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페에 멀티탭을 가져와 각종 전자기기를 충전해가는 행위를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지난 1일 '카페 전기도둑 잡았다 요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카페 테이블 위 멀티탭에 각종 전자기기들이 꽂혀져 있는 사진을 올리며 "이거 이해가능하냐?"고 물었다. 해당 사진에는 커피 한잔과 노트북, 노트북 충전기와 휴대폰 충전기가 꽂혀있는 멀티탭 등이 테이블 위에 어지럽게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주문한 음료는 커피 한 잔(아메리카노)뿐이다. 손님 1명이 4개의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A 씨는 "전기를 얼마나 쓰려고 멀티탭까지 들고 다니나 싶었는데 옆에서 열심히 핸드폰과 태블릿을 만지더라"라며 "컴퓨터는 만지지도 않았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사진 남겨뒀다"고 했다.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저런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은 정말 무개념이다", "카공족들 때문에 카페에서 얘기도 못 한다", "콘센트를 막아라", "테이블 전기료를 따로 받아라. 요즘 전기세가 얼마나 올랐는데"라며 비난했다. 반면 "카페 주인이 허용했으면 도둑은 아니다", "사장도 가만히 있는데 왜 뭐라고 하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카공족'이 민폐냐 아니냐는 논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카공족 퇴치 방법에 대한 글을 보면 '콘센트 막아놓기', '시끄러운 노래 틀어놓기', '4인석에는 2인 이상만 착석하도록 안내하기', '이용시간 2시간 제한하기' 등이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03 08:33:38[파이낸셜뉴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에 도를 넘은 카공족이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티니에는 '스벅(스타벅스) 왔는데 내 눈을 의심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테이블 위에 노트북과 사무용 모니터를 올려놓고 작업하는 한 손님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그는 왼쪽 테이블에 노트북을, 오른쪽 테이블에는 대형 모니터를 올려 놓으며 두 자리를 혼자 차지했다. 이것도 모자라 멀티탭까지 연결, 전기를 마음껏 사용했다. 작성자는 "스타벅스는 이런 행동을 제한하지 않으니 상관없다고 보느냐, 아니면 아무리 그렇다 해도 이건 도가 지나친 행동으로 보느냐"라고 의견을 물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그냥 공유 오피스를 가라" "PC방인 줄 알았다" "제대로 민폐" "모니터 들고 오는 게 더 힘들겠다" "제발 선은 지키면서 살자" "영업방해로 고소해야 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례가 올라와 눈길을 모은 바 있다. 한 남성이 스타벅스 매장 테이블에 듀얼 모니터를 설치, 작업하는 모습이 공유된 것. 또 서울 은평구 한 카페에는 중년 남성 2명이 프린터를 들고 와 2시간가량 개인 업무를 처리 했다는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9 19:05:14집에 화재가 난 상황에서 12개월 아이를 두고 혼자 집 밖으로 피한 20대 엄마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2019년 4월 집 안방 멀티탭 전선 과부하로 화재가 났음에도 안방에 아이를 두고 집을 나와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울고 있던 아이와 눈을 마주쳤지만 아이를 구조하기 보다 현관문을 먼저 여는 것을 선택했고, 다시 방으로 돌아갔지만 연기와 열기 때문에 아이를 구하지 못한 채 집을 빠져나왔다. 이후 1층에서 119에 신고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지만 결국 아이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1심은 "A씨가 망설임 없이 안방으로 바로 들어가 B군을 구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2심도 1심 판결을 유지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이 사건은 화재 당시 아이와의 거리가 2m 정도로 가까웠고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대피하는 게 일반적인 상황이라는 점을 들어 유기 의혹을 받았다. 실제로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아동학대 관련 카페 등에서 A씨 엄벌을 요청하는 진정서가 200건 넘게 접수되기도 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1-11-17 18:19:33[안산=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안산시는 월피동 광덕종합시장에 조성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공동 전시판매장인 ‘공유상회’가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공유상회에는 착한마켓 3개소, 공유마켓 3개소, 문화마켓 4개소, 카페테라피 등이 갖춰져 사회적기업과 예비창업자 등 8개의 기업이 입점했다. 입점기업은 임차료를 내지 않고 관리비만 부담하면 된다. 안산시는 상록구 월피동 소재 광덕종합시장 1층 483.13㎡를 임차 및 리모델링해 6월 공유상회를 조성했다. 공유상회는 작년 4월 경기도 따복품마루(복합지원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됐으며, 도비 1억1000만원을 포함해 모두 3억2900만원이 투입됐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개소를 기념해 이날 입점기업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광덕종합시장의 사랑방 역할이 될 것이란 기대를 전하며 지속적인 사회적기업 육성 의지를 피력했다. 