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감 등으로 카카오페이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이달 들어 주가가 폭등하면서 지난 26일에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는데, 거래 해제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27일 전 거래일 대비 10.23% 하락한 8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도입 기대감에 힘입어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148% 급등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24일 주가 과열을 이유로 카카오페이에 대해 매매거래를 정지했고, 26일에는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해 또 하루 거래를 막았다. 이는 최근 시장에서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코인런(대규모 코인 인출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외환시장 충격 등 다양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안정성·준비자산에 관한 신뢰가 훼손될 경우 디페깅(스테이블코인의 가치가 연동 자산의 가치와 괴리되는 현상)과 대규모 상환 요구가 발생하면서 코인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뉴욕증시에서 스테이블코인 열풍을 일으킨 서클인터넷그룹이 조정에 들어갔다. 스테이블코인 테마주인 서클인터넷은 지난 23일 장 중 한때 298.99달러로 300달러에 육박하며 공모가 대비 10배 가까이 치솟았지만 24일과 25일(현지시간), 2거래일 연속 10% 이상 하락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서클인터넷은 스테이블 코인의 규제 뼈대를 마련한 지니어스 법안이 상원을 통과한 이후 주가가 60%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으나,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급락했다. 서클인터넷 주가 폭등을 이끌었던 캐시 우드가 운영하는 투자회사 아크(ARK) 인베스트도 지난주부터 해당 주식을 매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클인터넷의 주가 급락에 암호화폐 투자회사 캐슬 펀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피터 에버리는 "서클의 주가 조정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초기 주가 상승세가 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29 18:06:36[파이낸셜뉴스]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감 등으로 카카오페이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이달 들어 주가가 폭등하면서 지난 26일에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는데, 거래 해제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27일 전 거래일 대비 10.23% 하락한 8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도입 기대감에 힘입어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148% 급등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24일 주가 과열을 이유로 카카오페이에 대해 매매거래를 정지했고, 26일에는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해 또 하루 거래를 막았다. 이는 최근 시장에서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코인런(대규모 코인 인출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외환시장 충격 등 다양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안정성·준비자산에 관한 신뢰가 훼손될 경우 디페깅(스테이블코인의 가치가 연동 자산의 가치와 괴리되는 현상)과 대규모 상환 요구가 발생하면서 코인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뉴욕증시에서 스테이블코인 열풍을 일으킨 서클인터넷그룹이 조정에 들어갔다. 스테이블코인 테마주인 서클인터넷은 지난 23일 장 중 한때 298.99달러로 300달러에 육박하며 공모가 대비 10배 가까이 치솟았지만 24일과 25일(현지시간), 2거래일 연속 10% 이상 하락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서클인터넷은 스테이블 코인의 규제 뼈대를 마련한 지니어스 법안이 상원을 통과한 이후 주가가 60%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으나,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급락했다. 서클인터넷 주가 폭등을 이끌었던 캐시 우드가 운영하는 투자회사 아크(ARK) 인베스트도 지난주부터 해당 주식을 매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클인터넷의 주가 급락에 암호화폐 투자회사 캐슬 펀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피터 에버리는 “서클의 주가 조정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초기 주가 상승세가 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지니어스 법안이 신규 진입자들의 유입을 촉진해 경쟁 심화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29 03:07:17#OBJECT0# [파이낸셜뉴스]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보다 실제 주가가 더 오른 종목에 관심이 모아진다. 목표가 괴리율 하위 중에서도 마이너스(-)인 종목들이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거나 단기 재료로 증권사들이 목표가 상향을 주저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산정한 종목 가운데 목표가보다 주가(5일 기준)가 더 높은 종목은 카카오페이(-18.43%), 카카오뱅크(-11.02%), 메리츠증권(-5.49%), 메리츠화재(-5.03%), 코스맥스(-4.04%), 더존비즈온(-3.69%), LG생활건강(-2.42%) 등 7곳이다. 카카오페이는 증권사 6곳이 산정한 평균 목표가가 5만900원에 머물고 있는 것과 달리, 5일 현재 주가는 6만2400원까지 치솟았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석 달간 33.6% 올랐다. 1년 전만 해도 15만원을 훌쩍 넘었던 낙폭과대주인 만큼 회복도 빠르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카카오뱅크는 주가가 2만7300원인 반면, 증권사 12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2만4291원에 불과하다. 3개월 사이 주가가 34.3% 급등한 이유도 있다. 