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락을 거부하는 운동 강사에게 꾸준히 메시지를 보내고 비공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으로 100차례 넘게 팔로우를 신청하는 등 집착을 보인 20대 여성이 결국 스토킹 혐의로 처벌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7단독 유현식 판사는 스토킹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24)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10월 자신이 다니던 스피닝센터 강사 B씨(27)의 연락하지 말라는 요구에도 카카오톡 메시지를 총 22회 보내고 141회 SNS 팔로우를 신청하는 등 스토킹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8년부터 해당 스피닝센터를 다니면서 B씨에게 과도한 집착과 관심을 보여왔고, 재등록을 거부당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에게 "답을 하든 안 하든 선생님 마음이다. 뭐라고는 하지 않겠다. 나름 애정 표현이고 그게 서툴러서 그렇게 나갔다", "기회를 달라"는 등 수차례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A씨는 가명을 사용해 수차례에 걸쳐 SNS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로부터 경고장을 받은 A씨는 같은 해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 B씨의 비공개 SNS 계정을 141회에 걸쳐 팔로우 신청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에게 "SNS 차단당하고 카톡도 차단당했을까 봐 확인하는 것도 집착이냐"며 익명으로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SNS를 비공개한 피해자에게 팔로우를 할 경우 누군가 요청했다는 문구와 함께 프로필 사진이 표시돼 글과 그림이 전달된다. 연락을 거부한 피해자에 대한 스토킹 고의가 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18 09:27:1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늘(23일) 부터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등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자에게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계획인 가운데, 2차 재난지원금 안내를 가장한 스미싱 문자메시지가 함께 유포되고 있어 국민들의 혼란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정부 공식 안내 문자메시지를 구분할 수 있는 예시 등 일반 국민들이 식별할 수 있는 공식 안내문자의 사례를 제시해 국민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재난지원금 안내 문자메시지 발송을 앞두고, 국민들이 스미싱 문자와 정부의 안내 문자를 혼돈해 자칫 악성코드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할 수 있어 대응책을 마련중이다. 이르면 23일 중 정부 공식 안내 문자메시지를 예시과 스미싱 피해 방지책을 마련해 공개핼 계획이다. 안랩 "2차 재난지원금 스미싱 사례 발견" 지난 22일 안랩은 정부기관을 사칭해 ‘2차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위장한 스미싱 문자메시지 유포 사례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공격자는 2차 재난지원금 신속지급 즉시확인’이라는 내용에 악성 URL을 포함해 스미싱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사용자가 해당 문자메시지 내 URL을 실행하면 특정 카카오톡 친구추가 채널로 연결된다. 현재 해당 채널은 ‘비공개 및 삭제된 프로필’인 것으로 나타난다. 안랩은 과거 코로나 이슈를 이용해 금융 투자 관련 URL을 유포한 사례처럼, 이번 스미싱 문자도 특정 카카오톡 채널로 사용자를 유인하기 위해 유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반인 구별 가능한 정부 문자 설명할 것" 문제는 정부가 23일부터 발송하기로 한 재난지원금 안내 문자메시지가 스미싱 문자와 내용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정부가 문자 안내에 따라 온라인 신청을 마친 국민에 대해서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문자 메시지를 받은 사람은 모두가 첨부된 URL을 클릭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국 그동안 최대의 스미싱 피해 예방법으로 알려져 온 '문자에 첨부된 URL은 클릭하지 않는다'는 수칙을 이번 경우에는 기대할 수 없게 된 셈이다. 그만큼 스미싱 등 악성코드 공격의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스미싱 공격자들이 따라할 수 없는 정부 공식 문자 안내의 형식을 마련해 국민들이 혼돈하지 않도록 명확한 사례를 설명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오고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0-09-23 10:46:13[편집자주] ‘시선을 끌다 이목을 끌다’. 생각해볼 만한 사회 현상을 가져와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명 유치원 선생님 전화번호 ‘따는 법’을 공유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이에 ‘유치원 교사의 번호 공개 여부’에 대한 논의가 재점화됐다. 지난 18일 한 인터넷 카페에 ‘유치원 선생 놈들 전화번호 안 알려줄 때 이 방법 사용해보세요’라는 제목의 캡처 글이 공유됐다. 