윤화섭 시장은 “공유상회 조성을 통해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함께 착한 소비문화 조성,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1석3조 효과가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유상회는 그동안 소외됐던 광덕종합시장 상권 활성화와 함께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란 예측이다. 특히 ‘안산 에너지마켓’ 1호점은 윤화섭 시장 공약으로 추진됐으며, 고효율에너지제품에 대한 시민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곳에는 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LED등기구, LED전구, 태양광제품, 절전멀티탭, IoT제품 등 고효율-절전 제품을 만날 수 있으며, 에너지상담사 출신 매니저가 에너지컨설팅, 가정 특성을 고려한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달 30일까지 전 품목 1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판매수익금은 전액 지역사회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에 기부한다. 사회적경제기업은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바탕으로 재화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조직)을 말한다. 안산시는 작년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 자치단체 평가 최우수상 수상을 비롯해 2019년 경기 행복마을관리소 성과평가 최우수 시군 선정, 2019년 지역복지사업평가 사회적경제 활성화 분야 우수 지자체 평가 우수상 수상 등 성과를 거뒀다. 한편 안산에는 취약계층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 확충으로 사회통합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248개의 사회적경제조직이 운영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8-13 13:46:00#. 사무실 밀집지역의 점심시간. 재택근무가 늘었다지만 식당 가는 사람들로 붐볐다. 마스크를 벗은 채 배를 채우며 왁자지껄 대화를 이어갔다. 대학가 카페엔 싸강(사이버강의)을 듣는 학생들이 들어찼다. 독서실을 방불케 했다. 조모임 중인 학생들은 다인석 테이블에 주욱 둘러앉아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눴다. 정세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정부청사 브리핑실 연단에 섰다. 결연한 표정으로 "앞으로 개학까지 보름이 남았다. 아이들의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남은 기간 확실한 방역의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오는 4월 5일까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해달라고 호소했다. 시민들은 정 총리의 호소에 응답하고 있을까. 지난 25일, 26일 양일간 서울 광화문, 대학로, 여의도, 홍대 일대 식당, 카페, PC방 등을 둘러봤다. 시민들은 정부 발표에도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퇴근 후엔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더라도 점심시간만큼은 사람들이 밀집된 환경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출근한 직장인들, 마주앉아 점심식사실제 지난 26일 찾았던 여의도역 인근 한 종합상가는 점심을 먹으러 나온 직장인들로 북적였다. 식당마다 손님들이 다닥다닥 마주앉아 식사를 했다. 다들 대화를 나누느라 소란스러움은 여전했다.회사 여건상 재택근무를 하지 않고 있다는 회사원 A씨는 "구내식당이 있는 대기업이 아니어서 밖으로 나와 밥을 먹을 수밖에 없다"며 "한달 전쯤엔 대화 없이 식사하는 걸 시도했지만 며칠 못갔다"고 전했다. 손님 한명이 아쉬운 식당들은 한자리 띄어 앉기, 한줄 앉기 등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의도 한식집 사장 B씨는 "저녁 손님이 절반 이상 줄었다. 이런 시국에 손님이 와주는 것만 해도 감사하다"며 "띄어 앉기 같은 건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이용자 간격을 1~2m 유지해 줄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집은 답답해서…" 카페는 문전성시대학가 카페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취약지점 중 하나다. 사이버강의를 듣는 대학생들이 카페로 몰리면서다. 지난 25일, 26일 오후 대학로, 신촌 일대 대형 카페 10여곳을 둘러봤다. 콘센트를 이용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좌석들은 노트북, 태블릿PC를 올려둔 대학생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한 카페는 이들을 위해 콘센트가 없는 좌석까지 멀티탭을 연결해두고 있었다. 대학로 카페에서 강의를 듣고 있던 대학 4학년 C씨는 "주로 (사이버강의를) 집에서 듣는데 답답할 때마다 나온다"며 집에서 수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무감각한 편이다. 솔직히 대학 안에서만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사이버강의를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핑계에 불과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조모임을 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다. 패션 전공이라고 밝힌 D씨와 조원 3명은 4인석 테이블에 노트북을 앞에 두고 마주앉아 있었다. D씨는 "졸업작품 준비 중이다. 