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장마기간에도 ‘카카오 T 택시’의 탑승 성공률은 지속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장마 기간 동안 카카오 T 택시의 일평균 탑승 성공률이 지난 2022년 대비 12.6%포인트(p) 상승한 92.5%를 기록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탑승 성공률은 택시 호출을 시도한 승객이 실제로 택시에 탑승해 운행을 완료한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이다. 장마기간에 운행 택시는 줄어들고 승객은 증가함에 따라 2022년에는 택시를 호출한 이용자 100명 중 20명 이상이 택시를 타기 어려웠다면, 올해는 그 숫자가 10명 미만으로 감소했다는 뜻이다. 장마 기간 중 택시 탑승 성공률이 가장 낮은 날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개선 효과가 더욱 두드러진다. 2022년 이용자들이 택시잡기에 가장 많이 실패했던 날은 6월 30일로, 호출 승객의 66.5%만이 택시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는 택시를 잡기 가장 힘들었던 날(6월 29일)에도 탑승 성공률이 85.1%에 달해 이용자들이 매년 더욱 안정적으로 택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기간에는 택시 호출량은 급증하는 반면, 기사들은 교통정체나 안전상의 이유로 운행을 꺼리면서 승객과 기사 사이의 수급불균형이 커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공차율을 낮추고, 배차와 탑승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다양한 기술을 시도하며 탑승 성공률을 높여왔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코엑스, 서울역 등 대형 건물에서 기사와 승객이 잘 만날 수 있도록 돕는 ‘탑승 위치 추천’은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다중 출발지 길찾기, 예상 도착 시간(ETA) 등 ‘내비 기반 기술’과 플랫폼 데이터와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택시 승객이 많은 지역을 예측해 알려주는 ‘실시간 수요지도’는 배차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 기술 고도화 및 신규 기능 개발 노력은 기사 한 명이 하루 동안 처리할 수 있는 콜의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마기간 기사당 일일 운행완료 수(탑승 성공률 최저치를 기록한 날 기준)는 지난 2년 사이에 약 13% 증가를 기록, 플랫폼 기술의 고도화로 공차 시간이 줄어들면서 영업 효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과 플랫폼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이동이 필요할 때는 언제나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빠르고 안전한 이동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31 09:22:09[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택시 사업구조를 재검토해 시장 참여형 가맹택시 모델을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 택시 시장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결정으로, 각 지역별 사업자들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모델이 될 예정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택시 시장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가맹택시 사업 환경 조성안을 마련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20년 카카오T 블루 가맹택시 서비스를 정식 론칭하고 정보기술(IT) 기반의 플랫폼 역량에 KM솔루션 등 가맹본부 중심 중앙 관리 방식을 접목해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자동배차를 통한 승차거부 없는 택시 시스템을 구축했고 평균 배차 성공률 또한 개선시키는 등 택시 업계와 함께 가맹 서비스를 안착시켜 왔다. 가맹택시 서비스가 만 5년간 운영되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번 시장 참여형 가맹택시 모델을 출시하게 된 것이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택시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 이용자 선택권도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표준화된 서비스 운영 노하우 적용을 위해 중앙 관리 방식으로 운영돼 왔던 가맹 본부는 각 지역별로 분권화한다. 가맹 본부에는 지역 내 택시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가맹 사업 운영의 경험과 전문성이 있는 사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각 지역별로 선정된 사업자는 가맹 본부 운영을 통해 오프라인 서비스 품질을 관리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을 다양한 가맹본부에 개방해 IT 기술 개발 및 지원에 집중해 개선된 서비스로 사업 저변을 확대한다는 포부다. 각 가맹 본부 선정은 △택시 사업자들과의 상생 역량 △가맹 사업 운영 전문성 △서비스 품질 관리 체계 보유 등의 기준을 전국 동일하게 적용한다. 세부 사항은 추후 가맹 사업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및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을 준수해 구체화해 공개될 예정이며,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사업자에게 동등한 기준을 적용해 투명하게 심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8% 수수료의 새로운 가맹택시 상품 운영을 위한 신청 접수 등 관련 절차에 착수한다. 개인택시 또는 법인운수사들은 △수수료와 초기 가입비용을 낮춘 실속형 신규 가맹택시 △기존 카카오 T 블루 중 원하는 가맹 상품을 선택해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매칭 알고리즘은 카카오 T 블루와 수수료 2.8% 신규 상품 모두 동일한 배차 시스템으로 적용된다. 새로운 실속형 가맹택시 상품은 지난해 12월 택시 업계와 진행한 상생합의안의 빠르고 성실한 이행을 위해, 기존 가맹 본부인 KM솔루션과 DGT를 통해 시범적으로 선제 시행한다. 이후 지역별로 자체 경쟁력을 보유한 가맹 본부 사업자들과 함께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택시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05 14:15:20[파이낸셜뉴스] 카카오 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신규 택시 호출 플랫폼을 출시하고, 서비스 운영 국가도 연내 30여 개로 확대한다. 인바운드(외국인의 해외여행)·아웃바운드(한국인의 해외여행) 서비스를 넘어 외국인 전용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4일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k.ride)'를 출시했다. ‘케이라이드'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세계 각국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글로벌 통용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다. 