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 AX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한국 제조 기업을 위한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지원 서비스’를 내놨다. 민감정보 보호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합성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는 탄소 데이터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7월31일 SK AX에 따르면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지원 서비스’는 EU 규제 대응과 동시에 한국형 데이터 생태계와도 연계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술 요구사항부터 표준 아키텍처 설계는 물론, 민감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글로벌 생태계와 연결 가능한 데이터 인프라 구현 방안을 제시했다. SK AX는 이미 유럽 완성차 기업과 국내 부품 협력사 간 데이터 연계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 검증도 마쳤다. 지난 6월 카테나 엑스(Catena-X) 공식 온보딩 서비스 제공자(OSP) 자격을 획득했으며, 데이터 연계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커넥터(Connector) 기반 데이터 송수신과 디지털 트윈 기반 표준 포맷 설계, 데이터 파이프라인 등 DPP 대응에 필요한 핵심 기술 요건을 모두 충족시켰다. SK AX는 기업의 전사적 ESG 데이터 전략까지 통합 지원하는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SK AX는 그동안 SK그룹 내 ESG 데이터 플랫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단위 디지털제품여권(DPP) 데이터 설계와 민감 정보 보호 체계, 국제 표준 정합성 확보, 이력 추적(Traceability) 솔루션 및 시스템 등 전사적 ESG 데이터 전략 수립부터 시스템 개발까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7월 발효된 EU의 지속가능한 제품 설계 규정(ESPR, 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에 따르면 유럽시장에 제품을 유통하려면 △제품 구성 정보 △원자재 출처 △탄소배출량 △재활용 이력 등 제품 단위 ESG 정보를 ‘디지털제품여권(DPP, Digital Product Passport)’ 형태로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SK AX 김민혁 제조·Global사업부문장은 “SK AX는 정부 사업과 유럽 완성차 기업과 협업으로 검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감한 데이터 보호와 ESG 기준에 맞춘 전략적 대응을 통해 국내 제조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31 08:43:37SK AX는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 운영사인 '코피니티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SP) 자격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는 카테나X 생태계에 참여하려는 기업들이 ESG 데이터 연계와 시스템 접속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기술·절차 전반을 지원하는 공식 수행기관이다. 이번 선정은 SK AX가 글로벌 ESG 디지털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공인받은 것은 물론, ESG를 기술 기반 AX(AI Transformation)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새로운 산업 질서 속에서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10개 글로벌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글로벌 자동차 ESG 데이터 연합체다.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포함한 주요 데이터를 연결·표준화하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 AX는 이번 OSP 자격 획득을 통해 카테나X 생태계에 참여하려는 기업을 총괄 지원하는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카테나X 참여 등록은 물론 △탄소 데이터 정합성 확보 △데이터 주권·보안·개인정보 대응 가이드 제공 △데이터 관리에 필요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제안 △지속 운영·교육·유지보수 등 생태계 안착 전 과정을 지원하며, 글로벌 제조 기업들의 ESG 전환을 실질적으로 이끌게 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04 18:15:12[파이낸셜뉴스] SK AX는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 운영사인 ‘코피니티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SP) 자격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는 카테나X 생태계에 참여하려는 기업들이 ESG 데이터 연계와 시스템 접속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기술·절차 전반을 지원하는 공식 수행기관이다. 이번 선정은 SK AX가 글로벌 ESG 디지털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공인받은 것은 물론, ESG를 기술 기반 AX(AI Transformation)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새로운 산업 질서 속에서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10개 글로벌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글로벌 자동차 ESG 데이터 연합체다.