초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일에 취임한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취임사에서 규제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올인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2-14 17:14:46[파이낸셜뉴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 10월 순매출이 198억1300만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200억9000원의 최대 순매출을 달성한 지난 7월에 이은 역대 두번째 기록으로, 전월(143억2900만원) 대비 38.3% 늘었다. 순매출은 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으로, 카지노협회에 제출하는 총매출 기준으로는 209억4600만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테이블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의 경우 1434억원으로, 종전 기록(8월 1327억5000만원)을 100억원 이상 뛰어넘었다. 카지노 이용객 역시 개장(202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3만명(3만582명)을 돌파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8월 2만8718명이다. 해외 직항노선이 재개되기 전(2021년 6월~2022년 5월) 월평균 263억원에 머물던 드롭액은 지난 5월 1000억원대(1137억원)를 돌파한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드림타워 카지노는 호텔 및 부대시설 전체를 소유 및 운영하고 있어 순매출의 상당 부분을 컴프비용(숙박·식음료비 등)으로 따로 지불해야 하는 다른 카지노보다 수익성이 좋은 구조”라고 설명했다. 카지노와 함께 호텔 부문도 지난 9월(107억200만원)보다 15.8% 증가한 124억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1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호텔 부문 실적은 지난해 10월 11%에 그치던 외국인 투숙 비율이 제주 해외 직항노선 확대에 힘입어 지난 3월 32%에 이어 10월 61%까지 늘어나며 개선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오는 3일 제주 정저우 노선을 시작으로 6년 10개월 만에 본격 재개되는 중국 단체관광객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11월 허페이, 푸저우(이상 주2회), 12월 광저우(주4회) 노선을 포함해 충칭, 칭다오, 장사, 우한 등 중국 대도시를 대상으로 단체관광 모객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계획된 직항노선과 단체관광 전세기 등을 포함하면 연말까지 22개 도시, 주 158회(왕복 기준) 국제선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1-01 11:10:20[파이낸셜뉴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드림타워 카지노의 3분기 순매출이 52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지난 2021년 6월 개장한 드림타워 카지노의 순매출은 올해 1분기 163억원에서 지난 2분기 316억원으로 직전 대비 93.8% 늘었고, 이번 분기 65% 증가하며 분기별 매출 첫 500억원대를 돌파했다. 순매출은 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으로, 지난 9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에는 총 110억원의 순매출을 올렸다. 이는 9월 순매출(143억2900만원)의 77% 수준을 8일 만에 달성한 것으로, 이 기간 카지노 이용객수는 일일 기준 최대 기록(1만154명)을 세웠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1~9월 누적 순매출은 1003억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넘어섰다. 전년 동기 350억원과 비교해도 3배 가까운 수치다. 3분기 카지노 이용객수는 6만3653명으로 직전 분기(3만9306명) 대비 62% 증가했다. 카지노 외에 호텔부문 3분기 매출은 373억원으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3분기 실적(358억원)을 깼다. 9월 한달간 객실 판매는 3만2596실(매출액 107억원)로 지난 6월(3만3056실)부터 4개월 연속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중국 단체관광의 본격적인 재개와 맞물려 10월부터는 정저우, 허페이 등 10개 주요 도시가 추가되고 홍콩 마카오 등이 증편되면서 제주 해외직항 노선이 주 153편까지 확대될 예정"이라며 "10월에는 카지노부문에서 역대급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0-10 10:09:10[제주=좌승훈 기자] 롯데관광개발(대표이사 회장 김기병)이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꿈을 이뤘다. 제주도내 최고층 건물인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가 오는 11일 문을 연다.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은 드림타워 카지노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와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 이어 국내에선 3번째로 개장하는 카지노 복합리조트라고 설명했다. 영업장 면적은 5367㎡(연면적 1만5510㎡)이다. 