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자신의 캠프 공식 카페에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국민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이재명 캠프 공식 카페'에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을 올리고 "12·3 계엄 이후 123일이 지나 겨우 찾아온 봄, 벚꽃이 만개한 봄날들을 양껏 즐기고 계시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새로운 공간에서 만나 뵙게 됐다. 요즘 어떻게들 지내시는지, 궁금함이 앞선다"며 "아직 바로잡히지 않은 헌정질서와 민생을 위협하는 경제위기 속, 뒤척이며 불안한 밤들을 지새우고 계신 건 아닐지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대표직을 내려놓으며 제가 나눈 소회, 출마선언과 비전선포까지 전부 어떻게 봐주셨는지도 못내 궁금하다"며 "오랜 애정과 지금의 포부를 담았다.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국민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모든 위대한 면모를 이룩하신 위대한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로써 쓰이고 싶다"고도 했다. 이 예비후보는 "혹여나 이 새로운 공간이 낯서실지 해, 사용법을 알려드리며 마무리하겠다"며 "마음껏 수다를 떨어주시라, 자랑도, 응원도, 여러 제안도 좋고, '이건 아니지!' 혼쭐을 내주셔도 좋다. 여러분의 모든 이야기가 궁금한지라, 자주 들으러 오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우리가 민주주의자라는 사실만 기억하자. 다음에 또 소식 전하러 오겠다"며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곧 뵙겠다"고 전했다. 이 예비후보 캠프가 지난 8일 개설한 해당 카페는 이날 오후 언론에도 공지됐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카페 가입자 수는 4000명을 넘어섰다. 이 예비후보가 오후 2시에 올린 인사말은 1시간도 되지 않아 1500건의 조회수를 넘어섰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을 찾아 비전 선포와 슬로건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날 국가 비전으로 제시한 'K-이니셔티브'를 소개하며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메인 슬로건과 '지금은 이재명'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오는 6월 치러질 조기 대선에 대해 "이번 대선은 단순히 5년 임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향후 5년은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린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대통령의 내란마저 이겨내고 세계 속에 우뚝 선 위대한 나라임을 증명할지, 파괴와 퇴행의 역주행을 계속할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1 16:27:15"학생뿐 아니라 직장인, 주부, 시니어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공본스터디카페를 운영하는 우승우 공본 대표(사진)는 9일 "다양한 세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요구에 충족하는 공부 공간으로 계속 진화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본은 '공간의 본질' 혹은 '공부의 본질'을 의미한다. 우 대표는 스터디카페에 앞서 독서실 프랜차이즈를 창업하며 이 분야에서 '작은 신화'를 일궜다. 그를 창업으로 이끈 것은 '사법고시 낙방'이었다. 우 대표는 "사법시험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신 뒤 나이는 30대 후반에 접어들었고 취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때 갑자기 '독서실을 이렇게 바꾸면 공부가 더 잘 될 텐데'하는 생각이 들어 창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전 좌석 1인실'로 구성한 독서실 브랜드 '크라스 독서실'을 2010년 선보였다. 어두운 독서실 분위기 역시 밝게 바꿨다. 크라스 독서실은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확대됐다. 우 대표는 "독서실 브랜드를 운영하다 보니 대학 진학을 위한 학생 외에 자격증 취득을 위한 직장인, 책을 읽기 위한 주부 등 독서실을 찾는 이들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혼자서 조용히 하던 공부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2015년 '크라스플러스 독서실'을 추가로 선보였다. 종전 1인실 외에 여럿이 함께 공부하는 스터디룸, 식사가 가능한 푸드존, 중간에 카페까지 마련했다. 그러던 중 공부하는 방식이 학원에서 인터넷강의(인강)로 빠르게 이동하는 트렌드를 확인했다. 조용히 공부하는 독서실이 아닌 인강을 들을 수 있는 스터디카페에 착안해 2019년 공본스터디카페를 선보였다. 공본스터디카페는 최신 공부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하며 현재 전국에서 95개까지 늘어났다. 현 추세라면 올해 상반기 중 100호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공본스터디카페는 조용히 몰입할 수 있는 '집중존', 커피머신 소리와 옆 사람 노트북 소리 등이 어우러지는 '멀티존' 등으로 공간을 나눴다"며 "여기에 창밖을 볼 수 있는 자리, 다락방 등 각자 스타일에 맞게 앉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학령인구 감소에도 스터디카페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자녀 1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프리미엄 스터디카페를 찾는 이들은 꾸준하다"며 "여기에 중고등학생뿐 아니라 대학생, 직장인, 주부 등 스터디카페 이용자 저변이 확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집 밖으로 나와 공간을 소비하려는 문화 역시 확산하면서 스터디카페 수요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공간에 대한 신념을 지키며 앞으로도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09 18:14:5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북촌로 길은 왕복 4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분위기가 극명하게 갈렸다. 이 길은 경찰이 '진공 상태'로 만든다는 헌법재판소 일대 반경 150m 구역이었다. 경찰은 '진공화'라 말했지만, 이날까지 헌재 맞은 편 길은 여전히 사람들이 오갔다. 