작성자는 유치원 선생님이 번호를 알려주지 않을 경우, 번호를 알아내는 방법이 있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이를 본 네티즌 사이에서는 비판적 여론이 퍼졌다. 이들은 “선생님들에게도 인권이 있다”, “욕이 육성으로 튀어나왔으므로 댓글 창엔 적지 않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유치원 관계자 “원활한 소통 위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해 6월 8~20일 전국 유·초·중·고 교원 18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교원의 96.4%가 학부모 혹은 학생에게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사 번호를 공개하고 있는 A유치원 관계자는 “학부모와의 원활한 소통과 학부모의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학부모에게 교사들의 번호를 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관계자는 “우리 유치원의 경우, 유치원 업무 규칙상 원아의 안전을 고려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휴대폰 사용을 금지한다. 때문에 학부모 소통은 유치원 행정실로 연결하게 되어있다”며 “번호 공개는 학부모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위한 측면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번호를 알려주지 않다 최근 번호를 공개하기로 한 B유치원 측 역시 “학부모들의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다”며 “학부모와 담임선생님 간 소통을 위해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예 비공개로 운영하는 어린이집도 있다. 관계자는 번호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아이들의 학습권과 안전을 꼽았다. C어린이집 관계자는 “수업 중 학부모의 전화를 받으면 수업의 흐름이 끊어져 아이들의 학습권이 방해받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은 항상 주의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연락을 받다 보면 아무래도 아이들에게 시선이 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사안은 학부모 운영위원회를 거쳐 동의를 얻은 것”이라며 “대신 원장선생님의 번호를 공개해 학부모와의 소통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유치원 교사들 “사생활 침해.. 교사 존중하는 태도 필요해” 유치원 교사들은 번호 공개에 따른 근무시간 외 연락 및 사생활 침해 문제를 지적했다. 실제 같은 기관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주로 언제 연락을 받느냐’라는 질문에 ‘근무시간 구분 없이 수시로’가 64.2%로 가장 많았다. 평일 퇴근 후(21.4%), 근무시간 중(11.2%), 주말 또는 공휴일(3.2%)이 뒤를 이었다. 유치원 교사 이모씨는 “업무 외 시간에 전화가 올 때가 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교사라는 직업적 특수성을 이해한다”며 “아이에 관한 문제의 경우 업무 외 시간에 연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외의 이유로 연락을 하는 건 조금 아니지 않냐”며 “‘카카오톡 프로필에 아이들 사진이 없는데, 아이들한테 무관심한거 아니냐’라는 항의를 받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이모씨의 동료 교사는 “사생활 침해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다”며 “이전에 근무한 유치원에서 학부모들이 유치원 교사 프로필을 캡처해 공유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학부모가 교사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은 자유고 아이를 맡겨 놓은 부분에서 이해되는 부분”이 있지만 “사진을 공유하며 비판을 가하는 것은 지나친 행위 같다”며 경험담을 털어놨다. 30년째 유치원 교사 생활을 하고 있는 강모씨는 “아이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교사, 유치원, 학부모 간의 믿음이다”라고 말을 이었다. 그는 “우리 유치원도 교사 전화번호를 공개하고 있지만, 학부모들 역시 교사를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한 것 같다”며 “업무시간 외에도 과도한 ‘교사다움’을 요구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치원 #교사 #전화번호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2019-02-27 17:40:51카카오는 20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PC 버전인 '카카오톡PC'를 출시했다. 카카오톡PC는 지난 3월부터 진행한 비공개시범서비스(CBT)로 얻은 사용자 의견을 적극 수렴해 완성도와 안정성을 높였다. 카카오톡PC는 친구목록, 채팅창, 읽음 뱃지 표시와 같이 채팅에 필요한 핵심 기능에 중점을 뒀다. 모바일 카카오톡을 이용한 사용자라면 PC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사용자환경(UI)도 일원화했다. 최초 사용시 PC 기기인증 및 카카오 계정 인증절차를 밟으며, PC에서 로그인 할 때 마다 모바일 카카오톡으로 로그인 알림 메시지가 전송된다. 카카오는 CBT에서 많은 요청을 받은 채팅창 투명도 조절, 알림 음원 다양화, 프로필 편집, PC 스크린샷 '붙여넣기'로 바로 전송 등 기능을 카카오톡PC에 모두 반영했다. 모바일 카카오톡과 카카오톡 PC에서 친구 이름이 같게 나오게 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카카오톡PC도 모바일 카카오톡과 마찬가지로 사진을 한 번에 10장까지 동시에 보내고 한 장당 최대 9메가바이트(MB)까지 전송할 수 있다. 