이는 롯데관광개발이 2018년 8월 인수한 서귀포시 롯데호텔제주 내 LT 카지노(1175.85㎡)보다 4.5배 큰 규모다. 141대의 게임테이블을 비롯해 슬롯머신 190대, 전자테이블게임 71대, ETG 마스터테이블 7대 등 총 409대의 국제적 수준의 게임시설을 갖추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8월 카지노산업 영향 평가서에서 2022년부터 향후 5년 동안 14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한 해 500억원 수준의 제주관광진흥기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대부분 임대 형태의 국내 카지노들이 자체 시설을 갖추지 못해 컴프(카지노에서 우량 고객에게 숙박 식음료비 등을 제공하는 비용)를 따로 지불해야 하지만, 드림타워 카지노는 호텔을 직접 소유하고 있어 고객 유치와 수익성면에서도 크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3년 동안 120억원의 제주발전기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성공적인 운영에서 나오는 이익이 지역상생을 위해 최대한 쓰여질 수 있도록 일등 향토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성공을 위해 지난해 9월 광화문 본사까지 제주로 이전했다. 또 세계 최대 복합리조트인 시티오브드림의 총괄 부사장 출신을 COO로 영입하고, 3000여명 규모 인력 확충 작업도 진행해 왔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이 찾기 어려운 상황이란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당장 카지노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도 호텔 매출로 손익분기점은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6-07 16:51:08[제주=좌승훈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본사 제주 이전과 함께, ‘글로벌 카지노 복합리조트단지’ 조성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제주도는 8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롯데호텔제주에 있는 엘티(LT)카지노가 도내 최고층 건물인 제주시 노형동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38층·169m)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엘티엔터테인먼트가 신청한 ‘엘티카지노의 영업장 소재지 및 면적 변경 허가 신청 건’의 변경 허가 처분을 결정했다. 도는 이에 대해 지역사회 공헌 계획과 제주도의회가 제시한 의견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을 조건부로 변경허가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도는 도민 고용비율 준수와 청년 고용, 지역사회 공헌사업 등 지역 상생방안 이행 관리, 도내 카지노업 활성화 방안, 관리·감독 강화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허가면적도 기존 1176.85㎡에서 5367.67㎡로 약 4.56배 늘어난다.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엘티카지노는 카지노업 이전 변경 신청에 앞서 지난해 8월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심의를 받았다. 카지노산업 영향평가는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제도이다. 엘티카지노는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제도가 실시된 후 첫 사례다. 영향평가 심의위원 15명 중 14명은 적합, 1명은 조건부 적합 판정을 내렸다. 특히 카지노 면적이 2배 이상 증가하게 되면, ‘제주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에 따라 제주도의회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 도의회는 이에 따라 지난달 제393회 임시회에서 도민 고용 80% 이상 비율 준수, 청년고용 80% 유지 약속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제주도 카지노업감독위원회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도내 8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 중 4개 업체가 휴업 상태임을 감안해 카지노업계 활성화 방안 마련과 엘티카지노가 제시한 지역기여 담보 방안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 김재웅 도 관광국장은 “비록 현재 카지노 영향평가에 따른 도민여론조사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이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특이 사항이 없고 이번 변경허가 처분으로 도민 고용과 지역기여 사업 추진, 지역 업체 상생 등 코로나19로 침체된 제주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민들이 카지노에 대해 우려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사회적 부작용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4-08 12:50:29지속되고 있는 관광산업 불황에 외화획득의 첨병 국내 카지노업계가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산업이 더는 규제대상이 되기보다 육성대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우리나라 카지노업이 몇 년간 연이어 발생한 한한령 등 환경변화, 주변 경쟁국의 카지노 개장, 그리고 국내 카지노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영업환경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위축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자 지난 2일 대통령이 참석하는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를 인천에서 개최했다.