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5월 동해항과 일본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항을 오가는 카페리선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두원상선이 해당 항로 운항을 위해 해상여객운송면허를 신규로 신청했고 해수부가 1월31일자로 면허를 정식 발급했다. 이에 따라 동해항과 사카이미나토항 간 카페리선 운항을 재개할 수 있게 되었다. 동해항∼사카이미나토항 항로의 카페리선 운항은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전개되면서 여행객이 급감하자 기존 선사가 2020년 4월 면허를 반납한 이후 중단된 상태다. 동해항∼사카이미나토항 항로에 새로 투입될 선박은 현재 동해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주 1회 오가는 카페리선인 이스턴드림호(1만1478t)다. 두원상선은 시범 운항을 거쳐 7월부터 정식 운항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해수부는 이번 운항 재개로 한국과 일본 양국 간 우호 증진은 물론 관광객과 화물 유치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2-05 11:33:02【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속초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운항하는 국제 카페리 북방항로가 10년만에 다시 연결된다. 18일 강원특별자치도와 속초시에 따르면 오는 20일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김진태 도지사와 이병선 속초시장, 선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속초항 국제카페리 북방항로 취항식이 열린다. 취항식에서는 도와 속초시, 해운사, 물류사가 북방항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운항 선사는 앞으로 운영 계획을 밝히는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속초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방항로는 2000년 4월부터 운행됐지만 국제정세 악화 등으로 운항 중단과 재취항을 거듭하다 2014년 이후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속초시가 북방항로 운항 재개를 위해 강원도와 함께 신규 운항 선사를 유치했으며 제이에스해운사가 1만6000t급 카페리인 오리엔탈펄 6호를 운항하기로 했다. 오리엔탈펄 6호는 주 2차례 운항하며 승객은 700명, 화물은 15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차량 350대를 운송할 수 있다. 속초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여객 항해는 22일 재개된다. 속초시 관계자는 "현재 운영이 가능한 국제크루즈터미널을 활용해 여객 중심으로 우선 취항하고서 항만 인프라를 확충한 신 부두를 통해 화물운송 등도 이어갈 예정"이라며 "속초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하고 취항을 축하하는 행사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1-18 09:46:4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송도국제도시 IPA 사옥에서 ‘한·중 카페리 선사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이경규 IPA 사장을 비롯해 인천-중국 항로 카페리 선사 및 카페리 협회 대표 등 11명이 참석했다. 최근 국제여객 재개와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관광 금지 조치 해제 등 국제여객 전체 재개가 임박함에 따라 국제여객 서비스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IPA에서 추진 중인 안전관리 강화 사업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승객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선박 입항부터 수속완료까지 이동 혼잡 구간 개선방안 등에 대해 실질적인 의견을 나눴다. 또 국제여객 전체 재개에 철저히 대비하고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지난 12일 칭다오 카페리 항로를 시작으로 한·중 카페리 여객운송이 재개돼 보다 많은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는 만큼 안전하고 편리한 인천항 조성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8-17 11:25:4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미포조선은 3일 오전 울산 본사 5안벽에서 영국 왕실령 맨섬(Island of Man) 소재 ‘스팀패킷(Steam Packet)’사로부터 2020년 수주한 2만5000t(GT)급 전기추진 카페리선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 라스 우글랜드(Lars Ugland) 스팀패킷 회장 등이 참석한 명명식에서 이 선박은 ‘맨섬 사람’을 뜻하는 ‘맨크스맨(MANXMAN)’호로 이름 붙여졌다. 선주사인 스팀패킷은 190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유럽의 여객선사로, 선명은 20세기 해당 선사에서 운행했던 증기여객선의 이름인 ‘MANXMAN’을 다시 사용했다. 길이 133m, 너비 25.7m, 높이 14.7m의 제원을 갖춘 이 선박은 최대 1000명의 승객, 238대의 승용차 및 75대의 트레일러 등을 싣고 최대 19.2노트(Knot)로 운항할 수 있다. 특히 최대 3164KWh의 성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리튬 배터리 280개를 탑재한 이 선박은 전력 소비가 증가할 경우 발전기의 전력 피크를 감소, 엔진 가동을 최소화해 온실가스 배출 억제와 연료비 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저진동, 저소음 설계와 함께 유럽형 고급 인테리어를 적용해 승객 편의를 극대화했다. 김형관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친환경 선박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여객선 건조분야에서도 현대미포조선의 앞선 기술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반영한 선박건조로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겠다”라고 밝혔다. 