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포함한 주요 데이터를 연결·표준화하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 AX는 이번 OSP 자격 획득을 통해 카테나X 생태계에 참여하려는 기업을 총괄 지원하는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카테나X 참여 등록은 물론 △탄소 데이터 정합성 확보 △데이터 주권·보안·개인정보 대응 가이드 제공 △데이터 관리에 필요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제안 △지속 운영∙교육∙유지보수 등 생태계 안착 전 과정을 지원하며, 글로벌 제조 기업들의 ESG 전환을 실질적으로 이끌게 된다. SK AX는 이번 OSP 자격 취득을 기점으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1∙2차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제품 생애주기 데이터를 관리하는 공급망 추적성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SK AX 김민혁 제조·Global사업부문장은 “이번 카테나X OSP 선정은 SK AX가 ESG를 책임 중심의 활동에서 벗어나, 기술로 수익을 창출하는 AX 산업으로 전환시키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AX, 플랫폼, 국제 표준 인증 역량을 모두 갖춘 SK AX는 단순 참여자가 아니라, 글로벌 ESG 밸류체인 질서를 설계하고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활약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04 08:52:37[파이낸셜뉴스] 탄소배출 데이터 관리기업 글래스돔이 독일의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 카테나엑스(Catena-X)로부터 제품탄소발자국(PCF) 산정 솔루션에 대한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카테나엑스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이 주도하는 국제 산업 데이터 이니셔티브다. 공급망 전반의 탄소 데이터를 정합성 있게 공유하기 위한 글로벌 표준을 수립하고 있다. 글래스돔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이자 글로벌에서는 두번째로 카테나엑스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글래스돔의 솔루션이 국제 공급망에서 통용 가능한 신뢰도 높은 탄소 산정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글래스돔은 ISO 14067 및 전과정평가(LCA) 기반 산정 엔진을 통해 카테나엑스의 엄격한 기술 요건을 충족했다. 특히 실시간 공정 데이터 활용 역량,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같은 기존 산업 시스템과의 연동성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유연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높은 정합성과 확장성을 인정받았다. 함진기 글래스돔코리아 대표는 "이번 성과는 제품탄소발자국 솔루션의 산업 대응력은 물론, 유럽 및 한국 국가 간의 정책 정합성 측면에서도 민간 기술 기반 탄소 산정 체계의 우수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수출 제조기업들이 탄소 규제 및 원청사 대응에 실질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24 11:38:37[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독일 디지털 전환 선도기관 'LNI 4.0'과 '산업 분야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국제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15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이상훈 이사장과 토마스 한 LNI 4.0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업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LNI 4.0은 독일 산업 4.0 정책을 추진하는 기관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테스트베드를 제공하며 기업들이 디지털 신기술을 안전하게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독일 연방경제부 산하기관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국제 데이터 표준 개발 협력, 카테나엑스(Catena-X) 방식 산업 데이터 스페이스 개발 지원 등 산단형 산업데이터 공유와 데이터 표준 개발지원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협력 방향은 △산업 4.0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 이전 및 기술 지원사업 촉진 △기관 간 관련 지식 공유 △산업단지 입주기업 대상 마케팅 및 교육활동 지원 △협력 분야 기술 워크숍 등이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독일 4차 산업혁명 혁신 사례는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중요 참고사례 중 하나"라며 "앞으로 독일 LNI 4.0과 협력을 통해 산업단지 입주기업 디지털 전환 및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15 09:39:35국내 상장사들이 공시를 기피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가 2025년부터는 우리나라 수출 생태계 경쟁력의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ESG 보고 의무화가 2~3년 뒤 유럽이나 미국 등 주요국의 무역규제이기도 하지만 관련 데이터가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되면 신사업이나 수주 확대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도 내다봤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도 해외 주요국처럼 국가 차원의 데이터 플랫폼 등 ESG 인프라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獨·英·日, 자체 플랫폼 통해 데이터 공유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ESG 데이터 인프라 구축의 선두주자는 독일이다. 독일은 '카테나-X'라는 플랫폼을 통해 기업 간 ESG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카테나-X는 독일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 SAP가 2021년 5월 완성차 업체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자동차 부품업계 보쉬, 독일 상무부 등과 함께 설립한 디지털 생태계 플랫폼이다. 카테나-X의 가장 큰 특징은 '신뢰성'이다. 박문구 삼정KPMG 디지털혁신센터장은 "카테나-X 참가기업은 ESG 외에 정보들을 탈취하지 않고 룰을 지키면서 운영되고 있다"며 "또 다른 특징은 여기서 쌓은 데이터가 다른 산업에도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테나-X는 10개의 실증과제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전 밸류체인을 포함한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참여자들은 이곳에서 쌓은 탄소 데이터를 향후 차량 품질관리, 사후관리 시장, 디지털 트윈 등 다른 산업에 연결할 계획이다. 영국 내 주요 8개 식품유통사도 제품 전주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량을 추적하기 위해 올해 초 '소매업자 넷제로 공동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이들은 올해 17개 협력업체와 함께 전체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측정할 계획이다. 