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관광산업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관광 거점도시 육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복합리조트 집적화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날 사례발표를 한 박남춘 인천시장도 인천을 ‘글로벌 융복합 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선포했다.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와 공사 중인 시저스 코리아, 금년 착공 예정인 인스파이어 등을 통해 2만여개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번 회의에서 복합리조트 산업의 활성화가 언급된 만큼 이에 대한 정부 및 제주도정책의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2014년 시저스 컨소시엄과 지난 2016년 공모를 통한 인스파이어 컨소시엄에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영종도에 인가했고 제주도 또한 롯데관광개발 컨소시엄으로 공사가 진행 중 이다. 협회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복합리조트를 유치해온 만큼 규제 도입보다 복합리조트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의 연속성 유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복합리조트에 포함된 카지노는 외국인 전용으로, 외래관광객을 창출하고 외화획득에 기여하는 관광산업”이라며 이를 통해 관광진흥개발기금은 물론 사업자의 추가 투자를 유도해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는 유인책임을 강조했다. 가까운 일본은 2018년 7월 카지노를 포함하는 복합리조트 설립 법안을 통과시켜 국내 관광산업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경희대학교(이충기)가 수행하고 발표한 ‘일본 카지노 복합리조트 도입에 따른 국내 카지노산업 및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연구에 따르면 일본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장 시 내외국민 770만명이 이탈해 연간 2조7600억원이 유출될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일본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장 이후 국내 관광객이 상당히 감소할 것”이라며 미리 대비할 것을 주장했다. 일본은 아베 총리의 파격적 관광진흥책에 따라 2020년까지 관광객을 4000만명까지 늘릴 계획이고 복합리조트가 개장하는 2025년이 되면 관광객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가 규제 샌드박스 등 신산업에 규제 개선을 시도하는 기조를 관광산업에도 적용해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과감한 규제 혁신 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4-03 17:36:25[제주=좌승훈기자] 제주신화월드 카지노 이전 확장을 두고 말이 많다. 그러나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 이미 지난 2014년 제주신화월드 개발 및 운영사인 람정제주개발㈜가 제주 하얏트호텔 내 카지노 '벨루가 오션'을 1200억원(홍콩달러 8억7560만 달러)에 인수했을 당시부터 이미 예견됐던 일이었다. 앞서, 지난 2012년 마제스타가 신라호텔 카지노 운영권을 200억원에 매입한 것과 비교할 때, 주목을 받고도 남을 일이었다. ■ 2014년 카지노 운영권 매입 당시 이전 확장 예견된 일 제주도는 특별법을 통해 외국인이 5억 달러(한화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카지노를 신규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는 '자격'일 뿐, 이미 도내 8개 카지노가 경쟁하는 마당에 새로 운영권을 준다는 것은 지자체로서도 여간 부담스런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달리 방법이 없지 않은가? 기존 운영권을 사들이는 수밖에. 지난 9일 제주도의회 김희현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과 김동욱 부위원장, 김태석·김명만·이선화 의원이 ‘제주신화월드 카지노 변경 허가 의견 제시의 건'을 처리하기 위한 의견 청취 차원에서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를 방문했다. 제주도 카지노감독과 직원들도 동행했다. 제주하얏트호텔에서 제주신화월드로 이전되는 랜딩카지노는 영업장을 기존 803.3㎡에서 5581.27㎡로 확장 추진하고 있다. 랜딩은 현재 도내 카지노 영업장 중 가장 작다. 카지노 복합리조트단지로 옮기는 마당에 '동네 마트' 수준의 영업장을 계속 운영할 수는 없다는 게 제주신화월드 입장이다. ■ 도의회, 카지노 운영권 매입 후 영업장 면적 변경 허가 '제동'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은 제주도의회의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다. 