이를 통해 택시 호출 서비스를 운영 중인 글로벌 기업 '우버' 등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케이라이드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대상으로 우선 운영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에도 '인바운드' 서비스의 일환으로 외국인 방문객들이 별도의 앱 설치나 가입 인증 절차 없이 자국에서 쓰던 앱으로 카카오 T 차량을 호출할 수 있도록 해외 앱 연동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한 케이라이드는 외국인 이용자들의 택시 호출 및 현지 교통수단 이용에 특화된 별도의 플랫폼으로, 선택권을 늘리는 데 집중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 총 14개국의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14개국의 이용자들은 한국에서 바로 케이드라이드 앱을 통해 언어나 계정, 결제의 불편함 없이 편리하게 카카오 T 블루, 벤티, 블랙, 모범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적용 서비스는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카카오 계정 없이도 전화번호 입력 후 구글 또는 애플 계정이나 이메일 인증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 발행된 카드 등록을 통한 자동결제도 가능하다. 향후 해외간편 결제 기능도 도입해 결제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케이라이드는 이용 시 영어, 중국어(간체, 번체), 일본어 등 총 4개의 언어를 지원한다. 목적지 검색과 기사와의 채팅 시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아랍어 등 약 100여개 언어의 자동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자국 언어로 관광지를 검색하고, 기사와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내에 서비스 운영 국가를 총 30여 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을 포함한 각 국가에서도 라이드헤일링(호출형 승차공유 서비스)을 포함한 여행객 대상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케이라이드를 포함해 글로벌 서비스를 강화하고, 해외 사업에 보다 힘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택시 호출 시장 독과점, 매출 부풀리기 의혹 등으로 여러가지 잡음이 일고 있는 만큼 해외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한국 이용자들이 해외 여행 중 택시를 호출할 때 쓸 수있는 '해외차량호출 서비스'의 플랫폼 이용료도 대폭 낮췄다. 기존에는 국가별로 플랫폼 이용료 수준은 다르나 최소 금액이 정해져 있었지만, 지난 5월 23일부터 최소 금액을 '0원'으로 설정해 가격 부담을 대폭 줄였다. 최고 4700원 수준이던 플랫폼 이용료 상한선 가격도 최대 3000원으로 내려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04 14:59:25[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국가, 문화, 언어의 제약 없이 전 세계 이용자들의 이동을 돕는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k.ride)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전 세계 이용자들이 타국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 시 언어, 결제 수단 등의 차이로 인해 겪는 불편함에 주목해 왔다. 이에 자사의 고도화된 플랫폼 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케이라이드'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세계 각국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글로벌 통용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다. ‘케이라이드’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 총 14개국의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해당 14개국의 이용자들은 한국에서 바로 케이드라이드 앱을 통해 언어나 계정, 결제의 불편함 없이 편리하게 카카오 T 블루, 벤티, 블랙, 모범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추후 적용 서비스는 점차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가입 및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 계정 없이도 전화번호 입력 후 구글 또는 애플 계정이나 이메일 인증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 발행된 카드 등록을 통한 자동결제도 가능하다. 향후 해외간편 결제 기능도 도입해 결제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용 시 영어, 중국어(간체, 번체), 일본어 등 총 4개의 언어를 지원하며, 목적지 검색과 기사와의 채팅 시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아랍어 등 약 100여개 언어의 자동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언어의 불편함 없이 자국 언어로 관광지를 검색하고 기사와의 실시간 소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내에 서비스 운영 국가를 총 30여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각 국가에서도 라이드헤일링을 포함한 여행객 대상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에서 다져온 성공적인 플랫폼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차량 호출 및 해외 앱 연동 서비스, 해외 시장 내 기술 인프라 적용 등 다양한 글로벌 진출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제 케이라이드를 통해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인들이 편리하고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04 09:56:29[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수수료 2.8%의 신규 가맹 상품’ 출시 일정을 오는 6월로 확정했다. 택시 업계가 요청해왔던 새로운 매칭 알고리즘도 기술 테스트를 거쳐 3분기 내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주요 택시 단체, 가맹택시 업계와 간담회 및 개별 실무 회의를 가져왔다. 이번 방안은 택시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마련된 개편안이다. 우선 상생 합의안에 대한 성실 이행을 위해 오는 6월 2.8% 수수료의 신규 가맹 상품을 출시한다. 이는 기존 가맹 수수료 대비 낮은 수준으로, 가입 초기 비용도 함께 인하해 택시 사업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 배차 시스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AI 추천과 ETA(도착 예정 시간) 스코어 방식을 동시 적용하는 방향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실제 서비스에는 상반기 내 기술 테스트를 진행한 후 3분기에 도입할 예정이다. 