명명식을 마친 이 선박은 이달 중순 인도식을 마치고 영국과 아일랜드를 오가는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5-03 14:31:4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등은 코로나19로 중단된 인천항 국제여객선 운항 재개에 대비 손님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서 ‘인천항 국제여객 재개 대응 추진협의체’ 3차 회의를 진행했다.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시 등은 올해 3월 1일부터 중국·홍콩·마카오발 입국자의 입국 후 PCR 검사 의무화 해제로 인천항의 한중카페리 여객 재개가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여객 재개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를 하기 위해 두 차례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3차 회의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중단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차질 없는 운영 개시를 위해 국제여객터미널 혼잡도 개선, 입·출국 수속 관련 준비사항, 여객 동선 최소화, 국제여객 재개 동향 등 현안 이슈를 중심으로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인천항만공사,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시, 인천본부세관, 인천출입국·외국인청, 인천검역소,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인천관광공사 등 관계기관뿐만 아니라 인천항시설관리센터, 인천항보안공사 등 유관 기관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 이용객이 새롭게 개장한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이용객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3-05 10:05:56【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 동해와 러시아·일본을 운항하는 카페리 이스턴드림호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동해시에 따르면 카페리 이스턴드림호는 2년 전인 2021년 3월 첫 취항했으며 2022년 한해동안 모두 57회 운항하면서 컨테이너 560TEU, 중고차량 5467대, 중장비 1314대, 벌크화물 997T 등을 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 화물량 3386TEU로 2021년 총 운송 화물량인 1806TEU 보다 2배 가까인 증가한 수치다.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이다. 이같은 결과는 이스턴드림호를 운영하는 두원상선과 거래하는 화주, 포워더(물류주선업자) 업체 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만 117개 업체가 이스턴드림호를 통해 자동차, 중장비, 컨테이너 등 복합 물류를 취급했으며 지난해 7월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한-러간 여객운송이 재개돼 한해동안 1만2597명이 이스턴드림호를 통해 동해와 러시아를 오고 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발생한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도 불구하고 동해항 카페리는 제한적이지만 한-러간 상호 여객 운송을 재개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두원상선이 지난해 항만 관련 비용으로 10억여원, 선박 수리와 관리비로 6억여원, 선원 식자재 구매 등에 5000만원 이상을 사용하며 지역 내에서 모두 19억여원 이상을 소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용봉 동해시 산업정책과장은 “올해도 러시아 차박 여행, 한국 방문 의료 여행과 같은 카페리와 연계할 수 있는 관광 상품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2-24 10:31:58【파이낸셜뉴스 동해=서백 기자】 지난 4월 초, 선박 수리를 위해 중국 연안항으로 들어갔던 한.러.일 카페리 이스턴드림호가 수리 일정을 마치고 30일 동해항으로 돌아와, 내일부터 화물운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30일 동해시에 따르면 카페리는 내일 오후 컨테이너, 중고 자동차 등 화물들을 싣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을 향해 출항할 예정이다. 당초 이스턴드림호 선박 수리는 5월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중국 당국의 엄격한 방역 지침 및 관리로 카페리의 동해항 회항은 5월 말로 이뤄지게 됐다. 한편, 이스턴드림호의 선박 수리로 인한 동해항 국제정기항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시 운송 선박인 썬리오호 컨로로선를 투입해 왔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5-30 10:18:07【파이낸셜뉴스 동해=서백 기자】 동해시는 지난 23일 외교부와 해양수산부 등 정부 부처에 동해시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잇는 동해항 카페리 여객 운항의 재개를 건의했다고 24일 밝혔다. 24일 동해시에 따르면 시는 정부 차원에서 항만을 통한 해외입국자 방역 지침을 조속히 마련하는 등 연해주 거주 교민 및 국내 체류 러시아인을 위한 제한적인 여객 수송 재개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최용봉 동해시 투자유치과장은 “한.러.일 카페리의 여객 재개를 통해 동해항 및 관광지 활성화 등 지역 경제 부흥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 및 주러시아대사관에서도 4월부터 각종 정부 부처에 교민들의 고충 해소를 위한 카페리 해상 여객 운송 재개를 검토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5-24 10:22:22[파이낸셜뉴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0일 국내 여객선사인 하이덱스 스토리지사의 2만7000톤(t)급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취항식을 갖고 인천-제주 항로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9년 수주한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 규모로 850명의 승객과 487대의 승용차, 65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최대 23.2노트(약 43㎞/h)로 운항할 수 있다. 특히 이 선박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저중량, 저중심으로 설계돼 운항 시 복원성을 극대화했다. 