지난해 12월 발의된 개정 조례안은 '도지사가 기존 면적의 2배를 초과하는 면적 변경에 대해 공공의 안녕, 질서 유지 또는 카지노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면적 변경 허가를 제한할 수 있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기존 카지노 영업장을 크게 확장하거나, 랜딩카지노처럼 기존 카지노 운영권을 매입한 후, 새로운 사업장으로 이전 확장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제주도는 이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정하는 경우, 주민의 권리 제한 또는 의무 부과에 관한 사항이나 벌칙을 정할 때는 법률의 위임이 있어야 한다'는 지방자치법 제22조에 저촉 된다”며 도의회에 재의를 요청했다. ■ 16차례 MOU 실패 끝에 2조2649억원 규모 사업 추진 카지노 복합리조트단지에 ‘카지노’는 핵심 인프라다. 행정절차가 늦어지면서 제주신화월드 1단계 그랜드 오픈도 연기됐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질 노릇이다. 제주신화월드는 2001년 제주신화역사공원 프로젝트에 의해 추진돼온 사업이다. 중·장기 프로젝트다. 그동안 투자유치를 위해 16차례에 걸쳐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그러나 모두 실패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가까스로(?) 성사된 게 제주신화월드다. 398만6000m² 부지에 건축 연면적이 87만3000m², 총사업비가 2조2649억원이나 투입된다. ■ 카지노 1만683m², 사업계획 승인 해놓고 이제 와서 왜? 더욱이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지난 2015년 2월 착공에 앞서, 2018년까지 숙박시설 3556실, 카지노 1만683m², 워터파크 1만3000m², 회의시설 1만4107m² 등을 조성하는 내용의 개발사업 변경 신청서를 승인했다. 카지노 시설은 이미 면적까지 대외에 공표된 상태였다. 두 말 할 것없이, 제주신화월드는 카지노 복합리조트단지다. 현재 호텔에 둥지를 튼 도내 8개 카지노 중 첫 사례다. 카지노가 더이상 단순 오락시설이 아니라, 금융.숙박.레저.엔터테인먼트와 맞물려 '산업'으로서 첫 발을 떼는 단계인 것이다. 최근 중국은 자국 최남단에 있는 하이난성에 카지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미카오를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의 카지노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 ‘파친코의 왕국’일본도 늦어도 2025년 이전, 오픈 카지노 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외국 뿐 만 아니라, 인천경제청도 4곳의 복합리조트 집적화(카지노 클러스터)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부산 북항에도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리조트 ‘마리나베이 샌즈’를 건립한 샌즈그룹이 카지노를 갖춘 복합리조트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두 곳 다 목표가 규모화와 복합화다. ■ 세계에서 보기 드문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이전 확장 논란 처음부터 착한 기업은 없다. 처음부터 돈 잘 벌고 고용을 잘 하는 기업도 없다. 지역 상생경영이니, 대규모 일자리 창출도 결국 이윤이 나야 가능한 일이다. 규제강화니, 제도정비 타령만 할 게 아니다. 카지노는 복합리조트와 결합해 대규모 매출과 고용을 창출하고, 세수와 관광수익 증대를 기할 수 있는 중요한 관광산업이라는 점, 더욱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카지노는 '오픈 카지노'도 아닌, 세계에서 보기 힘든 ‘외국인 전용 카지노’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 것을 주문한다. 마땅히 이견이 좁혀지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해법이 필요하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2-10 08:33:30【제주=좌승훈기자】 "카지노는 규모가 작은 8곳보다는 큰 2곳이 낫다“ '투자 귀재'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지난 2013년 5월 제8회 제주포럼에 참석, "제주 카지노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규모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한 바 있다. 짐 로저스 말마따나, 제주 카지노업계가 외국 자본에 의한 규모화 경쟁으로 큰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내에는 총 8개의 외국인 카지노가 있다. 국내 16개 외국인 카지노의 절반이 제주도에 있다. 이중 국내 자본은 메종글래드(옛 그랜드호텔) 카지노와 롯데호텔제주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파라다이스(㈜두성)뿐이다. 지난 2017년 3월 호텔신라제주 카지노(마제스타) 라이선스를 사들인 NHT컨소시엄을 비롯해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공즈)·하얏트제주호텔(랜딩)·제주칼호텔(메가럭)는 중국계이며, 제주썬호텔 카지노(제주썬)는 필리핀, 제주오리엔탈호텔 카지노(로얄팔레스)는 일본인(재일교포)이 소유하고 있다. ■ 랜딩에 이어 신화련, NHT도 영업장 확대 움직임 외국자본들은 특히, 기존 업체 인수를 통해 규모화,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람정제주개발㈜이 2014년 7월 하얏트제주호텔 카지노를 1200억원에 인수한 것이나, 현재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96만㎡ 규모의 대단위 관광위락단지시설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 신화련그룹이 2015년 9월 제주칼호텔 카지노 지분 51.5%를 취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람정제주개발㈜는 현재 하얏트제주호텔 카지노를 제주신화월드로 이전하는 내용의 카지노 영업소 소재지 변경 및 영업장소 면적 변경허가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영업장 면적도 기존 803.3㎡에서 5581.27㎡로 변경한다는 것이다. 