올해 수신 경쟁력과 대출규제 완화로 성장률 회복이 기대되면서 올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자리 잡았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도 각각 증권사 3곳, 5곳의 평균 목표가를 소폭 앞지른 상황이다. 두 종목 모두 석 달 간 주가가 59.9%, 53.3% 급상승했다. 이들의 주가 상승은 지난해 11월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100% 자회사로 만드는 한편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밝힌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와 달리 목표가 괴리율 상위 종목으로는 엘앤에프와 위메이드가 꼽혔다. 두 종목의 괴리율은 각각 101.78%, 100%에 달한다. 목표가 괴리율이 높은 경우 주로 저평가돼 있는 종목으로 여겨진다. 엘엔에프의 경우 5일 종가가 17만원선인데 비해 17개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가 평균은 35만원을 넘는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증시 부진과 2차전지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가 부진이 심화되고 있으나 엘앤에프의 2024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은 11.8배 수준"이라며 "국내 양극재 업체 가운데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가 36만원을 유지했다. 위메이드도 증권사 5곳의 평균 목표가는 6만6200원으로 5일 종가(3만3100원)의 두 배다. 위메이드는 증권사 보고서가 지난해 11월 25일을 끝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이 밖에 목표가 괴리율 상위종목으로 비에이치(93.78%), 심택(92.35%), HSD엔진(88.95%), OCI(88.83%) 등이 있다. #OBJECT1#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3-01-06 16:46:58[파이낸셜뉴스] 카카오 형제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가 반격에 나선 것과 달리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는 여전히 힘든 날을 겪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83.88%, 카카오뱅크는 63.74%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는 같은 기간 14.60%, 카카오게임즈는 9.24% 오르는데 그쳤다. '같은 악재' 만난 카페이·뱅크 주가 급반등 #OBJECT0# 카카오 형제들은 올해 10월 악재를 만나 줄줄이 상장 후 최저가를 찍은 바 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는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는 반등의 기회를 좀처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카카오페이의 주가 상승동력은 로카모빌리티 인수 가능성으로 판단된다. 선불교통카드 및 단말기 제조업체인 로카모빌리티는 시장점유율 2위다. 로카모빌리티를 인수할 경우 카카오페이의 매출 중대와 함께 애플페이의 국내 시장 진출에도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사 역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로카모빌리티를 인수하면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는 7조4000억원에서 9조4000억원으로 상승한다”며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7만3000원으로 82.5%나 올렸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3·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투자심리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를 보는 증권사의 눈높이도 달라졌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높은 대출성장률과 순이자마진(NIM) 상승으로 내년에도 순이자이익이 25%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가를 2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별다른 호재 없어 '암울' 이와 달리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는 별다른 호재를 찾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IPO) 추진에 따른 ‘쪼개기 상장’ 논란과 자사 게임 ‘우마무스메’ 환불 소송 여파가 아직 남았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게임 ‘오딘’은 카카오게임즈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라이온하트스튜디오 IPO 문제를 여전히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의 전망은 갈리고 있다. 카카오는 주가 회복이 기대되지만 카카오게임즈는 주가 상승 여력이 적다는 평가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 중단 사태와 경기 부진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우려되지만 내년에는 카카오톡 개편과 비용 통제로 이익이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우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중심으로 쏠린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전환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며 “내년에 나올 주요 신작들의 성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2-12-12 16:05:16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사진)가 지난해 인센티브를 반납하고 목표 주가 20만원 달성까지 '최저임금'을 받기로 하는 등 신로회복을 위한 파격적인 복안을 제시했다. 카카오페이는 신원근 대표 내정자가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매도 제한 △재매입 및 이익 환원 △책임경영 및 사회적 책무 강화 △충실한 의무이행을 위한 재신임 절차 등을 발표했다. 이는 카카오페이가 이해관계자와의 신뢰회복과 책임경영 실천을 위해 지난 2월 구성해 논의를 이어온 '신뢰회복협의체'의 합의 사항이다. 