일본도 지난해 4월 배터리공급망협의회(BASC)를 중심으로 '일본식 배터리 공급망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했다. BASC에는 일본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소재기업 등 55곳이 포함됐다. 일본은 해당 플랫폼으로 유럽연합(EU)이 만들고 있는 디지털 순환경제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 "韓, 탄소 데이터 공유 플랫폼 필요"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정부를 중심으로 탄소 데이터 공유 플랫폼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인숙 한다포럼 대표는 "(ESG 지표 등) 데이터를 가지고 이윤을 창출하는 시대가 오고 있는데 국내에는 아직 탄소 데이터 관련 커뮤니티와 인프라가 없다"며 "그저 해외 사례를 몇 개 가져와서 따라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현재 하고 있는 단순 일대일 멘토링 방식 말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묶음을 만들어 커뮤니티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며 "커뮤니티도 여러 개를 만들어 경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정부가 깊게 개입하는 것이 아닌, '당근마켓'처럼 플레이어(기업)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주는 게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박 센터장은 "ESG를 해서 단순히 '착한 기업이 되자'는 것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압도하자는 것"이라며 "ESG 데이터가 쌓여서 다른 연결 인프라까지 뻗어나가면 다른 산업으로 진출도 가능하고, 중소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플루언서 기업'이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기업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재혁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및 ESG연구원 원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ESG 보고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라며 "어떤 항목을 포함해야 하는지 모르는 기업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0-05 18:19:20#OBJECT0#[파이낸셜뉴스] 국내 상장사들이 공시를 기피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가 2025년부터는 우리나라 수출 생태계 경쟁력의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ESG 보고 의무화가 2~3년뒤 유럽이나 미국 등 주요국의 무역규제이기도 하지만 관련 데이터가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되면 신사업이나 수주 확대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도 내다봤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도 해외 주요국들처럼 국가 차원의 데이터 플랫폼 등 ESG 인프라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獨·英·日, 자체 플랫폼 통해 데이터 공유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ESG 데이터 인프라 구축의 선두 주자는 독일이다. 독일은 ‘카테나-X’라는 플랫폼을 통해 기업간 ESG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카테나-X는 독일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 SAP가 2021년 5월 완성차 업체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자동차 부품업계 보쉬, 독일 상무부 등과 함께 설립한 디지털 생태계 플랫폼이다. 카테나-X의 가장 큰 특징은 ‘신뢰성’이다. 박문구 삼정KPMG 디지털혁신센터장은 “카테나-X 참가 기업은 ESG 외에 정보들을 탈취하지 않고 룰을 지키면서 운영되고 있다”며 “또 다른 특징은 여기서 쌓은 데이터가 다른 산업에도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테나-X는 10개의 실증과제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전 밸류체인을 포함한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참여자들은 이곳에서 쌓은 탄소 데이터를 향후 차량 품질 관리, 사후 서비스 시장, 디지털 트윈 등 다른 산업에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내 주요 8개 식품유통사들도 제품 전주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량을 추적하기 위해 올해 초 ‘소매업자 넷제로 공동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이들은 올해 17개 협력업체들과 함께 전체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측정할 계획이다. 일본도 지난해 4월 배터리 공급망 협의회(BASC)를 중심으로 ‘일본식 배터리 공급망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했다. BASC에는 일본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소재기업 등 55곳이 포함됐다. 일본은 해당 플랫폼으로 유럽연합(EU)이 만들고 있는 디지털 순환경제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 "韓, 탄소 데이터 공유 플랫폼 필요"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정부를 중심으로 탄소 데이터 공유 플랫폼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인숙 한다포럼 대표는 "(ESG 지표 등) 데이터를 가지고 이윤을 창출하는 시대가 오고 있는데 국내에는 아직 탄소 데이터 관련 커뮤니티와 인프라가 없다"며 "그저 해외 사례를 몇 개 가져와서 따라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현재 하고 있는 단순 1대 1 멘토링 방식 말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묶음을 만들어 커뮤니티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며 "커뮤니티도 여러 개를 만들어 경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정부가 깊게 개입하는 것이 아닌, '당근마켓' 처럼 플레이어(기업)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 주는 게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박 센터장은 "ESG를 해서 단순히 '착한 기업이 되자'는 