카카오 T 택시는 그동안 빠른 배차를 위해 AI 추천 기반 방식을 선행한 후 배차 실패시 ETA 스코어 기반 방식을 순차적으로 적용해왔다. 이를 통해 평균 배차 대기 시간을 약 40% 감소시키는 성과를 보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ETA 스코어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택시 업계 의견을 존중해, 2가지 방식을 동시 적용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매칭률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택시업계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가맹 택시 사업 환경 조성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각 지역 택시 사업자들의 자율적 상생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ICT 인프라 기반 솔루션 제공과 플랫폼 운영 역량에 더욱 집중하는 방안을 택시 단체와 지속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4-25 12:42:19[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스타트업 코액터스와 플랫폼 공유에 나섰지만, 결국 관련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이와 관련해 택시업계 반발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하겠다는 스타트업 코액터스의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 운전기사가 운행하는 '고요한택시'의 운영사로 2021년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택시 콜을 받는 플랫폼 공유를 추진해왔다. 카카오T 앱에서 택시를 호출하면 코액터스 차량 100여 대가 서울 일부 지역에 배차되는 식이다. MOU 당시 국토부는 사업자 간 콜 연계가 운수사업법상 규정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양사의 협업 의사에 반대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콜 공유 관련 택시업계의 항의가 이어지자 국토부는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액터스는 '여객자동차 플랫폼운송사업'(타입1)으로 택시 면허 없이 차량을 구매하거나 빌려 운송업을 할 수 있는 플랫폼 운송사업자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코액터스가 협업할 시 카카오 플랫폼에서 택시 면허가 없어도 택시 영업을 할 수 있게 되는데, 택시 면허 가치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기존 업계의 반발이 있었다. 이에 양사의 플랫폼 공유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빠졌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30일 티맵모빌리티와 우버가 합작한 우티(UT)의 프리미엄 서비스 '블랙'도 비슷한 이유로 시범 운영을 중단했다. 우티는 타입1 허가를 획득한 레인포컴퍼니와 협약을 체결했지만 택시 업계의 거셌던 것으로 나타났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02 21:00:55[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의 유럽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 '프리나우' 인수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최대 주주인 카카오의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가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 투심위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프리나우 인수안에 반대 의견을 냈다. 카카오 투심위는 계열사의 대형 투자에 대해 주요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프리나우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등 유럽 11개국 170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인 유럽 최대의 택시 호출 플랫폼이다. 유럽 전역에서 택시 호출 시장 점유율이 8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독일에서 설립된 '마이택시'가 전신으로, 메르세데스벤츠, BWM 그룹이 주요 주주다. 카카오 투심위는 이 같은 프리나우 인수 안건을 검토한 후 사업 전체를 인수하는 원안을 부결하고, 특정 국가나 도시만을 대상으로 인수를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투심위 의견을 바탕으로 프리나우에 다시 제안서를 넣었으나 부정적인 반응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프리나우 인수가 불발된 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별도 인수 마감 시안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프리나우 측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인수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고 보고 있다. 한편 카카오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에 잇따라 차질이 생기고 있다. 카카오페이도 최근 미국 증권사 인수가 무산됐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4월부터 시버트 인수를 추진하며 시버트 지분 51%를 두 차례에 걸쳐 1038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올해 5월 1차 거래로 지분 19.9%를 확보했고, 2차 거래가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 20일 시버트와 협의에 따라 2차 거래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공시했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 등으로 주요 경영진이 수사 선상에 오르는 등 사법리스크로 인한 규제 불확실성이 문제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2-28 09:00:01[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14일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택시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마련한 개편 방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3일 주요 택시 3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및 가맹 택시 업계(전국 14개 지역 가맹점협의회)와 기존 3% 이상이던 가맹 택시 수수료율을 2.8%로 낮추는 내용이 담긴 새 서비스 출시 등에 합의했다. 