그저 불편한 게 있다면 이 길로 바로 연결되는 안국역 3번 출구는 봉쇄됐고 좁은 인도에 사람이 몰리면서 북적이는 것뿐이었다. 경찰은 헌재 주변 반경 150m 구역을 '진공상태'로 만드는 작업을 완료하고 이날 오전 9시 부로 서울에 비상근무 중 2번째로 높은 단계인 '을호비상'을 발령했다. 서울 도심에는 기동대 110개 부대 약 7000명을 투입했다. 현장에서 만난 경찰은 "150m 진공화를 위해 차벽을 세우고 펜스를 쳤지만, 오늘까지는 완벽한 진공화가 아니다"라며 "헌재 앞 인도는 원천 봉쇄했고 맞은 편 길은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길 중간중간 펜스를 쳐서 문제를 일으킬 만한 사람들은 통행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촌한옥 마을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이미 뉴스로 상황을 알고 있는 듯 인파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동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족과 함께 왔다는 바유씨(44)는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뉴스로 봤다. 통행을 막는다고 해서 북촌 일정을 변경할까 고민했는데 그나마 막지 않으니 다행"이라고 전했다. 헌재 맞은편 가게들 중엔 정상 영업하는 곳도 있었다. 한 카페 직원은 "오랜만에 조용해진 거 같다. 내일은 이쪽 길도 막는다고 해서 문을 열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탄핵 국면에 접어들면서 헌재 앞에선 3개월 넘게 100데시벨(㏈) 이상의 구호 소리가 멈추지 않았다. 길을 건너 헌재 앞 인도로 들어서면서 완벽히 진공화된 길이 나타났다. 경찰 차벽으로 막힌 헌재 앞 인도는 소음마저 사라진 상태였다. 전날 오후 7시께 헌재 앞에서 돗자리를 깔고 탄핵을 반대하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모두 자진 철수했고 헌재 담장 바깥 쪽에 줄지어 늘어서 있던 화환들도 펜스 설치를 위해 담 쪽으로 눕혀져 있었다. 헌재 앞까지 가는데도 쉽지 않았다. 펜스를 지키는 경찰에게 기자 출입증을 보여준 뒤에야 지나갈 수 있었다. 제동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헌재 정문 앞까지 900여m를 걸어가는 데 신분증을 보여준 게 네 차례나 됐다. 진공화된 구역을 벗어나면 상황은 달라졌다. 구호를 외치는 소리가 소음처럼 들렸고 시비를 거는 상황도 연출됐다. 탄핵선고일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안국역 인근 식당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오늘) 조용해도 안심해선 안 된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때도 사람이 몰려와서 난리가 났었다"고 말했다. 휴업 중인 인근 학교 직원도 굳게 닫힌 철문 너머로 "지금은 집회에 사람들이 별로 없는데 내일은 얼마나 올지 모르겠다"면서 "아이들을 학교에 못 오게 할 정도니 얼마나 위험할까"라며 우려했다. 경찰은 선고 당일에는 경찰력 100% 동원이 가능한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 체제인 '갑호비상'을 전국에 발령하고 전국 210개 기동대 약 1만4000명을 비롯해 형사기동대, 대화경찰 등을 동원할 예정이다. 경찰 특공대 30여명도 배치해 테러나 드론 공격에 대비할 계획이며 국회, 한남동 관저, 용산 대통령실, 외국 대사관, 국무총리공관, 주요 언론사 등에도 기동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3 16:24:27[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가수 강문경 공식 팬카페 ‘뽕신사랑’이 경상도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1980만원을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팬카페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으며, 산불 피해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뽕신사랑 회원들은 “팬카페 회원님들의 따뜻한 사랑으로 마음을 모았다"며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강문경 팬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이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희망브리지는 현재 산불 피해 지역에 구호키트, 대피소 칸막이, 모포, 생필품, 생수, 식품류 등 44만점 이상의 구호 물자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대피소 내 세탁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현장 구호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과 현장진화대원을 위한 식사 지원도 함께 진행 중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02 16:38:57【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여수광양항만공사가 광양지역 청소년 쉼터인 'Y-카페'에 매주 후원금을 전달하며 청소년들의 밝고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어 눈길을 끈다. 31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광양지역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고자 'Y-카페'에 매주 금요일을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날'로 지정하고 카페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있다. 'Y-카페'는 광양 YMCA와 'Y-카페 365천사'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청소년 쉼터로, 청소년과 지역민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소통 공간이다. 