일정 인원 이상 모이지 말라는 (학교의) 공지가 있었지만 효율성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PC방은 상대적으로 한산했지만 게임 중인 학생들은 마스크를 벗고 있거나 턱에 걸치고 있었다. 일행과 함께 붙어 앉은 학생들은 대화를 하며 게임에 열중했다. 홍대역 인근 PC방 직원은 "손님들의 인적사항을 적어두고 예방수칙도 공지하지만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따로 지적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03-29 17:49:54[파이낸셜뉴스] #사무실 밀집지역의 점심시간. 재택근무가 늘었다지만 식당가는 사람들로 붐볐다. 마스크를 벗은 채 배를 채우며 왁자지껄 대화를 이어갔다. 대학가 카페엔 싸강(사이버 강의)을 듣는 학생들이 들어 찼다. 독서실을 방불케 했다. 조모임 중인 학생들은 다인석 테이블에 주욱 둘러앉아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눴다. 정세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정부청사 브리핑실 연단에 섰다. 결연한 표정으로 "앞으로 개학까지 보름이 남았다. 아이들의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남은 기간 확실한 방역의 성과를 만들어 내야한다"며 오는 4월 5일까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해달라고 호소했다. 시민들은 정 총리의 호소에 응답하고 있을까. 지난 25일, 26일 양일 간 서울 광화문, 대학로, 여의도, 홍대 일대 식당, 카페, PC방 등을 둘러봤다. 시민들은 정부 발표에도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퇴근 후엔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더라도 점심시간만큼은 사람들이 밀집된 환경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출근한 직장인들, 마주앉아 점심식사 실제 지난 26일 찾았던 여의도역 인근 한 종합상가는 점심을 먹으러 나온 직장인들로 북적였다. 각 식당마다 손님들이 다닥다닥 마주앉아 식사를 했다. 다들 대화를 나누느라 소란스러움은 여전했다. 회사 여건 상 재택근무를 하지 않고 있다는 회사원 A씨는 "구내식당이 있는 대기업이 아니어서 밖으로 나와 밥을 먹을 수 밖에 없다"며 "한달 전쯤엔 대화 없이 식사하는 걸 시도했지만 며칠 못갔다"고 전했다. 손님 한명이 아쉬운 식당들은 한자리 띄어 앉기, 한줄 앉기 등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의도 한식집 사장 B씨는 "저녁 손님이 절반 이상 줄었다. 이런 시국에 손님이 와주는 것만 해도 감사하다"며 "띄어 앉기 같은 건 생각해본적도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이용자 간격을 1~2m 유지해 줄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집은 답답해서.." 대학가 카페는 문전성시 대학가 카페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취약 지점 중 하나다. 사이버 강의를 듣는 대학생들이 카페로 몰리면서다. 지난 25일, 26일 오후 대학로, 신촌 일대 대형 카페 10여곳을 둘러봤다. 콘센트를 이용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좌석들은 노트북, 태블릿PC를 올려둔 대학생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한 카페는 이들을 위해 콘센트가 없는 좌석까지 멀티탭을 연결해두고 있었다. 대학로 카페에서 강의를 듣고 있던 대학 4학년 C씨는 "주로 (사이버 강의를) 집에서 듣는데 답답할 때마다 나온다"며 집에서 수강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무감각한 편이다. 솔직히 대학 안에서만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사이버 강의를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핑계에 불과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수칙 안지켜도 종업원이 지적하기 어려워 원정(?) 사이버 강의를 듣는 경우도 있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대학 2학년 D씨와 일행은 한껏 꾸민 모습이었다. D씨는 "(대학로에서) 저녁약속이 있다. 미리 친구를 만나 함께 강의를 듣고 저녁 자리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모임을 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다. 패션 전공이라고 밝힌 E씨와 조원 3명은 4인석 테이블에 노트북을 앞에 두고 마주앉아 있었다. E씨는 "졸업작품 준비 중이다. 일정 인원 이상 모이지 말라는 (학교의) 공지가 있었지만 효율성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PC방은 상대적으로 한산했지만 게임 중인 학생들은 마스크를 벗고 있거나 턱에 걸치고 있었다. 일행과 함께 붙어 앉은 학생들은 대화를 하며 게임에 열중했다. 합정역 인근 PC방 직원은 "20대 손님은 많이 줄었지만 중, 고등학생 손님은 늘어난 편"이라고 답했다. 홍대역 인근 PC방 직원은 "손님들의 인적사항을 적어두고 예방 수칙도 공지하지만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따로 지적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마스크, 야외에선 쓰고 실내에선 벗고 마스크의 경우 야외에선 철저하게 착용하는 반면 실내에선 미착용하는 모습이 여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달 초 혼잡하지 않은 야외에선 마스크 불필요하다고 발표했지만 시민들을 거꾸로 행동하고 있었다. 카페 이용객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나누다가도 음료를 마시기 위해 마스크를 벗거나 턱에 걸친 후 다시 쓰지 않았다. 한바탕 대화를 나눈 후 자리에서 일어날 때가 돼서야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했다. 