다만 개인택시조합연합회와는 이견이 있어 일부 사안을 놓고 세부 의견을 조율해 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개인택시조합연합회가 택시 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마련한 △단순한 수수료 체계 도입 △공정배차 정책 시행 △프로멤버십 폐지 △상생 협력 기반의 택시 플랫폼 환경 조성을 골자로 하는 기존 합의안에 의견을 모으기로 하면서 택시업계 모두와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측은 "택시 업계 발전과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자들과 상생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2-15 15:07:17[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업계와 합의해 신규 가맹택시 서비스의 가맹 수수료 부담을 낮춘 서비스를 출시한다. 내년 안으로 비가맹기사 대상 부가 옵션 상품인 '프로멤버십'도 폐지할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1월부터 진행해 온 택시업계와 간담회에서 수렴한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이 같은 개편 방안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계속 가맹금(가맹수수료) 비율을 포함해 택시 기사들의 실질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다. 대표적으로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업계는 가맹 택시 서비스를 간소화해 사업자의 수수료 부담을 낮춘 신규 가맹택시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규 가맹택시 서비스의 계속 가맹금은 2.8%로 합의했다. 새 가맹 서비스는 차량 랩핑, 교육 등 가맹 가입을 위한 사업자의 초기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택시 외관을 광고 상품화해 택시 사업자 및 종사자가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구조를 갖출 예정이다. 지역관리의 운영체계를 표준화하고 지역별로 자율적인 상생 협의체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해 각 지역 고유의 특성에 맞춰 업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구조도 만든다. 가맹이 아닌 일반 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한 방안도 마련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년에 비가맹기사 대상 부가 옵션 상품인 프로멤버십을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프로멤버십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기사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와 논의해 구체적 폐지 일정을 정해나간다는 설명이다. 카카오 T에서 일반 택시 호출에 대한 ‘수수료 무료' 정책도 변동없이 그대로 유지해 비가맹 택시기사는 누구나 기존처럼 플랫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공정배차에 대한 택시업계의 요구사항과 의견을 수렴해 매칭 알고리즘 개편도 진행한다. 첫 콜카드 발송 시 기존 인공지능(AI) 추천 기반 배차와 최단 거리 우선 배차를 병행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수락율 산정방식을 고도화하고 추천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택시 기사가 직접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추가 기능도 제공한다. 동시에 승객 편의 관점에서 승차 거부나 택시 대란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업계 및 이해관계자와 지속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독과점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자들과 공정하게 경쟁하고 상생 협력할 수 있는 택시 플랫폼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2-13 20:02:22[파이낸셜뉴스] 'SM엔터테인먼트(SM) 시세 조종' 의혹으로 검찰 수사망에 들어간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매주 공동체 비상경영회의를 주재하며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앞선 회의에서 "모든 서비스와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공표한 만큼 연내 구체적 방안을 내놓기 위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센터장은 이날 오전 7시경 경기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 아지트로 출근해 주요 공동체 대표(CEO) 등 20여 명과 함께 4차 공동체 경영회의에 참석했다. 지난 15일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김 센터장을 서울남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후 첫 공식 행보다. 지난 13일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3차 회의 전 취재진 앞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밝힌 것과 달리 이날은 소리소문 없이 조용히 움직였다. 김 센터장은 매주 월요일마다 공동체 비상경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번 4차 회의는 약 2시간 정도 진행됐으며 지난주 진행된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단체 간담회에 따른 후속 조치 및 '준법과 신뢰위원회' 관계사 협약 관련 논의 등이 이뤄졌다. 앞서 3차 회의 후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업계 4단체 등과 간담회를 열고 플랫폼 택시 수수료 문제와 독과점 논란 등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가맹택시(카카오T 블루) 수수료 체계 단순화, 가맹택시 실질 수수료 수준 인하 및 조정, '수락율' 기반의 배차 시스템에서 공정배차를 위한 새로운 기준 마련 등에 관한 방안을 내놓겠다고 했다. 특히 수수료 체계 개편에 대해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회의가 계속 지속될 것이고 여러 의견들을 다 조율해서 빨리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 10월 30일 열린 첫 공동체 경영회의 이후 카카오는 경영 쇄신을 위해 외부 통제까지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이달 3일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출범하고, 위원장으로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 6일에는 2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고 김 센터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내부 기구 ‘경영쇄신위원회’ 출범을 결정했다. 카카오 '쇄신 방안'에 대해 김 센터장은 3차 회의에 앞서 "올해 말에 가시적인 내용 몇 가지를 내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달려볼 것"이라고 전했다. 쇄신안에는 경영진 인사에 대한 계획도 포함될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1-20 10:0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