다양한 간식과 음료를 무료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노래 녹음과 영상편집, 버스킹 무대까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루 평균 1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찾는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 2월부터 매주 금요일을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날'로 지정하고 매주 카페 운영비를 후원해 청소년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Y-카페'를 방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광양 YMCA 정경수 이사장은 "여수광양항만공사를 비롯해 지역사회에서 'Y-카페'에 대한 관심과 후원이 이어지고 있어 정말 감사하다"면서 "올해는 여수광양항만공사의 후원이 더해져 지역 청소년들에게 더욱 따뜻하고 풍성한 소통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Y-카페'가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카페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공간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해 후원에 동참하게 됐다"면서 "우리 지역사회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31 15:04:33이탈리아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일리카페(illycaffè S.p.A)의 한국 공식 파트너사 큐로홀딩스가 ‘두산건설 We’ve 골프 챔피언십’을 기념해 다양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마련했다. 대회 현장에서 고급 커피 체험과 함께 친환경 커피 소비 문화 확산을 위한 체험존 운영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오는 4월 3일부터 6일까지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CC)에서 개최되는 ‘두산건설 We’ve 골프 챔피언십’은 국내 정상급 여자골프 선수 128명이 참가하는 권위 있는 대회다. 큐로홀딩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일리카페 커피의 풍미를 널리 알리고 소비자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기획했다. 대회 기간 동안 갤러리와 선수들에게는 일리카페의 깊고 진한 풍미가 담긴 원두를 활용한 커피가 무료로 제공되며, 일리의 대표 캡슐커피 머신 ‘Y3.3’의 1+1 특별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 현장을 찾는 커피 애호가들에게는 프리미엄 커피와 함께하는 여유로운 관람의 즐거움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4월 ‘지구의 달’을 맞아 친환경 커피 소비를 주제로 한 체험존도 운영된다. 체험존에서는 생분해성 소재로 제작된 친환경 캡슐 ‘E.S.E 파드’를 사용하는 에스프레소 머신 시연이 이뤄지며,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커피 문화에 대한 체험과 인식을 높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최근 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일리의 환경 친화적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큐로홀딩스 윤상진 상무는 “이번 골프 챔피언십을 통해 일리카페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지속 가능한 커피 문화에 대한 비전을 고객에게 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커피의 본질적 가치는 물론,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로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리카페는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프리미엄 커피를 유통하는 이탈리아 대표 커피 브랜드로, 지속 가능한 커피 농업과 고품질 원두에 기반한 브랜드 철학을 통해 글로벌 커피 시장에서 높은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2025-03-31 09:28:19[파이낸셜뉴스] ‘캐나다 국민 카페’로 유명한 팀홀튼이 다음 달부터 가맹 사업에 나선다. 직영점 중심의 운영을 시작한 지 2년만이다. 27일 매일경제는 캐나다 커피 전문점 팀홀튼이 직영점 기반 운영에 따른 더딘 매장 확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다음 달 한국에서 가맹 모집 공고를 띄우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인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팀홀튼을 운영 중인 외식브랜드 운영사 BKR은 현재 16개인 매장 수를 3년 후엔 15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초기 단계인 점을 고려해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점주를 모집할 것”이라면서 “이후 시장 수요에 대응하며 광역시와 지방으로 발을 넓혀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나다 다국적 커피 전문점이자 레스토랑 체인인 팀홀튼은 1964년 캐나다의 작은 커피숍으로 시작해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커피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전 세계 19개국에 매장을 60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4만576개로 가장 많은 매장이 있고 영국 커피 브랜드 코스타는 4000개 이상 매장을 보유해 팀홀튼의 뒤를 잇고 있다. 팀홀튼은 지난 2023년 서울 강남구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며 한국에 진출해 한 달 만에 도넛 약 30만개, 커피 10만잔 이상 판매라는 기록을 세웠다. 매일경제는 팀홀튼이 가맹 사업에 나선 이유로 직영점 기반 사업의 한계를 꼽았다. 가맹점주와 협업의 방식으로 매장 수를 늘려가면서 한국 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팀홀튼은 한국에서 1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가맹 사업에 나선 또 다른 이유는 ‘주문 시 매장 내 직접 조리’라는 강점이 한국에서 통하고 있어서다. 회사는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중 드물게 매장 내 넓은 주방(팀스 키친)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 각 매장의 팀스 키친에서 도넛을 굽고 샌드위치류를 조리한다는 점에서 스타벅스 등 경쟁 업체들이 완전 조리 식품을 납품받는 것과 비교되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8 06:37:51뷰티 MCN(멀티채널네트워크) 그룹 디밀(디퍼런트밀리언즈, 대표 이헌주)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대표 이재석)**와 유튜브 쇼핑 기반 콘텐츠 커머스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디밀은 2019년 법인 설립 이후 크리에이터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광고, 커머스,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현대홈쇼핑과 아모레퍼시픽그룹으로부터 150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클리오, 로레알, 닥터지, 달바 등 국내외 