이는 당초 람정제주개발㈜가 당초 계획했던 1만683㎡보다 절반 가까이 준 것이지만, 기존 랜딩카지노보다 7배 가까이 확장되는 것이며, 현재 도내에서 가장 큰 제주신라호텔 카지노 2800㎡와도 거의 2배 규모이다. ■ 카지노, 특1급→복합리조트…연계 효과도 기대 기존 제주도내 카지노 영업장은 모두 특1급 호텔에 자리잡고 있다. 제주신화월드 계획대로라면, 랜딩카지노는 도내에서 복합리조트 내 첫 카지노 영업장이 된다. 대형화와 함께 리조트단지 내 숙박시설, 테마파크, MICE, 쇼핑스트리트, 한류 공연장 등의 엔터테인먼트 공간과 연계됨으로써 사업장 이전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텔신라제주 카지노를 인수한 NHT컨소시엄의 행보도 눈에 띈다. NHT컨소시엄은 중국전문여행사인 뉴화청국제여행사가 50%, 제이스테판㈜과 ㈜세미콘라이트가 각각 2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중 제이스테판㈜(옛 세우테크)는 자회사인 ㈜엠제이아이를 통해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 2477 일대에 13만817㎡ 규모의 리조트 건설을 추진 중이다. ㈜엠제이아이는 향후 1200실 규모의 호텔을 뉴화청국제여행사와 운영계약을 맺고, 카지노 영업장도 20년간 임대해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카지노 면적도 기존 2887㎡에서 1만㎡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 롯데관광개발㈜도 전환사채 발행…카지노 인수 나서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건설·시행사인 롯데관광개발㈜는 2017년 8월 표준금리 0%에 할인율 없는 전환사채(CB) 발행에 성공하며 4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롯데관광개발㈜는 해당 자금을 카지노 라이선스 취득과 향후 운영비로 활용키로 했다. 롯데관광개발㈜ 제주도내 8개 외국인 카지노 영업권 중 하나를 획득하겠다는 입장이다. 드림타워는 롯데관광개발㈜이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사인 녹지그룹의 자회사 그린랜드센터제주가 각각 59.02%, 40.98% 비율로 공동 개발하는 대형 한·중 합작 프로젝트다. 롯데관광개발㈜는 드림타워(38층, 연면적 30만3737㎡) 위상에 걸맞게 카지노 면적도 규모화 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도내에서 기존 카지노 라이선스를 취득하거나 계획 중인 업체는 모두 리조트 개발업체”라며 “대규모 리조트 건설을 위한 투자비를 짧은 시간 내 안정적으로 회수하기 위해 카지노가 필수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카지노 영업장도 기존 면적보다 크게 확대하겠다는 것인데, 향후 규모화 경쟁에 따른 지각 변동의 파고가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롯데관광개발㈜의 기존 카지노 영업권 취득 움직임에 대해 기존 업체가 한정돼 제한적이기는 하나, 지난 2016년 재무적 부담 때문에 매각을 검토했던 모 업체와 물밑 접촉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제주도는 특별법에 따라 외국인이 5억 달러(한화 5000억원) 이상 투자하면 외국인 카지노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그러나 말 그대로 ‘자격’일 뿐이다. 이미 국내 업체의 절반인 8개 업체가 제주도내에서 경쟁하고 있는 데다, 민선 6기 원희룡 도정도 신규 카지노 불허 방침을 고수함에 따라, 복합리조트 개발 업체들은 기존 라이선스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카지노 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1-01 04:39:58인천국제공항에 국내 최대규모의 외국인 전용카지노와 컨벤션,6성급 호텔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가 오는 4월 문을 연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IBC)에 건립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조감도)를 4월20일 개장한다고 8일 밝혔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의 합작법인으로 이 사업에 1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전체 부지 규모는 총 33만㎡(약 10만평)로, 2014년 11월 착공한지 3년 만에 완공됐다. 파라다이스시티는 33만㎡의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이며 711개 객실과 고급 레스토랑, 바, 라운지를 갖춘 6성급 호텔과 440대의 최신식 게임기를 구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최대 16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 등으로 구성됐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자기부상열차로 5분,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과의 접근성이 좋아 국내외 여행객을 위한 휴식공간은 물론 국제회의, 기업행사, 한류 이벤트 등 최적의 MICE 시설을 통해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이번 오픈에 맞춰 '한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테마로 파라다이스시티 오프닝 세레모니를 펼친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2차 시설 준공을 통해 복합리조트로 완성된 파라다이스시티를 선보인다. 2차 시설은 플라자(쇼핑), 부티크 호텔, 아트 갤러리, 씨메르(스파), 크로마이트(클럽) 등이다. 박신영 기자
2017-03-08 17: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