것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압도하자는 것"이라며 "ESG 데이터가 쌓여서 다른 연결 인프라까지 뻗어나가면 다른 산업으로의 진출도 가능하고, 중소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플루언서 기업'이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기업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재혁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및 ESG연구원 원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ESG 보고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라며 "어떤 항목을 포함해야 하는지 모르는 기업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0-04 16:21:47[파이낸셜뉴스] 7월부터 시행되는 산업디지털전환(IDX)촉진법을 맞아 글로벌 IDX 동향을 공유하고, 한국 산업디지털전환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열린다. 7일 삼정KPMG는 한국산업연합포럼 및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와 함께 오는 12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빌딩에서 모빌리티(자동차·부품·서비스), 지능자동화(기계·설비·제어) 등 산업현장의 디지털전환(DX) 담당자와 공공부문의 DX정책 설계자를 대상으로 '산업디지털전환으로 글로벌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 토론회’를 개최한다. 최근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하노버메세 2022)에서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디지털 기반으로 밸류체인을 연결하고 공공과 협력해 디지털전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가이아-X (GAIA-X)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민간기업의 혁신과정과 공공 산업정책이 오픈협업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이아-X는 미국과 중국의 거대 플랫폼기업이 주도하는 데이터 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해, EU 중심으로 산업데이터 주권을 확립하고 디지털 경제 생태계를 발전시키려는 산업정책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기업과 정부가 자발적으로 협력하도록 설계된 가이아-X 정책을 소개하고, 해당 정책 인프라를 기반으로 EU기업의 글로벌 시장선점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한국기업과 정책수립자를 위한 함의점이 제시된다. 첫 번째 세션은 임채성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명예회장이 발표자로서 IDX 글로벌시장의 지배적 위치 혹은 사실상 표준을 선점할 오픈협업 방법론을 설명한다. 이어, 채대석 LS일렉트릭 상무가 한국기업의 IDX시장 선점전략을 소개한다. 글로벌 제조 밸류체인 연결플랫폼을 선도해 실증하는 독일 프라운호퍼(Fraunhofer)연구소 킴 왓슨 박사는 스마트팩토리 웹 (Smart Factory Web) 사례와 함께 벤츠, 보쉬 등이 참여하는 자동차산업의 오픈협업 프로젝트인 카테나엑스(Catena-X)를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박문구 삼정KPMG 전무와 김인숙 한국 가이아-X 위원장, 박정윤 인터엑스 대표이사, 송병훈 스마트제조혁신센터장(전자기술연구원(KETI)) 등 연사들이 하노버메세 2022를 통해 필요성이 드러난 디지털전환 산업정책과 디지털 통상전략의 연계,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 기반 한국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전략, 디지털 라이브러리 기반 새로운 공급망 설계 등 시사점을 토론한다. 박문구 삼정KPMG 전무는 “디지털 기반 산업 밸류체인 연결과 컨텐츠 축적이 한 국가의 산업정책을 넘어서 디지털 통상전쟁의 화두로 등장 중”이라면서, “EU의 플랫폼 기반 디지털 산업정책 수립 및 자동차 OEM의 디지털 컨텐츠 기반 경제성장 정책수립에 참여 등 생동감 넘치는 디지털전환 사례 시사점이 한국산업의 디지털전환에 기여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세미나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7-07 09:56:06[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세계 최대의 산업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는 독일 국제데이터공간협회(IDSA)와 산업 데이터 공유와 관련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산기협과 IDSA는 △ 데이터의 안전한 공유를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공간'의 생성과 개발 △ 데이터 공유와 관련한 정보제공 및 기업 대상 교육 △ 데이터 공유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 활용사례 개발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IDSA는 폭스바겐, 구글, IBM 등 22개국 130여개 글로벌 기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세계 최대 산업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데이터의 안전한 거래와 활용체계 구축, 글로벌 표준 마련, 데이터 공동활용 모델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범유럽 데이터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로 270여개 회원기관이 활동 중인 '가이아-X'와 모빌리티 산업 데이터 공유 네트워크인 '카테나-X' 등을 포함한 수많은 연합체에서 진행하는 데이터 공유 프로젝트들이 IDSA의 표준과 기술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데이터 공유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과 한국기업 간 협력을 추진해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게 협회의 설명이다. 구자균 산기협 회장은 "앞으로 산업 데이터의 활용은 기업 디지털 전환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 IDSA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산업데이터 활용 분야 연구에 앞서있는 유럽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양기관 회원사의 교류를 지원함으로써, 향후 기업간, 산업간, 국가간 데이터 공유 및 활용 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1-08-19 11:2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