홍대 거리에서 만난 대학생 F씨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왜 마스크를 쓰지 않았냐는 질문에 F씨는 "야외에선 쓰지 않아도 된다고 들었다"며 "다들 보여주기 식으로 마스크를 쓰는 것 같다"고 답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03-27 16:15:00사무환경 전문기업 퍼시스는 부서간 협업의 증대와 소통의 중요성이 커지는 사무환경 변화에 발맞춰 최대 12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빅 테이블(BIG TABLE)’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실시로 인한 업무 효율성에 대한 관심과 기업 구성원간 미팅이나 협업의 기회가 많아지며 사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빅 사이즈’ 테이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퍼시스는 조직 구성원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오픈 오피스부터 회의실, 프로젝트룸, 벤치형 개인 업무 공간 그리고 카페 라운지 등 어느 공간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빅 테이블’을 선보였다. 최대 12명이 착석 가능한 이번 신제품은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인체공학적인 형태의 상판이 돋보인다. 테이블 하부 또한 밑면 커버로 완벽하게 마무리해 어느 각도에서 보든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고급스러운 내추럴 우드 색상과 도시적인 블랙 색상의 조합으로, 럭셔리한 공간을 연출해주며 큰 크기에도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 디자인으로 캐주얼한 미팅이 진행되는 라운지나 협업 공간과도 조화롭게 어울린다. 천연 무늬목, 집성 무늬목 그리고 지문 자국을 방지한 HPM 등 총 3가지의 상판 옵션으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기능적인 면도 놓치지 않았다. 상판의 좌측과 우측 중앙에 멀티탭과 USB 포트가 내장된 수평 덕트가 있어 노트북 등 다양한 IT 디바이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테이블 측판의 수직배선 커버로 전자기기의 배선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추가로 액세서리 라이저를 구매하면, 테이블 상판의 중간에 있는 연결 홈에 끼워서 설치해 사무용품을 비롯한 다양한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퍼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최근 부서간 협업이 많아지며 사람들의 업무 활동 범위가 개인 데스크에서 공간으로 옮겨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여러 목적에 맞춰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빅 테이블’을 선보이게 됐다”며 “퍼시스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변화하는 사무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최적의 사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오피스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8-29 09:17:13어느 집에서나 멀티탭을 쓰고 있다. 하지만 크고 지저분한 모양 때문에 집 안 구석구석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 놓는 게 다반사다. 이처럼 잡동사니 취급 받던 멀티탭을 패션 및 리빙 아이템으로 변화시킨 제품이 있다. 바로 브런트 코드(Brunt Cord)가 그 주인공이다. 신개념 멀티탭 '브런트 코드'의 가장 큰 장점은 디자인이다.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심플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제일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남찬우 브런트 대표는 "USB를 전원으로 사용하는 디지털 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왜 멀티탭만은 항상 같은 모습인지, 멀티탭은 심미적으로 좀 더 아름다울 순 없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USB를 이용해 충전을 많이 사용하고 멀티탭을 소파나 침대 위로 가까이 끌어당기는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의 사용 패턴을 관찰하고 개선해서 새로운 멀티탭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사전 예약 판매에서 3일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 5000여개 제품이 사전 예약만을 통해 판매됐다. 주문하고 2개월 후에 받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기를 끈 비결은 디자인이다. 브런트 코드는 최근 전자 제품들이 220볼트 소켓에 직접 연결하기보다는 USB 포트로 충전하는 최근의 변화에 맞게 220볼트 소켓 1개와 USB 충전포트 2개가 내장돼 있다. 또 멀티탭 내부에 자석이 내장 있어 벽이나 철제 가구 등에 탈부착이 가능하다. 실제 기자도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바로 자석이다. 탈부착이 쉬워서 어디서든 안정감 있게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이 제품의 장점은 기존의 멀티탭보다 작고 가볍다는 점이다. 코드 선은 책상이나 침대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1.8m 길이로 제작됐다. 