500개 이상의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으며, 700여 명의 전속 및 파트너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디밀과 카페24는 유튜브 쇼핑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커머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크리에이터 및 브랜드 네트워크와 기술 인프라를 활용해 유튜브 쇼핑 내 콘텐츠 다변화를 도모하고, 보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디밀은 최근 커머스 및 브랜드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전체 매출의 약 40%를 해당 사업에서 기록하는 등 크리에이터 IP를 활용한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뷰티 중심의 커머스 사업을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까지 확장하고,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헌주 디밀 대표는 “미디어 시장은 개인화·세분화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디밀은 크리에이터 IP를 활용한 신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으며, 최고의 기술 인프라를 갖춘 카페24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더욱 좋은 콘텐츠와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3-20 15:08:43[파이낸셜뉴스]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시즌이 지나고, 본격적인 봄나들이 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카페, 음식점 등에서 사용하는 식용얼음의 위생 상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19일 식약처는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 식품접객업소에서 사용하는 식용얼음 389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2건이 세균수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달 17∼28일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제빙기로 제조한 식용얼음에 대해 식중독균, 대장균, 세균수 항목을 검사했으며,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된 식용얼음을 사용한 휴게음식점 2곳은 즉시 제빙기 사용을 중단하고 세척·소독 및 필터 교체 후 위생적으로 제조된 얼음만 사용하도록 조처했다. 또한 관할 관청은 이들 업소에 대해 행정처분 등 조치할 예정이다. 이번 수거·검사는 봄나들이 철을 맞아 소비 증가가 예상되는 식품접객업소 식용얼음의 위생·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식약처는 "특정 시기에 소비가 증가하는 식품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수거·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19 17:47:37[파이낸셜뉴스] 정부와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이후 과열된 서울 아파트 시장 관리를 위해 지난주 중개사무소 현장점검에 나섰지만 정작 교란의 주범인 '무등록 불법 중개업소'는 한 곳도 적발되지 않았다. 제도권을 벗어나 활동하는 탓에 애초에 점검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점검 대상에는 등록된 공인중개소만 포함됐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주부터 강남3구, 투기과열지구, 한강변 유망 단지 등을 중심으로 토허제 해제 이후 실거래 기록이 있는 공인중개사무소의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은 지난 거래 내역을 살펴보며 미비한 서류는 없는지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다만 점검이 영업시간에 이뤄지는 데다 거래가격과 직접적 관련이 없어 일부 공인중개사들은 단속 대상이 되느니 영업을 하지 않겠다며 중개소 문을 닫았다. 지난주 단속 대상이 된 잠실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중개소를 운영하는 A씨는 "매매가를 우리가 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요즘은 인터넷에 실거래가 다 뜨니까 소유주들이 알아서 정해오는 건데 우리 탓을 하니 억울하다"고 말했다. 반포 B 공인중개사는 "우리 구역은 지난주 단속 대상은 아니었지만 옆 상가 중개인들은 사무실 문을 닫고 매물 앞에서 고객을 만나 둘러본 뒤 카페에서 상담을 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공인중개사들의 호소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지도단속은 상시든 불시든 당연히 이뤄질 수 있지만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며 "'재산상 피해를 막겠다'는 당초 목적과 위배된 지금의 점검은 음주운전자 잡으랬더니 안전벨트 안 맨 사람 잡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시세조종 등 불법행위 주체는 주로 무등록 불법 중개업소라는 게 중개업계의 시각이다. 하지만 이들은 음지에 숨어 불법을 일삼기 때문에 찾아가는 점검으로는 적발이 쉽지 않다. 서울시 확인 결과 지난주 현장점검에서 무등록 불법 중개업소는 한 곳도 적발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1차적으로 현장조사는 중개사무소에 대한 지도 점검 권한이 있는 서울시나 자치구에서 실시하지만 미등록 업체는 중개사무소가 아니라 '개인'에 대한 조사기 때문에 소환 등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신뢰할 만한 증거를 가지고 민생사법경찰단이나 관할 경찰서로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1차 점검 시 미등록 업자들을 수소문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세조종의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증빙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무등록 불법 중개업소는 부동산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주범으로 형사처벌 대상이다. 등록을 하지 않고 중개업을 하거나 본인 혹은 제3자의 부당한 이익을 목적으로 거짓으로 거래가 완료된 것처럼 꾸미는 등 부동산 거래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3-15 08:3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