내외부의 다양한 시각이 담겨 논의될 수 있도록 협의체 위원장인 포항공대 배영 교수(현 카카오페이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신원근 대표 내정자, 카카오페이 임직원, 카카오 노동조합인 '크루유니언'이 협의에 함께 했다.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 내정자는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으로 주가가 2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 및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신 내정자는 카카오페이 대내외 신뢰회복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또한 신 내정자를 포함한 기존 경영진 5인은 지난해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반납하고 이를 카카오페이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한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보탰다. 경영진 5인은 주식 재매입에 법적 제약이 없어지는 시점부터 올해 내 분기별로 회사 주식을 재매입하고 이후 매도 시 주가와 매입 주가 간의 차액은 전부 환원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월 카카오에서 발표한 주식 매도 규정에 따라 상장 이후 대표이사는 임기 2년, 경영진은 1년간 매도를 금지한 바 있다. 이번 실행안에서는 매도 가능 물량에도 제한을 뒀다. 주식 매도 시에는 1개월 전 매도에 관한 정보를 회사와 카카오 공동체얼라인센터(CAC)에 공유해 사전 리스크를 점검하는 등 자체적으로 구축한 가이드라인을 따를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2-03-24 18:01:56[파이낸셜뉴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가 지난해 인센티브를 반납하고 목표 주가 20만원 달성까지 '최저임금'을 받기로 하는 등 신로회복을 위한 파격적인 복안을 제시했다. 카카오페이는 신원근 대표 내정자가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매도 제한 △재매입 및 이익 환원 △책임경영 및 사회적 책무 강화 △충실한 의무이행을 위한 재신임 절차 등을 발표했다. 이는 카카오페이가 이해관계자와의 신뢰회복과 책임경영 실천을 위해 지난 2월 구성해 논의를 이어온 '신뢰회복협의체'의 합의 사항이다. 내외부의 다양한 시각이 담겨 논의될 수 있도록 협의체 위원장인 포항공대 배영 교수(현 카카오페이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신원근 대표 내정자, 카카오페이 임직원, 카카오 노동조합인 '크루유니언'이 협의에 함께 했다.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 내정자는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으로 주가가 2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 및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신 내정자는 카카오페이 대내외 신뢰회복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또한 신 내정자를 포함한 기존 경영진 5인은 지난해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반납하고 이를 카카오페이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한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보탰다. 경영진 5인은 주식 재매입에 법적 제약이 없어지는 시점부터 올해 내 분기별로 회사 주식을 재매입하고 이후 매도 시 주가와 매입 주가 간의 차액은 전부 환원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월 카카오에서 발표한 주식 매도 규정에 따라 상장 이후 대표이사는 임기 2년, 경영진은 1년간 매도를 금지한 바 있다. 이번 실행안에서는 매도 가능 물량에도 제한을 뒀다. 주식 매도 시에는 1개월 전 매도에 관한 정보를 회사와 카카오 공동체얼라인센터(CAC)에 공유해 사전 리스크를 점검하는 등 자체적으로 구축한 가이드라인을 따를 예정이다. 이외에도 카카오페이는 구성원들과 상시적 소통 채널 마련은 물론, 사용자와 투자자 등 대외적으로도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향후 다양한 사회공헌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ESG 경영도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신 대표 내정자는 "최근 신뢰회복협의체와 함께 카카오페이의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을 마련했다"며 "책임경영을 강화해 대내외적 신뢰를 회복하고 회사가 '제2성장'을 이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배영 위원장은 "신뢰회복협의체는 앞으로 이행상황 점검 및 이해관계자의 신뢰회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2-03-24 13:48:20[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의 적정 주가에 대한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다음달 3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는 카카오페이의 공모주 청약이 오늘 25일과 내일 이틀간 실시되는 가운데서다. 오늘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관심은 공모가가 9만원인 카카오페이의 상장 후 주가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은 카카오페이의 적정 주가를 11만원으로 내다봤고 KTB증권은 적정 주가를 5만7000만원으로 제시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상장 후 기존 주주의 팔자 물량도 고려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는 알리페이로 45%의 지분을 갖고 있는데 이 중 3712만755주(28.47%)는 상장 후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내다 팔 수 있는 물량이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카카오페이 청약은 국내 IPO(기업공개)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한다. 기존 비례 방식은 증거금이 많을수록 유리했지만 카카오페이 청약에서는 최소 단위인 20주(증거금 90만원)만 청약하면 모두가 같은 수량의 주식을 받을 수 있다. 공모주 청약을 받는 증권사는 대표주관사 삼성증권, 공동주관사 대신증권, 인수회사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4곳이다. 