출장이나 여행 시 매우 편리할 뿐만 아니라 카페, 도서관, 회의실 등 어느 곳에서나 쉽고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멀티탭과는 달리 브런트에서 앞으로 출시될 다양한 액세서리와 함께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브런트 코드를 넣어 휴대할 수 있는 파우치, 브런트 코드를 벽이나 가구에 붙여 쓸 수 있는 메탈 플레이트, 무드 라이트, 블루투스 스피커 등 다양한 액세서리와 함께 쓸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7-03-13 19:54:34중국 최초 카페형창업인큐베이터를 세계적 창업요람으로 발전시켜낸 처쿠(車庫)카페 쑤디 대표가 부산을 찾는다. 쑤디 대표의 부산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명대(총장 설동근)는 30일 오후 2시 처쿠 대표 등을 초청해 재학생 창업동아리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관계자 등과 함께 '차이나임팩트세미나'를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거대 시장 중국과의 글로벌 창업협력이다. 이날 세미나는 △중국 처쿠카페의 쑤디 대표의 'China Startup in Cheku Cafe'라는 내용의 발표(실시간 영상 번역과 통역), 질의 응답 △중소기업청의 2014년 이공계 창업꿈나무과제에 선정(지원금 5000만원)된 동명대 창업동아리 별무리팀(팀장 정영훈 메카트로닉스공학과 4학년. 팀원 이종란 총 17명)의 '전력과부하상황을 미리 알려주는 탈부착 가능 멀티탭' 설명 △참좋은우리(주)(대표 곽병철. 오존살균기 농산물세척기 연구개발 제조)와 ㈜오토이노텍(대표 김기진. 전자회로기기 공장자동화기기 등 제조) 등 이 대학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의 사업모델 소개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처쿠카페 쑤디 대표-신동석 동명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단장-㈜콜즈다이나믹스 강종수 대표 등이 중국시장에서의 견해와 중국진출과 관련된 질의응답, 중국투자자가 국내에 원하는 사항 등을 교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번 세미나는 동명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단(단장 신동석)과 ㈜콜즈다이나믹스가 동명대 가족회사·창업동아리 창업팀의 중국 진출, 투자에 대한 이해를 증대하고 중국의 대표적 창업거점공간 처쿠카페를 중심으로 차이나 스타트업의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쑤디 대표(36)는 지난 2011년 중국 최초의 카페형 창업 인큐베이터 처쿠(車庫)카페를 대륙의 창업요람으로 급성장시켜낸 주인공으로 광동성 광저우에서 젊은 창업자들을 위한 3개동 400개 객실 규모의 창업자 전용 숙소(유플러스)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5-05-29 10:57:40“코피스(coffee+office)족을 잡아라”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넷북 등으로 회사밖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이른바 ‘코피스(coffee+office)족’을 잡기 위한 커피전문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금까지 커피전문점들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차적인 지원을 했다면 이제는 업무 수행, 회의 등이 이뤄질 수 있는 기능적 공간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나선 것. 최근 명동 핵심상권에 매장을 오픈한 할리스커피 명동점은 2층부터 4층에 걸치는 지상 3층 규모의 대형매장으로 각 층마다 각기 다른 컨셉으로 꾸며졌다. 특히 4층은 ‘코피스족’을 위한 공간으로 밝은 조명, 푹신한 소파로 보다 안락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조성됐다. 특히 자리를 유리박스로 분리해놓아 비즈니스 미팅이나 세미나, 스터디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카페베네 압구정점 지하매장은 북카페 형식으로 꾸며졌다. 나무로 꾸민 아늑하고 편안한 유러피안 인테리어 가운데 무선인터넷 지원이 가능해 조용히 책을 읽거나 친구들과의 스터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잡지, 소설 등 다양한 책 종류가 비치되어 있어 여유로운 주말을 즐기러 오는 2∼3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커피전문점의 명당자리는 단연, 노트북 전원을 확보할 수 있는 콘센트 옆 자리다. 콘센트 좌석 사수를 위한 코피스족간의 신경전도 대단하다. 때문에 커피전문점들은 제각각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무선랜(wifi) 서비스는 물론, 여러대의 기기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멀티탭을 비치해두거나 각 테이블당 설치되는 콘센트의 비율을 높이고 있다. 커피전문점 스타문은 카페의 4면 중 2면의 창에 붙박이 테이블을 설치하고 앉은 사람 모두가 쓸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게 콘센트를 확보했다. 배터리 걱정 없이 전원공급이 가능해 장시간 업무를 보는 코피스 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향후, 노트북 충전기를 가져오지 않은 고객들을 위해 충전기를 따로 비치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스타벅스도 신규 매장을 대상으로 콘센트 설치를 늘려가고 있다. 현재, 회의용으로 적당한 긴 원목 테이블에는 테이블 당 콘센트가 한 개 꼴로 설치해 전원이 필수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 할리스커피 이지현 마케팅 과장은 “이제 더 이상 커피전문점에서 커피와 간식을 즐기며 노트북을 켜고 일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며 “할리스커피는 무선랜과 콘센트 등의 기능적인 측면에서 벗어나 여러가지 비즈니스 업무가 가능한 공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yhh1209@fnnews.com유현희기자
2010-06-17 10:13:45