하나의 카카오 계정으로 최대 5대 PC까지 인증할 수 있고, 2대 이상 PC 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는 없다. 또 PC 에 로그인할 때마다 모바일 카카오톡으로 알림 메시지를 받게돼 PC 로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PC 로그아웃을 잊었을 때도 모바일에서 원격으로 PC 버전 로그아웃, PC 인증을 해제할 수 있다. 카카오는 20~25일까지는 카카오톡PC 사전 예약 신청제를 실시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5일까지는 신청한 사용자 중 선착순으로 내려받기를 제공한다. 26일부터는 카카오 홈페이지(https://events.kakao.com)에서 별도의 신청 없이 내려받을 수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카카오톡PC 버전
2013-06-20 10:45:33대학생 A씨는 얼마전 당황스런 일을 겪었다. 소개팅을 하기로 했던 대학생 B씨가 “소개팅을 못하겠다”고 갑작스레 거절한 것. 사정이 있으려니하고 생각했던 A씨는 주선자에게 황당한 얘기를 들었다. B씨가 A씨의 사진을 봤는데 자신의 이상형과 달라 안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주선자에게 “말도 없이 사진을 보여준 것이냐”고 따지자 주선자는 아니라고 했다. B씨는 A씨의 사진을 어떻게 본 것일까. 온라인, 모바일을 통해 원치 않는 개인정보가 누출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나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사용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만든 각종 기능이 역으로 사용자들이 원치 않는 개인정보를 노출시킬 위험을 안고 있는 것이다. 가입자 1000만명이 넘은 스마트폰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은 ‘자동 친구 등록’ 기능이 있다. 핸드폰 연락처를 추가하면 그 사람이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경우 자동으로 카카오톡 상에서 친구로 등록되는 기능이다. 앞서 예로 든 A씨의 경우를 보면 B씨가 A씨의 연락처를 받아 추가한 경우 자동으로 ‘카카오톡 친구’가 된다. A씨가 카카오톡 프로필에 사진을 등록했다면 B씨가 A씨의 사진을 볼 수 있다. 포털 사이트 다음의 경우는 ‘소셜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트위터, 미투데이, 요즘 등 SNS에서 나눈 대화를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컨대 A씨가 SNS를 사용하는 경우, B씨가 A씨를 검색해 트위터 등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 A씨가 SNS 상에서 나눈 대화나 프로필 사진 등을 보고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다. 포털 사이트 네이트는 ‘사람 검색’ 기능이 있다. 2500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있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을 바탕으로 이름, 생년월일, 성별, 전화번호 등을 통해 찾고 싶은 사람을 검색할 수 있는 것. 마찬가지로 간단한 검색을 통해 사용자가 원치않는 개인정보를 노출할 우려가 있다. 사용자가 의도치 않은 개인정보 노출을 방지하려면 사생활 보호 설정 등을 제대로 알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트위터의 경우 환경설정의 계정 창에서 트윗을 ‘비공개’로 설정할 수 있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도 ‘사람검색’에 노출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직장인 C씨는 “의도치 않게 정보가 노출돼 곤란을 겪었던 적이 있다”면서 “내 정보가 어디에 어떻게 노출되고, 어떻게 방지해야 하는지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humaned@fnnews.com 남형도기자
2011-05-02 10:56:34카카오가 미스터리 봉사여행 '어떤버스' 참가자를 모집한다. 카카오는 올해 진행될 '어떤버스 2월호, 미니시즌-뚜벅이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어떤버스'는 2014년 구성된 봉사 활성화 프로젝트로, 목적지와 봉사활동 종류를 알리지 않은 채 떠나는 미스터리 봉사 콘셉트를 갖고 있다. '어떤버스 2월호, 미니시즌-뚜벅이편'은 환경을 주제로 해 전 시즌과 다르게 100여명의 참가자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봉사장소로 이동한다. 참가대상은 뜻깊은 추억과 새해 첫 봉사활동을 꿈꾸는 2030세대다. 참가신청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탑승 후보는 2월 1일 발표될 예정이다. 탑승 후보로 선정된 참가자 100명은 오는 2월 11일 오전 10시30분 서울역 앞에서 만나 봉사활동을 떠나게 된다. 봉사활동은 서울, 경기지역에서 이뤄진다. 봉사활동이 끝나면 그 날의 소감과 봉사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카카오는 '어떤버스'에 실제 탑승한 봉사자에게 카카오톡 프로필에서 봉사활동을 인증할 수 있는 배지와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카카오 엄미숙 소셜임팩트팀 파트장은 "어떤버스가 사회문제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을 높이고, 봉사활동을 통해 시간을 기부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7-01-19 17:3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