증권사별 공모주 배정물량은 삼성증권이 230만2084주로 가장 많다. 이어 대신증권(106만2500주), 한국투자증권(70만8333주), 신한금융투자(17만7083주)의 순이다. 한편, 금융당국의 '중복청약 금지' 방침에 따라 한 증권사에서 청약할 경우 다른 증권사에서는 청약할 수 없다. 청약을 하더라도 자동 취소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0-25 07:55:33[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가 중국에서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5분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보다 4000원(9.96%) 오른 4만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3일부터 ‘알리페이 플러스’와의 제휴를 통해 중국 일부 지역 오프라인 매장 결제를 실시했다. 중국에서 사용이 가능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는 카카오페이가 처음이다. 현재 결제가 가능한 지역은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항저우 근교 이우시 상업 지구 소상공인 가맹점 등이다. 카카오페이는 결제처를 중국 대도시 중심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내 결제 서비스도 확대됐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일본 내 ‘카카오페이’ 또는 제휴 서비스인 알리페이 플러스 로고가 비치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별도 환전 없이 결제할 수 있다. 결제가 가능한 곳은 하네다국제공항 및 간사이공항, 편의점, 드럭스토어, 백화점, 테마파크 등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11-08 13:57:59[파이낸셜뉴스] 교보증권은 6일 “카카오페이의 유저당 매출(APRU) 제고 및 수익성 증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2·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5% 오른 2383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해외결제와 오프라인 결제가 선방하며 결제서비스 매출은 1251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향후 △가치사슬 확장 △데이터 기반 사업화 △트래픽 활용 신규 사업 영역 확대 등으로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 및 APRU 제고 전략을 진행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오는 2027년까지 MAU 2650만명 달성, 3년간 ARPU 연평균 성장률(CAGR)은 18.6%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결제, 보험, 증권 등에서 가치사슬을 확장하고, 행동·마이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자체 금융·결제·운영 에이전트 구축 및 카카오 AI 에이전트와의 데이터 연동 강화 등으로 데이터 기반 사업화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2025-08-06 09:09:497월 한 달간 코스피 지수가 5% 넘게 상승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투자손실을 봤다. 각종 호재로 투자 심리가 과열된 테마주에 진입했다가 낭패를 본 경우가 많았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이차전지와 화학, 조선과 반도체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5.56%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5.04%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수익률이 역주행한 셈이다. 개인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16.32%)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종목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과열 양상을 보이다 악재가 발생한 종목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가장 높은 손실률을 기록한 카카오페이(-16.43%)다. 스테이블코인 관련 수혜 기대감으로 지난 6월 25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주가가 너무 과열됐다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오자 지난달말 신고가 대비 43.77% 하락했다. 하이브(-16.02%) 역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을 키운 종목 중 하나다. 이외에도 개인은 NAVER(-10.48%), LG씨엔에스(-6.39%), SK하이닉스(-6.34%) 등에서 손실을 봤다. 반면, 기관은 평균16.33%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특히 10개 종목 중 손실을 본 종목이 없었다. 기관은 순매수 상위 1위인 LG에너지솔루션(28.79%)과 3위인 LG화학(42.55%)에서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상법 개정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와 업황 회복이 겹치면서 주가에도 훈풍이 불었다. 그 밖에도 기관은 현대제철(21.43%), POSCO홀딩스(18.2%) 등 철강주에서 수익을 올렸다. 외국인의 평균 수익률은 10.23%이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에서 수익을 거둔 가운데 순매수 상위 2위인 한화오션이 41.4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수페타시스(24.28%), 삼성전자(19.40%) 등 반도체 관련 종목도 20%이상의 수익률을 보였다. 알테오젠(22.0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45%) 등에서도 두자릿수 수익률을 올린 반면, 두산(-8.38%), SK스퀘어(-16.89%)에선 손실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7월까지 주요 이슈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었다면, 8월부터는 정책 수혜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한다. 글로벌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만큼, 하반기에는 국내 정책 모멘텀에 따라 업종별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김찬미 기자
2025-08-03 18: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