침수나 화재 등 긴급상황에 대비해 해상탈출설비(MES), 위성항법장치, 화재자동경보기, 스프링클러 등 다양한 안전설비들을 갖추고 있다. 또 선체 내부에는 90여개의 고급 객실과 함께 레스토랑, 비즈니스 라운지, 선셋 테라스, 마사지 라운지, 편의점, 키즈존, 펫존 등 남녀노소 모든 고객층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들이 마련됐다. 이밖에도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최적 연료분사 기술을 통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인 1만3000마력급 ‘선박추진용 힘센엔진’ 2기와 황산화물 저감장치 등을 탑재해 각종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크나큰 아픔을 안고 탄생한 여객선인 만큼 누구나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힘을 쏟았다”면서 “세계 1위의 조선기술을 확보한 대한민국에서 우리 국민들도 가장 안전한 여객선을 타고 해상 여행을 즐길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02년 1만7000t급 카페리선인 ‘성희’호(부산-시모노세키)를 인도한 이후 2018년 3만1000t급 ‘뉴 골든 브릿지 7’호(인천-웨이하이)와 2020년 2만7000t급 ‘퀸 제누비아’호(목포-제주)를 인도한 바 있다. 또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수주한 2만5000t급 카페리선과 국내 최초 ICT 융합 전기추진선도 내년 10월과 11월 인도를 앞두고 현재 건조 중에 있다. 지난 6월에는 뉴질랜드 국영 철도회사인 ‘키위레일’사로부터 5만3000t(GT)급 전기추진 로로·여객선 2척을 수주하기도 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12-11 23:31:2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로 중단됐던 인천~제주 카페리선 운항이 7년 만인 오는 10일 재개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카페리선 운영사인 하이덱스스토리지는 인천~제주 카페리선 ‘비욘드트러스트호’가 10일 오후 7시 인천항을 첫출항한다고 9일 밝혔다. 비욘드트러스트호는 선박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뢰 그 이상의 것’이라는 의미로 세월호 참사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화물 적재와 복원력 회복 등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세월호는 적재된 승용차와 컨테이너 무게를 어림짐작으로 추산했으나 비욘드트러스트호는 국내 최초로 실시간 화물 적재 중량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승용차와 컨테이너가 1대 선적될 때마다 실시간으로 무게가 체크되고 22개 구역별로도 표시된다. 조타실에서 모니터를 보고 실시간으로 선박의 과적이나 불균형을 잡아내고 개선한다. 고경남 선장은 “실시간으로 어떤 곳에 어떻게 화물이 실리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출항 전 선박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양 관련 데이터를 자동 업데이트 하는 전자해도를 기반으로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운항하는 자동항법장치도 활용한다. 이 장치는 자동 운항으로 항해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항해사의 오작동 등 돌발 변수를 원천 차단한다. 또 육상에서 선박 안전관리자가 운항 선박의 위치, 속력, 엔진 상태, 조타 설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경고하는 ‘스마트쉽 모니터링 시스템’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노르웨이 선급(DNV)의 한국 대표 검사관을 지낸 20년 경력의 선박 안전 전문가를 안전 관련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또 카페리 내부 천장에 외관상 인테리어 장식으로 보이는 사다리를 설치했다. 이 시설은 긴급 상황 시 여객선이 기울거나 뒤집히면 사다리나 손잡이로 사용할 수 있다. 휴게실이나 식당에 있는 의자들은 모두 바닥에 쇠사슬로 고정시켰다. 배의 이동 중 갑작스러운 쏠림에 여객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비욘드트러스트호는 승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세월호 침몰 지점인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와 맹골군도 사이 바닷길인 맹골수도를 좌측으로 우회해 운항하기로 했다. 맹골수도는 물살이 빠르고 거세기로 유명한 곳이다. 맹골수도를 우회 운항하면 왕복 기준으로 10마일(16㎞) 가량 운항 거리가 늘어나고 운항시간도 더 걸린다. 방현우 하이덱스스토리지 대표는 "맹골수도를 피하면서 왕복 기준으로 운항 시간도 40분이 더 걸리고 유류 비용도 200만원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욘드트러스트호는 710억원을 투입해 현대미포조선소에서 새롭게 건조된 2만7000t급 카페리선으로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 규모로 여객 810명, 승용차 487대(경차 기준), 컨테이너 65개를 싣고 최고 25노트(시속 46㎞)로 운항할 수 있다. 미팅 라운지, 다목적룸, 편의점, 오락실, 레스토랑, 노래방, 수유실, 마사지라운지, 키즈존, 펫존, 선셋테라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세월호(6825t)에 비해 4배 규모로 크지만 쾌적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승객 정원과 컨테이너 적재량을 세월호보다 줄였다. 세월호는 여객 정원이 921명이고 차량 130대와 컨테이너 152개를 적재할 수 있었다. 이 여객은 매주 월·수·금요일 저녁 7시에 인천항을 출발, 13시간 30분을 운항해 다음날 아침 9시 30분 제주항에 도착하게 된다. 제주항에서는 화·목·토요일 저녁 8시 30분에 출항해 다음날 아침 10시 인천항에 도착하게 된다. 인천~제주 여객선은 중구 옛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제주행)을 이용하면 된다. 이 건물은 제1국제여객터미널이었지만 지난해 6월 새 국제여객터미널이 연수구 송도동에 개장하면서 기능이 이전됐다. 홍종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세월호의 사고 이미지가 퇴색되면 학생들의 수학여행 등 단체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2-09 14:2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